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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 플라스틱만 ‘쏙쏙’…세계 최초 ‘해변용 진공 청소기’ 개발한 대학생들

    미세 플라스틱만 ‘쏙쏙’…세계 최초 ‘해변용 진공 청소기’ 개발한 대학생들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워 보이는 해변도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을 피할 수 없다. 커다란 쓰레기는 수거하면 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제거하기도 어려우므로 실제로 많은 지역에서 골치 아픈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의 한 대학생 연구팀이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만을 골라서 수거할 수 있는 진공 청소기를 개발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하와이 공영라디오 방송(HPR)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 국토개발부가 캐나다 대학생들이 개발한 한 진공 청소기의 도움으로 주(州) 해변들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훌라 원’으로 불리는 이 청소기는 캐나다 퀘벡주(州) 샤브룩대학 기계공학과에 다니는 12명의 학생이 개발했는데 해변의 모래에서 미세 플라스틱만을 분리하는 기능을 지녔다. 이들 학생은 처음에 학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청소기를 고안했고 나중에는 함께 ‘훌라 원 테크놀로지’라는 스타트업 회사까지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창립자 중 한 명인 샘 듀발은 H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장치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한 번 발명해보자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훌라 원은 호스를 통해 모래와 미세 플라스틱을 함께 거대 물탱크로 빨아들인다. 모래와 돌멩이는 플라스틱 입자보다 무거워서 물탱크 바닥에 쌓여 다시 해변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개발한 청소기 시제품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오염이 심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하와이 카밀로 해변을 시험 장소로 삼았다. 빅아일랜드 최남단에 있는 이 해변은 조류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많은 쓰레기가 밀려오는 데 그중 90%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에서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지난 4월 마지막 2주 동안 기능 시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청소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난 뒤 진행한 시험에서는 결과에 만족할 수 있었다고 듀발은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훌라 원을 하와이주(州)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현지에 남겨두고 이 청소기가 여러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후속 시험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기금을 조성해 청소기를 제품화하기 위한 후원처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훌라 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산고, “전북교육청 평가에 중대한 하자”…지역여론 재지정 찬반 대립

    상산고, “전북교육청 평가에 중대한 하자”…지역여론 재지정 찬반 대립

    전북도교육청의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문제가 거듭 제기되면서 지역 민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2일 “원칙과 법에 따라 평가하면 상산고는 79.61점이 아닌 84.01점을 받아야 한다”며 “도 교육청이 부당하게 설정한 기준점인 80점마저 무난하게 통과하는 점수이므로 자사고 지위를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취소하라”며 평가 과정의 부당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우선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감점) 평가 지표’를 문제 삼았다. 상산고에 따르면 도 교육청이 통보한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에는 ‘최근 5년(14~18학년도, 2014년 3월 1일∼2019년 2월 28일)간 학교운영과 관련한 감사 등 부적정한 사례 검토’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평가 대상 기간 이전 시기의 감사 결과 처분 일자가 평가 기간 내에 들어있는 것을 근거로 감점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2014년 2월 25~2월 27일 실시한 감사에서2012년 4월 24일과 2013년 7월 2일에 발생한 문제를 적발해 같은해 4월 23일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 특히,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2014년 2월 하순 실시한 학교운영 감사 결과 처분일이 그 해 4월로 평가 기간(2014년 3월 1일∼2019년 2월 28일) 내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2점을 감점했다. 이에대해 박 교장은 “상산고는 평가 대상이 아닌 시기의 감사 결과 처분으로 2점을 감점 당했다”며 “이는 중대한 과오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 확보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전북 교육청의 귀책 사유”라고 주장했다.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선발 평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장은 “도 교육청은 지난 5년 동안 상산고 입학전형 요강 승인 과정에서 ‘학교 자율로 정한 비율에 따라 선발’, ‘3% 이내 선발’이라고 공고 또는 통보했다”며 “상산고는 이를 근거로 적법하게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를 선발했는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인 4점에 못 미치는 1.6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대통령령 제21375호) 제5조 경과 규정에 따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의무가 없으나 전북도교육청은 이 분야를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박 교장은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경우 상산고는 감사 부문에서 2점, 사회통합 전형 부문에서 1.6점 등 3.6점을 더 받아야 하는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과 학부모, 시민·사회단체들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찬반을 놓고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은 대부분 상산고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10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상산고 자사고 유지와 취소를 놓고 주장이 엇갈리지만 지역의 명문고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반면 전교조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법조계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는 객관적인 평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법무법인 대언의 유길종 변호사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은 공정성과 적법성에 하자가 있다는 상산고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산고 안팎에서는 전날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가 79.77점(기준점수 70점)을 취득해 자사고로 재지정된 것과는 달리 상산고는 79.61점(기준점수 80점)으로 불과 0.16점 차이인데도 지정취소 된 데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신항 규모 확대된다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시설이 확대되고 민간투자사업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 재정전환 기본계획을 이달 중에 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두시설 규모 확대와 민자사업의 재정사업 전환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잡화 부두시설의 경우 애초 2~3만t급에서 5만t, 잡화·크루즈 겸용 부두는 잡화는 5만t 이상, 크루즈는 15만t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규모가 확대된다. 총사업비도 2조 6186억원에서 2조 8759억원으로 증액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총사업비 변경,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부두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 민자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동안 기재부는 새만금 내부 개발 지연과 항만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재정사업 전환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새만금 개발사업이 빨라지면서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수부와 기재부가 협의 과정에서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 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에 어느 정도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정사업 전환 이후 실시설계 등 관련 예산 확보가 과제”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장짜리 보고서로 1시간도 안 돼 ‘회의 끝’

