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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양숙 친척 특혜’ 지목된 고용정보원 직원 “친척 아니다”

    ‘권양숙 친척 특혜’ 지목된 고용정보원 직원 “친척 아니다”

    “봉하마을 방문 때 찍은 사진으로 오해”…국민의당에 사과 요구 국민의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고 지목한 직원이 직접 개인 성명을 내고 “(나는)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28일 한겨레에 따르면 고용정보원 권모 과장은 ‘영부인과의 친척관계 관련 당사자 해명 및 국민의당에 대한 사과 요구’라는 글을 공개했다. 권씨는 이 글에서 “저희 집안은 ‘안동 권씨 부정공파’이며 영부인(권양숙 여사)께서 무슨 파인지는 저 역시 모르고 언론사에서 확인해보면 명확할 것”이라며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로 선량하고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들이나 기관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안동 권씨 복야공파’다. 권씨는 이 같은 오해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 “2008년 여름 가족들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사진을 찍어줬다”면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 책상 벽면에 붙여두었는데 사진을 본 직원들이 ‘너 영부인과 친척이냐’라고 물었을 때 시인도 부인도 안 했더니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권씨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회사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국민의당 의원실에서 개인정보를 요구해, 지방 출장을 마치고 출근해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의당 관계자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면서 “권양숙 여사 친척 5급 권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모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모씨 등이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씨의 해명 및 사과 요구 전문 영부인과의 친척관계 관련 당사자 해명 및 국민의당에 대한 사과 요구‘ 한국고용정보원에서 1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까 합니다. 저는 최근 언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영부인과 친척으로 지목된 권○○ 과장입니다. 결론은 이미 아니라고 밝혔듯이 영부인과 저는 친척관계가 아닙니다. 저희 집안은 안동권씨 부정공파이며 영부인께서는 무슨 파인지는 저 역시 모르며 언론사에서 확인해보시면 명확할 것입니다. 왜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이 나왔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봉하마을을 개방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2008년 여름쯤 저와 제처, 큰딸, 장모님과 방문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발단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사진을 찍어줬었습니다. 그 후에 사진을 출력하여 책상벽면에 붙였었고 그 사진을 본 몇 명 직원들이 저와 영부인의 성씨가 동일하여 혹시 너 영부인과 친척아니냐는 물음에 제가 웃으면서 시인도 부인도 안했더니 아마도 이런 오해가 생긴거 같습니다. 이것이 소문이 되어 아마 제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주 24일 월요일부터 27일 목요일까지 제주, 광주, 대전, 창원, 부산, 서울 출장이 2주전부터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에서야 말씀을 드립니다. 월요일에 회사에서 확인 전화가 와서 아니라고 제 입장을 확실히 밝혀서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이용주 의원실에서 문자가 와서 개인정보를 요청하길래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거 같아 회사에 출근해서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지난번 언론에 거론된 퇴사한 김○○ 직원의 신상이 털리는 것을 본 후 더 이상의 제 개인정보를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로 선량하고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들이나 기관의 명예를 더이상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일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北 핵실험 땐 관계개선 난망”

    文 “北 핵실험 땐 관계개선 난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적어도 남북 간 상당 기간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우리가 5년 단임정부임을 생각하면 다음 정부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사실상 어렵다”고 단호하게 경고했다.문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처럼 하면 우리는 북·미 논의의 구경꾼이 되고, 6자회담을 주도해 9·19성명을 끌어냈듯 다자외교 틀을 주도해야 한다. 평화협정을 통해 체제를 보장받는다면 북한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된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한과 활발히 대화하면 미국·중국은 남북이 어떤 접촉을 하는지 등 우리에게 정보를 의존하게 된다. 미국이나 중국에 큰소리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남북관계를 주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해서는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는 포괄적으로, 단계별 동시 행동으로 해야 한다”면서 “추가 핵실험과 핵고도화를 중단하면서 동결·검증하는 조치가 1단계, 완전 폐기가 2단계”라고 설명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에 대해선 “다음 정부로 넘어가면 미국, 중국, 북한과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고 국회 비준을 비롯한 공론의 과정을 밟을 여지가 있다. 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로서 사드 배치에 앞서 국내에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회 이후 문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표 공약을 받아들여 “대통령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신설해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근거지인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유세하는 등 통합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차별금지법 제정 文·安 “유보” 洪 “불가” 沈 “추진”

    [대선이슈 집중분석] 차별금지법 제정 文·安 “유보” 洪 “불가” 沈 “추진”

