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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용계산 프로젝트 등 민선6기 사업 승계’

    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용계산 프로젝트 등 민선6기 사업 승계’

    허석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시장에 당선된다면 화합과 단결을 위해 민선6기 사업의 대부분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충훈 시장의 역점 시책사업인 용계산 프로젝트인 ‘순천 기적의 숲’ 조성사업을 비롯해 잡월드 등 대부분의 사업을 연속성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시장은 경선이 끝난 후 “순천시가 제2의 국가정원사업으로 역점 추진하는 ‘용계산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중앙 정부의 관심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며 “후임 시장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계산 프로젝트는 서면 용계산 일원 1300㏊에 총 사업비 480억원(국비 240억원, 지방비 240억원)을 들여 순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특색을 담은 기적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시장이 바뀌면 상당 부분의 시책이 중단되거나 바뀜으로써 예산낭비는 물론 전체적인 청사진이 그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허 후보는 “다만 봉화산 출렁다리 등 시민단체에서 문제제기가 됐던 사업 중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곳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장 경선에서 허 예비후보가 돌풍을 일으킨 뒤 5선의 원내대표출신 이종걸 의원과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캠프를 잇따라 방문해 지지와 본선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8일 중앙선대위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서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허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청와대나 중앙정부, 중앙당의 인맥을 총동원해 주요한 시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장 먼저 산림청 예산이 미반영되지 않은 용계산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법무·검찰 여직원 10명 중 6명 “성폭력 피해”

    67%가 문제제기 않고 넘어가 “피해자 탓하거나 불이익 우려” 법무부 및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여성 10명 중 6명이 성희롱이나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계기로 지난 2월 출범한 대책위는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 및 권고안 마련 등의 활동을 했다. 대책위는 법무부 본부조직은 물론 검찰청, 교도소·구치소, 출입국·외국인청 등 전국의 법무부 소속기관에서 일하는 여성 819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고, 이 중 90%인 7407명이 설문에 응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6%가 성희롱,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미투 운동이 본격화하기 이전의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2015년 여성가족부가 전국 공공기관·민간 사업체 직원 7844명과 성희롱 대처 업무 담당자 1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 실태조사에서 9.6%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22.1%는 포옹, 입맞춤 등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피해를 봤지만 참고 넘어간 비율은 66.5%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공식 문제 제기가 힘든 이유로 ‘피해자를 탓하거나 행실을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조직에 부적합한 인물로 취급당할 수 있어서’, ‘근무평정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서’, ‘과거에도 엄정하게 처리되는 사례를 보지 못해서’ 등을 꼽았다. 대책위는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고 실효성 있게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직속의 담당기구(성희롱 등 고충처리 담당관)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조직 보호를 명목으로 각 기관에서 피해 사실을 은폐하는 사례를 막고자 내부 결재 없이 법무부에 직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70% 이상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성평등위원회에서 성희롱 여부 판단 및 수사의뢰, 징계요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조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홍대 이어 서강대도… 인권강연회 논란

    홍대 이어 서강대도… 인권강연회 논란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로 대학가에서도 인권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8일 서강대학교에서 인권강연회를 둘러싸고 학생회와 학생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이번 논란은 서강대 총학생회가 8일~11일 인권주간을 맞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학생들은 연사로 섭외된 은하선씨가 평소 남성혐오적 발언을 해왔다면서 인권 강사로 서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홍익대 회화과 수업에서 남자 누드모델의 사진이 남성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에 유출된 사건과 맞물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총학생회의 대처에 대해 일부 학생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장애, 다문화, 노동자 등등 다룰 만한 수많은 인권은 다 개나줘버리고 강연자 전부 여성인권, 그것도 충분히 논란 될만한 사람으로 채워버리다니 실망스럽기 짝이 없네요”, “중요한 것은 ‘문제 소지가 있는 발언자를 학교 공식 강연에 강연비를 드리며 초청한 것’”, “총학생회 인권국 분들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등의 발언으로 총학생회를 비판하고 있다. 이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문제제기에 대한 입장문을 작성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학생회는 글에서 “총학생회 집행위원회 회의들을 통하여 충분한 논의와 비판적인 검토를 받을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음에도, 이러한 부분들이 잘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하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몇몇 학생들은 해당 게시글에 “서강대 모든 커뮤니티에서 동일한 목소리로 비판하는데 논란을 회피하느냐”, “학우들 불만사항이 반영된게 하나도 없다”등의 반론을 남겼다.앞서 은씨는 2017년 4월 한 언론에 기고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밝혔으며 성에 관한 자유로운 발언을 통해 방송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은씨는 2017년 3월부터 방영된 EBS의 ‘까칠남녀’에 패널로 참여했으나 올해 1월 13일 종영을 2회 남겨두고 하차를 통보받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EBS 측에서는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해 하차시켰다고 설명했으나 은씨는 성소수자 방송 이후 자신이 여러 성정체성을 지닌 소수자로서 탄압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출연진들은 은씨의 하차를 놓고 보이콧을 선언하며 녹화가 취소되기도 했다. 인권강연회와 관련해 서강대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관련된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글을 ‘자료 킵’이라는 멘트와 함께 공유해둔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강조납북 일본인 문제 북에 제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며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납북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둔 8일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저는 북일 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 김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문제여서 북 측에 제기했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에도 다시 한 번 직접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피해자 문제는 북일 간 오랜 난제지만 신중을 기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해나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년간 정체 상태인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고 더 가까워지려면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개개인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에 전달되고 수용되어야 한다”면서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과거와 같이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고 진정한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맺은 ‘위안부 합의’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합의는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당시 한일 정부는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합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이 정서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상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인도 모르게 퍼가는 당신의 SNS사진 안녕하십니까