    금융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1일. 우리은행에 다니는 A씨는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전 10시에 출근했다. 오전 8~10시 출근 시간대 가운데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늦게 출근하는 게 눈치 보였지만 최근 유연근무제를 사용하거나 ‘칼퇴’(칼퇴근)를 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러워졌다. 업무 시간에는 주간업무계획 가운데 요점만 요약한 1장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회의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에서는 회의 자료는 1장으로, 시간은 1시간 내로, 결과 보고는 1일 내로 하자는 ‘1·1·1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던 금융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이날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사마다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노력에 나섰다. 다만 지난해부터 각사마다 주 52시간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터라 직원들은 대체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 시중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회의 시간을 줄이고 영업점 인력을 확충했다. 신한은행은 본점 인원 50여명을 일손이 부족한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3일에도 영업점 인원을 100여명 확충하는 내용의 인사발령이 예정돼 있다.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사내전산망에 ‘주 52시간 에스오에스(SOS)’라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 예정이다. 직원들은 게시판에 주 52시간제 시행 초기에 겪는 애로 사항이나 각종 문제점, 의문 사항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일부 금융사는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해 오후 6~7시가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는 ‘피시(PC) 오프제’를 시행 중이다. 또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했다. 이날 처음 PC오프제를 도입한 한 보험사의 직원은 “오후 6시 컴퓨터가 강제로 꺼진 뒤 부장, 팀장들부터 먼저 일어나 퇴근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0년 된 보호관찰제도… ‘1명이 128명 관리’ 여전히 인력난

    30년 된 보호관찰제도… ‘1명이 128명 관리’ 여전히 인력난

    ‘전자발찌’ 개선 행정력 낭비 줄일 필요 마약·음주운전 재범률 큰폭 감소 ‘성과’1989년 재범 억제를 위해 소년범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보호관찰제도가 3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가정폭력·성매매·아동학대·마약·음주운전 등으로 보호관찰 범위를 확대해왔고, 특히 마약사범과 음주운전 사범은 재범률이 7분의1에서 10분의1까지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일선 보호관찰 현장에선 여전히 고질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보호관찰관 1명이 맡는 보호관찰 대상자는 128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7.3명의 4배가 넘는 숫자다. 전국 57개 보호관찰소 직원 1522명이 19만여명의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면서 보호관찰·사회봉사 등을 실시한 건수는 지난해에만 26만 2444건에 달한다. 직원 1인당 연간 170여건을 처리한 셈이다. 인력 부족은 보호관찰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 지방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한 보호관찰 관계자는 “지방의 작은 보호관찰소는 야간 당직에 1~2명밖에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한밤중 여러 상황이 동시에 터지면 중요한 순서대로 취사 선택해 출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충원이 쉽지 않다”면서 “결국 예산의 문제”라고 말했다.인력 수급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보호관찰을 위해 전자감독(전자발찌) 제도 준수사항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자감독은 성범죄자 등을 일정 기간 전자발찌 장치를 통해 실시간 감시·감독하는 보호관찰의 일종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자감독에서의 준수사항의 법적 성격과 효과’에 따르면 일선 보호관찰관들은 ‘특정지역·장소 출입금지’, ‘특정인 접근금지’ 등 준수사항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유아·청소년 시설에 출입을 제한하는 출입금지 명령은 시설에 사람이 없는 야간 시간대에도 경보가 계속 울리거나, 아동 성범죄와 관련 없는 대상자에게도 일괄적으로 부과돼 행정력이 과도하게 낭비된다는 고충이 제기됐다. 이에 연구원은 보호관찰 전담 판사제도를 운영하고, 양형 기준과 같이 ‘준수사항 부과 기준’을 신설해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준수사항 부과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형민 연구위원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보가 계속 울려 행정력이 낭비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놓칠 가능성이 있다”며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제도 시행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법무부는 보호관찰제도를 통제·관리 중심에서 치료·재활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속 걸린 운전자, 경찰과 다투다 골절에 4억 국가배상 논란

    단속 걸린 운전자, 경찰과 다투다 골절에 4억 국가배상 논란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가 단속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다 다친 데 대해 국가가 4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일선 경찰 내부망에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해당 판결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판사를 파면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에는 1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 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오후 5시 현재 이 청원글에 동의한 사람은 1만 5000명(1만 5182명)을 넘어섰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4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1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도로에서 끼어들기가 허용되지 않는 차로로 끼어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관 B씨의 요구에도 10분 이상 면허증을 제시하지 않다가 뒤늦게 넘겨준 A씨는 경찰관이 범칙금을 발부하려 하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빼앗기 위해 B씨의 제복 주머니와 어깨 등을 붙잡았다. 그러자 B씨는 A씨의 목을 감싸 안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경찰관 B씨는 이 일로 상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부상으로 인한 손해를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청원인은 “경찰의 공권력에 힘으로 대항할 경우 경찰은 반드시 이를 제압해야 한다”면서 “그건 경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밀 로봇이나 신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경찰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정도로 제압만 하고 다치지는 않도록 적절하게 힘을 사용해서 제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공권력에 힘으로 대항하는 사람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상해를 입혔다고 해도 이에 관해서는 광범위한 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범죄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다가는 직업도 잃고 거액의 배상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런데 누가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느냐”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선량한 국민들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부 통신망에도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은 “당초에 상해죄 유죄를 받게 된 것부터가 잘못 끼워진 단추”라면서 “공무집행 중인 직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책임감, 사명감을 요구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단속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경찰관은 “‘길거리 단속’은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위반자들과 시비가 붙기 십상”이라면서 “길거리 위반 차량 단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경찰관은 교통순찰차나 지구대·파출소 순찰 차량에 탑재형 단속시스템을 설치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각종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방식의 비대면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정부의 반(反) 이민정책이 불러온 탐사보도 경쟁

