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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문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고집할 필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도 한일 정상회담은 부정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연일 보도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오는 각국 정상들을 동등하게 정중히 맞이한다”는 입장이고,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지만 여전히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흘리는 것이다. 일본 언론의 이런 보도는 주요 7개국(G7) 약식 회담 무산 경위를 공개한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맞불 놓기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최근 한국과 일본 간 소모적인 공방은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영국 콘월 G7 정상회의에서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나, 일본 언론의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 보도를 둘러싼 당국 간 신경전은 ‘외교가 사라진 한일’의 암울한 현재를 부각시킨다. 애초부터 G7 무대에서 한일 정상이 간략히 수인사만 나누면 됐는데, 관계 개선을 위해 굳이 약식으로라도 회담을 하려던 시도가 사태를 더 악화시킨 것은 아닌가 싶다. 일본 또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약속했던 약식 회담 대신 인사만 나누는 등 협소한 태도를 보인 것은 스가 총리 스스로 외교 문외한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방일은 외교적 행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참석했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도쿄하계올림픽에 문 대통령이 답례를 하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단다.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7월에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도 무리해 방일할 필요가 없다. 문 대통령의 7월 방일은 일본 측이 먼저 요청하고 우리가 검토하면 된다. 만약에 문 대통령이 답방을 하더라도 한일 정상회담을 고집하지 않았으면 한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성과가 불분명한 한일 정상회담으로 정치적 입지를 어렵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치 한국이 일본에 정상회담을 사정하는 듯한 외교는 국익에 결코 이롭지 않다.
  • 송영길 “김동연, 野로는 안 간다고 말해”

    송영길 “김동연, 野로는 안 간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김 전 부총리는 우리(여권)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저쪽(야권)으로 가진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고 23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순직군경 유가족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와) 만나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다 야당 후보로 나오기는 좀 그렇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이 김 전 부총리가 송 대표의 전화를 서너 차례 거절했다고 전한 데 대해서는 “자기가 받아 놓고 안 받았다고 하느냐”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통화를 한 번 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은 아직 못 잡았다”며 “소통하려고 하는데 지금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해 “범여권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경선 일정이) 25일에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해주십사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물론 짧지만 (예비경선이) 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50%로 5대5이니 컷오프 통과에는 큰 부담이 없다”며 “오래전부터 준비하신 분이지 않으냐. 본인이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경선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김 전 부총리가 입당해 출마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대선에 나오시려면 어느 당으로 가시든지, 무소속으로 있든지 정해야 할 것 아니냐”고 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한 김 부총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두 배 뛰어… 번 돈 안 쓰고 25년 모아야 30평대 산다”

    “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두 배 뛰어… 번 돈 안 쓰고 25년 모아야 30평대 산다”

    30평형 평균 2017년 6.2억→ 올해 11.9억“정부, 왜곡된 통계 개혁해 실태 파악해야”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번 돈을 25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30평형대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서울 75개 단지 11만 5000가구의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세 정보는 KB국민은행 자료 등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년 동안 3.3㎡(1평)당 평균 2061만원에서 3971만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은 2017년 6억 2000만원에서 올해 11억 9000만원으로 5억 7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실질소득이 298만원(연 4520만원→4818만원) 올랐으니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이른 것이라고 경실련은 설명했다.경실련은 “국토부는 서울 아파트값이 201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7%만 올랐다고 한다”며 “(실제 시세 상승폭보다) 3∼4배나 낮은 거짓 통계, 거짓 자료”라고 밝혔다. 만약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 30평형 아파트를 사려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4년 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14년 걸리던 것이 11년 더 늘었다. 특히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자가 서울에 30평형 아파트를 사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들의 처분가능소득은 연 1009만원인데, 한 푼도 쓰지 않고 118년을 모아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4년간 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4334만원에서 3623만원이 올라 7957만원이 됐다. 30평형 아파트로 환산하면 13억원짜리 아파트가 23억 9000만원으로 83.2% 올랐다. 비강남 22개 구의 경우 같은 기간 평당 1751만원에서 올해 3427만원으로 94.3% 상승해 30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4년 전 평균 5억 3000만원짜리가 올해 10억 3000만원이 됐다. 경실련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왜곡된 부동산 통계부터 전면 개혁해 집값 상승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여정 이어 리선권 “아까운 시간 잃는 美와 어떤 접촉도 안해”

