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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 막힌 최저임금위

    ‘출구’ 막힌 최저임금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말 법정시한을 넘긴 데 이어 노사 양측이 동반사퇴한 파행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일 위원회를 방문했지만 정원 27명의 과반수 정족수에 못 미치는 12명 앞에서 위원회 정상화를 당부하는 데 그쳤다. 노사 중 한쪽만 참가해 최저임금을 의결하는 경우가 많아지니 ‘반쪽 위원회’라는 별칭도 붙었다. 노·사·정 및 정치권 모두 과다한 사회적 비용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지만 누구도 책임지고 해법을 내놓지는 못한다. 노사가 불을 켜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을 지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다. ●매년 치킨게임 되풀이 최저임금위원회의 파행에 5일 한국노총·민주노총 및 민주노동당이 ‘최저임금 파행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한국노총 소속 위원 5명과 사용자위원 9명이 집단 사퇴했고, 4일 오후 최저임금위원장 직권으로 열린 위원회도 의사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퇴장한 사용자 측 일부에서는 ‘최저임금 포퓰리즘’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질임금인상률이 5인 이상 기업의 경우 4.2%인데 공익위원안은 인상률이 6~6.9%에 이른다는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4320원이고 공익위원안은 260~300원 오른 4580~4620원이다. 반면 노동계는 물가도 오르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맞선다. 문제는 매년 최저임금 전쟁을 되풀이하면서도 해법은 없다는 점이다. 경영계는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는 정부나 공익위원이, 노동계는 정치적 논리를 중시하는 국회가 최저임금을 정하자는 안을 내놓기도 하지만 서로의 안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 노사의 정치적 싸움에 우리도 특별한 묘수는 없다.”면서 “정치권 역시 의원입법안을 안 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평균임금 정하고 세부 조정해야 최저임금의 국제적 수준마저도 논란이 팽팽하다. 노동계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하위수준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상여금이나 숙식비를 포함하지 않는 기본급인 데다가 5인 이상 사업장만 계산하기 때문에 1인 이상 사업장을 계산하는 OECD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을 한다. 이를 보정하면 6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싸움에 매몰되면 해법은 없기 때문에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한다. 27명의 위원을 15명 선으로 줄이거나 90일로 정해진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간을 늘리자고 주장한다. 황덕순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매년 노사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중위임금이나 평균임금의 일정 수준을 최저임금의 목표점으로 대타협한 후 매년 세부적인 조정만 하는 방식으로 거듭되는 파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복수노조 시대] 친 기업·중도 노조 우후죽순… 투쟁→실리 중심 변화?

    [복수노조 시대] 친 기업·중도 노조 우후죽순… 투쟁→실리 중심 변화?

    복수노조가 시행된 후 친기업 노조와 실리적 중도 노선의 노조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복수노조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복수노조를 신청한 76개 기업 중 72개(94.7%)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양대노총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표적 무노조 기업에 산하 노동단체 설립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사내에서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투쟁 중심의 판도가 근로자의 임금 및 복지 등 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銀 등 금융계 판도 급변할 듯 고용노동부는 3일 복수노조를 신청했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이 32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28개로 뒤를 따랐고 무노조 사업장 및 기타는 16개로 가장 적었다. 한국노총 소속인 금융업계 노조들과 양대노총 및 친기업노조가 혼재돼 있는 택시·버스 업계의 판도가 가장 크게 출렁였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이 첫날 복수노조를 신청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도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택시·버스 업계는 복수노조 시행 첫날 총 44개업체가 신청했다. 대부분 한국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는 곳이다. 양대노총은 이들 노조 중 일부는 사용자 측이 만든 복수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용자가 노조 설립에 관여했다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외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이 민주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를 등지고 반민주노총 성향의 기업별 노조를 신청했다. 이들 신설 노조의 인원은 대부분 10명 이내다. 하지만 조합원의 수가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현장의 목소리다. 복수노조로 인해 노사관계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노사의 대응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50%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새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파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만드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0인 이하 중소기업이 복수노조에 대한 대책을 만든 경우는 25.8%에 불과했다. 노조들은 노조가입은 쉽게, 탈퇴는 어렵게 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하거나 노조 가입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넓히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 탈퇴·가입 규약을 정비하고 있으며, 부산항운노조는 비정규직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택시회사 노조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으로 한 명의 근로자가 여러 개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막기 위해 노조원이 다른 노조 가입신청을 해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노조, 태풍일까 미풍일까 복수노조 시행 첫날 설립 신고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면서 복수노조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예상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30%에 이르는 복수노조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의 38.2%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한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현장근로자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복수노조에 대한 현장근로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답한 인사·노무담당자는 23.5%로, 관심이 낮다는 응답(4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 회사에 단기적으로 2~3개 이상의 노조가 신설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1주일 정도 지나면 복수노조 설립 신고 건수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복수노조 시대] 긴장하는 대기업들 대책 분주

