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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靑, 송영무 공개 망신…문정인이 상왕인가”

    자유한국당 “靑, 송영무 공개 망신…문정인이 상왕인가”

    19일 청와대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60만 대한민국 국군의 수장인 국방부 장관을 공개 망신주고 문정인 특보를 감싸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가 두 안보라인의 엇박자를 물밑에서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송 장관을 질책하며 결국 문 특보의 손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상왕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의 성급한 조치와 안이한 안보관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안을 키울까 우려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적극 존중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또 송 장관과 문 특보의 언쟁과 관련해 “지금의 안보 상황은 안보책임자들이 공개적으로 논쟁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시점에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은 동네 아이들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문 특보를 비판한 송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송영무 ‘엄중 주의’ 조치…김영우 “어이없는 일”

    靑 송영무 ‘엄중 주의’ 조치…김영우 “어이없는 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청와대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송영무 국방 장관에게 ‘엄중 주의’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현직 국방부 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이런 조치는 나라를 지키는 군과 국방부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송 장관이 다소 거친 용어를 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방을 책임진 현직 장관에게 공개리에 주의 조치를 한 것은 매우 경솔하다. 주의를 받거나 경질돼야 할 대상은 장관이 아니라 문 특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출타 중 현직 국방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조치까지 내린 절차와 배경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만약 국무위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 주의를 준 것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방에 군인은 없고 정치와 코드만 남으면 나라는 누가 지키겠느냐”며 “대북 제재와 압박이 필요한 때 오히려 정책 혼선을 주는 발언을 하고 있는 문 특보를 경질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 드린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야당, 문정인 경질 요구…“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

    보수야당, 문정인 경질 요구…“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

    보수야당이 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 특보를 정면 비판한 것을 ‘자중지란’으로 규정하면서 송 장관보다는 문 특보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특보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송 장관의 ‘북한 전쟁지도부 참수부대 창설’ 발언에 대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혹평한 데 대한 반박 차원의 언급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부 외교안보팀의 자중지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면서 “문 특보의 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에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 곁에 두고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대화와 제재를 두고 냉탕온탕,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게 되는 외교안보라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 장관에 대해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국회와 미국에 가서 밝혔으면 소신을 지켜야지 꼬리를 내리고 청와대 눈치를 본다고 하면 어떻게 당당한 국방장관이라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송 장관의 ‘참수부대 창설’ 발언을 비판한 문 특보에 대해 “만약을 대비해 장관이 ‘우리도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라는 계획 하나 발표 못 하면 대한민국 안보는 누가 지키냐”면서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특보의 발언은 납득이 어렵고 한심할 뿐만 아니라 정부 외교안보라인 사이에서도 엇박자를 일으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송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자유분방한 사람이라 상대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발언했겠느냐”며 “특보를 바로 관두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청와대, 문정인 특보 비판한 송영무에 ’엄중 주의’···국방부 “유념”

    청와대, 문정인 특보 비판한 송영무에 ’엄중 주의’···국방부 “유념”

    청와대가 국회 국방위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18일 비판한 송영무 장관에 대해 19일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 측은 “유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장관에 대해 청와대 명의로 주의 조치를 하기로 했으며, 안보라인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송 장관에게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송 장관이 문 특보에 대해 ‘떠드는 느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송장관은 또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4일 국방위에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으나, 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합당치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해 말 바꾸기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조율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한 부분은 전술핵 관련 송 장관의 발언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이같은 메시지에 국방부는 이날 “향후 유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800만弗 北지원 늦출 예정”

