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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의 샘」,「세계철학시리즈」 1차 3권 내

    ◎“이·북유럽·남미의 철학을 맛보자”/르네상스의 인문·가치철학·인디오사상 등/독·영·미 위주 편협한 시각 바로잡는 계기 우리 학계의 병폐인 지적 편식증상은 철학분야라고 예외가 아니다.독일 관념철학 일색이던 일제치하에서 벗어난지 50여년.그러나 우리 철학계는 아직도 독일과 영미계통의 철학에 극도로 편중된,학문적 미숙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철학」(이광래 엮음),「스칸디나비아 철학」(요하네스 슬뢰크 등 지음),「라틴 아메리카 철학」(해럴드 유진 데이비스 지음) 등 1차분 3권이 나온 「세계의 철학 시리즈」(지성의 샘 펴냄)는 그동안 우리 철학계에서 소외돼온 이들 지역 철학에 대한 본격 소개서란 점에서 주목된다. 1권 「이탈리아 철학」에서는 르네상스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페트라르카,진리는 정신에 의해 창조된다고 강조한 비코,세속종교를 위해 휴머니즘 철학을 펼친 크로체,현대의 대표적인 미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에코 등 인물을 통해 이탈리아 철학사상의 어제와 오늘을 살핀다.또 2권 「스칸디나비아철학」에서는 키에르케고르 실존주의 사상의 의의를 고찰하며 회프딩의 가치철학,해거스트룀의 존재론,닐스 보어의 사상 등을 소개한다.마지막 3권 「라틴아메리카 철학」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중남미 철학사로 1·2권이 인물위주인 데 비해 사조중심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피정복민인 인디오의 전통사상에서부터 18세기의 계몽사상,뉴턴의 우주론과 데카르트의 합리주의,19세기의 낭만적·혁명적 자유주의,화이트헤드의 생기론과 과학적 유기체론에 이르기까지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사조가 망라돼 있다. 한편 지성의 샘은 「아프리카 철학」 「러시아 철학」 「동구권 철학」 「중동 철학」 등도 내년 봄까지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 국제교류재단 해외문화재 도록 5번째/호놀룰루 박물관등 5곳 탐방

    ◎회화 등 1,400여점 「미국2편」 발간/3백여점의 도판도 해설과 함께 실어/삼국시대 등 전시대의 우리 도자기 수록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이 지난 8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및 도록 발간사업의 5번째 결실인 「한국문화재도록 미국2편」이 나왔다. 재단의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및 도록 발간사업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외 각 박물관별 전시현황과 소장실태 파악,전시촉진,전시상의 오류시정,자료의 미비점 보완,미확인 물품의 감정작업 등을 벌이는 작업.지금까지 13회에 걸쳐 14개국 1백4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수집한 한국 유물관련 슬라이드 사진및 목록자료등을 토대로 모두 5권의 도록을 발간했다.86∼87년 미국 12개 박물관 조사를 토대로 89년 발간한 미국 1편을 비롯해 88∼90년 유럽 45개 박물관을 조사해 91년 펴낸 유럽편,91년 일본 10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92년 발간한 일본 1편,그리고 93년 일본 3개 박물관을 조사해 95년 내놓은 일본 2편이 앞서나온 것들. 이번 미국 2편은 인하대 김광언 교수(민속학)와 원광대 윤용이 교수(도자사),영남대 유홍준 교수(회화사)가 지난 95년 미국 5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호놀룰루미술관·시애틀박물관·시카고미술관·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한국의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천4백여점의 목록과 3백여점의 도판을 해설기사와 함께 실었다. 이 가운데 1927년 현재의 모습으로 문을 연 호놀룰루미술관은 기원전 3백년전 이집트 유물에서부터 1980년대 미국과 유럽 예술품까지 2만4천여점의 다양한 물품이 소장돼 있는 아시아 예술품의 보고.아시아 관계 예술품만도 1만2천점이 넘으며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유물은 미국내 어느 박물관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의 한국 관계 도자기는 신라 백제 고려를 포함,전 시대에 걸쳐 수장돼 있고 특히 고려청자는 주목할만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이중 세폭의 「지장십왕도」를 비롯,18세기 화원풍과 민화풍이 섞인 「화조도」 등 회화와 중요학술자료로 인정받고 있는 「청자상감연당초문주자」,세계적으로 드문 상감청자인 「청자철화국화당초문매병」,조선시대 분청자 「분청자인화문 합천장흥고 명사이호」 등 1백53점을 실었다. 서양 중세시대와 중국을 비롯한 동양유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클리블랜드박물관은 약5만점의 유물을 고유 주제별로 각국간 연계성을 고려해 진열한 특성을 갖고 있다.한국유물은 아시아미술의 도자기·회화·불교미술실등에 중국·일본 유물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박물관이 구입한 유물의 80%를 한국유물이 차지할 정도로 우리 유물을 중시하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석가여래도」 등 고려불화 명품 7점과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시대 화가 김제(김시)의 「한림제설도」,그리고 상감청자 「청자철채상감초문매병」 등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백8점이 실려있다. 전세계적으로 1백점 정도가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일본에 80점,국내에 불과 10점정도가 보존돼 있음을 감안할때 클리블랜드가 소장한 7점은 큰 의미를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또 김제의 「한림제설도」도 조선시대 회화중 임진왜란 이전 작품이 극히 드물고 작은 크기인데 비해 대작인데다 작품제작 내력이 확연히 새겨져있어 큰 가치를 지닌다. 이밖에 시카고미술관에서는 고려불화의 여풍이 있는 16세기 작품 「아미타여래도」와 18세기 작품인 「지장보살도」 등 회화·도자기 24점을 조사해 실었고 시애틀박물관에선 구한말 궁중 유품인 「매학도자수병풍」 등 22점을 수록했다.
  • 기업 경쟁력 저해요소 없애자/최경선(공직자의 소리)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로 투자 부축을 『이러다가는…』 최근 발행된 어느 경제전문주간지의 머리기사다.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체감경기가 그렇고 경상수지적자가 심상치 않다.증시도 불안하고 정치도 안심할 수가 없다고 한다.기업들은 감량경영에 돌입하고 있어 추가채용을 꺼린다.실업이 문제될 수 있다.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자랑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왜 이럴까?여러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우리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특히 일본 엔화의 가치가 우리 경제의 명암을 좌우한다는 점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열쇠는 전천후로 강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우선 우리경제의 저효율성을 시정하고 고비용구조를 타파해야 한다.아울러 지방행정일선에서 부딪치는 애로사항들 가운데도 경쟁력 저해요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잡는 것도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의 하나가 될것이다. 기업들은 앞으로의 수익전망을 보고 미리 시설투자를 해야 5∼6년후 미래에 그 열매를 딸 수 있게 된다.그런데 기업의 사전 투자계획이 행정기관에 의해 묵살되거나 그 시행이 연기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기업투자는 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하되 환경이나 사업안전등 반드시 필요한 사항만을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열심히 기업투자를 자기지역으로 유치해도 해당기업이 중앙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쓰게되고 개중에는 어떤 이유로든 승인자체를 받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지금 투자를 해야 5∼6년후에 결실을 얻을텐데 실기를 하거나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채산이 맞지 않게되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는 것이다.해당기업들이 가슴을 치지만 도리가 없다.과거 5공과 6공 초기 정귄때 같으면 대통령과 재벌총수가 담판을 해서라도 승인을 얻어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길도 열려있지 않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으로는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담당공무원들이 극구반대를 했었고 따라서 하마터면 좌초될뻔 했었는데 대통령의 결정으로 해당사업이 성사되었음을 알고있다.그 사업들이성공해서 작년과 재작년에 우리경제가 큰 덕을 봤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로 투자선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멀지않아 제조업이 공동화되고 우리의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 탈진될까봐 두려울 뿐이다.지방자치단체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지자체들은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때문에 가급적이면 기업활동에 지장을 안주려하고 있다.때늦기전에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지방공무원으로서의 느낌이자 목소리이다.
  • 당신이 50달러 든 지갑을 주웠다면…(박갑천 칼럼)

