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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40%대… ‘문창극 논란’, 세월호보다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 이후 답보 상태다. 특히 최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수준이 ‘세월호 수습 미흡’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3일 6월 둘째주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 긍정 평가가 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40%대로 떨어진 긍정 평가 지표는 7주째 46~48%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3%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부정 평가 중에서는 이번 발표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잘못된 인사에 대한 질책이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월호 수습 미흡 17%, 소통 미흡/비공개/불투명 등이 13%, 국정운영 원활하지 않음 11%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1순위에 오른 것은 거의 1년 만”이라면서 “인사문제는 지난해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4월 말까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고 5월 초 잠시 잦아들었다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 여파로 다시 불거져 6월 3주까지 부정평가 이유에서 3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평가를 높이는 항목이 매번 인사 문제였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방선거 기간 직후부터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등을 비롯, 청와대와 내각의 개각을 단행했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자가 지명 발표 하루만에 “일제 지배는 하나님의 뜻”,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정현 전 홍보수석 역시 7·30 재보선 출마설이 나돌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철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으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6명만 반대해도 인준 부결

    與 6명만 반대해도 인준 부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민족 비하 및 친일 발언을 놓고 자질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회 인준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문창극 불가론’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인사를 강행한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오는 16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13일에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재산과 납세·병역·전과 등 인사 검증 관련 증빙 서류 준비로 인해 시간이 늦춰졌다고 한다.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완료돼야 한다. 1차 관문인 인사청문회 단계부터 야당의 거센 반발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야당에서 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명시를 요구하며 청문회 소집 자체를 거부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여당이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뒤 강창희 당시 의장이 직권 상정해 가결 처리된 바 있다. 당시 국회선진화법과 인사청문회법상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회선진화법상 의장 직권 상정의 조건은 ‘천재지변’과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법 9조 3항은 ‘위원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등에 대한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치지 아니한 때에는 국회의장은 이를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현재 국회 재적 의석수는 286석이다. 여야가 소속 의원을 총동원할 경우 총리 인준안 통과를 위해 144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수는 149석으로 6석만 이탈한다고 해도 임명동의안은 부결된다. 단순 계산으로 야권이 전원 인준 반대표를 던지고, 새누리당에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한 초선의원 6명과 이에 동조하는 비주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인준은 부결되는 셈이다. 무소속인 정 의장 역시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인제 문창극 관련 긴급 기자회견 예정…청문회 개최 반대 미룬 이유는?

    이인제 문창극 관련 긴급 기자회견 예정…청문회 개최 반대 미룬 이유는?

    이인제 문창극 관련 긴급 기자회견 예정…청문회 개최 반대 이유는? 당권에 도전하는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망언 논란’에 휘말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인제 의원은 당초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3층 선거대책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창극 후보자 논란 등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인제 의원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다음주 중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의원 측 관계자는 “이인제 의원은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에게 강력한 촉구를 했다”며 “이에 대한 반응을 본 후 다시 기자회견 일정으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문제와 함께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혁신의 필요성과 방향, 7·14 전당대회 전망, 국가개조의 방향과 확실한 해결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트위터 “문창극 ‘일제시대’ 발언,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두둔 논란

    변희재 트위터 “문창극 ‘일제시대’ 발언,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두둔 논란

