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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통령 세트 주세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일행이 방중 이틀째인 지난 18일 오후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한 베이징의 ‘야오지(姚記) 간 볶음’ 간식집에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너도나도 ‘부통령 세트’를 주문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 집의 전문음식은 중국 서민들이 즐기는 ‘돼지간 볶음’ 이지만 사람들은 바이든 부통령 일행이 주문한 자장면, 오이 무침, 감자채 무침, 찐빵, 콜라 등 79위안(약 1만3000원)짜리 ‘부통령 세트’만 찾고 있다. 식당 주인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부통령 세트’를 메뉴에 포함시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을 수행중인 게리 로크 주중대사는 20일 밤 두 번째이자 마지막 방문지인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1인당 300위안짜리 정통 쓰촨요리를 즐겨 또다시 화제가 됐다. 로크 대사 일행 10명이 찾은 음식점은 전통 골목인 콴자이샹쯔(寬窄巷子)에 위치한 위자추팡(唯家廚房)으로 소스를 얹은 전복찜 요리 등 30여 가지의 정통 쓰촨요리를 맛봤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청두로 이동하기 직전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에서 중국 학자들과 만나 중국의 외교정책과 양국관계 등을 집중논의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면담에는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의 왕지쓰(王緝思) 원장과 자칭궈(賈慶國) 부원장, 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옌쉐퉁(閻學通)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 추이리루(崔立如)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대국굴기(우뚝 섬) 등 중국의 강경 외교노선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데다 상당수 인물들이 외교정책 수립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중국의 외교정책을 탐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시진핑 부주석과 마지막으로 비공식 만찬을 함께했으며 22일 오전 두 번째 방문국인 몽골로 떠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英 SNS의 ‘두 얼굴’…시민 파수꾼역-폭도 ‘공급기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폭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영국에서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SNS는 그동안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반정부·민주화 시위 현장이나 각국의 선거에서 ‘혁명의 도구’로 역할해 왔지만 무법천지가 된 영국에서는 폭도를 모아 공급하는 ‘병참 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만 비슷한 사람 쉽게 모아 폭동에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 런던 및 맨체스터 지역 경찰은 “폭도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세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11일 보도했다. 폭동 가담자들은 트위터의 ‘해시태그’(글쓴이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려고 붙이는 온라인상의 꼬리표)를 이용해 비슷한 불만을 가진 이들을 쉽게 모으고 있다. 특히 폭동 발생 사흘째였던 지난 8일 영국 내 트위터 방문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SNS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에 혼란을 부추기기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에도 방화와 약탈을 조장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남동부 에섹스의 클랙턴 지역에서는 17세인 폭동 가담자가 SNS의 네티즌을 상대로 약탈 등을 선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혼란지역 정보전달·경찰 수사에 도움 SNS뿐 아니라 스마트폰도 폭동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주로 젊은 폭도들이 RIM사의 블랙베리폰 메신저(BBM)를 이용해 세력을 조직화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이 아이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암호화 기능이 뛰어나 교환한 정보가 경찰 등에 노출되지 않아서다. 청년들은 BBM을 통해 가장 약탈하기 쉬운 상점이나 경찰의 검문이 허술한 지역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폭동의 진원지였던 토트넘의 데이비드 라미 의원은 “RIM 쪽에 메신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죄 용의자 검거를 위해 트위터 계정 정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트위터 측은 “표현의 자유는 본질적인 것이며 모든 정보가 흐르도록 둘 것”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트위터 등 SNS는 혼란에 빠진 지역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시민들이 위험한 곳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ARS 테크니카는 전했다. BBC와 일간지인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SNS를 기반으로 실시간 현장 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국 경찰은 시민들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폭도들의 사진을 찾아내면 이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방3개 짜리 세계 최고가 집 비밀 알아봤더니…

    방3개 짜리 세계 최고가 집 비밀 알아봤더니…

    미국 중서부 록키산록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이 출현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8일 미국의 한 카지노 소유주가 미 와이오밍 주 소재 자신의 목장(잭슨 랜드&캐틀)을 세계 최고가인 1억7500만 달러(약 1830억원) 가격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미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서 가장 비싼 저택으로 등재된 집은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근교의 베버리 힐즈의 맨션인 ‘베버리 하우스’이다. 유명한 영화 ‘대부’의 로케 현장이었던 이 집은 시가 1억65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베버리 하우스’는 침실 29개, 욕실 40개에다 호화로운 수영장만 3개인데 비해 ‘잭슨 랜드&캐틀’의 수수한 외양의 본채의 방은 겨우 3개에 불과하다. 손님맞이용 별채와 관리인 숙소, 그리고 승마장에 딸린 방까지 모두 합쳐도 ‘베버리 하우스’의 건물 연면적에는 턱없이 못미친다. 그런데도 세계 최고가를 호가할 수 있는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한 목초지와 사냥터, 그리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연못 등 아름다운 정원과 멋진 조망권 때문만은 아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잭슨 랜드&캐틀’의 개발 잠재력을 세계 최고가의 숨겨진 비밀로 꼽고 있다. 미국 최고의 국립공원인 옐로우스톤 공원에 근접한 이 저택은 대지 면적이 1750 에이커(약 7.09 ㎢)로 여의도(8.35 ㎢) 면적에 육박하고 있다. 