    文·安 차별금지법 필요성은 인정 “사회적 공론화 통해 합의 있어야” 劉 “법 허용 조심스럽다” 부정적헌법 제10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이 천명한 인권의 보편성은 성소수자도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문제는 대선 정국에서 메인 이슈로 다뤄진 적이 없다. 보수 기독교계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 후보마다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보통 학계에서 추산하는 성소수자 인구 비율은 5% 정도로 결코 적지 않다. ‘의도적 침묵’에 묻혔던 이 문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발언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다. 차별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문 후보는 2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했다가 난입한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문 후보가 몸담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동성애 찬반 문제로 질의응답을 했는데,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혐오 표현”이라고 규탄했다. 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포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추진’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는 주요 5개 정당 가운데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유일하다. 지난 20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추진 불가’를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전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와 구제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제거하고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1년간 차별 사유와 관련해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때만 해도 그는 공식 자료집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존중해야 하고, 그 때문에 삶이 불편해지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정책 과제다. 그러나 현재 문 후보의 공약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안 후보도 국제앰네스티에 보낸 답변서에서 “헌법의 평등이념에 근거해 성소수자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이 문제를 공론화해 적극적인 토론을 통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게 성소수자 인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동성혼 합법화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적 공론화 합의’를 이유로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문·안 후보에 대해 “인권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한다. 유 후보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성소수자에 대해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몰라도 우리 법 제도 안에서까지 허용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분위기도 성소수자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홍 후보는 전날 TV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선언했고, 심 후보는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혼 합법화에도 찬성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치 발표 9개월 만에 ‘사드 굳히기’… 작전운용 ‘결심’만 남았다

    배치 발표 9개월 만에 ‘사드 굳히기’… 작전운용 ‘결심’만 남았다

    주한미군이 사격통제레이더(AN/TPY2)와 이동식 발사대 등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들을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경북 성주골프장 내 사드 부지에 반입한 것은 국내외 정치·외교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사드 배치 문제를 완결 짓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각종 장비들을 연결만 하면 곧바로 작전운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나 중국의 반발 등을 신경 쓰지 않고, 사드 배치를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 다음 정부가 사드 문제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한·미 간 갈등 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드 장비 전격 반입 과정에서 한·미 양국 국방 당국은 사전에 어떤 언질도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측에서는 “한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드 배치가 대선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며 혼선을 야기하기도 했다. 우리 측도 “대선 전 배치를 거론한 적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장비 반입 직후 양국 국방 당국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사드의 조속한 배치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도 “방어 체계인 사드 배치 완료가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대한 빨리 사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사드의 작전운용은 이제 ‘결심’의 문제로 보인다. 주한미군이 이날 0시부터 5시까지 반입한 사드 장비는 발사대 2기,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이다. 대부분의 장비를 완성품 형태로 들여왔기 때문에 장비들을 부지 내에 안착시키고, 선만 연결하면 즉각 시험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 통상적으로 1개 사드 포대의 발사대는 6~9기로 알려졌지만 괌 기지의 경우 2기만 설치돼 있다는 점에서 성주에서도 정상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미군은 일단 각종 성능테스트 등 초기 작전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검증, 확보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대 운용병력 200여명도 이미 입국한 상태여서 발사대를 안치시킬 곳을 콘크리트를 이용해 평탄하게 만들기만 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도 시범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영향평가 등도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 측은 환경부에 절차를 최소화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전자파 논란 등을 감안해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재인 성소수자 발언에 민주노총 “즉각 사죄하라” 홍준표는?

    문재인 성소수자 발언에 민주노총 “즉각 사죄하라” 홍준표는?

    민주노총이 지난 25일 JTBC 대통령선거 토론회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해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6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 반대’를 천명한 것은 앞선 질문이 무엇이었건 명백한 혐오발언이었다. 군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된 전제부터 따져 묻지도 못하고 동성애를 반대한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은 문재인 후보는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관련 질문을 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 “박근혜 비호세력이자 적폐 제력인 홍준표의 혐오발언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성범죄를 모의한 무자격 범죄자는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는 찬반의 대상도 불법도 아니며 모든 인간은 자신이 지닌 다양성과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한다. 문재인 후보에 항의하다가 연행된 13명의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면서 “문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하는 것부터 사죄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변 “대선 후보들 성소수자 차별·혐오 표현 멈춰라”

    민변 “대선 후보들 성소수자 차별·혐오 표현 멈춰라”