    변희재 트위터 “문창극 ‘일제시대’ 발언,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두둔 논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일제 시대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둔하고 나섰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에서 음해 나선 문창극 발언, 조선시대부터 미리 준비 안 해 일제 지배 당했고, 그 준비 안 된 상태로 미국 개입 없이 근대국가 갔으면 김일성에 먹혔을 것”이라면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역사관이다”라고 적었다. 변희재 대표는 또 “역사는 국익에 건설적인 방향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점에서 국가 전체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문창극 지명자 강연은 전혀 문제없다”며 “오히려 자학적, 친중 사대주의 역사관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문창극 후보자를 옹호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의 한 교회 특강에서 “일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자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된 이유는 이조시대부터 게을렀기 때문이며 이를 고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도록 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도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변희재 대표의 이번 발언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개각] 與 “국가개조·경제혁신 강력한 추진 의지” 野 “논란 인사들 입각… 소통 고민 안 보여”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개각에 대해 여당은 호평했고 야당은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청와대는 경질이 예상된 총리와, 국민 대다수로부터 부적격자로 비판받는 총리 후보자만 있는 상태에서 개각을 강행했다”면서 “헌법 규정을 무시한 비정상 개각”이라고 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가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의 협의를 거쳐 장관을 임명 제청한 것은 사실상 헌법에 위배된다는 얘기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개각은 신임 총리의 제청으로 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늘 개각은 반칙”이라고 했다. 금 대변인은 또 “새로 임명된 인물의 면면에서 새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인사 폭이 넓어졌거나 소통을 위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아리랑TV 사장으로 임명될 때 ‘대선 공신 낙하산’ 논란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장관에 내정됐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어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에서도 사퇴한 인물”이라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장관을 절반 가까이 교체함으로써 국정 연속성과 국정 일신의 조화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진된 인사의 면면을 보면 국정 추진력을 더 높여 국가 개조와 경제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고 했다. 새 총리의 제청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국정의 장기 표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고민을 야당도 깊이 헤아리기 바라며 대승적인 협조와 이해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박근혜 2기 내각’ 시든 서민경제 추슬러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7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와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자리를 바꿨다. 국회의 검증 절차는 남았지만 그제 개편된 청와대 비서진에 이어 사실상 2기 내각이 출범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각을 단행한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후보자의 면면이 정치인과 전문가형 인사여서 현장 행정이 중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기 내각의 과제는 막중하다. 공직 개혁뿐 아니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해 두 달 동안 올스톱된 굵직한 과제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살아나던 경기가 추도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가계 등 서민경제의 주름살은 깊게 파여 있다. 이번 개각에서 새 경제팀에 국민의 눈이 쏠리는 까닭이다. 그만큼 새 경제팀의 어깨는 무겁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경제수장으로 앉힌 것은 이 같은 경제 개혁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해 달라는 주문일 것이다. 새 경제팀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개혁의 큰 틀인 규제 완화는 물론 내수경기 부진과 환율 불안은 발등의 불 같은 현안들이다. 현 경제팀이 복지와 성장 두 트랙 속에 갈피를 못 잡고 정책의 혼란과 불신을 키워 왔다는 점에서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의 복원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지금도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계획 등 주요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제혁신법안 등 주요 경제정책의 입법화도 앞두고 있다. 역점 시책인 ‘창조경제’도 2기 내각에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속되는 원화의 강세도 불안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1020원 선이 무너졌고 더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원화 가치가 3.7% 상승해 주요 17개국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도 사정은 비슷하다. 원화 강세는 예견됐었고, 글로벌화한 대기업은 어느 정도 돌파 여력이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크다. 원화 강세는 여행수지도 악화시켜 내수경기에 부담을 준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엇박자를 보인 한국은행과의 관계 재설정은 새 경제팀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다. 특히 좀체 깨어나지 않는 내수와 위축된 기업 투자를 살리는 것은 새 경제팀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세월호 애도 분위기로 인한 소비 부진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소비가 줄면서 지난 4월의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7% 줄어들었다. 내수경기를 주도하는 여행업과 숙박업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새 경제팀이 국민의 지갑을 열어주는 경제 정책을 펴야 하는 이유다. 실물경기의 부양은 어쩌면 복지 시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상당수 경제전문가도 지적하고 있다. 이는 넓게는 경제 민주화와도 연관돼 있는 문제다. 다행히 최 부총리 후보자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와 정치분야에서 10년간 호흡을 맞춰 왔다고 한다. 끈끈한 정책 공조를 기대한다. 2기 경제팀은 시장의 윗목에 온기가 스며드는 정책을 먼저 내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 세종시 반대도… “청사 이전은 충청의 욕망”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향이자 집무실이 있는 충청에서도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총리실이 있는 세종시에선 문 후보자가 중앙일보 주필 때 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반대 칼럼을 문제 삼았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12일 성명에서 “세종시 건설에 온갖 비난과 독설로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 분열에 앞장섰던 인사가 세종청사의 수장인 총리에 임명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자는 2010년 1월 19일자 ‘욕망의 땅’이란 칼럼에서 “왜 행정부처를 찢어 옮겨야 하는가… 그것은 정치의 장난이었으며 권력의 오만이었다”면서 “여기에 충청도 사람들의 욕망이 가세했다”고 충청도 주민을 비하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충청 주민 모두가 염원하고 원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희생한 세종시를 부정했던 문 후보자의 지명은 세종시 정상 추진에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도 논평에서 “충청의 권익과 발전을 앞장서 막았던 반충청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충북경실련은 “청주 출신이란 것 외에 지역 기반이 없는 인물로 냉철하게 표를 던진 충청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 청주대 교수들도 성명에서 “문 후보자는 왜곡된 역사인식이 있고, 국민통합과 거리가 먼 발언을 쏟아내는 극우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주는 문 후보자의 고향이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野 “총독부 관헌 같은 문창극”… 김기춘 책임론 정면 제기

