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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호요방 1주기… 긴장 감도는 북경

    ◎중국당국,시위재발 우려 대학가경계 강화/심장병 조자양 사망해도 큰 시위 일어날듯 「6ㆍ4 천안문사건」 1주년이 다가오면서 북경의 심상찮은 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4월15일은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인사 호요방 전당총서기가 사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며 중국역사상 최대규모의 소요였던 천안문광장 민주화시위도 바로 이날을 기해 발생했기 때문에 북경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15일 뿐 아니라 5월4일은 항일애국과 민주화를 외쳤던 「5ㆍ4학생운동」 71주년 기념일이고 5월13일은 지난해 천안문앞에서 시위학생들이 단식투쟁을 시작한 날인 데다 이들을 총칼로 진압했던 6월4일도 멀리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중국당국자들은 조만간 반정부ㆍ민주화요구 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특히 시위의 진원지 기능을 하고 있는 북경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학가 및 천안문주변 등에 대한 동향감시와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경소식통들은 지난 5일 청명절이전부터공안부소속 사복경찰과 군인들이 대학교에 투입돼 시위계획과 관련된 학생들과 이에 동조하는 교사들을 검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지하활동도 만만치 않아서 지난 주에는 북경대학교 구내에 「강철홍류」란 지하신문이 나돌았으며 그 내용도 『새롭고 보다 강렬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자』『우리의 제1단계 전략은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지휘계통을 세워 반정부 역량을 키우는 것』등의 소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돼 있다. 더욱이 이러한 지하신문 내용은 해외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국내로 보내는 격문과 비슷하기 때문에 6ㆍ4사건이후 국외로 탈출한 인사들과 국내 민주화세력이 조직적이고 긴밀한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지난 3월말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북경대학」이란 제목으로 4월5일 청명절에 6ㆍ4사건 희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모두 천안문을 향해 행진할 것을 촉구하는 만가조의 유인우편물이 관공서에도 날아들어 당국자들을 당황케 했다. 한편 성도일보는 14일 중국 고위층이 북경대학을 중점적으로 감시토록 지시를 내렸고 지난 3일밤 5명의 경찰관ㆍ군인이 학교 정문앞에서 2명의 학생을 추격하며 총격을 가해 이 가운데 한명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북경임업학원(단과대학)교수 3명이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연행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국지도층이 가장 두려워 하는점은 현재 심장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조자양 전당총서기가 사망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조도 호요방과 같은 개혁지향 인물인데다 지난해 천안문시위때 군중앞에 나타나 동조적인 연설을 했으며 시위무력진압을 강력히 반대한 이유로 실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사망은 또한차례 대규모 민주개혁 요구시위를 촉발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최고 실권자 등소평과 이붕 등 강경보수파 인사들은 중국 최고의료진을 조에게 붙여 놓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도록 엄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민주화시위 이외에도 신강위구르자치구 등지의 소수민족분리독립 움직임도 거센 실정 이어서 중국의 정국은 앞으로 상당기간 팽팽한 긴장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 “책임있는 신문,신뢰받는 신문”/신문주간 표어… 휴무일 4월5일로

    제34회 신문의 날 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이규행 신문협회부회장)는 올해 신문주간(4월2∼8일) 표어를 「책임있는 신문,신뢰받는 신문」으로 결정했다. 준비위원회는 또 신문의 날인 4월7일이 토요일로 연휴가 되므로 4월5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기념리셉션은 4월6일(금) 하오 6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기로 했다.
  • “전통미 자랑” 한국전시관 개관/일 꽃 만박