    도불습유라는 말이 있다.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제것으로 하지않는다는 뜻이다.그 실제는 두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진나라 효공의 신임을 받은 상앙이 법을 엄격하게 시행함으로해서 벌받을게 두려워 겁먹고 줍지않은 경우다. 다른 하나는 선정의 극치를 표현하면서 쓰는 경우다.이말은 본디 이 경우를 이르면서 쓰인다.이를테면 공자가 노나라 정승으로 석달동안 정치를 했을때 송아지나 돼지 팔러 가는 사람이 아침에 물먹이는 일이 없게 되고 길에 떨어진 것을 줍는 사람이 없게 됐다는 따위가 그것.바른 정사에 백성 모두가 높은 도덕심으로 착해졌다는 뜻이다. 「한비자」(외저설좌상)에는 정나라 재상 자산에 대한 일화 가운데 그말이 나온다.자산은 공자도 형과같이 대했다는 인격자다.그가 임금(간공)의 신임아래 정치 바로잡는 책임을 맡는다.5년이 지나자 나라안에 도둑이 없어지고 길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줍는 사람이 없었다.복숭아나 대추가 무르익어 길거리를 덮어도 따가는 사람이 없고 송곳같이 하찮은 물건을 길에서 잃어도 며칠뒤 가보면 그대로 있었다는게 「한비자」의 기록이다. 「송곳같이 하찮은것」 아닌 50달러 든 지갑을 일부러 유럽 여러나라 2백여군데에 떨어뜨려놓고 정직도를 조사해본 리더스 다이제스트지.1백16개 58%가 고스란히 되돌아왔다고 한다.특히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회수율은 1백%로 가장 정직한「도불습유」의 나라였다.회수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스위스와 이탈리아.이탈리아는 여행자가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는 나라라 치더라도 스위스는 뜻밖이다.「가보고싶은 나라」 1위로 곧잘 꼽혀오지 않았는가. 프랑스의 재사 볼테르가 『그들은 벌잇속 따르는 예술의 재주를 가졌다』고 했던 빌헬름 텔의 나라 스위스.현대인뿐 아니라 옛사람들 마음도 끌어 재재다사가 안주하러갔다. 네덜란드의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는 바젤로,독일시인 괴테는 브리엔츠로,프랑스사상가 루소는 누샤텔로,독일철학자 니체는 질스 마리아로.바그너도 릴케도 레닌도….그런 나라가 이 어인 망신살인가.『스위스 호숫가의 목장지대에서 사온 뿔피리소리는 매우 평안하여서 내방에서 누구 집안사람을 부를때의 초인종 대신으로 나는 이것을 불어쓰고 있습니다…』(스위스목동의 각적)고 노래했던 미당(서정주)선생 마음도 언짢은것 아닐지. 남의 얘기만 할건 아니다.우리나라에 떨어뜨렸다면 그 회수율은 과연 어떨것인고.〈칼럼니스트〉
  • “야 「대통령 전방발언」 공격 잘못된 안보관이 빚은 억지”

    ◎신한국 김철 대변인 야 비난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27일 국민회의측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방순시때 한 발언에 대해 계속해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공격하고 있는데 대해 성명을 발표,『한 정당의 잘못된 안보관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억지를 양산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김대변인은 『문익환 서경원의 밀입북과 김일성 조문주장이 어느 당과 관련있는 지에 대해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력때문에 6·25날 하루 전방부대 및 판문점을 방문한다해서 국민회의에 대한 국민적 인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우리 당은 반세기전 전쟁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회상이 미국과 중국의 불만을 불러일으킨다는 국민회의의 괜스런 기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나아가 북한의 불만까지 걱정하는 국민회의의 이상한 걱정에는 동의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서울로 가는 아내(압록강 2천리:33)

