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재인 정부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676
  • 트럼프와 관세 협상·추경 ‘발등의 불’… 경제·외교차관부터 임명

    트럼프와 관세 협상·추경 ‘발등의 불’… 경제·외교차관부터 임명

    기재부 경제 정책·예산통 전진 배치대통령실 “경제 위기 조속 해결 중점”다음주 G7 대비 외교 전문가 진용통상·원전 文정부 출신 인사도 기용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경제·외교 관련 6명의 차관급 인사를 먼저 단행한 것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인사를 먼저 실시해 현안 대응이 시급한 부처의 실무부터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획재정부 1·2차관 인사를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부 1·2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다음주로 다가온 주요 7개국(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으로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1·2차관 인사는 경제 정책과 예산 전문가를 각각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형일 신임 기재부 1차관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임기근 신임 기재부 2차관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관리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예산 전문가다. 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을 지시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부처에 북미 외교 및 통상 전문가를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은 오랫동안 북미 관련 외교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1차관이 북미 라인 관료 출신이라면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외부에서 영입한 다자외교 전문가로 균형을 맞췄다.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관련 분야 전문가다. 이와 함께 발탁된 문신학 신임 산업부 1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을 주도한 원전 전문가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능력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방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재부 1·2차관 이형일·임기근

    기재부 1·2차관 이형일·임기근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하는 등 6명의 경제·외교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1차관에는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는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전 산업부 대변인을 발탁했고 통상교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실은 10~16일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 절차를 통해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을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한 259억원의 예비비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8월 1일부터 청와대 복귀 완료 시까지 시설물 등 점검을 위해 청와대 관람을 임시 중단할 예정이다.
  • “尹, 청와대 지하벙커 통째로 뜯어다가 용산으로 이전”

    “尹, 청와대 지하벙커 통째로 뜯어다가 용산으로 이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지하 벙커를 통째로 뜯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씨가 용산 이전을 급작스럽게 (추진)하면서 용산에도 지하 벙커가 필요했는데, 주요 설비를 못 구하니까 청와대 지하 벙커를 뜯어서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하 벙커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무엇을 뜯어갔는지 확인해 봐야 하므로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참고로 청와대 지하 벙커를 구축하는 데 한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관리센터를 이원화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향후 이 대통령 부부의 거주지에 대해서는 “최종 판단은 새 정부에서 하겠지만, 저라면 청와대 관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장기적으로는 관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동선을 개방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용산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496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에 추가로 합참의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이전 비용, 미군 용산 잔류기지 대체부지 마련 비용, 군 경비경호 부대 및 방공부대 이전 비용까지 총 1조원 넘는 돈이 든다고 반박했었다.
  • 경기도, 신임 대변인 ‘강민석’ 재임용···언론협력담당관 ‘이은호’ 복귀

    경기도, 신임 대변인 ‘강민석’ 재임용···언론협력담당관 ‘이은호’ 복귀

    경기도가 신임 대변인에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언론협력담당관에 이은호 전 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 노동권익과장에 조상기 전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 소통협치관에 김정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10일 임명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서울시 교육청 대변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 출신인 이은호 언론협력담당관은 기자 생활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홍보실장을 거쳐,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등을 맡았다. 조상기 노동권익과장은 기획재정부 및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노동 분야 전문가다. 2023년부터 2년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으로 일했다. 도의회와의 소통 등을 맡은 김정훈 소통기획관은 20년이 넘는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한 소통·협치 분야 전문가이다.
  • [사설] ‘20조+α’ 2차 추경,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이 관건