    트럼프 정부의 반(反) 이민정책이 불러온 탐사보도 경쟁

    美 휴스턴서 열린 탐사보도협회 콘퍼런스서 이민정책 화두이민정책으로 갈라지는 가족 이야기 담은 보도 쏟아져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건너가려다 함께 목숨을 잃은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아버지와 23개월 딸의 사진이 공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두 부녀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모든 이민자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등 비판 여론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IRE(미국 탐사보도협회·Investigative Reporters & Editors) 2019 콘퍼런스에서도 이민정책 관련 세션은 유독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 이민정책에 미국 언론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관련 정책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민정책을 다룬 보도들은 주로 갈라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민자와 이민자의 자녀를 체포, 감금, 추방하는 기관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은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출처와 해석 방법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탐사보도 매체 리빌의 아우라 보가도 기자는 “이민정책과 관련된 보도가 매일 쏟아졌지만, 취재할 가치가 있는 세부 주제에 대한 결정이 어려웠다”며 “블랙홀을 파고드는 느낌”이라고 취재 후기를 전했다. 그는 2018년 6월 아이들이 부모와 격리되는 장면이 담긴 제보 영상을 입수한 이후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보도를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다. 반 이민정책에 따른 가족분리 현상은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밀리에 벌어지고 있다.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클로니클의 로미 클리엘 기자는 “약 4만 5000명이 이민자가 구금 상태에 있고, 트럼프 정부 정책으로 이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민정책으로 가족이 분리된 아이들은 전국에 있는 비영리 단체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연방 보호소에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보호소에 보내지는 과정을 취재한 그는 “가족들이 분리되기 전 공공기관의 제대로 된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호소에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의 문제를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카이틀린 딕컬슨 기자는 ‘사람 이야기’를 유독 강조했다. 그는 “통계나 자료 뿐 아니라 국경을 넘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에 대한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 그리고 관련 정책의 문제점이 전반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언제 일어나 어떤 밥을 먹고 하루일과를 보내는지를 세세하게 취재해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반 이민정책의 부정적인 현상을 파고들었던 기자들은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이 분리되는 현상을 막고, 위험을 발견해내는 역할을 언론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사회적 약자인 이민자, 불법체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카이틀린 딕컬슨 기자는 “트라우마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을 인터뷰할 때는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기미가 보이면 취재를 잠시 멈추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민정책과 관련된 기사를 쓰는 것은 그들을 도우려는 것이지 상처를 입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민정책과 관련된 세션이 진행된 직후인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고학력자와 숙련 기술자를 우대하는 능력 기반의 새로운 이민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민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민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는 탐사보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스턴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KPF 디플로마-탐사보도 교육 참여의 하나로 작성됐습니다.>
  • 익사한 이민자 부녀 사진 보도, 가디언의 반성문

    익사한 이민자 부녀 사진 보도, 가디언의 반성문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가려다 익사한 부녀의 시신이 29일(현지시간) 고국 엘살바도르로 인도됐다. 죽는 순간까지 딸을 지키려 했고, 아빠의 목을 끌어안았던 둘의 사진은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미국과 멕시코의 반(反)이민 정책을 향해 거센 비판이 일어났다. 그런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사진을 보도한 자사의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는 반성의 칼럼을 게재했다.칼럼은 가디언 호주판 출신인 폴 채드윅 에디터가 독자들의 의견을 받아 글을 쓰는 ‘오픈도어’ 코너에 게재됐다. 채드윅 에디터는 글에서 “이미지(사진)는 때때로 공공의 문제를 강력하게 응축하고 있는 인간형을 보여줘, 상징으로 만들거나 문제의식을 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 부녀 이전에 터키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세살배기 알란 쿠르디, 시리아에서 피와 먼지로 범벅돼 있던 다섯살 오므란 다크니쉬, 베트남에서 벌거벗고 울부짖으며 내달리던 ‘네이팜 소녀’를 예로 들었다. 이런 사진들은 전세계에 어떤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지만, 때로 이런 현실을 외면하거나 잊는 편을 선호하는 쪽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사진은 주인공의 의사와 관계없이 찍히고 발행돼 지구 전역에 퍼졌다. 시신이 나온 사진을 보는 것은 절대 독자로선 유쾌한 일이 아니기도 하다. 가디언 역시 사진을 보도한 뒤 독자 수십명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했다. 가디언은 예의가 없거나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도 받았다고 채드윅은 전했다. 채드윅은 이런 사진들을 보도하는 뉴스 편집자들이 따라야 할 표준을 소개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공짜로 쓰지 말라.’ ‘사진의 전후 사정을 설명하라.’ ‘적절한 경고를 해라.’ ‘슬픔에 민감한 감성을 고려하라.’, ‘고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라.’, ‘보도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라.’ 사진을 쓰기에 앞서 많은 고심을 했다는 가디언의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은 “우리는 사진이 사람들에게 미국 이주 정책의 희생자들을 이해하게 만들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이미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은 아무리 충격적이더라도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며, 여기엔 때때로 괴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드윅은 자사의 사진 보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지적했다. 그는 사진이 ‘불쾌한 이미지’라는 경고와 함께 보도되긴 했지만, 웹사이트 첫 페이지 상단에 노출됐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보길 원치 않는 경우를 포함한 모든 독자가 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진 썸네일(미리보기)이 ‘많이 읽힌 기사’ ‘관련기사’ 목록에 표출돼, 엄숙함이 떨어졌다고도 설명했다. 사진과 함께 표출된 광고도 적절치 않았다고 채드윅은 지적했다. 채드윅은 “나는 그 이미지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가디언이 이 이미지를 어떻게 다뤘는지에 대해 독자들의 타당한 비판이 있었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기 전에 교훈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억울할 수 있지만 경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안에 대해 냉소적인 것으로 인식되며, 신뢰를 갉아먹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시내버스 준공영제 15년 평가·개선방안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더불어민주당·마포1)는 4일 서울시의회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관련 전문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서울시가 2004년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명과 암을 되돌아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2)의 사회로 시작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 도군섭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사업기획실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서울시, 시민 전문가, 서울시 버스조합 입장에서 준공영제 운영 성과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이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 참석하는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김황배 남서울대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 공동대표,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최원우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가 주제발표 및 서울시 준공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로 시행 16년째를 맞이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과거 민영 체제에서 발생하는 버스 운영 문제점을 바로잡고 시내버스의 공공성 및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시작돼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및 시내버스 안정적 운영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가 대폭 개선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통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재정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행 첫해인 2004년에 서울시가 버스업계에 1,278억원을 지원한 이래 15년간 총 3조 7,155억원을 지원 해왔으며 매년 평균 2,477억원을 지원해 옴에 따라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관리·감독, 효율적인 재정지원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상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지원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표준운송원가의 합리적인 산정방식은 물론, 버스업계의 자발적인 효율경영 노력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조사단, ‘삼척항 입항’에 “허위보고·은폐 없었다” 결론내린 듯