    김여정 이어 리선권 “아까운 시간 잃는 美와 어떤 접촉도 안해”

    “김여정 담화, 美 억측 일축한 명확한 담화”김여정 “꿈보다 해몽…미국, 더 큰 실망할 것”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이번에 리선권 외무상 등 대외정책 라인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며 북미 접촉과 대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리 외무상은 23일 담화에서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북, 미 대화 손짓에 거절 뜻 재확인 리 외무상은 또 “우리 외무성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가 미국의 대화 손짓에 대한 분명한 거절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을 미국이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비난없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고조된 북미대화 재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7일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대화에 나설지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美국무 “북핵 프로그램 도전에 대응할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 준비” 미국은 이러한 김 부부장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다고 시사했지만, 북한은 하루 만에 또다시 대화의 싹을 잘라버리는 담화를 내놓은 셈이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우리는 이런 (김여정의) 발언들이 향후의 잠정적 경로에 대한 좀 더 직접적 소통으로 이어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적대가 아닌 해결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계속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계속돼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었다. 文 “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바이든 정부 방식 적절”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남북과 북미 관계를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진형 “민주당 검찰개혁에 ‘인간사냥꾼’ 윤석열 대통령직 넘봐”

    주진형 “민주당 검찰개혁에 ‘인간사냥꾼’ 윤석열 대통령직 넘봐”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으로 일했던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민주당에 대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주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길을 잃은 것 같다”며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당론이 예수를 부정했던 제자 베드로처럼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덕분에 40%를 겨우 넘는 득표율로 정권을 잡았지만 지금까지 정책적으로 성과를 낸 것도 없다고 봤다. 주 위원은 “정권초기에 내걸었던 소득주도성장은 요즘 아무도 거론하는 사람이 없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꾼다더니 그것도 용두사미”라며 “검찰개혁도 지리멸렬하고, 풍비박산이 난 조국 교수 가족과 ‘인간 사냥꾼’에 가까운 윤석열이 대통령직을 넘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책적 재앙으로 드러난 부동산 정책의 해법으로 민주당이 자신를 부정하는 재산세와 종부세 감세를 들고 나왔다며 기막혀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부동산 세금 감세 정책을 자기 이름으로 내걸지 못하고 비공개 회의에서 표로 정해 당론 뒤에 숨었다며 비겁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정권만 잡으면 온 세상을 다 바꿀 것처럼 기세를 올리다가 정권만 잡으면 손발이 오그라지는 현상은 새롭지 않다”면서 “9년동안 야당으로 지내면서 달라졌을까 싶었는데 작년 총선 이후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주 위원은 국민의힘은 반민주세력의 잔당으로 안에서 사람을 못 키우고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등 당 밖의 상징 자본을 동원해 분칠을 해왔고, 이제는 이준석 당대표란 젊은이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계급정당을 추구하던 노선을 포기하고 극좌 소수자 정당으로 살기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은 “국민들은 화가 나 있는데 민주당은 자신을 부정하고 대선 일정을 갖고 다투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도 하고 당대표도 다 한 사람들이 애초에 경선에서 이길 가망도 없는 양승조와 이광재를 내세웠다”고 비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대권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180석을 얻은 민주당은 남은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부동산 정책 하나만 바꿔도 국민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원’에서 ‘상위 2%’로 바꾸자는 민주당의 당론과 관련,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조세법률주의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 총리 “문 대통령, 가상자산 열풍에 피해 없도록 주의 당부”

