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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사당화’ 논란 당헌 무산…“국민 상식 존중”vs“당원투표 왜 문제 되나”

    ‘이재명 사당화’ 논란 당헌 무산…“국민 상식 존중”vs“당원투표 왜 문제 되나”

    이재명 후보 방탄용·사당화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24일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당헌 ‘14조 2항’ 신설을 급하게 추진하면서 절차적 하자가 생긴 탓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이재명 사당화’를 근거로 당헌 14조에 반대 입장을 표했던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중앙위 결론 직후 “국민의 상식,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대한 우리당 중앙위원님들의 확고한 존중이 바탕이 된 결론”이라며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전 당원 투표를 최고의결 수단으로 인정하는 해당 당헌이 통과되면, 대선 이후 대거 입당한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과 맞물려 당이 포퓰리즘에 휩싸일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논의를 이어 나가자”며 “당의 의사결정 체계를 변경하는 일에는 더 많은 토론과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비명’(비이재명)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때 국민청원을 도입한 것처럼 전 당원 투표도 필요하지만, 개정안에 대해서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추진하니 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사당화’ 우려에 대해 “(당원 투표 같은) 직접민주주의는 포퓰리즘으로 빠질 수 있다”며 “개딸들이 모든 걸 움직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제도적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이 당원 투표 확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데 충분한 공론화, 숙의가 덜된 것 같다”며 “또 당원들에게 전면적으로 맡기기 어렵다는 중앙위원들의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당화 논란에 대해선 “당헌 14조 개정은 친명·비명 구도로 만들어진 의제가 아니고 의원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당원 투표는 지금도 최고 의결 방법인데 왜 이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당원 16.7%의 의견으로 당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발의해도 바로 투표하는 게 아니고 당무위, 중앙위를 또 거친다. 안건 조정, 관리를 해야 될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당원 투표가 설사 부의된다 해도 30% 이상이 투표를 해야 된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전당대회 투표율이 37%인데, 30%의 당원이 투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위 발표 이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당헌 개정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참여하지 못한 비율이 상당 부분 있어서 14표 부족으로 과반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 ‘청와대 화보’ 비판 탁현민 “한혜진·보그는 잘못 없어”

    ‘청와대 화보’ 비판 탁현민 “한혜진·보그는 잘못 없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 보그 화보 촬영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어떤 예술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치는 것”이라며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화보를 찍은) 모델 한혜진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보그코리아도 화보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미숙함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한복의 현대적 해석을 알리려는 의도’라는 문화재청 해명에 대해 “아주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 결과물들을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또 심지어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인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그 안에 있다.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대통령실 표현대로 이미 개방돼 있던 청와대를 전면 개방이라는 허울 아래에 국민들께 돌려 드린다는 상당히 요상한 표현으로 해 놓고 나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니 이분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청와대 이전의 당위를 계속해서 설명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설명이 잘 안 되니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를 오가고 있다, 국민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철저한 검토라든지 계획을 갖지 못하고 자꾸만 개방 혹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무리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개방이라는 표현은 저는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심지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방돼 왔다”며 “그것을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폐쇄하면서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모른 채 그냥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개방을 일제의 ‘창경원(창경궁) 격하’에 빗댄 데 대해선 “그 이유를 궁중에 대한 어떤 숙청 작업, 그 다음에 궁전의 조경과 동식물원을 신설해야 백성들이 많이 그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했던 것과 유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보그가 청와대 화보를 공개한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냐.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대 효과 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장, 탁현민에 “국민을 무시하는 언사” 탁 전 비서관의 해당 발언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4일 누리소통망을 통해 “청와대를 국민이 누리고 즐기게 됐다고 해서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건 우리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언사”라고 직격했다. 그는 “청와대가 아직도 대통령 한 사람만의 소유물인양 국민들이 다 같이 즐기는 것을 폄하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청와대는 권위주의적 대통령 권력의 종언을 고하며 국민의 공간이 됐다”며 “경복궁이 왕조 권력의 붕괴와 더불어 왕의 공간에서 국민의 공간이 됐듯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에는 위압적인 권력거리가 작동하고 있었다. 구중궁궐 같은 폐쇄성이 국민과의 소통의 흐름을 단절시켰다”며 “이제 새 정부와 함께 시작된 용산시대는 권력거리가 사라진 상호밀착형 집무공간을 통한 진정한 국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권성동 “文 5년 방만재정… 尹정부 첫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

