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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경영진 문책 워크아웃뒤 검토

    정부는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비롯한 대우 핵심경영진에 대한 부실책임 추궁은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궤도에 오른 뒤 검토할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지금은 금융시장 안정과 대우자동차 등 핵심 계열사의 워크아웃 확정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현 단계에서 김 회장의 사법처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사업장을 막론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횡령이나 재산 빼돌리기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나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바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을 비롯한 대우 사장단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경영 공백사태의 우려가 있어 현재의 경영진이 워크아웃 협약 체결시까지 책임지고경영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대우그룹 부실에 대한 경영진과 외부감사의 책임 문제와 관련,“워크아웃 계획이 일단락되고 나면 금융감독원에서 차분하게 조사·검토한 뒤 후속조치는 그 결과에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영진과 외부감사에 대한 민·형사상 문책여부에 관해 “사법처리를 위한 고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해외채권단과의 대우 채무 지불유예 및 워크아웃 참여 협상과 관련,2∼3주내에 협상을 종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는 해외채권단이 어떤 태도로 나오든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양승현 곽태헌기자 tiger@
  • 총선출마 근로자 급여 못받는다

    재계는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허용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근로자와 사업장내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근로자에 대해 선거운동기간중 급여를 지급하지않기로 했다.국회의원에 당선될 땐 무급휴직 처리하거나 해고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들의 사업장내에서의 선거운동을 불허하고 노조전임자가 출마할경우 노조전임자 자격을 반납토록 노조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최근 작성한 ‘2000년 총선 관련 노조의 정치활동에 대한 경영계 지침’이라는 내부문건에서 28일 밝혀졌다. 경총 김영배(金榮培) 상무는 “지난 20일 가진 기업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논의,이 지침을 다음달 350개 회원사에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근로자가 총선에 출마하거나 사업장내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할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또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경우 정상적인 근로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무급휴직 또는 해고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업장내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사업장내에서 노조의 선거 관련 선전물 게시,유세,선전물 배포행위 등은 사용자의 시설관리권과 노무지휘권을 침해하고 직장내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많아 허용치 않을 방침”이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취업규칙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이에 대해 “합법화된 노조의 정치활동에 대한 불법 탄압”이라며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최대열(崔大烈) 홍보국장은 “노조전임자의 정치활동은 일상적인노조활동의 일부”라며 “이 지침이 강행될 경우 모든 법적·조직적 대응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이 문제를 29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및 이상룡(李相龍) 노동부장관과의 간담자리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 계열사 매각처리‘원위치’

    양해각서(MOU) 체결후 4개월여 진행돼 온 대우전자 매각협상이 결렬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채권단의 평가다. 왈리드앨로마사가 인수에 워낙 심드렁한 뜻을 전해온 데다,매각의 열쇠를 쥔채권단도 구태여 협상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지난달부터 왈리드사와 직접 접촉에 나서는등 매각협상에 본격 끼어들었다. 그동안은 대우측이 주도해 왔다.대우전자의 부채내역을 왈리드측에 알려주는 대신 자산·부채 실사결과를 넘겨받기로 하는 등 정보를 공유키로 해 한때협상에 진전을 보는 듯했다. 실제로 왈리드측은 미국의 유명한 전문벌처펀드인 DLJ(도날드슨 루프킨 앤젠레트)를 실사기관으로 선정,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부터는 미국 등지에서 해외투자자들의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양쪽 다 신통찮은 결과가 나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왈로마 회장이 계열사간 대차(貸借)문제가 복잡하게 꼬인 데다 장부(帳簿)내용보다 자산의실제가치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며 “해외투자자들이 7∼9월 중 대우전자의 매출실적이빈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를 주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파장은 해외매각을 통한 대우전자의 외자유치 프로그램은 그동안 대우측이 추진해 온 자구노력 방안 중 최대 이벤트로 꼽혀 왔다.따라서 대우전자의이미지 손상 등 적잖은 파장도 예상된다. 그러나 채권단은 손해볼 게 없다는 반응이다.그동안 왈리드측과 대우간 협상내용대로 우량자산만을 인수해 갈 경우 부실자산의 처리에 골치를 앓게 될것이란 걱정도 해 왔다.워크아웃 방안을 하루빨리 확정지어 정상화시킨 뒤그때가서 다시 매각에 나서도 된다는 입장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 12개계열사 ‘생사 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운명을 가늠할 초침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대우중공업 등 5개사는 이번주내 자산·부채실사 결과가 나오고,나머지도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 데 필요한 준비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워크아웃 추진 현황 채권단이 발걸음을 최대한 재고 있다.대우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는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다는 약속에 따라서다.대우중공업과 전자 등 핵심 2개사의 속도가 특히 빠르다. 중공업의 경우 이미 해외공장에 대한 실사작업도 거의 끝낸 상태다.부채규모도 예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준다.