    “800만弗 北지원 늦출 예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8일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 지원계획과 관련해 “지원 시기를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도발에 따라 정부가 대북 지원 시기를 사실상 늦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송 장관은 “정부가 800만 달러 대북 인도 지원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3000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답변을 피했다.송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합당하지 않다.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밝힌 “(전술핵 재배치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송 국방 “문정인, 학자 입장서 떠들어… 개탄” 송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문 특보의 발언을 겨냥한 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와 관련,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로는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면서 “문 교수는 제가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뵌 적이 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하고는 (제가)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에 항모와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할 필요가 없다”,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 논의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지난 15일에는 송 장관이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참수 작전을 공개 언급한 것에 대해 “아주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문 특보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런 것에 대해 (장관이) 침묵하면 군의 사기가 어떻게 되겠느냐. 참수 작전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송 장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B1B 전략폭격기 전개훈련에 이어 다음달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을 한반도에 전개,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10월 초 사이에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송영무 “문정인, 학자 입장에서 떠들어…안보 특보로 생각 안 돼”

    송영무 “문정인, 학자 입장에서 떠들어…안보 특보로 생각 안 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며 맹비난했다.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문정인 교수는 본래 제가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뵌 적이 있지만,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하고는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송 장관에 “문 특보가 아무리 교수 겸 특보라고 해도 북한 핵 동결의 대가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얘기하고, 송 장관이 국방위 현안 보고에서 참수작전을 언급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왜 반응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특보가 김정은 심기 경호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에 대해 침묵하면 군의 사기가 어떻게 되겠는가. 미국도 있는 참수작전을 얘기했는데 부적절하다니 이게 통일외교안보 특보 입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나”고 물었다. 이에 송 장관은 “(참수작전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문 교수에 대해 거듭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 관련 발언이 오락가락한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항변했다. 그는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회의하면서 국익이나 안보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 관련) 여론이나 의원들 얘기를 지렛대로 이용한 것이라고 지난 2일 공항에서 설명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핵무기 확정 억제 정책에는 이의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일에는 (북한이) 수소탄과 같은 위력이 있는 무기를 실험한 후 국방장관으로서 모든 걸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그런 걸 지렛대로 사용하고자 하는 의미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장관은 “미 국방장관, 전략사령관, 태평양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많은 것을 확인했고, 받아냈다”며 “그 내용을 여기서 공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정부 안보 포기”… 與 “北 도발 규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1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야당은 정부가 대북 인도 지원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안보 무능을 넘어선 안보 포기”라며 맹비난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미국 CNN 인터뷰에서) 군사력을 증강한다고 말했다”며 “공기총을 아무리 성능 개량해도 대포는 못 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50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은 북핵을 체제 보장용이라고 말하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북핵을 인정하고 평화로 가자고 주장한다”며 “참 어이없는 안보관들”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안보 무능이라는 말도 사치스럽다”며 “안보 포기”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을 지원한다는 엇박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핵으로 대응하는 게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에 관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하루속히 새로운 길로 나서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홍준표 “공기총으론 대포 못 당해”