이 어머어마한 대지를 분할해 개발할 경우 서울 성북동이나 평창동의 전원주택 단지보다 훨씬 호사스러운 리조트를 35개 이상 건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민들에게는 어차피 그림의 떡이겠지만, 세계적 부호들에겐 와이오밍 주에서는 부동산 보유와 개발 관련 세금이 없다는 것도 매력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를 ‘글로벌 리더’로 정했다. 세계 중공업계를 이끌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부 혁신과 진취적 도전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슬로건도 ‘혁신과 도전’으로 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2척을 수주했다. ‘바다 위 LNG 공급기지’라 불리는 이 설비는 17만㎥급으로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t의 가스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기존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기는 1년 정도 짧고 공사비도 절반 수준에 그쳐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극지 운항에 적합한 LNG선 및 LNG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LNG 기술 관련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최대 시장인 중동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미얀마, 태국 등 전 세계 19개 현장에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육·해상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1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 플랜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 9개 현장에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들이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동 경제 전문지인 ‘MEED’에 따르면 GCC 회원국들의 전력설비 용량은 2009년 88기가와트(GW)에서 2019년 185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170억 달러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발 이대호(29. 롯데) 영입 기사가 또 터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자 1면에서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신 외국인은 세계기록남’ 이란 제목과 함께 이대호의 사진을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 세계기록남은 지난해 이대호가 세운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의미한다. 덧붙여 이 신문은 “내년 시즌 전력보강은 9월 이후에 결정되지만 벌써 한신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의 이러한 영입 움직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외국인 선수 맷 머튼이 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이를 대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이대호의 한신 영입 추진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기사는 심심하면 한번씩 터뜨려 주는 일본언론의 습성이라 치부해도 될 정도로 그 신빙성에 의문부호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내 구단들의 이대호 영입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였던 지난 5월 중순,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다음달(6월)초 한국으로 관계자를 파견할것이라고 기사화했다. 하지만 이후 그 어떤 일본 언론에서도 라쿠텐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와 이대호 측과 직접적으로 접촉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없다. 시간을 뒤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뿐 만이 아니다. 2009년엔 한신 타이거즈가 이택근(LG)을 영입할 것이란 기사, 또한 이후 지금까지 한신은 꾸준히 이대호 영입설을 흘리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기사들이 신빙성이 없는 이유는 이택근의 사례만 봐도 쉽게 알수가 있다. 당시 이택근이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년이란 시간을 더 필요로 했다.(이택근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뜬금없이 한신에서 이택근을 영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시 국내야구 팬들은 진위여부를 파악할 필요성 조차 없는 루머에 불과한 기사에 냉소를 보냈던건 당연한 일. 시즌 후도 아닌 시즌 중에, 더군다나 FA 자격이 언제인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이러한 루머성 기사를 믿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에 흘러나오는 한국선수들의 일본구단 영입기사는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다고 보면 된다. 이번 이대호의 영입설은 한신 타이거즈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같은날 일본의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인 데일리스포츠도 “한신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대호 조사에 착수했다.” 며 “라쿠텐과 오릭스 그리고 지바 롯데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물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언급한 이대호 영입의지 팀들의 선수구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관심을 보일지 의문시 된다. 한신의 1루수는 지난해 4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던 크레이그 브라젤이다. 올해는 지난해만 못한 성적(타율 .289 홈런7개, 27타점)이지만 올 시즌이 극심한 투고타저(센트럴리그 통틀어 3할 타자는 단 4명 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 또한 한신엔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인 3루수 아라이 타카히로가 있다. 이 선수는 1루 포지션도 가능하기에 혹여 이대호를 3루수로 쓰려고 데려가지 않는 이상 이대호의 한신행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바 롯데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힘든 일이다. 지바 롯데는 팀을 위해 17년동안 봉사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35)를 지난 6월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시켰다. 요미우리 외야수인 구도 타카히토+현금 형식의 트레이드였지만 구도는 올 시즌 1군 성적 자체가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이 필요해 오무라를 트레이드 시킨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질적으로 현재 지바 롯데의 팀 재정은 결코 넉넉치 않다는게 일본 야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계약기간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1루엔 김태균도 있다. 