지난 6월말 현재 중공업이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부채규모는 9조7,029억원인데 이번 실사에서 9조9,0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겨진 부실이 생각보다는 작다는 얘기다.자산규모도 6월말 현재 규모(13조1,974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은 기계와 조선·존속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자산과 부채를 나눈 뒤 부문별로 부채조정을 해 주는 워크아웃 플랜을 짜고 있다. 대우전자의 워크아웃 방안도 다음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난다.그러나 외국계 법인인 딜로이트쿠시토머스에 의뢰한 해외사업장에 대한 실사결과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장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회계장부만 검토한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조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점과 전망 서두르는 만큼 부작용도 예상된다.시간에 쫓기느라 숨겨진부실을 찾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출자전환,부채상환 유예 등 부채조정을 한 뒤에 대규모 부실이 드러났을 때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큰 것이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워크아웃 계획을 짤 때 ‘추가부실이 나중에 드러날 경우 채권단이 이를 분담한다’는 단서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계열사끼리 얽히고 설킨 대차(貸借)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것도 관건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국민주택기금 지원 사업장 1,179곳 23兆 부도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올 8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부도난 업체사업장은 1,179개로 대출 잔액이 22조9,7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부도가 난 국민주택기금 지원업체 사업장은 728개 업체 1,179개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462개 업체 747개 사업장은 이미 준공돼 대출금 1조7,145억원이 입주자 앞으로 승계됐으므로 기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150개 업체 253개 사업장은 공사가 중단돼 8,444억원이 묶인 상태지만사업장 대지에 이미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채권을 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2개 상임위별로 계속된 국정감사는 경찰청,국립의료보험관리공단 등소관부처 및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보건복지위에서는 시행시기를 내년 1월에서 7월 이후로 연기한 의료보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벌였다. 재경위의 한국수출입은행 국감에서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중 19%인3조2,143억원이 대우에 제공됐다”면서 회수대책을 따졌다. 산업자원위의 포항종합제철 감사에서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98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포철은 투자손실과 공금 횡령·유용 등으로무려 63건이나 지적을 받았다”면서 “특히 14개 해외투자법인은 지난해 한해 2,74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위의 경찰청 감사에서 국민회의 홍문종(洪文鐘)의원은 “96년부터지난 8월말까지 주한미군 범죄자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를 포함해 모두 656명이었으나 단 7명만이 구속돼 구속률이 1.1%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특별시론] 金宇中회장의 ‘해야할 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지난 8일전경련회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곧 대우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부분의 언론보도나 관계당국자의 코멘트내용은 대우사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김회장이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식이어서 그의 퇴진은 이미 기정사실화한 상황인 듯싶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 고도성장 신화의 한 주역으로 일년 중 200일을 해외에서 보냈던 세계화경영의 1인자 김우중회장의 시대가 끝나려 하는 것이다. 내일의 최고경영자를 꿈꾸던 젊은이들의 우상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가 이제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경제에 새로운 위기를 불러온 부실경영인의 처지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과연 김우중회장의 완전 퇴장이 한국경제의 최대현안으로경제회생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대우사태해결에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이되는 것인가를 냉철하게 되새겨 봐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물론 그는 지나치게 많은 빚으로과잉투자를 함으로써 채권금융단이 더이상 지원할 수 없을정도의 대우 경영부실을 초래했다.차입경영의 국가경제적 폐해를 단적으로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이러한 김회장의 비극적 상황과 대우의 붕괴사태와 관련,몇가지 간과할 수없는 사실이 있다.우선 채권단의 책임문제를 꼽을 수 있다.채권금융기관들도 자금차입기업의 사업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평가해야 하며 상환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줬다면 책임의식을 갖고 대처해서 피해를 줄였어야 했다.그렇지만 사태진행과정에서 대우계열사 상업어음할인이나 수출신용장개설을 기피하는 등 문제를 악화시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더이상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면피성(免避性) 업무수행의 관행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다. 이같은 행태는 채권은행은 물론 대우사태와 관계되는 각 경제부처당국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문제 속에 뛰어들어 핵심에 접근해서 뇌관을 제거하는 사즉생(死^^生)의 각오와 자세로 임해도 일이 잘 될까 말까한 것이 작금의 위험한 경제상황이다.그럼에도 행여훗날의 청문회소환대상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서 관료특유의 적법(適法)과 원칙준수의 보신(保身)주의에 따라 별 흠집없는 업무처리로 일관하느라 사태해결이 미뤄진다고 보는 시각이 만만찮다. 대우의 고통은 대우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아픔이라 할 수 있다.100억달러가 넘는 해외부채,589개의 해외사업장,6,400여개의 협력업체 등 엄청난 규모와 복잡한 채권·채무관계를 플어 가기 위해 우리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대우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아는 김우중회장에게 사태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임무가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사태해결의 최종책임이 어느 정부부처에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본다.문제는 대우사태로 인한 국가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생의 역동성을 하루 빨리 되찾는 일이다.김회장에게국가경제를 위해 최대한으로 봉사해서 계열사매각 때 조금이라도 제값에 가깝게 처분토록 하고 동구권 등 세계 곳곳에서 그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대우사업장의 정상가동을 돕도록 해서 우리국가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도중요하다.무에서 유를 만든 대우의 신화를 없애기보다 김회장이 적극나서서 대우사태해결을 통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함을 거듭강조한다.그는 그다음 물러나도 된다. 우홍제 논설주간
