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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네 주민 ‘떼거리 이혼’ …무슨일 있기에?

    한동네 주민 ‘떼거리 이혼’ …무슨일 있기에?

    “대체 돈이 뭐 길래.” 대규모 과학기술 단지가 들어서는 중국의 한 지역에서 보상금을 더 받으려는 심산으로 마을 주민들이 너도나도 이혼을 하겠다고 나서 씁쓸함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장쑤성의 행정기관 앞이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시각부터 이혼서류를 든 부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루 많아야 2~3쌍이었던 평상시와 달리 이날 이혼서류를 들고 찾아온 주민은 수백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서 80대가 넘은 노부부도 상당수였다. 아침 6시부터 기다렸다는 부부들은 사전에 연습이나 한 듯이 각자의 배우자와의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의 이혼 결정은 대부분 돈 때문이었다. 기술과학단지가 들어서는 마을에 “부부가 이혼을 하면 보상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민들이 너도나도 이혼신청을 하고 나선 것. 지역 당국이 대대적인 보상절차를 적용하면서 기존에 살던 주민들에게 줄 이주비용과 보상금을 가구당으로 책정했고, 주민들이 이런 정책을 이용해 최대 200만 위안(3억원) 이상을 더 받고자 꼼수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관에 따르면 이날 하루 140쌍이 이혼서류와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결혼한 지 50년 됐다는 70세 천 할아버지는 “우리 마을은 결국 사라질 거고 남는 건 보상금 뿐”이라고 말했으며 30년 간 함께 산 부인과 이혼도장을 찍은 68세 장 할아버지 역시 “어차피 법적인 이혼인 거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해 씁쓸함을 줬다. 한편 당국 관계자는 보상금을 더 받으려고 ‘위장결혼’을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가구당 책정된 보상정책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위장이혼을 철저히 막겠다고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태국판 박혁거세?…“알 낳았다” 산모 논란

    태국판 박혁거세?…“알 낳았다” 산모 논란

    신라시조 박혁거세의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믿기 어려운 주장이 태국에서 나왔다. 40대 태국 산모가 아기가 아닌 알을 낳았다고 주장한 것.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채 문제의 알을 촬영 했다는 사진이 불티나게 시장에서 거래되자 경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태국 농힌 주에 사는 차위 친차이펌(40)이란 여성이 “9개월 동안 임신한 끝에 지난 16일 아침 산통이 느껴졌고, 3시간 만에 집에서 알을 낳았다.”고 주장했다고 태국 푸켓뉴스가 보도했다. 출산 당시 남편 프라엇(40)이 병원에 전화를 걸었고, 구조대가 집에 도착했으나 친차이펌이 한사코 앰뷸런스에 타는 걸 거부해 집에서 홀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에 따르면 알은 반경 3cm인 매우 작았으며 전체가 흰색이었다. 피와 분비물이 묻은 알을 정성스럽게 씻은 뒤 쟁반에 잘 모셔뒀다고 친차이펌의 가족은 주장했다. 친차이펌의 알을 촬영했다는 의문의 사진이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그녀의 사연 역시 세상에 알려졌다. 알을 구경하려는 이웃들로 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친차이펌은 이웃들에게는 물론 가족들에게 조차 알을 보여주는 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위논란이 뜨거워지자 경찰 당국이 나섰다. 수사관 프라얀 솜칸은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이 큰 혼란을 야기하고 사진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그녀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아노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전통시장 어른들 어려움 이해돼요”

    “전통시장 어른들 어려움 이해돼요”

    전통시장에서 이색 문화캠프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강북구에 따르면 수유동 수유마을시장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판으로 변신했다.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이 시장 여름캠프’가 열리고 있는 것. 이달 한달 동안 2박3일(매주 금~일요일) 일정으로 모두 네 차례 열리는 캠프는 ▲시장탐방 ‘시장의 발견’ ▲생활탐방 ‘신나는 밥상’ ▲동네탐방 ‘산따라 아침여행’ 등 세 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10명씩 총 40명이 참가한다. 숙식은 모두 시장내 문화쉼터인 ‘다락방’에서 해결한다. 시장탐방은 시장 보물찾기나 장보기 미션과 같은 놀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배우는 시간이다. 생활탐방 시간에는 요리교실과 옥상파티 등 흥겨운 밥상잔치를 벌이고, 동네탐방 시간에는 도시락을 직접 싸들고 삼각산 둘레길 산책도 떠난다. 김예준(수유초 5년)양은 “전통시장 홍보광고 만들기 시간이 있었는데 장사하는 어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보다 우리 장터를 더 많이 이용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 운영을 맡고 있는 홍예원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보람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고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8년 시작됐다. 현재 수유마을시장 외에 중랑구 우림시장 등 전국 14개 시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잠못드는 열대야, e몰 올빼미 쇼핑족 ‘문전성시’