    북한 미사일 발사…홍준표 “공기총으론 대포 못 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CNN 인터뷰에서 북핵은 (북한) 체제보장용이고 한국은 전술핵 재배치를 않는다고 공언했다”며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스스로 핵의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문정인 대통령특보는 북핵 인정과 한미군사훈련 중단, 평화체제를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했다. 홍 대표는 “북한은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발표하자마자 오늘 아침에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는 자세히 살펴보면 북한 같은 폐쇄경제 체제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판국에 대통령께서는 군사력을 증강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공기총은 아무리 성능 개량해도 대포를 당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살 길은 이제 핵무장을 통해 남북 핵 균형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오늘 대구에서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를 하는 데 많이 참석해서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베를린 구상’ 제의에 콧방귀 뀌고, 오로지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북한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북과의 대화에 1~2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00일 지난 정권의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평양이 선뜻 받기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이 문재인 본심을 아는 데 시간이 걸릴 것’, ‘트럼프와의 기 싸움에 남한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분석, 모두 맞다. 이런 때일수록 입구를 열어 주는 특사가 필요하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평양·워싱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우리가 핵 위기 속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책무다. 대북 채널이 끊긴 지금이야말로 거물급 특사의 교환이 절실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특사 검토를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을 만날 특사라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남북 관계를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아버지 김정일을 만나 본 적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 중에는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꼽힌다. 현역이라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도다. 이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아쉽게도 김정일을 만난 적이 없다. 남은 4명 중 김정일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본 것은 박 총장이 유일하다. 남북장관급회담차 평양에 간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2000년 8월 31일 밤 9시 “어디로 가야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기차에 올라 김용순 대남비서와 함께 박 장관, 국정원의 실무자 서훈이 8시간 걸려 자강도의 특별초대소로 간다. 다음날 아침 김정일과 면담한 박 장관은 군사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추가 실시, 김용순의 대남 특사 파견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지금의 남북 빙하기를 안타까워하며 박 총장이 자서전을 냈다. 45년을 통일에 바친 인생답게 제목도 ‘일념, 평화통일 길’이다. 20대 중반 미국 유학 때 스승의 “분단 국가에서 북한 연구가 크게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조언이 그의 인생을 정했다. 사진 390장을 썼다. 등장인물이 역사 그 자체다. 주관적 관찰보다는 사진이 모든 것을 웅변한다는 게 박 총장의 철학이다. 북측 인사와 나눈 얘기도 자세히 썼을 법한데 예의가 아니라며 최대한 삼갔다. 비매품이다. 남북 관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곧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문정인 “북한,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정인 “북한,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4일 현 북핵 관련 상황에 대해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문 교수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그 말씀(레드라인)하신 거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놓는 등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가령 ICBM을 쏘았을 때 성층권에서 대기권 재진입할 때 여러 가지 열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안전성과 예측성, 정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통 15차례에서 17차례 실험을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비춰봤을 때는 아직은 레드라인이 아니라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교수는 “대통령이 최악의 파국적인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은 헌법적 권한”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문 대통령의 유화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 교수는 “우리 대통령의 경우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어서, 최악의 파국적인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은 헌법적 권한”이라면서 “미국 대통령과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도 대통령은 원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까”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고 그런 이유 때문에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도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문 교수는 코리아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빠지면 제재와 압박이 효과적일 수가 없고, 군사적 행동을 하더라도 한국의 직접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성공을 이룰 수가 없다”라고 부연했다. 문 교수는 청와대 안보실에서 북한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일 삼국 공조를 단단히 하면서 중국·러시아를 포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만드는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해서, 청와대 안보실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안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 내용은)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당장은 미국·일본과 함께 강하게 가고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서 제재와 압박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정책인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교수는 중국의 원유공급 차단 가능성도 거론,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엔 원유공급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전 대통령 참모 박선원씨의 ‘전술핵 재배치’ 제안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던 박선원씨가 전술핵의 한시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안했다. 청와대는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씨의 이런 생각이 대통령 뜻을 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같은 정부가 하기 어려운 말을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애드벌룬처럼 띄운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청와대가 ‘개인 의견’이라고 몇 번이고 수습에 나섰던 일을 생각해 보면 ‘자연인 박선원’의 순도 100% 발언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북한의 중·단거리 핵·미사일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대북 억지력과 협상 카드로 재배치하자는 박 전 비서관의 주장은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철수했던 주한 미군의 전술핵을 다시 들여오자는 주장만큼 찬반이 명확한 주제도 드물다. 박 전 비서관은 “북한은 괌을 때려 미국의 핵 전개를 늦추고 그 틈을 이용해 핵전쟁 위협 아래 재래전 공격을 병행하면 72시간 이내에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라며 공격용 전술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논리의 연장에서 전술핵이 있는 동안은 방어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필요 없으며 사드 배치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즐기는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전술핵을 한시적으로 들여온다는 것 자체가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20년 이상 추구해 온 남한이 비핵화를 위해 핵을 들여온다는 자기모순에도 빠지게 된다. 따라서 그보다는 한·미 동맹의 기조 속에서 전략자산의 신속한 전개를 확보해 북한의 핵·미사일에 맞서는 게 훨씬 손쉽고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원자력잠수함에서 전술핵을 쏘는 게 빠르다는 것이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조차 전술핵의 필요성을 외치지만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지금처럼 핵무기 없는 남한을 따돌리고 오로지 미국만 보고 있는 북한발 군사 위기를 생각한다면 남북 군사력을 대칭으로 만드는 ‘전술핵 배치’ 카드는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2년 정도 한시적으로 전술핵을 두고, 핵·미사일을 포기하게 하는 주고받기용 협상 카드로 쓰자는 박씨의 주장을 흘려들을 일은 아닌 때다.
  • “北·美 정치적 수사로 위기 높여… 대화 시작 노력해야”