이대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과연 이미 김태균에게 거액의 돈을 쓴 지바 롯데가 전면에 나서서 이대호까지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오릭스는 내년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이승엽이 있기에 같은 한국인 그리고 중복포지션의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대호가 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만한 팀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올 시즌이 끝나고 난 후 논의돼야 할 사항이지 순위싸움이 한참인 지금이 아니다. 또 한가지는 만약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으로 가는게 낫다. 이번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한신은 팀내 선수구성 그리고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포지션 문제 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3D TV시장에 가격파괴 바람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저가형 입체영상(3D) TV가 출시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만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프리미엄 제품 업체들은 콘텐츠 확보 등 질적인 측면을 강화해 가격 인하 압력을 이겨 낸다는 전략이다. ●42인치 115만원까지 떨어져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TV 업체인 비지오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32~55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3D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돼 스마트TV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500(32인치)~900달러(47인치) 수준으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사양의 경쟁업체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LG전자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현지에서 13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저가형 3D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창웨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외국업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 42인치 3D TV 가격은 지난해 5월 1만 4000위안(약 230만원)에서 현재 7000위안(115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초까지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소니 등은 점유율이 34.9%까지 낮아졌다. ●“값 인하 압력 피하기 어려울 것”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3D TV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패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의 패널보다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깜박거림이 없는 데다 안경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오나 중국 현지업체들 모두 FPR 방식의 패널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FPR 방식 패널을 채택한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세계 PC업계 전문지인 ‘PC월드’에서도 “FPR 방식의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SG 방식 진영과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 등 질적인 면에서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100여일 만에 100만회 콘텐츠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3D TV 콘텐츠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지오와 중국 현지업체들이 삼성·LG와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당장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가격 인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차별화 등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력과시’ 원자바오, 獨에 통큰 선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독일에 에어버스 여객기 88대 구매 등 150억 달러(약 16조원)의 ‘구매목록’을 제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서는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받은 셈이다. 원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간 경제협력 내용을 설명했다. 150억 달러 규모의 민간부문 계약에는 중국 항공업체들의 에어버스 A320 주문과 폴크스바겐과의 전기차 공동개발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와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양국은 또 2015년까지 연간 교역규모를 2000억 유로(약 300조원)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주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대중 첨단기술 및 무기 수출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했고, 메르켈 총리로부터는 “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원 총리의 이번 헝가리, 영국, 독일 방문은 중국의 ‘재력 과시’ 여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 총리는 유럽방문 기간 동안 경제적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첫 방문지인 헝가리에서는 1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융자를 약속했다. 영국에서는 23억 달러의 무역거래를 성사시켰고,마지막 순방지인 독일에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거래를 체결했다. 방문에 앞서 아이웨이웨이(艾未未), 후자(胡佳) 등 인권운동가들을 석방하는 등 유럽과의 ‘충돌 악재’도 사전에 제거했다. 메르켈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원 총리가 들고온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 때문인지 목소리는 그다지 강하게 들리지 않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저가형 3DTV 속속 등장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저가형 입체영상(3D) TV가 출시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만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프리미엄 제품 업체들은 콘텐츠 확보 등 질적인 측면을 강화해 가격 인하 압력을 이겨 낸다는 전략이다.  