  • [기고] 점진적 醫保개혁에 대한 기대

    지난 7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직장근로자,지역주민,공무원으로 나눠진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보험료 부과기준을 소득으로 통일하기로 한 통합법안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즉 향후 2년동안 보험재정을 직장근로자,지역주민,공무원으로 3원화하고,보험료 부과방법도 소득 단일기준만으로 하지 않고 기존의 방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전 국민을 하나의 체계에 통합해 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하고 필요에 따라 급여를 받는다는 통합법의 기본원리에서 후퇴한 것이다.통합되면 어느 직종의 보험료가 내린다든가,보험급여를 더 받는다든가 하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험료 납부 거부운동이 일어나는 등 사회의 움직임도 영향을미쳤다. 의료보험 통합에 있어 대전제는 전국민의 소득을 파악해 그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정부의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의 활동도 부진하고 과세특례제도의 철폐추진도 용이하지 않아 현재 소득만으로 보험료를부과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개정안은통합의장기적 목표를 추구하되 현실적인 제약요인을 감안한 점진적인 개혁방안이라고 볼수 있다.우리나라의 사회보험체계는 1930년대 직종별,직업별로 분리운영되던 영국의 사회보험제도와 유사하다.영국은 2차 세계대전의 위기를 맞아 전후 청사진을 설계하면서 ‘비버리지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개혁설계로 전후 복지국가의 초석을 다졌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IMF체제를 맞아 각 분야에서개혁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면서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더 나아가 의료보험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을 통합한다는 4대보험 통합이 일반적 대세를 형성하였다.그러나 경기가 호전되면서 개혁에 대한 의지나 추진이 약화되고 있는것같다.지난해 국민의료보험 입법을 통해 개선된 내용은 국민생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시군구별로 운영되던 지역의료보험이 전국단위로 운영되면서 국민들은 어디에 가든지 의료보험사무소에 가면 관련업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보험료도 예전에는 해당지역의 재산만을 대상으로 부과하였으나이젠 다른지역에 있는 재산도 보험료부과의 기준으로 삼음으로써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이 높아지게 됐다. 개정안에는 직장의료보험의 관리운영통합과 보험료 부과기준을 달리해 부과하던 것을 통합하는 내용은 그대로 추진하도록 되어있다.그동안 조합별,사업장별로 동일보수임에도 서로 다른 보험료를 부과하는 문제점이 있었다.이젠모든 근로자에 대하여 총 보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함으로써 임금근로자간의 형평성이 있는 보험료 부과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정책의 시행에는소득계층별,또는 이해관계에 따라 찬성,반대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정책시행의 판단기준은 국민생활이 얼마나 편리해지는가,제도시행의 목적에 얼마나 충실한 것인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은 직장근로자와 지역주민,공무원을아우르는 단일한 관리체계와 소득에 기초한 보험료 부과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영자의 소득 파악이 완전하지 못하고,직종간 보험료부과와 급여혜택에 있어서 직종별로 이익을 따지는 사회공동체적정신이 미흡한 우리 현실에서 차선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직장조합의 보험료 부과기준을 통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개혁의 방향이 후퇴하거나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중요한 것은개혁을 향한 점진적이고 꾸준한 방향성이다. 현재의 제약조건에 다른 문제점을 과대포장해 개혁방향을 그만두라고 비판하는 건 온당치 않다.제약요인에대한 장기적인 개선을 염두에 두면서 가능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원탁 동신대교수·사회복지학]
  • 3黨 한가위 민심잡기

    여야가 한가위 민심잡기에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추석연휴를 앞둔 22일 일제히 민생현장을 방문,민심을 점검했다.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등은 이날 양로원,남대문시장,서울역 등을 찾아 불우 이웃과 귀성객들을 격려했다. 여야는 아울러 연휴 동안 귀향 의원들을 통해 정책과 당론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불거져나온 도·감청문제,소주세 인상,동티모르 군부대 파견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보고 ‘알기 쉬운 정책풀이집’,‘농민을 위한 농정’,‘통신비밀 보장’ 등 10여종의 책자를 제작,의원들의 귀향활동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8역회의에서 이만섭 대행은 “추석물가와 함께 각 사업장의 체불임금 문제 등에 대한 실태 파악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대행도 연휴기간에 대구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자민련도 귀향활동을 통해 현정부의 공약 이행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는한편,자민련이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 대립구도의 완충 역할을 성공적으로수행했다는 점에 홍보의 중점을 둘 방침이다.2여(與)합당에 대한 지역 여론취합의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각제 개헌연기,여권 신당 창당과 2여 합당추진의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 아래 일찍부터 여론몰이에 나섰다.지난 15일자로당보인 민주저널 15만부를 제작,배포했다. 한편 이회창총재는 오는 24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이중재(李重載)고문,김명윤(金命潤)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고 단합을 도모한다.이총재는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서청원(徐淸源)의원과도 골프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비주류 ‘아우르기’차원이다. 이지운기자 jj@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