    주인도 모르게 퍼가는 당신의 SNS사진 안녕하십니까

    ● 내 사진이 왜 여기에? 도둑맞는 SNS 사진 “내가 찍은 사진하고 너무 똑같아서 확인해보니 내 사진이더라”하지홍(33)씨는 맛집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다가 자신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백화점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을 아내가 블로그에 올렸는데 업체 측에서 무단으로 사진을 도용해 자신들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것이다. 하씨는 “고객인척 전화해 해당 페이지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20만원 정도 달라고 하더라. 사진까지 찍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추가 비용이 든다고 했다”면서 “남의 사진을 도용해서 본인들이 찍은 척 쓰는데 그걸 또 비용청구를 하는 걸 보고 황당했다.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게 양심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용자들이 찍어 올리는 사진들이 많아지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SNS상의 사진을 재가공해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구하는 입장에서는 손쉽게 필요한 콘텐츠를 구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그러나 개인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등 저작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인정되면 저작권이 적용된다.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저작권은 특허권, 상표권 등 다른 지적재산권과 달리 등록하지 않아도 보호받는다”면서 “특별한 의도 없이 단순하게 찍은 사진의 경우는 창작성이 없어 저작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요건을 충족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 저작물을 도용하면 법을 몰랐다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씨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전문 장비를 가지고 제대로 찍은 사진이었다. 화각이나 구도 면에서 하씨가 전문성을 발휘해 찍은 만큼 도용된 사진은 엄연히 하씨의 저작물이다. 하씨가 문제제기를 하자 해당 업체는 사진을 도용한 게시물을 삭제했다. ● ‘기프티콘 줄게 사진 좀’ 헐값 매겨지는 사진들 무단도용만이 문제는 아니다. 개인의 수고가 들어간 저작물을 헐값에 구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직장인 김상일(26)씨 역시 최근 이런 경험을 했다. 한 여행관련 업체가 김씨가 올린 일본여행사진을 보고 인스타그램 메시지(DM)로 일본여행을 주제로 낼 책의 후보사진으로 섭외해도 되겠냐고 물어온 것이다. 김씨가 황당해 한 부분은 타인의 사진을 활용해 상업적으로 쓰겠다면서 지불하는 비용 때문이었다.김씨는 “기프티콘으로 내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게 문제였다”면서 “책으로 낸다는 것은 사진을 계속 쓰면서 금전적인 이득을 얻겠다는 건데 기프티콘 하나로 때운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아무리 작은 매거진 회사라도 상업적인 책에 사용하겠다면 10만~20만원 정도 받는 게 정상인데 5000원짜리 기프티콘으로 때우겠다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기프티콘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개인이 찍어 올린 SNS사진으로 콘텐츠를 재가공해 사업에 활용하면서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곳도 많다. ‘출처는 밝히겠다’고는 하지만 사진을 공들여 찍은 입장에서는 상업적 이용에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도 난감하다. 김씨는 “출처를 밝히겠다고 해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면서 “요청하는 쪽에서 보상을 제시하는 곳도 거의 없다.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사진인 만큼 제대로 권리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는 아무 문제가 없을까 인터넷에 올라오는 게시물 중에는 타인의 저작물을 자신의 콘텐츠에 활용하면서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문제시 연락주세요’라는 설명을 붙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단 올려놓고 문제가 되면 조치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처리하면 정말 문제가 없는 걸까. 2015년 A씨는 OOO(브랜드명) 골프웨어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OOO(브랜드명)’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했다. B회사는 A씨의 사진을 자사 페이스북에 올리며 ‘위 사진들은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의 OOO 해시태그 이미지입니다. 문제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B회사에 항의하자 B회사는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 A씨는 B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주며 B회사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김 변호사는 “기업이 영리 목적으로 무단도용하면 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초상권은 헌법에서 보장되는 권리이고 저작물의 경우도 무단으로 사진을 도용하면 저작권법에 의해 침해에 대한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이 콘텐츠를 무단으로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작권법에서는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비영리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쓴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인터넷 게시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만큼 게시물을 올려놓고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라고 설명을 달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 너나없이 가져다 쓰는 SNS캡처 괜찮은 걸까 인터넷 기사들을 읽다보면 ‘○○○캡처’라고 쓴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는 뉴스가 많고 네티즌들이 만든 콘텐츠를 기사에 가져다 써야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보도를 위한 정당한 범위 안이라면 인정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사진 저작물 자체를 다루는 기사인지, 기사를 쓰면서 필요한 사진을 가져다 쓰는 보도인지에 따라 허용 정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가령 강원도 삼척의 솔섬 사진을 놓고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와 대한항공이 소송한 내용을 다루는 경우라면 사진을 가져다 쓸 수 있지만 여행지나 기상현상을 설명하면서 타인이 찍은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정치인과 같은 공인들의 사진은 어떨까. 김 변호사는 “공인인 경우에는 초상권이 침해되는 정도를 조금 더 폭넓게 용인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정치인들의 SNS사진은 보도를 목적으로 쓸 때가 많기 때문에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예인들은 퍼블리시티권이 있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내 사진이 도용됐다면?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저작물이 무단으로 도용됐을 경우 신고하면 게시물이 중단되고 도용 당사자가 추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삭제된다. 다른 SNS 역시 저작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되면 신고를 통해 조치 받을 수 있다. 법적으로는 손해배상청구, 부당이득반환청구, 침해행위정지, 침해예방청구, 폐기청구 등을 제기할 수 있다. 저작권은 저작물을 창작한 때부터 특별한 절차나 형식없이도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이 무단도용됐다면 항의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다. 사진에 워터마크를 박거나 게시물을 올릴 때 ‘무단도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대한항공 갑질 사태에 계열사 진에어도 폭발