미국·중국에서 저가형 3D TV 봇물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TV 업체인 비지오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32~55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3D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돼 스마트TV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500(32인치)~900달러(47인치) 수준으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사양의 경쟁업체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LG전자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현지에서 13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저가형 3D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창웨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외국업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 42인치 3D TV 가격은 지난해 5월 1만 4000위안(약 230만원)에서 현재 7000위안(115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초까지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소니 등은 점유율이 34.9%까지 낮아졌다.  삼성·LG “가격보다는 콘텐츠로 승부”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3D TV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패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의 패널보다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깜박거림이 없는 데다 안경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오나 중국 현지업체들 모두 FPR 방식의 패널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FPR 방식 패널을 채택한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세계 PC업계 전문지인 ‘PC월드’에서도 “FPR 방식의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SG 방식 진영과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 등 질적인 면에서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100여일 만에 100만회 콘텐츠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3D TV 콘텐츠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지오와 중국 현지업체들이 삼성·LG와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당장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가격 인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차별화 등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37억년 전 우주 빅뱅 ‘비밀의 열쇠’…반물질 16분간 붙잡았다

    137억년 전 우주 빅뱅 ‘비밀의 열쇠’…반물질 16분간 붙잡았다

    국제 과학자들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반물질(antimatter)을 16분여 동안 붙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 137억년 전 우주가 ‘빅뱅’(대폭발)을 통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규명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는 5일 알파(ALPHA) 연구팀이 반수소를 1000초 동안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물리학 전문지인 ‘네이처 피직스’를 통해 발표했다. 반수소는 수소와 질량은 같지만 반대의 전하를 띤 물질이다. 세계 최대의 강입자가속기(LHC·입자 빔을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시켜 빅뱅 직후 상황을 재현하는 장치)를 운영하는 CERN은 지난해 11월 반수소를 0.172초동안 보존해 붙잡아 두는 데 처음 성공했었다. 과학자들은 앞서서도 반수소를 만들었으나 생성되자마자 물질과 충돌해 소멸했기 때문에 물질을 자세히 분석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이 이번 실험에서 반물질을 생성해 무려 16분여 동안 붙잡아 두는 데 성공함에 따라 향후 반물질의 정체와 빅뱅 이후 우주의 생성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가려내는 데 적지 않은 진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태초에 한 점에 모였던 질량 및 에너지가 광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속히 팽창해 폭발하면서 탄생했다. 과학자들은 대폭발 이후 물질과 반물질이 똑같은 양으로 만들어졌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반물질이 모두 사라지면서 현재처럼 물질만 가득 찬 세계가 됐다고 추측한다. 물리학자들은 반물질의 정체를 분석하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오랫동안 반물질 연구에 매달려 왔다. 반수소의 원자를 포착하면 레이저나 초단파 분광기를 이용해 반수소의 구조를 더 정확히 그려낼 수 있고, 수소 원자와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반물질에 중력이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접근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알파 연구팀은 올해 하반기에 포착된 반수소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英 우유서 다른 ‘슈퍼 박테리아’

    신종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유럽 대륙을 건너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현지시간)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독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8일의 잠복기를 감안할 때 신종 박테리아가 미국에 상륙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변종 박테리아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번 박테리아는 병원성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데일리는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응용유전체학연구소(TGen)의 연구를 인용, “이번 슈퍼 박테리아는 사람의 단백질을 모방해 사람의 면역체계를 빠져나가고 항생제에 내성을 갖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박테리아로 인한) 유럽의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고, 감염환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들 가운데 470명은 신장이 손상되는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또 다른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홈스 교수는 3일 의학저널 ‘랜싯 전염병’에서 영국과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사람들에게서 전혀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홈스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살균 우유나 유제품의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동물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영국 남서부 450개 목장에서 채취한 표본 940개 가운데 13개에서 신종 MRSA가 검출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에서 같은 박테리아가 사람으로부터 검출된 사례가 5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정일 訪中] 원자바오 “中발전 활용 위해 초청” 했다는데… 김정일 이상한 행보 왜

