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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서울역서 ‘조국 철회’ 1인 시위 “文정권 광기 물리칠 것”

    황교안, 서울역서 ‘조국 철회’ 1인 시위 “文정권 광기 물리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야만, 광기를 반드시 물리치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역 1층 대합실 인근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손팻말을 들고 1시간가량 홀로 시위를 펼쳤다. 황 대표는 오가는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거나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별도의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다. 오가는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조국 임명 철회하라’, ‘문재인은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군복 차림의 한 시민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황 대표 앞에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에서는 전희경 대변인과 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 나왔다. 소규모 경찰 인력도 나와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흔들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선적이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추석이 이렇게 흉흉했던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연대’의 힘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몸으로 투쟁하고, 전략으로 투쟁하고, 정책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딸 인턴 논란 KIST서 국무위원 ‘데뷔’ 조국, 文·신임장관 차담회 참석 안 해

    딸 인턴 논란 KIST서 국무위원 ‘데뷔’ 조국, 文·신임장관 차담회 참석 안 해

    靑수석·장관들과 환담… 일부는 응원구호 현충원 방명록엔 ‘검찰개혁 완수에 최선’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데뷔 장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지원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선정된 장소지만, 공교롭게도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된 인턴십 증명서가 부정 발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인지라 한층 시선이 쏠렸다. 오전 9시 30분쯤 도착한 조 장관은 회의장 옆 차담회에서 담소를 나눈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곧장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전날보다 긴장감이 풀린 듯 미소를 보이며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했다. 강기정 정무수석과는 한동안 대화를 나눴고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신동호 연설비서관, 김광진 정무비서관과도 웃으며 악수했다. 일부 비서관은 조 장관에게 응원의 의미를 담은 짧은 구호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일부 장관과도 인사를 나눴다. 회의 시작 직전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차담회 장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도착 안내가 나왔지만 조 장관은 대통령과 함께 선 모습이 연출되는 게 부담스러운 듯 끝까지 차담회장으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메인 테이블에서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들을 불렀고, 조 장관과 함께 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왜 안에 계세요”라며 나가길 권유했지만 조 장관은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의 상견례 성격 차담회는 조 장관 없이 10분간 이어졌다. 조 장관은 ‘장관으로서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소감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민정수석 당시 국무회의 좌석 뒤편에 앉았던 조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 장관 사이에 놓인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았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대통령과 시선이 마주치는 지근거리였다. 조 장관은 앞서 오전 8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취임 이틀째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성윤 검찰국장, 이용구 법무실장, 황희석 인권국장, 김수현 정책기획단장,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 박재억 대변인 등 법무부 간부들이 함께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 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 ‘임명’ ‘철회’ 두 가지 담화 준비… 조국 부인 여파에 모든 장관 배우자 불참

    참모회의·찬반 토론 청취… 막판까지 고심 부정 여론 부담에 이례적 대국민 담화 발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사상 처음으로 TV 생중계 속에 이뤄졌다. 임명장 수여 직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도 처음이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기자회견은 부담스럽고 반대로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국민에게 무성의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수여식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웃으며 악수를 건넸지만 조 장관은 웃지 않았다. 기념 촬영에서도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임명식에는 통상 신임 장관들의 배우자가 참석하나 이날은 임명된 7명의 배우자 모두 불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정상 배우자가 같이 못 올 때도 있었다. 이례적이지만 처음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기소된 조 장관의 부인이 참석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청와대가 아예 배우자 전원 불참으로 정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조 장관만 배우자 없이 참석하는 것은 그림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막판까지 조 장관 임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 전날 밤 결단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의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귀국 직후인 지난 6일 밤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참모회의를 열고, 찬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8일 오후 4시쯤 “대국민 담화를 ‘임명 시’와 ‘철회 시’ 2가지 버전으로 작성하라”고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노영민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도 9일 오전 9시 티타임에서 처음 임명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조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임명이 된 그 취지를 늘 마음에 새기겠다”며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고민해 왔던 사법개혁 과제들을 신속·확실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브랜드K 론칭쇼’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박지성

    [포토] ‘브랜드K 론칭쇼’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박지성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열린 ‘브랜드K 론칭쇼’에서 박지성 브랜드K 홍보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광복절 경축식서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

