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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범 칼럼] 상식으로 뜯어보는 천안함 폭침 사태

    [박재범 칼럼] 상식으로 뜯어보는 천안함 폭침 사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두 달 전 천안함 폭침 사태에 따른 것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이라는 합조단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73.3%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과학과 상상을 버무린 각종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식의 눈으로 사실을 통해 진실을 파악하는 일이 본령인 언론도 제각각이다. 현재 제기되는 각종 주장이나 의혹은 크게 서너 가지로 모아진다. 첫째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노풍을 잠재우기 위한 북풍이라는 주장이다. 복잡한 현상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는 방법은 팩트만 연결시켜 보는 일이다. 천안함 사태의 팩트는 단순하다. 천안함이 침몰했고, 이후 방중(訪中)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과 무관하다고 밝혔고, 국제전문가들이 참가한 조사에서 북한 공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발표 시점이 지방선거 운동 시작날인 20일이라는 점에서 북풍설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는 발표일이 설령 작위적이라고 하더라도 사건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없다는 점에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라고 본다. 둘째는 경계실패론이다. 단적으로 말해 천안함 사태는 작전의 문제이다. 인천공원에 설치된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려던 세력이 ‘작전의 실패는 용서받아도, 경계의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맥아더의 언급을 들먹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천안함 사태의 본질이 작전인 이유는 영해 내의 군함이 공격을 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군함은 주권의 연장이다. 천안함의 배치 이유와 임무를 보면 경계실패론의 허구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천안함은 과거 서해에서 세 차례 벌어진 정규전이 재발할 것을 염려해 배치됐다. 비대칭전을 위한 목적이 아니다. 천안함이 백령도 뒤편에서 기동한 것도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북한 군함을 막기 위해 자신을 숨기는, 당연한 작전이다. 천안함이 수심 30~40m의 천해(淺海)에서 경계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경계실패론이 타당하다. 천해에서는 사이드스캔소나라는 특수장비가 필요하다. 천안함은 비대칭전을 위한 함선이 아니기에 이런 장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해군 사이에는 이런 말이 나돈다. ‘집 마당에서 놀던 아이가 몰래 숨어든 불량배에게 두들겨 맞자, 아이를 타박하는 격’이라는. 어떤 말로 상황을 흐리든 간에 천안함 사태의 본질은 작전 문제이다. 셋째 문책론이다. 핵심은 국방장관이다. 정치권에서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어불성설이다. 국방장관은 군정과 군령을 동시행사하지만 군령은 합참의장을 통해 대리행사한다. 장관이 민간복장을 입고, 합참의장이 군복을 입는 까닭이다. 작전은 장관과 무관하다. 군사력 운용의 대원칙이다. 이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조만간 있을지 모르는 개각에서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분위기 쇄신이라는 측면에서 가능할 것이나, 문책이라는 굴레를 씌워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사실 이런 일들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김정일의 의도를 정확히 읽는 것이다. 현재 정책 등을 살펴보면 김정일은 건강이 악화돼 있고, 방중은 경제난 극복과 3대 세습을 위한 목적이고, 천안함 사태는 세 차례 해전의 보복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반대로 김정일은 건강이 회복돼 자신감에 충만해 있고, 따라서 평생의 대업을 이루려는 욕구에 가득 차 있어 경제난 극복이나 세습에는 무관심하다고 볼 수는 없을까. 이 경우 전략가 김정일의 저의는 파국 일보 직전까지 한반도의 긴장을 최고조로 높이다, 돌연 민족을 위해 ‘통 크게’ 대화하자고 감성에 호소함으로써 한국 내부에 대란을 촉발시켜 한국의 정권을 취약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감정이 합리성을 휩쓸어가는 그때 정부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북한이 앞으로 끄집어낼 다양한 수단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단호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다. jaebum@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이재오 “내부문책 불가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부패 정책 국제공조를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책임 문제와는 별도로 우리 내부의 문제로, 관련자들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특강을 마친 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공직기강 측면에서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책임도 물어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개성공단 내 일부 체류 직원을 북한이 정치적 인질로 삼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더 큰 비난과 고립을 자초하고, 한국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kmkim@seoul.co.kr│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내 조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월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태는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천안함 어뢰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들은 압도적이고 매우 엄중한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한 6자회담과 국제적 노력이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표현은 천안함 사건 이후 반 총장이 내놓은 대북 비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kmkim@seoul.co.kr
  •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사과안해”

