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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모니터에 ‘국정화 반대’ 인쇄물 시위… 시정연설 15분 지연

    野, 모니터에 ‘국정화 반대’ 인쇄물 시위… 시정연설 15분 지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국회 시정연설이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박 대통령의 목소리도 약간 떨리며 톤이 높아졌다. 본회의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박 대통령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는 손짓까지 더해 가며 발언에 힘을 실었다. “(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한)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 여당 의원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야당 의원석은 침묵 속에 싸늘함이 감돌았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입장과 퇴장 시를 포함해 모두 56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반쪽’ 박수에 지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 뒤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 우선’ 등의 구호가 적힌 인쇄물을 붙여 놓고 시정연설 내내 침묵 시위를 벌였다. 연설 시작 전 정의화 국회의장이 “삼권분립의 나라로서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禮)를 요구하듯이 우리도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인쇄물 제거를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야당 의원들이 시위를 거두지 않자 여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오전 10시 예정이던 박 대통령의 연설은 15분 지연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1분 국회에 도착했다. 전임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 첫해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해 왔지만 박 대통령은 집권 3년 연속 국회를 찾았다. 헌정 사상 처음이다. 짙은 회색 정장 차림을 한 박 대통령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의장실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에 “제가 늦은 거 아니죠”라고 웃으며 말을 건넸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뒤를 따랐다. 박 대통령은 의장실에서 5부 요인·여야 지도부와 10여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부의 ‘교과서 태스크포스(TF)’ 문제를 꺼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교과서 논란 때문에 걱정이 많다. 지금 예정고시 중인데, 교육부에서 별도의 비밀팀을 운영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간 것을 거꾸로 ‘감금했다’는 식으로 하니까 우리 당 의원들이 상당히 격앙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교육부에서 확실한 내용을 밝힌다고 들었다. 자세하게 어떻게 된 일인지…”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이 실장이 “예”라고 답했다. 분위기가 묘해지자 정 의장이 ‘국민청년희망펀드’로 화제를 돌렸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장단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청년펀드가) 잘 되고 있다. 펀드에 가입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42분간의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당 의석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와 새누리당 의원들이 2열로 도열한 중앙 통로를 통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 위해 서로를 밀치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유승민 의원은 연설 내내 자리를 지켰지만, 박 대통령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봤을 뿐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본회의장 출구 앞에서 기다렸다가 박 대통령을 차량까지 배웅했다. 야당 의원들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산회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먼저 자리를 뜨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지역구가 부산인 조경태 의원만이 박 대통령이 떠나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서 있었다. 조 의원은 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를 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文 “인사 갔는데 막아서” 金 “누가 그런짓을 했노”

    文 “인사 갔는데 막아서” 金 “누가 그런짓을 했노”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오른쪽) 대표가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에서 조우했다. 둘의 만남은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 이후 4일 만이다. 김 대표는 초청간담회에서 “지난 대선 때 (박근혜·문재인) 양당 후보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 상향식 공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같은 질문을 받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당론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 법 개정에 실패해 뜻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선거에 이겨서 다수당이 된다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수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두 대표 간 상호토론은 없었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도 없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 대표가 대기 중이던 VIP실에 인사하러 갔던 문 대표는 취재진과 관계자 등에게 막혀 발걸음을 돌렸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김 대표가 쫓아가 이미 승합차에 올라탄 문 대표를 불러 세워 악수를 나눴다. 문 대표가 “인사하러 갔었는데 다 가로막아 가지고…”라고 말하자 김 대표는 “어떤 놈이 그런 짓을 했노”라며 웃었다. 앞서 두 대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날 선 공방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장외투쟁은) 좌편향적인 민중사관의 가치인 ‘외눈박이 역사관’만큼이나 시대착오적이고 후진적인 행태”라면서 “야당의 사고와 행태가 30여년 전 반독재투쟁 시절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 대표는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만 옳다고 믿는 역사관을 국민 모두에게 강요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국민이 (대통령)시정연설에서 기대하는 것은 역사전쟁 선전포고가 아니라 역사 국정교과서 포기 선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저한테 ‘그년’ 하셨죠” 뼈 있는 농담… 이종걸 “그땐 죄송”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과거 자신을 ‘그년’이라고 지칭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李원내대표 “오타였다고 사과드렸다”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하면서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2012년 8월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비판하며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렸다. 비난이 일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이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했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처럼 잘하시면 앞으로 더 인기도 좋아질 텐데’라고 하자, 이 원내대표는 ‘그때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헤어질 때 웃으면서 얼핏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그년’이라고까진 안 한 거 같지만 맥락상 그 얘기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였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실무진과 회동을 준비하면서도 “만약 박 대통령이 당시 트위터 내용을 언급하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野 27일 국정화 반대 첫 장외집회 한편 청와대 5자 회동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교과서 정국’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하는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교과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에서 여는 첫 장외집회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정됐던 여야 원내지도부 간 ‘3+3 회동’도 다음주 이후로 연기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당론’ 천정배 딸 결혼식 성황…‘칩거’ 정동영 전 의원도 상경