    ‘100대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발전상황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초청했다.”고 밝혔다. 특별열차의 방향이 베이징이 아닌 남쪽으로 향했을 때 ‘김정일판 남순강화’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이런 예측은 사뭇 빗나가고 있다. 방중 닷새째인 24일까지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에 쏟은 시간은 전체 방중 시간의 1%, 1시간 30여분에 불과하다. 이날 오후에는 김 위원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 이용한 특별열차와 꼭 빼닮은 ‘쌍둥이 열차’가 함께 움직이는 사실이 처음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인 판다전자를 방문, 30여분간 둘러봤다. 전날 양저우(揚州)에서는 오전에 한장경제개발구를 찾아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설비업체인 징아오(晶澳)태양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등을 역시 30여분간 시찰했다. 숙소에서 5분 거리의 대형 할인마트인 화룬쑤궈(華潤蘇果)에 들르자 ‘시장경제’를 살피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15분 동안 쌀과 식용유 매장 등을 돌아봤을 뿐이다. 양저우까지 2400여㎞의 긴 여정을 시작하기 앞서 지난 21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이치(一汽)자동차를 방문했지만 역시 30여분으로 미미했다. 김 위원장의 인색한 산업시설 방문은 지난해 5월 방중 때와도 비교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항만시설과 축산물 가공업체, 기관차 제작업체 등 4~5곳의 산업시설을 방문했고, 톈진(天津)에서는 항만시설과 금융중심지로 육성 중인 빈하이(濱海)신구 등을 찾은 데 이어 베이징에서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함께 중관춘생명과학원을 시찰했다. ‘혁명열기 계승’을 위한 방중으로 해석된 지난해 8월 방중 때에도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를 답사하는 틈틈이 각종 산업시설을 둘러봤다. 이런 ‘이상한 방중 행보’의 이유로는 일단 이동거리가 배로 늘었다는 점이 꼽힌다. 창춘에서 양저우로 이동할 때는 30시간 가까이 열차에서 보냈다. 일각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를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이 경제보다는 후계구도 안정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상하이방의 맹주로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장 전 주석에 기대 3대세습에 부정적인 후 주석 등에 대한 간접적인 압력행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시간은 덜 들였지만 “필요한 것은 다 봤다.”는 분석도 있다. 이치자동차나 판다전자, 징아오태양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대표기업들을 방문한 것은 북한 측의 투자유치와 관련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후 주석 및 원자바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기업의 대북투자 요청과 투자보장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번 방중에 이용된 특별열차는 모두 25량으로 편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에는 17량, 8월에는 27량으로 편성됐었다. 이날 오후 난징역에서는 같은 외관의 3량짜리 ‘쌍둥이 특별열차’가 목격되기도 했다. ‘쌍둥이 열차’는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탑승하기 30분전 출발, 특별열차의 안전운행을 선도하는 열차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의 日라쿠텐 진출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의 日라쿠텐 진출 가능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는 이대호(29. 롯데)에 대한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첫 입질이 시작됐다. 관심구단은 김병현(32)의 소속팀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라쿠텐이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 17일 보도했다. 덧붙여 “라쿠텐 구단은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다음달 초 구단관계자를 한국으로 파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 언급했다. 라쿠텐이 벌써부터 이대호 영입 움직임을 발표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올 시즌 후 이대호를 놓고 일본내 구단들의 영입 쟁탈전이 펼쳐지기전 미리 선수를 치겠다는 것. 두번째는 지금 라쿠텐이 처해 있는 팀 공격력 약화와 더불어 외국인 타자 랜디 루이즈의 대안을 이대호로 메우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대호의 라쿠텐 영입설은 딱히 정답을 내릴수가 없는 상황이다. 라쿠텐의 팀 현실을 보면 이대호의 영입의지는 그 이유가 충분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보여준 한국선수들에 대한 영입루머는 말 그대로 ‘루머’로만 끝난 전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한신 타이거즈가 이택근(현 LG)을 영입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 그리고 이대호 역시 한신에서 꾸준히 영입설을 내비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당시 이택근이 FA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선 2011 시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입싼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확인사실도 없이 이슈를 만들어 버렸다. 김동주(두산) 역시 라쿠텐 영입설로 인해 한동안 말이 많았지만 역시 일본행은 없었다. 한국선수들에 대한 일본내 언론들의 이러한 전례를 감안하면 이대호 역시 올 시즌 후 당장에 라쿠텐으로 이적한다는 보장은 없다. 올 시즌 후 이대호가 한국에 머물지, 아니면 일본야구로 뛰어들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특정팀으로의 이적은 사실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올 시즌 라쿠텐의 공격력을 보면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겠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전혀 틀린 사실만은 아닌듯 싶다. 라쿠텐은 오프시즌에서 전직 메이저리거들인 마쓰이 카즈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렸다. 하지만 현재 라쿠텐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며 타선이 리그 최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팀 타율 .227(17일 기준) 팀 홈런은 겨우 13개에 불과할 정도다. 여기에다 외국인 선수 랜디 루이즈의 부진, 베테랑 타자 야마사키 타케시는 올해 우리나이로 44살이다. 루이즈와 야마사키는 이대호의 라쿠텐 이적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자들이다. 시즌 초 주로 1루 포지션을 맡았던 루이즈는 타율 .155 홈런2개 4타점의 성적을 끝으로 5월 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후반기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지만 한마디로 루이즈는 일본에서 성공할 확률이 극히 희박했던 선수중 한명이었다.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타격스타일과 형편없는 그의 선구안은 팀 공격을 끊어먹는 대표적인 선수였기 때문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즌 중 퇴출될 것이 유력한 것도 발전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야마사키는 루이즈와 더불어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이젠 1루 포지션을 안심하고 맡길만한 나이대가 지났다. 