    민주당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천안함발(發) ‘북풍’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보위기론이 커지면서 정권심판론 등 그동안 공들였던 이슈들이 사장되고, 승부처인 수도권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강력히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 젊은 장병들의 죽음을 방패막이로 써서는 안 된다.”면서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단 한마디 사과도, 문책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색깔론’을 우려한 듯 정 대표는 “정부의 발표가 맞다면 1차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민심이 팽배해 있다.”면서 “앞으로 민심이 표로 연결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범야권 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시민 “北책임 추궁 당연” vs “남북 화해 물거품”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응당 북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과 섣부른 행동이 남북화해 분위기를 깰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섰다. 종교계 일각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민간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새 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회사원 김민선(31)씨는 “북한이 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부나 군을 의심하는 태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북한이라면 제재가 필수적이다.”고 대국민담화 내용을 찬성했다. 담화문 발표에 의구심과 우려를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회사원 김세경(32·여)씨는 “북한의 공격이든 아니든 간에 아까운 장병들 목숨을 잃게 한 우리측 책임자 문책을 먼저 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게 순서 아니겠느냐.”면서 “진심으로 국민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개신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불교 전국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등 4대 종단 단체는 이날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조사단의 발표 주체와 시기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의 당사자들이 주도하는 합동조사단을 해체하고 민간전문가와 국제단체 구성원으로 새로운 조사단을 만들어 국회특위 조사단과 공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병철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행안부 온정주의 배격… 전공노 “전례없어”

    공무원들이 정당 가입을 이유로 대규모의 중징계를 받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정당법과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공무원들이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당비를 내는 일은 정치적 중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당 가입만으로 처벌된 적은 없다고 사례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2004년 노동부 공무원 1명, 2005년 서울 성북구 공무원 3명 등이 정치활동과 관련해 처벌받은 것은 대의원활동 등 정치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미국·일본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엄중문책을 위해 시·도에 설치된 인사위원회에서 일괄 징계하도록 했다. 징계대상인 89명은 전국 14개 시·도 60개 기관에 분포돼있다. 각 기관이 온정주의나 봐주기식 징계를 하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행안부가 민주회복 시국대회 참석, 전공노 활동 등을 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으나 일부 기관들이 징계를 소홀히 해 행안부가 해당 기관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軍 새달3일 수뇌부 문책인사

    군(軍)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문책인사가 다음달 3일로 예고됐다. 군 소식통은 21일 “지난 4월1일로 예정됐던 군단장(중장)급 및 사단장급(소장) 후속인사가 6월3일쯤 단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승진 연한을 넘긴 군 장성과 천안함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지휘부에 인사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청와대도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사태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고 확정했다. 뒤집어 놓고 보면 우리 군의 느슨한 경계태세가 천안함에 대한 공격을 방치한 셈이다. 더구나 천안함 침몰 직후 드러난 엉성한 보고체계는 도주하는 적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장애요소가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합조단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사태의 책임을 묻는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감사원의 직무 감사 결과까지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군의 보고·지휘라인의 최상층부인 김태영 국방장관, 이상의 합참의장,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등에 대한 동시 문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군의 사기, 군 전열 정비 등을 이유로 문책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감사원 감사결과를 군 수뇌부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 인사가 감사원 결과 발표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을 두고, 김 국방장관의 유임을 전제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11] ‘천안함 북풍’ 난타전