    이달부터 단일사업장에서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T 등에서 강성 복수노조 설립을 눈앞에 둔 게 ‘남의 일’같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 등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표방했던 대기업들은 노조 설립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복수노조 제도 시행에 따라 가장 관심이 쏠리는 기업은 삼성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이번 기회에 삼성에 노조를 설립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일부 직원들 역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미래전략실과 각 계열사 경영진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현재 삼성그룹의 78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삼성메디슨, 호텔신라, 에스원 등 7곳에는 이미 노조가 있다.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이전에 설립된 노조가 유지되거나 노조원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30여명인 ‘무늬만 노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여덟 번째 노조 깃발이 어디에 꽂힐지가 삼성으로선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이 최근 인사평가에서 등급이 떨어져도 연봉은 최근 3년치 평균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출퇴근 자율화와 건강검진 비용 지원 확대, 재택·원격근무제 도입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한 것도 복수노조 허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에도 현재 노조가 설립돼 있다. 그러나 1만 6000여명의 직원 중 조합원은 10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노조다. 이에 따라 복수노조 시행에 따라 삼성과 더불어 실질적인 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지목돼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월 한 차례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전사운영회의를 사내 인트라넷으로 생중계하고, 경영진이 사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을 하는 등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단일사업장 중 최대의 노조 조직을 가진 현대자동차는 복수노조가 활동하더라도 협상 창구만 단일화된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4만 5000여명의 조합원을 이끄는 기존 노조와 이 노조를 견제하는 세력인 현장 노동조직이 5~6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조직이 따로 복수노조를 설립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기존 노조 체제 아래서 조합비나 투쟁기금 등의 메리트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노조 조직이 확고히 자리 잡은 상태에서 복수노조가 생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수노조 허용이 장기적으로 투쟁 일변도의 노조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무노조 원칙을 고수해 왔던 CJ에서 복수노조 설립 허용과 맞물려 강성 노조로 유명한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CJ의 인수에 대한 대한통운 노조의 반발은 CJ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업계에서는 CJ가 노조를 관리해 본 인력은 물론 시스템도 없어 대한통운 노조와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할지 노동계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친기업·실리노선 노조 우후죽순? 노동계 판도 바뀌나

     복수노조가 시행된 후 친기업 노조와 실리적 중도 노선의 노조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복수노조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복수노조를 신청한 76개 기업 중 72개(94.7%)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양대노총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표적 무노조 기업에 산하 노동단체 설립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사내에서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투쟁 중심의 판도가 근로자의 임금 및 복지 등 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계 판도 급변할 듯  고용노동부는 3일 복수노조를 신청했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이 32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28개로 뒤를 따랐고 무노조 사업장 및 기타는 16개로 가장 적었다.  한국노총 소속인 금융업계 노조들과 양대노총 및 친기업노조가 혼재돼 있는 택시·버스 업계의 판도가 가장 크게 출렁였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이 첫날 복수노조를 신청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도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택시·버스 업계는 복수노조 시행 첫날 총 44개업체가 신청했다. 대부분 한국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는 곳이다. 양대노총은 이들 노조 중 일부는 사용자 측이 만든 복수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용자가 노조 설립에 관여했다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외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이 민주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를 등지고 반민주노총 성향의 기업별 노조를 신청했다.  이들 신설 노조의 인원은 대부분 10명 이내다. 하지만 조합원의 수가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현장의 목소리다.  노사 전쟁에 나서다  복수노조로 인해 노사관계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노사의 대응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50%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새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파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만드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0인 이하 중소기업이 복수노조에 대한 대책을 만든 경우는 25.8%에 불과했다.  노조들은 노조가입은 쉽게, 탈퇴는 어렵게 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하거나 노조 가입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넓히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 탈퇴·가입 규약을 정비하고 있으며, 부산항운노조는 비정규직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택시회사 노조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으로 한 명의 근로자가 여러 개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막기 위해 노조원이 다른 노조 가입신청을 해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노조, 태풍일까 미풍일까  복수노조 시행 첫날 설립 신고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면서 복수노조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예상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30%에 이르는 복수노조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의 38.2%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한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현장근로자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복수노조에 대한 현장근로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답한 인사·노무담당자는 23.4%로, 관심이 낮다는 응답(4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 회사에 단기적으로 2~3개 이상의 노조가 신설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1주일 정도 지나면 복수노조 설립 신고 건수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복수노조 시행되자 대기업들 ‘나 떨고있니’