    지난 25일 밤 생중계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TV토론회(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성애 혐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이 “대선 후보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차별·혐오 표현을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민변은 26일 성명을 통해 “세계인권선언 제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선언하고 있다. 같은 취지로 우리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헌법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는 대통령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회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배척하는 차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문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라는 홍 후보의 질문에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홍 후보의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예, 반대하죠”라고 단정적으로 답했다. 비록 문 후보가 토론 말미에 “차별은 반대한다”면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추가로 밝히기도 했지만, 그 전의 동성애와 관련한 단정적인 답변은 비판을 받고 있다. 홍 후보는 시종일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 표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급기야 토론 말미에는 “동성애 때문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에이즈(AIDS)가, 1만 4000명 이상 에이즈가 창궐하는 거 아십니까?”라는 말까지 했다. 민변은 “‘존재’에 대해 ‘찬반’을 논의하는 것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대인들의 존재 그 자체를 반대하던 (독일) 나치들의 행동과 같다. 그리고 부당한 차별의 가장 큰 표징은 바로 존재에 대한 찬·반, 분리·배척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선 후보들의 차별적 발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동성애로 인해 국방력이 저해되느냐”, “동성애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등의 질의응답을 했는데,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혐오 표현에 해당한다”면서 “이런 표현이 아무런 제재 없이 사회에 유통된다는 것은 인권과 헌법 정신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의 미국 사회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것처럼 대선 후보들의 이러한 표현이 사회 전반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과 차별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변은 성명 말미에 “인간의 존재 그 자체는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인간의 의식적 행위가 아닌 존재의 문제이고, 국가가 법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이유 없이 미움받아서도,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의 존엄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대선 후보들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차별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 그리고 이들에게 종전의 과오를 조건 없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를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없앨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데 앞장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긴급 성명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26일 밤 긴급성명을 내고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라며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해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라고 지적한 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홍준표: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동성애는 국방 전력 약화로 이어지는데,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문재인: 반대하지요.홍준표: 반대합니까?문재인: 그럼요.홍준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아마도 퀴어문화축제를 말한 듯)도 서울 거기 앞(서울광장)에서 하게 해줬는데?문재인: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두지 않은 것이죠.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같습니까?홍준표: 차별금지법이라고…이게 사실상 ‘동성애 허용법’인데.문재인: 차별금지와 합법을 구별 못 합니까?홍준표: 동성애 반대하는 게 분명합니까?문재인: 저는 뭐..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홍준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문재인: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군대 내 성소수자 색출 논란을 ‘군대 내 동성애가 심각하다’라고 인식하며 질문을 던진 점도 지적했다. 성명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토론 말미에 홍준표 후보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질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 법제화는 반대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약간 수정했다. 그러나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을 수정하지는 않았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던 차별금지법, 계속 공약으로 냈었는데 이제는 후퇴한 문재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긴급성명 전문. 긴급규탄성명 성범죄 공모자 홍준표는 동성애 혐오 선동하는 그 입을 닥치고 사퇴하라! 홍준표와 맞장구치며 성소수자 혐오 조장하는 문재인은 사죄하라! 우려하던 참상이 현실화됐다. 대선 후보 티비 토론이 “동성애를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는 혐오 발언으로 점철됐다. 파렴치한 홍준표와 인권변호사 타이틀을 단 문재인의 합작품이다.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군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저질질문에 사실검증을 먼저 따져물어야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합법화법이라는 것도 무지의 산물이거나 거짓말에 불과하다.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비상식적 질문에 뻔뻔하게도 반인권을 커밍아웃했다.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다. 서로 다른 피부색에 찬반을 따질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다. 지난 10년 보수 정권 아래에서 박근혜-최순실-재벌의 부패 커넥션이 사람들을 기만할 때,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앞장선 극우 집단들이 혐오를 부추겨 왔다. 성소수자 혐오도 마찬가지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이 동성애 반대를 외쳐 왔다. 이것이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문재인의 발언은 스스로 적폐를 청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다. 또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자신의 저열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편견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한심한 작태다.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지금 한 군인은 단순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속돼 있고, 수십 명의 애먼 군인들이 처벌에 직면해 있다. 홍준표가 지적한 군대의 심각한 동성애 문제의 실체는 이것이다.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 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티비 토론을 보며 충격을 받은 성소수자들과 분노를 함께하며, 문재인의 발언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싸울 것이다.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 당신들과 같은 자들로 인해 삶과 존엄을 빼앗긴 성소수자들 앞에 참회하라. 성소수자들은 이제 우리의 존재와 존엄을 짓밟는 사회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머무르는 자들과 결별을 고하자. 우리는 우리 손으로 존엄을 되찾고 변화를 일굴 것이다. 2017년 4월 25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성애 반대” 문재인, 그의 2012년 ‘인권선언’ 살펴보니