    “北·美 정치적 수사로 위기 높여… 대화 시작 노력해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양측에 긴장 완화를 권고하고 있으며 위기 회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 특보는 11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정치적 수사로 (북·미가 서로) 응수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의 말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역할 분담이라기보다는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북한은 핵 및 미사일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북·미가 서로 자극하지 말고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한국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한국의 군사회담 및 적십자회담 제안에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북측의 답변에) 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가) 실현되면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는 북한이 도발하고 있는 시기지만,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또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을 기초로 한 질서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데 대해서는 “한국이 남북대화와 한·미 동맹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대가로서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기 이양과 핵잠수함 도입에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배경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려는 입장이지만 미국에 대한 의존은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은 진행될 것이며 (이런 차원에서) GSOMIA 역시 연장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ACSA)과 관련해서는 “(협정 체결이) 한반도 유사시를 상기시킬 것이며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문제가 있다”면서 당장 체결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광일’이와 ‘연정’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일’이와 ‘연정’이/이동구 논설위원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총리, 장관 등 새롭게 요직을 차지하는 인물에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복심에 가까운 실세 그룹이 어느 지역, 어떤 학교 출신들로 형성되고 있는지에 주목하게 된다. “인맥의 크기만큼 성공한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박근혜 정부 때는 위스콘신 학파들이 실세 그룹으로 회자됐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 학교 출신인 데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 유승민 전 대선 후보 등이 동문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특정 인맥이 정부 요직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인사)이니 ‘영포라인’(영일·포항 출신 인사)이니 하면서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많이 받았다. 물론 5공 때의 육사 등 군 출신 인사들, 박정희 정부의 서강학파와 대구?경북(TK) 출신 등은 다른 정권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 활개를 쳤던 게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요직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실세로 분류할 만한 새 인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단 두 그룹으로 나눠 볼 수 있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광주일고 출신과 문정인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별보좌관의 연세대 정외과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을 ‘광일’이와 ‘연정’이라 부르며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이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광일’이다. 금융계에서도 다수의 광일이가 수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연정’이는 문 특보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종건 청와대 평화비서관과 임명 철회된 김기정 전 국가안보 2차장 등이 꼽힌다. 학연 아닌 지연인 영포라인에서 장관급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한 명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탕평 인사를 강조해 왔다. 한동안 홀대받던 호남 출신 인사들이 중용되는 것은 탕평책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소외받았다는 이유로 특정 지역이나 학교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독차지한다면 그 또한 탕평에 반하는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요즘 혈연·학연·지연을 중시하는 행동이라는 뜻의 ‘친목질’이란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인맥을 실력보다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되면 “친목질 작작하시죠”라며 비판의 날을 세운다고 한다. 학연이나 지연보다 능력을 인재 발탁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는 게 새 시대의 새 정신일 것이다.
  • “북핵 해결 위한 남북대화 한국이 주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로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밝혔다. 문 특보는 19일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지난 17일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 체제는 확고하며, 대화와 압력에서 일종의 역할 분담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환경 정비가 목적임을 강조한 것으로 신문은 평가했다. 문 특보는 “이번 군사회담은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은 인도적 사안”이라면서 “이러한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주도로 하는 것을 용인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고 하는 만큼 한국이 들어갈 틈이 없다”면서도 “북한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한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핵개발 동결에 이은 비핵화라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정권에서 북한에 대해 제재 일변도로 나가는 바람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었다”며 “(한·미·일) 3국은 협조하면서, 대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도해 나가는 것이 한국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일의 여론은 북한의 나쁜 행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분위기이고, 한국이 (대화에) 적극적이 아니냐고 걱정하겠지만, 한국 내에는 북한과 대화하며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당시 이틀 뒤 제시할 예정인 베를린 구상의 발표를 연기하거나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신설 평화비서관 최종건 교수 내정

