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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지지율, 급락해 40%대 붕괴 위기…문창극 논란 여파로 6일 만에 10%P 떨어져

    박근혜 지지율, 급락해 40%대 붕괴 위기…문창극 논란 여파로 6일 만에 10%P 떨어져

    ‘박근혜 지지율’ ‘문창극 망언’ 박근혜 지지율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논란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17일 현재 42.7%를 기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이 보도되기 직전인 11일 51.1%에서 불과 6일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가 붕괴된 이후 12일 49.4%, 13일 45.5%, 16일 43.5%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박근혜 지지율 하락세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직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 11일 41.8%에서 17일 50.2%로 뛰어올랐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13일을 기점으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새누리당을 향한 정당 지지율 역시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45.1%에서 17일 38.1%로 일주일 만에 7.0%p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8%P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우 공보실장 “문창극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 제출 예정대로 한다” 강행?

    이석우 공보실장 “문창극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 제출 예정대로 한다” 강행?

    ‘이석우 공보실장’ ‘임명동의안’ ‘문창극 총리 후보’ 총리실 이석우 공보실장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임명동의안 제출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7일 “오늘 임명동의안 제출은 예정대로 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로비에서 “오늘 총리 후보자께서는 청문회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이미 이날 오후 5시쯤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준비단이 이처럼 일정에 변화가 없음을 따로 공지한 것은 이날 오후부터 급속하게 퍼진 ‘문 후보자 자진사퇴설’ 때문이다. 이날 점심시간 이후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 후보자가 오후 3시에 사퇴 기자회견을 한다’는 설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창성동별관에는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들었다. 이 실장은 “많이들 기다리고 계셔서 그것을 말씀드리려 왔다”며 “오늘 일정에 다른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재산·납세·병역 자료 “준비 예상보다 오래 걸려” 왜?

    문창극 재산·납세·병역 자료 “준비 예상보다 오래 걸려” 왜?

    문창극 재산·납세·병역 자료 “준비 예상보다 오래 걸려” 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 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정부는 애초 지난 13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차례 연기한 뒤 다시 이날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공직 경험이 없어 기존에 갖춰져 있는 각종 인사 관련 자료가 없는 탓에 청문요청서에 첨부해야 할 서류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창극 후보,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 있었나”…박지원 “청문회 갈 필요 없어”

    안철수 “문창극 후보,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 있었나”…박지원 “청문회 갈 필요 없어”

    ‘안철수 문창극’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는 환영 일색이지만, 양식 있는 일본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걱정을 한다”며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무총리는 국민과 대통령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대통령도 세월호 참사 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통과 통합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두달 째인데, 엉뚱한 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다른 중요한 일로 나라를 비우신다고 한다. 대통령이 없는 며칠간 없어도 될 인사 논란이 계속될 것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 뿐”이라고 말했다. 표철수 최고위원은 여당을 향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며 도와달라고 하더니, 고작 자격 미달 총리 후보와 국정원장을 지키는 방탄복 노릇을 하려던 것이었나”라고 반발했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청문회에 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국민과 역사 앞의 도리”라며 “박 대통령이 청문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명철회를 하거나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날 문 후보자가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죄송하다는 말보다는 사퇴라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사퇴하리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도 40%대로 떨어져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추락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논란 등 또다시 부실한 인사 검증 문제가 대통령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6월 둘째 주 주간집계(9~13일 성인 남녀 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 ±2% 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1% 포인트 떨어진 4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 포인트 오른 44.3%를 기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사태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하락세를 그리다 지난주 7주 만에 반등했던 지지율이 문 후보자 지명 이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가장 낮게 나온 것은 임기 초인 지난해 3월 김용준 총리 후보자 등 주요직 내정자들이 줄줄이 낙마했던 당시 기록한 45%였다. 이번에도 대통령 지지도는 다시 인사 문제로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창극, 친박 맏형 서청원도 손 놓았는데...”어쩔거나”