    “동성애 반대” 문재인, 그의 2012년 ‘인권선언’ 살펴보니

    지난 25일 밤 방송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의 이 발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홍 후보 :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 문 후보 :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 후보 :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 후보 : 예, 반대하죠. 이후 문 후보는 토론 말미에 “차별은 반대한다”면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추가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토론 중에 나온,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토론 직후 긴급 규탄 성명을 발표해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군 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저질 질문에 사실 검증을 먼저 따져 물어야했다”면서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의 토론회에서의 동성애 관련 발언은 그가 2012년 제18대 대선 후보 시절 발표한 ‘인권선언’ 내용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는 2012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이른바 ‘문재인의 인권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1948년으로부터 6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인권’은 못다 이룬 숙제”라면서 “누구나 존중받으며 사는 사회, 국가가 단 한 사람의 인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26일 당시 ‘문재인의 인권선언’ 발표 내용을 보면, 문 후보는 10대 인권 과제를 언급하며 아래와 같이 밝힌 적이 있다. “셋째,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인권교육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넷째, 모든 국민이 인권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인권 보장에 힘쓰겠습니다.” 이어 문 후보는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받는 사회, 사람이 돈보다 대우받는 사회, 정의와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정의와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인권 보장에 힘쓰겠다”고 천명했던 문 후보가, 비록 전날 토론 말미에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전에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만큼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문 후보의 인식의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통일부, ‘문재인 주적’ 논란에 “북한은 적이자 동반자”

    통일부, ‘문재인 주적’ 논란에 “북한은 적이자 동반자”

    통일부는 20일 전날 열린 5당 대선후보들의 TV 토론회에서 북한에 대한 ‘주적(主敵)’ 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북한은 적이자 동반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법체계도 북한을 적으로 보면서 동반자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무력 대립도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일로 끌고 간다는 두 가지 시각을 다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래서 북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북한이 어려울 때는 인도지원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헌법 66조를 보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을 적으로서 응징해야 하지만 통일된 한반도를 끌고 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부연했다. 헌법 66조 2항은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돼 있고, 3항은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돼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1972년 체결된) 7·4 남북공동성명 이후에는 북한을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 정신은 6·15 공동선언(2000년)과 10·4 정상합의(2007년)에도 들어가 있다”면서 “역대 정부가 지금까지 공유한 이 생각을 새 대통령도 공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사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방부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은 사용하지 않지만,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K 간 洪, 밑바닥 민심 챙기며 ‘文 때리기’ 집중