물론 그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만큼 방망이 실력은 여전하지만(타율 .293 홈런4개,17타점) 순발력이 떨어져 최근에는 거의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이렇듯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는 결코 허황된 뜬구름만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선수들을 데려갔던 팀들의 과거 사례를 보면 오히려 조용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팀이 이대호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정말로 욕심이 나는 선수는 설레발이 아닌 말을 아낀 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본야구의 보편적인 관례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대호가 올 시즌 후 일본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 보다는 퍼시픽리그 쪽을 선택하는게 올바르다. 물론 이것 역시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수비력을 강조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상 하나의 여유 포지션이 더 있는 퍼시픽리그가 낫다는 의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라쿠텐의 이대호 영입 의지로 인해 향후 일본내 타구단 역시 이대호 영입 쟁탈전에 끼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물론 해마다 이 시기가 오면 쓸만한 외국인 선수들을 알아보기 위한 일본 구단들의 움직임은 시작된다. 긍정적이든, 아니면 그 반대이든 지나친 확대해석은 금물이란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 ‘타격부문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를 탐내는 일본 구단들이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이대호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모두들 예견하고 있다. 이것은 국내에 남아 선수생활을 지속하든, 아니면 일본야구로 뛰어들더라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일본구단들의 활발한 입질이 그의 몸값을 더욱 부채질 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대한항공 기내식이 최고…中 최대 여행전문지 선정

    대한항공은 중국 최대 여행전문지인 ‘월드트래블러’가 주최한 ‘2011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내식을 제공하는 항공사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월드트래블러지는 2005년부터 매년 중국 내 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내부 평가위원단의 투표와 항공업계 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한항공은 항공사 최초로 비빔밥을 제공한 후 비빔국수, 불갈비 등 새로운 메뉴 개발과 함께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 기내식의 고급화 및 다양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일기획 세계 광고회사 17위

    제일기획은 11일 미국 광고전문지인 애드 에이지(Ad Age) 5월호가 발표한 ‘2010 전 세계 광고회사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광고사 중 이번 순위 발표에서 50위권에 포함된 것은 제일기획이 유일하다. 글로벌 순위 기준인 매출 총이익을 바탕으로 집계된 이번 순위에서 제일기획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3억 8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측은 “글로벌 역량 강화로 해외 현지 광고주가 늘었고, 국내 광고주들의 글로벌 마케팅 대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일기획 미국법인은 나이키와 코카콜라 광고로 유명한 위든 앤드 케네디의 버즈 소이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것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현지의 저명인사를 부사장급으로 임명하는 등 해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러시아의 러시안 스탠더드 뱅크, 싱가포르 정부 광고 등 해외 현지 광고를 잇따라 수주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글로벌 광고사인 WPP가 차지했고 옴니콤, 퍼블릭스 그룹, 인터퍼블릭 그룹, 덴츠 등이 뒤를 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박근혜 “내년 큰 선거 아무래도 역할을…”

    박근혜 “내년 큰 선거 아무래도 역할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내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어 아무래도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5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 아테네의 디바니 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 일정상 본격적인 활동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날짜를 정해놓고 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등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당에서 한창 토론하고 고민도 많고 논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돌아가서 할 얘기가 있으면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지난 ‘행보’에 대한 세간의 비평에도 해명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순방기간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을 해야 함을 재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 산업화를 시작할 때 산업 기반이라는 인프라(SOC)를 깔았다. 이제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무엇인가. 그것은 신뢰·원칙 등 무형의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것이며 그러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다. 그것이 국가의 미래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들이 상식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나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없으며, 우선 정치권에서 원칙과 신뢰를 잘 쌓아야 조정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저를 가리켜 ‘아 답답하다. 왜 이렇게 고집이 센가’라고 하고 ‘원칙공주’라는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저부터 원칙과 신뢰를 쌓아가야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협정을 맺을 때는 호혜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므로 FTA를 맺었다고 해서 우리에게 이득이다 손해다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협정의 발효는 또 다른 시작이며, 우리에게 불리한 농업 같은 분야에서도 창의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척박한 모래 언덕의 나라였던 네덜란드도 조건만으로는 전혀 맞지 않았지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힘을 쏟아서 농업 강국이 되었다.”