    ◎한국남자와 위장 결혼위해 「가짜이혼」 성행/대부분 30∼40대… 돈벌러 갔다 「진짜이혼」 까지/이혼율 최고 50%… 부부간 「이혼협상」 신풍속 「다 같은 하늘/별들은 같이 바글거리 건만/서울의 밤거리는/황홀하나봐/초가삼간 굴뚝에도 연기는 나/마음 주고 정 주던 안해/이제는 간다네 떠나 간다네」 조선족 시인 정달문의 「시집가는 안해」에 나오는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것과 다름없이 서울로 보낸 남편의 심정을 읊조린 시다.오늘날 중국 조선족사회에는 이 시의 슬픈 사연이 실제 연출되고 있다.그것도 오랫동안 조선족사회 도처에서….급기야는 사회문제로 대두했으나 그 기승을 꺾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얼마전 압록강유역을 찾아온 서울신문 취재진을 전송하러 심양도선국제공항에 나갔다가 비극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일이 있다.한국의 가수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보다 더 슬픈 한 조선족일가의 이산순간은 지금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와 어린 아들이 그들 일가였는데,아내가 서울로 떠나는 모양이었다.남편은 쓰디쓴 입맛을 다시고,어린 아들은 금방 울음이 터질 듯했다. 그러나 서울로 떠나는 아내표정은 별스럽지 않았다.마음은 벌써 서울에 가 있는지도 몰랐다.서울신문 취재진을 보내고 공항청사를 막 빠져나오다 이제 정말 외로워진 부자를 우연히 뒤따르게 되었다.차라리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왜냐하면 부자가 마냥 측은해 보여서였다. 『엄마 언제 오나? 돈 많이 벌어서 별별 과자 다 사준다고 했는데…』 아들녀석은 그만 말을 흐려버리고 말았다.묵묵무답인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언젠가 상봉은 할지 몰라도,세 식구가 다시 모여 일가를 이룰 확실한 보장은 사실상 없었다.그것이 오늘날 중국 조선족 부부가 이산과정에 겪는 비극이기도 했다. 심양시 교외의 어떤 조선족 작은 마을에는 이른바 가짜이혼이 최근 부쩍 늘어나 15쌍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가짜이혼이라도 법적으로는 남남이지만 여자쪽은 한국의 새 남편을 만나 출국하기까지는 먼저 남편과한집에 산다는 것이다.그러나 여자가 일단 떠나가고 나면 가짜이혼이 진짜이혼이 되었다.위장결혼을 위해 가짜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떠날 때는 물론 굳은 맹세가 뒤따른다.돈 벌어와서 본남편과 자식들 거느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겠다고…. 이 위장결혼에는 돈이 들어간다.중국돈(인민폐)으로 5만∼7만원이 드는데,그 돈은 뚜쟁이와 거짓으로 아내를 맞는 한국인 당사자가 챙긴다.지난해 11월27일 심양시 공안국 태산경찰서는 한국인 박길성과 중국 조선족여인 김명숙을 위장결혼 알선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한패가 되어 한햇동안 21명의 조선족 유부녀를 위장결혼시켜 인민폐로 1백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간 여자는 자본주의 물질문화에 빠져버리면 아예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중국의 조선족 유부녀와 위장결혼을 하는 한국 남자는 두 부류다.돈 몇푼에 떨어지는 치룽구니와 잔머리를 굴리는 협잡꾼이 그들이다.그런데 협잡꾼에 걸려든 여인은 돈벌러 한국에 갔다가 돈과 몸을 모두 빼앗기고 거덜이 나서 돌아온다는 것이다.요령조선문보는 조선족여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사례 하나를 소개하면서 피해자 본인의 말을 따서 실었다.가명으로 처리한 이순화(37)라는 여인의 말에서 위장결혼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갓 쉰이 된 한국사람 홀아비와 그러께 가짜결혼을 해서 서울로 갔디요.한국국적을 이내 올려놓고서리 약속대로 벌거하면서 식당일을 했습네다.돈도 좀 모아놓고 여유도 생겨서리 이혼을 졸랐디요.그런데 막무가내를 댑데다.그 사유는 법적으로 부분데 쉽게 이혼할 수 없다는 것이었디요.잠자리도 같이 하고 손해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우겨대더란 말입네다.종당엔 응해주고 말았지 뭡네까.돈 털리고 몸 빼앗기고…』 중국공민으로 살아가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향수어린 고국임에 틀림이 없다.살기 좋고 돈도 벌 수 있는 선망의 나라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상적인 나들이와 장기체류의 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그래서 위장결혼은 그 틈새를 비집고 한국에 들어가기 위한 병폐적 방편이자 수단으로 등장했다.한국사람과 위장결혼을 하려면 부러 하는 가짜이혼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중국정부는 위장결혼은 반드시 이혼을 몰고 온다는 판단에서 그 사유를 철저히 가려 단속하고 있다.여간한 줄을 붙잡지 않고는 이혼하기가 아주 어렵게 되었다.법적으로 이혼이 판가름나면 음식과 술을 질펀히 차려놓고 파티를 벌일 정도로 이혼은 어떤 성취의 대상이 되었다고나 할까….이혼파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부부가 살다가 갈라지면 언짢기 짝이 없는 그릇된 일로 여기는 동양적 사고와 거리가 먼 이혼파티는 돈벌 꿈에 부푼 잔치였다. 압록강유역 조선족사회의 이혼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예외가 아니었다.심양·철령·무수시를 돌면서 본 이혼실태는 심각한 것이었다.심양시 우홍구 영수태촌의 경우 1백50가구의 조선족 가정 가운데 12가구가 이혼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그 연령층은 30∼40대라서 이혼동기가 뻔히 들여다보였다. 가짜이혼과 위장결혼이 돌림병이라면,그 병원균을 퍼뜨리는 쪽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섭외혼인소개소가 바로 그쪽인데,동북3성 대도시에는 어디든지 다 있다.장사에 눈이 밝은 한국사람이 조선족을 끼고진가반반으로 시작한 이 혼인교역사업은 한국 농촌총각을 울리기도 했다.섭외혼인대상은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러시아·일본·홍콩으로 확대되어 가히 국제적이다.
  • 미 자동차시장 회복 조짐 대미 차수출은 계속 부진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대미자동차 수출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7일 입수한 미국 자동차 전문주간지 「자동차 뉴스」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6백44만대로 지난해 동기(6백5만5천대)보다 6.4%가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업체중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중 3만9천대를 파는데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17.6% 줄었고 기아는 1만1천대로 지난해 동기(7천대)에 비해 68.4%가 늘었으나 시점점유율이 미미해 한국차 전체의 판매증가 둔화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무공은 한국차 판매가 부진한 것은 미국내 주력 판매차종이 종전의 소형차종에서 준중형차로 바뀌고 있는데다 엔저의 이점을 이용해 할부금이자율 하향조정,판매 리베이트 확대 등의 공세를 펴고 있는 일본업체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박희준 기자〉
  • 남대문시장(외언내언)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거대한 재래시장이다.행정구역으로는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강만길 교수가 지은 「한국상업의 역사」에 따르면 남대문주변에 가게가 들어선 것은 1414년,조선조 태종 14년.올해로 개장 5백82돌을 맞았다. 당시 조정에서는 남대문과 동대문주변에 가게를 지어 상인에게 빌려주었고 그것이 시장으로 발전됐다고 한다.당시 남대문근처에는 금위영·어영청에 딸린 곳간,남창이 있어 지방에서 올라온 곡물을 쌓아두었다.따라서 동대문주변이 무명을 파는 면포전,생선을 파는 어물전,종이를 파는 지전 따위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남대문일대는 지방에서 곡물을 싣고 올라온 사람을 상대로 먹거리를 파는 음식시장으로 발달했다.그러다가 일본이 이 땅을 강점한 뒤 청과·건어물·옷·일용잡화등을 파는 본격적인 유통시장이 됐고 이때부터 남대문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그러나 이 시장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6·25전쟁을 겪은 후 월남한 피난민이 이곳에 삶의 뿌리를 내리면서부터였다.그래서 한때는 「아바이시장」으로 불린 일도 있었다. 남대문시장의 면적은 1만2천여평.등록된 점포는 8천6백여개지만 무허가노점상까지 합치면 1만개가 넘는다.하루에 드나드는 사람은 35만명에서 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외국관광객도 하루평균 3천명이 넘는다.최근 이 거대한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동대문시장에 현대식 상가가 들어서면서 남대문시장 상인이 대거 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기 때문.위기감을 느낀 남대문시장주식회사는 이 재래시장도 초현대식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그러나 이 발상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남대문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얼굴들이 모여 가장 한국적인 몸짓으로 살아가는 서민생활의 터전이다.현대화도 좋지만 이 시장의 존재의의는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남대문시장은 현대화하지 않더라도 서민과 함께 얼마든지 번창할 수 있을 것 같다.
  • 국산차 서구판매량 급승세/현대 2만·대우1만2천·기아7천대 기록

