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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문정인(동북아시대위원장) 경석(자영업) 성종(한라대교수)씨 모친상 9일 오후 9시 제주도 제주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64)720-2191∼2 ●김을상(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씨 별세 대현(현대백화점 대리)씨 부친상 고영택(국민은행 강남역기업금융지점 과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5 ●김재구(전 안동성희여고 교장)씨 별세 영한(자영업)성한(INI스틸 설비과장)씨 부친상 손장우(동명기술단 부사장)배정석(공무원)씨 빙부상 8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820-1673 ●나동엽(자영업)윤택(우리투자증권 상무)영택(자영업)용택(자영업)용철(영산강유역환경청)씨 모친상 9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10시 (062)227-4382 ●임덕기(서부지방검찰청 시민옴부즈만)씨 모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30분 (02)392-0499 ●나인석(시스켈리 상무이사)씨 모친상 성근환(대전청사 행정자치부)정모영(사업)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6 ●문희수(농협지점장)희열(엑스티엠텍 대표)희성(한영회계법인 상무이사)희종(세종대 교수)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안희창(한양대 성형외과 교수)희수(전문건설공제조합 채권관리팀장)씨 부친상 곽규대(SKNJC 대표)씨 빙부상 9일 한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2290-9457 ●진영일(서울시교육청 총무과 서기관)씨 별세 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921-1499 ●문한성(삼성테스코 CPR부문 사진부장)씨 모친상 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779-2194 ●나규식(구미 상모초교 교사·전교조 경북지부 교섭국장)씨 별세 8일 칠곡 가톨릭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3)326-2785 ●윤석흥(전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씨 별세 치원(UBS증권 아시아주식부문 대표)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72-2011 ●이선(하남시의회 의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3 ●박도순(라인텍 고문)씨 부친상 최신석(변호사)이영표(재미 사업)이광호(재정경제부 국장)정흥모(경남정보대 교수)씨 빙부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87-1506
  • 새달 한·중·일 정상회담 이뤄질까

    ‘5월9일의 모스크바’가 과거사를 둘러싼 첨예한 동북아의 긴장관계를 푸는 전환점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한·중·일 정상들이 참석해 어떤 형태로든 회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참석이 불투명하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20일 “고이즈미 총리가 참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타진했으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 ●고이즈미 총리 러 승전60돌행사 참석 가닥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ㆍ중ㆍ일 3국의 정상이 역사문제와 영토문제 등 공동현안 해결 등을 위해 조속히 만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3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은 뒤, 세 나라의 시민단체 등이 문제 극복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방안을 ‘균형자 역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한·중·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6월 위기설’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6자회담 재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했느냐는 질문에는 “방점(포인트)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맞춰달라.”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다. ●반 외교 “3국정상회담 가능성 많지 않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일 정상의 모스크바 회담을 검토한 바 없고, 가능성도 많지 않다.”면서 “한·중·일 정상회담은 아세안+3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한국과 중국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한·중·일 정상회담은 2대 1로 진행될 수 있어 일본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중, 중·일, 한·일 개별 릴레이 정상회담을 통해 6자회담과 과거사문제가 조율될 개연성은 높다. 중국과 일본은 모스크바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제주 국제자유도시 추진 설득논리 없다”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국제자유도시 개발 진행상황과 도민들의 분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제주경제개발연구소가 제주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경제강좌에서 ‘동북아시대의 구상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란 주제발표를 통해 “설득 논리가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국제자유도시 개발방식은 부산, 인천, 광양과 경합 관계에 있는데다 기업도시법이 통과되면서 복합관광레저도시, 지식혁신산업도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유치와 중앙예산 확보 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때문에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처음 도입할 때 ‘시간과의 경쟁’이라고 누차 강조했는데도 내부적 논쟁이 지나쳐 5년 정도 추진이 늦어져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아울러 “더 어려운 점은 제주의 경제규모 및 인구가 전체의 1%에 불과하는 등 정치적 힘이 없는데도 이같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학총장과 교육감·도지사 등 각종 선거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열적 양상은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주도는 서울 서대문구보다도 인구가 적은데도 꿈꾸는 것은 전남, 전북의 수준”이라며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재외도민까지 똘똘 뭉쳐서 집요하게 파고 들어도 (국제자유도시 추진이) 될까말까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동북아 균형자론 그 이상과 현실은

    동북아 균형자론 그 이상과 현실은

    지난달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자임한 이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 균형자론은 한 마디로 ‘강대국들끼리의 힘 겨루기를 수수방관하다가는 옛날처럼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우리가 능동적으로 평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정의해도 무리가 없다. 이를 놓고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는 “항구적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옹호에서부터 “국가안보를 담보로 한 과대망상적 모험”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 14일 열린우리당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당정간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동북아 균형자론을 둘러싼 양측 주장의 허실을 비교·분석해 본다. ■ 해법과 반론 동북아 균형자론을 취재하면서 기자는 얼마간 약소국의 비애를 체감해야 했다. 균형자론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쟁은,‘세계 초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하면 절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고 하는 명제가 여전히 미완의 과제임을 웅변한다. 무섭게 국력을 키워가는 중국,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 세계 초강국 미국, 여기에 핵 보유를 선언한 북한까지, 지금 동북아의 긴장지수는 상승 일로에 있다. 동북아 균형자론은 이처럼 위태로운 지정학적 현황에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 화학결합을 하면서 돌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동북아 균형자론은 99% 노 대통령의 구상으로서 대통령후보 시절부터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상과 현실성은 별개 문제다. 