     이달부터 단일사업장에서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T 등에서 강성 복수노조 설립을 눈앞에 둔 게 ‘남의 일’같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과 포스코 등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표방했던 대기업들은 노조 설립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복수노조 제도 시행에 따라 가장 관심이 쏠리는 기업은 삼성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이번 기회에 삼성에 노조를 설립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일부 직원들 역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미래전략실과 각 계열사 경영진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현재 삼성그룹의 78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삼성메디슨, 호텔신라, 에스원 등 7곳에는 이미 노조가 있다.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이전에 설립된 노조가 유지되거나 노조원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30여명인 ‘무늬만 노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여덟 번째 노조 깃발이 어디에 꽂힐지가 삼성으로선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이 최근 인사평가에서 등급이 떨어져도 연봉은 최근 3년치 평균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출퇴근 자율화와 건강검진 비용 지원 확대, 재택·원격근무제 도입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한 것도 복수노조 허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에도 현재 노조가 설립돼 있다. 그러나 1만 6000여명의 직원 중 조합원은 10여명에 불과한 사실상 ‘페이퍼 노조’다. 이에 따라 복수노조 시행에 따라 삼성과 더불어 실질적인 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지목돼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월 한 차례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전사운영회의를 사내 인트라넷으로 생중계하고, 경영진이 사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을 하는 등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단일사업장 중 최대의 노조 조직을 가진 현대자동차는 복수노조가 활동하더라도 협상 창구만 단일화된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4만 5000여명의 조합원을 이끄는 기존 노조와 이 노조를 견제하는 세력인 현장 노동조직이 5~6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조직이 따로 복수노조를 설립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기존 노조 체제 아래서 조합비나 투쟁기금 등의 메리트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노조 조직이 확고히 자리 잡은 상태에서 복수노조가 생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수노조 허용이 장기적으로 투쟁 일변도의 노조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무노조 원칙을 고수해 왔던 CJ에서 복수노조 설립 허용과 맞물려 강성 노조로 유명한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CJ의 인수에 대한 대한통운 노조의 반발은 CJ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업계에서는 CJ가 노조를 관리해 본 인력은 물론 시스템도 없어 대한통운 노조와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할지 노동계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오는 30일부터는 하도급 관련 불공정거래를 당했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무료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 대금 미지급이나 감액 등을 공정거래위 산하기관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다루게 된다. 신호현(56) 조정원 원장은 26일 “그동안 사업자단체에서 하던 하도급 관련 조정을 왠지 꺼림칙하게 느꼈던 중소기업들이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조정원에서 조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하도급 관련 불공정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어떻게 했나. -건설은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제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나머지 업종은 공정경쟁연합회 등 민간 단체를 소개해 줬다. 조정원이 하도급 분쟁을 직접 담당하게 되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사업자 단체의 조정을 꺼렸던 잠재적 수요층에 물꼬를 터 주게 된다. →하도급 불공정이 얼마나 심한가. -현장에서 보면 대기업과 1차 하도급 기업 간 거래관행은 많이 나아졌다. 대기업은 이미지를 고려, 잘못이 인정되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선다. 중소기업들과 영세 상공인 등 2차·3차 간 문제가 크다. →불공정거래가 가장 심한 업종은. -대형 유통업체다. 그래서 공정위가 대규모 소매업고시를 격상, 대규모소매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불공정은 오래된 이야기다. -납품업체는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조사를 나가면 대형 유통업체 입장에서 문제가 제기된 관행에 대해 논리적 이유를 댄다. 대형 유통업체의 논리가 맞는 경우도 있지만 대응도 많이 진화했다. 납품업체가 납품 중단을 각오하고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 문제를 밝혀내기가 어렵다. 2008년 조정원 출범 직후 유명 홈쇼핑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이 상품은 소위 ‘대박’이 났는데 판매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것이 없다며 조정을 신청해 왔다. 홈쇼핑회사와 만나 보니 자신들도 과다한 수수료임을 인정하지만 수수료를 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무료로 방송하는 대안을 내놨다. 그런데 다시 방송을 하기 전에 그 중소기업이 부도가 났다. 시간은 약자의 편이 아니다. 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하는데 분쟁조정실 직원이 10명이다 보니 쉽지 않다. 전체 직원은 22명이다. →동반상생이 등장하면서 변화된 점은. -동반상생이 국민적 화두가 되면서 대다수 신청인들인 중소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를 상하관계보다는 협력관계로 인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합리한 사항에 대한 시정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조정원에서 조정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 -불성립 사건으로 돼 공정위 지방사무소에 신고사건으로 접수된다. 지방사무소는 제도나 관행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법 위반 여부만 판단하다. 이를 근거로 개인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개인으로서는 쉽지 않다. 이런 학습효과들이 생겨 요즈음에는 공정위가 아니고 조정원을 찾아오는 비율이 높아졌다. →조정 신청인들의 특징은. -가맹사업의 경우 50대 은퇴자들이 많다. 2009년 357건이 접수됐는데 2010년 479건이 접수돼 34%가 늘었다. 조정금액은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으로 공정거래에 비해서는 적지만 은퇴자들에게는 삶의 밑천이다. 3년 동안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영업을 했는데 재계약을 한다고 추가 가맹비를 요구한다거나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순수익의 20% 정도만 이익이 남는다며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조정신청 등이 접수됐다. 추가 가맹비는 받지 않는 것으로, 순이익의 경우 가맹본부가 해당 사업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공정거래는 기업규모가 크다 보니 조정신청 금액 자체가 큰 편이다.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려면. -피신청인과 합의에 이르러야하는 만큼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계약서나 주문서 등 각종 입증서류를 보관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서면이 아닌 구두계약의 경우라도 녹음 등 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정거래조정원은 출범 3년… 2000여건 처리 조정건수 매년 꾸준히 늘어 2008년 2월 출범해 지난 5월말까지 공정거래와 가맹사업 관련 2422건의 조정신청을 접수받아 이 중 2016건을 처리했다. 2008년 520건 접수에서 2009년 591건, 2010년 767건 등으로 조정원이 알려지면서 조정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조정 신청을 받으면 각각의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 60일 안에 해결하도록 돼 있다. 행시 22회 출신인 초대 신호현 원장은 2007년 공정위에서 조정원 출범 업무를 맡아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조정원은 경쟁정책과 공정경쟁 등에 대한 연구기능까지 갖춘 기관으로 출범하는 방안으로 시작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규모가 목표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 부당한 연장근무·차별대우 시간제 근로자도 거부 가능