    재정규모는 99년 예산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으로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 낮으며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조세부담률은 18.8%로 선진국보다 낮다.정부가 2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과학기술·정보화 촉진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정부예산의 4%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건·환경 등 국민복지와 직결된 부문의 연구개발을 강화한다.환경 및 에너지 기술개발 투자확대로 환경·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 건설기술개발 강화로 국민생활 안전성을높인다.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업우선순위 조정결과를 적극 반영한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초고속망 구축에 2,205억원을 지원한다.전국 107개 지역으로 연결된 광케이블을 144개 지역으로 넓히고 회선용량을 현재 64Kbps에서 155Mbps로 확대한다.공공부문의 정보화를 강화,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보다 25%가 늘어난 6,714억원을 배정했다. 첨단화물 운송시스템 구축,국가 안전관리시스템 정보화,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시스템 구축,대민서비스 개선부문 등에 많은 예산을 투여한다. ■미래지향형 교육투자초중고 교육·전산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한다.학교신설을 위해 국고·지방비 9,000억원을 투자한다.특히 농어촌 통합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0억원을 새로 반영해 통학버스,교실,강당 등 교육시설의 확충한다.학급당 학생수를 2000년 38명으로 줄이고 2,500개 초·중·고에 전산망을 구축해 수업에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817억원을 배정했다.또 PC 15만8,000대를 보급하고 한 학교당 실습실 1개를 갖추도록 한다.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한다.장애인을 위한 국내최초 특수전문대학 설립에 167억원을 지원한다.입학정원 390명에 사회복지과,물리치료과,보장구과,점자도서관과 등 12개학과를 둔다.세계수준의 대학원육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연구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조성비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확대한다.대학의 경영혁신 촉진 인센티브 500억원을신규 반영해 행정조직 및 인력 축소 등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한다. ■문화관광산업 지원문화예산을 일반회계예산 대비 1%로 높인다.게임,애니메이션,영화,방송,음반 등 5대 문화산업을 합한 문화산업 창업보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기반 및수출증대 도모에 439억원 배정한다.국내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영화진흥금고를 500억원까지 축적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은 2003년까지 총 2,500억원 조성한다. 가야 역사문화유적,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지역특성을 살린 역사문화권 개발에 511억원을 지원하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남원 춘향테마파크 등 자연경관과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이벤트의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경복궁·창덕궁 등 조선왕궁을 원형대로 조기복원,관광자원화하는데 144억원을 지원한다.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채택한 밀레니엄사업에 100억원을 반영, 기념조형물로 ‘천년의 문’을 세우고 각 시·도별 새천년거리모델 만든다.남해안을 부산도시관광권,해양레저·스포츠관광권,종합휴양 관광권,역사문화관광권등 4개 권역별로 특화개발하기 위해 신규로 500억원을 반영한다. ■맑고 깨끗한 환경 보전 무공해 천연가스 버스를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1,500대를 우선 보급하고 2002년까지 모두 5,000대를 보급한다.고가버스 도입이 요금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334억원을 지원한다.4대강 상수원 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녹조방지 사업비를 2배 정도 늘어난 75억원을 배당하고 특히 2005년까지 팔당호를 1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강 수계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300억원을 신규지원한다.낙동강 하수처리시설비를 1,000억원 반영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한다.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5% 늘어난 1,328억원을 지원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활용품 집하 선별장 설치에 30억원을 배정하고,국립공원 및 자연생태계 보전 등 환경친화적 투자에 695억원을 지원한다.청소년의 자연체험학습교육을 위해 1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벤처·중소기업 지원의 내실화벤처기업 지원을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 출자예산을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창업보육센터를 142개에서 222개로확대한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코리아벤처지원센터를 설치,국제화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에 7,000억원,지식기반 신산업에 2,260억원 등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회생 지원에 300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무역실무교육,해외시장 정보제공,수출상담 등을 통해 300여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한다.중소수출기업의 전시공간 확충을 위해 228억원을 배정한다. ■농림어업 지원의 효율화농어촌 투융자 예산을 30%로 높이기 위해 1조1,000억원을 반영한다.도매시장은 인천 등 5개소,물류센터는 대전 등 4개소를 완공한다. 유통개혁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5단계 거래에서 3단계 거래 위주로 전환한다. 유통마진은 2002년 13조원 수준으로 축소한다.농·축·인삼협의 통합 추진에 420억원을 지원하고 부실조합 정비 등 수협 자체개혁 지원에 535억원을 배정한다. 농진공·농조·농조연이 농업기반공사로 내년 1월 통합됨에 따라 자립경영기반 구축에 400억원을 지원한다.농어민 연대보증 대출자금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전환하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3,000억원을 출연한다.자금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성에 기초한 대상자 선정으로 사업 부실화를 예방한다.