    [서울포토] 광복절 경축식서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년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15.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 대통령 “우리는 할 수 있다” 극일 의지 ‘주먹 불끈’

    문 대통령 “우리는 할 수 있다” 극일 의지 ‘주먹 불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백색 두루마기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 한복 차림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광복절 한복 차림은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 이어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경제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백색 두루마기 옷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시각인 10시가 되자 행사장에 입장해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5부 요인, 정계 인사 등 내외 귀빈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등장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두고 “아베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며 “(일본의 조치에)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힘찬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손뼉으로 화답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객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다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손에 쥔 종이에 무언가를 적느라 손뼉을 치지 않았다. 기념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항일 비밀결사에 참여한 백운호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재불한국민회 2대 회장으로 임시정부를 도왔던 홍재하 선생의 차남 장자크 홍 푸안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4명에게도 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를 키워드로 경축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복을 염원한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이 국민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언급할 때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또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언급한 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한 대목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단호한 어조로 27분간 경축사를 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20번의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공연에서 ‘아리랑’을 직접 따라 불렀고 김 여사와 함께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면서 힘차게 광복절 노래를 불렀다. 정완진 애국지사와 이동녕 선생의 후손 이경희 여사, 독립운동 기록을 정부에 기증한 조민기 학생(대전글꽃중 2학년)의 선창 속에 문 대통령은 두 손을 높이 들어 ‘만세’를 외쳤다. 한편, 여야 5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경축식에 참석한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 판문점 회동 우표 발행 계획…문 대통령은 도안서 빠질 듯”

    “북, 판문점 회동 우표 발행 계획…문 대통령은 도안서 빠질 듯”

    북한이 지난 6월말 열린 판문점 회동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 우정당국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를 1년 후인 지난달 12일 발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의 우정 관계자를 인용해 “판문점 회담(회동)을 기념하는 우표도 회담 1개월 뒤인 오는 30일쯤 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판문점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담의 기념 우표에 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과 체제 보장의 협상 상대는 미국이며 한국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방침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통신은 지난 2월말 결렬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우표는 발행되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첫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는 악수 장면 등을 포함한 총 3장으로 알려졌다. 발행 시기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3번째 회담을 하기 약 2주 전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외교를 ‘성과’로 과시하는 내용의 우표가 발행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일련의 남북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 관련 우표는 이미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사일 발사’ 김정은 南 맹비난…“앞으로는 평화, 뒤로 군사연습”

    ‘미사일 발사’ 김정은 南 맹비난…“앞으로는 평화, 뒤로 군사연습”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신형전술 직접 지도”김정은 “남조선 이중적 행태에 엄중 경고”“지난해 4·9월 같은 바른자세 되찾길 바라”“조선반도 남쪽 정세 시끄럽다” 언급하기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북한이 원산에서 동해로 쏜 2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남측의 군사연습에 대한 경고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우회적으로 미국을 겨냥했음을 암시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사격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있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이후 ‘위력시위사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것”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미국도 겨냥한 발사였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사람들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중앙통신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수 있게 된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첨단무기체계 개발보유라는 사실은 우리 무력의 발전과 국가의 군사적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사변적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동행한 간부들에게 “조선반도 남쪽의 시끄러운 정세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최근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이 저들의 명줄을 걸고 필사적으로 끌어들이고있는 최신무장장비들은 감출수 없는 공격형 무기들이며 그 목적자체도 변명할 여지없고 숨길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무시할수 없는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쓰다 버린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부단한 개발과 실전배비를 위한 시험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인 활동으로 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국방과학부문 간부들과 함께 화력진지에 나가 발사준비 공정들을 지켜보고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감시소에 올라 위력시위사격을 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한 2발 모두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박2일 응원’ 김정숙 여사, 메달 놓친 김서영에 “사진 찍을까”