    권성동 “文 5년 방만재정… 尹정부 첫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 “대대적 지출 구조조정 통해 건전 재정 기조 유지하면서도 민생 돌보는 묘책을 마련할 시기”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는 오늘과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은 한마디로 방만 재정”이라며 “국가채무가 5년 만에 400조원 증가해 총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가히 오늘만 사는 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예산안은 새 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첫째 민생회복 예산이 돼야 한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부채를 경감하고 재기 패키지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번 생은 망했다’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선 청년에 공정한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모녀 사건 같은 비극을 막도록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며 “고물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하는 만큼 장애인·저소득·취약층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경보다 대폭 낮게 억제함으로써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하며, 조속히 재정 준칙도 확립해 새 정부 기간 내내 이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예산안이 서민 취약계층과 청년 지원 확대, 반도체 핵심전략 기술 투자 지원 강화, 재난대응 시스템 확충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뒀다고 추 부총리는 부연했다. 또 “반도체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오늘 당정협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 [황성기 칼럼] 강제동원 해결에 놓인 암초들/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강제동원 해결에 놓인 암초들/논설실장

    4년간 표류하던 강제동원 문제가 입구에 들어섰다. 윤석열 정부의 해결 의지가 강해 보인다. 희망이 있다. 윤 대통령은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 칭했다. ‘힘을 합칠 이웃’은 친일 프레임을 꺼리던 이전 정부까진 별로 없던 표현이다. 취임 100일 회견에선 “강제징용 판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원고·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논란의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면서 현금화 전에 피해자가 보상받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피해자 중심주의’만 내세웠지 보상은 지연시킨 전 정권에선 생각할 수 없던 말이다. 윤 대통령 100일간의 어설픈 내치와 달리 한미 등 외교에서는 정치를 시작한 1년 사이 제법 내공을 쌓은 단면을 보여 주는 장면들이다. 시간이 안 맞았다는 게 이유지만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담 없이 전화통화로 끝낸 점도 한중 외교의 한 수였다. 주변에 포진한 외교 현자들 덕분이며, 과외를 잘 받고 윤석열식으로 잘 소화한 결과다. 이런 의지가 대일 외교에서 구현된 게 한일정책협의단의 일본 파견이고, 박진 장관의 방일이며,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일본을 맡았던 윤덕민의 주일대사 부임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봉인했던 ‘강제동원’을 지지율이 깎이더라도 정면돌파하며 “정치쇼”는 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관철한다면 험로도 헤쳐 나갈 수 있다. 정부의 보상안이 해결의 시작점이다. 하지만 강제동원 문제의 출구를 나서기까지는 여러 난관들이 기다린다. 첫째, 피해자와 시민단체, 정부 해법을 훼방하려는 야당을 포용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 책임하의 대위변제에 의한 보상’이 지론인 5선의 이상민 의원 같은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극소수다. 민주당에게 정부 대위변제는 공격의 호재료다. 하지만 4년간 이 문제를 방치한 건 민주당 정권이었다. 현 정권과 전 정권이 허심탄회하게 풀어야 할 공동 숙제다. 둘째, 강제동원 해결 여부가 어떤 국익, 어떤 손실을 가져올지 명확해야 한다. 윤덕민 대사가 수십, 수백조의 비즈니스 기회가 날아간다고 주장한 것으론 모자란다. 현금화가 일어나면 일본은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2019년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를 초월하는 파상적 제재를 가해 올 것이다. 한국 내 자산을 매각당한 일본 기업들이 외교적 보호권을 요청하면 일본 정부도 강경 행동의 근거를 갖게 된다. 일본 은행이 한국 기업에 행한 대출의 강제 회수라는, 한일이 동시에 핵폭탄을 맞는 극한적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셋째, 한일 모두에는 역사 문제의 해결을 바라지 않는 세력이 있다. 서로 통한다는 일본의 극우, 한국의 극좌다. 일부 정치인, 언론, 운동가 등의 역사퇴행형 혹은 생계형 혐한, 혐일이다. 이들이 과거사 해결을 저지하려고 어떤 찬물을 끼얹더라도 강인한 맷집으로 버텨 내야 한다. 또한 반성에 약한 일본과의 역사 문제는 장기전을 요한다는 인식도 필요하다. 넷째, 대법 판결에는 없는 사죄다. 하지만 피해자는 물론 적지 않은 국민들이 강제동원에 대해 “65년 협정으로 다 끝났다”는 일본의 주장을 턱없이 모자란다 여긴다. 일본의 적절한 인사가 적절한 공간과 시점을 골라 도의적 책임에 대해 언급해야 할 것이다. 박진 외교의 과제다. 다섯째, 소소한 문제이지만 채권자의 동의 없는 대위변제는 불가능하다는 해괴한 논리가 외교부까지 침투해 있다. 법제처를 비롯한 책임 있는 기관에서 유권해석을 내려 정리해야 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오부치의 ‘사죄’와 김대중의 ‘평가’가 한 축이라면 ‘역사인식을 심화시켜 미래를 지향한다’가 다른 한 축을 이룬다. 미완의 ‘한일 98년 체제’를 쉽지는 않지만 완성해야 한다.
  • [사설] 국회는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즉각 추천해야