    군 조사단, ‘삼척항 입항’에 “허위보고·은폐 없었다” 결론내린 듯

    ‘늑장대응’ ‘판독식별’ 등 경계태세 문제점은 일부 확인금주 조사 결과 공식 발표…정경두 국방장관도 참석할 듯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조사해 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련 군 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고 군 수뇌부에 보완 대책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국방부 감사관실과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지난주 말까지 사건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조사단은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의 ㅂ라단이 된 지난 17일 합참 등 군 당국의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보고 및 은폐 의혹은 합동참모본부가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 목선이 실제 발견된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군 당국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버젓이 북한 목선이 진입한 것에 대한 경계 실패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목선을 군이 발견한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은 사건 당일 이미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여러 주민이 목격한 상황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에 허위·은폐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은 잘못된 용어(설명)들이 의혹을 키운 측면이 있고, (경계 실패가 명확한 상황에서) 당시 좀 더 신중하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 전했다. 당시 군의 해안·해상 경계감시태세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사실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지역에서 대북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지는 육군 23사단이 북한 목선이 최초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45분이나 지나 현장에 ‘늑장출동’한 경위도 파악했다. 해상 감시레이더 1대에서 북한 목선이 남긴 물결 흔적이 찍혀있는 것이 사후 조사 과정에서 파악됐지만, 해당 경계요원의 책임 구역 밖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백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계 당국의 허위보고·은폐의혹 논란을 키웠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20일부터 합참, 해군 1함대와 육군 23사단 등에 대한 현장 방문과 관계자 면담, 북한 목선의 항적 분석 등을 통해 경계근무태세와 보고 체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발표된다. 이 자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경예산 편성 문제점 지적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경예산 편성 문제점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287회 정례회 제6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서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 편성상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식래 의원에 따르면, 작년 6월 용산 국제빌딩 5구역 내 상가건물 붕괴사고 이후 서울에서는 연말까지 크고 작은 공사장 붕괴 및 침하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이에 건축물 관련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안전을 담보하고자 노 의원이 주택건축본부에 추경 예산 5억원(노후건축물 및 민간공사장 안전점검 지원비용)을 신규 편성했음에도,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사후 약방문식 대처가 아닌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지역건축안전센터에 의원발의 예산 5억 원을 편성한 것인데,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한 푼의 예산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서울시는 말로만 시민안전을 외치면서도 실제 예산편성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우리사회 곳곳에는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많은 위해요소가 상존해 있다”라며, “시민안전을 담보하는 예산이 다른 예산사업에 비해 우선적으로 배려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며, 연말에 있을 ‘20년 서울시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안전관련 예산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김포공항 현안 관련 한국공항공사 사장 의견청취 추진

    서울시의회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김포공항 현안 관련 한국공항공사 사장 의견청취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위원장 우형찬, 이하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87회 정례회 1차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김포공항 소음 관련 서울·경기·인천 광역의원 TF팀 구성 건의안 채택의 건’과 ‘한국공항공사 사장 전문가 의견청취의 건’을 의결하였으며, 향후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일정 결정’을 TF팀 구성 및 의견청취 일정 등을 고려하여 위원장이 정하도록 일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특별시의회, 경기도의회, 인천광역시의회 광역의원들이 모여 구성할 ‘김포공항 소음 관련 서울·경기·인천 광역의원 TF팀’은 김포공항 소음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미세먼지 발생 및 국제선 증편 문제 등을 다루게 될 예정이어서 한국공항공사가 그간 보여준 불통과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개최하는 특별위원회 회의에 의견청취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하였다. 이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 제47조에 따라 요청한 것으로 김포공항에 대한 국제선 증설 시도, 미세먼지 대책, 소음대책 및 고도제한 등 현안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부터 직접 듣고, 아울러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우형찬 항공기소음특별위원장은 “한국공항공사는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과 문제점, 대안들을 말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는 한국공항공사와의 적극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참석 가능한 일정을 조율할 것임을 밝히면서 향후 의사일정에 대한 조정 권한을 위원장에게 일임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시청소년시설 워크숍 ‘공통체’ 주제 강연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시청소년시설 워크숍 ‘공통체’ 주제 강연