    ◎10개월 연속 신장률 1위 국산차가 서유럽 시장에서 10개월 연속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이 입수한 유럽자동차협회(ASEA)의 2월중 서유럽 17개국 자동차 등록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는 1월중 74.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91.6% 신장했다.2월중 판매량은 1만7천7백7대로 월중 시장점유율은 1.7%였다. 이에 따라 한국산자동차는 올들어 2월까지 3만6천5백18대가 팔렸다.대우자동차가 1만2천대,기아자동차가 6천9백43대를 판매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만여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한국산 자동차의 누적시장 점유율도 0.9%에서 1.6%로 볼보(1.4%),마쓰다(1.2%),혼다(1.5%),미쓰미시(1.1%)를 앞질렀다. 무공은 벨기에의 자동차전문주간지가 현대의 신모델 테스트결과를 발표하면서 10점만점에 8점을 주어 현지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한국수출이 지난해 4천3백여대에 그쳐 심각한 자동차교역 불균형으로 첨예한 통상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일,아주에 핵연료 판매 추진/그린피스 대변인 경고

    【도쿄 UPI 연합】 일본은 몬주(문주)고속증식 원자로의 냉각제 유출 사고등 잇따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핵산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중국등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핵연료 판매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그린피스가 5일 경고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 일본지부의 존 윌리스 대변인은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8차 아시아 핵협력회의를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대한 핵연료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법관 6백70명 인사