    [지방선거 D-11] ‘천안함 북풍’ 난타전

    정부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결론내면서 북풍(北風)은 6·2지방선거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여야는 각자 불리한 요소를 제거하고, 유리한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북풍이 ‘태풍’으로 불어주길 바라며 ‘역풍’을 경계하고, 민주당은 ‘역풍’이 ‘태풍’을 차단해 주길 기대하는 형국이다. ●한나라, 역풍 차단에도 심혈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한항공 폭파사건, 미얀마 폭파사건 때 우리가 제대로 된 항의를 못했는데, 국가로서 기능하려면 우리의 분노가 전달되도록 분명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좌파세력은 북한을 비호하는 듯한 말을 많이 한 만큼 내각 총사퇴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스마트서민공감위원장인 정진섭 의원은 “책임론 제기는 골목에서 테러당한 자식한테 ‘맞고 다닌다.’고 뺨 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역풍 차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중앙선대위 실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여당 시절인 2000년 총선, 2007년 대선을 전후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음을 거론하며 “북풍을 악용하려 했지만, 역풍을 맞았다.”면서 “북풍 운운하며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더이상 북풍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무분별한 정치공세 대신 단호한 대응에 힘을 보태는 야당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문책론과 관련, “관례대로 고위층 한두 명의 책임을 묻고 끝날 일이 아니다.”면서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고 한꺼번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 北책임론 거론 시작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계속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안보 실패, 안보 무능을 드러낸 이 대통령은 즉각 사죄하고, 내각은 총사퇴하고, 관련자를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은 “근본 원인은 평화의 바다로 가고 있던 서해가 긴장과 대결의 바다로 바뀐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3년간 평화체제를 고민한 적이 없고, 결국 서해를 긴장과 대결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대여공세가 자칫 북한 두둔하기로 비칠 것을 우려해 ‘북한 책임론’도 거론했다. 한광옥 공동선대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정부 발표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북한도 남북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부 발표가 사실이면 북한도 국제사회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정부 발표가 얼마나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됐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정부 심판론이 가려진 만큼 한나라당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북한의 공격은 과거에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안보무능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노풍(風)이 점화되기도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족들 “예견했지만 충격 커…정부, 강력 대응해야”

    “희생 장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20일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유가족협의회 박형준(38) 대표는 “사고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다행”이라면서 “대상 국가가 밝혀진 만큼 정부와 군이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신뢰한다는 박 대표는 “합조단이 정확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본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밝혀지니 충격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두고 어뢰와 기뢰는 물론 좌초, 피로파괴, 정비불량 등 검증되지 않은 ‘설(說)’들이 분분했다. 시민들은 북한 잠수함이 접근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피격된 데 대해서는 “비참하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일부 유가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천안함 침몰 책임자에 대한 문책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결과를 밝힐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저뿐 아니라 많은 유가족들이 초기 대응과 구조구난 과정에서 해군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한 불만이 없지 않다.”면서 “감사원 결과 발표 이후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가족들 역시 합조단 발표 내용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유가족들은 북한 어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우리의 허술한 안보체계를 지적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60)씨는 “천안함 같은 큰 배를 침몰시킬 수 있는 공격은 북한밖에 할 곳이 없다.”면서 “합조단이 들고 나온 증거들을 보니 더 확신이 간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또 북한의 공격을 사전에 막아내지 못한 우리 군의 안보체계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원사의 사촌형 문강석(44)씨는 “북한 잠수정이 침투하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하고 어뢰에 맞아 내 동생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 비참한 마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가족들은 북한에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에 대체로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박보람 하사의 아버지 박봉석(50)씨는 “우리 젊은 아들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시라도 빨리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김양진기자 sam@seoul.co.kr
  • ‘환경단체 4대강 회견’ 기자실 봉쇄에 출입기자들 부처 정례브리핑 거부