    문창극, 친박 맏형 서청원도 손 놓았는데...”어쩔거나”

    여야 지도부의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날선 공방은 쉴 새 없다. 지금껏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드라이브와 맞물려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당운까지 거는 강경 모드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단속까지 나섰다.  하지만 17일 새누리당 안의 기류가 달라졌다. 변화의 조짐은 친박(친박근혜)의 맏형격이자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으로부터 불거졌다. 당 내부 단속이 사실상 물건너 간 듯싶을 정도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회견을 자청해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면서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흔드는 폭발력있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힘써왔던 일부 소장파 또는 비주류 의원들의 반대 기류 누그러뜨리기도 약발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가능성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 시기도 미뤄지거나 아예 보류될 수도 없지 않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드리자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문 후보자 사퇴 요구에 대해 “적정 여부를 가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적 판단을 구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느냐는 이 정부가 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아니면 비상식의 길을 갈 것이냐,비상식의 통치를 할 것이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매춘 인정하라”…할머니들 울분 토해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매춘 인정하라”…할머니들 울분 토해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래도 억울하고 저래도 억울해. 살아도 억울하고 죽어도 억울해서 못 살겠어, 일본 도둑X들 때문에…”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신권(53) 나눔의 집 소장은 “문 후보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보여준 만큼 이 시점에서 사죄보다는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게 할머니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서 문창극 총리 후보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서 문창극 총리 후보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겨레에 따르면 무보직 상태였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 측의 해명과 달리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인데 문창극 총리 후보는 버젓이 대학원 다녀 특혜 의혹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인데 문창극 총리 후보는 버젓이 대학원 다녀 특혜 의혹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예정에 없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사실상 촉구해 그간 문 후보자를 엄호해 왔던 새누리당의 입장이 급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 의원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제 말씀을 드리는 게 정치를 오래 해 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문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해야한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포함되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내가 말한 그대로만 보고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더 이상 답변을 피했다. 서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사퇴 요구에 무게가 실린 발언 아니겠느냐”면서 “그간 해명 과정에서 문 후보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 여론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그간 문 후보자에 대해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어떤 사건? 정원초과+급커브 대참사’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어떤 사건? 정원초과+급커브 대참사’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예인정 침몰 사건 당시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예인정 침몰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이 비상 상황에 놓였을 때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병역 특례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 다 해결을 했다”며 일축했다. 전날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문 후보는 당시에 사실상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고, (백령도 근무 이후) 대방동 해군본부에 근무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22일에 발생한 선박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문창극 사태 지켜보던 불교계,더이상 못참고…