    부당한 연장근무·차별대우 시간제 근로자도 거부 가능

    앞으로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초과 근로와 차별 처우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하지만 경총 등 재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시간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간제 근로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제정안은 시간제 근로자의 93.2%가 임시·일용직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육아부담을 지는 여성과 은퇴를 앞둔 고령자,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 등에게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특히 시간제 근로 관련 규정은 현재 ‘근로기준법’과 ‘기간제법’ 등에 흩어져 있어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시간제 근로자는 곧 비정규직’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고용부의 판단이다. 법률안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초과근로는 1주에 12시간 이내로 제한되고 시간제 근로자는 부당한 연장근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다. 만일 사업주가 초과 연장근로를 시킬 경우 가산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또 사업주는 시간제 근로자라는 이유로 같은 사업장 내의 통상 근로자들과 차별적인 처우를 할 수 없다. 시간제 근로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는 노동위원회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으며, 사업주는 시간제 근로자에게 적용할 근로조건을 취업 규칙에 명시해야 한다. 시간제 근로자와 통상 근로자 간의 전환 절차도 마련됐다. 사업주가 통상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할 경우 시간제 근로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토록 했다. 그러나 경총 등 재계에서는 시간제근로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과 연장 근로에 대한 가산수당 지급 등이 근로자에 대한 과보호 조치라는 것이다. 경총은 “대다수 시간제 근로자가 중소·영세기업에 분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산수당 신설은 이들 기업의 고용 및 임금부담을 증가시켜 고용 기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저축 골프장 3곳 아시아신탁 연루 의혹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아시아신탁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대출한 골프장 3곳에 아시아신탁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르면 내달 아시아신탁에 대한 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23일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지난 2006~2008년 T건설과 이 회사의 계열사 T레저, 그리고 H개발이 벌인 골프장 사업에 모두 1326억원을 대출했다.  T건설은 경기 안성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133억원, T레저는 강원 횡성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705억원, H개발은 경남 거제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488억원을 각각 빌렸다. 이 회사들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사실상 지배하는 SPC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정 의원 측은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이들 SPC를 통해 골프장 사업을 벌이면서 사업장 부지를 아시아신탁에 담보신탁했다. 담보신탁이란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주며 잡은 담보물의 관리와 운영을 맡기고 신탁 수수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신탁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2008년 3월까지 등기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4억원을 출자해 확보한 부인 명의 지분 4만주를 지인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아시아신탁의 자금 중개 과정의 문제점이나 골프장 개발 SPC에 대한 불법 대출이 골프장 인허가 과정의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에스원CRM,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

    보안 전문 에스원은 장애인 고용 안정을 위해 설립한 에스원CRM이 삼성 계열사의 자회사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인증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30% 이상이 장애인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중증장애인이어야 하며 편의시설을 비롯한 각종 근로 환경을 두루 갖춰야 한다. 에스원CRM은 전화 상담과 보안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콜센터에서 고객 상담을 하는 일반상담직과 고객의 보안장비에 기술 문제가 생겼을 때 원격으로 이를 처리하는 기술상담직 등 중중장애인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장애인을 공채로 뽑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개발구역 다주택자 집 사도 입주 가능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조합 설립인가 이후에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을 산 사람에게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도정법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경우 한 사람이 정비사업지구 내 여러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1가구에 대해서만 분양권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현금청산이 된다. 이 때문에 해당 지구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지분을 매입하면 조합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했다. 이 제도는 재개발·재건축의 지분 쪼개기와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으나 투기 의도 없이 상속 등으로 정비사업 이전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나 주택형 갈아타기를 하려던 선의의 수요자들까지 집을 팔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북아현뉴타운 3구역을 비롯한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는 집을 못 팔게 된 다주택자와 법 개정 사실을 잘 모르고 다주택자 주택을 구입해 현금청산 대상이 된 매수자들의 민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들도 분양권을 줘 ‘물딱지’(아파트 입주권 없이 현금청산이 되는 주택) 구입자들을 구제해주고, 거래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을 휴업일로 정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를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 대상 아동 및 맞벌이 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 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5일제 시행 어떻게? 의미와 효과는?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 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은 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두번의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는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 받아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 3월 학부모의 근무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초·중·고 가정의 69.4%가 주5일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대상 아동 및 맞벌이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교육을 확대해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남부발전지부 첫 신청 민노총·한노총 힘 잃나