    여야가 특별감찰관 인선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이어 가고 있다.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후보 추천을 동시에 하자는 국민의힘과 두 후보 추천을 연계할 일이 아니라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맞선 형국이다. 이 두 자리는 법률로 정해진 자리임에도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비어 있었다. 특별감찰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기능으로 갈음해도 충분하고, 북한인권재단 설립은 남북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 정부의 논리였다. 다분히 정파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두 자리 모두 서둘러 인선 작업이 이뤄져야 마땅한 일이라 하겠다. 당장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그리고 수석비서관 이상 대통령 참모들을 감찰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주변의 비리와 부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정권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매우 긴요한 자리다. 지난 정부 5년간 공수처를 핑계로 뒷짐을 지고 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재촉하는 모습이 생뚱맞지만 그 당위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북한인권재단 문제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3월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명시돼 있으나 민주당 정부는 임기 내내 이를 외면했다. 북한인권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법안 이행을 이처럼 선택적으로 한다면 그 자체로 일종의 직무 유기라 할 일이다. 두 기관이 업무상 연계된 것이 아닌 이상 국민의힘이 두 후보 추천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논리적이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이 제 입맛만 내세워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외면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 국민 짜증을 돋울 요량이 아니라면 여야는 즉각 두 후보 추천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 백신 수급·관리를 감사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감사원은 어제 하반기 감사 운영계획에 이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감사 대상에는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에서 밝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포함됐다.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정책·직무 감사는 감사원의 고유한 일로 새삼스럽지 않다. 공직자의 소극행정이나 무사안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철저히 밝혀내고 개선해야 한다. 백신 도입이 지연됨으로써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된 지난해 경험은 기억에도 새롭다. 인권침해라는 나라 안팎의 지적을 받을 정도로 방역에서는 주목받았던 우리였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고 늦었다. 당시에 청와대와 질병관리청 간에 어떠한 소통이 있었길래 백신 도입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이어졌는지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각종 계획 수립실태’를 감사했으나 탈원전 정책 수립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초래되고 있는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감안한다면 전 정부의 탈원전 결정에 감사원이 정치적 감사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감사원이 들여다보지 못했거나, 들여다봤더라도 서슬 퍼런 권력의 눈치를 살펴 결과를 비틀었을 가능성에 대해 재차 감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전력에 비춰 볼 때 정치 감사에 익숙한 감사원이다. 이번만큼은 공명정대하게 감사에 임하고 누구나 납득하는 결과를 내놓아 감사원 위상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분쟁해결 어려워도 일방주의 견제를” 힘 얻는 美인플레감축법 WTO 제소[경제 블로그]