낙관과 우려를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평화애호도 국력… 힘이 전부 아니다” 비판이 제일 먼저 쏠리는 부분은 과연 한국이 세력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있느냐는 것이다. 예컨대 미·일 군사축이 중·러 축과 갈등을 빚을 때 가운데서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비롯한 정부측 인사들은 ‘세력 균형자’가 아니라 ‘인식과 가치의 균형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한다.19세기의 영국처럼 국방력에 의존한 균형자가 아니라, 경제력과 문화수준, 그리고 역사상 주변국을 침략하지 않은 평화 애호국이라는 명분 등 신개념의 연성국력(soft power)으로 균형자 역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다시 “가치와 인식의 균형자라는 말은 비현실적인 허언”이라고 공박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럼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 등의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현실에서 기존 구도에만 안주하자는 것이냐. 대안이 무엇이냐.”는 반론에는 딱히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 ●“한미일 협력 훼손땐 국제적 고립 우려” 논쟁은 균형자론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것인지 여부로 이어진다. 비판자들은 “균형자론은 결국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체계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하며, 결정적인 안보 위기상황에서 자칫 어느 쪽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에 정부측은 “균형자론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다자간 안보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다자간 안보체계를 지향한다면서 한·미 동맹의 강도는 불변할 것이란 주장은 궤변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균형자론의 측면에서는, 한·미 동맹이 전보다 느슨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논쟁은 균형자론이 결국 국익에 해가 될 것인지 여부로 귀착된다. 정부측은 “국가간 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현실에서 이런 문제로 미국이 한국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미군이 절대 안떠날 것”이라는 냉전시대식 낙관은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북핵 교착땐 장기표류 가능성 균형자론은 궁극적으로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북아 각국 정상이 직접 만나 회담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기적 상황은 열악하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가 1년 가까이 교착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 때문에 균형자론이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다.”며 “북한이 안 나오니 중국도 머뭇거리고, 러시아도 소극적”이라고 했다. 게다가 최근엔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까지 겹쳐 상황이 악화일로다. 때문에 균형자론이 결국 노 대통령 임기 중에 별다른 실효를 내지 못하고 장기 표류하는 최악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정인 동북아위원장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은 14일 열린우리당 정책간담회에서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통합을 위한 촉진자”라고 규정했다. 궁극적 목표는 주변국과의 신뢰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모색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한국의 균형자 역할이란 19세기 세력균형을 통해 유럽의 패권을 추구했던 전통적 의미의 균형자론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평화를 위한’ 균형자론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한국이 당시 영국과 같이 동북아 세력균형을 위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력도 없고 세력균형을 주도하거나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힘의 균형’이 아니라 정책의 목표를 ‘평화’에 둔 외교”라는 것이 문 위원장의 부연설명이다. 문 위원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동북아 균형자론’이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즉 ▲한·미동맹과 안보협력 강화를 통한 ‘동북아 세력 균형자’에서,▲동북아의 갈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협력과 평화를 만드는 균형자’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한편 동북아 국가들과의 ‘사전 협력관계’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상의 배경에는 ‘중국 부상론’을 중심으로 대립과 반목이 강해지는 동북아 질서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것이 문 위원장의 판단이다. 문 위원장은 “현재 중국의 팽창을 세력전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제,“패권국가의 신장속도가 원만해지고 도전국가가 패권국가의 꼬리를 밟는 접점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불안정 구조를 우려했다. 다음은 일본과 중국의 불안한 관계를 지목했다.“일본이 미국의 힘에 편승하면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미국도 전향적으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지원하는 등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걱정했다.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구조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북아 균형자론’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구혜영 김준석기자 koohy@seoul.co.kr ■ 한·미군사동맹 이상기류 없나 한·미 군사동맹의 ‘이상 기류’로 비춰칠 만한 민감한 문제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한국인 군무원 감축, 한·중 군사외교 강화, 전시예비물자(WR SA) 프로그램 폐지, 자이툰 부대원 감축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정부는 한·미동맹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펄쩍 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국방부 안광찬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한·미간 군사현안들은 각각의 문제일 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이툰부대원 270명 감축 문제의 경우 우리가 이라크주둔 미군측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반도 배치 WRSA 프로그램 폐지도 2000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다. 국방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협상력 제고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안에는 일부 언론이 한·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최근 WRSA 관련 내용을 정부가 은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안보 상업주의’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안들이 양국간 알력의 산물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실제 정부 안에도 균형자론을 다소 불안하게 보는 이들도 없지 않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군 수뇌부 이·취임식 연설에서 “한국이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군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번에 군문을 떠난 한 수뇌부는 “글쎄, 큰 실수는 없어야 할텐데…걱정이 된다.”며 균형자론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국가 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의 경우 아직도 균형자론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동북아 긴장 파고] 日 영토분쟁 노골화…‘국가주의’ 확산