    ‘1박2일 응원’ 김정숙 여사, 메달 놓친 김서영에 “사진 찍을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를 찾아 태극기를 흔들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동참했다. 김 여사는 수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심히 응원한 뒤 경기를 마친 김 선수에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3일에도 경기 관람을 하며 응원 열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여사는 22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등과 대회가 열리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찾았다. 밝은 회색 재킷을 입은 김 여사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장내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고 김 여사는 손을 들어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용섭 광주시장,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장,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 등과 자리를 잡고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의 경기를 기다리면서 남자 100m 배영 준결승, 여자 배영 100m 준결승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김서영의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김 여사는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 연습에 동참하기도 했다. 경기 시각이 가까워지고 김 여사와 청와대 직원들이 왔다는 방송이 나오자 장내에는 다시 한번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어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 출전선수들이 입장하자 김 여사는 다른 관중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김서영’을 연호했다. 김 여사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오른손에 태극기를 쥔 채 다른 관중들과 김서영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다른 청와대 직원들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더욱 힘차게 응원전에 동참했다. 역영했지만 김서영이 7위로 경기를 마쳤다는 장내 방송에 김 여사는 아쉬운 듯 큰 한숨을 내쉬면서도 박수로 김서영을 격려했다.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김서영의 최종 순위는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로 올라갔다. 준결승에서 2분10초21로 7위에 올랐던 김서영은 결승에서도 기록을 많이 줄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김서영은 인터뷰에서 “내년 올림픽까지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고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으로 이를 지켜본 김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김 여사는 관중석에서 내려와 경기장 로비에서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하루에 몇 시간 훈련했나”,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나”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고 선수들은 여자 수구가 명맥을 이어가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들은 김 여사에게 ‘셀카’를 요청했고, 김 여사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조금 뒤 김서영이 등장하자 김 여사는 그의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서영은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사진 하나 찍을까”라고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김 여사는 광주에서 하루를 묵은 뒤 23일 오전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한 차례 더 관람한다. 또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와 청와대 참모, 부처 장관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독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시간이 있으신 분은 현장에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면서 “청와대부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서영의 경기에는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이번 주에는 김연명 사회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의문 문구 막히자…文·여야 대표·대변인 테이블서 즉석 조율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듯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열린 4차례의 여야 대표 회동 중 가장 긴 3시간가량 이어질 만큼 일본 경제보복과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밀도 있게 진행됐다.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기며 회동이 길어지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혹시 얘기가 잘돼서 저녁까지 같이 먹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결국 식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오후부터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더니 이날 회동 막바지까지도 공동발표문 문구를 놓고 치열한 조정 작업이 이뤄졌다. 공동발표문 3항에 담긴 ‘정부와 여야는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대목을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반대하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5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이 앉아 있는 원탁테이블로 가서 문안을 보여 주며 상의하는 매우 이례적 장면도 연출됐다. 마치 국제회의 때 즉석에서 전략을 숙의하는 것과 비슷한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결국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수용해 합의문에 담겼다. 문 대통령이 오후 4시에 입장해 대표들과 악수를 한 뒤 인왕실로 옮겼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이 대표가, 왼쪽으로는 황 대표가 자리했다. 문 대통령이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본론’에 들어가자 일본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각자의 ‘카드’를 꺼내면서 신경전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일본의 조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면서도 “경제가 엄중한데 시급한 것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며 “외교라인 누구도 경제 보복을 예측하지 못한 것 같고, 문제가 발생한 뒤에도 허둥지둥 대책을 잘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외교안보 라인을 엄중히 문책하고, 경질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면서 “여당, 정부는 적폐 청산을 하며 ‘내로남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과연 협치가 잘 되겠나. 대통령이 잘 돌아보고 야당과 진정한 협치가 되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손 대표도 “청와대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청문회를 하나의 요식행위로 취급하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개혁은 의지를 갖고 처리해 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일사불란해야 한다. 이 자리는 문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한 자리”라면서도 “내일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고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려면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하도록 하고 의회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노동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률 2.8%는 경제 위기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탄력근로는 물론 선택적 근로제 등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하는 것을 재계가 밀고 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을 한 이 대표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야 할 사안은 일본의 경제침략”이라면서 “추경안이 빨리 통과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더 발전하도록 (국회)방북단을 편성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회동을 시작할 때 문 대통령은 “하실 말씀이 많으실 텐데 제가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준비된 메모지에 5당 대표들의 발언을 적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메밀차·우엉차와 함께 과일을 대접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창일 “한일 갈등, 스리트랙으로 확전… 아베 속내 파악해야”