    국제무역을 규율해 오던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를 기점으로 크게 훼손됐다. 회원국 간 무역분쟁 해결 기관인 WTO 상소기구가 위원 구성을 못 해 무력화된 이후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해서라기보다 정치적 행보의 일환으로 WTO 제소를 단행하는 일이 늘었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일본에 대해서는 WTO 제소 카드를 썼지만,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WTO 제소를 강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역분쟁 사안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등장하자 정부는 단호해졌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IRA 고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WTO 제소 여부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WTO 제소를 하기 전 ‘실익’과 ‘정치’ 사이에서 재는 듯하던 뉘앙스가 사라진 대신 IRA 때문에 한국 완성차 기업들의 북미 판로를 잃을 수 없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자리잡았다. WTO의 분쟁해결 능력을 두고는 여전히 의구심이 크지만 ‘해볼 만하다’거나 ‘안 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어 가는 중이다. 송경진 (사)혁신경제 상임이사는 “즉각 (분쟁해결) 효과를 볼 수 없더라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하고, 우리 기업과 산업의 불이익을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오히려 우리가 WTO에 제소했던 일본의 수출규제는 실상 행정 절차의 성격이 강한 조치로 한일 양국이 서로 수출규제라는 행정 조치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갈등”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유럽연합(EU)도 자국의 전기차 점유율 축소를 우려하며 IRA에 반발해 한국의 우군이 될 수 있다는 점도 WTO 제소를 지지하는 이유로 제시된다. 심지어 IRA에 내포된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은 미국 내에서도 제기되는데, 마크 케네디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IRA는 세계무역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조치”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감사원, 文정부 신재생에너지 들여다본다

    감사원, 文정부 신재생에너지 들여다본다

    감사원이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정부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사실상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타깃 감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 하반기 감사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감사원은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감염병 대응 실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감사 실시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기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 충분한지 살펴보고 백신과 마스크 등 의료·방역 물품의 수급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감사할 예정이다. 또 감사원은 발전 비중이 높아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감사원은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에 대한 감사를 고려했으나 업무 부담을 고려해 분야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지 1년 만에 다시 감사에 나선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도 보인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감사가 탈원전 정책 수립에 대한 감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 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추가해 주요 권력기관에 대해 심도 있는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각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소쿠리 투표’ 사태 등을 감사할 가능성이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대학평가 제도 등 교육재정·학사운영 제도도 감사 대상에 편입됐다. 감사원은 국가통계 시스템을 점검해 예산편성 근간을 정립하고 국세 부과 관행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 대통령실 사적 채용 질타한 野… 김대기 “과거에도 공개채용 없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질타한 野… 김대기 “과거에도 공개채용 없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국민대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낸 것과 관련해 “국민대 전문가들이 판정한 건(件)”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2부속실 설치 요구에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김 여사에 대한) 충분한 보좌는 이뤄지고 있다”며 사실상 설치를 거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업무보고에 출석해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논문 표절 관련 질의에 “제가 이 건에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영상을 회의장에 띄우며 “지금 김 여사가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김 실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말해 달라. 의혹만 갖고 공식 석상에서 여사님을 (그렇게) 하시면…”이라면서 “여사도 여사대로 역할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인의 프랑스 국적 딸을 청와대에 채용했다는 방송 보도를 띄우며 “대통령실에서 인사의 위법성에 대해서 인사 관계부처 등 법령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확인해 달라”고 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 자산운용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청와대의 사적 채용을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실장은 야당이 제기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저도 대통령실(근무)은 지금 5번째인데 과거에도 (채용 방식이) 다 그랬다”며 “대통령실을 공개 채용한 사례는 없다.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고백할 것이 있다”며 “스물아홉에 박관용 당시 비서실장 소개로 청와대 비서실에 문민정부(김영삼 정부)로 들어갔다. 그 뒤에 사적 채용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정무직이라는 게 뭐냐.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위원의 보좌진들 아마 다 사적 채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무속 논란의 중심에 선 ‘건진법사’의 이권개입 의혹엔 김 실장이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그렇게 나와서 사실 여부는 한 번 확인했다고 들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대통령실이 건진법사를 수사할 권한은 없다. 민간인에 대해 수사를 하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야당의 사퇴 요구에는 “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며 “부족한 면이 있으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석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기에 질타를 받는 엉망 정권”이라며 “여러분도 다 같이 사표를 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은혜 신임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당시 재산 축소 신고 논란도 거론됐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어떤 인적 쇄신과 변화도 없이 문제가 많은 측근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해서 방탄조끼를 입혀 주는 것밖에 안 되고, 국민의 질타를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가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 “월성1호 조기폐쇄 손실 요구했다”…공문과 회신 오가