    [동북아 긴장 파고] 日 영토분쟁 노골화…‘국가주의’ 확산

    동북아의 긴장 파고(波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독도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심각한 대립과 중국의 반국가분열법 통과에 따른 미·일, 타이완과 중국간의 갈등이 1차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이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빼놓을 수 없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중·일, 러·일간 영토분쟁도 긴장 국면을 고조시킬 조짐이다. 특히 동북아 긴장의 한복판에는 패전 60주년을 맞은 일본의 국가주의 개념 확산이 자리잡고 있다. ■ 패전 60주년 심상찮은 日행보 |도쿄 이춘규특파원|올해로 패전 60주년을 맞은 일본이 “60년이나 참아 왔다.”는 인상을 주면서 패전국에서 ‘보통국가’로 가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망설이거나 눈치를 보던 이전과는 완연히 다르다. 국제사회에서 일본은 다시 ‘동북아시아의 갈등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한국과는 독도문제를 놓고, 중국·타이완과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을 둘러싸고 영토 분쟁을 노골화하고 있다. 시마네현 의회가 예정대로 16일 본회의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을 가결하는 것이나 대중국 경계태세 강화를 위해 센카쿠열도에서 가까운 이시가키지마나 미야코지마에 중대(200명) 규모의 자위대 병력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미타 노부요시(澄田信義) 시마네현 지사는 15일 “귀속 100주년을 맞아 매우 의의있는 일로 찬성의 뜻을 표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조례안 찬성의 뜻을 밝혔다. 북한과는 납치피해자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계속 빚고 있으며 2차대전 승전국으로 그동안 일본을 무장해제시키고, 전쟁을 포기하는 평화헌법을 보유케 했던 미국과도 쇠고기수입 재개 문제를 놓고 양보없는 일전을 벌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이를 두고 도쿄 외교소식통은 “19세기 말 홋카이도·오키나와 등을 복속시키고 버려져 있던 섬들에 대해 영유권 선언을 잇달아 하던 해양팽창주의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할 정도다. 일본의 이같은 공세적 외교정책은 지금까지 일본을 중국과 러시아 견제 카드로 활용한 미국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에 미국과 함께 우려를 표시하고, 영토분쟁도 미국의 묵인과 방조로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내 일각에서는 “미국과도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됐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미국과의 쇠고기 분쟁이 향후 일본의 대미 외교에서 중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는 등 공세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 오는 25일 개막될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만박 외교를 통한 상임이사국 진출 분위기 조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taein@seoul.co.kr ■ 美 “6자회담 北 빼버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차츰 높여가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이후 미국은 눈에 띄게 북한을 고립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 정부와 워싱턴의 싱크탱크 일각에서 제안했던 북한을 제외한 ‘6-1’, 즉 5자회담을 점차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 한국과 일본의 학자, 러시아의 국제기구 파견관이 참석한 5개국의 ‘6자회담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16일부터 상하이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관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관련 합동 세미나가 개최된다. 특히 상하이 5자회의에는 미국의 조지프 디트러니 국무부 대북담당특사, 중국의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 문제 담당대사, 일본의 6자회담 참가 멤버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한국의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참가해 사실상 정부 차원의 5자회담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미국의 향후 북핵 관련 정책은 14일부터 시작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이 끝나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백악관은 14일에도 북한이 핵 야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난 6자회담에서) 내놓은 제안은 만일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종식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하는 노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중국측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dawn@seoul.co.kr ■ 中·타이완 긴장 고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반국가분열법 통과를 계기로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조국 통일을 위해선 전쟁도 불사한다.’는 강경 분위기가 중국 군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총후근부 부부장인 왕타이펑(王大風) 중장은 전인대 회기 중에 열린 군대표 분임 토의에서 “타이완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선 군의 현대화를 통한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회의에 참석한 총후근부 부부장인 쑤수옌(蘇書巖) 중장이나 북해함대 정치위원 위창치(於常啓) 소장 등도 ‘분리독립 세력’을 향한 투쟁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중국 군부는 갈수록 압박해 오는 미·일 군사동맹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돌파하고 타이완 독립저지를 쟁취하기 위해 군비증강에 나서고 있다. 당·정·군을 장악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최근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은 국가발전보다 우위의 개념”이라며 군사투쟁 준비를 독려하고 나섰다. 타이완도 이에 맞서 군사훈련 강화 등 정·경·군이 일체가 된 총력 대응체제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미국, 일본, 싱가포르 군사고문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광(漢光) 21’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반국가분열법을 둘러싼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인민해방군의 국방 목표도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방어전략에서 덩샤오핑(鄧小平)을 거쳐 후진타오 시대로 넘어오면서 부국강병 정책으로 전환 중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주변국들은 중국이 경제력과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패권주의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군부 내에서 눈에 띄게 ‘군 혁명화’가 강조되고 일반주민들에게 중화사상(中華思想) 고취를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핵무기를 비롯, 유럽권을 사정거리로 둔 80∼100기의 미사일과 3400대의 전투기, 잠수함 63척, 탱크 1만 40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문회보는 최근 중국의 군비강화와 관련,“중국은 ‘2단계 3도약 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최강의 군대로 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단계로 2020년까지 경제력과 과학기술을 토대로 ‘군 기계화’를 완성하고 2단계인 2050년까지 첨단 군사장비를 갖춘 ‘군 정보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oilman@seoul.co.kr ■ 美·日 “中 반분열법 반대” 러·파키스탄 “中내부 문제” 중국의 타이완 무력 개입을 명문화한 반국가분열법 통과에 대해 국제사회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은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러시아와 파키스탄 등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반국가분열법 통과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적이 아닌 방식으로 타이완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0∼21일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을 방문, 북한 핵 문제와 아울러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EU는 14일 “양측간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한다.”