    강창일 “한일 갈등, 스리트랙으로 확전… 아베 속내 파악해야”

    MB 독도 방문 이후 오랫동안 불신 누적 아베, G20서 남북미만 부각되자 화난 듯 의회 지도자들이 나서 양국 갈등 풀어야 연맹의원들 이달 방일 위해 초당적 협력 반일 정서 이해하지만 정치 선동은 안돼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과거에 한일 관계 문제는 역사와 정치 투트랙으로 불거졌다면 이젠 경제까지 더해져 역사, 정치, 경제의 스리트랙으로 전선이 확장됐다”며 “극단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대화와 신뢰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대에서 동양사 석박사를 취득한 강 의원은 20대 국회의 대표적 일본통이다. -이번 사태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랫동안 쌓인 오해와 불신이다.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셔틀외교 중단 등 양국의 불신이 오랫동안 누적된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의가 국제법상 구속력이 없는데도 전임 정부 간 약속을 존중해 화해·치유재단 해산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도 우리는 삼권분립이 헌법으로 보장된 국가다. 한국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는 아베의 주장은 틀렸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잘해 보자 하는 장면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했다. 그런에 아베가 무례하게 손님 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아마도 아베가 주빈을 하려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가고 남북미가 부각되면서 화가 났고 감정적 대응이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성적 판단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그런 잘못을 지적할 세력이 없나. “일본은 우리와 달리 야당이 거의 힘이 없다. 절대다수가 자민당이라 비판 세력의 힘이 약하고 독주 체제가 가능하다.” -일본의 보복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의회 지도자들이 나서 풀어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도 조금도 득이 될 게 없다. 미국 기업에 미치는 피해가 구체화되면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개입할 것으로 본다.”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취소, 일본 제품 구매 운동이 번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국민이냐. 35년 일제 강점의 한이 서려 있는 국민이다. 아베 총리가 도발적으로 나오니 국민들이 당연히 자발적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반일, 반한 감정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현재 의회 차원의 방일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한일의원연맹이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대로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내 방문하고자 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 협력을 하고 있다. 9월 도쿄에서 예정된 한일의원연맹 총회도 실무협의가 끝났다.” -일본 방문에서 어떤 활동에 집중할 생각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베 총리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참의원 선거만을 위한 자국 정치용이라고 속단해서도 안 된다. 나도 당혹스러운 점이 아베 총리가 툭툭 던지는 선동적 발언의 속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손정의 회장에 특급배려’ 문 대통령

    [포토] ‘손정의 회장에 특급배려’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악수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 靑 “트럼프, 文대통령에 월경 자문 구했다”

    靑 “트럼프, 文대통령에 월경 자문 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월경’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자유의집 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던 순간 문 대통령에게 “저 선을 넘어가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는 건 괜찮습니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책임자와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 아무와도 의논하지 않았고, 의전팀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문 대통령이 나란히 자유의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를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대화도 잠시 있었다”고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두 정상이 나눈) 얘기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군사분계선 넘어가도 됩니까”…문 대통령에게만 사전 상의