    송재혁 서울시의원(노원6,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영등포 소재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서울시청소년시설 종사자들을 상대로 청소년시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워크숍에서 ‘공동체’라는 주제로 강연 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청소년시설들이 기존 틀을 벗고 새롭게 도약, 변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에서 시작돼 업무수행에 필요한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고 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시설장을 포함,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송 의원의 특별강연으로 진행됐으며, 강연내용 중에는 시설을 찾는 이용자들이 이용에만 목적을 두고 마을과의 연계활동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주민들과 시설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속에서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구조가 돼야한다면서, 함께 어울려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마을연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공릉동의 기관의 사례를 대표로 내세워 활발한 활동 기대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청소년 시설 평가지표에 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평가지표 개선과 서울시청소년시설 환경과 정책 변화를 바라는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으로 청소년 관계기관 및 현장 종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국당의 저급한 성인지 감수성 참담하다

    자유한국당이 그제 개최한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장기자랑 도중 바지를 내리고 속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속바지에는 ‘한국당 승리’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민망함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저질스런 행동이 제1야당의 공식 행사에 버젓이 등장했다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늘리자는 취지의 행사에서 어떻게 여성을 희화화하고 대상화하는 선정적이고 구태의연한 공연을 올릴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더 기막힌 건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반응이다. 황 대표는 공연이 끝난 뒤 “오늘 한 걸 잊어버리지 말고 좀더 연습을 계속하라”고 했다고 한다. 눈앞에서 뻔히 보고도 문제가 뭔지 전혀 몰랐다는 얘기다. 비판이 일자 한국당은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라고 변명했다. 설령 미처 몰랐다손 치더라도 퍼포먼스의 부적절성을 깨달았다면 즉시 유감이든 해명이든 공개적으로 밝혀야 했다. 황당한 공연에 박수가 쏟아지고, 행사 내내 누구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한국당의 저급한 성인지 수준뿐만 아니라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도 회의하게 만든다. 한국당이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준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대립 때 문희상 국회의장을 저지하려고 “여성 의원이 막아야 한다”며 성추행 논란을 유도하는 듯이 행동하고 동료 여성 의원에게 모멸적인 언사를 해 물의를 빚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달창’ 발언을 뒤늦게 ‘달빛 창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 대표는 여성 친화적 정당을 표방하며, 여성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나 퇴행적인 성인지 수준으로는 언감생심이다. 한국당이 진정으로 혁신적인 대안 정당을 희망한다면 시대에 맞는 성인지 감수성부터 제대로 갖추길 바란다.
  • 10년 누명 벗기고 5700억 사기 막고… 모범검사 3인

    10년 누명 벗기고 5700억 사기 막고… 모범검사 3인

    13년 차 수사 베테랑 정현주(왼쪽·39·사법연수원 36기)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검사 등 3명이 올해 상반기 검찰을 대표하는 ‘모범 검사’에 선정됐다. 정 검사는 공소시효가 열흘 밖에 남지 않은 사기 사건에서 신속한 대질 조사로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밝혀내 10년 동안 억울함을 호소해온 피고소인의 누명을 벗겨주었다. 경찰이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한 1억원대 사기 사건에서도 고소인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차용 사실을 자백받고 피해금도 갚도록 해 고소인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18차례나 법망을 빠져나간 기획부동산업자 A씨 사건에서 계좌추적을 통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A씨와 관련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윤인식(가운데·36·38기)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검사는 자칫 암장될 뻔한 변사 사건의 진상을 밝혀냈다. 타살 혐의가 없다고 보고된 이 사건에서 윤 검사는 변사체를 직접 검시해 타박상을 확인한 뒤 부검 지휘를 통해 유족인 아들의 범행인 것으로 최종 결론 냈다. 강도살인 사건에서 피의자를 설득해 사체와 돈을 땅에 묻었다는 자백을 받아내는가 하면, 과학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버린 쇠봉에서 피해자 혈흔도 찾아냈다. 오상연(오른쪽·37·39기)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는 수입 고기의 품목을 속여 1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700억원대 사기 대출 범행을 저지른 일당을 추적해 유통업자와 금융기관 직원 16명을 구속하고, 금융감독원에 육류담보 대출의 문제점을 알려 제도 개선도 이끌었다. 검찰은 1997년부터 반기별로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일하며 성과를 낸 3명을 모범 검사로 선정해 오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3기 신도시를 서울 은평뉴타운과 같은 “저층 고밀도 방식으로 개발해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집값 급등 시기에 계획한 1, 2기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는 여유가 있다”면서 “새로운 건축 모형과 도시계획을 결합해 토지 이용에 반영하고 (현재 신도시들이 보여 주는) 슈퍼 블록 같은 대규모 단지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 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 하나가 건축과 도시계획을 결합하는 것”이라면서 “고층아파트 중심이 아니라 저층으로 고밀화하고, 스마트시티를 더해 특화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온다”고 밝혔다. LH는 3기 신도시 특화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저층 고밀화’ 방식과 비슷하게 개발된 도시는 서울의 은평뉴타운이다. 2002년 서울 강북 지역 뉴타운 시범지구로 선정된 은평뉴타운은 북한산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중저층으로 설계됐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에 대해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3기 신도시 건설이 1, 2기 신도시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기 신도시 개발로 토지보상금이 풀려 유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선 “3기 신도시 100만평을 조성하는 데 토지보상 비용만 20조원이고 기반시설과 택지조성비까지 합하면 30조~40조원”이라면서 “보상자금이 다른 부동산 투자에 재투입되는 과정을 배제할 수 없어 ‘대토 보상’(돈 대신 토지 지급) 방식을 통해 LH의 부채증가 부담을 줄이고 민간이 공동 참여해 건설 후 분양하되 지분을 나누는 등 리츠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과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려견 밀라, 인생 최고 선물이 제 아킬레스건이죠’ 배우 이본