면서 “대화에 기반한 접근 방안만이 타이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외무부를 통해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부의 문제이며 새 법(반국가분열법)은 중국이 (타이완과의)통일을 위해 평화적인 접근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중국을 지지했다. 파키스탄과 벨로루시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호주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과, 미국과의 군사 동맹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14일 전쟁이 날 경우 미국을 지원해 개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전쟁은 아직까지 가정일 뿐이며 개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기골이 장대하다.180㎝의 키, 몸무게가 80㎏이 넘는다. 얼핏 운동선수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 작가이고 싶었다. 또 철학자가 되려고 데카르트와 칸트에 푹 빠지기도 했다. 대학 2학년 때, 미 국무부 초청으로 방미했다. 이후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 문정인(55) 동북아시대위원장은 대표적 ‘미국통’이자 ‘북한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 강점 그래서인지 현 정부들어 개각 때마다 그는 요직 발탁의 하마평에 올랐다. 국정원장,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그리고 최근에는 주미대사와 대통령 안보보좌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인사권자가 직접 그에게 몇차례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마다 문 위원장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하마평에 오른 이유에 대해 주위에서는 탁월한 친화력과 빠른 분석, 그리고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와 학자답지 않은 추진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그동안 평양에 수차례 다녀오면서 그곳 수뇌부들과 ‘스킨십’이 많았다. 또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알게 된 많은 지인들이 현재 백악관 안팎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1절 낮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문 위원장 자택 앞에서 전화를 걸었다. 곧 대문을 열고 나왔다. 등산용 모자에 검은 티셔츠, 운동화 차림이었다. 평소의 휴일 같으면 연세대학 연구실에서 밀린 ‘숙제’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그는 동북아위원장으로 일하면서도 연세대학(국가정보론)과 대학원(동아시아국제관계론)에서 일주일에 두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인터뷰를 끝내면 연구실에 갈 예정”이라며 웃는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강아지 한 마리가 낯설게 짖어댔다. 이 소리에 놀랐는지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문을 열고 나왔다. 문 위원장은 “우리 장모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년째 장모를 모시고 있다고 했다. 또 부인이 미국에 가 있어서 장모가 대신 집안일을 봐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잠시 2층의 서재를 둘러봤다. 책상 주변만 하더라도 국제관계 연구서적 등 책 수천권이 쌓여 있어 평소의 연구활동을 짐작케 했다. 마침 점심 때여서 동네 식당(복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하는 아주머니,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그를 알아보고 “교수님, 오랜만에 오셨네요.”하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인근 찻집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시작했다. 문 위원장이 현직에 몸담고 있는지라 현안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북한이 ‘핵보유 선언’을 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지체없이 “북한의 핵보유 선언의 배경에는 (미국과의)대화 용의에 대한 강력한 러브콜이 깔려 있다. 그러나 서방언론은 핵보유 선언만 집중보도해 6자회담의 판이 깨진 것처럼 되고 말았다.”면서 “북한은 언제든 6자회담에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또한 평소 미국의 성실한 대화자세를 요구해온 만큼 그 자세 여부에 따라 북한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들맨은 고이즈미 총리가 적임자 이어 리비아의 핵폐기 선언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블레어 영국 총리를 중재자(그는 ‘미들맨’이라고 표현했다.)로 내세워 9개월 동안 비밀리에 협상한 끝에 결국 리비아의 ‘비핵선언’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협상과정에서 리비아의 체제 등에 대한 영국과 미국측의 보장 약속, 이에 따른 신뢰감을 리비아측에 심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비핵선언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도 이같은 방법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자 “미들맨 카드는 살아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 평양에 몇차례 다녀와 적임자이기도 하다.(블레어 총리처럼)우리도 못할 일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핵해법의 한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북한이 미국에 원하는 것은 세가지로 압축된다고 했다. 첫째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어야 하며, 둘째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해주고, 셋째 내정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이다. 그는 “이 세가지 사항을 미국이 못 들어줄 이유도 없다.”며 미국측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부시정권에는 ‘인권’과 ‘핵’을 앞세운 기능적 북한 전문가들이 확산돼 있다보니 북한이 갖고 있는 특수성이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은 북한을 잘 아는 기술적 전문가가 (북한측에)접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남북정상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이미 약속된 것이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면서 “우리측은 6자회담이 잘 되든 깨지든 상관없이 북한당국이 원하면 언제든 정상끼리 만난다는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장소로 제주도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제주도를 동북아의 제네바로 표방,‘평화의 섬’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채널 가동에 대해 그는 “국정원은 국정원대로,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관계당국에서 나름대로 채널을 두고 있지 않겠느냐.”는 말로 대신했다. 이밖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6자간 국방장관 및 외무장관 회담의 성사와 관련,“얼마전 외부강의에서 잠시 언급했다가 해당부처에서 자제요청을 받았다. 자신이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동북아 평화공동체 한국 주도로 “동북아시대를 맞아 개성공단은 제조, 인천은 물류, 서울은 금융허브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동북아시대에 큰 역할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이 뒤따르겠지요.” 그는 동북아시대위의 추진방향과 관련,“▲하나되는 동북아 ▲네트워크 동북아 ▲열린 동북아 ▲함께 하는 동북아 등 4가지 큰 틀”이라면서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한국이 주도해나가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한·중·일 공동TV채널과 정기적인 프로축구 시합 등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제주 출신 고교때 투포환 수준급 문 위원장은 1951년 제주시에서 9대째 가문을 잇는 집에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격조건과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으로 학창시절 운동과 문학활동에 많은 소질을 발휘한다. 