    “월성1호 조기폐쇄 손실 요구했다”…공문과 회신 오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전에 이에 따른 손실 등 비용보전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가 23일 진행한 백운규(57)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 비서관, 정재훈(61)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산업부 A 전 국장이 증인으로 나서 “한수원이 비용보전을 요구해 한수원 이사회의 조기폐쇄 의결 하루 전인 2018년 6월 14일 달래기용으로 ‘비용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산업부 회신 공문을 백운규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이 공문은 B과장 전결인데 부담스러워해 내가 전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A·B씨는 원전 관련 자료 삭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5000여억원을 들여 전면 수리한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산업부와 한수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증언은 백 전 장관이 조기폐쇄시 비용보전 부분이 중요하고, 한수원은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지만 산업부는 경제성 평가 조작을 통해 조기폐쇄를 해도 손해가 없다는 허위 결론을 만들어내 손실 또한 보전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월성 1호기는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즉시 가동 중단 및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됐다.백 전 장관은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직접 지시하고 한수원에 손해를 입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채 전 비서관은 한수원에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케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로, 정 전 사장은 이들 지시에 따라 평가 조작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사장은 사장 재임시 손실보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월성 원전 1호기가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평가를 조작, 즉시 가동중단 결정을 끌어내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월성1호 조기 폐쇄는 2018년 4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전 장관, 산업부 간부 공무원과 한수원 등으로 이어지며 전격 진행됐고, 조기폐쇄 관철을 위해 경제성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수사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했지만 총장 복귀 하루 만에 A씨 등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 김대기 “사의표명한 적 없어…스스로 거취 결정할 자리 아냐”

    김대기 “사의표명한 적 없어…스스로 거취 결정할 자리 아냐”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할 자리 아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정 전반 난맥상으로 인해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한 적이 있느냐’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없다. 비서실 어떤 직원도 마음대로 사의를 표명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필요하면 (직원을) 쓰는 것이고 대통령이 필요 없다고 하면 (해당 직원은) 한시라도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할 의향은 없느냐’는 물음엔 “사퇴하라는 (요구냐)”고 반문한 뒤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할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의 교체설이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이들을 유임시킨 바 있다.  ‘국정 난맥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엔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면이 있으면 그것을 또 고쳐나가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라고 답했다.표절 논란?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것” ‘국민에게 솔직히 말하라. 저라면 부족한 점이 있어서 죄송한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겠다’는 지적엔 “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것”이라며 “제가 여기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보다 더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내렸고 국민대 교수회가 실시한 투표에서도 김 여사 논문의 재조사 안건이 부결됐다. 하지만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이 전날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거 문재인·이명박 정부 때도 별정직이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만 엄격하게 사적채용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 아니냐’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도 대통령실(근무)은 지금 5번째인데 과거에도 (채용 방식은) 다 그랬다”면서 “과거에도 대통령실을 공개 채용한 사례는 없다.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지원 업무를 담당했으나 새 정부에서 폐지된 제2부속실의 설치 문제와 관련, 윤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충분한 보좌는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케어’ 폐기 본격화...10월 개편안 발표, 후퇴하는 건보 보장성

    ‘문재인 케어’ 폐기 본격화...10월 개편안 발표, 후퇴하는 건보 보장성

    보건복지부가 23일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을 발족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값이 싸진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이 과다하게 이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건강보험 지출을 아낄 세부 개선방안을 만들어 오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단에는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참여한다. 건보 재정개혁의 목적은 과잉·누수 차단이다. 복지부는 최근 비급여를 급여화해 환자 부담을 낮추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이용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10월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이후 지난해 재정지출이 원래 목표인 2053억원을 넘어 2529억원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하복부·비뇨기 초음파 재정지출은 지난해 685억으로, 목표한 지출액수(499억원)를 훌쩍 넘겼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2016~2020년) 결과를 봐도 뇌·뇌혈관 등 MRI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촬영 건수가 2018년에 비해 2019년 127.9%, 2020년에는 134.4%까지 증가해 총 620만건으로 집계됐다. MRI 검사에 급여를 적용하면 검사 건수는 필연적으로 늘 수 밖에 없다. 안해도 되는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져서 그간 너무 비싸 차일피일 미뤘던 검사를 하게 된 사례가 훨씬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과다의료이용’으로 평가했다. 재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올리거나 급여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받는 건강보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편이 이뤄지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미 국민이 해마다 지출하는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는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건강보험 혜택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가만히 두면 비급여가 팽창해 결과적으로 건강보험 보장률이 떨어지고, 이대로 두면 경상의료비가 급격히 늘 것”이라며 “건강보험 적용 항목을 늘려야 국가가 전체 의료비를 통제할 수 있는데, 현 정부는 정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자격도용, 외국인 피부양자 제도 부적정 이용 사례 등도 점검 대상이다. 정부는 외국인 피부양자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고가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사례가 있다며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주장해 반중 정서 자극, 외국인 혐오 논란이 일었던 ‘외국인 건보료 숟가락론’이 재등장한 것이다. 이미 국회에는 외국인 피부양자 요건에 거주기간 또는 거주사유를 추가해 단기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피부양자가 될 수 없도록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지난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 당시 복지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의료보장 범위를 과도하게 축소시킬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건강보험공단은 피부양자의 자격요건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일정기간 동안 필수의료분야 등에만 제한적으로 요양급여를 실시하는 방안, 피부양자 자격요건을 제한하더라도 자녀 등 직계 가족에 대해선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 국민권익위, 대면 업무보고 못했다