    김 총리 “문 대통령, 가상자산 열풍에 피해 없도록 주의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상자산 또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늘 주목하고,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문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 지시 여부를 묻자 이렇게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가상자산 자체를 어떻게 하라는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어떻게 하면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고,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까에 대해 집중했다”며 “9월까지는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방침을 두고 일부 반발이 있는데 대해서는 “돈을 벌었는데 세금을 안 내며 어떡하나”라며 “소득이 생기면 세금을 내는 것이다. 억울하다, 화가 난다고 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과세 유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은 정부 입장을 변화시킬 그런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국회가 결정하면”이라고 여지를 뒀다. 청와대도 이날 가상자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제대로 된 가상자산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내놓은 답변에서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전방위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또 지속적으로 피해예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뷰]김기현 “민주당, 소탐대실하다 찔리는 상황…대선 이기면 공수처 해체”

    [인터뷰]김기현 “민주당, 소탐대실하다 찔리는 상황…대선 이기면 공수처 해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인터뷰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여야가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많이 찔려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거지처럼 (위원장 직을)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제외하고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정상화를 외치면서 속셈은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해 일시적 눈속임에 익숙한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식 정치’에 빠져있다고 평가한 그는 “86세대 정치는 이미 효용을 상실했다”고도 평가했다. 부동산 전수조사를 맡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준석 대표와 손발은 잘 맞나 “열흘 남짓 보조를 맞춰보니 생물학적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다.” -급진적 변화는 없었던 거 같은데 “혁신과 조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대변인 토론배틀이 상상할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획기적인 변화다. 과거 같았으면 모집 정원이라도 좀 채워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다녔을 거다. 논란은 있지만 궤도를 잘 가고 있다.” -상임위원회 문제는 어떻게 할 건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 중 맘에 드는 게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다. 지금 국회가 비정상인 것을 본인도 아는 거다. 국회 전통에 맞춰 가면 된다. 정상화 외치면서 속셈은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있다. 소탐대실할 거다. 지금도 스스로 많이 찔려하는 것 같다. 우리는 거지처럼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요구한 국정조사도 하나도 못했는데 “민주당은 그때그때 땜질용 눈속임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공무원 특별공급, 공군 성범죄 사건 등 불법 비리 있을 때는 앞장서서 할 것처럼 하다가 지나고 나면 입 닦는다. 국민에 대한 일시적인 눈속임, 거기에 빠져있다. 탁현민식 정치를 모든 분야에 적용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진상을 알았기 때문에 속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매기고 있을 거다.” -86세대의 정치는 끝났다고 보는 건가 “이미 자신들의 효용을 상실했다. 이들은 모든 국가 현안을 운동권적 시각·이념의 잣대에 맞춰 보고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나라 잘되는 게 아니라 내 권력 잘 되는 거다. 딱 1980년대 이념의 화석으로 굳어있는 모습이다. 자기들이 타도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도 인지 못하고 있다.” -정책능력의 한계가 있다고 보는 건가 “지금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하는데 이들은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리더십이 아예 없다. 문재인정부가 뉴딜 정책이라고 펼치고 있는데 그게 뉴딜인가, 올드(old)딜이지. 내용 보면 과거부터 다 해왔던 것들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 말할 때는 죽일 듯이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온동네에 퍼나른다.” -종합부동산세를 두고 여당이 갈팡질팡하는 것 같은데 “근본부터 잘못됐다. 집 가진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그런 방식으로 주택 정책을 몰아쳤다. 4년새 90% 넘게 집값이 오른 게 가능한 얘기냐.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나마니 하는데 땜질이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무슨 득이 되겠나.” -정권교체해도 부동산 해결은 어렵지 않겠나 “부동산이 만악의 근원이 됐다. 결혼, 출산 다 어려워졌다. 점진적 하락으로 하향 안정세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그러면 ‘영끌’해서 집 산 젊은층이 문제다. 결국 점진적 하락을 시키돼 공급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 살고싶은 집에 어려운 분들이 살 수 있게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살 만한 사람들한테 재난지원금 줄 게 아니고 그걸 집 지어주는 데 쓰면 좋겠다.”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는 미적댄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 민주당 의원들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누구도 모른다. 우리에게도 안 알려준다. 그런데 어떻게 비교를 하나. 달라고 하는 거 보완해서 자료를 줬는데, 그래놓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나쁜 사람들이다.” -조사 결과가 걱정인가 “걱정되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무회피를 아직 안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우려된다. 결과 나오면 객관적 과정이 맞는지 면밀하게 볼 것이다. 그 전에 민주당부터 정리를 해야한다. 아직 (문제 의원들) 탈당 못 시키고 있지 않나. 자기 눈에 대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티끌만 보는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사 중인데 “공수처는 무조건 현정권에 충성한다. 이런 조직은 탄생해서는 안됐다. 우리가 집권하면 공수처 해체할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정치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듯한 일러스트를 올린 사건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황씨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동 촛불 집회 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이 말이 맞는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따지고 싶었다.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조국을 검증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나 조국이 마음이 안 든다고 가족 인질극을 벌이는 검찰을 방치하는 듯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를 하고 싶었다”며 “정치가 아니라, 돈이 아니라, 법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을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확인을 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는 “저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행해진 정치적 폭력 행위가 대한민국을 야만의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판단한다”며 “국가기관과 언론 그리고 다수의 시민이 합세를 하여 한 가족에 대해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고, 여기에 항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이를 막아 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OO일보가 성매매 범죄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며 조국와 그의 딸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마치 성범죄와 관련된 그림인 듯이 붙였다”며 “해당 일러스트는 OO일보가 조국 관련 칼럼에 이미 썼던 것이다. OO일보의 의도적인 편집이라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황씨는 “조국과 그의 가족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흠집을 내어 그를 공격한 윤석열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정치고 나발이고, 인간끼리 싸울 때에는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우리 사회는 그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린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야만스런 국가인지 증명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치적 구호를 앞세워 집권한 정부인데, 전혀 사람이 먼저이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문재인 지지자로서 가슴이 미어터진다”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황씨는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도 당신들에게는 아깝다. 묻습니다. 당신들은 사람이 맞나요?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들이 있는 사람이 맞나요?”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선일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21일 오전 5시에 게재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사건 경과를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 전 장관 관련 기고문에 사용된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일러스트를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이냐”면서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정부는 취임 이전 집값으로 원상회복시켜라!’