    ◎5백90평에 정자ㆍ연못등 설치,궁궐정원 재현/실내엔 하루방등 풍물 곁들여 1백9종 전시/화훼산업 활성화ㆍ꽃수출시장 개척 기대 4월1일부터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의 한국전시장이 28일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됐다. 한국전시장은 옥외전시장 5백90평ㆍ실내전시장 30평등 모두 6백20평으로 옥외전시장은 참가국 77개국중 미국ㆍ소련ㆍ중국에 이어 4번째 큰 규모이다. 옥외전시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정원 모습을 그대로 살려낸 정자ㆍ연못ㆍ담장ㆍ계곡물등으로 꾸며졌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정자는 한국정과 청계정등 2개의 정자로 구성돼있다. 한국정은 4각정으로 높이 7mㆍ면적 1.8평 규모로 현판글씨는 일중 김충현씨가 썼고 청계정은 높이 5.9mㆍ면적 2.5평의 6각형으로 현관은 청명 임창순씨의 작품이다. 연못은 68평의 널찍한 4각형이며 계곡물은 우리나라에서 공수해간 돌들 사이에 57m 흐르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옥외전시장은 1백11m의 전통한식 담장이 4각형으로 둘러싸여 있고 담안에는 반듯 반듯한 돌로 만든 계단이 91m나 연결돼있다. 또 출입구에 해태상이 놓여있으며 담장 안팎으로 우리 향토색 짙은 매화ㆍ소나무등 28종 1천81그루의 나무와 화초류 13종 4천5백79개가 심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ㆍ분화ㆍ절화ㆍ장식식물 1백9종이 초막ㆍ물레방아ㆍ돌하루방ㆍ수레바퀴등 전통적인 장식품 사이에 배열돼 선보이고 있다. 전시되는 대표적 절화는 카네이션ㆍ장미ㆍ백합ㆍ국화ㆍ글라디올러스ㆍ안개초ㆍ거베라 등이며 분화는 무궁화ㆍ아젤리아ㆍ시클라멘ㆍ베고니아ㆍ포인세티아ㆍ군자란등이다. 자생식물로는 원추리ㆍ옥잠화ㆍ나리ㆍ할미꽃ㆍ맥문동ㆍ용담ㆍ문주란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전시장의 건설과 운영에 국고 14억4천6백만원ㆍ재일거류 민단 후원금 7억8천2백만원ㆍ일본정부부담 21억3천만원등 모두 43억5천8백만원이 투입됐다. 한국전시장은 박람회기간인 오는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문을 연다. 특히 5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에는 한국주간으로 전시장에서 민속무용과 가요제등 각종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오사카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는 일본정부가 4천억엔을 투입,동양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원예박람회로 오사카 쓰루미공원에서 열리며 미국ㆍ소련ㆍ중국ㆍ유고ㆍ쿠바등 7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이름 그대로 꽃과 녹음에 관한 기술의 각국간 상호 교환과 관련사업의 활성화로 다가오는 21세기 사회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건설하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각종 꽃과 나무 1만여종이 전시되고 이와관련한 과학기술ㆍ산업등이 소개되며 특히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한 현대인에게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향과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재일교포의 사기진작은 물론 우리꽃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더욱이 농산물 수입개방의 본격화로 마땅한 소득작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농가를 위해 정부가 화훼류를 수출전략작목의 하나로 성정,집중적인 육성을 겨냥하고 있어 이 박람회를 우리 화훼산업의 활성화와 꽃수출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고있다. 우리의 화훼수출 실적은 88년말 현재 1백41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7백21만달러로 수입이 5백80만달러나 더 많은 입초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화훼교역 규모가 55억달러이고 특히 이웃 일본이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품종개량과 포장ㆍ관리기술의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면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8년의 대일수출 실적은 전체 수출의 41%인 59만달러였다. 한편 국내 1인당 꽃소비 규모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88년 3천2백70원에서 95년 1만8백원,2000년엔 2만5천7백7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ㆍ외 전망에 따라 화훼류 농가에 대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확대,수입대체를 촉진시키고 수출대상 국가의 기호성등 해외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연구기능도 확충하기로 했다.
  • 「3당통합」소식에 놀라움과 기대