    대법원은 26일 이주흥 사법연수원 교수를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지법의 부장 이하 일반 법관 6백70명에 대한 전보 및 신규임용 인사를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인사의 내용은 전보 4백52명,겸임 또는 파견 34명,시·군 판사 임용 62명,신규임용 1백22명 등이다. 새로 임용된 법관 가운데는 정인숙 변호사(사시 31회)와 김태호 변호사(사시 34회) 등 변호사 2명도 포함돼 있다. ◇전보 ▼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나천수 유원규 이인재 임승순 백영엽 김이수 △서울지법 최정수 장경삼 심재돈 전민기 이주흥(법원행정처) 차한성(법원행정처) 정덕흥 이태운 한정덕 박성철 김영식 김태훈 이종찬 김용주 김재구 조건호 서태영 △서울가정법원 박준수 김능환 △서울지법 동부지원 윤여헌 한종원 김남태 △〃 남부지원 심명수 박병효 박유신 전수안 △〃 북부지원 이두환 송흥섭 최세모 △〃 서부지원 이국주 △〃 의정부지원 손기식(지원장) 김호윤 △인천지법 김숙 서현석 백현기 김택수 △수원지법 이교림 김진권윤병각 △〃 성남지원 오세빈(지원장) 채규성 △춘천지법 강릉지원 이재홍(지원장) 김치중 △대전지법 송정훈 이성보 △〃 천안지원 김종백 △청주지법 김홍엽 △대구지법 김수학 김중수 △〃 김천지원장 이동명 △〃상주지원장 조용구 △부산지법 황형모 박창현 권오봉 유승정 양인석 박삼봉 △〃동부지원 장해창 △〃울산지원 박용수(지원장) 조병현 윤재윤 △창원지법 안영율 문흥수 △〃 진주지원 윤승진(지원장) 이인복 △〃 밀양지원장 김건익 △광주지법 윤우진 △〃 장흥지원장 박용규 △〃 순천지원 김지형 △전주지법 심병연 김용헌 △〃 군산지원 윤영선(지원장) 김희태 △〃 정읍지원장 오진환 ▼대법원 재판연구관 지대운 이대경 유남석 한기택 이광범 손태호 정덕모 조희대 최병철 송영천 백춘기 이국환 이근우 임한흠 ▼고법판사 △서울고법 김상철 이혜광(법원행정처) 윤홍근(헌법재판소) 박종연(법원행정처) 성락송 김주현(헌법재판소) 조해현 김재복 김경선(법원행정처) 김창보 이현승 권순일 이기택(법원행정처) 강일원(법원행정처) 문용호(법원행정처) 조경란 강훈 이충상 강민구 박형남(법원행정처) 양호승 박철 황용경 박윤창 김상근 김석웅 석창목 허근령 최상렬 이원일 정일성 하광용 박희문 강재철 박현순 최강섭 홍지훈 김윤기 강형주(법원행정처) 조해섭 이근윤 박영하 정종식 이재철(헌법재판소) △대전고법 이장석 김수경 이건웅 신동윤 김명재 임시규 장석조 △대구고법 주호영 김세진 은상길 조용식 이기광 김제식 △부산고법 신창수 김종기 최호근 강창옥 △광주고법 김진상 최진수 박종문 변현철 전오영 김영진 김상준(광주고법 제주부) ▼지법판사 △서울지법 심상철 신형근 강현 임숙경 박시환 조병훈 박찬 김문석 곽종훈 김동윤 여상훈 박동영 김형진 박태동 박승문 김종훈 안재현 윤영미 이정미 문용선 황대현 한창호 전광식 박대준 박관근 이우재 김무겸 김중곤 최영용 이한주 이승연 김세연 김은미 김철만 박범계 안기환 홍중표 김인욱 오승종 정준영 정태학 김창희 안호봉 이근패 김철현 손차준 한창호 최인규 고재민 이원범 이병세 이헌섭 안영길 이용구 이상철 홍진원 김영수 정선재 이은희박형준 양사연 박보영 김득환 이강원 여훈구 신석중 조용균 민유숙 이규진 △서울가정법원 최동식 장상익 김옥신 조용연 변동렬 김승표 최혜이 김범수 장순재 김학종 △서울지법 동부지원 조동섭 임수식 조승곤 홍경호 한명수 김명수 변환철 백제흠 이상윤 한양석 박정익 홍승철 홍석범 고원석 △〃 남부지원 김충섭 유철환 신태길 강승준 김경란 황일호 홍임석 양재영 안창환 서민석 손왕석 이주성 이종석 박해식 홍지욱 △〃 북부지원 김경배 임종헌 강영수 정효채 심준보 이재성 이상인 박혁 이동신 김희동 한범수 △〃 서부지원 손수일 신귀섭 김현석 박은영 우라옥 윤경 조용준 이승섭 이민영 황정근 김정학 △〃 의정부지원 박순성 유승남 이응세 조한창 이승호 김명숙 조현일 조휴옥 △인천지법 이원형 이재영 한숙희 안승호 박형명 황병하 이경구 성지용 정대홍 박희승 △〃 부천지원 김광태 △수원지법 이상원 이경철 조일영 이명규 양현주 배호근 방희선 임범석 손주환 △〃 성남지원 이성복 장성원 문영화 심갑보 김규병 △〃 여주지원 원유석 오재성 △춘천지법 이태수 김주택 △〃 강릉지원 채동헌 윤현주 홍대식 △〃 속초지원 오금석 △대전지법 한상곤 윤병구 전주혜 이선애 허용석 황성주 이은신 석동규 △〃 홍성지원 이진만 설범식 염기창 김홍준 임판 △〃 강경지원 강을환 △〃 서산지원 김남근 이성구 김정욱 신봉철 △〃 천안지원 배준현 이강훈 오선희 △청주지법 여미숙 정승원 △〃 충주지원 조남대 △〃 제천지원 이영진 △대구지법 황현호 홍기태 장희천 김찬돈 조창학 김채해 고성효 최종한 노태악 장성욱 이영숙 엄종규 △〃 안동지원 남근욱 김형한 △〃 경주지원 이백규 강석동 이담 김정도 진성철 △〃 김천지원 곽상현 △〃 상주지원 오재덕 손대식 △〃 의성지원 김창종(지원장) 임동규 △〃 영덕지원 강윤구 △부산지법 조정래 박성철 우성만 나병영 배광국 지영철 윤근수 임성근 구남수 박민수 김지영 김태창 정진호 △〃 동부지원 권기훈 김재호 박효관 김태용 임복규 윤종수 박용표 이광만 △〃 울산지원 박종민 이종언 김상환 이일주 장준현 김동윤 전호종 △창원지법 문종식 정한익 황규훈이기영 김주호 강후원 △〃 진주지원 하현국 정은영 △〃 통영지원 정상철 소영진 김원태 △〃 밀양지원 김규태 △〃 거창지원장 최윤성 △광주지법 노영대 국상종 유상재 윤종구 김정만 최승록 △〃 목포지원 박순관 손창환 이영무 △〃 순천지원 이상민 김정호 박경호 노만경 박재형 김전근 강성국 이인형 △〃 해남지원 박길성 금광수 △전주지법 김동국 △〃 군산지원 김인겸 김종필 △〃 정읍지원 박재완 △제주지법 홍승면 권오창(광주고법 제주부) 신흥철(광주고법 제주부) 한창훈 양경승 ◇겸임 및 파견 △겸임 한덕렬(법원행정처) 이상선(대구지법 소년부지원장) 오세화(부산지법 소년부지원장) 이재강(광주지법 소년부지원장) 문정현(광주지법 장흥지원) △겸임해임 하철용(서울지법) 박일환(서울지법) 김용덕(서울고법) 한위수(서울고법) 황찬현(서울고법) 최성준(서울고법) 김용출(광주지법) △복귀 정해남(서울지법) △파견기간 연장(96년 3월1일부터 96년 8월31일까지) 여상조 곽경직 최재형 임준호 이경민(이상 헌법재판소) 김영갑(공정거래위원회) ◇시군법원 판사 △지명 진광엽(고양시,파주시) 윤병철(포천군,철원군) 신용락(용인시) 정진경(오산시,안성군) 이상용(안산시) 정병혁(광명시) 유홍섭(광주군) 오금석(고성군) 박성규(양양군) 이상주(예산군,보령시,서천군) 성지호(당진군) 이상훈(보은군,괴산군,지천군) 김필곤(청도군,경산시,영천시) 이찬우(칠곡군,성주군,고령군) 오재덕(예천군) 손대식(문경시) 임동규(청송군,군위군) 강윤구(울진군,영양군) 이일주(양산시) 정호건(김해시) 황태진(진해시) 이영동(함안군,의령군) 김양규(하동군,사천시) 권은민(거제시,고성군) 박병칠(담양군,곡성군,화순군) 정경현(나주시) 이창한(함평군,무안군,영암군) 김대원(고흥군,보성군) 김홍도(광양시,구례군) 좌진수(여천시,여수시) 유제산(완도군) 정종(진안군,임실군,무주군) △지명해제 김범수 오승원 지영철 차기환 박보영 이강원 장석조 홍석범 이태섭 은상길 이상선 박승렬 조육신 황병하 박해식 이경구 박영화 양현주 하현국 소영진 최호근 김정학 김전근 김영권 최진수 전오영 김영진 최승록 정충모 오기두 ◇신규임용 △서울지법 박이규 이승한 박태준 이정석 김철환 홍동기 김경호 박종욱 김유진 이입래 유용현 조양희 신숙희 이석종 오경미 이우철 최석문 △〃 동부지원 위현석 박영재 이현 최주영 △〃 남부지원 조용현 심우용 문정일 김용철 김춘호 △〃 북부지원 장훈 최은배 양정일 이용운 △〃 서부지원 황현찬 김성진 이재구 김양희 △〃 의정부지원 유용호 정창호 이승택 진상범 △인천지법 연운희 김관중 성수제 김하늘 김기영 이근수 고창후 김용배 △〃 부천지원 정정미 △수원지법 문준필 곽병훈 이동근 임정수 구회근 왕정옥 김진석 최호영 문주형 △〃 성남지원 김재승 △춘천지법 김우수 박석곤 △〃 강릉지원 남기주 △대전지법 하명호 최태형 이승연 김종건 최영남 송봉준 김행순 곽내원 박순영 △청주지법 박종택 한재철 이진규 △대구지법 정인숙 권순형 김성수 손봉기 박정희 최의호 장순욱 이재근 이상균 이병삼 이정호 △〃 경주지원 채희철 △부산지법 이채문 한영표 조규현 조성제 전병관 박인식 고영태 김태호 강석규 정희권 박진영 △〃 동부지원 박창렬 △〃 울산지원 정성태 배인구 △창원지법 이정호 문혜정 이양수 이종용 노갑식 정세진 △〃 진주지원 손병준 △광주지법 정재규 이우용 유승관 김종원 신택호 김상채 송기석 손도일 곽용섭 △〃 순천지원 강경운 △전주지법 강인상 김선태 서현무 조윤희 △〃 군산지원 정지승 △제주지법 박미리 진종한
  • “고객 취향 맞게”/아파트 차별화·고급화 바람