    [서울포토]‘정부는 취임 이전 집값으로 원상회복시켜라!’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서울 아파트 11만 5천세대 시세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전 집값 수준으로 원상회복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 6.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정치 논리로 정책 취지 훼손된 연료비 연동제

    정부와 한전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 단가를 2분기와 같이 책정했다고 그제 밝혔다. 당초 예상됐던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연료비 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 합리화를 위해 올해부터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료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코로나로 형편이 어려워진 가계들로서는 당장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는다니 안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 유보가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전기요금 체계가 지속된다면 시장형 공기업인 한전은 적자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한전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2018년에 2000억원, 2019년에 1조 2700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이는 한전이 탈원전 정책 등에 대한 부담을 떠안으면서 이를 전기료 인상 등으로 해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채 비율이 100% 아래에서 올해 117%, 내년에는 154%로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한전이 김종갑 사장 시절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가격에 민감해져야 소비자들이 전기를 아껴 쓴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정부가 이번에 ‘전기료 동결’을 결정했으니 정부 정책의 철학과 신뢰도에 대한 손상이 불가피하다. 앞서 2분기에도 예외적 상황 발생 시 요금 조정을 유보할 수 있다는 권한을 들어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았으니 정부 스스로 정책 취지를 뭉개 버린 것이다. 이러니 “4분기 반영”이라는 정부의 약속도 믿기지 않는다. 정책을 함부로 결정하지 말아야겠지만, 한 번 결정된 정책은 원칙대로 집행해야 바람직하다.
  •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재계 “보완 조치 반영 안 돼” 강한 우려비종사 조합원 활동 범위 제시 요구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옥죄던 ‘노동조합 아님(법외노조) 통보’ 제도가 완전히 사라진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반영해 ‘노조 아님 통보’ 문구를 삭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등 3개 노동관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다음달 6일 시행된다. ‘노조 아님’ 통보는 노조에 결격사유가 생겨 행정 관청이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았을 때 ‘노조법에 의한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통보를 받으면 단체협약 등 노조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전교조가 해직교사 가입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교원노조법·노조법 규정 등에 근거해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인 29호, 87호, 98호를 비준하고,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교조는 노조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노조 지위를 회복했다는 것은 단체협약 체결, 노동쟁의 조정 신청,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등 노조법상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시행령은 행정관청이 결격사유가 있는 노조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문구는 유지했다. 시정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진 않지만, 이 문구에 근거해 ‘노조의 자율적 시정을 지원’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재계는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문에서 “산업현장에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데도 시행령에 보완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비종사조합원이 노조 사무실 이외 장소에 출입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결격사유가 발생한 노조는 자율 시정이 아닌 설립신고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비종사 조합원의 사업장 내 노조활동 범위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美 국무부·통일부 ‘고위급 양자협의’ 첫발… 남북 협력 속도 내나