    ‘정부 부처 기자실은 기자들 것인가, 아니면 부처 소유인가.’ 환경부와 출입기자들이 기자실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출입기자들은 18일 예정된 부처의 정례 브리핑을 거부하고, 대신 지난주 환경단체의 기자실 브리핑을 환경부가 막은 것에 대해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출입기자들은 장관 면담을 통해 브리핑을 막은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협약을 요구하기로 했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관철될 때까지 환경부와 산하기관의 모든 브리핑을 거부하고, 각종 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른 부처에서도 종종 불거졌던 기자실 운용과 관련된 갈등이 재연된 셈이다. 발단은 지난 13일 ‘4대강 범대책위원회’(범대위)가 ‘한강 6공구에 대한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보고’ 브리핑을 환경부 기자실에서 갖기로 했으나 환경부가 이를 막으면서 시작됐다. 브리핑이 무산되자 일부 기자들이 면회실 밖 공터에서 30분간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범대위의 브리핑과 관련, 한 기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끊임없이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환경단체의 의견을 들어 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보란 듯이 정부 건물 내에서 반대 브리핑을 한다는 것은 부처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처사 같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기자실 운용 문제를 놓고 불거진 이번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현직 단체장 출마 180명, 행정공백 없어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광역·기초단체장이 180명이나 된다고 한다. 전국 244개 지자체 가운데 74%에 이르는 곳의 단체장들이 선거로 자리를 비운 것이다. 단체장은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하는 날부터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그 빈틈을 타 공직기강이 흐트러지고 행정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에 단체장 유고 행정관서의 권한대행마저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한 곳에서는 업무공백이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들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공무에만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 단체장 부재에 따른 공직 기강해이는 이미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남 영광군 공무원 15명은 평일이던 지난 4일 집단으로 연가를 내서 골프를 쳤다고 한다. 인천시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출장신고서를 낸 뒤 근무시간에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신도시 개발부서 공무원 5명은 인천 캠퍼스를 추진 중인 어느 대학의 교수들과 어울려 대낮에 대여섯 시간이나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공무원이 근무를 태만하게 한 날은 단체장이 선거 때문에 바쁘거나 후보로 확정되면서 직무정지가 된 날이라고 한다. 특정 후보에게 드러내놓고 줄을 서고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공무원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한마디로 선거 때문에 공무원들만 살판 난 셈이다.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실태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본다. 정부와 사정당국이 대대적으로 나서 선거를 감시하고 공직기강을 감찰한다지만 몰래 저지르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이나 나태한 근무행태를 일일이 잡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공무원들은 공직의 본분을 다시 한번 새겨주길 바란다. 선거에 나서는 단체장들도 자세를 바꿔야 한다. 인사권을 갖고 자꾸 장난을 치니까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 시민감시단과 유권자들도 단체장과 공무원의 그릇된 공생관계를 철저히 가려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정부는 공무원 선거비리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형사처벌과 문책으로 대응해야 한다.
  • [공무원 소청심사제] 지방직 징계 지연·학연 얽혀 온정주의 성행

    [공무원 소청심사제] 지방직 징계 지연·학연 얽혀 온정주의 성행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징계에 차이가 나는 일차적인 이유는 처분 기관의 징계 수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기관의 경우 비위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엄격한 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징계의 강도가 낮다. 또 다른 이유는 처분 기관이 징계를 한 뒤에 이뤄지는 구제절차에 문제가 있어서다. 애초부터 낮은 수위의 징계가 이뤄지고, 이후 소청심사 과정에서 다시 징계 수위가 낮아지면서 같은 비위를 놓고도 중앙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간 징계에 ‘천양지차’를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는 소속 공무원의 비위에 대해 온정주의로 흐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역 사회에서 각종 연(緣)이 닿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 노조와 관련된 경우는 솜방망이 처벌이 많다. 아예 처벌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등 국가기관이 제재를 강제할 수단은 많지 않다. 기껏해야 특별교부세를 삭감하는 경제적 수단뿐이다. 이것도 금액이 많지 않은 데다 재정형편이 넉넉한 지자체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 경우 선출직 단체장에 대해 경고 등을 하지만 이것도 무시하면 그만이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중앙부처에서 임명하는 부단체장 문책이다. 이들은 중앙부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행안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전북 전주시 등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부단체장을 문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징계 공무원 구제 시스템인 소청심사의 경우 국가 공무원의 소청심사는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위원장은 차관급이다. 이에 비해 지방 공무원 소청심사위원회는 민간위원 중 호선된 위원장과 국장급 공무원 3명, 교수 등 민간위원 4명으로 이뤄진다. 이마저도 상설기구가 아니라 징계처분된 공무원의 소청이 있을 때만 임시 소집돼 심사를 진행한다. 게다가 단체장이 위원들을 임명, 직·간접적으로 소청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지방공무원의 징계를 담당하는 각 시·도 인사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특성은 그대로 드러난다. 공무원 징계와 소청에서 위원들의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임승빈 명지대학교 지방자치센터 소장은 “두 위원회 모두 지역에 있는 인재풀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온정주의로 흐르기 쉽다.”면서 “단체장과 피심사자 모두에게서 독립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청심사위원 7명 중 3명의 국장급 공무원은 소청을 제기한 공무원과 학연·지연 등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이창원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고위공무원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기반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선배가 후배를 심사하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성인 소청심사위원회 행정과장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징계와 소청 모두를 담당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징계를 강하게 내린 뒤 다시 감경해 주는 조치도 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들 모두 소청심사 전담 인력이 아니라 일상업무와 심사를 병행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안부 소청심사위원들은 보통 한 건의 소청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소청심사청구서, 관련 재판 기록, 진술서, 반박문 등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검토한다. 심사를 진행하는 월·수·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서류 검토에만 할애해도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과장은 “각자 맡은 업무가 있는 지방소청위원들이 따로 시간을 내 소청심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지방통합심사소청위원회(가칭)다. 지방자치제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독립적 인사로 구성된 상설기구로 소청심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은 “징계는 지자체의 인사권에 속한다고 해도 소청심사는 상급기관 또는 별도 독립기관에서 심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지방만을 관할하는 제2의 소청위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청심사는 행정기관의 판단에 대한 준사법적 성격의 재결정인 만큼 지방에 위임된 인사권 침해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징계기관과 구제기관 사이의 견제·균형으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징계권, 소청심사권은 모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똑같이 재결기능을 하는 행정심판의 경우 시·도 공무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행정심판위원회, 시·군·구 공무원은 시·도 소속 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것과도 대비된다. 임 소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형식으로 시·도 단위의 소청위를 만들거나 지방통합소청위를 만들어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장치를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전공노 불법 5·15 광주집회땐 문책”