    [사설] ‘20조+α’ 2차 추경,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이 관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1차 추경(13조 8000억원)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2차 추경 편성이 본격화됐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은 35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6일에도 당 지도부는 “35조원에서 14조원 정도를 빼면 20조~21조원 정도가 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도 추경 카드에 들어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19 대출 탕감도 2차 추경의 주요 항목으로 꼽힌다. 2차 추경에 대한 공감대는 일찌감치 형성됐다. 내수 부진에 수출 둔화까지 겹쳐 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숨이 넘어가는 민생경제를 감안하면 재정을 통한 경기 대응도 시급하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현금성 지원만큼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됐으나 투입액 대비 30%가량의 매출 증대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내수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채 재정만 축냈다는 비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목경제에 돈이 흐르도록 어려운 사람에게 더 빠르고 두텁게 지원하는 핀셋 지원이 절실하다. 물가대책부터 세워야 한다. “라면에 계란 풀어 먹기도 겁난다”는 말이 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유통 구조의 후진성 탓도 있다. 특정 계층 대상 할인쿠폰 발행,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확대, 유통 정보의 투명성 제고 등 소비를 유인할 대책을 빠르게 실행하고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코로나 당시 영업 손실로 어려움이 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빚 탕감도 필요하다. 하지만 정교한 접근 없는 일괄적 탕감은 성실히 빚을 갚아 온 대출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에다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도 있다. 고통스럽더라도 자영업 전체의 구조조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집중하는 것이 자영업자들과 경제 전체에 득이 된다. 2차 추경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한다. 대외 변수에 민감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우리로서는 국가신용등급을 지킬 수 있는 안전판이 재정건전성이다. 재정 투입의 효율을 반드시 건져야만 하는 까닭이다. 이 대통령은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법령에 적힌 것만 가능한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의 규제 방식 변화는 다양한 신산업의 싹을 틔우는 처방일 수 있다. 의료·유통·농업 등 소비자 대상 산업부터 전환을 서둘러 결과물을 내놓기 바란다. 경제 회복의 조짐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 6·10만세운동 기념식, 서울 중앙고서 개최

    6·10만세운동 기념식, 서울 중앙고서 개최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10일 서울 종로구 중앙고교 체육관에서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힌다. 1920년대 들어 기성세대의 민족운동이 침체된 상황에서 학생운동이 활력소가 됐으며 그중에서도 학생층 전체를 망라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항일 학생운동으로 발현됐던 것이 바로 6·10만세운동이다. 순종 황제의 장례일이었던 1926년 6월 10일 학생들의 주도로 운동이 벌어져 200여명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11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기념식이 열리는 중앙고는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중앙고등보통학교의 후신이다. 6·10만세운동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우리의 대한, 모두의 독립, 하나된 만세’를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학생들의 법정 투쟁을 담은 연극 ‘재판정의 불꽃’, 힙합 가수 비와이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자본시장 저평가는 불신 탓… 제도 개선 땐 코스피 4000 잠재력”

    “자본시장 저평가는 불신 탓… 제도 개선 땐 코스피 4000 잠재력”

    주가 상승, 정치적 불확실 해소 덕한국 PBR 0.93배 ‘저평가 가치주’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이동도 숙제“국장 탈출은 지능 순” 불신 확산돼 상법 개정 통해 이사회에 책임 부과경제계 우려보다 사회적 설득 우선 尹정부 감세로 역대급 세수 결손기재부 사령탑 역할 분리 바람직세수 기반 확대, 국민 공감대 필요 오기형(59)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6·3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9일 종가 기준 2855.77포인트)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되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실현의 선봉에 선 오 단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스피 3000을 찍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주주를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저평가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6개월 동안 (기업들이) 결정을 못 하고 투자 유보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저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언제 투자를 해야 할까’, ‘어느 분야에 투자하면 좋을까’로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6만 고지’가 눈앞인데. “반도체 시장이 잘나가야 되는데 본질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들이 잘해야 한다.” -코스피 상승은 어디까지 갈 것 같나. “지난 20년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그렇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로 선진국 3.38배, 신흥국 1.82배에 비해서도 너무 낮다. PBR 1배 미만 기업도 약 70%(코스피 기준)라고 한다. 저평가 가치주인데 믿지 못해 투자를 못 한다는 것이니, 적어도 제도 개선이 되면 코스피 3000~4000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쏠려 있는데. “그걸 풀어 나가는 게 이재명 정부의 숙제다.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도 똑같은 고민이 초기에는 있었다고 본다. 자본시장 선진화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흐름을 바꿔 보려는 논의는 지난 20여년 동안 쭉 있었는데, ‘제대로 성과를 냈느냐’ 이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부동산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데. “부동산 문제는 제도 개선이 당장 필요한 것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도 아니고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 이와 별개로 자본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신뢰를 축적하면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도적 진화를 해 나가는 그 출발점으로 상법 개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 취지는. “사람들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입에 달고 다니게 됐는데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 이사회가 ‘거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사 결정에 책임지도록 하는 게 개정 취지다.” -개정 상법을 ‘즉시 시행’한다는데. “이건 규범을 바꾸는 것이고 상징적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규범이 작동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 반영이 된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다. 모든 이사가 다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을 우려하는데. “자본시장을 개방할 때도 똑같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다고 외국 주주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냐. 주주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하면서도 주주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메시지를 주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설득이 안 될 것이다.” -손해배상 면책을 위한 ‘경영상 판단’ 기준은. “충분히 필요한 자문을 받았느냐, 특정 분야의 지적 재산이나 산업 전략 전문가 의견을 받고 결정한 것이라면 손해배상할 수 없다. 경영판단 원칙이다. 의사 결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가 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분리 법안도 발의했는데. “현재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하면 경제가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졌나. 역대급 세수 결손만 놓고 봐도 분할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규모 세수 결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감세를 많이 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수 기반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증세 효과가 날 수 있어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재명 정부에는 숙제다. 가능한 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 “그건 안 된다” 쓴소리 참모… 모든 메시지는 그를 통한다[이재명의 사람들]