    신설 평화비서관 최종건 교수 내정

    청와대는 18일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통일정책비서관에 이덕행(오른쪽·57·행시 32회) 통일부 대변인을, 1차장 산하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에 최종건(왼쪽·4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포괄 추진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은 국방개혁비서관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새로 생긴 자리다. 대북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뜻하는 시그널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포괄적 추진으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서 남북 간 군비통제 및 군축, 비핵화 협상 등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대북정책 기조 전면 전환 시그널 최 내정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발탁으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축으로 부각된 ‘연정(연대·정외과) 사단’의 막내 격이다. 문 특보, 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 등과 함께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 내정자는 우신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때 정동영 통일부 장관 당시 장관 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통일부 교역지원과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통일정책협력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다. 남북대화 업무에 정통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통일비서관 이덕행·평화군비통제 비서관 최종건 내정

    靑, 통일비서관 이덕행·평화군비통제 비서관 최종건 내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통일비서관에 이덕행(57) 현 통일부 대변인이,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에 최종건(4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덕행·최종건 비서관 모두 내정된 상태”라고 밝혔다.이덕행 통일비서관 내정자는 우신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 당시 장관 비서관으로 재직했고 이후 통일부 교역지원과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통일정책협력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다. 남북대화 관련 업무에 정통하며 통일부 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내정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으로 떠오른 ‘연대 정외과 사단’의 막내 격이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와 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 등과 함께 대선 때부터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을 마련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특보 “北 ICBM 획득으로 보기엔 부족”

    문정인 특보 “北 ICBM 획득으로 보기엔 부족”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는 6일 “지금 단계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전히 획득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날 사단법인 한·미 클럽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와 한·미 동맹’ 세미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너무 쉽게 ICBM이란 결론을 내린 것 같다”며 “조금 북한의 능력을 과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이것을 ICBM의 초기 단계로 봐야 되는지, ICBM의 원형으로 해서 여러 개를 재생산할 수 있는지 우리가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ICBM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5~17회의 안정성 실험을 해야 하는데 아직 북한이 한 것은 빈도수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가진 상태에서 ICBM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면 대화와 협상이 어렵겠지만 아직은 그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미국 워싱턴의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도 아직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게 주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첫 번째는 한·미 동맹에서 확대 억지를 분명히 해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한 우리의 안전장치를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두 번째는 연합방위를 하는 데 한국이 전시작전권을 가져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성과에 대해 “미국이 전통적으로 원하는 한·미·일 공조 강화와 한·미 간에 공정 무역을 하기로 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고질적인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북핵 동결 상응조치 美와 협의”

    文대통령 “북핵 동결 상응조치 美와 협의”