    野 “총독부 관헌 같은 문창극”… 김기춘 책임론 정면 제기

    야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시대 망언 파문과 관련해 총공세를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를 총리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사퇴’를 당론으로 굳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 후보자가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동영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내정자인지 일제 조선총독부의 관헌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을 총리로 임명하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얼마 전 돌아가신 배춘희 위안부 할머니가 어떻게 생각하실지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께서는 답을 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다시 강하게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기춘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본회의에 이어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도 문 후보자의 망언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의 입장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면 인사권자 입장에서 더 이상 국민 마음에 상처 주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며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총리 내정자의 친일·반민족적 역사관과 국가관이 국민을 놀랍게 만들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은 무난히 통과했을지 몰라도 국민의 인사 검증은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같은 분을 우리 총리 후보자로 모셔올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혜자 의원은 “문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하고, 인사청문회도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일본 극우 교과서보다 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 내용이다. 국민을 모독하고 국격을 조롱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건국 이래 최대의 인사 참사”라면서 “박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텍스트의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여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준비단은 그러면서 ‘왜곡 보도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문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하였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의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게재가 아니다”라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뉴스9 문창극 보도, 노조가 주도했다? …“‘문창극 KBS 신임 사장 임명설’ 사실 아니다” KBS본부 반박

    KBS 뉴스9 문창극 보도, 노조가 주도했다? …“‘문창극 KBS 신임 사장 임명설’ 사실 아니다” KBS본부 반박

    ‘KBS 뉴스9 문창극’ ‘KBS 노조’ KBS 뉴스9 문창극 보도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KBS 신임 사장으로 임명될 것에 대비한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KBS본부는 “문창극 후보가 KBS 신임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고 KBS 노조가 집중 검증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면서 “KBS본부 확인 결과 동아일보가 11일자 2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 쟁점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KBS노조에서 길환영 전 사장의 후임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임명될 것을 예상해 문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아일보 측에서 ‘야권에서 이(문 후보자가 KBS 신임 사장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래서 KBS노조(1노조)에서 인사 검증을 다 끝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져 기사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11일 ‘KBS 뉴스9’에서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보도를 담당한 기자는 모두 KBS본부 소속으로 ‘KBS노조(1노조)가 검증을 했다’는 동아일보와 기사와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KBS본부는 “문창극 후보자가 KBS 새 사장으로 올 것이라는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했고, 조합 차원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시도한 적도 없다”며 “이에 대해 KBS본부는 동아일보 측에 해당기사의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와 해당기사의 수정(KBS노조 관련 부분의 삭제)을 요청했고, 동아일보는 13일자 4면에 반론 보도를 싣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 관심 집중…‘우익’ 산케이 ‘위안부 발언’ 부각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 관심 집중…‘우익’ 산케이 ‘위안부 발언’ 부각