    ‘신당론’ 천정배 딸 결혼식 성황…‘칩거’ 정동영 전 의원도 상경

    ’신당론’으로 야권 지형재편의 핵으로 떠오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차녀 결혼식장에 12일 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4·29 관악 보궐선거 패배 후 고향인 순창에서 칩거해온 정동영 전 의원도 상경했다. 정 전 의원의 참석은 천 의원의 신당론과 맞물려 내년 총선 국면에서 ‘천·정 호남연대’가 설왕설래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최근 대통합론을 내세워 천 의원과 정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재신임 파동의 와중에서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날 예식이 진행된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 대강당에는 시작 1시간여 전부터 2000여명에 달하는 하객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를 비롯, 이종걸 원대대표, 전병헌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천 의원이 신당 창당에 앞서 세몰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고개를 들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 의원 전체에게 청첩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당 의원은 웃으면서 “30분 전에 왔는데도 길게 줄을 서야 했다”고 귀띔했다. 은둔을 끝내고 천 의원의 초대에 응한 정 전 의원은 도착하자마자 천 의원과 반갑게 악수하며 “축하하네”라고 인사를 건넸다. 천 의원도 “와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정 전 의원은 관악을 보궐선거 이후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7월부터 주변과 연락을 끊은 채 고향인 순창의 씨감자농장에서 지내왔다. 일각에서는 천 의원의 ‘거사’가 임박한 시점에 정 전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의 연대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난 요새 신문과 방송을 안봐서 잘 모른다. 지금의 나는 입도 없고 귀도 없다”며 “청첩장을 받아서, 천 의원과 (각별한) 사이이고 하니 축하하러 온 것 뿐”이라고 했다. 다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11월이면 내가 재배한 씨감자를 캐게 된다”는 답변만 했다. 잠시 후 식장을 찾은 신 의원은 “천 동지(천 의원)하고는 친하니까 계속 얘기를 한다”며 “곧 천 동지와 의견을 서로 맞출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예식 시작 직전에는 문 대표가 도착해 천 의원에게 축하를 건넸다. 다만 정 전 의원은 취재진이 문 대표에게 몰려든 사이 식장을 빠져나가 문 대표와의 조우는 불발됐다. 천 의원 역시 문 대표와 “축하한다”, “고맙다” 등 짧은 인사만 주고 받았다. 반면 지난 9일 천 의원과의 독대에서 신당 합류를 제안받았던 안철수 전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탈당설이 제기됐던 박주선 의원 등 천 의원과 직간접적 교감설이 거론돼오던 비노 유력 인사들은 불참했다. 이를 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대표는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를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여권에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유일호 국토부 장관이 참석했다. 천 의원이 조만간 신당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 속에 이번 혼사 이후 신당창당에 속도를 내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천 의원은 예식 후 기자들과 만나 “신세만 지면서 살아왔는데, 반가운 분들을 한꺼번에 뵈서 반가웠다. 다만 이번 결혼식과 신당은 아무 관계도 없다”면서 “(새정치연합 문제도)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정 전 의원을 향해서도 “오랜만에 봐서 인사하고 그랬던 것”이라고만 했으며, 추석 전 신당의 구체적 계획을 밝히겠느냐는 질문에도 “오늘은 (그런 질문은)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지막 본회의도 못 열고… 8월도 ‘빈손 국회’

    마지막 본회의도 못 열고… 8월도 ‘빈손 국회’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오른쪽)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국회는 이날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2014년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기국회로 넘겼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케이티 하베스 페이스북 선거협력본부장 “총선 앞둔 한국 정치인 SNS 이렇게 활용”