    국민권익위, 대면 업무보고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서면’으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새 정부 들어 각 부처가 대통령과 대면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권익위는 서면보고로 갈음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 부처가 서면보고를 한 적은 있지만, 특정 부처에 대해서만 서면 보고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거취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과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정권 교체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현 여권의 인식과 맞닿아 있다. 게다가 감사원이 권익위 특별감사에 나서자 전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무형의 사퇴 압박뿐 아니라 감사로 인한 사퇴 압박과 공포심, 두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3주에서 2주 더 연장돼 권익위 출범 이후 가장 긴 감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 업무보고를 하면 대통령에게서 당부나 주문 사항을 듣는데 이번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인데, 기관장이 국정과제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서면보고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불공정 채용 사례에 대해 ‘채용비리 통합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공무직 등 행정기관 비공무원의 공정채용 표준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월에는 지난 한해동안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던 1212개 공직유관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패·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을 높이고 신고자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지시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신고자 보호·보상제도도 강화한다. 대규모 집단민원이나 기관 또는 이해관계자간 입장 차이로 장기 표류하고 있는 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민원인과 이해관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단민원 조정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 美 인플레이션감축법… WTO 제소 실현될까 [경제블로그]

    WTO 위상 떨어졌지만… 韓기업 불이익 막을 수단“행정적 원상복귀 길 열려있는 日수출규제와 달라”미국 일방주의 행보에 일본·EU도 동시 반발 기류 국제무역을 규율해 오던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를 기점으로 크게 훼손됐다. 회원국 간 무역분쟁 해결 기관인 상소기구가 위원 구성을 못해 무력화된 이후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위해서 라기보다, 정치적 행보의 일환으로 WTO 제소를 단행하는 일이 늘었다. 지난 문재인 행정부의 경우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일본에 대해선 WTO 제소 카드를 썼지만,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선 WTO 제소를 강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역분쟁 사안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등장 이후 정부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IRA 고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WTO 제소 여부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WTO 제소를 하기 전 ‘실익’과 ‘정치’ 사이에서 재는 듯하던 뉘앙스가 사라진 대신 IRA로 한국 완성차 기업들의 북미 판로를 잃을 수 없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자리잡았다. WTO의 분쟁해결 능력을 두고는 여전히 의구심이 크지만 최근 IRA 사안과 관련해서는 ‘해볼만 하다’거나 ‘안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어가는 중이다. 송경진 (사)혁신경제 상임이사는 23일 “즉각 (분쟁해결) 효과를 볼 수 없더라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하고, 우리 기업과 산업의 불이익을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던 사례와는 다른 성격을 지녔다는 게 송 이사의 견해다. 그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고 한국 또한 대일 무역제한조치를 취한 이후 양국간 무역 행정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로 이어져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아직 수출이 불허된 적은 없다”면서 “양국 행정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정치화 하지 않고 조용히 2019년 이전으로 원상복귀 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일 양국의 분쟁이었던데 비해 일본과 유럽연합(EU) 역시 자국 전기차의 점유율 축소를 우려하며 미국의 조치에 반발, 한국의 우군이 될 수 있다는 점도 WTO 제소를 지지하는 이유로 제시된다. 심지어 IRA에 내포된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은 미국 내에서도 제기되는데, 이를테면 마크 케네디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IRA는 세계무역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조치”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전시관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9월1일 개관