    [단독] 대한항공 갑질 사태에 계열사 진에어도 폭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태로 촉발된 대한항공 내부 폭로가 계열사인 진에어 내부 폭로로 번졌다.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내부 갑질에 대한 직원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진행해왔던 신규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이 무시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유니폼 개선 T/F팀은 오후 2시쯤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5월 4일(금) 9:00부터 객실승무원 신규 유니폼에 대한 개인별 사이즈 피팅을 일시 중시한다”고 공지했다. 새 유니폼에 대한 진에어 내부 직원들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은 까닭이다.진에어 사측은 2016년 직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신규 유니폼을 제작하겠다고 발표하고 이후 사원을 중심으로 유니폼 TF팀을 꾸렸다. 그러나 유니폼 제작 디자인을 놓고 T/F팀 소속 일반 사원까지 포함한 회의는 한번뿐이었다. 또 직원과 유니폼 작업 내용을 공유하고자 사내망에 만들어진 유니폼 개선 T/F팀 게시판에는 단 한 개의 사업설명 게시글만 올라와 있다. 특히 직원들이 “통풍이 안 되는 청바지 유니폼 때문에 각종 병이 생기니 이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한 의견을 무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객실승무원 유니폼으로 청바지와 티셔츠, 셔츠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청바지 유니폼을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해왔다. 기내에서 오랜 시간 통풍이 어려운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자 질염과 방광염 등에 시달리는 여자 승무원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유니폼 디자인 T/F팀 회의에 들어갔던 A직원은 서울신문 취재진에게 “유니폼팀이라고 뽑아놓고 딱 한 번 회의에 들어간 이후엔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다”면서 “유일하게 들어갔던 회의에서도 승무원들이 청바지 때문에 질염에 걸리니 꼭 바꿔달라며 의견을 제시했지만 객실(승무원) 말을 다 무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이 유니폼 디자이너도 공모해서 뽑았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설명 없이 이력만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규 유니폼을 두고 진에어 직원들은 “수십억을 들여 만든 옷이 맞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새 유니폼을 피팅해본 승무원 B씨는 “정말 디자이너가 만든 옷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니폼이 엉망이라 피팅을 갔던 직원들이 모두 경악했다”면서 “사내에서는 디자이너가 조현민 전무의 친구라서 발탁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6일 뉴스1에 따르면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은 새 유니폼에 관해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고 내년 7월부터 변경될 것”이라며 “디자인을 다 바꿔도 좋다고 말했는데 디자인팀에서 청바지를 유지해주면서 진에어만의 독특하고 ‘진에어스러운’ 부분들을 잘 해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진에어측은 “직원들이 신규 유니폼 디자인과 청바지 유니폼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청바지가 진에어 브랜드를 대표하다 보니 팀에서는 기능 개선 쪽으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더 듣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강연 전날 일방취소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사과하라”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강연 전날 일방취소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사과하라”

    ‘대장들녘 생명포럼’ 강사로 예정됐던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이 포럼 개최 예정일 전날 갑자기 강연을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하자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이 강력 반발했다. 19일 시민행동에 따르면 “본인이 흔쾌히 수락해 한 달 전부터 예고됐던 강연을 일방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게 하루 전 취소한 것은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민행동’은 김 시장에게 강력히 문제제기하며 이에 배후세력은 없는지 정확한 사실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들은 “김 시장의 이번 강연은 시흥시 농지인 호조벌을 지키려는 시흥시의 정책을 배우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며, “도시개발 속에서 농지 중요성을 강조한 선진적 정책으로 부천시의 대장동 개발과 비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세 차례 생명포럼을 통해 대장들녘의 생태·문화적 가치와 미세먼지의 위험, 바람길의 소중함을 토론해 왔다. 그런데 생명포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시흥시의 중요한 현안’ 때문에 비상회의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연을 취소했다. 이에 김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갑자기 서울대병원 측과 병원유치건에 대해 논의할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 제가 할말이 없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시민행동은 “현직 시장으로서 ‘긴급한 지역현안’이 중요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약속을 중시해야 하는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같은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부천시가 반대하는 일에 강연자로 나서기가 불편했던 것인가. ‘시민행동’은 김윤식 시흥시장의 일방적 강연취소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방적 강연 취소에 정확한 경위를 밝혀 구구한 억측을 해소하고 공식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 준비를 위해 플래카드와 식당예약, 장소대관, 대형스크린 등 만반의 준비를 모두 갖춰 놓았는데 하루전 취소돼 허탈해했다. 시민행동은 이번 대장들녘 생명포럼이 무산된 것에 참석 예정 시민들과 지역언론에 사과한다고 전했다. ‘대장들녘의 미래비전’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대장들녘 생명포럼’을 통해 정책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해철·이재명, ‘혜경궁김씨’ 놓고 설전