면서 “우리도 정부가 뒷받침하고 창의적으로 노력해서 농업의 갈 길을 개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테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트래킹, 이게 다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가 사용자 몰래 저장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10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모두 사용자 위치를 저장·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은 전방위로 확산될 듯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사이에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방식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안드로이드폰의 보안 체계가 아이폰보다 좀 더 낫다는 설명이다. ‘위치 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 이동 경로를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에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개발자인 마이크 캐스텔먼은 “아이폰은 위치 정보를 로그방식으로 저장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캐시 방식으로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 IT 전문지인 ‘ARS 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아이폰의 로그 저장 방식은 OS 설치 이후 위치 정보를 매초 저장·축적하는 데다 일반 사용자가 접근해 지우기 어렵다. 반면 안드로이드가 채택한 캐시 방식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미국의 IT 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도 “아이폰에 1년치가 넘는 위치 정보를 남기도록 한 건 시스템상의 결함”이라며 “만약 절도범이 제3자의 아이폰을 손에 넣는다면 타인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캐스텔먼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기록이 범죄 수사 때 사용자에게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위치 정보 저장 기능은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 당신이 주고받은 문자와 사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병원 예약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지문’으로까지 불린다.”고 전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상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 파일은 암호화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위치 정보를 휴대전화 내에 저장할지를 묻는 사용자 동의 과정도 없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이동 정보를 유출당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보안 체계는 아이폰에 비해 그나마 낫다. 구글은 24일 “안드로이드 기기는 위치정보 공유 여부를 전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맡기는 옵트인(opt-in) 형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위치정보 수집, 공유 및 사용에 대해서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과는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암호화한 뒤 저장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했을 때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개인 이동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수집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도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위치 정보 서비스를 꺼놓아도 앱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질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아이폰 로그·안드로이드 캐시 방식 애플 운영체제(OS)의 로그 방식과 안드로이드 OS의 캐시 방식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로그 방식은 위치정보가 담긴 로그 파일을 하드나 서버 등에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방식이다. 반면 캐시 방식은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별도 서버에 임시로 데이터를 전송해 놓는다. 이런 이유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사용자가 원할 때도 쉽게 기록을 지울 수 있다.
  • “아이폰 트래킹, 뉴스 안된다” 침착한 IT보안 전문가들 왜?

    애플의 아이폰이 위치정보를 사용자 몰래 단말기와 메인서버에 저장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반면 전문가들은 새삼스럽다는 듯 도리어 침착한 표정들이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수집했다는 건 이미 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데다 모인 위치정보의 오차범위가 넓기 때문에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이폰 등 애플의 iOS 운영체제 기반 제품들이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은 지난해 12월 하와이에서 열린 ‘제44회 시스템과학 학회’에서 발표됐다고 미 정보기술(IT)전문지인 ‘PC월드’가 전했다. 학회에 당시 제출된 논문에는 아이폰 사용자의 수개월간 이동경로를 담은 비밀파일인 ‘consolidated.db’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알래스데어 앨런과 피트 워든이 지난 20일 같은 파일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때보다 4개월 앞선 시점이다. PC월드는 “연구 내용이 지난해 12월 출간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연구서에도 담겼지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것도 아니어서 대중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IT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미 수사기관들이 아이폰에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록한 비밀파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사에 광범위하게 활용해 왔다고 미국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위치정보 추적이 최근 뉴스거리가 되고 있지만 수사 관계자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수집된 이동 경로가 사용자의 사생활을 속속들이 캐내기에는 부족한 내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얻지 않고 해당 스마트폰이 접속한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를 기반으로 알아내는 것이어서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PC월드는 “기지국 위치를 통해 알아낸 이동경로는 오차범위가 1~2마일(1.6~3.2㎞)은 족히 되기 때문에 쓸모없는 정보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사용자가 어디에 머물렀는지 대략적인 지역 정도만 파악할 수 있을 뿐 건물 등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에는 미흡한 정보라는 해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글 안드로이드폰도 ‘몰래 수집’ 의혹