    “그건 안 된다” 쓴소리 참모… 모든 메시지는 그를 통한다[이재명의 사람들]

    참여정부·文정부 靑서 능력 발휘산전수전 겪은 ‘정무 전략의 달인’노동변호사 활동하던 李와 인연2022년 대선 때부터 핵심 참모로곤란한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응 지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호평에李 “권 실장 작품” 직접 밝히기도 “그거 권 실장 작품입니다.” 지난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결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이 수락 연설을 하자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쏟아졌다.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이 대통령의 울림이 깊은 일성에 당 지도부에서도 “훌륭한 연설”이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웃으며 직접 그의 이름을 꺼냈다.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된 권 전 실장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무 전략의 달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팀 선임팀장으로 활동하며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메시지를 총괄했다. 외부로 나가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모두 권 전 실장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 전 실장은 처음부터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된 인물은 아니었다. 대신 능력을 인정받아 최측근이 된 경우이다. 국민대 국사학과 88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낙선하며 느꼈던 좌절감을 동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이재명 정부 이전에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도 일했다. 능력을 바탕으로 몇 개 정부에 걸쳐 가며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서는 춘추관장을 맡았다. 춘추관장 당시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 보도 분야 실무 협상은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이후 당으로 돌아온 권 전 실장은 김태년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대표에 이어 이 대통령의 간택을 받았다. 사실 이 대통령과 권 전 실장의 숨겨진 인연은 이보다 더 깊다. 그 인연은 당직자 출신의 권 전 실장이 민주당 공보국장을 맡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에서 노동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당 부대변인 역할을 했는데, 이 대통령이 논평을 작성해 보내면 이를 받아 언론에 공표하는 것이 권 전 실장의 업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후 성남시에서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권 전 실장은 성남시 홍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권 전 실장은 성남시 대변인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보 업무 특강을 진행하며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준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지사로 활동할 때도 관계는 이어졌고, 이후 202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권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일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에 대해 일처리가 빠르고 메시지가 명료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언론의 곤란한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아 대응하는 것도 능하다고 말한다. 참모들 사이 의견이 갈릴 때도 상황 판단이 빠른 그는 “이렇게 대응하면 안 된다”고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 李 ‘코스피 5000시대’ 공약 실현될까…오기형 “주주 가치 보호 땐 주가 더 오를 것”