    전해철·이재명, ‘혜경궁김씨’ 놓고 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김씨’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전 의원은 17일 오후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트위터 계정 @hkkim에 대한 이 전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전 의원은 “해당 계정은 나에 대한 모욕적인 비방은 물론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심한 패륜적 발언을 했다”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 전 시장에) 함께 수사 의뢰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응하지 않아 단독으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고발 이후에도 당원들이 문제제기를 해서 해당 계정이 이 후보 가족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면서 “이 후보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함께 고발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물었다. 이 전 시장은 “이미 2번이나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문제”라고 받아쳤다. 그는 “전 후보도 변호사이고 인권운동과 시민운동도 했던 분인데, 제가 계정에 의한 법률상 피해자인가”라면서 “저도 계정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고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으로 나쁜 것과 법률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다른 것이다. 오히려 공권력 남용일 수 있다”면서 고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형식적인 법률 논리로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는 “정보통신망법은 도용되거나 공개된 정보라도 정보를 훼손하면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지금 확인된 바에 다르면 이 후보 가족 중 한명의 아이디, 이메일, 전화번호가 도용된 것인데 피해자가 아니어서 고발하지 않겠다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전 시장은 “(전 의원이) 고발을 했으니 당연히 수사하고 밝혀질 것”이라면서 “경기 도민의 삶, 연간 1만 5000명이 자살하는 나라에서 더 나은 삶을 얘기해야 한다. 수사기관이 조속히 수사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시는 게 정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기식 사퇴 후 첫 심경 “선거법 위반 판단 납득 어려워”

    김기식 사퇴 후 첫 심경 “선거법 위반 판단 납득 어려워”

    문 대통령, 김기식 사표 수리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의 사의 표명 배경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권자조직도 아닌 정책모임인 의원모임에 1천만원 이상을 추가 출연키로 한 모임의 사전 결의에 따라 정책연구기금을 출연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판단을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경우 선관위는 통상 소명자료 요구 등 조치를 취하는데 지출내역 등을 신고한 이후 당시는 물론 지난 2년간 선관위는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면서 “이 사안은 정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법률적 다툼과 별개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위법 판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이 김 원장의 사임 건을 결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전 원장이 올린 페이스북 전문. 공직의 무거운 부담을 이제 내려놓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선관위의 결정 직후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고 임명권자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누를 끼친 대통령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총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권자조직도 아닌 정책모임인 의원모임에, 1000만원 이상을 추가 출연키로 한 모임의 사전 결의에 따라 정책연구기금을 출연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판단을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입니다.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경우 선관위는 통상 소명자료 요구 등 조치를 합니다만 지출내역 등을 신고한 이후 당시는 물론 지난 2년간 선관위는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습니다. 이 사안은 정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법률적 다툼과는 별개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만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공직을 다시 맡는 것에 대한 회의와 고민이 깊었습니다. 몇해전부터 개인적으로 공적인 삶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에도 누군가와 했던 약속과 의무감으로 버텨왔습니다 제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된 이후 벌어진 상황의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재임기간이지만 진행했던 업무의 몇 가지 결과는 멀지 않은 시간에 국민들께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 제기된 비판 중엔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 저의 삶이 뿌리째 흔들린 뒤, 19살 때 학생운동을 시작하고 30년 가까이 지켜왔던 삶에 대한 치열함과 자기 경계심이 느슨해져서 생긴 일이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반성하고 성찰할 것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고통 받은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또한 저로 인해 한 젊은이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억울하게 고통과 상처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참으로 미안한 마음입니다. 평생 갚아야 할 마음의 빚입니다. 참여연대 후배의 지적은 정당하고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 과거 제가 존경했던 참여연대 대표님과 관련된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은 평생을 올곧게 사셨고, 그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할 수조차 없는 평생 모으신 토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공직에 임명되신 후 가정사의 이유로 농지를 매입한 일이 부동산 투기로 몰리셨고, 그 저간의 사정을 다 알면서도 성명서를 낼 수밖에 없다며 눈물 흘리는 저를 오히려 다독이시고 사임하셨습니다. 그때 이미 저의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가 앞으로의 인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악용되지 않도록 견뎌야 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비록 부족하여 사임하지만 임명권자께서 저를 임명하며 의도하셨던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그 어떤 기득권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기대하셨던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기식 올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 중간에 중도 하차 없다”...당선시 대선 불출마 시사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 중간에 중도 하차 없다”...당선시 대선 불출마 시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중도하차는 없다며 사실상 다음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박 시장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장에 나설 거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요구에 어떻게 답할 것이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임기 중간에 대선이 와도 중도에 하차할 일은 없다.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두 가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서울시장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임기를 다 채우면 2022년 대선(5월)을 건너뛰어야 한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어제(12일) 출마를 선언한 사람에게 언제 끝낼지를 물어본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출마를 했으면 임기 끝까지 갈 것이며 두 후보가 그런 말씀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회자가 “우상호, 박영선 후보는 한 목소리로 박 시장은 차기 대선 노리는 사람이다. 서울시장 나설 거라면 대선 불출마 선언하십시오”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박 시장의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또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알던 김기식은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며 “여러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나친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실력과 능력도 참으로 공직에서는 수용되는 것 아니겠냐, 지금 현재 느낌으론 자유한국당에서 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했다. 사회자가 “도덕성보다 능력을 위에 놓자라는 이야기는 이것도 적폐의 대상 아니냐는 반문이 있다”고 되묻자 박 시장은 “그간 국회의원들 인준청문회와 인사청문회만 봐도 그런 것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 이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국민과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 “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 장애인 첫 미투 폭로

    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 소속 단체 오명 우려 피해자 외면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 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단독]“비장애인 인권 활동가가 성폭력”…장애인 첫 미투 폭로