    ‘반려견 밀라, 인생 최고 선물이 제 아킬레스건이죠’ 배우 이본

    “인터뷰 진행하시면서 다른 분들도 저처럼 많이 울었나요. 저를 너무 많이 울리는 인터뷰 같은데요” 지난 19일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27년차 배우 이본(47)씨를 만났다. 하지만 인터뷰 중, 본의 아니게 그녀를 제대로 울리고 말았다. 최근 방송활동, 그녀만의 건강관리와 동안(童顏) 비법, 주당 언니라는 오해, 프로선수 뺨치는 골프실력 등의 유쾌한 질의를 이어가다 그녀의 아킬레스건 두 개 중 하나를 건드리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 하나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12년간 동고동락했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인생 최고의 선물인 반려견 ‘밀라’였다. “제가 지금 인터뷰하면서 눈물이 많이 나는 건, 밀라가 저를 놀라게 하지 않고 너무 예쁘게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만일 어떤 전조증상도 없이 어느 순간 훌쩍 떠났다면 제가 받은 충격은 너무나 컸을 거예요. 그래서 당시 저도 매우 의연하게 밀라를 안은 채 ‘우리 밀라가 이렇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면서도 정신을 멀쩡하게 차렸던 거 같아요” 90년대 하이틴 스타. 당시 톡톡 튀는 스타일링과 거침없는 말투로 뭇여성들의 롤모델이 된 트렌드 전도사 이본. 그녀에게만 유독 세월이 비껴가는 걸까. ‘방부제 미모’란 별명에 걸맞게 그녀의 얼굴에선 세월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어머니의 길고 긴 암투병을 곁에서 함께 싸워 온 그 세월만은 그녀에겐 그 무엇보다 뚜렷하고 혹독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머니의 완치, 그 가슴 벅찬 기쁨을 기점으로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방송에서 종행무진 활약하고 있던 그녀에게 지난해 반려견 밀라를 심장마비로 잃게 되는 또 다른 아픔이 찾아왔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밀라를 생각하며 대성통곡하는 모습은 그 슬픔의 깊이가 어떤지 쉽게 알 수 있었다. “12년을 동고동락한 밀라가 죽고 나서 6개월 만에 아픔을 털고 일어났어요. 지금은 밀라 얘기만 꺼내지 않으면 예전처럼 늘 웃으면서 이본처럼 지낼 수 있게 됐어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밀라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줬기 때문인 거 같아요”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녀는 1년 전 올리와 시드란 이름의 두 마리 푸들을 새롭게 입양해 12년간 밀라에게 주었던 똑같은 사랑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물론 밀라로 인한 가슴속 깊은 생채기가 말라붙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려견을 향한 그녀의 사랑은 늘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그녀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오랜 시간 방송과 DJ로 활동해오시면서 꾸준히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돌아이덴티티’ MC에 캐스팅 됐는데붐씨는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 있어서 낯설지 않아요. 하지만 최화정 언니와는 방송을 함께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기대되고 의지도 많이 할 거 같아요. 저는 제 자신이 굉장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방송 스텝들은 저를‘돌아이’처럼 봤나 봐요. 그래서 캐스팅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죠. (Q)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운동하진 않아요. 저는 건강이라는 거 자체가 타고난 거라고 생각을 해요. 나에게 주어진 몸을 아프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고 조금 더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골라서 하는 편이에요. 집 아파트 19층 계단 오르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해요. 요즘은 사이클, 필라테스, 스쿠버 다이빙, 골프도 치면서 몸 관리를 하고 있죠. (Q) 19층 계단 오르기의 효과와 장점이 있다면19층 계단을 오르려면 복근에 힘이 있어야 돼요. 그냥 ‘나도 한 번 올라가 볼까’하는 생각으로 시도하다간 관절에 큰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꾸준히 하다 보면 복근에 힘이 생기고 힙 업도 되는 효과가 있어요. 노래 한 곡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하체 근력강화에 효과적인 운동인 거 같아 많이 추천하는 편이에요.(Q) 이본씨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 중 하나는 ‘술을 잘 마실 거 같다’다. ‘해명’ 한 말씀1~2년 받아온 오해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오해를 가져도 전 상관없어요. 생긴 게 이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저를 술을 ‘짝’으로 갖다 놓고 마실 거라 오해하는데 사실 저는 술을 일절 못하고 술과는 친하지 않아요. (Q) 프로선수도 기죽이는 벙커 버디까지, 골프실력이 대단하다. 어떻게 ‘실력자’가 된 건지엄마 병간호할 때 고른 운동이 골프였어요. 병간호만 하다 보면 저도 너무 힘들고 지칠 거 같아서였죠. 필드에 한 번 나가면 5~7시간은 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 웃으면서 힐링도 돼서 너무 좋았죠. 그렇게 시작한 골프가 구력이 붙으면서 실력이 꽤 좋아진 거 같아요. (Q) 40대 중반이 넘은 나이다. 동안(童顔)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생김새와 달리 제 사고방식과 생활 자체는 굉장히 FM이에요.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가 생각했던 몇 가지 미션들이 있었어요. ‘귀찮아도 해야 된다’는 거죠.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많이 동안이다’란 말을 많이 듣는 거 같아요. (Q)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13년간 함께했던 ‘밀라’와의 첫 만남은2005년 일본 반려견 대회를 우연히 구경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한 지인의 소개로 제 팬을 만났어요. 그분이 이본씨 팬이라며 주신 귀한 선물이 바로‘밀라’였어요. 결국 그 밀라가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됐죠. (Q) 밀라가 떠나기 전 이상 증후는 없었는지2세를 생각하지 않아서 중성화 수술을 어릴 때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10년 정도 그럭저럭 잘 지냈어요. 근데 어느 날 밀라를 위에서 내려다봤는데 체형이 좀 이상한 거예요. 병원에 갔더니 자궁축농증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취하고 수술했는데 후유증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노령견에게 잘 나타난다는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도 오고 시력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한 거죠.(Q) 결국 지난해 밀라를 하늘로 보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그날 촬영을 끝내고 집에 들어갔는데 밀라가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꿀에다 짠기를 뺀 황태를 묻혀서 줬더니 먹는 거예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샤워하고 나왔죠. 근데 갑자기 밀라가 몸을 부르르 떠는 거예요. 다시 일어나겠지 하고 놀라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일어날 거 같은 밀라가 계속 몸을 떨더라고요. 결국 밀라를 들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잘 안됐죠. (Q) 밀라를 하늘로 보내고 지금 돌이켜 볼 때 아쉽고 미안한 맘은 없는지미안하고 후회되는 마음이 전혀 없어요. 밀라와 안 해본 게 거의 없기 때문이죠. 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부모님에 대한 효도예요. 부모님께 잘해도 후회할 게 많을텐데 하물며 효도를 못하면 나중에 후회가 엄청 밀려올 거 아니겠어요. 밀라한테도 마찬가지였어요. 너무 예뻐했고 늘 함께했고, 같이 안 가본 데가 거의 없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아낌없는 사랑을 밀라에게 줬어요. 그래서 미안하고 아쉬운 맘은 없는 거 같아요. (Q) 밀라를 메모리얼 스톤으로 만들려다가 포기했는데밀라를 제 몸에 항상 지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톤 목걸이를 만들어서 목에 걸고 다녀야겠다는 마음으로 유골 스톤 만드는 곳을 찾았죠. 