    ◎현대­자재 등 품질 강화/대우­다양한 모델 개발/금호­단지내 조경 특화/성원­공원·주차장 넓게/쌍용­샘플룸 방식 적용/벽산­단지별 테마공원 「보다 색다르고 우수하게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주택건설업체들이 차별화와 개별화를 통한 품질경쟁에 나섰다.아파트 하면 우리업체라는 자사브랜드의 고급화 이미지 전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경영개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아파트 적체 해소를 겨냥하고 장기적으로는 분양가 자율화시대의 무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하는 3만1천20가구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품질을 강화한 아파트로 선보인다는 게 기본전략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의 시공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10개 현장에 전시장을 설치,사용골재 및 자재 공법등을 전시한다. 그리고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주택공급도 시도한다.심현영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 연말부터 옥상공간과 지하주차장에 대한 활용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체육시설이나 온실 수경 재배장 주민휴식공간등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규상 16층 이상부터 설치토록 되어있는 스프링클러를 전층으로 확대하고 1층가구의 전용 공원을 조성,「보는 정원에서 가꾸는 정원」으로 개념을 바꿀 계획이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올해를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정했다.특히 아파트에 대해서는 기술·상품·지역의 차별화를 통해 분양가 자율화 시대의 공급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부·호남·영남·충청등 4개 지역본부를 전격 발족시키는 등 주택사업본부의 조직을 지역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일쇄사장은 『국민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택건설이야말로 건설수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품판매 아이디어와 기술력의 차별화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높일 경우 완전분양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가 올해 공급할 공동주택은 27개 현장에서 1만8천3백16가구로 지난해15개 현장 6천1백87가구의 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대우의 차별화 전략은 지역 상품 기술등 3개 영역.지역차별화를 위해 수요자 시장조사후 지역민에게 맞는 주택유형과 선택사양을 공급하고 상품차별화를 위해서는 리조트맨션형과 서구풍저택형,개성중시형,부가가치형,직수입형,2가구형 등 멀티브랜드화한다. 금호건설은 올해 1만4백30가구를 분양하면서 장식장 개수대 다용도선반등 마감자재를 고급화하고 중앙정수시스템 등 단지내 조경특화에 신경을 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위성방송수신 시스템등 부대시설도 추가로 설치하고 색채선택형 아파트와 같은 선택품목을 제시하고 주택할부금융도 적극 활용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호베스트홈으로 참여한 주문주택사업도 브랜드의 고급화와 차별화의 일환이다.고객이 취향에 맞는 집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사전설계에서 부터 신뢰를 주도록 하고 있다. 하자보수 애프터서비스등 사후 신뢰감까지 주어 「믿을 수 있는 집」을 추구하고 있다.올해 금호 베스트홈의 수주목표는 1백48가구. 성원건설의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을 자체사업 5천6백97가구 재건축 4천2백66가구등 모두 9천9백63가구. 성원은 기존의 아파트 개념을 획기적으로 개선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전윤수회장은 『공원과 주차장 면적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단지내 쾌적성과 편익증진 시설에 중점을 두고 「열린 아파트」 개념의 주택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행될 「준공후 분양제도」와 「15% 선택사양제」를 적극활용하고 미분양이 예상되는 지역은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지난해 개관한 서울 가양동 주택문화관내에 인테리어 및 자재전시장을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마감재를 선택하는 「선택인테리어제」를 실시한다. 또 쌍용건설은 고급호텔을 지을 때 적용하는 「샘플룸방식」을 도입한다.시공중인 아파트에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한가구씩 샘플을 미리 지어 사후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 개선한뒤 실제시공에서 완벽을 기하는 방식이다. LG건설은 아파트현장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주부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입주자 사전점검제」도 실시한다. 그리고 벽산건설이 시도하고 있는 「테마아파트단지」도 품질경쟁과 차별화의 대표적 사례다.각 아파트 단지마다 「마법의성」「인디애나 존스 미끄럼틀」 「나이애가라 폭포」등 테마 공원을 만들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일 「원전 누출」 조사간부 의문의 자살/호텔서 투신