    트럼프 “군사분계선 넘어가도 됩니까”…문 대통령에게만 사전 상의

    청와대 관계자 “백악관 의전팀도 몰랐던 듯”“김정은, 문 대통령 손 잡고 ‘고맙다’ 인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땅을 밟고 올 계획을 백악관 의전팀에게도 밝히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중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 책임자와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변 아무에게도 의논하지 않고, 미국 의전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겠구나’라고 그때 판단을 했다”면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선을 넘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 온 뒤 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 계단을 올라갈 때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공개하지 않은 대화 내용은 전하지 않는 게 관례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단문(短文)은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오만 글쓰기 책에서 강조해 왔다. 직접적 메시지 전달에 단문은 안성맞춤이다. 중문(重文)이나 복문(複文)은 둘 이상의 문장으로 구성돼 전달하는 과정에서 뜻이 엉킬 가능성도 높다. 단문이 글쓰기의 정답은 아니다. 어설픈 단문의 조합들은 유치하고 투박한 글이 되기 십상이다. ‘관촌수필’의 소설가 이문구같이 유장한 맛이 나는 글을 쓰는 자는 찾기 어렵다. 논리적인 글을 단문으로 쓰려면 치밀해야 한다. 초겨울 새벽녘 찬물 세수와 같은 짧고 강렬한 단문의 글은 쉬 찾기 힘들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좀 달랐다. 기자 출신으로 이른바 ‘하드보일드 문체’였다. 형용사, 부사 등 수식어를 최소화했고, 사물과 현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그를 ‘단문의 대가’로 꼽는 이유였다. 일화도 있다. 어느 날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헤밍웨이에게 여섯 단어 소설 쓰기 내기를 제안했다. 쩔쩔매는 모습을 기대했던 친구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한 번도 안 신은 아기 신발) 가슴 먹먹한 문장이다. 세상의 빛을 못 본 아이를 둔 부모인지, 집안의 반대에 헤어져야 했던 비운의 연인인지, 아니면 아기 신발까지 내다 팔아야 하는 가난한 부모인지 알 수 없다. 읽는 이에 따라 상황과 좌절감은 무한 변주된다. 21세기에는 트위터가 헤밍웨이의 글쓰기 형식을 따랐다. 초장에 딱 140자만 허용했다. 이후 경쟁 소셜미디어에 맞서려고 2017년 11월 280자로 늘렸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쓴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보면 이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쉽다. 나는 140자의 헤밍웨이인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쳇말로 “헐~”을 외치며 기함할 독자도 있겠다. 이 ‘트럼프 자뻑썰’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더라도 그가 트위터 예찬론자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는 지난달 2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DMZ에서 만나 악수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짓말처럼 다음날 오후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동행해 남북미가 판문점에서 처음 회동했다. 남북미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 할 만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다시 희망적인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쯤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단문의 마법사’에 가깝다. 무덤 속 헤밍웨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짧은 트윗을 날릴 것 같다. “유 윈!”(You win)
  • “트럼프의 북핵 동결론은 스톱 아닌 ‘모든 핵시설 폐기’ 의미”