    다음 달 1일 한 사업장에 2개 이상의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앞두고 사실상 첫 복수노조가 나왔다. 민주노총 산하 산업별 노조인 한국산업발전노동조합(발전노조)에 소속된 남부발전지부는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기업별 노조인 남부발전노동조합(가칭)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치투쟁 배제한 조합원 중심 노조” 발전노조는 남부·동서·서부·중부·남동발전 등 한국전력의 5개 자회사가 함께 하나의 노조로 활동해 왔으며, 회사 또는 조합원별로 이견이 있어도 민주노총의 정치투쟁 노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향후 이 같은 복수노조 설립 사례가 많아지면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힘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부발전노조 김갑석(47)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지난 7일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부적으로 설립 총회를 가졌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정치 투쟁을 배제한 조합원을 위한 노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1200명의 노조원 중 30%가 넘는 400여명이 새 노조에 가입하기 위해 기존 노조를 탈퇴했다.”면서 “현재 회사 측과 진행 중인 임금협상에서 대표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이달 14일까지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를 넘는 노조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4일까지 과반수 확보 목표” 복수노조제도는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할 때 복수의 노동조합이 협의해 자율적으로 교섭대표를 뽑도록 했지만 노조 간에 합의를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조합원이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가 넘는 쪽에 우선권을 주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투쟁을 위한 임금협상이 아닌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를 위한 협상을 회사와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급단체는 추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지만 적어도 민주노총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들이 제출한 설립신고서에 대해 아직은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7월이 돼야 법적으로 설립을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하지만 7월 1일 복수노조를 설립하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 첫 의료 다큐 ‘하얀 정글’ 찍은 현직 의사 송윤희 감독