    케이티 하베스 페이스북 선거협력본부장 “총선 앞둔 한국 정치인 SNS 이렇게 활용”

    “한국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페이스북을 잘 활용한다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지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최근 방한한 케이티 하베스 페이스북 국제정치선거협력본부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분야에서 페이스북의 위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페이스북 미국 본사에서 선거·정책 캠페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하베스 본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재선 캠프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페이스북 홍보 전략 등을 자문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효과적인 페이스북 활용법’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성공한 페이스북 활용 선거 전략을 소개해 달라.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 모두 비슷한 전략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첫 번째는 단순히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나 정책만 공유한 게 아니라 후보의 개인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 줘야 한다. 두 번째는 후보의 지지층을 상대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이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의 프로필 등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인 ‘타기팅 광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거나 진보적인 성향의 정치인이 SNS 사용에 능통할 것 같은데. -꼭 젊거나 진보적인 정치인들에게만 페이스북 활용 전략이 해당되는 건 아니다. 미국의 경우 보수적이거나 나이가 많은 정치인들도 잘 활용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 의원은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나이나 이미지보다는 올리는 콘텐츠, 지지층과의 교류 방식 등이 더 중요하다. →일부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에 막말을 올려 타격을 입는 사례가 있다. -SNS가 있기 전부터 정치인들의 실언이나 실수는 종종 있었다. 페이스북의 파급력으로 그 실수가 증폭되는 측면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특별히 SNS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한국 정치인들의 페이스북 활용도를 평가하자면. -좀더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면모를 부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리면 어떨까 싶다.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봤는데 진돗개 새끼 사진과 함께 이름을 공모한 것을 좋은 사례로 꼽고 싶다. 한국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지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행사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사진은 누구나 올릴 수 있는 형식적인 콘텐츠다. 이보다는 국회 밖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총선을 준비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구체적인 페이스북 활용법에 대해 조언한다면.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번씩은 꼭 포스팅(게시)을 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 지지층에게 새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야 한다. 지지층이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지만 ‘이 사람이 나를 먼저 생각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줘야 한다. 세 번째는 되도록 사진을 많이 올려야 한다. 회의 현장이나 악수하는 사진이 아니라 직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라도 올리도록 해라. 네 번째로는 정치인이 개인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페이스북 비디오에 올리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지층과 직접 댓글로 대화하면서 소통을 해라. →반대로 정치인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른 SNS 계정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연동하면 시간은 절약할지라도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 정치인에게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보다 편안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보도자료나 기사 전문을 그대로 올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낮은 게시 빈도나 지지층에 대한 무대응도 지양해야 한다. →앞으로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전망하자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4%가 PC로만 접속했고 45%가 모바일로만 접속했다. 그만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선거 활동이 확장될 것으로 본다. 페이스북은 ‘360도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권자가 후보와 함께 다니는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사진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페북 글·생생한 셀카 매일 게시… 정치인 개인적인 면모 보여줘라