    애플 아이폰의 ‘사용자 위치 추적’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폰뿐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사용자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 정보를 구글에 전송해 왔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또 미국 수사기관들은 이미 아이폰의 ‘비밀 파일’ 정보를 범죄 수사에 활용해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첨단 정보기술(IT)이 촉매제가 돼 ‘빅브러더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진다. 미국 보안 전문가인 사미 캄카르가 “HTC 안드로이드폰이 사용자 위치 정보를 수초 단위로 모아 이 정보를 한 시간에 몇 차례씩 구글에 전송한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 연구자는 구글이 모은 정보에는 사용자 이름과 위치, 단말기 고유 식별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애플 역시 지난해 7월 에드워드 마키(민주당) 등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때때로 모아 왔다.”고 실토했다고 WSJ가 전했다. 마키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내 애플이 추적 기능을 고의로 개발했는 지와 활용 용도 등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을 다음 달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컴퓨터프로그래머인 매그너스 에릭슨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에서 사용자 이동 경로 등의 정보를 담은 파일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음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파일은 아이폰에 몰래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위치 추적 파일’과 비슷하다. 하지만 파일에 저장된 위치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뽑아볼 수 있는 아이폰의 비밀 파일과 달리 컴퓨터 프로그램상의 일부 기술을 알아야 내용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사기관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아이폰에 수집된 사용자 이동 경로 정보를 범죄 수사에 활용해 왔고 이 증거를 토대로 유죄 판결을 이끌기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체스터 공대의 연구원인 알렉스 레빈슨은 미 IT 전문지인 ‘PC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4가 출시된 지난해 여름 이미 위치 추적 파일의 존재가 확인됐고 미국과 국제 사법기관들이 이 정보로 수사를 벌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코리아는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몰래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가입자 위치 정보 수집 프로그램은 사생활 침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아이폰을 들여올 당시 위치 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를 받은 사항”이라면서 “수집된 정보가 애플의 저장 장치로 전송되지만 약관 및 가입자 동의에 따라 모두 익명으로 처리돼 가입자 개인의 사적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가입자가 위치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동의했기 때문에 아이폰의 위치 정보 수집 자체는 위법이 아니지만 만약 전송된 정보가 개인별로 식별 가능하다면 규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애플 코리아에 질의서를 전달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류지영·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애플, 삼성전자와 ‘특허 전쟁’ 왜

    삼성을 상대로 ‘특허 전쟁’을 선포한 애플의 속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의 부품을 싼값에 납품받으려고 소송을 제기했다는 주장부터 ‘안드로이드 군단’(구글의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기기들)에 대한 공포감 탓에 경쟁사를 상대로 ‘고춧가루 뿌리기’에 나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략적인 소송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두 번째로 많은 부품을 구매했고 올해는 삼성전자로부터 78억 달러(약 8조 6000억원)가량의 부품을 사들일 최대 고객사다. 애플은 최근 삼성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삼성전자로부터 전량 공급받던 아이패드2의 핵심 부품인 모바일 CPU ‘A5’ 생산을 타이완 반도체 업체 TSCM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역시 애플의 이러한 전략을 간파해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미 상대방의 의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몇 개월 뒤 서로 합의하고 각자의 실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애플이 시장 점유율이 날로 높아가는 안드로이드 제품을 견제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제기된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언 뮬러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상대로 싸울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평가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애플의 CEO인) 잡스는 여동생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를 만들어도 소송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제품을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장에 다소 모순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IT 전문지인 PC매거진은 “아이폰과 삼성의 스마트폰 모양이 유사한 것은 디자인 트렌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디자인 트렌드를 무시한 채 소송이 난무한다면 세계의 모든 플립폰(휴대전화 덮개를 위로 여는 형태의 휴대전화) 제작자는 (최초 개발업체인) 모토롤라에 로열티를 줘야 할 것”이라고 비꼬면서 “애플은 (소송을 제안한) 법률가를 해고시키고 대신 엔지니어를 더 고용해 혁신적인 차기 스마트폰 모델을 내놓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박찬호, 오릭스 개막전·홈개막전 선발등판 유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가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홈 개막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5일 “17년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박찬호는 아시아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박찬호가 가네코 치히로의 부상으로 생긴 개막전 선발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네코 치히로는 오릭스의 에이스로, 지난 시즌 17승을 올렸다. 현재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인해 개막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오릭스의 홈인 오사카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홈개막전에서의 박찬호 선발 등판을 기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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