    국내 첫 의료 다큐 ‘하얀 정글’ 찍은 현직 의사 송윤희 감독

    가난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희귀병으로 한순간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중산층 가정…. 우리 사회의 의료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환자들을 보다 못한 한 의사가 ‘청진기’ 대신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직 산업의학과 전문의인 다큐멘터리 감독 송윤희(32)씨. 그가 전문성을 살려 카메라에 담아낸 영화가 바로 한국의 첫 의료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이다. 감독의 카메라에 비친 우리 병원은 상업주의에 물들어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약육강식’의 정글과 다름없었다. 최근 경기 안산의 작업실에서 송 감독, 남편이자 제작자인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 이선웅 원장을 만나 ‘그들만의 얘기’를 들었다. →송 감독은 근로자들을 살피는 사업장 보건관리 전문의다. 의사가 영화를 만든다는 게 흔치도, 쉽지도 않은 일인데…. -의대 시절에도 영화를 배운 적은 있었고, 지난해 다큐멘터리 제작학교에서 기획안으로 제시한 작품이 바로 ‘하얀 정글’이다. 예전부터 정말 다루고 싶었던 주제여서 기획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에는 10~20분 분량으로, 의료 소외계층에 앵글을 맞췄다가 ‘이렇게 만들면 인간극장밖에 안 되겠다. 다큐멘터리가 사람을 짠하게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의료시스템 문제까지 포함시켜 83분짜리로 만들었다. →현직 의사인 남편이 제작자로 참여한 것도 재미있다. -지난해 6~7월쯤 남편이 전해준 이야기도 모티브가 됐다. 남편이 돌본 환자 중에 가난 때문에 치료를 못 받아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당뇨 환자가 있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사람도 있으려니 했는데 막상 남편이 그 환자를 걱정하는 걸 지켜보면서 의료 취약계층의 문제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편은 촬영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틈틈이 함께 토론하고 아이디어도 구상했다.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한 셈이다. →기자도 취재가 어려운 곳이 병원이다. 병원은 촬영이 쉽지 않은 곳 아닌가. -카메라를 들고는 병원에 들어서기도 어렵다. 지인을 통해 병원에 갔는데 환자들이 카메라를 보더니 “지금 여기서 뭐 하느냐.”며 경계를 했다. 친구인 인턴을 인터뷰할 때는 도망다니다시피 하며 촬영했다. 병원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촬영하다가 인기척이 들리면 중단했다가 다시 하기를 반복했다. →섭외는 어렵지 않았나. -물론 어려웠다. 한번은 친하다고 생각한 의사 선배를 섭외했다. 처음에는 호의적이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 그 선배의 심경이 바뀐 이유는 모르겠다. 그걸 안다면 현재 의료제도가 왜 안 바뀌는지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상의로서 밤잠도 못 자고 녹초가 된 상태로 4~5년을 살아온 선배가 가진 의료에 대한 관점이 나와 다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더불어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의사, 병원관계자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용기를 내서 인터뷰에 응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태어나 세상을 떠난 아기의 아버지가 생각난다. 너무 진솔하게 인터뷰를 해 주었다. 아기는 1년 6개월을 중환자실에서 지내며 여섯 번의 큰 수술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 그 아버지는 시민모금을 통해 수억원의 돈을 댔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무상의료가 무엇을 말하는지 느끼지 않겠나. 재난적 의료비 지출로 중산층까지 고꾸라지게 만드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분은 의료민영화를 ‘살인 행위’라고 단정했다. 칼을 들어야만 살인이 아니라면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3월 인디다큐 페스티벌에서 처음 영화를 상영했을 때, 이런 형식이 새롭다는 반응이 많았다. 내 영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등 그래픽이 많이 나온다. 정보를 쏟아낸다.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전문가들 반응은 오히려 좋았다. 특히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인 문정현 감독께서 전화를 주셨을 때는 깜짝 놀랐다. 평소 존경하는 감독이었는데 ‘좋은 영화 만들어줘 고맙다.’고 격려해 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영화 제목이 인상적이다. -원래 제목은 ‘아파도 담벼락’이었다. 몸이 아파도 벽을 바라보는 것 같은 암담한 현실을 담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하얀 정글 속의 하얀 가운들, 이 정글의 법칙은 누구도 따르고 싶지 않다.’는 멘트가 있는데 이를 본 스태프가 ‘하얀 정글’이 좋겠다고 추천했다. 남편 말처럼 드라마 ‘하얀거탑’을 따라한 것은 아니다(웃음). →우리 의료의 문제는 무엇이며,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또 무엇인가. -사실 전 국민이 단일 보험체계의 건강보험을 가진 국가는 많지 않다. 그것을 우리는 짧은 시간에 이뤘다. 건강보험은 훌륭한 제도다. 하지만 의료재정은 건강보험이 책임지는데 공공병원은 전체의 10%가 안 된다. 재정은 공공이, 생산체계는 민간이 맡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영화의 최종 메시지는 결국 사회적 연대정신이다. 건강평등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적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이 상품화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 →다음 작품은 무엇을 구상 중인가. -산업보건계 안에 많은 문제가 있다. 기업 자본은 병원 자본과는 수준이 다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사망사건 등은 모두 쉬쉬하려고만 한다. 사업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렵기는 하지만 산업보건 분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은행 게이트] 선배돕기 무리수?

    [저축은행 게이트] 선배돕기 무리수?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정·관계 게이트로 번지는 가운데 장인환(52) KTB자산운용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바이코리아펀드를 운용해 3개월 만에 12조원을 끌어모았던 국내 1세대 펀드 매니저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자금난에 시달리던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의 투자금을 가져와 살길을 열어 줬다. 삼성꿈장학재단과 학교법인 포스텍을 설득해 각각 500억원을 유치한 것이다. 부산저축은행은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떨어져 대출에 제한을 받을 위기였지만 장 대표의 수완 덕분에 BIS 비율이 8.31%로 올라갔다. 문제는 투자 시점이다.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악화일로였다. 그런 시점에 보수적으로 기금을 운용하는 학교와 대기업 재단을 움직여 리스크가 큰 저축은행에 투자하게 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연과 학연을 이용해 로비스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핵심 경영진인 박연호(61) 회장, 김양(59) 부회장, 김민영(65) 행장 등은 장 대표의 광주제일고 선배들이다. 오지열(59) 중앙부산저축은행장과 금감원 출신 문평기(63) 부산2저축은행 감사도 이 학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장 대표가 어려움에 처한 선배들을 돕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유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KTB자산운용 측은 부산저축은행이 당시 업계 1위였고, 금감원의 PF 사업장 전수조사가 끝난 뒤 ‘자산 클린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충분했다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계약 시 BIS 비율이 7% 이하로 떨어질 경우 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보전하고 경영권도 포기한다는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무분별한 투자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금을 모두 날린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KTB자산운용과 장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마트시대’ 모바일오피스가 대세다