    페북 글·생생한 셀카 매일 게시… 정치인 개인적인 면모 보여줘라

     “한국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페이스북을 잘 활용한다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지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최근 방한한 케이티 하베스 페이스북 국제정치선거협력본부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분야에서 페이스북의 위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페이스북 미국 본사에서 선거·정책 캠페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하베스 본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재선 캠프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페이스북 홍보 전략 등을 자문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효과적인 페이스북 활용법’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성공한 페이스북 활용 선거 전략을 소개해 달라.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 모두 비슷한 전략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첫 번째는 단순히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나 정책만 공유한 게 아니라 후보의 개인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 줘야 한다. 두 번째는 후보의 지지층을 상대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이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의 프로필 등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인 ‘타기팅 광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거나 진보적인 성향의 정치인이 SNS 사용에 능통할 것 같은데.  -꼭 젊거나 진보적인 정치인들에게만 페이스북 활용 전략이 해당되는 건 아니다. 미국의 경우 보수적이거나 나이가 많은 정치인들도 잘 활용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 의원은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나이나 이미지보다는 올리는 콘텐츠, 지지층과의 교류 방식 등이 더 중요하다.  →일부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에 막말을 올려 타격을 입는 사례가 있다.  -SNS가 있기 전부터 정치인들의 실언이나 실수는 종종 있었다. 페이스북의 파급력으로 그 실수가 증폭되는 측면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특별히 SNS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한국 정치인들의 페이스북 활용도를 평가하자면.  -좀더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면모를 부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리면 어떨까 싶다.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봤는데 진돗개 새끼 사진과 함께 이름을 공모한 것을 좋은 사례로 꼽고 싶다. 한국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지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행사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사진은 누구나 올릴 수 있는 형식적인 콘텐츠다. 이보다는 국회 밖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총선을 준비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구체적인 페이스북 활용법에 대해 조언한다면.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번씩은 꼭 포스팅(게시)을 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 지지층에게 새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야 한다. 지지층이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지만 ‘이 사람이 나를 먼저 생각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줘야 한다. 세 번째는 되도록 사진을 많이 올려야 한다. 회의 현장이나 악수하는 사진이 아니라 직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라도 올리도록 해라. 네 번째로는 정치인이 개인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페이스북 비디오에 올리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지지층과 직접 댓글로 대화하면서 소통을 해라.  →반대로 정치인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른 SNS 계정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연동하면 시간은 절약할지라도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 정치인에게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보다 편안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보도자료나 기사 전문을 그대로 올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낮은 게시 빈도나 지지층에 대한 무대응도 지양해야 한다.  →앞으로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전망하자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4%가 PC로만 접속했고 45%가 모바일로만 접속했다. 그만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선거 활동이 확장될 것으로 본다. 페이스북은 ‘360도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권자가 후보와 함께 다니는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손잡은 여야 대표

    손잡은 여야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5 착한알바 선포식’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정청래·주승용 ‘화해의 악수’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갈등 봉합의 단초를 마련했다. 소속의원 130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전례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비노’(비노무현) 계열 주요 인사들이 불참하는 등 앙금도 남았다. 3일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이틀째 계속된 워크숍 현장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자숙’을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한 정 최고위원은 비공개 원탁토론이 시작하기 직전 나타났다. 원탁토론 조 편성이 가나다순으로 이뤄져두 최고위원은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둘은 토론을 마친 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취재진 앞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오는 것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연락이 많았고, 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달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자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이기는 정당을 위해 당 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총선 준비를 일찍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화합을 강조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불협화음도 감지됐다. 공동대표를 지낸 김한길·안철수 의원과 박주선·조경태 의원 등 비노계 의원들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 밤에는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몇몇 의원들이 혁신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김상곤 혁신안이 금과옥조와 같아도 9월에 확정된 후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스포츠로 정치인도 하나 될 수 있을까

    [포토] 스포츠로 정치인도 하나 될 수 있을까

    오는 7월 개막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를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국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열린 지원단 발대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석,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초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정 의장은 축사에서 “광주가 이번 U대회를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광주를 알리며 미래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최상의 대회가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당초 광주U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물러났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는 “민주, 인권, 정의의 도시라고 하는 광주가 그에 덧붙여서 열정, 젊음, 문화의 세련됨이 더해지는 기회를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좋은 음식도 드시고 즐기는 축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5.18 비극이 있은지 35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가 꼭 성공적으로 치러져야한다”면서 “전 세계에 자랑할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이럴 때일수록 비정치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 단일기를 함께 흔들면서 입장하고 북한 응원단이 내려와 남북이 하나로 응원한다면 이번 대회는 그것만으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광주U대회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현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날 발대식에서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광주U대회 기념배지를 서로 달아주며 미소를 교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 자리에 오면 존경하는 이종걸 의원님을 뵐 수 있을까 해서, 분위기 좋은 데서 말씀 좀 나눠보려고 왔는데…”라고 말해 여야간 협상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 쪽에는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을 사이에 두고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최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천 의원은 행사 시작 직전 문 대표에게 다가가 짧게 인사를 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문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잇단 ‘당무복귀’ 호소를 뿌리친 주 최고위원과 마주치자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지만 “본회의 때문에 오셨나?”라는 말만 건넸을 뿐 어색한 분위기만 연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흔들리는 표심 잡아라”… 여야, 노년층 공들이기 ‘총력전’

    “흔들리는 표심 잡아라”… 여야, 노년층 공들이기 ‘총력전’