    PK 간 洪, 밑바닥 민심 챙기며 ‘文 때리기’ 집중

    640만 달러 수수의혹 또 제기 黨선 미세먼지 등 환경공약 발표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의 텃밭인 부산·경남(PK)에서 민생 행보를 통한 ‘안방’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홍 후보는 전날 대전과 대구를 방문해 시장 5곳을 둘러본 데 이어 이날도 울산 남창시장, 부산 서면시장·부평깡통시장,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서민경제 현장을 누볐다. ‘서민행복’을 선거 구호로 내건 만큼 밑바닥 민심부터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남창시장 집중유세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가족과 경남 지역을 떠돌다 울산에 마지막으로 정착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가난했던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도 잠시, 홍 후보는 곧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다.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뻔한 이야기”라면서 “이를 옆에 있던 비서실장(당시 문 후보)과 의논 안 하겠나. 의논했으면 공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70억 수령에 대한 공범이다. 대통령 나오면 안 된다. 다음에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아마 문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부산 서면시장 유세에서도 “오늘 북한 우리 민족끼리라는 선전 매체에서 사실상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대북정책에 관한 한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된다”며 문 후보 때리기에 열중했다. 홍 후보는 4·19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경남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찾은 경남 마산역 광장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선거 때 도민들이 홍준표에게 60%가량 지지를 보내 줬다. 이번 대선에서 도지사 선거 때만큼만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 채널 가동, 친환경차 확대 등을 포함한 홍 후보의 ‘환경·재해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부산·마산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1등만이 모든 것을 다 갖는 냉혹한 승자 독식의 승부,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은 막강한 권력에 취해 이를 사유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은 그저 ‘수인번호 503번’이 된 사람 탓에 이 냉혹한 승부를 예정보다 이른 오는 5월 9일 또 치르게 됐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켜야 했던 2등들은 다시 1등에 오르기 위해 5~10여 년 간 표심 다지기 나서거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기도 했다.1992년 제14대 대선부터 지난 5차례 대선에서 2등에 머물렀던 정치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 정계 은퇴와 출국…민주화 거목 김대중1992년 12월 18일 제14대 대선.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퇴장과 함께 대한민국에 실질적인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 중대한 선거였다. 대선은 영남 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둔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두 정치인 모두 과거 군부정권에 맞서 선봉에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다.유권자 2942만 2658명 81.9%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대한민국 최고 권좌는 42.0%를 득표한 김영삼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영삼 후보와는 190만여 표 차이(34.0%)로 낙선한 김대중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 대선 이튿날 정계 은퇴 성명을 발표하고 1993년 1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를 설립하며 한국 정계 복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뒤 1995년 7월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옛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해외와 국내 정치의 외곽을 떠돌던 김대중은 1997년 제15대 대선에도 다시 도전, 당시 대통령으로 유력했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39만여 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그토록 갈망하던 대통령에 당선됐다. 15대 대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회창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흐름이었으나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에 밀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해 출마하면서 결국 일부 보수층이 분열,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한 결과만 낳았다. ● 삽질하고 햄버거 먹고…대법관 출신 ‘대쪽’ 이회창1993년 12월 대법관 출신 이회창이 김영삼 정부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실 정치에 등장했다. 그는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대쪽 판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후 총리 사임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회창은 1996년 다시 김영삼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 1997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다.15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창은 당을 이끌며 다음 대선을 준비했다. 2002년 16대 대선 유세에서는 기존 ‘대쪽 판사’의 강직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출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 올라 유권자들을 만나고, 패스트푸드점과 포장마차 대화 등 서민 행보에도 주력했다. 하지만 그의 친서민 행보는 진짜 서민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 족구하고 분식 먹으며 분투했지만…초라한 패배 정동영2007년 12월 17대 대선은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전국 63.0%라는 대선 역대 최저 투표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48.7%)됐다. 2등은 득표율 26.1%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다. 이 후보와 표 차이는 무려 530만 표가 넘었다. 문화방송 기자와 메인 뉴스 앵커를 거치며 전국적 인지도가 높았던 정동영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시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지만 대선 후보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대권 경쟁자 중에서는 현대건설 사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경제 성장 747 공약(연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등 굵직한 대선 이슈를 선점하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정동영 후보는 ‘안보 대통령’, ‘일자리 창출 경제 대통령’ 등 이미지 강화에 나섰지만 민심의 흐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대선 이듬해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구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 제2의 노무현을 꿈꿨지만…재수에 나선 문재인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이듬해 5월 노 대통령 서거로 국내 정치권에서 이른바 ‘친노’ 정치 계보도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제도 정치권에서 비켜 서 있던 문재인 참여정부 비서실장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는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었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보수정권에 반감을 가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2012년 4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 후보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출간한 저서 ‘운명’에서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작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밝힌 바 있다.2012년 12월 대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현 국민의당 전 대표도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으나 문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박정희 향수’와 유권자의 보수성은 강했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 끝에 박 후보가 51.6% 득표로 48.0% 득표에 그친 문 후보를 눌렀다. ● 사상 초유 대통령 궐위 대선, 누가 울 게 될 것인가?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이 됐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지금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미결수로 전락했다. 이 탓에 애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제19대 대선은 오는 5월 9일로 당겨 치러진다.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4.8%, 안 후보가 36.5%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최대 라이벌이 된 것이다.대선 시계는 점차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17년 5월 9일, 이번에는 누가 2등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게 될까.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토론을 하면 할 수록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후보는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산악인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안 후보와 유 후보 측이 공격한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신의 건강을 문제삼은데 대해서도 “스탠딩 토론을 놓고 하는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로부터 스탠딩 토론방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위 보고를 받고는 “앉아서 하는 것이나 서서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서서하자”고 답했다고 박광온 공보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단장은 “그런데 특정 후보 진영에서 마치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언론에 흘려 기사를 만들어내고, 일부 정당은 ‘2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없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라는 저차원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대북 선제타격 막겠다” 한목소리… 사후대응은 시각차