    장애인 인권 활동가 박지주씨16년 전 당시 사무총장이 범행가해자 활동 영상 15년째 유통박씨 문제제기하자 묵살당해전장연 “가해자 영구제명·사과27년간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 온 박지주(지체장애 1급·여)씨가 비장애인인 한 활동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또 현재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당시 소속 단체가 오명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하며 피해자인 자신을 외면했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는 처음이다.12일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총장이었던 엄모씨가 차 안에서 가슴을 만졌고 강제로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비장애 남성의 성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엄씨의 행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의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2월 해당 단체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공식 문제제기를 했고 엄씨는 모든 장애인 시민단체 회원에서 영구 제명됐다. 하지만 박씨의 고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시 다른 활동가들이 “성폭력 사건명에서 소속 단체의 이름을 빼자”며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서면서 박씨의 마음에는 상처가 하나 더 새겨졌다. 또 엄씨의 모습이 담긴 교육 영상이 15년째 계속 유통되면서 박씨의 악몽은 되풀이됐다. 박씨가 엄씨의 영상을 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들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장애인이동권연대 후신)에 과거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위원이었던 유명 인권 활동가 A씨 등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엄씨에 대한 법적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당시 엄씨에게 두 차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를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타 단체에서도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반성으로 반성폭력위원회를 개설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영상에 엄씨가 등장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의식을 갖진 못했다”면서 “이 문제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A씨도 “그때 진행된 조사 과정은 당시 공동체 내 만연했던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좋은 선례로 남을 만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가해자를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은 “더이상 폭력과 차별에 참지 않겠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장애여성인권연대는 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박씨의 피해 사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피해자다움’ 강요하는 사회···성폭력 피해자도 당당할 수 있다”

    “‘피해자다움’ 강요하는 사회···성폭력 피해자도 당당할 수 있다”

    11일 경찰청 인권센터-이대 젠더법학연구소 미투 세미나 공동 개최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2차 피해는 ‘꽃뱀 프레임’입니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1일 경찰청 인권센터와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미투 분노를 넘어 실천으로’ 세미나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삶 전체를 내놓고 싸우는데 우리 사회는 이들을 향해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부터 한다”고 말했다.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지원하는 배 대표는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 및 본인 의사에 반하는 사적 정보의 유포 등이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개인의 행실, 의도를 묻기 전에 우리 사회 권력구조와 문화, 환경이 어떠한지를 먼저 질문하면 ‘피해자가 왜 늦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수사, 재판 과정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고하면 너만 손해다”, “참아라”, “잊어라”, “너도 거절 못했으니 책임 있지 않냐”는 식의 말들이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그는 “주변 지인들의 조언이 악의적이지는 않다 해도 피해자를 설득하고, 회유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피해자의 힘을 빠지게 한다”고 했다. 배 대표는 또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정책이 ‘피해자다움’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피해자가 정책 수혜를 입으려면 ‘취약한 상태’, ‘병리적인 상황’, ‘비정상적인 일상생활’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피해자를 조사하는 경찰관들도 ‘피해자가 병원에 많이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건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경찰마저 피해자에게 은연 중에 피해자다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런 논리라면 미투 운동을 벌이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배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당당하게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가해자에게 눈 똑바로 뜨고 ‘네가 그때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는 피해자도 지원을 받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는 ‘그토록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데도 왜 가해자를 고발하지 않았는가’라는 문제제기와 관련해 “성폭력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1대 1 사건이 아닌 남성 중심의 성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에게도 가부장적 의식이 내재화돼 있다”며 “피해자들조차 정말 책임이 없는 완벽한 피해자인지 등을 스스로 묻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찰이 피해자에게 ‘왜 도망가지 않았지?’, ‘왜 저항하지 않았지?’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은 피해자 중심주의와 거리가 멀다”면서 “피해자의 저항과 거부에 초점을 두기보다 ‘피해자로부터 충분한 동의를 받았는지’를 가해자에게 역으로 물어보는 식의 조사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소속 서혜진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피해 진술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자신의 피해를 현실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대부분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에게 국선변호사가 지원이 되는데도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아 신청 건수는 전체 피해 건수의 6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피해자의 최초 피해 진술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고, 추후 이를 번복하거나 다른 주장을 하게 되면 진술의 신빙성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해자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 기관이 적극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위상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위상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