씨름과 유도선수로 시합에 자주 나섰고, 특히 투포환 던지기 실력은 도내 최고를 자랑할 정도의 수준급. 또한 도내 백일장에서 시와 수필 등으로 여러차례 장원을 차지한다. 1970년 연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칸트와 유교철학을 원전으로 공부하며 철학세계에 푹 빠진다. 이때 ‘역사와 철학’이 접목된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연세대학보 ‘연세춘추’ 기자 및 편집국장으로 활약하면서 몇차례의 시화전을 통해 끼를 발산한다. 그러던 72년 학보 편집국장의 자격으로 미 국무부에서 초청하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 학생지도자대회에 참석해 3개월 동안 미국의 주요한 몇 곳을 견학했다. 귀국 후 3학년 1학기 때 군입대를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정보사령부에 배치됐다. 이때 이수혁 외교통상부차관보와 사수-조수로 함께 근무했다.75년 군 제대 직후 친한 선배의 권유로 이슬람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 이슬람중앙연합회 국제담당 사무차장으로 일하면서 영어로 된 이슬람 관련서적 10여권을 번역했다.3년 뒤에는 미국으로 메릴랜드대로 건너가 5년만에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94년부터 연세대에 몸담아왔다. 문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현 참여정부에서는 동북아 평화번영 정책을 전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관급 자문기구여서 한 달에 고작 102만원의 월급을 받지만 조찬 강연 및 각종 간담회 등에도 부지런히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3월 제주 출생 ▲69년 제주 오현고등학교 졸업 ▲77년 연세대 철학과 졸업 ▲78∼81년 미 메릴랜드대 조교 및 강사 ▲81년 메릴랜드대 정치학 석사 ▲84년 동 대학 정치학 박사 ▲85년 윌리엄스대 정치학과 조교수 ▲87년 켄터키대 정치학과 조교수, 게리하트 상원의원 자문위원 ▲87∼88년 인하대 정외과 조교수 및 학과장 ▲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태평양국제대학원 초빙교수 ▲94년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94년 연세대 정외과 교수 ▲98년 국방부 자문위원 ▲99년 청와대국가안정보장회의 자문위원 ▲2002년 미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2004년 6월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추진위원장(장관급) km@seoul.co.kr
  • 美 ‘북핵 레드라인’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레드 라인(금지선)’은 정말 없는 것일까? 지난 2002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프로그램이 노출되면서 북한 핵 문제가 다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뒤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설정했거나 설정할 레드 라인에 대해 갖가지 분석을 제시해 왔다. 대체로 북한이 ▲핵 실험을 하거나 ▲핵 물질을 유출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즉각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레드 라인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최근 정보 및 과학기관에서 북한이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을 수출했다는 확정적인 증거를 잡았다면서도 아직 북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내부적으로는 레드 라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두가지 이유 때문에 이를 공식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째는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 시간이든 조건이든 레드 라인을 설정해 둘 경우 거기에 얽매어 북한의 돌발적 행동에 따른 신축적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는 신뢰성의 문제다. 북한이 레드 라인을 넘어설 경우 즉각적으로 보복하지 않으면 북한과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설정한 레드 라인을 침범하는 방식으로 협상력을 강화해 왔다고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분석했다.2003년 봄 노무현 정부의 대북 창구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핵 연료봉 재처리와 플루토늄 수출을 ‘결코 넘어서는 안될 금지선’이라고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로부터 한달도 되지 않아 핵 연료봉 재처리 사실을 공표했다고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 외교라인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대북 정책이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 보유 상황을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북 정책 라인이 완전하게 진용을 갖추면 가시적인 대북정책과 레드 라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dawn@seoul.co.kr
  • 부시 취임사 정부 분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사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큰 원칙에 있어 1기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군사적 행동의 가능성이나 일방주의적 경향이 다소 줄어든 듯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전세계적 폭정 종식과 민주주의 운동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제도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대목에 비중을 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21일 “‘자유의 확산’이라는 표현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이미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의 첫 취임사에서 나온 것으로 냉전을 승리로 이끈 90년대 이후 미 행정부가 줄곧 대외정책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취임사를 통해 구체적 대북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해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취임사는 큰 틀에서의 구상이므로 다음달 2일 연두교서를 지켜봐야 하며 북한의 반응 역시 이때나 나올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자문기관인 동북아시대위원회의 문정인 위원장은 MBC 라디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에 강경파들이 있지만 과거와 같이 국무부 외부에서 잡음이 생기고 분열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며,2기에서는 1기 때보다 대북 협상에서 진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러 극동 가스관 노선 韓·中 제외될듯”

    러시아가 동북아 지역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연결사업 노선에서 한국과 중국은 제외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한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은 이날 다우존스에 “러시아 정부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파이프라인은) 한국이 아닌 나홋카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도 극동 노선이 태평양 연안에 있는 나홋카·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문 위원장과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 정부에 앞서 공식적인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
  • [부시2기 韓·美관계] “전략적 동맹은 最高의 동맹관계”

    [부시2기 韓·美관계] “전략적 동맹은 最高의 동맹관계”