    ‘문창극 일본 언론’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3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발언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대 강의 도중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을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인용하며 집중 부각시켰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문제 발언 때문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하나님의 뜻’ 발언 외에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고 말한 것도 소개하며 “야당의 반발이 강해 문 총리 지명자가 취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문창극 온누리교회’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논란 발언들을 옹호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특히 문창극 후보가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에 대해 “온누리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고 옹호했고,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제주 4·3은 명백한 무장폭동”이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문 후보 옹호글들.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보고 있겠다. 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 ●제주 4.3이 남로당이 주도한 反대한민국 폭동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추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4.3의 발단이 폭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사족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 위안부 사과와 배상 굳이 요구할 필요 없다는 발언도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는 명확치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이야긴 하나의 가설로 해볼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적절한 주장은 아닙니다. 가설로서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주은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는 일본에게 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면서 대국의 도량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은래 사례를 현재 아베 정부에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문 후보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아님은 명백할 겁니다. 저 자신도 다수 우리 국민들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문 후보도 총리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린 열린 사고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적어도 문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어보고 비판의 칼날을 들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텍스트의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여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준비단은 그러면서 ‘왜곡 보도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문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하였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의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게재가 아니다”라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법적 대응…논란 ‘정면돌파’ 黨·靑도 강공 기류

    문창극 법적 대응…논란 ‘정면돌파’ 黨·靑도 강공 기류

    문창극 법적 대응…논란 ‘정면돌파’ 黨·靑도 강공 기류 ’민족 비하’ 등의 발언 논란을 빚고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정면 돌파’로 대응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란의 시발이 된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발언과 민족 비하 취지 발언 등을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등 국회 청문회에 앞서 진행되는 ‘언론 검증’, ‘여론 검증’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 모양새다.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 이날 개각을 발표하는 등 인적쇄신을 마무리하는 청와대의 강공기류와도 궤를 같이 하는 흐름이다. 문 후보자는 13일 오전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의 출근길에서 “질문을 좀 받아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질문은 그때그때 총리실 통해서, 총리실에 여러 보좌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이 질문을 받으면 그때그때 적당하게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일일이 즉각 해명하는 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문 후보자는 앞서 전날에도 온종일 집무실에서 자정이 가까울 때까지 머무르면서 자신의 과거 강연 영상과 칼럼 글을 빠짐없이 훑어보며 논란이 되는 사안의 해명을 준비했다고 한다. 전날 오후 7시 30분에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언론사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나 자정을 넘어서 자신의 고려대 강의 발언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라는 게 준비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 후보자가 이처럼 적극적인 방어·해명 모드에 들어간 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시키는 동시에 청문회 증인석에 앉을 때까지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자신마저 청문회 전에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 본인은 물론이고 정권에도 심대한 타격을 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전날 언론사 법적대응 방침을 발표한 것이 청와대와 협의를 거친 끝에 나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새누리당도 문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엄호 태세’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시간이 넘는 문 후보자의 과거 강연 영상을 틀기까지 했다. 논란이 된 문 후보자의 발언이 앞뒤 발언까지 들어보면 전체 맥락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청문회를 가더라도 청문보고서 채택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야당이 벌써부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청문회 자체에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야당 의원이 맡게 되는 청문특위 위원장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경우 어찌할 도리가 없다. 보고서가 어떤 형태로든 채택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더라도 현재 기류로는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일단 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에 대한 엄호 모드에 나섰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6명은 전날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그런 것은 앞으로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음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문창극 법적 대응, 그냥 밀고 나가겠다는 것 같네”, “문창극 법적 대응, 이제 발 빼기도 어려울 듯”, “문창극 법적 대응, 이건 정말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문창극 두둔에 진중권 “미치지 않고서야…”

    하태경 문창극 두둔에 진중권 “미치지 않고서야…”

    하태경 문창극 두둔에 진중권 “미치지 않고서야…”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 망언 논란에 대해 옹호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쓴소리를 날렸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문창극 총리 후보의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라고 문창극 총리 후보를 두둔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여러 개의 SNS 글을 올리며 문창극 총리 후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하태경 의원은 “(문창극)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고 대변했다. 이에 더해 그는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며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고 위안부 논란에 대해서도 대변하기도 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태경, ‘문창극 역사관 건강해.’ 이 분도 동반사퇴시켜야겠네요. 미치지 않고서야…”라면서 “이 발언에 대해 하태경 의원에게도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 없다” 집중 부각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 없다” 집중 부각