    [대선후보 첫 TV토론] “대북 선제타격 막겠다” 한목소리… 사후대응은 시각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외교·안보, 경제 등 각종 정책에서부터 도덕성 검증에 이르기까지 2시간 3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졌다.대선 후보들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시 대응 방안에 대해 일제히 미국·중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한 ‘예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타격이 가해지는 단계에서의 해법은 서로 미묘하게 갈렸다. 문재인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의 동의 없는 일방적 선제타격은 안 된다고 확실히 알려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며 타격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국가 비상체제를 가동한 뒤 ‘핫라인’ 등 대북 채널을 통해 북한에 선제타격의 빌미가 되는 도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중국 정상과 통화를 하겠다.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면서 “그런 다음 북한에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미국·중국 측과 협의해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전군에 비상경계태세를 내려 전투 준비를 하고, 국토수복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한·미 간 충분한 합의하에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먼저 대통령 특별 담화를 하고, 필요하면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평화의 원칙을 설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서도 설전이 오갔다. 유 후보가 문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찬성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문 후보는 “찬성과 반대 또는 배치와 배치 철회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가 “처음에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문 후보는 “충분한 공론화가 없어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서도 “처음엔사드 배치에 반대해 놓고 최근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따졌다. 안 후보는 “중국의 경제제재, 북한의 도발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고수했고, 심 후보는 “사드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됐다”며 후보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대북 선제타격시 “전쟁안돼” vs “전투준비”…TV난상토론

    [대선후보 토론회] 대북 선제타격시 “전쟁안돼” vs “전투준비”…TV난상토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대선후보는 13일 후보 확정 후 첫 TV토론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이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에 대체로 선제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실제 선제타격이 이뤄졌을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는 전시준비를 해야 한다, 미·중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어떻게든 전쟁으로의 확전을 막아야 한다 등 방점에 일부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공격이 안된다며 선제공격을 보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엔 국가비상사태를 가동하고, 북한에도 여러 채널을 가동해 미국의 선제타격에 빌미가 되는 도발의 중단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선제타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이었지만, 문 후보는 선제타격을 예방하겠다는데 무게를 뒀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측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해야 한다.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이며, 한미간에 긴밀이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간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별 담화를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면서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 특사를 파견해서 한반도 평화 원칙을 설파하고, 국민 안전과 비상체제를 설파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대선후보 첫 TV토론 사드배치·경제정책 놓고 격렬한 논쟁