    한·미 정상이 20일 회담에서 조율하게 될 ‘전략적 동맹’은, 동맹에 있어 가장 강력한 관계 설정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18일 “미국의 세계 전략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것이며, 상호간 최고 수준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같은 관계가 실제로 설정되면 양국간에는 여러 방면에서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예컨대 국가 예우가 격상돼 미국 비자 면제가 가능해진다.“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임기 내에 한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를 달성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얘기”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국가예우 격상 美비자 면제 가능 투자관계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 쪽에서도 스크린 쿼터를 비롯한 무역장벽을 제거, 쌍무투자협정(BIT)을 맺은 뒤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안보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신안보동맹’에 대한 논의가 예상되나, 서둘러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도 최근 ‘LA 발언’을 통해 주한미군 운용에 있어서의 ‘전략적 유연성’은 사전에 배제해놓았다. 전략적 동맹은 현재 양국간 실무선에서 논의 중이며, 정부는 큰 틀에서 후속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LA 발언이나 이날 발표된 ‘협력적 자주국방 계획’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며 외교·안보 라인의 재배치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차기 주미대사 반기문 외교 물망 우선 차기 주미 한국대사에 반기문 현 외교통상부 장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워싱턴 정가에서 대단히 반길 인물이지만,1년만에 장관을 교체하는 일이 다소 부담”이라고 한다. 문정인 동북아시대추진위원장과 유재건 의원 등도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통일부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의장직에 변동이 생긴다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동영 장관이 다른 책무를 맡거나 정계로 복귀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한 정부 인사는 “구체적인 하마평은 섣부른 예측일 수 있으나 외교·안보라인의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그 방향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관계가 전략적 동맹 관계로 격상되기 위해서는 북핵문제에 대한 확고한 공조 등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 점에서 20일 칠레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與 “이번엔 잘해보자” 親부시행보

    #덕담1 “우리 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당은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천정배 원내대표) #덕담2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이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지도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 경제의 융성과 안정, 발전이 부시 행정부의 능숙한 능력 발휘로 이뤄지길 기대해마지 않는다.”(이부영 의장) #덕담3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특히 언론에서 마치 한국 정부가 케리를 지지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 그런 일은 없다.”(유선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 4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 재선을 축하하는 멘트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쏟아냈다. 입만 바빴던 게 아니다. 손과 발도 분주했다. 개표 당일 당내에 관련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4일엔 각종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이런 태도에는 열린우리당이 내심 케리 후보를 선호해온 것처럼 비쳐지는 시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묻어있는 것 같다. 그만큼 여당의 행보는 전례없이 부지런하고 전방위적이며, 무엇보다 부시 행정부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미 대선의 영향을 점검한 데 이어 대미외교특별위원회를 소집했다. 김혁규 위원장은 “연내에 여야 공동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해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달 중 여야 의원 2∼4명을 선발대 차원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부영 의장은 주한 외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 대선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 통외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미 대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유선호 의원은 브리핑에서 “다음달 중으로 여야 공동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우리정책연구원도 한·미관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으며, 장영달 의원이 주도하는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도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지도부는 특히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부시 행정부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도록 단속에 나섰다. 정의용 당 국제협력위원장은 “부시 행정부가 대외정책을 재점검하는 동안 여당이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개별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도 비슷한 톤의 자제 당부 발언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정인 “‘주한미군’관련 일부언론보도 유감”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은 27일 자신이 “주한미군 감축은 (반미시위 등) 우리의 사소한 실수에 의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현장에) 오지도 않은 기자가 아무렇게나 기사를 써놓고 왜들 그러냐.”며 크게 화를 냈다. 이날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초청 월례조찬모임에 참석했던 문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참석자 중 한 명이 ‘(주한미군 감축이) 미국의 전략적 배치냐,아니면 한국 상황을 고려한 거냐.’고 물어 ‘두 가지 다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시위문화를 언급한 부분에서 나는 분명히 ‘한국 젊은이들의 시위를 보면서 럼즈펠드 같은 사람이 그런 마음(주한미군 조기 감축)을 먹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들은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문 위원장이 주한미군 조기 감축 요인이 9·11테러 이후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와 한국의 상황 변화라고 분명히 밝혔는데,일부 언론이 (반미 시위 등) 한국의 상황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문 위원장이 (이날 모임에서) ‘지난해 12월30일 미국 NBC뉴스가 용산기지에서 미군 헌병이 한국 대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리며 서 있는 장면을 3∼5초 가량 방영했으며,이 장면을 지켜본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격분해 God damn it!(갓 뎀 잇·제기랄),Get them out!(겟 뎀 아웃·주한미군을 철수시켜)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물류전문기업 3년간 법인세 면제