    李 ‘코스피 5000시대’ 공약 실현될까…오기형 “주주 가치 보호 땐 주가 더 오를 것”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6·3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9일 종가 기준 2855.77포인트)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복되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실현의 선봉대에 선 오 단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스피 3000을 찍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주주를 파트너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저평가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6개월 동안 (기업들이) 결정을 못 하고 투자 유보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저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언제 투자를 해야 할까’, ‘어느 분야에 투자하면 좋을까’로 심리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6만 고지’가 눈앞인데. “반도체 시장이 잘 나가야 되는데 본질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들이 잘해야 한다.” -코스피 상승은 어디까지 갈 것 같나. “지난 20년 동안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그렇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로 선진국 3.38배, 신흥국 1.82배에 비해서도 너무 낮다. PBR 1배 미만 기업도 약 70%(코스피 기준)라고 한다. 저평가 가치주인데 믿지 못해 투자를 못 한다는 것이니, 적어도 제도 개선이 되면 코스피 3000~4000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쏠려 있는데. “그걸 풀어나가는 게 이재명 정부의 숙제다.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도 똑같은 고민이 초기에는 있었다고 본다. 자본시장 선진화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 흐름을 바꿔 보려는 논의는 지난 20여년 동안 쭉 있었는데 ‘제대로 성과를 냈느냐’ 이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부동산 공약이 눈에 띄지 않은데. “부동산 문제는 제도 개선이 당장 필요한 것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도 아니고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된다고 본다. 이와 별개로 자본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신뢰를 축적하면 자본 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도적 진화를 해나가는 그 출발점으로 상법 개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 취지는. “사람들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입에 달고 다니게 됐는데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 이사회가 ‘거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사 결정에 책임지게 하는 게 개정 취지다.” -개정 상법을 ‘즉시 시행’ 한다는데. “이건 규범을 바꾸는 것이고, 상징적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규범이 작동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 반영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이사가 다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을 우려하는데. “자본시장을 개방할 때도 똑같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다고 외국 주주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냐. 주주들에게 주식을 하라고 하면서도 주주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메시지를 주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설득이 안 될 것이다.” -손해배상 면책을 위한 ‘경영상 판단’ 기준은. “충분히 필요한 자문을 받았느냐, 특정 분야의 지적 재산이나 산업 전략 전문가 의견을 받고 결정한 것이라면 손해배상할 수 없다. 경영판단 원칙이다. 의사 결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가 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분리 법안도 발의했는데. “현재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하면 경제가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졌나. 역대급 세수 결손만 놓고 봐도 분할하는 게 맞다고 본다.” -대규모 세수 결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가 감세를 많이 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수 기반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증세 효과가 날 수 있어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재명 정부에는 숙제다. 가능한 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 박형준, “산업은행(고래)과 동남투자은행(참치)과 바꿀수 없어”...기존정책 고수 재천명

    박형준, “산업은행(고래)과 동남투자은행(참치)과 바꿀수 없어”...기존정책 고수 재천명

    부산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자칫 고래(산업은행 이전)하고 참치(동남투자은행)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와관련 “산은 이전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나올 때마다 약속됐던 바이고 문재인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안에도 포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투자은행은 산업은행 정도의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설립을 검토해봐야 할 사안인데 지금 당장 동남투자은행 만들어줄 테니 산업은행 포기하자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이 해왔던 노력을 이어받을 의무가 있어 아직 산은 이전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웃 울산과 경남은 물론, 비수도권 다른 지역과도 연결된 것”이라며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장애물이 생기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사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대형 건설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건설업체가 현대건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사업 추진”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부산으로 이전이 확정될 경우 시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내걸었다. 8년 전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 준 민족주의 색채의 외교 노선과 달리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실익을 추구한다는 노선이다. 그 시금석은 한일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역사 문제를 한일 관계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면에서 공통의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 3년 외교정책에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이다.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태이던 양국 관계는 한국 측이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래 양국 정상이 무려 12회 만나는 등 완연한 협력 무드를 이루었고,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같은 한미일 3국 간 포괄적 협력 구상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동했다. 첫째는 민간 교류의 확산이란 아래로부터의(bottom-up) 압력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대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처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를 감행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빠르게 회복했다. 대일 호감도가 2020년 12.3%에서 올해 63.3%로 5년 만에 5배 증가했다. 일본 역시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상호 인식 개선은 민간교류 덕분이다. 특히 양국 청년세대(MZ)를 주축으로 관광, 대중음악, 식문화, 영화, 드라마 등 상대국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상대국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통해 상대국에 긍정적 인상을 형성했고 호감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요구라는 위로부터의(top-down) 압력이다.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은 일관되게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한미일 협력을 설정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해 왔다.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도전이 점증하자 미국과 안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게 됐다. 한일 양자 간에도 한반도 및 지역의 비핵 안보, 핵비확산,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남중국해 해상 수송로 보호,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국익의 상호 수렴이 이뤄지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 셋째는 한일 양국의 정권교체다. 우익의 상징인 아베 정권과 반일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문재인 정부는 역사·경제·안보 3면에서 최악의 갈등 상황을 연출했다. 아베 전 총리의 퇴진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관계 개선의 정치적 조건도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아래로부터의 압력과 위로부터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작년 822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일본 방문자는 올 4월 말 기준으로 이미 320만명을 넘어섰고, 제이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은 절정에 올라 있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폭탄과 동맹 불안으로 대미 관계 관리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유인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신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형성된 추세를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다소 우려스러운 변수는 국내 정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정부의 대일정책에 비판 일색이었다. 한일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었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 맹비난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논리에 동조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폐수 방류 저지를 주장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을 “굴욕외교”,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로 몰아붙였다. 그런 만큼 신정부의 대일정책 기조 전환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한일 관계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6월 22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일이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메시지로 향후 60년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를 기대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코로나 대출 50조 9월말 만기 온다… 금융위 ‘배드뱅크’ 설립 논의 본격화