    美 국무부·통일부 ‘고위급 양자협의’ 첫발… 남북 협력 속도 내나

    남북교류 주도 통일부가 美와 직접 소통文대통령 “남북관계 등 선순환 발전 협력”‘친미사대’ 비난 北에 대화 호응 촉구 의미통일부 “비핵화 진전 위해 창의적 접근을” 전문가 “남북 간 합의이행은 통일부 업무통일부·국무부 협의 채널 유지가 바람직”남북협력과 관련한 대북제재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외려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한미 워킹그룹’이 2년 만에 폐지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와 통일부가 22일 고위급 양자협의의 첫발을 뗐다. 남북 교류의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국무부와 직접 소통을 하면 한미 간 엇박자를 줄이면서도 남북 협력에 속도를 낼 여지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6월 워킹그룹에 대해 “남측이 스스로 제 목에 걸어놓은 친미사대의 올가미”라고 비난했다는 점에서 북측이 남북 대화에 호응하도록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는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성 김 대표도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협의를 했다. 최 차관은 북한의 조기 대화 복귀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양국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인도주의 협력, 이산가족 상봉, 기후변화 대응 등 향후 남북 관계에 관한 정부 구상을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와 국무부 간 소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면서도 “정례화 여부나 운영 방식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에는 통일부·국무부 간 국장급 회의도 열린다.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출범 이후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미측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논란이 이어졌다. 남북이 타미플루의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워킹그룹에서 운반 트럭의 제재 위반 여부를 따지다 결국 지원이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전임 정부 때 만들어진 협의체를 굳이 계승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정적 영향도 있다는 데 한미가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워킹그룹이 제재의 통로처럼 오인됐던 부정적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국회 외통위원회에서 워킹그룹의 대안으로 가칭 ‘한미 국장급 정책대화가 있다’고 했다. 워킹그룹 실무 책임자인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도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남북교류 협력 관련 제재 완화에 대해선 통일부가 미국과 직접 협의를 하는 게 진짜 패스트트랙”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남북 간 합의 이행은 통일부 업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필요성을 갖고 미국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이 채널이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헌주·신융아·임일영 기자 dream@seoul.co.kr
  • 尹, 심상찮은 여론에 ‘공작설’ 역공… 與 “비겁한 작은 정치”

    尹, 심상찮은 여론에 ‘공작설’ 역공… 與 “비겁한 작은 정치”