    내부갈등과 법정다툼 등으로 내홍을 치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대표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6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됐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울시향의 비정상적인 운영실태를 재점검하고,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제9대 서울시의회에 이르는 동안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문제제기와 개선노력, 당면과제 해결과 미래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고갔다. 먼저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향의 급선무는 능력 있는 예술감독과 상임작곡가를 선임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한계 대한 가감 없는 견해를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아츠앤컬쳐 전동수 대표는 서울시향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비해 운영상 문제점이 많았음을 지적, 특히 과거 상임지휘자에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었던 점을 들며 서울시향의 경우 예술적 리더와 경영 리더의 능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과 조직 내·외부의 감사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JC & Association 조주형 대표는 “서울시향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어야 하며, 나아가 현 구성원의 발전 뿐만 아니라 후배를 양성하는 공적 행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필요하다”고 서울시향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 또한 유수의 전문업체에 의한 컨설팅을 통해 현안을 정리하고 조직을 진단한 후 새로운 로드맵을 강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는 박현정 전 대표 성추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스캔들을 예로 들어 “서울시가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사퇴를 종용하거나, 근거 없는 의혹을 기정사실화해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점, 정확한 조사 또는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등은 서울시향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안이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서울시의회가 지속적인 권고 외에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울시의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前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남은 현안 중 지휘자 확충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지휘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과 단원 선발과 인사, 단원처우 등에 대한 공정성, 시향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연주력 제고를 위한 평가시스템, 스텝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또한 음악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세계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리더를 영입해서 서울시향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대 매체영상학과 김구철 교수 역시 기획·집행·리뷰의 역할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의회의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서울시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는 등 서울시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서울시향의 폐쇄성과 엘리트주의를 꼬집었다. 이 밖에 중도일보 노춘호 국장은 현 서울시향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재단의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와 문화본부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하며,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리스크모니터 노다니엘 대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행정과 투자의 실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분석만 잘 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현 서울시향 사태를 예술감독 등 개인의 문제로 미시화 시킬 경우 발전적인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 제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줄 것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김재호 국장은 “박현정 전 대표의 성추행 스캔들이 무고였음이 밝혀졌음에도 관련자들에 책임을 묻거나, 박현정 전 대표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과 제언이 끝난 후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그동안의 사태로 조직 해체까지 논의되었던 만큼 산적한 문제점들이 해결되도록 공정한 의도와 절차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함께 “체계적인 단원훈련과 후진양성을 통해 서울시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서울시민과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것” 을 주문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를 위해 이혜경 의원은 약 600여 쪽에 이르는 자료집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토론회를 이끌어냈으며, 경영본부장을 비롯한 서울시향 관계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담당자 등이 배석하여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 서울시향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서울시의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마친 이혜경 의원은 “강은경 새 대표의 취임으로 서울시향에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지금이 서울시향의 쇄신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론화하는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이번 간담회의 의의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광복 후 유명 역사학자들 월북·납북… 남한은 식민사학자들 장악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광복 후 유명 역사학자들 월북·납북… 남한은 식민사학자들 장악