    20일 여야가 ‘4·29 재·보궐선거’ 선거구인 경기 성남 중원을 연이틀 찾아 ‘노년층’ 공략에 나섰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주요 지지세력의 표 이탈을 막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지층 확장을 통한 ‘뒤집기’를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원은 새누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지만 최근 성완종 파문의 영향으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시 중원구를 찾아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김 대표는 신 후보,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신 후보만큼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신 후보를 잘 부탁한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서울 관악을 지역을 방문,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대방역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직접 인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 신림역에서 신대방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오신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효도정당’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중앙동 복지회관과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을 연이어 찾은 문재인 대표는 “참여정부 때 실시한 기초연금과 장기요양보험 뒤로는 (복지가) 크게 발전한 게 없다”면서 “앞으로 효도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틀 만에 광주로 향했다.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다섯 번째 방문이다. 심상치 않은 ‘천정배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문 대표의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문 대표는 선거운동 중간 기자들과 만나 “광주는 정말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빗줄기 속에서 문 대표는 비닐 우의 차림으로 운동화를 신고 ‘뚜벅이 유세’를 이어 갔다. 한편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전 의원은 이날 사퇴했다. 김무성 대표는 “(사퇴 이후) 다른 당과의 후보 단일화로 가게 되면 과거 전례를 또 밟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야당 칭찬 너무 많이 받아 곤란” 유승민 연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파격 연설’에 대해 오히려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명연설이었다”는 논평이 나올 만큼 칭찬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작 새누리당에서는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유 원내대표와 마주치자 반갑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내가 잘했다고 트위터에다 올렸다”며 “내가 ‘유 원내대표가 당선돼서 우리가 할 말을 저 분이 다 할 것’이라고 했는데 딱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아직도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면서 “외교안보는 보수? 정치·사회·경제는 진보? 사드 등 몇가지는 동의 못하지만 참으로 잘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쑥스러운 듯 “야당에서 너무 칭찬을 많이 받아서 제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연설 도중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의미있게 들었다”며 사전 원고에는 없었던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 기자회견이 아닌) 당 원내대표로서 연설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내 조율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세수 부족 등으로 공약 가계부를 지킬 수 없다” 등의 언급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친박(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이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전날 “신선했지만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 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분출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전제는 국회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회에서 합의하기 전에 우리 당 내에서도 합의하는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파격 연설’에 野 칭찬 릴레이… 정작 새누리당에선 “조율 안 됐다” 유승민 연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파격 연설’에 대해 오히려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당에서는 이례적으로 “명연설이었다”는 논평이 나올 만큼 칭찬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작 새누리당에서는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유 원내대표와 마주치자 반갑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박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내가 잘했다고 트위터에다 올렸다”며 “내가 ‘유 원내대표가 당선돼서 우리가 할 말을 저 분이 다 할 것’이라고 했는데 딱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아직도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면서 “외교안보는 보수? 정치·사회·경제는 진보? 사드 등 몇가지는 동의 못하지만 참으로 잘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쑥스러운 듯 “야당에서 너무 칭찬을 많이 받아서 제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연설 도중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의미있게 들었다”며 사전 원고에는 없었던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 기자회견이 아닌) 당 원내대표로서 연설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내 조율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세수 부족 등으로 공약 가계부를 지킬 수 없다” 등의 언급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친박(박근혜)계인 이 최고위원이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전날 “신선했지만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 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분출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전제는 국회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회에서 합의하기 전에 우리 당 내에서도 합의하는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박지원 전격 회동…朴, 곧 재보선 지원 나설 듯