    핵동결·한미훈련 축소 연계 안해…美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 가져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핵 동결을 약속한다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핵 폐기까지 단계별로 상응하는 ‘보상’을 미국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30일)을 위해 3박 5일간 방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핵 동결이 대화의 입구이고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라면서 “철저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겠지만 핵 동결에 대응해서 무언가 주어야 할 것이고, 완전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나아가 핵 시설 폐기 단계에 들어선다면, 궁극적으로 기왕에 만든 핵무기와 핵 물질들을 폐기하는 단계에 간다면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이 같은 2단계 북핵 해법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어느 정도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이날 “사드가 (한·미 정상회담의) 주 의제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를 한국과 솔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는 문제로 본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다시 부상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 타결한 FTA와 이후 재협상을 통해 양국 간 이익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면서도 “더욱 호혜적 관계로 개선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면 함께 협의할 문제이며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나쁜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대화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며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면 보상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화의 전제로는 “최소한 추가적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핵으로 돌아간다면 어떠한 (제재) 조치를 취하더라도 명분을 세워 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발→보상→합의→파기’의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논란이 됐던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반도 내 미 전략자산 및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핵 동결과 한·미 훈련은 연계될 수 없는 것이 공식 입장이고, 아직 달라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언론에서 누군가의 개인적 발언에 대해 혹여 미국 입장과 다른 것이 아닌가, 미국에 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 때문에 민감하게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한·미 정상, 허심탄회한 대화로 이견 좁혀야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29, 30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0일 만의 정상외교 데뷔를 위해 28일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이후 9개월 만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빚어진 정상 외교의 비정상적인 공백이 메워진다는 점, 그 하나만으로도 대통령의 첫 방미 의미는 크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핵 동결→비핵화’의 2단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것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다. 한·미의 북핵 정책 기조가 일견 다른 듯 보인다. 하지만 비핵화란 동일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론에 다소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점에 주안을 둬 두 정상은 깊은 대화를 나눌 일이다.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강고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 안보대화에서는 미·중의 기업이 유엔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기업과는 거래를 금지하도록 합의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개인과 기업의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국제사회가 착실히 대북 제재의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두 정상의 해법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희망’, 문정인 특보의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 축소 교환’ 발언의 배경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 미 행정부에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도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대북 선제타격론 철회’와 미국 측 대북 대화 의사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서는 대통령이 배치 연기나 철회는 없다고 언급한 만큼 한국의 국내법적 절차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예기치 못하게 트럼프가 사드 청구서를 들이민다면 한·미 행정협정(SOFA) 밖의 일이니 검토는 해 보겠다는 선에서 방어를 해야 할 것이다. 북핵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현안은 FTA가 될 공산이 크다. 미국의 FTA 상대국 중 가장 큰 나라가 한국이다. FTA로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반대라는 문 대통령이다. 파기에서 재협상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가야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의 역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취임 후 정상외교만 30차례를 넘는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인 문 대통령이다. 한·미 동맹의 재확인은 기본이지만 욕심을 내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 우의와 신뢰를 쌓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 문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소폭 하락…74.2%

    문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소폭 하락…7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4%포인트(p) 내린 74.2%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18.6%로 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한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공세와 ‘웜비어 사망 사건’ 관련 언론보도의 확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6.8%, 부정평가 43.1%)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9.6%, 4.3%p↑)과 광주·전라(87.7%, 3.5%p↑)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5.0%, 6.2%p↓), 대전·충청·세종(68.6%, 4.5%p↓), 서울(74.7%, 2.8%p↓)에서는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82.1%, 2.1%p↓), 30대(87.4%, 1.6%p↓)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80%를 넘었다. 50대(67.3%, 1.6%p↓)와 60대 이상(57.8%, 0.8%p↓)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9.8%, 3.7%p↑)에서는 상승했다. 바른정당(54.4%, 9.7%p↓), 무당층(50.4%, 3.9%p↓), 자유한국당(20.2%, 2.8%p↓) 지지층에서는 내려갔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53.6%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대전·충청·세종(49.3%, 6.3%p↑), 광주·전라(67.3%, 2.4%p↑), 대구·경북(48.3%, 1.5%p↑)에선 올랐지만, 부산·경남·울산(45.1%, 5.6%p↓)에서는 내렸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0.2%p 내린 14.5%로 2위였다. ‘추경·정부조직법 심의 불가’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완만한 상승세가 멈췄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6%대로 초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6.3%로 동률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0.5%p 오른 6.2%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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