    북한의 역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먼저 아래 글을 보자.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에 성공하자 그들의 소위 역사학자들은 조선역사에 대해서 이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들이 입증한 사실의 가장 중요한 것이란 과연 어떠한 것들인가? 첫째 서기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약 500년 동안 오늘의 평양을 중심으로 한(漢)나라 식민지인 낙랑군이 설치되었다는 것이요, 둘째 신라·백제와 함께 남조선을 분거하고 있던 가라가 본래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것이요….” ‘조선’만 ‘한국’으로 바꾸면 아직도 한국 사학계가 일제 식민사학을 추종한다고 비판하기 위해 엊그제 쓴 글 같다. 그러나 이 글은 ‘임꺽정’(林巨正)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의 아들 홍기문이 1949년에 쓴 ‘조선의 고고학에 대한 일제 어용학설의 검토(상·하)’라는 글의 일부다. 윗글은 일제의 식민사학이 두 축으로 되어 있다고 분석한 글이다. 하나는 낙랑군이 서기전 108년부터 서기 313년까지 500여 년간 평양에 있었다는 ‘낙랑=평양설’이고, 다른 하나는 가야가 임나라고 주장하는 ‘가야=임나설’이다.홍명희는 1948년 4월 백범 김구와 함께 ‘전조선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남북협상)’ 참석차 방북했다가 내려오지 않은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였다. 아들 홍기문도 훈민정음과 향가 및 이두(吏讀) 등에 정통한 국어학자였는데, 홍씨 부자는 국어뿐만 아니라 국사에도 해박했다. 정상적인 학자들이라면 국어와 국사는 떨어질 수 없다.●北은 ‘낙랑=평양설’ 1949년 이미 비판 홍기문이 1949년에 이미 ‘낙랑=평양설’을 비판한 것은 남한 학계에서 ‘낙랑=평양설’이 100년 전에 논증이 끝난 ‘정설’이라고 우기는 것과 잘 대비된다. 더구나 이때는 김일성 일가 중심의 주체사관이 등장하기도 전이었다. 그런데 이런 글들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니었다. 북한이 역사학을 남북한 체제 경쟁의 주요한 요소로 설정한 데서 나온 글들이기 때문이다.1945년 10월 10~13일 평양에서 조선공산당 ‘이북 5도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김일성은 박헌영이 당수인 조선공산당에서 북한 지역을 떼어 독립하겠다는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설치를 주장했다. 오기섭, 정달현 등 국내파 공산주의자들이 ‘한 나라에는 하나의 공산당만 존재한다’는 코민테른(제3국제 공산당)의 ‘1국1당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대했지만 소련 군정이 지지하는 김일성의 주장이 관철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같은 해 10월 23일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설치되었다. 이 대회에서 북한을 먼저 사회주의 체제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남한까지 사회주의화하겠다는 이른바 ‘민주기지론’을 채택한 것은 ‘북조선분국’ 설치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었다. 북한에 먼저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하고 남한과 체제 경쟁에 나서 통일하겠다는 의미였다. 북한은 이때 역사학을 체제 경쟁의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 ●南선 식민사관을 정설 인정 비난 자초 1946년 7월 31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김일성은 남한에 파견원을 보내 유수한 역사학자들을 초청했다. 박시형·김석형·전석담 같은 마르크시스트 역사학자들이 김일성의 초청에 응해 월북했다. 이외에 경성대학 법문학부 교수였던 역사학자 백남운도 1947년 5월 여운형 등과 근로인민당을 결성해 부위원장을 역임하다가 월북했다. 식민사관에 비판적인 남한의 역사학자 중에서는 국학대학 학장 정인보와 안재홍 등 소수만 남게 되었다. 그나마 이들도 6·25전쟁 때 모두 납북되고 말았다. 그 결과 남한에는 조선사편수회 출신의 이병도·신석호 등만 남아서 역사학계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들이 북한의 학자들처럼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역사학에 의문을 품고 광복된 조국에 맞는 새로운 역사학 연구 기풍을 일으켰다면 지금 남한의 역사학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북한이 남한을 식민지 등으로 폄하하는 논리가 궁색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병도·신석호 등은 조선총독부에서 조작한 역사학을 하나뿐인 ‘정설’로 승격시키고 이를 비판하는 모든 학설을 이단으로 몰아 강단과 국사관련 국가기관에서 내쫓았다. 그 결과 조선총독부가 왜곡한 ‘낙랑군=평양설’이 이미 100년 전에 확립된 ‘정설’이라는 망발이 지금까지 횡행하면서 남한 사학계는 여전히 조선총독부를 추종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된 것이다. ●패수, 신채호 “요령성에” 이병도 “청천강” 북한은 1947년 2월 17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내에 ‘조선력사편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가장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사상에 의거해서 조선민족의 장구한 역사를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옳게 표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라는 연속성은 역사학의 가장 기초이다. 그러나 남한은 이른바 전공이란 칸막이로 역사학과 다른 학문을 단절시키고, 역사학 내에서도 각각의 전공으로 서로 단절시켜서 ‘전공이 아니라서…’를 입에 달고 사는 분절적 역사학자들만 양산했다. 위원회의 위원장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공산주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투옥되었던 이청원이 맡았다. 이청원은 최익한의 사위였는데, 최익한은 조선 말기 영남 유림의 거두이자 파리장서 사건으로 투옥되었던 곽종석의 제자이자 사회주의자였고 1938년부터 ‘동아일보’에 ‘여유당전서를 독(讀)함’을 연재했던 다산 정약용 전문가였다. 위원회는 1948년 10월 2일 관할 기관을 교육성으로 이관했는데, 위원장은 교육상(敎育相: 교육부 장관) 백남운이 겸임했다. 위원회에는 백남운·박시형·김석형·김광진 등의 역사학자와 도유호 같은 고고학자뿐만 아니라 홍명희·한설야·리기영 등의 문학가들과 최창익 등의 정치가들도 참여했다. 그야말로 범국가적인 위원회였다. 이 위원회의 기관지가 앞의 홍기문의 글을 실은 ‘력사제문제’(歷史諸問題)였다. ‘력사제문제’는 1948년부터 1950년 6·25전쟁 직전까지 만 2년이란 짧은 기간에 18집이나 간행되었다. 고대사에 관한 여러 논문이 실렸는데, 그중 하나가 정세호가 1950년 ‘력사제문제’ 16호에 실은 ‘고조선의 위치에 대한 일고찰’이고, 또 하나가 17호에 실은 정현의 ‘한사군고’(漢四郡考)다. 정세호와 정현의 논리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고조선의 서쪽 강역이 지금의 북경 부근까지 이르렀다가 연(燕)나라 장수 진개(秦開)에게 1000~2000리의 땅을 빼앗긴 이후 지금의 대릉하와 요하 사이까지 밀렸다고 보고 있다. 한사군도 당연히 한반도 북부가 아니라 요동 지역에 있었다고 보았다. 남한에서 고조선의 강역을 평안남도에 국한했던 것에 비교하면 큰 차이였다. 이런 역사인식은 다분히 단재 신채호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고조선과 중국의 경계였던 패수(浿水)의 위치에 대해서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자들은 압록강(쓰다 소키치)·청천강(이병도)·대동강(이나바 이와기치) 등 한반도 내의 강으로 비정했지만 정세호와 정현은 지금의 요하(遼河) 부근으로 비정했다. 그것도 연나라 장수 진개에게 1000~2000여리의 땅을 빼앗겨 축소된 이후의 패수가 그렇다는 것이었다. 신채호는 패수의 위치를 지금의 요령성 해성(海城)시로 비정했는데, 정현은 ‘한사군고’에서 “(신채호는) 패수를 지금 해성현에 있는 헌우락(軒芋樂)이라고 했는데, 참으로 탁월한 고찰 방법이다”고 높였다. ●신채호를 北 “탁월한 고찰” 南 “또라이” 패수의 위치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남한에서는 지지난 정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진흥사업단장으로 연간 300억원대의 예산을 주무르던 한 역사학자가 공개 학술대회 석상에서 “단재 신채호는 세 자로 말하면 또라이, 네 자로 말하면 정신병자”라고 폄하했다. 신채호의 학설을 ‘참으로 탁월한 고찰’이라고 보는 북한학계와 ‘또라이, 정신병자’로 보는 남한학계 사이의 괴리는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북한 학계는 1960년대 초반까지 고조선의 중심지와 낙랑군의 위치를 고대 요동으로 보는 리지린 등의 문헌사학자들과 평양으로 보는 도유호 등의 고고학자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을 거치며 학설을 정리해 나갔다. 일체의 논쟁을 봉쇄하고 ‘낙랑군=평양설’이 ‘정설’이라는 따위의 비학문적 논리로 문제제기 자체를 막았던 남한 역사학의 행보와는 달랐다.(계속) 中 국공 내전 때 학자 쟁탈전…대만, 지식인들 학문 기반으로 대륙과 겨뤄 중국의 국공 내전 때 국민, 공산 양당은 문화재 쟁탈전만 전개한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 쟁탈전도 전개했다. 1948년 12월 북경에서 이륙한 국민당 비행기에는 북경대 총장을 역임한 호적(胡適)과 청화대 역사학과 교수 진인각(陳寅恪) 등이 타고 있었다. 유수한 학자들을 대만으로 이송하는 ‘학자 이송’의 서막이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남경에 기착하자 진인각은 대륙을 선택해 내렸고, 호적은 대만으로 갔다. 다수의 학자가 대륙을 선택했지만 북경대 총장대리를 역임했던 부사년(傅斯年)도 대만을 선택했다. 부사년, 호적 등은 국립 대만대와 중앙연구원(中央研究院) 등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시켰다. 현 중화민국(대만)이 그 협소한 영토에도 대륙과 정신적으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원천이 대만을 선택한 지식인들이 만든 학문에 있었다.
  • 청와대 “김기식 임명 철회 없다”