    문재인·박지원 전격 회동…朴, 곧 재보선 지원 나설 듯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저녁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과 전격 회동을 하고 4·29 재·보궐선거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표와 박 의원은 그간의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구민주계 좌장인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겸해 배석자 없이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회동 뒤 “문 대표가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설명하며 간곡한 협력을 요청했다”면서 “권노갑 고문 등 몇 분들과 협의해 국민을 보고 명분 있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정리해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최근 언론에서 “박 의원이 시간을 끌면서 몸값 높이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된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는 재·보선에 대해 박 의원에게 간곡히 도움을 청하며 그간의 오해를 다 풀었다고 밝혔으며, 박 의원도 권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와 잘 의논해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조만간 동교동계 내부 반발을 정리하고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권 고문, 김원기·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30분 전 간담회가 돌연 취소됐다. 당내에서는 동교동계에서 여전히 권 고문의 선거지원 자체를 반대하고 나서는 등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 대표는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서울 관악구의 한 커피숍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과의 회동 취소에 대해 “일정이 조정되고 좀 연기됐을 뿐”이라면서 “형편이 되는 대로 우리 당의 선거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해 주실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권 고문과의 회동 취소 후 곧바로 정 후보자의 선거구인 서원동의 한 천주교 성당을 방문했다. 하지만 취재진을 피해 정문이 아닌 뒷문을 통해 면담실로 들어가 신부와 대화를 나누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같은 성당을 찾은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는 문 대표와 계단에서 만나 악수하며 어색한 조우를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오늘 부활절, 문재인 정동영, 서울 관악을, 부활절 미사 부활절인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지역의 성당을 찾아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마침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도 같은 성당을 찾아 문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을 만났다. 문 대표에 앞서 성당에는 정동영 후보와 정 후보의 부인, 정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임종인 전 의원이 함께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관악으로 이사왔다”고 알리고 있었다. 문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계단에서 짧게 마주치며 악수를 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고문과의 회동이 취소된 것 과 관련,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일정이 조정됐을 뿐 형편이 되는 대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권 고문을 포함) 우리 당의 선배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인사”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인사”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인사”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오늘 부활절, 문재인 정동영, 서울 관악을, 부활절 미사 부활절인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지역의 성당을 찾아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마침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도 같은 성당을 찾아 문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을 만났다. 문 대표에 앞서 성당에는 정동영 후보와 정 후보의 부인, 정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임종인 전 의원이 함께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관악으로 이사왔다”고 알리고 있었다. 문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계단에서 짧게 마주치며 악수를 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고문과의 회동이 취소된 것 과 관련,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일정이 조정됐을 뿐 형편이 되는 대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권 고문을 포함) 우리 당의 선배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웃음”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웃음”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부활절 미사서 문재인·정동영 조우 “어색한 웃음”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오늘 부활절, 문재인 정동영, 서울 관악을, 부활절 미사 부활절인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지역의 성당을 찾아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마침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도 같은 성당을 찾아 문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을 만났다. 문 대표에 앞서 성당에는 정동영 후보와 정 후보의 부인, 정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임종인 전 의원이 함께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관악으로 이사왔다”고 알리고 있었다. 문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계단에서 짧게 마주치며 악수를 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고문과의 회동이 취소된 것 과 관련,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일정이 조정됐을 뿐 형편이 되는 대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권 고문을 포함) 우리 당의 선배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부활절…문재인·정동영 관악을 지역 성당에서 조우 “어색한 인사”

    오늘 부활절…문재인·정동영 관악을 지역 성당에서 조우 “어색한 인사”

    오늘 부활절…문재인·정동영 서울 관악을 지역 성당에서 조우 “어색한 인사” 오늘 부활절, 문재인 정동영, 서울 관악을, 부활절 미사 부활절인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지역의 성당을 찾아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마침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도 같은 성당을 찾아 문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했다. 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을 만났다. 문 대표에 앞서 성당에는 정동영 후보와 정 후보의 부인, 정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임종인 전 의원이 함께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관악으로 이사왔다”고 알리고 있었다. 문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계단에서 짧게 마주치며 악수를 하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고문과의 회동이 취소된 것 과 관련,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일정이 조정됐을 뿐 형편이 되는 대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권 고문을 포함) 우리 당의 선배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격 인터뷰]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2017년 대선까지 최대한 경륜 갖출 것”

    [직격 인터뷰]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2017년 대선까지 최대한 경륜 갖출 것”