    [대선후보 토론회] 대선후보 첫 TV토론 사드배치·경제정책 놓고 격렬한 논쟁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13일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배치 등을 놓고 각각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문재인 후보는 “찬성이냐 반대냐, 배치냐 철회냐 등 양쪽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다음 정부로 미뤄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가 찬성으로 노선을 바꾼 안철수 후보는 ‘말 바꾸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올 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현재 사드가 배치되는 상황이고 중국은 경제제재를 하고 있고 북한도 더 많은 도발을 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후보는 “사드배치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 또한 기존의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고수했다. 심상정 후보는 “사드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전환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북선제타격 가상 질문에 文·安 “중단요구” 최근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된 것과 관련, 미국의 선제타격 움직임을 가상한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동의 없는 일방적인 선제타격이 안 된다고 알려 보류시키겠다. 전군에 비상명령을 내려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한 뒤 대북채널을 가동해 도발 중단을 요구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얘기하겠다.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미국·중국과 협의해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준비를 하고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의 공격 징후가 임박할 때 하는 예방적 자위권적 조치로 한미 간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 선제타격한다면 한미 간 충분한 합의로 군사적 준비를 한 뒤 해야 하며,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이 있을 수 없다는 대통령 특별담화를 하겠다. 미중 정상화 통화는 물론 필요시 특사를 파견해 한반도 평화원칙을 설파하고, 전군 비상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심상정 “최저임금 1만원” 안철수 “임금격차 해소” 홍준표 “서민복지” 유승민 “창업혁신” 경제정책 우선순위와 관련 문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대기업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 중소 상공인·자영업자가 잘 되게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하며,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월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는 “가계소득이 낮은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으로 몰리고 대중소기업 간,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크기 때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처치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후보는 “일자리와 국민소득을 높여주는 기업의 기를 살리고, 특권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멍들게 하는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 서민복지를 강화해 가난한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일자리는 중소기업과 창업혁신기업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 비정규직 문제에도 5년 내내 올인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실현으로 국민 월급을 올리겠다”며 대형마트 규제·임대료상한제 도입·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설전도 있었다. 홍준표 후보는 “민간일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것은 문 후보를 비롯한 좌파 정치인들이 반기업 정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폈고, 문재인 후보는 “선거 때마다 차떼기로 정치자금을 걷고 재벌에 돈 걷는 게 반기업”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는 “강남좌파”, “정책적 배신을 했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홍 후보는 ‘누구보다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정책을 보면 재벌 대기업 이익을 대변한다. 낡은 보수가 하던 정책을 고집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제 와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후보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국민이 이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정말 사드 관련 발언을 바꿨을까? 두 후보의 사드 관련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016년 7월 13일 “사드 졸속 결정 이해 안 돼” 문 후보는 정부가 사드 배치를 추진한 초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에 관한 정부의 결정은 가급적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정부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은 도대체 왜 이렇게 성급하게 졸속으로 결정을 서두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드 문제’를 잘못 처리해 ‘위기관리’는 커녕 오히려 ‘위기조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8월에도 “사드 배치는 최후의 수단이지 최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9일 “사드 배치 잠정 중단해야” 문 후보는 지난해 10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문제에 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제와서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합의를 번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고 존중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제안한다”면서 “국내 배치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핵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시 하자”고 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드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고 부지까지 선정함으로써 전 세계를 향해 북핵 불용 의지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충분히 밝혔으니 사드 배치가 다소 늦춰진다고 해서 대세에 큰 지장이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우선 북핵을 동결하는 것이 시급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도록 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압박하고 중국이 북한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지 매입비용에만 적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소요 예산 편성을 위해서라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2017년 1월 “최종 결정 다음 정부로 넘겨야” 문 후보는 이후 ‘전략적 모호성’이 담긴 입장을 내놓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최종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겨 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자신이 있다”고만 밝혔다. 문 후보는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도 사드에 대한 찬반 입장 대신“실용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냈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면 한국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국에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7년 1월 15일 “한·미 합의 취소 어려워” 문 후보는 지난 1월 1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사드 배치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7년 4월 11일 문 후보는 북핵 고도화가 전제될 경우를 전제로 하며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북한이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위기설’ 등 안보 위기 국면이 짙어지면서 문 후보는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따라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이고 그것도 방어 목적 무기”라면서 “북핵 완전 폐기에 대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핵 도발을 계속해 나가고 핵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한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된다면 사드 배치는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016년 7월 10일 “사드 국익에 도움 안 돼” 안 후보는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냈다.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10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라면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토와 비용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미 평택 미군기지의 (국회 비준) 전례가 있다”고도 말했다. 당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로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 ▲비용 부담의 문제 ▲대(對) 중국관계 악화 ▲사드 체계의 전자파로 인한 국민의 건강 문제 등 네 가지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틀 뒤인 7월 12일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한다. ●2016년 9월 19일 “사드, 중국과의 협상카드로 써야” 지난해 8월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이어 9월 9일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자 안 후보의 반대 입장은 한 발짝 물러났다. 안 후보는 9월 19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카드가 사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북한 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거부한다면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안 후보가 강경한 반대의견에서 조건부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6년 12월 27일 “정부 간 협약 뒤집을 수 없어” 2012년 12월 2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는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정부 간 협약을 다음 정부가 바로 끊거나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국가 간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 정부가 그 상황에서 국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 합의한 내용”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 철회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핵 도발 등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이미 합의한 내용을 고려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21일 국민의당이 사드 당론을 두고 재논의했지만 철회해야 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기로 결론지었다. ●2017년 3월 7일 “중국 설득해야” 지난 3월 7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작업이 시작되자 안 후보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인정하며 “안보 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중국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국민들꼐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한다”면서 “사드를 빨리 기정사실화 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은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된다. 그게 오히려 중국의 경제보복 기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6일 “사드 한 목소리 낼 것”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한다”면서 “당이 이제 대선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거기에서 제 생각을 밝힌 뒤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사드 관련 당론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을 ‘삼’이라고 읽지 않으면 ‘스리’, ‘쓰리’로 읽어야 하나”

    “3을 ‘삼’이라고 읽지 않으면 ‘스리’, ‘쓰리’로 읽어야 하나”