    파문 방치땐 대선행보 차질 빚는다 판단 ‘文정부 피해자’ 부각해 지지층 결집 의도장성철·김재원 ‘파일공개 거부’ 진실공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에 대해 무대응에서 적극 반박 기조로 돌아선 것은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묵에 따른 의혹 확산으로 야권의 내분에 더해 지지층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사태를 조기 해결하지 않으면 정식 등판 이후에도 여기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불법사찰’, ‘정치공작’ 등 기성 여의도 문법을 닮은 강도 높은 표현까지 동원했다. X파일을 ‘괴문서’로 규정하며 집권당의 개입을 거론한 부분은 문재인 정부의 탄압과 음모 정치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총장 사퇴 이후 원론적인 메시지만 내놨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장모 최모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선 최씨 변호인도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된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입장문을 내는 등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여야가 ‘간보기 정치’라고 협공하자 “내 갈 길만 가겠다”면서 무대응 원칙을 밝혔다. X파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 이를 꺼냈지만 폭발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야권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방어가 어렵겠다”고 진단한 뒤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장 소장은 의혹이 대략 20건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각종 버전의 X파일도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말쯤 정치 선언을 한 뒤 전국 민심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결정한다. 빠른 시일 내 X파일 논란이 정리되지 않으면 본격 정치행보의 시작을 의혹 해명으로 다 보내야 할 처지인 셈이다. 특히 정치 참여 키워드로 삼으려는 ‘공정과 상식’ 등의 가치가 희석될 우려도 크다. 이상록 대변인은 “선언문 초안을 마련 중”이라며 “어떤 내용이 담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 소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서로 ‘파일 공유·공개를 상대방이 거부했다’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 보호조치’ 차원에서 국민의힘의 X파일 대응도 촉구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아직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집권당 개입’을 거론한 데 대해 “가정적 수사 뒤에 숨지 말라”고 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무자비할 정도의 신상털이식 수사를 해 온 윤 전 총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에는 극도의 과민반응을 보이며 검증의 예봉을 꺾으려 한다”면서 “비겁하고 얄팍한 작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관련 논란에 “청와대 입장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철희 “25살 청와대 비서관, 두 달전 인사검증…이준석과 무관”

    이철희 “25살 청와대 비서관, 두 달전 인사검증…이준석과 무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청와대가 25살 신임 청년비서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30대 제1야당 대표인 이준석에 대응하려는 것이란 지적에 대해 “거기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청년비서관 인사 검증이) 시작된 지 따져보면 두 달 전으로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될 거라고 아무도 생각을 안하고 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청년 문제는 청년 당사자들의 고민이 반영되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며 기왕이면 여야 공히 정부도 청년 문제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어준다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당초 청와대는 두 명의 남녀로 공동청년비서관을 임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녀 공동비서관제를 하려고 했다”면서 “20대, 30대 남녀 공동으로 해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남성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했다. 남성 청년비서관 적임자를 찾기 위해 2~3주간 검증 과정을 거쳤지만 적절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또 박성민 비서관의 임명을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청년들의 박탈감만 느끼게 한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수석은 “어느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다”라면서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평가받고 검증 받은 사람이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이 1급 공무원이긴 하지만 정무직으로 임기가 정해진 자리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는 “공무원으로 치면 20~30년 해야 갈 수 있는 자리 아니냐 하는데 그 말씀도 맞다”면서도 “그런데 이 자리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짧게 하면 한 달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길게 해봤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밖에 안 하는 것이라서 길어도 1년이 채 안 되니 그런 점을 고려해달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이번주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수석은 “과거처럼 만나서 덕담하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하고 헤어지는 이런 자리가 아니라 내실을 기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차근차근 또박또박하자 이런 데 서로 합의를 봤다”며 “시점은 그것이 가능한대로 빨리 만날 건데 이번 주냐 다음 주냐 이렇게 특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배현진 발언에 문준용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대통령 아들이란 의원이 기분 나쁘면 국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사람일 뿐”배 “국민 세금, 뉘집 자녀 용돈 주듯 안돼”“심사 관여자·탈락자들도 국감장 모실 생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제게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받아쳤다. 배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이 “의원님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라고 묻자, 배 최고위원이 “맞아요. 아무 잘못 없어도 국감에 나오라면 나오세요”고 답하는 ‘가상 대화’ 형태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라고 했다.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란 국회의원이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저를 포함해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은 신성한 국감에 이미 매년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정부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며 “심사위원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나”라며 반박하며 SNS 상에서 설전을 이어갔다.배 “문준용,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릴게”“복마전 쌈짓돈 나눠먹기 돼선 안 돼”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 심사? 국민은 의아”당 최고위서 ‘문준용 대면 인터뷰’ 공개 비판 앞서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대면 면접을 한 준용씨를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SNS에 직격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면서 “(지원금 대상) 심사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을 국감장으로 모시겠다. 탈락자분들도 모셔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자신의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면서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다.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면서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말했다.문준용 “배현진은 내가 실력 있어도떨어뜨렸을 것…공정 심사 욕 보여” “대통령 아들 이유로 실력 없는 날 뽑았겠나”“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하나?” 이에 대해 준용씨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의 주장을 잇달아 비판했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았겠느냐”라면서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의원을 겨냥해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또다른 글에서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분석]‘걸림돌’ 워킹그룹 폐지 다음날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강조한 文