    말이 잘 통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아온 안철수 의원에게는 화성과 금성 같은 거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Non-Verbal(말과 글이 아닌 것)’이 70%라는 가설이 맞는 것 같다. 안 의원의 눈빛과 목소리, 몸짓, 그리고 힘이 들어간 악수는 그가 우리와 같은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 안 의원이 아주 탁월한 말재주꾼은 아니었다. 예상이 가능했던 질문에는 ‘정답’을 맞혀 나갔지만, 친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질문에는 잠시 답변을 고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에서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안철수 현상’도 사화산(死火山)이 아니라 휴화산(休火山)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 의원과의 인터뷰는 꽃샘추위가 매서웠던 23일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에서 1시간 10분 동안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요즘 경제 좌담회를 계속 하더라. 무슨 취지인가. -지난해 3월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할 때 야권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보고 통합된 정강정책에 반영시킨 내용이 있다. 산업화를 인정하고, 민생 중심 정당, 경제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다. 또 안보에 대한 중요성, 점진적인 개혁노선, 그리고 복지분야에서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의 전략적 조합인데, 이런 내용으로 야당이 변해서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가 경제정당을 들고 나왔는데, ‘내가 문 대표보다 경제는 한 수 위’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건가. -문 대표와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 당이 정말 경제 분야에서 능력 있다고 국민이 믿게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마도 문 대표도 그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저와 만난 다음주부터 경제 행보를 시작했다. →의제를 선점당했다는 억울함은 없나. -아니다. 경제해법은 하나가 아니고, 사람마다 조금씩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야권에서 여러 사람이 각자의 생각을 갖고, 그것을 국민 앞에 선보이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새정치연합 창당 1주년이 다가온다.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나. -그렇게 되어야죠. 사람들이 ‘저 당이 능력이 있고 실행할 수 있는 진정성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합당 후에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후회는 없나. -아니다. 사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래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시 대표가 되면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하나가 아니고, (웃음) 많습니다만… 전당대회 때 그런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여전히 과거와의 연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분들은 이를 계파구도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야당이 그런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제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구도로 가야 하지 않나. 어떤 계파, 어떤 출신이고 여기에 모든 초점이 모이고, 말이 해석되는게 아니라 미래에 대해 어떤 관심을 갖고, 실제로 미래를 만들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경쟁 구도로 가야 하지 않겠나. →문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다고 보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경제정당으로서의 행보, 통합 행보 모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 시점부터는 더 구체적으로 본인이 가진 진정성과 실행 능력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정책, 대안 제시가 뒤따라 나오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가는 이들이 흔히 말하는 ‘친노’(친노무현)다. 친노가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을 제대로 계승해 나간다고 보나. -크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계시고, 노 전 대통령도 계신다. 두 분 다 배울 점이 있다. →친노가 제대로 계승한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 -계승한 부분도 있고, 우리 후배들이 잘 계승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것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김 전 대통령 말씀 중에 가장 와 닿는 말이 정치인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야당은 서생적 문제의식은 충만하지만, 상인적 현실감각은 부족한 경우를 자주 봤다. 김 전 대통령의 장점을 충분히 계승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당내에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이야기들이 언론상에 있다. 계파가 존재하는 것은 정치세력 내에서는 당연하다. 계파가 가치관과 비전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 개인이 희생되어도 좋다고 할 만한 힘으로 모이면 그것은 강력하고, 국민의 동의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문 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다. 이르기는 하지만, 문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나. -시간이 많이 남았다. 누가 대선후보가 돼야 하는지보다 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지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 -서로 협력하면서, 경제정책에서 경쟁할 부분은 서로 경쟁하면서 당 전체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협력적 경쟁관계라 할 수 있다.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4·29 재·보선 결과가 안 좋으면 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하나. -지금 그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에 당의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때다. 대표의 역할은 과정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난관을 극복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인 것 같다.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한 석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대표의 역할이다. →2012년에 만약 안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박 대통령보다 잘했을까. -(웃음) 대선 당시 어느 모임에서 당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때 드린 말씀이 ‘그 공약을 취임 1년차에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가치관, 신념이 다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순위를 선택하는데 후보들이 다 다르다. 특히 경제문제와 외교문제까지도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당신 못 한다’고 비판만 할 것은 아니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문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박 대통령보다 더 잘했을까. -또 다른 측면으로 하지 않았을까. 글쎄. 지금 대통령보다 낫지 않았겠나. (웃음) →사드 배치에 찬성하나. -우리나라 안보를 제일 중심으로 두고 봐야 하지 않나. 국방체계 전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 아래에서 이를 이루기 위해 가장 적합한 무기체제가 무엇인지 선택해야 하는데 지금은 무기, 아이템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구조로 전락했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시점이 늦어져서 문제라고 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나. -국가적인 전략이 부재했다고 본다. 외교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전략이 없었던 것 같다. 있었더라도 공유가 되지 않았거나. 엉뚱하게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발언까지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나왔다. →요즘 ‘안철수’를 검색하면 포스코가 제일 먼저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사외이사를 한 기간 동안의 여러 자료들을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있다. 필요하다면 입장표명을 하겠다. 혹시 저희가 받은 자료가 부족했거나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회의 때 필요한 질문을 다 했는지 등을 보고 있다. →문재인 대표에 비해 당내 세력이 열악하다. 세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선 때 함께 했던 분들, 어느 정도 소원해졌던 분들도 지속적으로 만나 얘기하고 있다. →그 분들은 왜 서운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게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 한 번 인연된 분은 꼭 만나서 얘기 듣고 있다. →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이 1위다. 반 총장이 정치에 뛰어든다면 환영하겠나. -장관으로서, 유엔 총장으로서 일하신 분 아닌가, 판단은 본인 몫인 것 같다. →정치권에 들어오면 잘할 것 같은가. -(한동안 생각하다) 못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하하하. →‘안철수는 남고 안철수 현상은 갔다’, 또는 ‘현상만 남고 안철수는 갔다’. 어느 쪽이든, 이런 이야기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싶나.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은 지금 더 강한 것 아닌가. 열망은 대선 때보다 더 강해졌다. 정치에 들어온 목적이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도구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미력하나마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은 명확하고 단순하게 묻고 싶어한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제가 얼마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2017년까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경륜을 갖출 자신이 있나. -최대한 노력하겠다. →2017년에 선택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2022년에도 같은 노력을 할 것인가. -저는 지금까지 중도에 그만둔 적이 한 번도 없다. 직업이 여러 가지여서 많이 옮겼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도, 회사도, 교수도 한 단계를 마무리한 뒤 다른 곳으로 옮겼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병기 오자 김무성 “장고 끝 홈런”…문재인 “경제관료에 좌우되면 안돼”