근데 또 한 번의 뜨거운 과정을 맛보게 하는 게 못할 짓 같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고 유골을 다시 들고 왔죠. (Q) 새로운 가족 푸들종 올리와 시드, 어떻게 입양했는지사실 밀라만 한 강아지가 없어서 엄마가 입양을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엄마 마음이 바뀔 때까지 저도 입양을 포기하고 있었죠. 밀라가 죽고 20일이 지난 때였어요. 일 마치고 저녁 이른 시간 집에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이 없는 듯 생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삭막한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순간 ‘아, 이건 안 되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결국 얌전하고 공주같았던 밀라와 성격이 반대인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든 애들을 데려왔죠. 그게 올리와 시드였어요. 엄마가 관심을 보이셨고 ‘기회는 이때다’란 마음으로 데려오게 된 거죠. 물론 올리와 시드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아직까진 밀라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먼 거 같아요.(Q)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부대표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사실 개인적으로 소소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부모 없는 한 아이를 4살까지 틈틈이 돌봐 준 적 있었는데 그 아이가 4살 때 지방에 있는 고아원으로 가게 됐어요. 너무도 이별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래서 내가 보살피는 아이를 내 아이인양 생각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그런 와중에 ‘24년 지기’ 류시원씨가 이런 모임을 만들자고 했을 때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죠. 결국 지속적인 요청 끝에 제가 두 손 들고 합류하게 됐고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공인들은 ‘오른손이 하는 착한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오른손이 하는 착한 일, 왼손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배우, 스포츠선수, 가수 등으로 구성된 45명의 따사모 회원들이 매달 한 번씩 만나 다음 봉사활동에 대한 회의도 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과의 교감에서 오는 행복감어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웃음’인 거 같아요. 그 친구들도 저에게 바라는 것 없고 저도 그 친구들에게 바라는 거 없고. 그냥 옆에 있어서 마냥 행복하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그런 건강해지는 행복을 주는 친구들인 거 같아요. (Q) 유기견 돕기 캠페인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반려견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는데제가 올리와 시드를 데려왔을 때, 제 가슴을 콕콕 찌르며 질타하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죠. 그래서 제가 그분들에게 얘기했어요. ‘제가 아직은 아픔이 있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보살피고 돌 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토양이 갖춰지지 못한 거 같다’라고요. 아픈 밀라를 보면서 떠나보낼 때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혼자 사는 거라면 유기견에게 눈길과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었지만 부모랑 함께 살고 있고 아픈 엄마도 아픈 강아지들을 보면서 속상해하시고, 저 역시 엄마도 아프고 강아지도 아프고, 그런 모든 상황을 다 떠안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픔이 있는 유기견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 같아요. 제 능력이 거기까지밖에 안 되는 죄송스런 맘은 늘 가지고 있었죠. 방송 등에서 학대받는 강아지들을 보면 너무 화도 나고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죠. 그래서 제가 그들과 늘 함께 하고 보살필 수는 없지만 그런 유기견과 관련된 봉사활동이 있으면 매번 거절하지 못하고 참여하게 된 거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려는 초보맘들에게반려견이 주는 행복한 교감을 충분히 느껴보시라고 권하고 싶지만, 만일 반려견을 키울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면 해요.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내가 집 밖에 나가면 강아지는 혼자 있어야 하고, 직장에도 데려갈 수 없고 등 여러 걱정거리가 있다면 시작을 안 하는 게 좋다는 데 ‘한 표’예요. (Q)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계획은 없는지저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요. 해야 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시는 그날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자친구한테 짐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때가 돼서 결혼하게 되면 하면 되는 거고 아니면 지금처럼 연애하면서 살면 되는 거죠. 근데 제가 정말 결혼할 수 있을까요. 한편으론 걱정스러워요(웃음)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꿈은 없어요. 저는 한 번도 목표, 어떤 기대치를 갖고 살아오지 않았거든요. ‘하루하루 행복하게, 후회 없이 살다보면 내가 추구했던 그런 곳으로 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사는 편이에요. 어느 누군가가 ‘이본씨, 꿈이 뭐예요?’라고 물으면 정말 답하기 힘들어요. 너무 재미없잖아요. 그냥 흘러가는 물에 저를 맡기고 싶어요. 그게 제 목표예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미국의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몸매 교정용(shapewear) 속옷 브랜드를 ‘기모노 인티메이츠’라 이름 붙여 출시한 것 때문에 일본인들이 화를 내고 있다.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로 더 유명한 그녀는 25일(현지시간) 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여인들의 몸매와 곡선미를 낫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선전했다. 카다시안은 트위터에다 “아주 오랫동안 내 피부색과 어울리는 몸매 교정용 속옷 색깔을 찾지 못해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전통의 기모노 의상 개념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고 흥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으로 여겨지는 기모노는 건강과 자녀들의 성장, 약혼과 결혼, 장례 등 중요 행사마다 널리 착용되는 옷인데 카다시안이 이를 존중하지 않고 완전히 엉뚱한 속옷에다 이런 이름을 붙여 모욕적이란 반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오히시 유카란 이름의 여성은 “(이) 몸매 교정용 속옷은 기모노와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다. 킴은 단어 하나를 골라 넣었지만 그 의류가 우리 문화에 의미하는 것들은 깡그리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모노란 이름을 붙인 브랜드를 잇따라 등록했는데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이다.많은 일본인들은 심대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기모노를 그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의미로 갖다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전통이 담긴 의상을 내밀한 속옷 브랜드로 격하한 데 격분한 이들도 있다. 재치있게 카다시안의 첫 이름을 따와 ‘킴 오 노(#KimOhNo)’로 해시태그 붙여 트윗하는 이도 있다. 오히시는 앞으로 서구인들이 기모노를 일본보다 카다시안과 결부시켜 연상할까 두려워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장 궁극적인 문제점이랄까 아이러니를 지적한 것은 역시 기모노 전문가였다. 셸리아 클리프는 “기모노의 미학은 영예롭고 귀족적이며 부드럽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드러나거나 몸매를 조이는 것도 아니다. 입는 사람을 노출시키지 않고 감싸는 것”이라면서 “브레지어를 하고 그것을 사리(인도의 전통 여성 의상)라고 부르면 몇몇 사람은 화를 버럭 낼 것이다. 존중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모노는 일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 말은 결코 킴 카다시안에게 속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마트폰 사용에 두개골에 뿔’ 연구 진위 논란…“논리 비약” 지적