    ‘스마트시대’ 모바일오피스가 대세다

    직장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나눠주고 ‘활용은 알아서 하라.’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도 새로운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업장 전역 와이파이망 등 구축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사내 문서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문서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 기기를 가진 직원들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는 스마트폰을 지급했고, LG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장 전역에 와이파이망도 구축했다. 지난해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서울과 경기 분당 두 곳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열었다. 육아 등 문제로 오랜 시간 출퇴근이 쉽지 않은 직원들이 직장에 오는 대신 집과 가까운 원격 근무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T 역시 지난해 9월 ‘스마트워크’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돌입했다. ●시장규모 2014년 5조9000억 예상 현재 모바일 오피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말쯤 국내 대기업의 90% 이상이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09년 2조 9000억원 수준에서 2014년에는 5조 9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것은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진정한 의미의 ‘원격 근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그룹의 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을 스마트 기기로 옮겨놓은 ‘모바일 마이싱글’의 경우 메일 확인뿐 아니라 전자결재, 일정 관리, 임직원 조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기업으로서는 사무실 임대 비용과 집기 구입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직장인들 역시 출퇴근 시간 등을 아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의 경우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도입 이후 사무실 운영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 ●삼성·LG·SK 등 사업 뛰어들어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SDS는 ‘모바일데스크’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이미 국내 100여개 기업에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공급했고, 북유럽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문을 연 모바일클라우드센터를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다양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 C&C도 ‘모바일지갑’ 등 결제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국시장을 공략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이옥신 성분 암·기형 유발… 국제협약서 생산·사용 제한