    이병기 오자 김무성 “장고 끝 홈런”…문재인 “경제관료에 좌우되면 안돼”

    ‘이병기 김무성’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국회를 찾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각각 예방했다. 이 실장은 이날 각별히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했던 청와대 ‘불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제일 중요하게 강조하는 게 소통 관계”라면서 “그동안 소통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보기에 다소 오해도 있는 것 같아, 그런 오해도 풀어 드리고 앞으로 조금 더 긴밀한 당·청 간 소통이랄까 그런 것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해서 당청간 조화가 잘 되도록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는 과거 이회창 전 대표의 대선 캠프와 박근혜 대통령의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이 실장, 유 원내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실을 언급, “장고 끝 악수 둔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엔 장고 끝에 아주 홈런을 쳐서 우리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이 과거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고자 도원결의를 했던 심정으로 우리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 데 대해 정말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원내대표도 이 실장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정치적으로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동지의식이 남달리 강한 분”이라며 “박근혜 정부 3년차가 갓 시작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새로 온 이병기 실장과 김 대표와 내가 정말 진정한 소통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도 성공할 길을 같이 꼭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실장 임명 직후 “국정원장을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간 데 대해 유감”이라고 한 점을 거론, “너무 짧아서 내가 한 말씀 했는데 별로 섭섭하지 않으시죠”라고 웃으며 물었고, 이에 이 실장은 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이 실장은 “비서실이 물론 대통령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하지만 민의를 대통령께 잘 전달해드리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민의를 전국 구석구석에서 파악하는 당에서 모아주는 민의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해 좋은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비공개 회동에서는 “고위 당정청 협의를 정례화해보겠다”면서 “의견을 조금 달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실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찾아가 취임 인사를 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문 대표는 이 실장에게 “소통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국민 여론을 들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실장은 또 “야당에 자주 연락을 드리겠다”면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실장은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니 야당도 도와달라”며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경제 관료들이 반드시 옳은 건 아니다. 경제관료들 보고에 좌지우지돼서는 안 된다”면서 “부동산 3법이 부동산을 살리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전월세 대책도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앞으로 경제관료들의 개발시대 논리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야당 말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야당도 반대만 하지는 않는다. 정책 성찰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남북 관계와 안보·경제 분야 등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야당 대표에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국가정보원의 정치 중립 유지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이 실장은 “자리를 떠났지만 유념하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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