    문창극 사태 지켜보던 불교계,더이상 못참고…

    ‘위안부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등 불교단체 20곳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규탄 재가불자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역사관과 비뚤어진 종교관을 가지고 어떻게 공정한 국정을 펼쳐갈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 후보자의 사과와 사퇴,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인사검증시스템 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전날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을 만나 “지도자는 역사인식이 투철해야 하지 않겠느냐. 청와대가 국민정서를 잘 받들어야 한다”며 총리 지명 철회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후보자의 발언과 소신은 우리 헌법과 대법원 판결 및 정부의 공식 견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역사 인식에 기초한 망언적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후보자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의 망언은 그의 실제 역사 인식이며 그러한 인식은 향후 국정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방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희로 사회단체협의회공동대표, 배다지 민족광장 상임의장 등 부산 민주원로 29명은 부산시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반민주적·반역사적인 인물을 통칭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는 국무총리가 될 수 있다고 밀어붙이는 일이 얼마나 졸렬한 것인지를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원로들은 “국민의 검증은 이미 끝났으니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을 모독하는 청문 절차를 운운하지 말라”면서 “박 대통령도 반복되는 인사 검증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40여개 시민단체도 이날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과 반독재 민주화운동 정신을 유린·부정하고 친일 사대주의자인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극단적 우익인사를 총리로 지명한 것은 36년간 식민 지배를 받아온 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는 식민지배 옹호와 민족성 폄훼 발언, 제주 4·3 폭동 발언, 무상급식 공약 폄훼와 전직 대통령 비하 칼럼 등은 물론 세종시 건설에 반대하고 충청도민을 비하한 전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준비 늦어진 이유는? “청문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준비 늦어진 이유는? “청문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준비 늦어진 이유는? “청문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재산·납세 등의 자료가 포함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께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정부는 애초 지난 13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차례 연기한 뒤 다시 이날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공직 경험이 없어 기존에 갖춰져 있는 각종 인사 관련 자료가 없는 탓에 청문요청서에 첨부해야 할 서류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 제출에 앞서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드리자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오늘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데 청문회 임하는 소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출하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고노담화’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입장과 칼럼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 또 자기들이 사과해놓고도 지금 와서 흔들린다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더이상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본이 정말로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저는 제 맘 속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반드시 그것은 사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사퇴 우회 촉구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사퇴 우회 촉구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사퇴 우회 촉구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예정에 없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사실상 촉구해 그간 문 후보자를 엄호해 왔던 새누리당의 입장이 급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 의원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제 말씀을 드리는 게 정치를 오래 해 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문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해야한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포함되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내가 말한 그대로만 보고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더 이상 답변을 피했다. 서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사퇴 요구에 무게가 실린 발언 아니겠느냐”면서 “그간 해명 과정에서 문 후보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 여론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그간 문 후보자에 대해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재산공개 등 서류준비 마무리…박근혜 대통령,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예정

    문창극 재산공개 등 서류준비 마무리…박근혜 대통령,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예정

    ‘문창극 재산’ ‘임명동의안’ 문창극 재산 공개 등 서류 막바지 작업이 17일 마무리되고 이날 임명동의안 서류가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께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정부는 애초 지난 13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차례 연기한 뒤 다시 이날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공직 경험이 없어 기존에 갖춰져 있는 각종 인사 관련 자료가 없는 탓에 청문요청서에 첨부해야 할 서류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인사는 만사, 그러나 망사가 될 수도/황재옥 평화협력원 부원장·원광대 초빙교수