    [뉴스분석]‘걸림돌’ 워킹그룹 폐지 다음날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강조한 文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남은 임기 동안 남북·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본격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재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는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남북·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한미 협의에서 2018년 ‘한반도의 봄’ 이후 남북교류·협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미 워킹그룹’을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비핵화와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다. 남북관계를 둘러싼 한미간 엇박자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측이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남북이 타미플루의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워킹그룹에서 운반 트럭의 월경을 두고 제재 위반 여부를 따지다 시간을 끌면서 지원이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이와 관련, 성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한 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순방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성 김 대표의 임명 발표도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라고 표현했던 문 대통령은 대북특별대표 신분으로 처음 방한 성 김 대표를 환영하면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하여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성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성 김 대표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개고기 금지’ 시동…이재명 “‘개 식용 금지법’ 사회적 공론 부칠 때”

    ‘개고기 금지’ 시동…이재명 “‘개 식용 금지법’ 사회적 공론 부칠 때”

    이 “반대 격렬할 수 있어 보상·대안 마련해야”“반려동물 매매 아닌 입양 문화 정착돼야”박홍근 “개식용·반려동물 매매 반드시 공론화”이재명 대선 지지조직 ‘공명포럼’ 공식 출범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일명 ‘개고기’로 불리는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해 “동물 생명 존중과 동물권 보호 차원에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법률과 국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영양이 문제가 되는 시대도 지났기 때문에 개 식용 금지 관련 법률을 사회적 공론에 부치고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의 대선 지지조직인 공명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생각이 바뀌면서 정책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 식용을 금지했을 경우 “반대가 격렬할 수 있으나 적절한 보상이나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면 상당 정도 완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유기 동물이 너무 많이 발생해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동물을 쉽게 사고팔다 보니 학대하고 유기하는 일들도 쉽게 벌어지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사지 않고 팔지 않고 입양하는 반려동물 문화가 새롭게 법률과 제도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가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방향’을,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가 ‘경기도 개 농장 현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뒤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생산·판매업자들 “상생 방법 찾아야” 동물보호단체 측은 동물보호·생명 존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동물보호법 또한 이를 반영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진경 카라 대표는 “그간 개 농장은 무위와 방치 속에서 동물복지 사각지대로 존재해왔다”면서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개 식용 종식 방향을 제시, 과감한 단속·적발과 더불어 신규 개 농장 진입 금지와 출구 마련 등 법률적·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생산·판매업 관련자들은 양측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환로 전국육견인연합회 사무총장은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며 협의해서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 경기도와 국회의원 30명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11명도 참석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 식용과 반려동물 매매 문제 모두 반드시 공론화를 거쳐 사회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해야 할 현안”이라면서 “제대로 된 동물보호법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경기도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개 식용·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련 법 개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이재명 “불공정 완화, 공정 기회 보장” 한편 이날 이 지사의 국내외 지원조직인 공명포럼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온·오프라인 출범식과 정책토크쇼를 열었다. 이 지사는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젊은이들의 분노와 좌절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기성세대의 책임”이라면서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을 완화하는 것,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들이 제대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배분하는 것, 그 속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참석자들을 “뜻을 나누는 동지”라고 지칭하면서 “젊은이들도 기회를 나누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나라를 한번 만들어보면 어떻습니까”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 30개국 100개 도시에서 발기인 15만명이 참여했으며, 14개 직능 본부와 36개 위원회가 구성돼 각계각층을 다양하게 포함했다. 안민석 정성호 김윤덕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를, 김남국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이동주 홍정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이종걸 민화협 의장이 소설가 황석영 씨와 함께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철휘 전 육군대장, 남중웅 전국국공립대학교수 노조위원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전순옥 소상공인연구원이사장, 김기준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원내 그룹인 성공포럼과 전국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이어 이날 공명포럼까지 발족시키면서 지지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주요 멤버인 김현철 서울대 교수, 성경륭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송재호 의원 등 10여명도 이 지사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보좌관들 “96년생이 靑 1급 비서관에...파격 아닌 코미디”