    행정안전부는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광주광역시에서 열기로 한 5·15 광주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방침을 다시 밝혔다. 행안부가 6일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음에도 전공노가 집회강행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15일 망월동 묘역순례를 시작으로 오후 3~5시 공무원노조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 결의대회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주관하는 전국노동자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집회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는 전공노 지부가 설치된 시·군·구별로 2명씩 350명의 복무점검반을 집회현장에 배치, 불법 행위를 한 공무원을 가려낼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불법 집단 행위시 엄중문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불법노조 징계 방치땐 부기관장 문책” 엄중경고

    행정안전부는 소속 공무원의 불법행위를 확인하고도 징계를 하지 않은 전북 전주·남원시, 장수·순창·부안군과 서울 송파구 등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토록 지시하고 엄중 경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런지시를 무시하는 자치단체는 기관경고하고 부단체장을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가 징계 요구한 전북지역 공무원은 통합 이전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북지부장 라모씨 등 21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출장신청서를 낸 뒤 근무지를 이탈해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현장을 찾아 투쟁에 동참한 혐의로 기소돼 올 2월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공동주거침입죄로 100만~15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행안부는 이들 가운데 간부 출신 공무원 12명에 대해서는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토록 해당 지자체에 요청하고 나머지 9명은 감봉, 견책 등 경징계토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단체장들의 노조 눈치보기가 극심한 상태”라면서 “정식요청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불법노조행위를 또 방치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더불어 부기관장 문책까지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전공노 “15일 민노총 집회 참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15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정부는 참가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밝혔다. 9일 전공노에 따르면 5·18 광주민주화 운동 30주년을 앞두고 오는 15일 광주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및 가족 광주 성지순례’를 열어 조합원 및 가족 1만여명이 망월동 묘역을 참배키로 했다. 또 묘역 참배 후 광주 금남로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는 노조설립신고가 두 차례 반려된 전공노가 3월20일 출범식을 강행한 뒤 처음 갖는 대규모 행사다. 조창형 전공노 대변인은 “토요일에 진행하는 집회라 직무와 연관성이 없고 공익에 반하는 목적도 아니다.”면서 “공무원노조 결집을 무조건적으로 막으려고 정부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전공노가 현행법상 불법 단체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전공노 집회에 참석하는 것 역시 위법행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율적인 망월동 참배는 허용키로 했다. 앞서 6일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 공무원들이 불법행위로 인한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집회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라는 지침을 통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6·2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를 규탄하고 비판할 경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창섭 제1차관도 이날 개최한 전국 시·도 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공무원들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또 전공노 공무원들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거나 개선조치를 하지 않는 지자체에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문제가 발생한 지자체 간부들은 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하고 사안이 중하면 부기관장까지 문책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검찰총장·고검장 등 전격회동