    잠못드는 열대야, e몰 올빼미 쇼핑족 ‘문전성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온라인몰은 잠 못 이루는 올빼미 쇼핑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열대야가 지속된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디앤샵에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방문한 고객수를 추출한 결과, 전월 동기간보다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각각 5%, 7% 가량씩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같은 기간 방문자수가 10.5% 증가했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에 15% 가량 방문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같은 기간 전월 동기간보다 약 13% 가량 방문자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실장은 “기온 및 습도가 높아 숙면을 취하기 힘든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온라인쇼핑으로 더위를 잊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물품들을 클릭만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심야 방문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오는 8월 1일까지 ‘디앤샵 쇼핑홀릭 위크’ 이벤트 중 하나로 ‘디앤샵 야시장’을 운영한다. ’디앤샵 야시장’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원나잇쿠폰’을 발급해 야식을 비롯한 바캉스용품, 여름 뷰티제품 등 다양한 여름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방문고객 및 구매고객 대상 5000명에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H몰은 오는 8월 8일까지 ‘열대야를 날려라! 행운의 찬스’ 이벤트를 열고 행사기간 동안 매일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당첨 고객에게는 20%·2만원·1만원·7천원·5천원 할인쿠폰 중 1개를 증정하며 당첨된 할인 쿠폰은 당첨 직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열대야! 폭염주의보! 건강한 여름나기 대작전!’ 베스트 상품전을 열고 여름밤을 쾌적하게 나게 해줄 냉방기 및 제습기, 살균·건조기, 빙수기·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을 판매 중이다. 인터파크는 ‘1+1 2단 접이식 캠핑매트’가 열대야 속 대표 인기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인터파크의 랭킹 인기상품 100코너에서 남성 전체 랭킹 7위, 여성 전체 랭킹 18위에 오른바 있다. 바닥의 습하고 찬 기운과 굴곡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쿠션감 뛰어난 상품으로 열대야를 피해 야외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대구 방천시장 ‘문전성시’ 혈세낭비”

    대구 중구청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액을 들여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 일대는 재개발 추진지역이어서 조만간 철거가 예상돼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26일 대구중구청에 따르면 빈 점포를 창작 공간으로 바꾸어 유동 인구를 늘려 상권 부활을 꾀한다는 계획아래 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별의별 별시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지난해 6월까지 5개월간 추진된 첫번째 프로젝트에는 미술, 조각, 사진, 공예 등 10개 분야 43명의 예술가가 뛰어들었다. 작가들은 15㎡ 안팎의 빈 점포 18곳을 빌려 창작실로 개조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두번째 예술프로젝트인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을 추진했다. 상인과 예술가 일촌 맺기, 방천지 발행, 방천 토박이 찾기, 방천의 달인 콘테스트, 주말 야시장 운영, 문화예술시장 토론장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문전성시 사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지난 6월부터 2차 문전성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10개월간 추진되는 이 사업을 통해 중구청은 문화관광형 프로젝트 시범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방천시장은 전혀 활성화 움직임이 없다. 이날 방천시장에는 손님 한 명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날씨가 더운 낮 시간이라 손님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장 상인들은 “저녁에는 더 없다.”고 말했다. 잡화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시장에 상인을 입주시켜야지 예술가가 들어와서 무슨 활성화가 되겠느냐.”면서 “예산 지원이 많으니까 필요도 없는 시설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 활성화의 임무를 띠고 입주한 예술가들의 10여개 작업실은 1곳만 빼고 모두 문을 닫아 놓았다. 예술가들이 오히려 시장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느낌이다. 최기원 방천시장 문전성시사업 사무국장은 “단순히 예술프로젝트만으로는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상인들이 상품의 가격 경쟁력과 다양성을 갖출 때 비로소 손님들이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천시장 일대 재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재개발 대상지 135가구 중 80%가 넘는 110가구가 재개발에 동의했다. 재개발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방천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이 대구 중구청에 의해 승인돼 대구시에 계류된 상태다. 재개발에 동의한 주민들은 “대구 중구청이 방천시장에 대해 재개발 추진을 승인해 주고 또다시 거액을 들여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도시고속도로 유료화/노주석 논설위원