    코로나 대출 50조 9월말 만기 온다… 금융위 ‘배드뱅크’ 설립 논의 본격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채무 소각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배드뱅크란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운용 손실은 통상 정부 재정으로 보전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코로나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제공해왔는데, 이 중 약 50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대출의 만기가 곧 돌아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를 감안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금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47조 4000억원이며,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대출은 2조 5000억원이다. 정권마다 대상과 금액 한도에 차이가 있지만 최대 채무 탕감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노무현정부(한마음금융) 원금 33% 탕감에서 이명박 정부(신용회복기금) 50%, 박근혜 정부(국민행복기금) 때는 70%까지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장기연체자 159만명에 최대 6조 2000억원 규모의 소액 채무를 100% 감면해 줬다. 윤석열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최대 80% 감면과 장기분할 상환을 지원했다. 정권 초기인 데다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채무 소각을 포함한 과감한 조정 방안을 밝힌 만큼, 보다 광범위한 채무 탕감 및 조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배드뱅크 설계 과정에서 2022년 10월부터 운영된 새출발기금 운용 경험을 참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중 부실차주나 부실우려차주에 대해 상황에 따라 최대 80%까지 원금 조정 및 장기분할상환 조치를 지원해 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에 신청된 채무액 20조 3173억원 가운데 상환 한계에 내몰린 부실 채권은 71.5%(14조 5176억원)에 달했다. 배드뱅크 재원 조달 방안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외에도 은행권 등 민간 금융기관의 공동 출자 방식이 거론된다.
  •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의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국가채무를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실용주의자 李대통령·이시바, 정치적 케미 기대”

    “실용주의자 李대통령·이시바, 정치적 케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다자외교 데뷔전이 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내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두 정상 모두 이념보다 현실을 중시해 온 실용주의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궁합(케미스트리)’이 잘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한일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치적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 있어”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시바 총리는 안보 분야에서 한국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자이고 이 대통령 역시 현실적 선택을 중시해 온 리얼리스트”라며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유연한 관계 형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의외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李정부 메시지 따라 日반응 좌우” 이케하타 슈헤이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도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도 식민지 지배와 전쟁 책임에 대해 피해국의 시각을 존중해 온 인물”이라며 “일본 내 반응은 이재명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양국 큰 충돌 없이 안정적 관리될 듯”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특임연구원 역시 “문재인 정부는 한일관계를 전략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소 부족했다”며 “지금의 국제 정세 속에서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라면 양국 관계는 큰 충돌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역사·영토 등 정교한 사전조율 필요” 다만 이 대통령의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등재 공약을 비롯해 과거 대일 강경 발언은 일본 내 경계심을 여전히 자극하고 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며 “다만 역사·영토 문제는 향후 마찰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양국 모두 정교한 사전 조율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케하타 교수는 “(이 대통령이) 국익 중심 외교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만·중국과 관련된 가벼운 언행을 반복하면 미일과의 거리감이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대응 방안에 대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고 짧게 답한 바 있다.
  • 민변,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에 “우려 표명…개혁에 안 어울려”