    김준규 검찰총장은 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전국 고검장 6명을 불러 ‘검사 스폰서 의혹’ 등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차동민 대검 차장검사와 서울·대구·부산·광주고검장 및 법무연수원장이 참석했으며, 스폰서 의혹의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빠졌다. 김 총장과 고검장들은 검사 접대 의혹으로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당사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이르면 10일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규명위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직 검사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다.”며 “조사할 내용이 많아 (검사장급) 소환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화장실 출산 여성에 칠레 정부 “잘못사과”

    칠레에서 열악한 병원시설 때문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게 된 부부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았다. 그러나 부부는 법정투쟁까지 불사하겠다면서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다. 화장실 출산 때문에 논란에 휘말린 곳은 칠레 산티아고의 산 호세라는 병원이다. 지난달 30일 이 병원에선 남편과 함께 산통을 호소하며 찾아온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여자아기를 낳았다. 분만실이 꽉 차고 의사 등 인력까지 모자랐기 때문이다. 건강한 여자아기를 얻었지만 부부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남편 프란시스코는 딸을 얻은 기쁨도 잊은 채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병원”이라면서 “병원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병원에선 2년 전에도 한 페루 여성이 비슷한 이유로 화장실에서 출산을 해야 했다. 사태가 이쯤 되자 정부엔 비상이 걸렸다. 열악한 병원 사정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곤궁에 처하게 된 때문이다. 하이메 마냘리츠 칠레 보건장관은 지난 1일 병원으로 달려가 아기를 낳은 부부를 만났다. 그는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낸 데 대해, 열악한 환경에서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마냘리츠 장관은 “병이 든 건 다른 게 아니라 바로 칠레의 공립보건시스템”이라면서 “칠레의 공립병원시스템이 시대에 뒤쳐졌다. 완전히 무릎을 꿇어버린 상태가 됐다.”고 한탄했다. 한편 병원 측에선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도록 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실히 가려내 문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사원, 부적절 조달업무 40건 적발 담당자 징계 등 요구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물품의 품질이 기준에 미달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관계기관에 통보하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처리된 조달업무 40건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조달청 등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비축물자 구매 및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40건의 부적절한 업무처리를 확인하고 230억원의 감액처리를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3건은 업무담당자의 징계·문책을 요구했고, 20건은 주의·통보, 나머지 17건은 시정토록 조치했다. 징계 통보된 조달청 공무원 A씨의 경우 품질이 뛰어난 물품에 지정하는 ‘우수조달품’의 품질점검업무를 수행하면서 공공기관에 납품되고 있는 안전잠금장치 맨홀 뚜껑과 주철제 우수통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조달업무 담당자에게 알리지 않아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여 동안 충북 청주시 등 43개 기관이 13억여원 상당의 기준미달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물가변동에 따른 조달물품의 계약금액 조정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부적정 조달업무에 대해 무더기로 시정 및 주의·통보 조치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노조 불법 묵인 지자체 경고