    일본에서 차를 몰아본 사람들은 살인적인 통행료에 질린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거리는 약 500㎞인데 14만원 정도의 편도 통행료를 물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수도권을 제외한 고속도로의 주말 통행료를 1000엔 미만으로 내렸다. 고속도로변 유명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요즘은 더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고속도로 무료화 실험’이다. 일본 집권 민주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오는 2011년 3월 말까지 일본 전국 37개 노선 50구간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전체 도로의 20%에 해당한다. 교통량이 60% 정도 늘어나는 등 경기활성화 낌새가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야당인 자민당은 세금의 수익자 부담원칙에 어긋나며, 23조원의 증세가 불가피하고, 자동차 배출량이 늘어나고, 항공과 철도교통량이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특이한 사례지만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는 차량정체나 교통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도시 전역에 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갖춰놓고 통행료를 자동부과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총량을 정해놓고 자동차 구매를 제한한다. 자동차를 사려면 폐차의 차량등록증을 비싼 웃돈을 주고 공매방식으로 사들여야 한다. 차량은 오토바이를 포함해 80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차를 운전하려면 대가를 단단히 치러야 한다.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어제 내놓은 보고서가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름하여 ‘도시고속도로 유료화 정책 도입방안 및 효과분석 연구’이다. 요약하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유료화해 정체를 줄이고, 유지관리 재원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1㎞당 통행료를 401원으로 잡으면 평일 출근시간대 두 도로의 총통행량이 32~35% 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통행속도가 21~24%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순수입은 덤이다.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내부 연구보고서에 불과할 뿐”이라며 정책 추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냄새가 난다. 떠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결코 효과만 계산해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 두 도로의 유료화가 주변도로와 시내교통에 미칠 치명적인 악영향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싱가포르식 철벽통제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일본의 고속도로 무료화 배경을 생각해 보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전쟁 <정전>(KBS1 오후 10시) 자그마치 1년4개월을 끈 포로 협상. 이승만의 ‘반공포로 석방’. 미국에 의해 계획됐으나 불발된 에버레디 계획(이승만 제거 계획). 남과 북 어느 쪽으로도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제3국행을 택한 88명의 포로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돼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5만여명의 한국군 포로들의 삶을조명해 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한국 축구 16강 진출, 월드컵 속 기회를 잡아라. 월드컵 열풍에 그라운드 밖에서는 대박 행진이 펼쳐진다. 편의점 하루 매출이 3000만원, 남아공 월드컵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아프리카 용품 전문점까지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아빠의 집으로(MBC 오후 10시55분) 경남 산청 읍내에서도 외길로 30분을 더 들어가는 산골마을에서 단둘이 사는 친할머니와 손녀 가은이. 막 다섯 살이 되던 해 아빠의 이혼으로 가은이가 할머니 집에 맡겨진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하지만 서로에게 삶의 전부가 돼 버린 두 사람에게는 예정된 이별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는데….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30분) 오이 농사에 도전하게 된 형석. 대망의 오이농사 첫날 비료 뿌리기에 도전한다. 유연한 몸짓을 자랑하며 뿌리기에 나선 형석과 진탁. 반면 준원은 특이한 몸짓으로 형석의 오이 밭을 휘젓고 다닌다. 피곤해도 잠 못들고 뒤척이는 진탁의 고민. 늦은 밤 이장님을 찾아 갈 수밖에 없었던 진탁의 속사정을 공개한다. ●스크린 한국어(EBS 오후 1시40분) 지난 시간에 이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명장면을 보고 일상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한국어 표현을 익힌다. 영화 속 장면을 ‘뉴스’로 다시 보는 시간. 이번 시간에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 계속’이라는 내용으로 뉴스나 신문 기사에 자주 사용되는 어려운 말들을 율리아와 함께 배워 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해 잊혀져 가는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군 최초의 4성 장군 백선엽 장군을 초대해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다. 백 장군은 긴박하고 참혹했던 전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6·25전쟁의 의미와 참전 용사의 희생을 후대들이 기억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여름철 아이디어 행정 2제

    여름철 아이디어 행정 2제

    ■휴가 차량 점검하세요 송파, 새달 13일 석촌호수서 무료서비스 송파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에 대한 무상 점검은 물론 유아용 카시트까지 무료로 빌려준다.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카시트 무상 대여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6세 미만 유아를 차량에 태울 때는 모든 도로에서 반드시 카시트를 장착하고 안전띠를 매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0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갖춰야 하는 데다 잊기 쉬워서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송파구가 나섰다. 6세 미만 유아가 있는 자동차 보유 가정이면 송파구 서비스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과 자동차등록증 사본을 갖고 구 교통행정과(2147-3145~7)나 지역 내 자전거 무료대여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최장 1개월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장애인과 다자녀 가정 등에 우선 배정한다. 구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을 경우 현재 100대인 대여 가능 카시트를 늘리고, 대여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시트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P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구는 또 다음달 13일 석촌호수 동호길에서 휴가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문의 2147-3190)를 실시한다. 2003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1700여대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기능장과 1·2급 기능사 등 숙련된 정비사들이 엔진과 에어컨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무상 점검을 원하는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사전신청 절차 없이 점검이 가능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초, 우산 수선 해드립니다 23일 방배·29일 양재동서 서초구가 장마철 필수 아이템인 우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을 해결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21일 서초구에 따르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서 ‘우산무료수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산은 비교적 저렴한 데다 고장이 나도 고칠 곳이 마땅치 않아 아무 곳에나 버려지기 일쑤다. 때문에 자원 낭비는 물론 쓰레기 수거에도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구가 2003년 우산무료수선센터 문을 연 결과, 지난 7년 동안 5만 8000여개의 우산이 이곳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특히 우산무료수선센터는 장마철을 맞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31개였던 우산 수선 신청건수가 이달 들어 46개로 50% 가까이 늘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신청건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구는 올해부터 ‘찾아가는 우산무료수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23일에는 방배동 까리따스복지관, 24일에는 양재1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서비스가 이뤄진다. 또 주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우산을 기증받아 수리한 뒤 다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구당 1년에 3.3개의 우산을 구입하고 우산 1개당 평균 6172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록 많지는 않지만 돈을 아끼는 것은 물론,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우산수선센터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4) 추억을 파는 곳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4) 추억을 파는 곳