    민변,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에 “우려 표명…개혁에 안 어울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검찰 특수부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민변은 8일 논평을 내고 “검찰 출신, 그것도 특수통에 검사장까지 역임한 민정수석 비서관은 검찰 개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은 이재명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에 있어 절체절명의 중대 과제”라며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출신 지역, 개인의 성품은 중요하지 않다. 상징성과 국민 신뢰가 생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실패를 벌써 잊은 것인가”라고 했다. 민변은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 분리 원칙과 검찰 개혁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된 바도 없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검찰 개혁 완성의 역사적 수행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잘 새겨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검찰 개혁 과제를 뒷받침할 민정수석에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오 변호사를 임명했다. 오 변호사는 26년간 검찰에서 근무했으며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구체화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세부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나랏빚을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국가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올 9월 만기 ‘코로나19 대출’ 50조원… 금융당국, ‘배드뱅크’ 본격화

    올 9월 만기 ‘코로나19 대출’ 50조원… 금융당국, ‘배드뱅크’ 본격화

    정부가 시행한 코로나19 대출 가운데 약 50조원이 올해 9월 말 만기가 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 소각·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배드뱅크’를 통한 대규모 원금 탕감 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코로나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배드뱅크란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운용 손실은 통상 정부 재정으로 보전된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제공해왔는데, 이 중 약 50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대출의 만기가 곧 돌아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중 코로나19 피해를 감안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금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47조 4000억원이며,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 대출은 2조 5000억원이다. 정권마다 대상과 금액 한도에 차이가 있지만 최대 채무 탕감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노무현정부(한마음금융) 원금 33% 탕감에서 이명박 정부(신용회복기금) 50%, 박근혜 정부(국민행복기금) 때는 70%까지 확대됐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장기연체자 159만명에 최대 6조 2000억원 규모의 소액 채무를 100% 감면해 줬다. 윤석열 정부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최대 80% 감면과 장기분할 상환을 지원했다. 정권 초기인 데다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채무 소각을 포함한 과감한 조정 방안을 밝힌 만큼, 보다 광범위한 채무 탕감 및 조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배드뱅크 설계 과정에서 2022년 10월부터 운영된 새출발기금 운용 경험을 참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중 부실차주나 부실우려차주에 대해 상황에 따라 최대 80%까지 원금 조정 및 장기분할상환 조치를 지원해 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에 신청된 채무액은 총 20조 3173억원이다. 이 중 새출발기금이 직접 부실채권을 인수해 원금을 감면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 방식으로는 2조 9609억원,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으로는 2조 8388억원 규모의 약정이 체결됐다. 총 약정 체결 규모가 5조 7997억원이라는 점에서 상환 한계에 봉착한 약 15조원 규모의 채무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한편, 배드뱅크의 재원 조달 방안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외에도 은행권 등 민간 금융기관의 공동 출자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이미 윤석열 정부 당시 상생금융 자금 2조원 이상을 부담한 터라, 추가 부담이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보이고 있다.
  • 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국제외교 데뷔

    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국제외교 데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이 대통령의 첫 다자간 정상외교 데뷔 무대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면하는 첫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여러 차례 회의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청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서로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초청받아 응했고 공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됨에 따라 전날 통화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G7 정상회의 후 미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관심이 많은 영역이다”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방미 특사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계획은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직 밝힐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전날 이뤄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전화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이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두 대통령은 통화에서 서로의 정치 여정, 골프 실력 등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결정…국제 외교무대 데뷔

    [속보]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결정…국제 외교무대 데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제 정상외교 무대 데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 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당시 일부 언론 매체와의 갈등으로 축소됐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 수도 늘린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언론 숫자도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수해 대통령 집무실로 쓰기로 하면서 세종 이전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대선 전까지 급등했던 세종 집값이 관망세에 들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세종 아파트 매맷값은 0.10% 상승했다.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전주(0.3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실거래가 통계에선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세종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2300만원(4.4%) 감소한 수치다. 세종 집값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추진 공약을 내걸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대통령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청와대 복귀 결심을 밝히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세종 집값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세종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임기 중반 이후로 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 아파트 5월 거래량은 477건으로 4월(1383건)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월 305건, 2월 375건, 3월 793건, 4월 1383건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과 비교해 거래량이 한풀 꺾인 것이다. 세종 집값은 이전에도 행정수도 이전설과 함께 등락을 반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자 당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기준 누적 42.37%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도론이 물밑으로 가라앉으면서 2022년 -16.74%로 폭락했고, 2023년에는 -5.14%, 지난해 -6.37%로 거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번복된 것이 아닌 만큼 새 정부에서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 집값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세종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기 전까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급등락 학습효과가 있어 추가 상승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