    ◎과기청장 “사건 은폐에 경영진 연루” 주징 【도쿄 연합】 고속증식로 원자력발전소인 일본의 몬쥬가 최근 나트륨 대량 누출사고를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조사에 나섰던 실무 간부가 13일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13일 상오 6시10분께 도쿄 중앙구 니혼바시에 있는 센터호텔 마당에서 몬쥬 발전소를 관할하고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니시무라 시게오(서촌성생·49) 총무부차장이 숨져있는 것을 이 호텔에 투숙해 있던 회사 고위간부가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니시무라 차장은 나트륨 누출사고를 일으킨 몬쥬의 비디오 은폐문제를 내부적으로 조사한 주요 멤버로 숙박하고 있는 호텔방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몬주(문주) 핵발전소 원자로 냉각장치 누출사고 은폐는 현장 책임자가 전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진이 연루돼 있다고 신임 나카가와 히데나오(중천수직) 과학기술청장관이 12일 밝혔다. 나카가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전소 현장운영자가 냉각장치의 누출장면을 찍은 11분짜리 비디오 필름을 일반인과 정부측에 공개되지 않도록 은닉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뒤엎고 이 발전소의 도쿄본부 간부들도 비디오를 일부 보유하고 있고 이 비디오가 공개되지 않도록 숨기는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 안병영 새 교육장관(인터뷰)

    ◎“「기여입학제」 충분한 검토뒤 결정”/“교육개혁 민주화시대 걸맞는 방향으로/김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전화로 임명 알려”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의 최고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뿐입니다』 20일 단행된 개각에서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된 연세대 안병영(54·행정학)교수는 『자율성의 증대로 요약할 수 있는 현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은 민주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를 내용적으로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신임장관은 이날 하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3층 연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교육부 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듯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으며 입각에 대한 언질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 안신임장관은 『교육개혁은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드라이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전제,『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남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평소 생각을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19일 발표된 새 대학입시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틀에 동의한다』면서도 『기여입학제 등 필요성과 부작용이 동시에 제기되는 문제들은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신임장관은 이어 『학자로서 학문탐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자기가 갈고 닦은 지식을 사회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도 인색해선 안된다』고 학자에서 장관으로 변신한 데 따른 소신을 밝혔다. 『따라서 평소 매달렸던 학문주제도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통한 자유민주주의 사회 발전에 두어왔다』고 설명했다.
  • 조선 백자발 4점 국보 지정/12세기초 청자 등 7점은 보물로

    문화체육부는 5일 조선 전기의 백자대접(4점)인 「백자발」을 국보 제286호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12세기 전반 비색청자의 완성단계에 제작된 병모양 청자인 「청자음각반룡문주자」를 보물 제1228호,15세기 분청사기인 「분청사기조화절지문편병」을 보물 제1229호,연질계통의 조선시대 백자병인 「백자상감연·당초문병」을 보물 제1230호,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중기 철화백자항아리 「백자철화운죽문호」를 보물 제1231호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또 사천왕상과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호법선신인 18세기 조각상 「진주청곡사목조제석천·대범천의상」을 보물 제1232호,조선 태종때 양내요동이란 장인이 만든 「현자총통」을 보물 제1233호로 각각 지정하고 여말 삼은중 한 사람인 목은 이색(1308∼1396)의 영정은 보물 제1215호로 추가지정했다.
  • 동물 내세운 우화소설 눈길

    ◎「대머리 원숭이」­동물만 못한 인간 우매함 질타/「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정치적 명분의 허망함 꼬집어 시끄러운 세상을 비틀어 보여주는 우화소설 두권이 관심을 끈다.「인터넷에 들어간 대머리 원숭이」(실천문학)와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문학동네)이 그것.유럽 계몽주의의 산물인 이 책들은 인간세상의 위선과 분탕질을 은근한 거리를 두고 비춰봄으로써 더욱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정치풍자만화가인 그랑빌의 「인터넷∼」은 동물과 곤충의 생태를 의인화해 인간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솝우화를 연상시킨다.인간의 박해에 분노,국제회의를 소집한 동물들은 캥거루의 모성애,나이팅게일의 노래,구걸을 하느니 굶어죽는 곤충의 자존심 등 동물왕국의 덕목을 조목조목 내세워 하등동물보다 열등한 인간의 오만함을 공격한다. 18세기 독일 인문주의자 뷔일란트 원작을 레온하르트가 고쳐쓴 「당나귀∼」는 고대 그리스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당나귀 그림자를 둘러싼 재판이 어처구니 없는 국가적 싸움으로 번져가는과정을 그리고 있다.당나귀를 빌릴때 그림자도 포함되느냐를 두고 온 국민이 두파로 갈려 전쟁일보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을 통해 지은이는 정치적 명분의 허황됨을 드러낸다. 두권 모두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로 풍자의 생생함을 더한다.
  • 중 수주 「파키스탄 원자로」 핵심부품 한중에 발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에 건설중인 원자로의 핵심부품을 한국기업에 발주함에 따라 한국의 원자로건설 기술이 국제적인 성가를 높이고 있다. 파키스탄의 카슈마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건설을 수주,5년째 공사중인 중국은 지난 9월 이 3백메가와트급 가압수형 원자로(PWR)를 계약시한내에 완공하기 위해 핵심부품인 가압관제작을 한국중공업측에 의뢰했으며 한국정부도 이를 원칙적으로 승낙했다고 핵·원자력에 관한 세계적 권위의 전문주간지 「뉴클레오닉스 위크」 최신호가 17일 보도했다.
  • 불 벨레토 장편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눈길