    野 보좌관들 “96년생이 靑 1급 비서관에...파격 아닌 코미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급 상당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임명된 것에 대해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22일 국보협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격을 깨뜨리는 것이 파격이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보협은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며 “일반적인 청년들은 몇 년을 준비해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 수많은 청년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전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으로 주목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메시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임명이 기사화된 이후, 앞으로는 기사에 등장할 일이 거의 없는 자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박 비서관 임명과 관련한 당 차원의 논평은 내지 않았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올해 25세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다. 그는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로 편입한 박 비서관은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최고위원·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 내미는 韓, 거부하는 日 “文대통령 올림픽 방일해도 정상회담은 어려워”

    손 내미는 韓, 거부하는 日 “文대통령 올림픽 방일해도 정상회담은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3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방문해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 정부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실익이 없다는 판단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 시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필수라고 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했고 이어 1시간가량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적이 있다. 문 대통령도 평창동계올림픽 때의 답례로 일본을 찾아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측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이 신문에 “(문 대통령이) 오더라도 양국 정상이 이야기할 수 있을까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일본 측이 한일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데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한일 정상 간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에서 열린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안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문제와 양국 간 문제에 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이 모종의 시정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또 다른 이유로 스가 총리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임기 종료 후 재선을 노리는 스가 총리로서는 일본에 빈손으로 끝날 수 있는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부정적인 지지층을 뒤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G7 정상회의 때 스가 총리가 가장 조심스럽게 상대한 정상은 문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 없이 인사만 하고 말았던 것에 대해 “모든 것은 총리의 판단이었다”고 했다. 또 스가 총리가 영국에서 귀국한 뒤 주변에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경계한 것은 한국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기대 “文, 광명·시흥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적극 지원”

    양기대 “文, 광명·시흥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적극 지원”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임오경(광명갑)·문정복(시흥갑)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오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청와대 회동에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을 광명·시흥 신도시로 옮겨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에서 도와주고 어려움이 있다면 풀어서 도와주라”고 그 자리에 배석한 참모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공동 주최자인 문 의원은 “시흥·광명 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가 조성된다면 우리나라는 미래차 선도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면 환영사를 통해 “최근 대통령께서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자는 비전을 밝혔다”며 “오늘 토론회는 국가적 과제를 준비하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도 “광명·시흥 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만들어 미래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광명·시흥 신도시가 미래스마트도시로 조성하기에 적합하다”며 “주거와 함께 첨단 미래형 전기자동차 집적단지로 복합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지역주민의 찬성과 중앙정부의 관심 등 굉장히 좋은 키를 가지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전기차공장 전환 추진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이라는 타이밍 역시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나라 스마트시티 중 인더스트리(산업)가 들어가서 계획된 첫 사례”라며 당위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어 “에너지와 자동차의 미래인 전기차의 산업파급 효과가 크다”며 “전기차를 매개로 하는 혁신클러스트 국가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과 관련해 기업 입장에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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