    “트럼프의 북핵 동결론은 스톱 아닌 ‘모든 핵시설 폐기’ 의미”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에서 제기된 북핵 동결론에 대해 “과거와 같은 핵시설의 정지를 의미하는 게 아닌 지금의 동결은 핵시설의 파괴를 뜻한다”면서 하노이 회담에서 보여준 북한의 태도는 “먼저 핵시설 폐기를 한 뒤 핵무기 폐기로 간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덕담까지 나누고 악수하고, 남북미 정상이 함께 한 사실에 비춰 곧 풀릴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북한의 문제의식이 없어지는 게 아닌 만큼 남북 관계 발전과 우리의 중재역량 회복을 위해서 금강산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재가동 중 하나라도 실현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노력을 정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6·30 북미 정상회담의 명칭에 대해 “역사적 의미는 크지만 사전에 조율된 명료한 의제를 갖고 만난 게 아닌 만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닌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또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전 장관이 2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가진 인터뷰 내용. - 판문점 만남을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가. “우리가 회담에 차수를 붙이는 것은 대체로 한번 만남으로 해결되지 않는 중요한 의제가 있는 경우나, 오랜 적대 관계 혹은 소원한 관계에서 만남이 이루어질 때인 것 같다. 특정 의제로 회담하는 경우 목표가 완결될 때까지, 즉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차수를 붙일 수 있다고 본다. 북미 정상회담도 여기에 속한다. 비핵화라는 명확한 의제를 갖고 정상끼리 만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 정상회담이나 앞으로 비핵화 타결을 위해 열 정상회담은 실무 수준에서 의제를 둘러싼 치열한 사전 협상과 여러 차원의 조율을 거치면서 개최한다. 그러나 이번 판문점 정상회담은 비핵화 때문에 만났지만 그런 과정도 없었고, 특정한 이슈를 상정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순번을 따라 3차로 명명하는 것보다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규정하는 것이 기존 북미 정상회담과의 차이뿐만 아니라 역사적 상징성도 부여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 생각한다.”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53분 얘기를 나눴다. 북한이 말하는 미국식 셈법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까. “미국식 셈법과 북한식 셈법의 차이는 실무협상 과정에 그 내용과 차이의 정도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를 보면 북미 협상 진행 과정에 김 위원장의 우려 사항과 관심 사항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아마 김 위원장의 우려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측근들의 행동이 다르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데 오해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미국이 얘기하는 단계적·병행적 해법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4개항 가운데 유해송환을 빼면 3개항이다. 미국은 조항의 내용들을 단계적으로 병행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접근은 북한이 원론적으로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 체제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보여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해법과 절충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안전 보장을 위해 비핵화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안전보장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경제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발전을 갈망하고 있다. 체제안전만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핵무기를 갖는 게 더 보장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요는 제재 해제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 초기 합의는 우선 북미 공동성명 제3항 즉, 자신의 비핵화 조치와 경제제재 일부 해제 교환으로 잡았다. 경제제재 완화를 통해 일단 숨을 돌리고 2단계 이후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제재 해제를 교환하는 쪽으로 나아가려 한 것 같다. 그래서 하노이 결렬 이후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을 보면, 영변 핵시설 폐기를 하는 대신 미국에 민생 부문 제재의 해제를 요구했다. 이 거래의 핵심은 체제안전 보장이 아니다. 북한이 영변을 연락사무소나 종전선언과 바꾸고 싶어하는 게 아니잖은가. 그런데 하노이 회담 때 미국은 북측이 제재 해제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북한의 아픈 구석을 본 것이다. 아파하는 걸 보면 더 누르는 게 미국의 특성이다. 김 위원장은 본심을 드러내놓고 아차 싶었을 것이다. 북한은 제재 해제를 염원하지만 여기에 매달리면 안 되니까 제재 해제보다 안전보장을 더 세게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비핵화 협상 프레임이 옮겨지면 해결하기 어렵다. 북미가 지금까지 해오면서 안 됐던 것이 체제안전 문제다. 아무튼 미국의 단계적·병행적 접근과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간에는 경제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싸고 간극이 있으며 이걸 좁히는 게 관건이다.”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말을 남겼다. 그의 생각은 뭐라고 봤나.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동결로 가려고 한다고 썼다. 나는 그렇다면 트럼프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다만 NYT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북한 핵은 원샷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크게라도 단계를 나눌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무기 증가와 핵 능력의 증대를 동결시키고 나서 보유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폐기하는 것이 상식적인 수순일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대목은 ‘동결’의 의미가 북한 핵시설을 동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서 동결이란 표현을 썼다. 그때 동결은 시설을 동결시키는 것이다. 동결이 풀리면 다시 가동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핵시설을 모두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아니고 검증 아래 폐기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영변+α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그 범위를 모두 폐기한다는 뜻이다. 지금 말하는 동결은 북한 핵무기 수와 능력을 멈추게 하자는 것이지 핵시설을 동결하자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원샷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 현실적으로 핵시설 폐기로 가고, 그다음 핵무기 폐기로 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 ‘동결’이 존재한다.” -동결의 의미에 오해가 있었다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의 동결이란 영변 핵시설이건 다른 시설이건 모두 스톱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없애겠다는 것이다. 핵 개발 불가의 불가역 상태를 전제로 한 것이다.” -남북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풀릴 것 같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악수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남북미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이나 개성공단 재가동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19 합의에서 개성공단 얘기를 했다. 조건이 마련되면 우선적으로 푼다고 합의했다. 북한의 요구 이전에 남북 관계 발전과 우리의 중재역량 회복을 위해서라도 금강산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재가동 중 하나라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문 대통령 역할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하노이 이후 남북미 각자의 한계가 드러났다. 남한의 중재에도 한계가 있었고, 중국이 그 틈을 비집었다. 한중 협력 및 다자협력을 해야 한다. 남한의 역할이 지난해 유난히 컸고 지금은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곧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의 요체는 결국 영변+α와 제재 해제로 압축되나. “하노이에서 나왔던 북한안에 대해 미국은 검토도 하지 않고 안 된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에 어떤 안을 내놓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영변+α가 있으면 될 듯한 뉘앙스가 있긴 했다. 그렇다면 미국이 상응 조치로 북한이 요구하는 2016년 이후 유엔 제재 가운데 민생 분야를 어느 정도나 해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북한이 영변만 내놓으면 이미 하노이에서 거부된 적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이 거부하거나 아니면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가 대폭 제한되거나 깎일 수 있다. 영변+α를 폐기하면 미국은 ‘스냅 백’(snab-back)조치를 전제로 제재 일부를 해제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과 북한이 포괄적 로드맵이라고 할까,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제재 해제를 교환하는 개괄적인 경로 정도는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핵화 논의 과정에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입구이지, 출구가 아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 소장 marry04@seoul.co.kr ■ 이종석 前장관은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6년 2월부터 12월까지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03년 당시 NSC 차장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현재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저서로 ‘북한-중국 국경:역사와 현장’(2017), ‘칼날 위의 평화:노무현시대 통일외교안보비망록’(2014) 등이 있다.
  • 北 조선중앙TV, ‘김정은·이방카 악수’ 장면도 공개했다