    강원 춘천시 낭만시장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두 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門前成市) 프로젝트를 융합한 첫 모델로 선정됐다. 시장의 기능과 콘텐츠를 공동 기획해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한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교동시장은 ‘교동선언’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마켓을 선포했고, 낭만시장은 첫 ‘낭만투어’를 선보였다. ■ 강원 춘천 낭만시장 눈·입 즐거운 색다른 장터 춘천시는 도시 자체가 추억과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 호반의 도시·겨울연가·닭갈비에 최근 마임축제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춘천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50년 동안 간직했던 이름 대신 낭만시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장 내에 지역의 대형슈퍼마켓을 유치하는 등 활성화를 위한 변화에 상인들이 동참했다. 중앙시장은 한류관광지 명동과 닭갈비골목 등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관광객이 시장 입구에서 유턴(U턴)하면서 ‘도심 속 섬’으로 전락했다. 상가에서 시장이 이어지지만 시장을 알리는 이정표조차 없다 보니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낭만시장은 춘천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끊어진 관광객의 발길을 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시장 지난달 말 ‘신나는 시장으로 놀러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낭만투어가 선을 보였다. 춘천 낭만시장이 문화관광형·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이다. 투어의 중심을 시장에 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열차로 춘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낭만극장에서 공연 관람과 공개방송 등에 참여한 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남자 주인공이 식사를 했던 분식집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시장에 활기가 돌자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낭만투어에 참가한 김동훈씨는 “춘천에 여러번 왔지만 이번 여행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시장에서 공연을 보고 마임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색달랐다.”고 말했다.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첫 시도에 시장경영지원센터와 상인회는 가능성을 확인한 듯 고무된 표정이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같은 콘텐츠 보강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선철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예전 최고의 공연장이었던 난장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라면서 “춘천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문화발전소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낭만시장사업단은 사업 시행에 앞서 시장 내에 극장을 지어 마술 등을 선보이며 상인들이 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인들의 참여가 관건으로 자칫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는 경험적 체득에서 시작된 것이다. 낭만시장 프로젝트는 현대화된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연말까지 차례대로 진행된다. 낭만투어를 앞두고 낭만극장 조성이 5월 마무리됐다. 아케이드 시어터는 100m에 달하는 중앙통로와 공간에 공연장을 조성하고 노점상 리노베이션 등을 끝냈다. ●관광객·주민·상인참여 프로그램도 7~8월에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 막국수·닭갈비·빈대떡·밀전병을 비롯해 순대·부침개·국밥 등 장터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저잣거리가 선을 보인다. 저잣거리 주변에는 낭만상점도 들어선다. 빈 점포를 대학생 및 지역예술가·단체 등에 제공하는 한편 관광객과 주민·상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PC는 “시장에서의 공연은 완성 및 유명도보다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문화단체 등과 연계해 시장을 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심관광 및 지역관광형의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권헌일 춘천중앙시장 대표이사는 “춘천을 많이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그냥 지나치는 곳에서 머무는 장소로 인식이 바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남 여수 교동시장 여수판 ‘왕푸징 야시장’ 꿈 ‘아따 마흔다섯이랑께….’ 지난달 25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이 45번째 생일을 맞아 걸쭉한 잔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커뮤니티시장’으로서의 청사진(교동선언)이 제시됐다. 교동시장은 배에서 들어온 물건을 판매하는 어시장이 발전한 형태로 지금도 노점(380개)이 점포(74개)의 5배에 달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매출이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여수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지역특산품인 돌산 갓김치와 조기·서대 등 팔거리와 주변 식당에 서대회·붕장어·참장어 등 먹을거리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오전 4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3시면 문을 닫는 ‘새벽시장’이다 보니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고 2012년 여수엑스포라는 호재를 앞두고 교동시장을 명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역커뮤니티시장 청사진 밝혀 교동시장 주변은 돌산대교와 돌산공원, 전라좌수영 객사인 진남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또 시장 내에는 연등천을 가로지르는 4개 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도·소매가 함께 이뤄지다보니 여수시내 식당은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을 본다. 제수용품도 이곳에서 조달한다. 그런 만큼 유동인구도 적지 않다. 교동시장 활성화의 한 축은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오후 시간대에도 시장형태를 유지한다는 것. 상인회와 지자체는 여수의 특산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16개가 운영 중인데 2단계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포장마차 34개를 입점시켜 총 50개의 테마마차거리(남산1교~남산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포장마차에서는 테이크 아웃형 일품음식을 판매하는데 베이징의 왕푸징 꼬치거리를 연상할 수 있다. 포장마차에서 판매할 시장음식 선정을 위한 경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 홍보 수단으로 시장바이크도 선보인다. 폐자전거 등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아트바이크를 제작해 관광객에게 대여해 주는 한편 도시락 배달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태창 시장경영지원센터 문화관광형시장사업추진기획단장은 “교동시장은 지역의 대표적 시장으로 높은 인지도가 장점”이라며 “잘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해 야시장을 활성화하면 인근 서시장 등과 연계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동시장은 특이하게 시장 활성화의 한 축으로 공공시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시장진흥회는 엑스포 전시장 이주민들이 원하면 오후 시간대 포장마차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7월에는 ‘교동도시락’을 선보인다. 교동도시락은 소외계층에 매일 점심으로 배달된다. 류제홍 PC는 “장기적으로 기업체와 시장,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장상인들이 사업비의 30%를 부담하고 직접 조리를 담당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동도시락·공작소 사업 준비 상인들은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한편 개발한 도시락을 판매 또는 직접 구입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 교동도시락을 포함해 개발된 시장 음식의 판매권도 상인들에게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교동공작소’는 지역예술인과 시장을 연결시키는 공방이다. 낮에는 지역민에게 공예 등 문화 교육의 장으로, 야간에는 관광객을 위한 전시·판매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변카페와 포켓무대 등 문화공간 확충에도 나선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스탬프를 받아오면 시장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식 진흥조합 이사장은 “교동시장은 전통적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해 시장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여수라면’같이 교동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 및 용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인심/곽태헌 논설위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대표적인 실세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4년여 동안 옥살이를 했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만난 김기섭 전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들은 얘기를 지인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김 전 실장이 5·6공 시절 금융계의 황태자였던 이원조씨에게 ‘알고 지내던 1만명 중 1명만 찾아왔다.’고 말하자, 이씨가 ‘너는 인생 잘 살았다. 나는 10만명 중 1명만 찾아왔다.’고 말했다더라.” 15년 전 국세청의 ‘넘버 3’로 통했던 H씨가 별세했다. 고위 관료가 현직에서 별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국세청 직원들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조문하고 ‘넘버 1’인 국세청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국세청장이 조문하고 곧 병원을 떠나기가 무섭게 직원들도 사라져갔다. 세상 인심은 이렇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門前成市)지만 정승이 죽으면 한산하다.’는 옛말이 맞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박 원내대표의 말이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유키스, 레스토랑 문 열자 마자 부도 위기 ‘왜?’