    청와대 “김기식 임명 철회 없다”

    감기식 신임 금감원장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한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임명 철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없다”면서 이같이 일축했다. 전날 청와대는 김 원장이 19대 의원 시절 미국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운영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자 대외연구원이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고 개혁의 방향을 잡아달라”며 김 원장에게 출장을 요청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이르면 8일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 출장’ 직접 해명

    김기식, 이르면 8일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 출장’ 직접 해명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이르면 8일 부적절한 외유 출장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김 원장이 내일이나 모레쯤 본인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직접 해명하거나 반박하는 자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은 김 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 시절인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부담으로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고 ▲2015년 5월 우리은행 돈으로 2박 4일간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했으며 ▲같은 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며 “부적절한 외유성 출장이었다”이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가운데 김 원장이 2015년 5월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김 원장이 당시 미국 워싱턴DC 소재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운영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자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고 개혁의 방향을 잡아달라”며 김 원장과 당시 여당 소속 정무위원이었던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에게 함께 출장을 다녀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막판 출장을 철회했고, 이에 김 의원이 비서관을 동행한 채 워싱턴 출장을 다녀왔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원장은 당시 현장점검을 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이 워싱턴 출장에 이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유럽지부를 설립하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나, 실제 출장을 다녀온 뒤에는 유럽지부 설립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국감기간 비토권을 행사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저지른 선생님 10년 지나도 징계 받는다

    교사·교수 등의 성범죄 징계시효가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연장됐다. 성추행 의혹이 일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제출한 의원 사퇴서는 본회의에 보고만 되고 이날 처리되지는 않았다. 국회는 30일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성범죄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 연장’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안 72건을 의결했다. 교원의 성폭력 범죄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성매매 등의 징계시효가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그동안 교원의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문제제기에도 징계 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려웠다. 교원과 학생의 수직적 관계 때문에 대부분 피해자가 졸업한 뒤 뒤늦게 고발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성범죄 교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대학생들의 ‘졸업 유예금’을 없애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시켰다. 학위취득 유예학생을 대학정보공시 대상에서 재학생으로 취급하지 않고 수강 의무화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이동 약자들의 투표소 접근 편의를 높이는 사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한편 민 의원에 대한 사퇴서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후 민주당 측에서 처리를 유보하며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사퇴서는 회기중에는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 처리된다. 원내 1당을 지켜야 하는 민주당은 민 의원에게 사퇴서 철회를 요청한 상태다. 121석의 민주당과 116석인 자유한국당의 의석 차이는 5석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재가

    문 대통령,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이 신임 금감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설치법에 따라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김 원장은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비리 논란으로 사퇴한지 3주 만에 임명됐다. 대표적인 재벌 저격수로서, 금융업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해온 시민단체 출신이자 전직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원장은 현 정부 핵심정책인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세종도서 선정 블랙리스트 논란 누가 주도하나

    [생각나눔] 세종도서 선정 블랙리스트 논란 누가 주도하나

    ‘출판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빚었던 세종도서 선정 올해 사업 계획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선정을 누가 할 것이냐를 두고 출판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잡음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29일 문체부와 출판계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단 산하 소위원회에서 세종도서 선정 주체를 두고 정부와 출판계의 공방이 한창이다. 세종도서는 문체부 산하 기관인 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이 학술, 교양, 문학 3개 분야별로 매년 두 차례 우수도서를 선정한 뒤 이를 사들여 공공도서관과 법무부(교정도서관), 국방부(병영도서관), 지자체, 학교 등 모두 8200여곳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1권당 1000만원까지 구매하며, 올해 전체 예산은 모두 14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9069종이 신청해 790종이 선정되는 등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넘는다. 논란은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5년 심사 과정에서 22종의 도서가 정부 지시로 탈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불거졌다. 출판계가 이를 이유로 민간 이양을 주장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회장은 “미르재단 설립 허가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등을 담당하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사표를 냈던 문체부 공무원이 3개월 만에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이 됐다”며 “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출판계 적폐 세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 정부가 선정 권한을 그대로 가진다면 또다시 비슷한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선정 권한을 출판계로 넘기고,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관리·감독을 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런 문제제기에 관해 선정 방식을 개선했기 때문에 큰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출판인쇄산업과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술과 교양 분야 선정은 177개 단체와 학회의 추천을 받아 3~5배수의 심사위원 후보자 집단을 구성하고 무작위 추첨을 진행해 최종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심사평과 회의록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 수혜 대상이 선정 주체가 되는 일 자체에 대해서 모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판인쇄산업과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인 출판사가 선정한다면 되레 공정성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600여곳의 출판사가 가입한 출협이 전국 5000여곳의 출판사들을 모두 대변한다고 보기엔 어렵다. 출협이 선정한다면 오히려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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