    ‘스마트폰 사용에 두개골에 뿔’ 연구 진위 논란…“논리 비약” 지적

    논문 주저자 ‘자세교정 베개’ 사업도 논란사이언티픽 리포츠, 논문 재검토 진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층일수록 두개골에 뿔 모양으로 뼈가 돌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스마트폰 사용량을 측정하지 않는 등 논리적 비약이 가득한 연구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문의 주저자 중 1명이 자세 교정 베개를 판매하는 벤처 사업에 연관된 사실까지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에 따르면 해당 연구 결과를 게재한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는 이 논문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츠의 대변인은 “이 논문과 관련한 문제들을 살피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퀸들랜드 주 선샤인코스트 대학 연구진이 작성한 문제의 논문은 18~86세 성인 1200명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젊은층 3명 중 1명꼴로 두개골 뒷부분 뼈가 자라나 융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진은 외후두 융기(EOP: External Occipital Protuberance)로 불리는 이 증상은 처음 발견된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매우 희귀한 사례였다면서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습관을 원인으로 꼽았다. 문제는 외후두 융기와 스마트폰 사용의 상관 관계를 입증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연구는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무작위로 뽑은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선샤인코스트대 연구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통계학회의 리자이나 누조 통계소통·미디어혁신 수석 고문은 “이들은 척추교정 전문의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로 연구를 했다. 따라서 무작위로 뽑힌 대표성 있는 표본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증을 제외한 경증 환자만 표본으로 삼은 것과 연구에 쓰인 엑스레이 사진의 촬영 조건이 동일하지 않아 문제의 ‘뿔’이 진짜 돌출된 뼈인지 확인하기 힘든 것 등도 연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주저자 중 1명인 척추교정 전문의 데이빗 샤하르가 자세교정용 베개 등을 판매하는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이해 충돌의 우려가 있는 논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샤하르는 “지난 수년간 제품을 판매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 논문에서도 어떤 특정한 치료법 등을 제안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연구) 결론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부터 자세 유지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벤처 사업 운영은 사이언티픽 리포츠 측에 사전에 알렸던 내용이라면서 “우리는 단순히 젊은 성인층에서 뼈 돌출 현상이 놀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해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됐으나 최근 영국 BBC를 통해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정신재활시설 포지셔닝 정책토론회’ 참석

    이정인 서울시의원, ‘정신재활시설 포지셔닝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정신재활시설 포지셔닝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정신장애인 및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의원으로서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서울시정신재활시설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정신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사례관리 및 정신재활서비스 전략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이 의원은 “냉혹한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잘 견디고 버텨주신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 분들께 감사드린다. 당사자 개인이 아닌 정부와 서울시가 정신질환자를 위한 제도를 개편하고 정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신재활시설의 역할 강화와 함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한데 오히려 탈원화의 대응에 역주행하고 있는 현실이 극히 우려된다”며 조속한 기능 회복과 역할 재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서울시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통합의 문제점과 대책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탈원화의 선도적 역할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여야 한다고 말하며 ▲정신재활시설의 운영 안정화를 위한 예산 지원과 시설 확대 필요 ▲정신장애인이 주체가 되는 자립생활센터 설치 ▲정신질환자가 단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정화 쉼터 필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통합에 필요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조례 전부개정 ▲정신질환자 복지업무를 복지정책실로 이관하는 전달체계 개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제언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제287회 정례회에서 정신질환자 스스로 이상을 느꼈을 때 단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정화 쉼터’의 설치를 위해 SH의 공간 지원과 운영비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취업지원센터의 설치나 주간재활시설에 정원 외 취업지원 인력배치를 고려해 정신장애인의 취업지원강구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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