    정부는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종합물류기업에 오는 2014년까지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병역특례업체 선정 대상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북아시대위원회(위원장 문정인)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동북아 물류 중심 실현을 위한 물류전문기업 육성방안’을 논의,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건설교통부가 밝혔다. 정부는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기업 육성 ▲물류시장 확대 ▲물류기업 대형화 유도 등 3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업 개념을 새로 법제화하고 이 기업에 대한 인력개발 및 R&D(연구개발)지원,통관취급허용 등을 통해 운송·보관·재고관리·조립·가공 등 전반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종합물류기업은 물류전반에 대한 기획·조정·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운송·보관·주선 등의 필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3개 이상 화주기업에 대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되 동일 계열사의 물동량은 50%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R&D 자금은 업체당 4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된다.인력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병역특례 지정업체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2014년까지 시행키로 했다.세부기준과 지원내용은 올해말까지 마련된다. 물류시장 확대 차원에서 화주기업이 물류비의 70% 이상을 종합물류기업에 위탁할 경우,외부지불 물류비의 2∼3%를 3∼5년간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자가물류 시설·장비 등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나 유통합리화자금 지원 등 현행 화주기업의 자가물류 지원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문정인 “제주에 동북아평화군축센터 설치”

    문정인 “제주에 동북아평화군축센터 설치”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은 12일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해 제주도를 평화거점 도시로 육성,‘동북아 평화군축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북아 비정부기구(NGO) 연계망을 구축해 비정부 차원의 협력방안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동북아 시대’ 구상에 대해 “포괄적인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 동북아 주변 국가들과의 안보와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동북아 시대 구상과 한·미동맹과의 관계에 대해 “기본적으로 특정국에 편승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포괄적 한·미동맹과 중·러·일 협력을 축으로 해서 동북아 공동체를 꾸리고 남북 협력을 전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동북아 주요 3국인 한·중·일의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9%,세계 인구의 23.6%,세계 외환 보유고의 38.1%를 차지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패권적 구상과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더 이상 강대국 결정론에 의지하지 말고 중층적인 협력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가교국가’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8·15’경축사 기조에서 ‘동북아구상안’ 포함 여부에 대해 “애초에는 중요하게 거론됐으나 주요 기조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북핵 해결의 돌파구는 북·미간 양자접촉이나 한국과 일본을 통한 우회적 양자접촉을 한 뒤 합의된 사항은 6자 회담 틀에서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북관계 경색 분위기에 대해선 “북한 정부 수립일인 다음달 9일까지는 경색 국면이 되겠지만 그 이후 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또 “탈북자 문제가 북한의 체제 정통성과도 직접 관련성이 있고 미 하원 인권법 통과 시점에 이뤄져 불만이 있겠지만 북한이 이해 득실을 생각하면 경색국면을 오래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중화민족주의 강화 ▲지방정부 차원의 관광 등 경제자원화 시도 ▲역사학자들의 대규모 연구비 확보 등 여러 가지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고구려사 왜곡 문제는 고증을 통해 증명이 가능한 만큼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을 최소화하고 학술·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北, 리비아식 核해결 수용”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밝혀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 문정인 위원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체제 안전보장을 보장받으면 이른바 ‘리비아식 모델’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북한이 리비아처럼 핵을 먼저 포기하면 여러가지 유인 효과를 북한에 제공해 주겠다는 것이 리비아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리비아의 경우 영국 정부가 8개월 동안 사전 예비접촉을 하고 블레어 총리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에게 체제 안전보장을 확실하게 해줬다.”면서 “북한도 미국이 체제보장을 해주고 6자회담을 통해 논의한다면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탈북자의 대거 남한 유입에 대해 “미 하원이 인권법을 통과시키자마자 탈북자를 수용했고 규모도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대규모였다.”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에서 마치 미국 보수인사들의 전략으로 이뤄진 것 같은 인상을 북측에 줘서 남북관계를 냉각시키는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탈북자 문제가 김일성 주석 10주년 조문 문제와 연결돼 남북간에 단기적인 경색 국면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뉴스플러스] 문정인 “동북아 평화군축센터 설립”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은 24일 “빠른 시일 내에 동북아 평화 담론에 대한 정책을 내는 동북아평화군축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6자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6자 회담의 틀을 동북아의 평화 협력체로 만들기 위한 제도 및 한국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문희상의원 발언 잇단 논란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을 전달하는 ‘핵심 실세’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이 최근 민감한 외교·안보 관련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2일 경기 이천에서 열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총회에 참석,“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설움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 지배에 의한 평화)의 결과”라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한·중·일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이것이 노 대통령이 말한 동북아 시대의 요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전날에도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동북아시대위원장 및 이종석 NSC 사무처장 임명에 대해 “동북아 중심국가 개념을 경제중심에서 외교 안보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12일자) 그는 또 “역사의 해게모니가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동북아 3국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50년간 지속해온 한·미 동맹을 부정하는 것이자,향후 한반도의 안보를 미국을 배제한 한·중·일 3국간 개념으로 보고 있다는 식으로까지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학계나 정부내 전문가들은 노 대통령 측근 인사가,그것도 외교·안보 담당측근이 아니면서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지적한다.진위 여부를 떠나서 국제사회에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을 배제한 동북아 안보틀을 얘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스스로 고립주의를 택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동북아시아와 태평양을 함께 안고 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숙제란 설명이다. 서울대 이근 국제대학원 교수는 13일 “‘동북아’의 범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일본의 안보구상은 미국과 거의 일체화된 것인 만큼 한·중·일 안보시대 도래는 굉장히 비현실적인 희망 사항”이라고 꼬집었다. 동북아 시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문정인 교수는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아 어떤 임무가 주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히고 “그러나 어떤 식의 그림을 그려가든 미국을 배제한 동북아 구상은 생각하기 힘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노사모 총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지금도 노란 티셔츠,노란 풍선을 보면 제 가슴은 뜨거워진다.”