    北 조선중앙TV, ‘김정은·이방카 악수’ 장면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남·북·미 정상의 전날 판문점 회동을 전하며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돋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편집해 보도, 북한 주민들에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상처 입은 김 위원장의 체면을 올리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16분짜리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 로비에 들어서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급하게 다가와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회담 장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는 장면도 영상에서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악수하는 사진도 실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재무부의 므누신 장관을 김 위원장에게 인사시킨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도 악수하며 향후 재개될 실무 협상을 기약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북미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자유의집 로비로 나와 문 대통령과 만날 때 트럼프 대통령 뒤편에 있던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의 팔을 가볍게 두드린 뒤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나섰다. 통신 등은 회담에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이 참석했다고 전하며 두 사람이 비핵화 협상의 총괄역임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 통신,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보도…“미국과 대화 재개 합의”

    북 통신,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보도…“미국과 대화 재개 합의”

    “트럼프 요청에 하루 남짓 만에 전격 성사”대미 실무 책임자 리용호 외무상 공식화“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 소개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6월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회동이 남측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하루 남짓한 시간동안 온 지구촌의 눈과 귀가 또다시 조선반도(한반도)에로 집중되고 판문점에서의 조미(북미)수뇌상봉소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온 행성을 뜨겁게 달구며 격정과 흥분으로 열광했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이어 북미 정상 간 단독환담과 회담이 진행됐다며 “(북미 정상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조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관계를 끝장내고 극적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한 방도적인 문제들과 이를 해결함에 있어서 걸림돌로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과 관심사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설명했다.특히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다”면서 두 정상이 회담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회담 자리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 통신은 전해,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가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교체됐음을 사실상 확인했다. 다만 전날 생중계된 화면에서 포착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다른 수행 인사들은 호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교착 국면에서 성사된 북미 간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마주한 순간에 대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잠시 월경한 것 관련해서는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록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적대와 대결의 산물인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남조선과 미국의 최고수뇌들이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은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으며 오랜 세월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간직한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고 부각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훌륭한 친분관계가 있었기에 단 하루만에 오늘과 같은 극적인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훌륭한 관계는 남들이 예상 못하는 좋은 결과들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며 부닥치는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신비스러운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발언은 전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VIP실에서 진행된 환담에 앞서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다. 통신은 전날 성사된 예정에 없던 남북미 정상들의 ‘스탠딩 회동’ 관련해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자유의 집 앞에서 맞이한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다”고 언급했다. 판문점 회동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판문점 분리선에까지 나와 따뜻이 바래워드리였다”고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정상회담, 비핵화 길 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만남을 가졌다. 세계는 지난해 싱가포르의 첫 북미 정상회담만큼이나 역사에 기록될 일요일의 초대형 뉴스에 흥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JSA 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한 뒤 미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 갔다가 다시 남측 지역으로 넘어온 장면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월경한 곳이다. 북미 두 정상은 악수만 나눌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1시간 가까이 해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되게 됐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는 4개월간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 비핵화 시계를 다시 돌릴 중대한 계기를 판문점에서 만들었다. 싱가포르 1차 회담보다 극적인 남북미 상봉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JSA 남측 지역에서 남북미 정상이 회동하는 분단 사상 초유의 일도 일어났다. 19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한 판문점에서 전쟁 당사자인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66년 만에 악수를 나눔으로써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가자는 의지를 세계에 과시했다. 이날의 악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북미, 남북미 정상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제 아침 트위터를 통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소 즉흥적인 제안이었지만 북한은 트럼프의 DMZ 회동 제의 5시간 15분 만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흥미로운 제안이며, 양국 관계 진전에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발빠르게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번 회담은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고 격식을 차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해 ‘톱다운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수주 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협상팀으로 하는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해 교착상태였던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동력도 얻었다. 북미 셈법 절충할 실무협상 성공시켜 북한이 바라는 것은 ‘미국식 셈법’의 변경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일괄타결 및 선 비핵화로 요약되는 미국의 비핵화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그 시한은 올해 말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못박았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의 상응 조치나 언질도 없이 핵 폐기를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고 몇 차례나 강조해 왔다. 미국의 일괄타결과 북한의 단계적 해결의 절충 없이는 비핵화 진전은 불가능하다는 점, 미국은 깨달았으면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만나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가 아닌 각자의 비핵화 조치를 미국과 하나씩 주고받는 동시 행동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지난해 5월 폭파시키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일시중지(모라토리엄)한 데 대해 미국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키지 않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북한 자체 핵 능력의 70%를 차지하는 영변 핵시설을 북한이 폐기한다면 미국은 응당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고 다음 단계로 가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또한 미국이 비핵화로 북한에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70년간의 대북 적대 정책의 폐기를 보증할 수 있는 군사 분야에서의 행동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는 게 북한식 단계적 해결 방식의 요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북 정책의 결정권자들이 비핵화 진전을 바란다면 북한을 몰아붙이는 선 비핵화론의 수정은 불가피하다. 예고된 워싱턴 4차 정상회담 성과 내길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은 실무협상을 생략한 톱다운 방식의 위력을 새삼 일깨웠다. 북핵 문제는 지난 30년간 일보전진, 일보후퇴의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트럼프·김정은 시대에 들어 톱다운으로 난관을 돌파해 가면서 북미 정상이 이번 판문점 회동을 포함해 세 차례나 회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제 북미는 핵·미사일의 모라토리엄 단계를 뛰어넘어 비핵화 도약을 해야 한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더불어 국제사회가 납득할 만한 플러스알파를 제시하고, 미국도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대북 제재의 일부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 등을 내놓아야 한다. 트럼프 방한으로 일어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고 짜릿한 남북미, 북미 회동은 깜짝 이벤트를 넘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추동해야 한다. 북미 두 정상의 용기 있는 결단이 요구된다.
  • “설마 했는데 판문점에서 다 함께 만났다” 시민들 환호