    유키스, 레스토랑 문 열자 마자 부도 위기 ‘왜?’

    아이돌그룹 유키스가 레스토랑을 열자마자 영업정지를 당했다. SBS E!TV ‘쉐프의 키스’를 통해 레스토랑을 오픈 해 화제를 모았던 유키스가 레스토랑의 오픈과 동시에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곤경에 처여 시선을 모았다. 첫 오픈 당일 입 소문을 타고 찾은 손님들 덕분에 레스토랑은 문전성시를 이루어 성공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연이어 터진 손님들의 불만으로 레스토랑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이에 유키스 멤버들은 당황해 오픈 첫 날부터 난관을 겪었다는 후문. 또한 이날 방송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식당을 찾아 오픈 준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하며 쉐프로서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는 유키스의 눈물겨운 현장도 공개 된다. 방송은 오는 4일 금요일 밤 12시.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동산 투기 분수령 말죽거리

    부동산 투기 분수령 말죽거리

    강남대로의 마지막 지점인 말죽거리. 현재 3호선 양재역 4번 출구 앞에 표지석만이 남아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말죽거리는 한양 도성에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가는 첫 번째 역이었다. 삼남지방으로 나가는 벼슬아치나 삼남지역에서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벼슬아치는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최고의 교통 요충지였던 셈이다. 임금으로부터 벼슬을 제수받은 선비들은 동대문을 나와 한강을 배로 건너 양재역까지 말을 타거나 걸어갔다. 도성 이남으로는 말죽거리를 시발점으로 해서 30리마다 역이 있었고 역을 관장하는 역장인 찰방이 있었다. 벼슬아치나 암행어사는 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말을 징발할 수 있었고 역에서 말을 바꿔 탈 수 있었다. 벼슬아치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역이나 부근의 주막집에서 식사하고 잠을 잘 수 있다. 다른 어느 역보다도 말죽을 많이 먹여야 하는 거리였으므로 말죽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1624년 이괄의 난 때 인조 임금 일행이 남도지방으로 피난하면서 허기와 갈증에 지쳐 이곳에서 급히 팥죽을 말 위에서 먹고 과천으로 떠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말죽거리는 도성에서 지방으로 내려가고 지방에서 도성으로 올라오는 관문이었다. 배웅하고 마중할 사람은 말죽거리까지 따라 나와 사람을 떠나 보내거나 맞이하거나 했다. 일종의 플랫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말죽거리는 서울 도심과 분당 사이의 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말죽거리 부동산 투기의 역사 1965년의 말죽거리 주변은 온통 논밭이었다. 마을도 하나밖에 없었다. 지금의 교육문화회관 근처에 있던 잔디마을이 유일했다. 이런 말죽거리가 뜨기 시작한 것은 서울시가 영동개발 계획을 내놓은 1966년부터다. ‘말죽거리에 땅을 사면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한국의 모든 ‘돈’이 몰려들었다. 당시 동작동 국립묘지(현충원)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말죽거리까지는 걸어가야 했던 시절에도 말죽거리 복덕방에는 매일 수십 명이 북적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하지만 1967년 부동산투기억제 특별조치법으로 발길이 뜸하기도 했지만 제3한강교와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투기의 광풍에 휩싸였다. 말죽거리가 고향이라는 이상진(72·서울 양재동)씨는 “60년대 초 말죽거리 땅값은 평당 200원 안팎이었다.”면서 “1969년 제3한강교와 이듬해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평당 5000~6000원으로 폭등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지금은 양재역 주변의 땅값은 평당 5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추측이다. 40년 만에 땅값이 약 16만 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상하이 엑스포 서울관 인기 하루평균 7300여명 관람

    상하이 엑스포 서울관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상하이 엑스포에 서울관을 개관한 이래 하루 평균 73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0 상하이 엑스포 서울관의 전시주제는 ‘컬처노믹스&IT’로 관람객들에게 맑고 매력있는 서울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투어링 서울 등 5개 존으로 구성하고 영화관 스크린보다 큰 고화질 대형 LED스크린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당초 서울관 관람객이 하루 평균 2500~3000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관 첫날에만 8828명이 찾았다. 특히 서울명소를 배경으로 한류스타와 관람객과의 합성사진을 찍고, 컴퓨터 로봇이 관람객의 얼굴을 유화처럼 그려주는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신비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물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사춤, 난타, 점프 등 공연이 이어지면서 다른 인근 도시관 관람객들까지 서울관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다. 이번 서울관을 총괄 기획한 윤영석 마케팅담당관은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서울의 모습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집중 전달함으로써 서울을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일 고소공포증/박대출 논설위원