고 밝혔다.문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개혁 주체세력이 있어서 메이지 유신이 성공했고,우리도 개혁 주체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많은 숫자도 필요 없고 바로 노사모의 힘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동북아 정책구상’ 경제에서 외교안보로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 코드’가 맞는 학자들이 청와대에 전면포진했다.청와대의 개혁색깔이 보다 선명해질 것 같다.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임명했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에는 윤성식 고려대교수,동북아시대위원장에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병준 실장과 윤성식 위원장을 ‘개혁적 성향의 전문가,학자’라고 각각 표현했다.두 사람은 대통령직 인수위 또는 이전부터 노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오면서 코드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로 노 대통령이 집권 2기의 두가지 과제로 내건 정부개혁과 부패청산 드라이브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포인트는 외교안보 전문가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이라면서 “동북아 중심국가 개념을 ‘경제 중심’에서 ‘외교안보 중심’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서 한·중·일 안보블록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노 대통령이 집단안보체제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위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적 방향이 잘못 알려지거나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과 파열을 방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싸고 여권이 정책조율 혼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성식 위원장은 “정부조직이 국민의 요구와 세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혁신”이라고 강조해 고강도의 정부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감사원 개혁 등 정부혁신 방향을 노 대통령에게 조언해 왔으며,지난해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다가 국회청문회에서 부결됐다. 여기에다 학자 출신인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사무처장으로 승진,위상이 높아진다. 대신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NSC 사무처장 겸직 제도가 폐지된다.여권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에서 이 차장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결국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증진과 중국·일본과의 긴밀한 안보협력을 통해 기존의 안보개념을 전환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김병준 정책실장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박봉흠 전임 정책실장은 와병으로 더 이상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이날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상연기자 jhpark@seoul.co.kr ˝
  • ‘동북아 정책구상’ 경제에서 외교안보로

    ‘동북아 정책구상’ 경제에서 외교안보로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 코드’가 맞는 학자들이 청와대에 전면포진했다.청와대의 개혁색깔이 보다 선명해질 것 같다.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임명했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에는 윤성식 고려대교수,동북아시대위원장에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병준 실장과 윤성식 위원장을 ‘개혁적 성향의 전문가,학자’라고 각각 표현했다.두 사람은 대통령직 인수위 또는 이전부터 노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오면서 코드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로 노 대통령이 집권 2기의 두가지 과제로 내건 정부개혁과 부패청산 드라이브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포인트는 외교안보 전문가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이라면서 “동북아 중심국가 개념을 ‘경제 중심’에서 ‘외교안보 중심’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서 한·중·일 안보블록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노 대통령이 집단안보체제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위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적 방향이 잘못 알려지거나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과 파열을 방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싸고 여권이 정책조율 혼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성식 위원장은 “정부조직이 국민의 요구와 세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혁신”이라고 강조해 고강도의 정부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감사원 개혁 등 정부혁신 방향을 노 대통령에게 조언해 왔으며,지난해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다가 국회청문회에서 부결됐다. 여기에다 학자 출신인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사무처장으로 승진,위상이 높아진다. 대신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NSC 사무처장 겸직 제도가 폐지된다.여권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에서 이 차장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결국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증진과 중국·일본과의 긴밀한 안보협력을 통해 기존의 안보개념을 전환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김병준 정책실장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박봉흠 전임 정책실장은 와병으로 더 이상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이날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상연기자 jhpark@seoul.co.kr
  • 김병준·윤성식·문정인 프로필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력과 함께 보스 기질을 인정받았다.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주면서 친화력과 언변이 좋다.지방분권 문제의 전문가로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등 시민운동에도 참여했다.노무현 대통령과 10년 이상 인연을 맺어왔다.부인 김은영(46)씨와 2녀.▲경북 고령(50)▲영남대 정치학과▲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지난해 9월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다가 국회 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했다.행정학 학사에다 회계학 석사,경영학 박사,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한 개혁적 성향의 학자로 꼽힌다.소장하고 있는 클래식 CD가 1000장이 넘을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고 내성적이고 꼼꼼하다는 평.부인 이향진씨와 2남.▲전남 해남(51)▲광주일고▲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윤영관 전 외교장관,서동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빅 3’ 자문교수다.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던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평양을 방문해 햇볕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았다.몸집만큼이나 호탕한 성격에 강의진행이 탁월하다.부인 김재옥씨와 1남 1녀.▲제주(53)▲연세대 철학과▲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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