한·일 어업실무협정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기르는 어업을 육성한다. ■SOC투자의 지속적 확충 인천국제공항(2000),서해안고속도로(2001),경부고속철도(2004) 등 대형 국책사업의 공기내 완공에 중점을 둔다.SOC 관련 정보화,연구개발 등을 각각 102%,46% 늘려 적은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서해안·대전∼진주·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고속도로의 2001년 9월 이전 개통을 추진해 2001년 추석부터 귀성길 교통정체를 대부분 해소한다.지하철건설을 완공위주로 8,307억원을 집중투자하고 신규노선 건설은 중단한다.서울지하철 6,7호선은 2000년,부산지하철 2호선은 아시안게임(2002년) 이전 완공을 지원한다.지하철운영비에 대한 재정지원을 3,332억원으로 늘린다.인천국제공항의 2000년 완공,2001년 개항을 위해 완공에 2,878억원,개항에 716억원 지원한다. 경부고속철도는 내년말까지 시험선 전구간 개통으로 시속 300㎞에서 시험운행하고 2000년에는 전구간에 걸쳐 공사를 본격 시행하고 호남선 송정리∼목포 복선화(2002년 완공),경부선 수원∼천안 2복선 전철화(2002년 완공),전라선 개량(2003년 완공),경춘선 복선전철을 본격 추진한다.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5,000억원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최저수익률을 보장한다. ■생산적 복지 지원 2000년 10월 ‘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라 최저생계비 이하의 모든 저소득층의 생계비를 지원한다.지원대상을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한다.한시적 생활보호자를 적정수준으로 감축한다. 지역의료보험 지원을 늘리고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적용대상 지원을 강화한다.99년 1,329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7월부터 산재보험 적용대상을 4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대상을 현재의 749만7,000명에서 914만4,000명으로 늘린다. 저소득층 5세 자녀 2만3,000명의 유치원 학비를 보조하고 5세 이하 자녀 12만7,000명의 보육료도 지원한다.중고교생 40만명의 학비를 새로 지원,수혜대상을 300만명에서 340만명으로 늘린다.대학생 학자금 융자대상을 30만명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자녀 초중등학생에 대한 중식지원을 201억원에서 384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2월 ‘평생교육법’ 발효를 계기로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한다.직업훈련 바우처(카드)제도도 200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장기체임 근로자에 저리 융자

    노동부는 오는 9월24일 추석을 앞두고 추경예산에서 확보한 300억원을 장기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및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 자금으로 대부해 주기로했다.대출 금리는 연리 6.5%다. 노동부 관계자는 23일 “장기체불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로 200억원,저소득근로자의 혼례비·장례비·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으로 100억원을 각각 대부한다”면서 “삼성·대우자동차 협력업체의 체불근로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생계비는 신청일 현재 근로자 임금을 2개월 이상 체불하고 있는 사업주를대상으로 근로자 1인당 체불임금 범위 내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대부된다.사업주가 신용 및 담보 등의 문제로 인해 대부를 받을 수 없는 경우 근로자도대부신청을 할 수 있다. 생활안정자금은 신청일 현재 소속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속 중이며 지난해월 평균 임금이 12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게 1인당 최고 500만원까지 대부된다. 신청은 24일부터 9월4일까지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 하면 된다.문의는노동부 임금복지과 (02)503-9732. 김인철기자 ickim@
  • 「막오른 ‘2대의혹’ 청문회」쟁점

    옷로비 의혹 및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증인신문과 청문회가 각각 23일,26일부터 시작된다. 지난주 준비단계의 조사활동에서는 ‘자료 공개’ 시비도 있었지만 사실관계 규명의 진전은 없었다.벌써부터 진실규명보다는 ‘정치논란의 장’으로되고 있는 국회 조사에서 야당측의 의혹 제기와 정부 및 관련 인사들의 해명을 사안별로 정리해본다. ■옷로비 진상조사 이미 경찰과 검찰은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배정숙(裵貞淑)씨가 단독으로 벌인 로비 미수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야당은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비롯,연루된 전직 고위직 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폐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아직도 국민 의혹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그러나 더 이상의 ‘은폐된 사실’이 드러날 여지는 적다고 판단하고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배씨 단독범행 여부와 로비 규모다.야당은 “연씨 등 당시 고위직 부인들이 이형자(李馨子)씨에게 남편인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명을 운운하며 로비를 유도한 사건”이라며 “배씨는 희생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또 “이 모 장관 부인 차명계좌에 이형자씨가 돈을 입금했다”고 로비 관련자들이 더 있음을 법사위 조사 초기에 추가로 폭로했다. 이에 대해 검찰·경찰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야권이 증거도 없는 ‘설(說)’을 검증 없이 주장,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게여권의 시각이다. 호피무늬 반코트 반납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검찰은 사직동팀내사 전인 올 1월5일 돌려줬다고 발표,사건과 코트가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법사위 조사에서도 그러한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야당은 “구입시점은 12월26일이 아닌 12월19일이며 연씨는 사직동팀 내사 시작 후에도 코트를입고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직동팀 내사 착수시점이다.경찰의 1월15일 발표에 맞서 야당은 1월9일 내사 종결을 주장했다. ■파업유도 국정조사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는 지난주 조폐공사 대전 본사,옥천 및 경산조폐창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였다.그러나 기존의 검찰조사를 뒤집을 만한 물증을 빼내지는 못했다. 이번주부터 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노동부,공안대책협의회 참석자,언론사 및 시민단체 인사 등 증인 27명과 참고인 13명을 상대로 청문회를시작한다. 최대 관심사는 조폐공사 파업이 검찰의 발표대로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의 단독범행이었는지 여부와 검찰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다. 