    문창극 일본 언론 반응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 없다” 집중 부각 일본 언론들은 13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발언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대 강의 도중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을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인용하며 집중 부각시켰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문제 발언 때문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하나님의 뜻’ 발언 외에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고 말한 것도 소개하며 “야당의 반발이 강해 문 총리 지명자가 취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주류까지 번진 ‘文 사퇴론’… 내홍 조짐에 지도부 우왕좌왕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12일 오전 당내 비주류 의원들에서 시작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오후에는 주류로까지 번지며 전면 내홍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현주 대변인은 초선 의원 6명이 낸 ‘문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여당의 주요 당직자가 청와대의 인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셈이어서 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초선 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는 것을 직접 나서 말렸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귀화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의원 등 이들 초선들은 대부분 박 대통령이 공천한 친(親)박근혜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민 대변인과 대조적으로 박대출 대변인은 “전체적인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돼 안타깝다”고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바라보며 ‘잘라내야 하니’ 하면서 분열적 행태를 보일 때가 아니다”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민 대변인 등 당내 의원들을 비판했다. ‘당의 입’인 대변인들끼리 입장이 갈린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공식 입장을 유보하며 우왕좌왕했다.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부 주류는 문 후보자 망언의 여파 차단을 시도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공개 회의에서 정문헌 의원이 문 후보자의 망언을 질타하자 “그런 말은 비공개 때 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황급히 발언을 차단했다. 회의가 끝난 후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밝힌 입장은 미세하게 결이 달랐다. 친박계인 서 의원은 “청문회에서 따져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고,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변명할 수 없는 다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7·30 재·보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며 돌파구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지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 청문회 돌파 등 어떤 경우의 수를 택하더라도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의 문제를 자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文 후보자 스스로 총리감인지 되돌아보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성 발언들이 항간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한 게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아무리 교회 안에서 한 종교적 발언이라 하더라도 국민 정서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망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다”고도 했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서울대 초빙교수로서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한 강의의 일부다. 일본 극우파의 망언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일반 국민도 그 의미를 다 알 만한 ‘책임총리’에 대해 “책임총리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망언 제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 과연 총리가 될 수 있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 문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음에도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평소의 소신을 그대로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소신은 일본 역사학자들이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체계화한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정체성론’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식민사관의 대변자 같다. 국민감정으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세월호 사고도 잘못된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종교적 명분으로 포장을 해도 그릇된 의식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이런 인식으로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생각만 해도 숨이 차오른다. ‘언론인 시절에 특정 장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며 전체 강연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발언 전체를 담은 동영상을 보면 보도된 내용보다 더 심각하다.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여 물러난 안대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의뢰인들에게서 받은 돈이며 사건 수임의 배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면 받아들여졌을까. 책임총리에 대한 언급도 황당무계하기는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은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 보장 등을 언급하며 ‘책임총리’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헌법은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권을 갖는다고 총리의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제에서 총리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만기친람’이 끊임없이 문제가 돼 왔을 뿐 아니라 사회부총리를 둬 ‘권한의 분산’을 계획하고 있는 마당이다. 헌법이 보장한 권한조차 행사하지 못하고 ‘의전총리’, ‘대독 총리’에 머물며 국록을 축냈던 관행을 바꿔보자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도 문 후보자는 처음 듣는다는 식으로 동문서답을 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은 또다시 허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지명되자마자 터져 나올 정도로 문 후보자의 문제적 발언은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었다. 알고도 통과시켰다면 청와대의 인식 수준은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고 몰랐다면 허술한 검증이 되풀이된 셈이다. 또 여론의 향배에 귀를 기울일 텐가. 새누리당 초선의원을 비롯해 이미 여권 안에서도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진정 총리감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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