    2007년 7월 미 뉴욕타임스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한국처럼 첨단기술 좋아하는 나라에서 무속신앙 부활’ ‘한국인 160명당 1명이 무속인’ 대선을 앞두고 역술가를 찾는 정치풍토를 꼬집은 것이다. 역대 정치인 중 역술 신봉자를 꼽으면 황낙주 전 국회의장이 선두권이다. 그는 국회부의장 시절 의장 등극을 확신했다. 단골 역술가의 예언을 믿는다고 했다. 역대 대선 후보들의 관련 일화는 적지 않다. 1992년 옛 민자당 때 관훈동 당사를 여의도로 옮겼다. 김영삼 후보는 구 당사에 사진을 남겨놓았다. 풍수지리 전문가가 구 당사의 기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이명박 후보 때도 풍수·지리 전문가가 후보 거처를 둘러봤다. 지금의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이 주선했다. 김대중·이회창 후보 때도 나름의 스토리들이 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골 보도가 또 등장했다. 유명 역술인 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인도는 점술의 나라다. 점술은 인도인이 열광하는 세 가지 중 하나다. 결혼·취업부터 차를 사거나, 연인에게 고백할 때도 점을 본다. 나머지 둘은 영화와 크리켓 경기다. 1985년 11월19일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간에 미·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레이건 대통령 부인 낸시 여사의 단골 점성술사가 택일했다. 처칠, 드골, 스탈린, 히틀러도 점술을 선호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포린폴리시가 세계 지도자들의 독특한 집착증과 공포증을 소개했다. 점성술을 신봉하는 미얀마 독재자 탄 슈웨 얘기도 실렸다. 그는 양곤에서 전기와 수도조차 없는 네피도로 수도를 이전했다. 점성술사의 예언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지도자들은 주로 공포증과 관련돼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 때도 열차를 이용한 배경이 보도됐다. 1976년 헬기 추락 사고로 생긴 비행 공포증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널리 알려진 얘기다. 카다피 리비아 지도자의 폐쇄공포증도 마찬가지다. 왕국을 호령하는 최고 독재자들에게 어째 어울리지 않는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개를 무서워하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말을 무서워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집착증은 기대는 심리고, 공포증은 도피하는 심리다. 상반되나 공통분모가 있다. 심리적 허약함을 채우고, 안정을 얻으려는 욕망이 그것이다. 과학적 근거 여부는 본질이 아니다. 일가(一家)를 이룬 인물들도 이렇듯 불완전한 존재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두려워한다. 범인(凡人)에겐 위안이 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중랑 ‘우림시장 살리기’ 본격 가동

    중랑 ‘우림시장 살리기’ 본격 가동

    중랑구가 이달부터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중랑구는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우림시장이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됨에 따라 ‘춤추는 황금소’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지역문화 공간이자 관광지로 조성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2년간에 걸쳐 시행된다. 우선 올해 총 5억원을 투입해 4개의 특색 있는 사업을 펼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골드러시’사업. 시장상인·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상인극단 단원을 모집하고, 상인CF를 제작하는 시장통(通)학교와 시장에 황금송아지를 배치해 우림시장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또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림문화장터도 개설한다. 이를 위해 구는 우림 보부상(褓負商)을 조직해 시장주변 마트와 아파트단지 등 주민을 유치하는 홍보 퍼포먼스를 벌인다. 예능인으로 구성된 ‘1평 예술단’을 만들어 주1회 게릴라형 공연과 봉화산·망우산을 찾는 등산객을 상대로 우림주막도 연다. 특히 우림시장 내 198개 점포를 전문작가가 스토리텔링하여 사람사는 시장얘기를 싣는 정기 웹 소식지도 발행하며 시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핸드메이드 간판도 제작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골 1000명을 선정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소식지를 보내는가 하면 자전거 이용 택배서비스도 한다. 구는 이달 중 사업을 총괄할 단체인 우림문화달구지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7일에는 우림시장 1층 회의실에서 추진사업에 관한 종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문전성시 프로젝트 선정을 축하하는 공연도 열린다. 옛날 민복에 상투까지 갖춘 우림 풍물패 공연은 물론 ‘우림 3시뉴스’라는 제목으로 상인들의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 퍼포먼스에는 그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상인들의 악기연주와 익살스러운 공연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시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문병권 구청장은 “상인극단 창설, 우림시장만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핸드메이드 간판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시장이 주민 곁으로 한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문전성시 사업을 통해 전국 재래시장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中지진 애도일에 정상 영업한 술집 뭇매

    한국과 중국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한국 바다위에서 천안함이 침몰한지 조금 지나, 중국 칭하이에서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비극 속에 양국 국민들의 침울함은 더해져만 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 사상 초유 5주 째 결방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 21일을 국가 애도일로 정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일 인터넷 사이트들은 메인 페이지를 모두 검은색으로 표시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하이난성 하이커우 지역의 한 술집이 정상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현지의 한 언론사로 제보 전화가 왔다. 국가 애도일이니 국무원 측에서 일체의 오락 활동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어긴 곳이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비난의 대상이 된 이 술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고함을 치며 웃음이 ‘난무’했다고 당시 목격자는 전했다. 현지 언론사 기자가 곧장 술집을 방문한 결과, 문 밖에는 “지진 피해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붙어있었지만 안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매우 밝은 상태였다. 게다가 아래 위층으로 사람들이 꽉 들어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여기저기서 ‘건배’를 외치는 소리가 파다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이커우시 관계자는 곧장 술집으로 들어가 주인을 향해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 관계자는 “애도일에 술집이 정상영업을 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나, 분위기 상 양심에 문제가 있고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법적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하루 애도한다고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오는건 아니지 않느냐.”며 술집 측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대부분은 “애도일을 술집에서 즐긴 사람들은 피도 피도 눈물도 없다.”, “조용히 그들을 애도하는 것은 사자(死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11) 서울 압구정·문정동 로데오거리