이제까지 정부와 여당은 검찰조사 외에 더 이상의 의혹이 없다는 쪽이다.야당측은 각 사업장의 제보와 노조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청와대의 개입 등 추가 의혹 폭로에 초점을 맞추었다.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과 진형구 전 부장이 파업유도에 대해 상의했는지,파업유도가 장은증권 서울지하철공사 등 노사분규가 벌어진 다른 사업장에도 개입됐는지 여부도 핵심쟁점이다.또 김 전 검찰총장이 진 전 부장으로부터 파업유도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도 논란거리다.그러나 검찰은 두 부분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태도다. 국정조사 초기 과정에서 강재규(姜在圭)전 조폐공사노조 부위원장이 “청와대 모 인사로부터 ‘임금협상이 구조조정문제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윗선의 조직적 개입’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당시 청와대 행정관의 의미 없는 얘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예산위가 조폐창의 구조조정 시한을 2001년으로 발표했다가 99년 2월로 앞당겨 발표하게 된 경위와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에 통합시킨 이유 등에대해서도 여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대우車 매각 본격 협상 착수

    대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 이양 등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 김태구(金泰球) 사장과 GM코리아의 앨런 패리튼 사장은 6일 서울 대우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이 GM으로 넘어갈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은 물론,대우의 구조조정 계획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는 ▲지분매각,자산매각,신주인수 등 제휴방식 ▲경영권 이양여부 ▲제휴의 범위 등이 논의된다. 양사는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유럽업체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 부문을 제외한 대우의 국내외 승용차사업을 대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GM은 곧 국내외 대우자동차 사업장에 대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사장은 “경영권 문제가 협상의 중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혀 GM이 5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할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GM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협상의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리튼 사장은 경영권의 인수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결과를 벌써 말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쓰레기적환장 32곳 확보

    ‘남은 것은 쓰레기처리 문제’ 수해 지역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에도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반입이 한때 저지된 것은 물론이고 환경미화원들이 수해지역에 집중투입되면서 일반 지역의 쓰레기 수거를 제때 못해전국적으로 악취 등 적지않은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의 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는 4만9,929t. 이 가운데 처리된 것은 8,864t에 불과하다.아직 처리가 안된 쓰레기는 경기도가 3만6,522t으로 가장 많다.이어 강원이 3,400t,인천 541t,경남 400t 등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경기도 연천군 부근의 군 사격장 2만평을 임시로 쌓아두는 곳(적환장)으로 만들어 4,000t을 수용했다.또 수도권에 임시적환장 32곳을 확보,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쓰레기 운반차량 부족으로 반출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에덤프트럭 등 장비 146대를 건설협회,시·군과 인군 군 부대 등에서 지원받아 3,000t을 처리하기로 했다. 나아가 7일부터 수해지역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도록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측과 협의,쓰레기 처리를 신속히 한다는 방침이다.수해지역의 쓰레기 처리에 따른 비용은 정부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매립지운영 관리조합측에서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다. 조합측은 수해지역 일반 쓰레기의 경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반입토록 했다. 조합측은 그러나 죽은 가축 반입이나 사업장의 폐기물 등은 절대 반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또 대형 냉장고와 텔레비전,옷장 등은 포크레인 등으로 부순 뒤 반입해야 하며 물에 젖은 쓰레기는 건져낸 뒤 소독해야 한다고지적한다. 그러나 수해지역 주민들로서는 한동안 적지않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치우는데도 인력이 모자라 분리작업은 아직 엄두도 못내는 지경이기 때문이다.나아가 장기간 임시적환장에 보관할 경우 장티프스나 이질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해지역 전체가 쓰레기장이나 다름 없었을 정도로 인력과장비 등이 절대 부족해 ‘쓰레기 및 악취 대란’을 겪은 바 있다. 박현갑기자
  • 조폐公 수사 발표문 내용 요약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독단적으로 꾸몄으며 상부 또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는없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문 내용을 간추린다. 조폐공사 파업관련 발언의 실체 지난해 9월 중순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은 직장폐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교 선배인 진 전 부장을 만났다.진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강 전 사장에게 “직장폐쇄를 풀고 임금협상대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면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므로공권력을 투입해 즉시 제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 뒤에도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안을 즉시 시행하도록 압력을 넣었다.특히 진 전 부장은 임금협상을 고의로 결렬시킨 뒤 구조조정을 발표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 이에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조폐창 조기 통폐합안을 발표한 뒤 11월18일 이사회에서 세부추진안을 의결했다.그러자 노조원들은 11월25일 파업에 돌입했다.검찰은 올 1월7일 노조원들이 극렬 행동을 보이자 공권력을 투입,파업을 진압했다. 파업유도 보고서의 존재 여부 파업을 유도한 보고서는 없다.