    노무현 전 대통령 전시관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9월1일 개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건립한 노 전 대통령 전시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진영읍 본산리 27-8번지 일원에 건립한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전시관)이 노 전 대통령 생일에 맞춰 9월 1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대통령의 집’ 맞은 편에 건립된 전시관은 이전에 가설물 형태로 있던 추모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지었다. 8092㎡ 부지에 국비 60억원과 도비 18억원, 시비 83억원, 노무현 재단 기부금 17억원 등 모두 178억원을 들여 2층, 연면적 3780㎡ 규모로 건립됐다. 2017년 12월 착공해 2020년 8월 건축공사를 준공한 뒤 2021년 6월 부터 40억원을 들여 내부 전시시설·자료 제작·설치를 시작해 지난 4월 완료하고 그동안 시범 운영을 했다. 전시관 명칭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브리핑에서 언급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서 따왔다. 김해시는 연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봉하마을에 역사, 문화, 체험 콘텐츠를 갖춘 관광 시설·자원을 확충하는 사업의 하나로 전시관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건물 설계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가 했다.전시관 운영은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맡아 운영한다. 전시관 1층에는 노 전 대통령 일대기와 참여정부 시절 자료·사진·기록물 등으로 꾸민 10개 전시실이 있다. 2층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쉼터와 세미나실 등이 있다. 전시실은 1946년 봉하마을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1전시실을 비롯해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된 노무현, 인권변호사·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노무현, 노 전 대통령의 5년간 참여정부 발자취와 공과, 퇴임 후 고향으로 귀향한 노무현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10전시실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 등을 살펴보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성인 기준 2000원(김해시민 50% 할인) 입장료를 받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13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 한 뒤 전시관을 관람했다.
  • 우상호 “특별감찰관 필요…우린 김건희 여사가 사고 치는 게 더 재밌어”

    우상호 “특별감찰관 필요…우린 김건희 여사가 사고 치는 게 더 재밌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 기자들과 대화한 내용도 매우 특이했지만, 지인을 1호기에 태우고 옛날 자기가 하던 업체 사람들을 대통령실로 끌고 들어오는 등 과거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김 여사를 평했다. 우 위원장은 다만 “어떤 일은 상당히 위험한 이권 개입과 인사 개입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을 도입하자는 건 김건희 여사를 잘 감시해서 정권발 게이트나 비리가 없게 하자는 취지다”라고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적어도 대통령실 안에서 감시하고 정보를 모아서 이분을 잘 견제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판단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여사에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특이하다는 수준을 넘어 국가 운영에서도 약간 위험한 개입이 있기 때문에 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의 감시·견제가 있어야 자제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그러나 “저희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 없이 김 여사가 계속 사고 치는 게 더 재미있다”며 “국가의 위상에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자는 일종의 충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왜 5년간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저희는 특별감찰관보다는 공수처라는 공공적 수사기관을 만들어 모든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려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보니 김 여사는 공수처의 감시·견제로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 ‘美 체류’ 이낙연, 尹정부 향해 “북한과 계속 대화해야”

    ‘美 체류’ 이낙연, 尹정부 향해 “북한과 계속 대화해야”

    지난 6월초 한국을 떠나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강연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남북 간 신뢰를 쌓으려면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 협의회’(회장 김형률) 초청 특별 강연에 참석, “종전선언과 북미 수교가 양자택일 관계는 결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조지워싱턴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전 총리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로 “한국의 대북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정권이 바뀌면 대북정책이 근간부터 바뀌곤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치도 대북 문제를 중심으로 양극화돼왔다. 그래서는 북한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대북정책의 근간을 세우고 양극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역량과 정책에 대한 미국, 중국 등 관련국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그러자면 우선 미국의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선례를 예로 제시했다.북한에 대해선 “핵 개발로 질주하며 고립과 빈곤을 계속할 것인지, 핵 개발을 멈추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화하며 발전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에 대해선 “북한에 이념적 접근보다는 실용적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실용주의 정책으로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한반도 종전선언에 미국이 협력하지 않은 것도 몹시 아쉽다”면서 “만약 미국이 종전선언을 실현했다면, 북한 비핵화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패배한 이후, 대선 전인 올해 3월부터 미국 연수를 준비해오다 6월 출국했다. 이 전 총리는 미국 체류 기간을 1년으로 잡았다. 그는 당시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부도 할 만큼 하고 이 기간이 의미 있는 기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할 주제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와 관련되는 국제 정치”라며 “사실 진작했어야 되는데, 제 팔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유인이 됐다. 백수가 된 것이다. 느긋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우상호, 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의혹에 “기소 가능성 없다”