    [도시와 길] (11) 서울 압구정·문정동 로데오거리

    10년을 넘지 못하는 것은 권력만이 아니다. 상권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송파구 문정동의 ‘로데오 거리’는 90년대 전국구 상권을 형성했던 양대 산맥이다. 하지만 지금은 수많은 아류에 밀려 주눅 든 느낌이다. 썩어도 준치라 했다. 변화의 기운이 다시금 꿈틀거리고 있다. ●압구정엔 보세의류·개인브랜드점 속속 들어서 압구정동에 로데오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다. 압구정로 한양1차아파트 맞은편 ‘ㄴ’자형 거리 440m(압구정로 남35길, 선릉로 서14길) 구간에 고급 의류·잡화매장이 들어서면서 패션의 중심가로 자리매김했다. 외국계 브랜드가 국내에서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파일럿(시험) 매장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어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 ‘오렌지족’이라고 불리는 부유층 자녀들이 이 거리를 활보하면서 신세대 문화를 주도하는 젊은이들의 주요 활동무대가 됐다. 이른바 ‘잘나가는’ 상점의 바로미터가 되는 권리금은 66㎡(20평) 남짓한 게 3억~4억원까지 치솟았다.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거리에 자주 나타나자, 이런 사람을 구경하기 위한 또 다른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른 지역보다 3~5배 비싼 커피값을 투정하는 건 촌스러운 행동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수난은 시작됐다. 명품 거리의 이미지는 바로 이웃해 있는 청담동에 내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상복합촌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을 가로지르는 ‘노천 카페거리’가 ‘청자동’(청담동+정자동)으로 불리는 데도 쓴 입맛만 다셔야 했다. 이국적인 거리 풍경 역시 신사동 가로수길에 뒤처졌고, 문전성시를 이뤘던 젊은이들도 신촌 등지의 대학가로 빠져나갔다. 전국구 상권이 지역 상권으로 뒤바뀐 것이다. 임성진 압구정 로데오거리 상인연합회장은 “현재 1000여개 상점이 있지만, 메인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권리금이 한푼도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면서 “하지만 대중성 확보를 통해 다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명품점을 보세 옷가게와 개인 브랜드 숍들이 대체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주말에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장터를 정기적으로 여는 ‘선데이 뷰티 마켓’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2008년 이 일대를 정부로부터 ‘패션 특구’로 지정받아 대대적인 거리 개선 사업을 벌였다. 임 회장은 “옛 로데오 거리의 황금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정동 인근에 법조단지 조성… 복합상권 도약꿈 로데오 거리가 압구정동처럼 고급 이미지로만 덧칠된 것은 아니다. 명품점 대신 상설 할인매장이 거리를 채우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가 계기가 됐다. 900여m 구간 거리 양쪽에 유명 브랜드의 재고품을 모아 파는 할인매장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10대 등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때문에 문정동 로데오 거리는 압구정동이 아닌 ‘뒷구정동’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로데오 거리라는 이름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쓴 원조가 압구정동이라면, 90년대 중반 이후 로데오 거리 조성 바람을 일으킨 원조는 문정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할인매장에서 올리던 매출 규모는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나았다. 90년대 중·후반 100여개 매장에서 올린 월매출이 300억원을 웃돌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점포 문을 잠그고 입장을 통제하는 일도 빚어졌다. 이에 따라 2002년에는 거리 정식 명칭이 아예 로데오 거리로 바뀌었고, 로데오 거리에서 곁가지처럼 뻗어나온 문정동길 400여m 구간에도 상점들이 들어서 지금은 이곳에서 팔려나가는 유명 브랜드만 250여개에 이른다. 이종덕 문정동로데오진흥사업협동조합 회장은 “90년대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10만명 정도가 몰렸지만, 지금은 여러 지역에 유사 거리가 생기면서 방문객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최고 30억원까지 뛰었던 상점 권리금도 현재 10억원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씁쓸해 했다. 문정동 로데오 거리는 이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뉴코아 아웃렛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촌 54만 8000㎡ 일대가 2012년까지 법조·업무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경우 기존 주말 상권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복합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 회장은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지역 상권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데오거리 몇 군데? 서울만 10여곳·전국엔 100여곳 우후죽순 ‘로데오 거리’라는 명칭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지 채 3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등장하는 철수와 영희처럼 흔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에만 10여곳, 전국적으로 100곳에 육박하는 거리가 이 이름을 내걸고 있다. 이처럼 전국 방방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긴 로데오 거리가 대한민국 거리 문화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로데오는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굴복시키거나 버티는 경기를 일컫는다. 미국 서부시대 카우보이들이 솜씨를 겨룬 데서 유래했다. 로데오 경기가 시작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1887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처음 입장료를 받고 경기가 이뤄졌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로데오가 인기를 끌었고, 때문에 경기장 주변에는 이들을 겨냥한 상설 할인매장도 등장해 거리를 형성했다. 또 50~60년대까지만 해도 말이 지나던 길에 불과했던 미국 LA 서쪽 베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는 70년대부터 최고급 명품점이 즐비한 세계적인 패션거리로 우뚝 섰다. 우리나라에는 로데오의 ‘경기’는 빠지고 ‘거리’만 유입됐다. 80년대 중반 명품 이미지를 내세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90년대 초반 저렴함을 강조한 송파구 문정동이 대표적이다. 이어 문정동을 본뜬 은평구 갈현·대조동 연신내 로데오, 양천구 목동 로데오, 도봉구 창동 로데오 등이 줄줄이 생겨났다. 이때부터 로데오 거리는 보통명사처럼 통용되기 시작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잠시 주춤하던 로데오 바람은 2000년대 들어 다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이렇듯 서울에서 시작된 로데오 거리 문화는 일산·분당·인천·안산·수원·부천 등 수도권을 넘어 부산·대구·대전·춘천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데오거리 열풍 왜? 소비자·의류업체·지자체·부동산업자 윈윈 로데오 거리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와 상점 주인, 의류업체,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구조다. 초기 자생적으로 생겨난 로데오 거리와 달리 부동산 개발업자는 새로운 로데오 거리, 즉 상권을 만들면 개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기존 로데오 거리에서 재미를 본 상인들도 새로운 로데오 거리에 발빠르게 투자하면 권리금이라는 부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의류업체 입장에서는 애물단지 재고품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로데오 거리의 한 상인은 “여러 로데오 거리에 다수의 상점이나 건물을 갖고 있는 이른바 ‘로데오 재벌’도 적지 않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면 점포를 정리한 뒤 다른 곳으로 떠나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20~80%의 할인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 거리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자체는 로데오 거리를 유치하면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로데오 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하거나 거리 축제를 지원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로데오 거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된다. 또 다른 상인은 “로데오 거리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만 발달하고 소비를 부추기는 경향이 커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권이 체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거리 문화를 만들어 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빈곤층’ 상담 문전성시