다만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 문건’이라고 거론한 보고서로 추정되는 지난해 10월13일자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종합대책’이라는 문건을 확보했을 뿐이다. 이 문건은 지난해 10월7일과 8일 대검 공안2과장이 조폐공사 노사분규의 일반 동향을 정리한 것이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강도높은 대책을 수립하는방향으로 다시 작성하라”면서 “조폐공사는 사업장이 분산돼 있고 노조원이 적어 효과적으로 제압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추가하라”고 지시했다.이를 토대로 지난해 10월13일자 최종보고서가 완성돼 당시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다. 진 전 부장의 상부보고 여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해 공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김 총장에게 보고한 사실은 없다.김 총장도 당시에 조폐공사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통상적인 대응방안을 적시한 보고서 정도로 이해했다. 진 전 부장은 이 보고서를 법무부검찰3과에도 보냈으나 검찰3과장은 파업이 없는 상황에서 작성된 ‘시의성 없는 보고서’라고 판단,법무부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대검 공안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 지난해 9월 중순 대검 공안2과장은 진 전 부장의 소개로 강 전 사장을 면담하고 그 뒤 전화통화나 팩스로 자료를 받은 적은 있다.그러나 공안2과장은 조폐공사의 노사분규 현황 등을 입수하는수준으로만 접촉했다. 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의 개입 여부 대검은 지난해 9월1일과 12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노동부·재경부 등 관계기관과 공안합수부 회의를 가졌다.두 차례 회의에서는 노사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고 불법파업은 엄정대처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造幣公 사건의 본질과 교훈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도 진씨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조폐공사 파업대책과 관련,진 전 공안부장으로부터 구두보고를 받은 것으로알려진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김씨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진 전 공안부장은 고교 후배인 강 전 사장을 지난해 4월 강남의 한 복집에서 만난 뒤 같은해 9월과 올해 1월 공안부장실에서 만났고 조폐공사 노사분규가 문제가 된 시점에서 10여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을 통해 조폐공사 구조조정에 깊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혐의를 받는 대목이다.지난해 여름 임금 50% 삭감 문제로부분파업이진행되고 있던 판에 공사측이 10월2일 갑작스럽게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결정,전면파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진 전 부장은 또한 지난해 10월7일 작성된 조폐공사 파업관련 보고서에 강경대책을 주문하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부하검사들에게 세차례나 지시해서 최종 보고서를 만들게 했음이드러났다.검찰은 이점 또한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증거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28일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인데,이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야당은 물론 재야나 시민단체들이 승복할지 의문이다.따라서검찰은 진 전 부장의 혐의 내용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인지,파업사태에 직권을 남용해서 개입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히라는 말이다.또한 진씨가 파업을 유도했다면 파업유도가 조폐공사에만 한정된 것인지,아니면 정부차원의 노동관련 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돼 다른 파업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채택됐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 당초 진 전 공안부장의 ‘취중 실언’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게 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검찰이 노동쟁의를 공안적 시각에서 다뤘다는 점,그리고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아직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발상과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게다가 진 전 부장의 발언 가운데 국민들을 놀라게 한 대목은 두가지다.첫째,검찰이 의도적으로 파업을 유도해서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을 제압함으로써 다른 파업현장에 경종을 울리려 했다는 그 부도덕성이다. 다음으로,진 전 부장이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에게 조폐공사 파업대책을 보고했더니 김총장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장난 좀 쳤죠”(공작을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알아듣더라는 것이다.조폐창 통폐합은 노동자들에게는 곧바로 실직을 의미한다.“노동하는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다”라고는말하지 못할망정,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대해 ‘장난질 치듯이’ 공권력이 파괴공작을 해서야 말이 되는가.진씨는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개입은관행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진씨에대한 사법처리는 과거 잘못된발상과 관행에 대한 단죄라는 점에서 하나의 경종이자 교훈이 될 수 있다.공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의미’를 숙고하기 바란다. 張潤煥논설고문yhc@
  • “분규사업장 사장직은 싫어”