    우상호, 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의혹에 “기소 가능성 없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당 대표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이른바 ‘법인카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이 후보나 부인이 직접 기소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김혜경 씨의 경찰 출석이 임박했다라는 보도가 나온다’고 말하자 “제가 그 사안에 대해 잘 안다. 대선 때 총괄본부장으로서 내용을 봤고 부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과정에서도 같이 의논을 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법인카드 사안은 잘못된 행위이지만 이 후보나 김씨가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개입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밑에 있는 직원들이 임의로 카드를 사용한 것이고 (이미 부부는) 도의적으로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 당헌 80조 개정 수정안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 사안은 이미 당의 비대위, 당무위를 거쳤고 내일 중앙위에서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재론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후보도 이 논의를 중단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하지 않았나. 적어도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한 사건은 징계하지 않도록 만들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우 위원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법 시행령 개정 관련한 야당 비판에 대해서 강하게 반박한 것을 놓고는 “자꾸 전 정권 탓을 하는 것도 조금 무책임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했던 일을 핑계를 대시면 정권교체에 왜 했냐?’ 이렇게 지적하는 분들 (이야기도) 잘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28일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며 비대위 활동이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 우 위원장은 “(당의) 혼란을 안정시켰던 것도 상당히 보람이 있고, 여론조사에서 소위 골든크로스가 됐는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다음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물러나는구나 하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 [사설] 日 해상 관함식 참가 전향적으로 검토하라

    [사설] 日 해상 관함식 참가 전향적으로 검토하라

    정부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의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지난 1월 우리 해군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을 관함식에 초청한 바 있다. 일본은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수색구조훈련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10년 이상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 안정을 위한 실리외교 차원에서라도 정부는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한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군은 한일 관계와 해상자위대기(욱일기)에 대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관함식에 불참했다. 욱일기는 19세기 말 일본이 침략전쟁의 상징처럼 앞세웠던 깃발이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민들의 반감이 크다. 하지만 일본 패전 후에도 욱일기가 수십년간 국제적으로 인정돼 온 해상자위대의 군기라는 점에서 불쾌한 감정이 남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관함식 참석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 동북아시아는 북한 핵,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등 격랑에 휩싸여 있다. 한눈 팔다간 외교와 경제 모두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시점이다. 우리가 대일 외교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국익을 우선하는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 못지않게 욱일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큰 중국도 몇 해 전부터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가하고 있다. 앞서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 해군 관함식에서 해상자위대 군함의 욱일기 게양을 허용한 것도 실리외교의 한 단면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더 악화됐다. 위안부 합의 파기, 강제동원 판결 문제에 일본 초계기에 대한 추적 레이더 조사 등 전 정권의 반일 감정 선동 책임도 작지 않다. 한미일 군사 공조와 경제협력을 위해서라도 열린 대일 외교가 필요하다.
  • [사설] 새 공정위원장, 규제 혁신으로 공정경쟁 보장해야

    [사설] 새 공정위원장, 규제 혁신으로 공정경쟁 보장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인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과감한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지명 다음날인 지난 19일 “새 정부가 추진하는 역동적 혁신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복원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서 마음껏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정권이 기업을 옥죄면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착각했던 점을 고려하면 반가운 일성이 아닐 수 없다. 공정거래법 제1조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조성하고 소비자를 보호’한다고 돼 있다. 즉 공정위의 기능은 힘의 불균형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막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중소기업 보호는 이를 위한 과정이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이나 부패 등에 과감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반칙과 부패에 엄격한 조치와 부당한 규제 철폐는 양립이 가능하다. 공정위가 지난해 부과한 과징금(1조 84억원)의 93.9%에 대해 기업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공정위 제재가 절대 다수 기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업이 승복하기 어려운 제재는 피해자 구제를 늦추고 사업 의욕을 꺾는다. 과도한 제재가 공정위 출신의 전관예우를 위한 것이라는 오해까지 사고 있다. ‘재벌 저격수’란 교수 시절 활동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이 된 김상조 전 위원장이 기업집단국을 만들어 휘두르던 규제의 칼은 경제 회생이 지상 과제인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 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 한 후보자와 당국이 규제 혁신을 통해 공정경쟁의 장을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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