    공무원노조의 불법 관행을 묵인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지자체들이 재정적 불이익까지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회에 걸쳐 전국 58개 기관을 대상으로 노조 불법 관행 실태 점검에 나선 결과 서울 성북구와 인천 부평구, 경기 과천시, 전북 전주시 등 4곳에 기관경고를 하고 특별교부세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적발된 불법·부당행위는 단체협약 중 위법사항, 해직자 활동 묵인, 노조전임자 인정,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방치, 조합비 등 원천공제, 노조 부당 지원, 징계처리 미이행, 부당한 인사 개입 등이다. 서울 성북구와 인천 부평구, 경기 과천시는 근무시간 중 노조총회 개최 등 불법적인 노조 활동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전공노 전주시지부 간부들이 2월23일 근무 시간에 노조 규약 제정을 위한 총투표를 한 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점검에 나선 행안부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공무를 방해했는데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또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다른 지역 노조위원장 선거 유세를 한 전공노 경기지역본부장 정모(경기도청)씨 등 3명에 대해 정직이나 해임, 파면 등 중징계조치를 요구했다. 근무지를 벗어나 공주시 부시장실에서 점검관을 감금한 전공노 충남지역본부장 신모(서천군청)씨 등 1명도 중징계 처분토록 했다. 이 밖에 휴직을 안 하고 노조전임 활동을 한 전공노 강원지역본부장 김모(화천군청)씨 등 5명에게는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를 하도록 요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 경기 부천시지부장 나모씨 등 7명은 훈계처분토록 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적발된 기관 4곳과 공무원 노조 불법 행위를 묵인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줄이는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해당 지자체 간부들은 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하고 사안이 중하면 부기관장까지 문책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건전한 노사관계 도입과 불법 관행 해소에 적극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 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 강원 원주시 등 3곳에는 표창과 재정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천안함 46인을 보내는 아침의 다짐

    오늘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 46인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유족들은 사랑하는 남편, 자랑스러운 아빠, 보배 같은 아들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것이다. 유족들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과 군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재 출연에 따라 설립된 청계재단에서 희생된 장병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을 제의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대통령 장학금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린 자녀에게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46인을 눈물로 보내며 교훈을 새겨야 한다. 먼저 만천하에 드러난 군의 위기대응 능력을 바로잡아야 한다. 천안함이 두 동강 난 뒤의 군 대응을 보면 우왕좌왕하는 등 한심한 수준이었다. 사고가 난 뒤 구조뿐 아니라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게 보고하는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사건 발생 시간도 제대로 발표하지 않아 불필요한 의혹만 키웠다. 많은 국민들은 “진짜 전쟁이 났더라면 어떠했을까.”, “주요시설이나 기관이 공격을 받았으면 어떠했을까.”라는 말을 한다. 군은 육·해·공군으로 나뉘어 밥그릇싸움만 할 게 아니라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국가안보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수중 무기에 의한 비접촉 폭발로 침몰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관련됐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난 정부 10년간 느슨해진 군의 대북의식은 바뀌어야 한다. 대북 첩보능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게릴라전 등 비정규전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 보니까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지만 군만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니다. 정부나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도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서 그랬는지 국방예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국민들은 불과 수십㎞ 밖에 장사정포로 무장한 북한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천안함 사건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군 관계자들의 문책은 어찌보면 지엽적이다. 그보다는 국민과 군은 안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정부는 안보시스템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렇게 돼야 희생된 장병들도 하늘나라에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다. 소를 잃지 않는 게 물론 가장 좋지만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하는 조직, 사회, 국가라면 희망은 없다. 삼가 46인의 명복을 빈다.
  • 국세청, 세무서 교차감사 부활

    국세청이 내부감사나 세무조사 등에 ‘향피(鄕避)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탈세나 부실조사 등 문제가 있는데도 인연에 얽매여 끼리끼리 봐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벌이는 교차 세무조사를 대폭 늘린 데 이어 7년 만에 일선 세무서에 대한 교차감사를 부활시켰다. 국세청은 6개 세무서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예고 없이 교차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지방청이 관할권 밖에 있는 지역의 세무서를 감사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서울청이 광주세무서, 중부청이 울산세무서, 대전청이 서대구세무서, 광주청이 천안세무서, 대구청이 평택세무서, 부산청이 서울동작세무서를 각각 감사했다. 그 결과 6개 세무서에서 과소징수 697억원, 과다징수 88억원 등 총 785억원의 세금을 잘못 걷은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6개 세무서에 대한 직전 감사 때의 516억원에 비해 감사 적발액이 52% 증가했다. 문호승 국세청 감사관은 “2003년 교차감사가 전산시스템 미비 등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제대로 된 최초의 교차감사”라면서 “지나치게 온정주의 성향을 띠는 자체감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시로 교차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자체감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드러나는 지방청에 대해서는 감사관 문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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