    ‘노사분규가 심한 사업장은 사장자리도 싫다’ 악성 노사분규가 반복되는 데다 정부와 사용자측의 파업유도설이 불거지면서 파업후유증을 앓고 있는 조폐공사와 서울지하철공사가 사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강희복(姜熙復)사장이 파업유도 의혹과 관련,사표를 낸 조폐공사는 지난 3일 사장추천위가 구성돼 지금까지 4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나 아직후임사장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모 전문일간지 사장 L씨,청와대 전 비서관 L씨,조폐공사 내부의 L씨,전직국회의원 Y씨,모 대학교수 K씨 등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한결같이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에는 모 케이블TV 전 사장 J씨의 내정설이 있었으나 본인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망에 올랐던 한 인사는 “조폐공사는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정조사,특감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인사가 아니면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천위의 한 위원은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20여명 가운데 현재6명 정도가 선별된 상태이며 이번주 중 개별면접을 거쳐 3배수 정도로 재정경제부에 추천할 예정”이라며 “면담조차 하지 않았는데 대상자들이 사장직을 고사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 등 산하 3개 공사의 사장을 선임할 예정인 서울시도 현재 지하철공사사장 문제로 고심중이다. 지하철공사는 막대한 부채 및 경영적자,고질화된 노사관계,지난 4월의 파업사태 뒤처리,구조조정 등 신임사장이 해결해야 할 험난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에서는 “누구도 사장을 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으며 실제로 예전과 달리 내부 인사들의 물밑 경쟁 흔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현재 외부 공채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최용규 조덕현기자 ykchoi@
  • [오늘의 눈] 財界 노사정위 복귀 유보 유감

    지난 15일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는 재계가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할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었다. 경총 고위관계자들조차 이번 회의가 3개월 동안 끌어온 노·정과의 ‘장외갈등’이 일단락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회의는뜻밖에도 ‘불참’쪽으로 결론이 났다.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재계의 노사정위 복귀는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회원사들이 정부의 친(親)노동적 태도에 불만이 컸지만 사무국 간부들의 맨투맨 설득으로 복귀선언은 시간문제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은 민주노총의 제보로 정부가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는 설이 나돌면서부터였다.이 때문에이번 회의는 일부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정부가 경솔하게 행동하고 있다며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번 조치는 특별감독이 아닌 단순한 노무관리 지도”라며 재계의 주장을 반박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무관리 지도는 노사관계가불안한 사업장에 대해 자율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뿐 위법사항을조사,시정하는 특별감독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후 상황을 놓고 볼 때 재계는 정부측에 지나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재계는 그동안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을 놓고 정부가 노동계에 치우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지 않고 있다.물론 재계 내부에 모처럼 무르익은 노사정위 복귀 분위기에 정부가어설프게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했다면 반성을 해봐야 할 대목이다.그러나 정상적인 행정조치였다면 이를 마치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총의 태도는 사려깊은 행동이었을까.우리 경제가 아직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터널을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외국 기업들이 우리의 노사관계에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않는 상황에서 노사정위의 정상화가 갖는 의미가 자못 크기 때문이다. 경총은 오는 27일 최고 의결기구인 회장단 회의에서 노사정위 참여 여부를재론한다.이제 무엇이 이성적인 판단인지,‘솔로몬의 지혜’를 찾아주기를간곡히 희망한다. 김환용 경제과학팀기자dragonk@
  • 재계, 노사정委 참여 유보…제도개선회의 무기 연기

    재계가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일단 유보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최근 노·정이 설치키로 합의한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참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말쯤 예정된 3기 노사정위원회 출범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보인다. 경총은 그러나 제도개선위 및 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오는 27일 최고 의결기구인 회장단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경총 조남홍(趙南弘)부회장은 “참석자 대부분이 확인이 되지 않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설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를 빌미로 한 노동계 일부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또 “제도개선위원회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법정근로시간 단축 문제만을 다루도록 한 노정합의에 대해 많은 불만을 표시해 격론 끝에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자 3분의 2가불참 쪽에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던 제도개선위원회가 무기 연기됐다. 김환용기자
  • 노사정위 곧 정상화

    재계가 빠르면 이달 안에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오전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지난달 정부와 노총이 설치키로 합의한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참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관련기사 9면 경총 고위관계자는 “회원사들을 상대로 사전설득을 벌여 이번 회의에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중 회장단회의를 열어 노사정위 복귀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연쇄 탈퇴로 기능이 마비됐던 노사정위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25일 제도개선위 설치를 조건으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 결정했었다.제도개선위는 제3기 노사정위원회가 발족되면 하부조직으로 자동편입되도록 돼 있어 재계의 제도개선위 참가는 곧 노사정위 복귀를 의미한다. 그러나 재계에선 최근 정부가 노동계의 파업유도 의혹 주장에 밀려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것에 대해크게 반발하고 있어 이 문제로복귀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민주노총이 공안탄압 및 파업유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지하철과 현대자동차,만도기계 등 81개 사업장에 대한 조사에 나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다”면서 “회의 결과가 ‘조사 중단시 노사정위 복귀’ 등 조건부 복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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