    다이옥신 성분 암·기형 유발… 국제협약서 생산·사용 제한

    경북 칠곡 캠프캐럴내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미군기지에 대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캠프캐럴에 이어 부천의 캠프 머서에서도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갖가지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고 있다. 문제는 토양오염과 마시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다. 고엽제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라는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캠프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조속한 현장조사를 촉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엽제와 다이옥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칠곡 캠프캐럴에 묻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물질은 ‘콤파운드 오렌지’로 추정된다. 콤파운드 오렌지는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대량 살포한 고엽제이다. 고엽제는 식물을 고사시킬 목적으로 생산된 유기산성 제조 물질이다. 토양에 흡착력이 강하고, 잔류 기간이 긴 특성을 갖고 있다. 또 고엽제 제조 과정에서 다이옥신은 강력한 발암물질로 암 발병과 생식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신동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은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축적된다.”면서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 출생,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시킨다.”고 말했다. ●1조분의1g 단위까지 초정밀 측정 다이옥신은 1조분의 1g이라는 극미량까지 측정하는 것이므로 시료채취와 분석과정에는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분석자료를 해석하는 데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과거 캠프캐럴 주변의 환경영향 조사에서 조사결과가 제각각인 것은 시료채취 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소각시설 배출가스 가운데 다이옥신은 나노그램(ng:10억분의 1g) 단위로 나타내는데, 나노그램은 서울과 뉴욕까지의 거리에서 1㎝에 해당된다. 또 혈중 다이옥신은 피코그램(pg:1조분의 1그램)으로 서울과 뉴욕까지의 거리에서 0.01㎜에 해당되는 초극미량의 단위이다. 다이옥신 분석에는 표준시약과 분석장비와 오랜 시간이 필요해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캠프캐럴 현장조사 과정에도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소각시설이 설치돼 10여년 가동되던 1990년대 중반 다이옥신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1997년,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해서는 2000년 각각 기준을 설정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우 1950~60년대, 일본은 1960~70년대 소각시설이 많이 설치되고 나서 수십년 가동된 이후 다이옥신과 관련된 각종 기준이 마련됐다. 일본은 1999년에 ‘다이옥신 특별법’을 제정해 1일 허용 섭취량을 설정·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독일은 2001년 1일 허용 섭취량을 제정했다. 다이옥신 등 잔류성이 큰 화학물질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위해를 줄이기 위해 2001년 스톡홀름 국제협약이 체결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10월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독성물질에 대한 생산과 사용 금지, 폐기물과 재고제품에 대한 친환경적인 처리계획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국내 처리 경험 없지만 4곳 열분해 가능 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 과장은 “우리나라는 다이옥신 특별법이 마련돼 있지 않고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법’에 따라 대기중 환경기준으로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면서 “다이옥신 측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측정·분석기관 인증제를 도입했고, 현재 한국환경공단 등 12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묻혀있다면 오염된 흙을 노출시켜 다이옥신을 제거하기란 힘들다. 땅속에서 고엽제가 발견된다면 오염지역 위에 밀폐 공간을 만든 뒤 고엽제를 안전한 용기로 옮겨담아 별도 처리장으로 운반해야 한다. 처리방식도 현재로서는 열분해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섭씨 16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 분자구조가 바뀌어 독성이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고엽제를 처리해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열분해 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국내에도 처리 가능한 시설이 4개 정도 꼽히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ODA사업 효율성 극대화해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유·무상 원조 간 연계가 미흡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실시공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 주요 ODA 추진기관과 8개 지원 대상국의 75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 없이 유상원조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 계획을 수립해 기금 고갈 우려가 있었다. 기금 고갈을 막으려면 협력기금사업의 집행을 늦추거나 무상원조 예산을 축소해 유상원조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수원국의 불만을 초래하거나 유상원조 축소·무상원조 확대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도 어긋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국무총리실에서 국제개발협력 기본법을 바탕으로 ODA 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긴 하지만 유·무상 원조 주관 기관이 기재부와 외교부로 각각 나뉘어 있고 개별 부처도 각각의 예산으로 ODA를 집행하고 있어 원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무총리실장에게 원조 정책의 효과와 ODA 자금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원조기관의 정책·집행 단일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유상원조의 경우 국내 시공업체가 국외에 건설한 일부 도로는 심하게 파손되는 등 부실시공 문제를 유발해도 별다른 제재 조치를 하지 않거나 제재조항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는 ODA사업에 1조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 매년 지원액수를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직사회 ‘복지포인트 건강보험료 포함’ 한목소리 반대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가 최근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복지포인트) 등에 대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일선 공무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복지포인트나 월정직책급, 특정업무비 모두 보수가 아니라 실제 공무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보전하는 성격이므로 건보료 산정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항변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재정 고갈을 앞둔 건강보험기금을 손쉽게 충당하려고 공무원을 겨냥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제처 유권해석 무시 못할 것”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6일 “국세청과 법제처, 기획재정부 모두 실비변상적 경비는 보수에서 제외토록 하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건강보험공단 측에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무시하고 보험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무원 복지비 등을 건보료 부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면서 “건보료 부과를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내놓더라도 유권해석을 반대로 내놓은 법제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들 경비를 건보료 기준에 포함시키면 자연히 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보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들은 월정직책급이나 특정업무비에 대해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소득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업무용 경비를 더 쓸 경우가 많다.”고 보험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월정직책급은 직원 경조사 등 업무 추진을 위한 소소한 경비로 쓰되 개인 용도로 쓸 수 없도록 돼 있다. 업무추진비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증빙서류를 생략하는 점이 다르다. 보직이 있는 과장급부터 지급되는데 최하 30만원 선에서 1급 실장급의 경우 최고 80만원 선까지다. 특정업무비는 부처별로 수사, 감사, 구조, 홍보, 기타 특수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경비를 보전해 주는 차원에서 지급된다. 때문에 방호활동비, 예산 편성자료 수집활동비 등 종류만도 100여 가지에 이르고 지자체 예산상황에 따라 같은 항목도 액수가 다르다. ●“수당조차 보험료 내라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위 안모(46)씨는 “외부 수사를 나가면 밥 사 먹고 며칠씩 외박하기 일쑤라 특정업무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사정이 이런데 조금이나마 보태라고 받는 수당을 보험료로 내라고 하면 누가 반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건보공단이 고갈된 기금을 채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징수가 쉬운 공무원들을 겨냥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정모(31) 소방사는 “건강보험공단이 민간기업의 건보료 산정 실태조사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 적어도 보험료 장기 고액체납자 정리부터 나서는 정성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먼저 고액 체납자부터 징수를” 하지만 공무원들의 이 같은 반응은 복지포인트 등은 당연히 보수로 봐야 한다는 일반 직장인들의 시각과 배치된다. 법제처가 내린 유권해석은 월정직책급 등을 보수로 규정해 보험료를 부과해 왔던 일반사업장과의 형평성을 파괴하고, 힘 있는 정부 부처의 대표적 제 식구 감싸기 행태로 국민의 법 감정을 철저하게 외면한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게다가 올 1월 서울 자치구들이 복지포인트를 지난해 대비 13.3% 올리면서 ‘눈 가리고 보수를 올리려 한다.’는 일반 직장인들의 비판이 거센 터다. 이에 따라 문제가 되는 항목들의 실제 용도를 조사해 민간기업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월정직책금 등이 보수적 성격과 경비적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차제에 복지포인트 등의 성격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부처종합 oscal@seoul.co.kr
  • 저축은행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 추가 부실에 대비해 발벗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98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늦어도 상반기 내로 전체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70개 사업장(7조원 규모)이다. 금감원은 올해 구축한 PF 전산감독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사업장의 대출 규모, 연체 상황,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PF 대출을 ▲정상 ▲주의 ▲부실 우려 등 3단계로 분류해 부실 우려 사업장은 3분기 내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사업 추가 부실이 심화돼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PF 대출 잔액은 12조 2000억원, 연체율은 25%, 부실채권(고정이하) 비율은 9%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저축은행 보유 714개 사업장을 전수조사한 뒤 2조 8000억원을 투입해 PF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3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로 예정됐던 6월 말 결산 상장 저축은행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을 5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7일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공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가 경기순응성 문제를 개선하는 쪽으로 IFRS 개정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에 지나치게 민감해 도입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저축은행·신기술·리스·할부금융사를 제외한 국내 모든 주권상장법인 및 금융회사는 올해부터 회계연도 결산 시기에 따라 IFRS를 도입해 오고 있었다. 솔로몬·한국·진흥·제일·푸른·신민·서울 등 상장저축은행 7곳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예정대로 IFRS가 적용됐다면 적립해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번 유예 조치는 BIS 비율 하락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예금인출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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