    [시론] 인사는 만사, 그러나 망사가 될 수도/황재옥 평화협력원 부원장·원광대 초빙교수

    국무총리 인선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지난 며칠 동안 국력 낭비가 심했다. 오늘 총리 임명 동의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앞으로 20일 이내에 가부간 결론이 나게 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문창극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 통과를 밀어붙일 계획인 것 같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문 후보자를 낙마시키려고 한다.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들도 입장이 180도 다르다. 이렇게 편이 갈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20일 동안 총리 인선 관련 기사가 언론을 도배할 것이다. 문 후보자가 정부 여당의 뜻대로 총리에 취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당의 계획대로 결국 낙마하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정치의 세계에서 하루는 보통사람의 일생보다 긴 시간이라는데, 앞으로 20일 동안에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가 없고, 핫(hot) 이슈도, 그보다 더 ‘핫’한 이슈가 터지면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대충 다뤄지고 마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당의 목표와 야당의 전략을 밀어 낼 만큼 엄중한 대형사건이 터지지 않는다면 여야 간의 공방은 계속될 것이고, 그만큼 국력은 낭비된다고 봐야 한다. 대통령이 고심 끝에 문 후보자를 골랐는지 신임이 높은 측근이 제시한 안을 그대로 수용했는지 필자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건 분명히 안다. 이렇게 온 국민의 여론을 양분시키고, 또 시끄럽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설사 총리가 된들 그분이 제대로 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우선 야당이 국회 안에서 사사건건 총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들도 거리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저항과 반대가 일과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지속성을 가질 것이고 호소력도 있을 것이다. 국가 지도급 인사로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과 국가관이 절대 다수의 국민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의 고위직 인사는 출범 초기부터 유난히 험난했다. 집권 초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낙마,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해프닝,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번 문 후보자 관련 논란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정책이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말도 있고 인사가 망사(亡事)라는 말도 있다. 인사를 잘하면 만사가 잘 풀리지만 인사를 잘 못하면 만사를 망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인사와 관련된 고사(故事)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정치를 잘했다 해서 명군 중의 명군으로 꼽히는 당태종이 ‘정관(貞觀)의 치(治)’로 칭송받는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인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 태종은 황제 후계권을 놓고 형과 경쟁해서 이겼다. 그런데 집권 후 경쟁과정에서 형의 편에 서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위징(魏徵·580~643)을 직접 만나보고는 그를 간의대부로 중용하고 재상으로까지 승진시켰다.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보다 그의 식견이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다. 당 태종이 위징에게 제왕은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를 묻자 위징은 삼경훈(三鏡訓), 즉 동경(銅鏡), 사경(史鏡) 그리고 인경(人鏡)을 말했다. 세 개의 거울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동경은 매일 아침 자기를 비추어 보는 거울이다. 사경은 역사 공부를 통해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잡아 나가라는 뜻이다. 마지막 인경은 사람을 알아보고 골라서 쓰는 거울이다. 문 후보자는 이 세 가지 거울 중 두 번째 ‘사경’과 관련해서 논란의 대상이 돼 있고, 박 대통령은 ‘인경’과 관련해서 의문의 대상이 돼 있다. 역사관과 국가관이 많은 국민들과 다르면서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총리로서 국민들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총리에게 국정 개혁을 맡겨도 될지 박 대통령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삼경훈을 마음에 새기고, 인사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 나가기 바란다.
  •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주자들은 ‘옹호’하는 입장인 반면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대체로 ‘판단 유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초선 김상민 의원만이 ‘적극 반대’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홍문종 의원은 16일에도 문 후보자를 옹호하며 국회 청문 절차를 통한 검증에 무게를 뒀다. 이날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하신 말씀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고 교인으로서도 이해가 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의가 밝혀진 다음에도 문제가 된다면 지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도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김태호 의원도 “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후보자의 소명을 통해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문 후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이인제 의원은 주말을 기점으로 유보적 입장으로 물러섰다. 이 의원은 이날 “문 후보가 (지난 15일)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면서 “결국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 여론을 살피며 자신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비주류 김무성 의원도 “현재로선 무엇을 판단할 수 없는 특수한 분위기여서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문 후보의 발언은) 표현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 본인의 반론을 들어 봐야 판단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비박계인 재선 김영우 의원은 “앞으로 구성될 총리 인사청문특위가 국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문 후보자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가장 강력하게 문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해 온 김상민 의원은 이날도 “이렇게 편중된 시각을 갖고 있던 분이 국가 대개조를 하는 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인사 시스템의 결정권을 가진 그룹이 이대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창극 기자회견 “일본,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제 맘 속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기자회견 “일본,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제 맘 속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기자회견 “일본,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제 맘 속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 제출에 앞서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드리자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오늘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데 청문회 임하는 소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출하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고노담화’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입장과 칼럼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 또 자기들이 사과해놓고도 지금 와서 흔들린다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더이상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본이 정말로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저는 제 맘 속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반드시 그것은 사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등 국회 제출 “일본이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등 국회 제출 “일본이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재산·납세 자료 등 국회 제출 “일본이 정말 이웃 될 수 있는가 안타깝게 생각”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 제출에 앞서 “국민이 여러 오해도 있었고, 또 의원님들도 오해가 많으시고 하니까 그동안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드리자 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오늘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데 청문회 임하는 소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제출하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고노담화’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입장과 칼럼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 또 자기들이 사과해놓고도 지금 와서 흔들린다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더이상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본이 정말로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저는 제 맘 속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반드시 그것은 사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께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정부는 애초 지난 13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차례 연기한 뒤 다시 이날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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