    ◎기습적 「정치혁명」을 보는 시민들 표정/“이제는 「소모적 정쟁」 더 없어야”/지역감정 심화ㆍ일당독주 우려도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내각책임제를 전제로 통합창당을 선언한 22일 국민들은 정계구도의 대변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 정국의 추이에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날 하오7시 3당통합 발표문을 듣고 이번 정계개편으로 그동안 소모적으로 운영됐던 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보다 안정적이고 능률적인 양당체제를 구축,정치사회의 안정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랐다. 국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인들이 개인적인 이해나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국리민복에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로 탄생할 거대 신당의 독주나 야당의 극한 투쟁 및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동현변호사=현재의 4당구조가 「5공청산」을 비롯한 반민주악법개폐 등 여러가지 현안을 원만히 처리하는데 한계점을 드러냄에 따라 도출된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보수대연합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점은 보수대연합에 의한 일당독재로 소외계층의 요구가 묵살되고 반민주악법 등이 그대로 묻혀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간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야당이 이같은 극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대아적인 견지에서 2선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김경오씨(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뭐가뭔지 어리벙벙한 느낌이다. 그러나 국제정세의 격동과 통일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국내정치의 정비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했던 만큼 이번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와 경제가 안정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로인해 농성과 시위 등 불필요한 집단행동도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조대현씨(아동문학가)=그동안의 파행적 정치운영형태에 비추어 무엇인가 변화가 오기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나 특정지역의 소외감을 가중시킬까 걱정이다. 이왕 정국구도의 변혁이 대세로 확정된 이상 국민들도 역사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신중히 처신해야겠고 정치주역들은 혼란의 극소화를 위해 속히 신당의 구상을 선명히 밝혀주길 바란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국민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쳐 주기 바란다. ▲김정규스님(40ㆍ법보신문주필)=우리나라 40년 헌정사를 통해 가장 놀라운 정치적 사건이 바로 이번 여야의 통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3당의 통합은 오늘의 정치구도를 변혁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간의 갈등과 계파간의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된다는 난제를 안고있다. 진실로 정재양민의 큰 정치가 펼쳐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황문호씨(38ㆍ잠실병원 원장)=정파싸움을 지양하고 국민의 복지와 정치민주화를 위해 합당하는 것이라면 일단 환영한다. 그러나 표면상 명분만 그럴듯하게 내걸고 일부 정치인들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 뭉쳤다면 국민의 지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한상진교수(서울대 사회학과)=선거에 의해 국민이 만들어준 지금의 4당구도를 정치인들의 의사만으로 깰 수 있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정치성향을 같이하는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정계개편이 긍정적이냐부정적이냐 하는 것은 개편방향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민주화의 빠른 진전과 사회변혁을 가능케 하는가의 문제라고 볼때 이번의 보수대연합은 오히려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광우교수(전남대ㆍ정치학)=민의를 무시한 정계개편이다. 야당에 의한 통합이 되지않고 여당 중심으로 통합된 것은 재야 정치세력의 결집을 불러 정치의 양극화에 따른 혼란만 가중될 것이다. ▲박상근군(22ㆍ경희대총학생회 부회장ㆍ영문과 4년)=한마디로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복마전의 산물이다. 정치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민주와 민주와의 대결을 보수ㆍ혁신의 구도로 왜곡시키려는 술수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정계기류로 미루어 어떤 방식이든 개편이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선명야당임을 자처했던 민주당이 공화ㆍ민정당과 밀착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
  • 어선 침몰…12명 실종/새벽 화물선에 들이받혀/제주 남동쪽서

    【제주=김영주기자】 13일 상오4시20분쯤 제주도 서귀포항 동남쪽 4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건화수산소속 저인망어선 제55화영호(선장 최웅배ㆍ98t)가 동아해운소속 화물선 화평 동남호(선장 김용택ㆍ1천9백16t)에 들이받혀 선체가 침몰되고 선장 최씨 등 선원 12명 전원이 실종됐다. 제주해경대는 경비정3척을 사고해역으로 급파,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4∼5m의 높은 파고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경비정은 이날 상오11시쯤 피해선박으로 보이는 선체일부와 유류흔적만을 발견했을 뿐 실종자는 한사람도 찾아내지 못했다. ▷실종자명단◁ ▲최웅배(선장ㆍ38) ▲김덕칠(통신장ㆍ33) ▲김영춘(항해사ㆍ39) ▲김영도(갑판장ㆍ51) ▲김진욱(선원ㆍ33) ▲김경진( 〃 ㆍ29) ▲박대권(기관장ㆍ36) ▲김학수(선원ㆍ48) ▲문주태( 〃 ㆍ35) ▲허용철( 〃 ㆍ23) ▲김대관( 〃 ㆍ26) ▲강백호( 〃 ㆍ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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