    ◎기타교사와 어머니·딸의 삼각관계가 축/긴박한 상황 익살·독설로 풀어 프랑스 현대작가 르네 벨레토의 장편소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상,하가 열린책들에서 나왔다.(우종길 옮김) 오랜 세월 서구문화의 토양 노릇을 해온 프랑스 문학의 두께를 증명이나 하듯 그간 국내에서도 파트릭 모디아노,르 클레지오 등의 현대 프랑스 소설이 제법 소개됐었다.하지만 본질적으로 인문주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이같은 작가들에 비해 벨레토는 색다른 면모를 갖춘 소설가다. 재기발랄한 문장에 심리 스릴러,추리,기타음악과 영화,첨단과학 등의 요소가 뒤섞인 그의 소설은 어찌보면 국내의 신세대작가를 떠올리게도 한다.벨레토의 작품세계는 한 정신과 의사가 무의식을 꿰뚫어보는 기계를 실험하다 잘못해서 환자인 악당과 육체가 뒤바뀐다는 내용의 「기계」를 통해 올초 국내에도 선을 보였다. 「하늘에서도…」는 다비드라는 미남 기타리스트가 그집 딸 비비안에게 기타교습을 하러 톰스데이 가문을 드나들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비비안의 엄마 줄리아는 돈많고 잘생긴 남편 그레함도 아랑곳없이 다비드를 유혹해 대번 불륜의 관계로 이끈다.열다섯살 먹은 비비안도 3년전 정체모를 괴한에게 성폭행 당한 일을 털어놓으며 다비드의 환심을 사려든다.어느날 집으로 불륜의 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날아드는 등 다비드가 테러의 대상이 되자 스스로를 살인청부업자라고 소개하는 다니엘이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톰스데이 가문의 옆집에 이사온 에드비쥬는 우아한 여자지만 얼굴 왼쪽은 미녀인데 오른쪽이 일그러진 기형.남들의 삶이나 엿보며 살아가는 그녀는 비디오테이프 촬영의 유력한 용의자다. 이들이 얽히고 설켜 쫓고 쫓기는 긴박감 넘치는 상항을 작가는 시종 익살과 독설을 섞어 그려낸다. 기타음악과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작품전체에 흐르면서 한편의 컬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유종호 교수「인문주의 평론」40년 결산/회갑맞아 비평집 5권펴내

    ◎“품위·스타일 감춰야 참된 작가”/「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뒤늦게 시인으로 데뷔 『문학이란 언어로 된 예술입니다.아무나 쉽게 흉내낼순 없어요』 회갑을 맞아 자신의 비평세계를 아우르는 전집을 민음사에서 펴낸 중진문학평론가 유종호씨(60·이화여대 영문과 교수).자타가 공인하는 인문주의자답게 그는 문학은 「품위」있어야 한다는 돈독한 믿음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우리 평단에서 그의 이름이 일으키는 공명은 크다.지난 57년 첫 평론을 선보인 이후 약 40년간 그는 무게있으면서도 매끄러운 문장으로 한국 평론계의 전범이 돼왔다.그 평론의 너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친절하면서도 따끔한 개론강의에서부터 작가의 속에 들어갔다 나온듯 자유자재한 작품론,그리고 인문주의 입장을 정연한 논리로 강화하는 문학론 등에 이른다. 전집은 이같은 평론가의 정통비평집 다섯권으로 돼있다.1권「비순수의 선언」,2권「동시대의 시와 진실」,3권「사회역사적 상상력」,4권「문학이란 무엇인가」,5권「문학의 즐거움」등.이중 1∼4권은 나왔던책을 다시 묶은 것이다.이번에 새로 묶은 「문학의 즐거움」은 그의 천의무봉한 붓끝을 엿보는 「즐거움」을 안겨준다.이 책에는 우선 미당,정지용,이태준,신경림,정현종,김지하,김승옥,이문구,이문열 등의 작품론이 실려있다.『스타일이 있는 작가를 좋아합니다.스타일없이 얘기만 있는 작가는 매력이 없어요』라는게 이들 작가를 선호하는 이유다. 이밖에 즐김으로서의 문학을 옹호하고 고전과 언어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문학의 즐거움」「우리에게 고전은 무엇인가」「인문주의의 허와 실」 등의 문학론,전쟁·산과 산촌 등의 소재가 한국문학속에서 어떻게 변모돼 왔는지에 대한 정리,브레히트·하우저 등 좌파 문인에게서 오히려 사고의 탄력과 균형감각회복을 주창할 예를 찾아내는 문명비평 등이 실렸다. 하지만 비평가의 매력은 견고한 입장이나 박학이 아니라 그의 글 자체에 가장 잘 드러난다.담시로 유명한 김지하에게서 탁월한 서정시를 더 사주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많이 살아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상처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가 문학의 효험에 대한 확신과 맞물려 문장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열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도 데뷔한 그는 『내가 본 6·25를 객관적으로 그려낼 장편소설도 이미 구상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 WP지 흑인 특혜채용 논란/기자 선발 인종별 쿼터제 고수

    ◎동업지 “독자에 아부” 강력 비난 미국 최고 권위지로서 뉴욕타임스와 쌍벽을 이루는 워싱턴포스트지가 최근 「독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저널리즘을 저버리고 있다」고 같은 언론계 신문·잡지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있다. 과거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사건 특종보도의 주인공인 워싱턴포스트를 90년대 저널리즘 훼손주범 혐의로 비난하고 있는 동업지들은 「뉴리퍼블릭」과 「워싱턴타임스」.정치전문주간지 뉴리퍼블릭은 지난주초인 18일 포스트지가 저널리즘보다 신문사를 위해 인종별 기자 쿼터채용제를 고수하는 바람에 포스트의 「공정보도」와 「정론직필」이 희생되고 있다는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단순한 커버스토리가 아닌 1만3천단어(2백자 4백장분량)의 이 기사는 현 포스트 편집총책인 레오나드 다우니 이사를 비롯,많은 포스트맨들을 「실명」으로 비판했다. 포스트지는 지난 86년부터 기자 채용시 4명중 1명 비율로 비백인 소수계출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거의 명문화시키며 실천해 오고있다. 그래서 현재 편집국기자의 비백인(대부분 흑인)비율은 18%로 미 전국 평균치 10.25%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 이는 철저히 포스트의 사업성을 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잡지기사가 나가자 포스트 편집국은 큰 논쟁과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흑인 쿼터채용 논란은 포스트지를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워싱턴 타임수가 23일 「포스트대 뉴퍼블릭」이란 제목의 장문의 톱 사설을 게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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