    영어와 숫자가 결합된 글자 읽기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도마에 올랐다. 우리 주위에는 3D 뿐만 아니라 G2, G5, G7, G20 등등 너무 많다. 이런 것 읽기 힘든 정치인은 ‘3D 직업’ 가운데 하나 인것 같다. 3D 프린터 발음 논란을 촉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충남 보훈공원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저는 가능한 모든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청와대에 있을 때도 회의를 하면 새로운 분야, 특히 정보통신분야는 너무 어려운 외국용어들이 많아서 사실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라며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공세를 반박했다.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서 주인공인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던 것에 빗대어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는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용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발음들이 있다.일반적으로 누구나 보면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문 후보를 겨냥,“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3D프린터 전문 업체인 ‘삼디몰’도 6일 입장문을 냈다. 업체는 입장문을 통해 “3D프린터를 ‘삼디’라고 읽는 분들이 많고 3D프린터 전문 삼디몰에서는 크게 잘못된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된다. 3D프린터를 삼디로 읽는 것에서 비롯해 삼디몰도 탄생한 것이니 ‘심각한 결함이니, 무능한 사람이니’ 이런 말은 너무 과한 비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글문화연대는 6일 성명을 내고 김종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어느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공격하면서 ‘국가 경영은 ‘3D(스리디)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라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말했다니, 참으로 오만하고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그가 ‘입체 성형기’나 ‘삼차원 인쇄기’라고 부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옳은 것이겠지만, ‘3’을 ‘쓰리’로 읽지 않는다고 ‘결함, 무능, 죄악’ 따위로 비난하니, 이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외국어 사용을 얼마나 즐기며 뽐낼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글문화연대는 이어 “말에 관한 한 국가 지도자의 능력은 그런 외국어 능력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쉽고 진실된 말로 정책과 소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당 경선후보 TV토론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던 중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쓰리디‘를 ’3D‘로 발음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安 자강론 vs 孫·朴 연대론 또 충돌

    국민의당 安 자강론 vs 孫·朴 연대론 또 충돌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20일 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전 비문재인·비박근혜 세력과의 연대 문제를 놓고 또다시 맞붙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가 될 수 있다며 자강론을 고수한 반면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치 안정화를 위해서는 연대가 필수라며 협공을 펼쳤다.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기 위한 연대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선거를 치르기 전에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국민께 믿어 달라고 하겠느냐”고 자강론을 주장했다. 이어 “탄핵반대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 등 3가지 연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김대중 대통령이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연대하지 않았으면 정권을 잡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안 후보가 4·13 총선에서 3당 체제를 확립한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지만, 과연 실제 의석에서 전국 정당을 만들었는가”라며 “우리는 현재 국민의당의 위치를 아주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 부의장도 안 전 대표를 향해 “합리적 개혁 세력과 연대하는 것이 자강의 최대 전략 아니냐”면서 “자강을 주장한 이후로 어떤 자강을 보여줬느냐”고 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지난 7월에 사드 배치가 문제 됐을 때는 개인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느냐. 여론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고 공격했고, 안 전 대표는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말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경선캠프 2차 인선을 단행하고,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을 국민소통본부장에, 윤영일 의원을 국민정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재명 “내 꿈은 박근혜·전두환·이명박 같은 감옥 가는 것”

    이재명 “내 꿈은 박근혜·전두환·이명박 같은 감옥 가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박근혜·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이 같은 감옥 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제가 대통령이 안 되면 감옥에 안 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하라고 성명 냈다가 ‘미친 사람’ 소리를 많이 들었다. 상대방을 포용하고 연대하고 해야지 정치인이 구속 얘기를 하냐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구속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 중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재벌 가문, 재벌 체제를 해체해서 정상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자고 요구했더니 (문 전 대표가) ‘기업을 없애자’는 것으로 호도해 억울했다”며 “상호출자를 없애고 중소기업 갈취를 없애고 노동 탄압을 못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변함없는 美 “한국은 아태 동맹이자 친구… 민주주의 성숙”

    [3·10 탄핵 이후] 변함없는 美 “한국은 아태 동맹이자 친구… 민주주의 성숙”

    국방부 “지도자 바뀌기 마련… 그런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 WSJ “5월 대선 文 승리 가능성” WP “文 돼도 사드 폐기 어려워”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평가하면서 변함없는 한·미 동맹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대응태세도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토머스 섀넌 국무부 부장관 대행 등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고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한 뒤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미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안 대사는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 정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다음주 방한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 측 인사들은 한국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성숙함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대사관 측이 전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그동안 밝힌 모든 방위공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안 대사와 별도 성명을 내고 “한·미 관계는 굳건하고 지속적”이라며 “특히 오늘날 김정은 정권의 점증하는 위협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별도 성명을 내고 “한·미 양국은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은 아태 지역의 동맹이자 친구다. 이번 사안은 분명히 우리가 계속 진전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들은 바뀌기 마련이고 그런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밝힌 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품을 계속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사드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한국 대선 결과를 예상하면서 한국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등이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5월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동북아 지역에 불확실성을 만들었다. 미국은 한국의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문 전 대표가 밝힌 대북 정책 등을 고려할 때 한·미 동맹에 변화가 예고된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드를 폐기하거나 과거 ‘햇볕정책’으로 완전히 회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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