    “설마 했는데 판문점에서 다 함께 만났다” 시민들 환호

    트럼프 방한 찬반 갈린 보수·진보 단체도 긍정적“어어, 정말로 넘어간다. 어어, 다시 넘어온다.” 30일 오후 3시 45분쯤 서울 광화문 서울신문 앞 서울광장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는 장면이 나오자 시민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안내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다시 둘이 나란히 분계선을 넘어오자 박수를 치는 시민도 있었다. 5분쯤 지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마당에서 만나 악수하자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판문점에서 다 함께 만났다”고 환호했다. 역사적인 장면이 잇따라 화면에 잡히자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전광판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놓고 환영과 규탄으로 갈렸던 목소리도 이날 판문점 만남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한 반대 집회를 이끈 김한성 대학생진보연합 단장은 “지난번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북미 관계가 답보 상태에서 이뤄진 만남이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내정간섭과 함께 남북관계 속도를 조절하며 대북제재를 이어가는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간사는 “하노이 회담이 기대에 못 미쳤고 이후 남북관계 경색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일종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한 환영 집회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드물었다. 이마리아 문재인퇴진국민모임 대변인은 “대화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면서 “북한에 속고도 또 속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시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송지민(31)씨는 “잠시 얼었던 남·북·미 관계가 다시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박진화(44)씨는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며 “통일도 이렇게 갑자기 되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고 했다. 김현희(28)씨는 “빨리 통일이 이뤄져 이 문제가 더이상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타고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동안 거리 곳곳에서는 찬반 양측의 구호가 팽팽하게 맞섰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북미, 남북의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남한이 북한 체제를 우선 보장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서울시청 앞과 청계광장 일대에서는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과 박근혜 석방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이 모여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서울 전역에 최고 수위 경비태세인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도심 경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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