    ‘신빈곤층’ 상담 문전성시

    지난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포도재무설계 상담센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무료로 개인 재무컨설팅을 해 주고 있는 이곳에 김모(45)씨가 찾아왔다. 중견 건설업체 현장소장인 김씨의 한 달 수입은 320만원.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부채 또한 8200여만원에 달해 생활형편이 말이 아니다. 노모를 모시며 딸 셋을 키우느라 생활비 지출이 컸다. 현금서비스, 카드론까지 동원해 적자를 메우다 보니 매월 부채상환 부담이 767만원으로 불어났다. 일은 뼈빠지게 하는데 빚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포도재무설계는 2008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 선도사업인 ‘부채클리닉 재무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월 소득 391만 1000원(4인 가족 기준) 이하인 가정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10만~15만원인 컨설팅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올 2월까지 250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최근에는 파산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보다 소득규모로 볼 때 중산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월 소득 300만~500만원인 상담자가 22.4%나 되고 500만원 이상인 사람도 1.8%에 이른다. 특히 김씨와 같은 이른바 ‘신빈곤층’이 급격히 늘었다. 신빈곤층은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떨어진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자녀 교육비 부담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상담 경력 8년차인 윤창현 포도재무설계 선임위원은 “최근의 가계부채는 1997~98년 외환위기나 카드대란 때처럼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면서 “경기침체로 자영업자 및 근로소득자의 소득이 줄어 생계형 대출이 누적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해결 공식은 한 가지라고 말했다. 우선 주거생활비 등 소비성 지출을 축소 고정시킨 뒤 단·중기 저축→장기 저축→부동산 순서로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채를 청산할 때에는 가용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서비스를 가장 먼저 갚고 금리가 높은 사채→캐피탈·카드론→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순으로 갚아나가라고 조언했다. 포도재무설계가 지난해 9월 이후 상담자 500명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소득은 217만원(4인 가족 기준)인 데 반해 지출은 265만원으로 매월 50만원 가까이 적자를 내고 있었다. 평균 부채는 5060만원, 자산은 1793만원에 불과했다.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은 83만원으로 월 소득의 38%를 빚 갚는 데 쓰고 있었다. 하지만 재무컨설팅을 받고 난 뒤 1~2개월 새 평균 부채가 369만원씩 줄어들었다고 포도재무설계는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티아라닷컴, 방문자 200만↑ “대박 걸그룹”

    티아라닷컴, 방문자 200만↑ “대박 걸그룹”

    걸그룹 티아라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아라 닷컴’이 줄잇는 방문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2일 ‘티아라 닷컴’은 방문자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일일 평균 매출액 3000만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 한다. ‘티아라 닷컴’에서는 티아라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비롯, 티아라가 모델 나선 사진까지 만나볼 수 있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평소 TV에서는 볼 수 없는 티아라 멤버들의 깜찍한 사진들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것. 한편 티아라는 ‘너 때문에 미쳐’와 ‘내가 너무 아파’로 음악 차트의 상위권을 섭렵하며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티아라 닷컴’ 메인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닷컴, 방문자 200만 명! ‘대박났네!’

    티아라닷컴, 방문자 200만 명! ‘대박났네!’

    걸그룹 티아라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아라 닷컴’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공했다.2일 현재 ‘티아라 닷컴’에 방문한 방문자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평균 하루 매출 3000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티아라 닷컴’의 인기요인은 TV에서는 볼 수 없는 티아라 멤버들의 깜찍한 사진들이 또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 게다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티아라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과 티아라가 직접 모델로 착용한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티아라는 ‘너 때문에 미쳐’와 ‘내가 너무 아파’로 음악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V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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