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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진보시민사회단체, 전광훈 목사 전라도 비하 망언 강력규탄

    전남 진보시민사회단체, 전광훈 목사 전라도 비하 망언 강력규탄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가 전광훈 목사의 전라도 비하 망언을 강력규탄하고 나섰다.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는 12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5일 실촌수양관 집회에서 “전라도 빨갱이”, “전라북도와 경상도 김천하고를 묶어서 한 도를 만들어야 해”라고 한 발언은 전라도를 비하하고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 목사의 ‘전라도 빨갱이’ 발언은 전라도의 명예를 실추하고 깊은 상실감을 준 막말이다”고 규탄하며 “전라도민에 사죄와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호남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 이 나라를 지켜왔다”며 “호남민이 이 땅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음은 대다수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에 더욱 힘을 모아야할 이때, 좌파·우파·빨갱이 운운하며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일삼는 전광훈의 거짓선동이야 말로 반기독교적 행위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는 “전광훈 일탈에 교회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정광훈의 발언은 목회자로서의 정당한 발언인지 또다른 불순한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전라도인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망언을 일삼는 전광훈은 즉각 회개하고 전라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기독교계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전광훈을 즉각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수사기관에게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 신자고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이 아니다”,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교회에 와서는 안된다”는 등 성희롱적 발언과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을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는 발언 등으로 사회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막말 창으로 ‘총선 4수’ 극우…“교회 방패로 노이즈 마케팅”

    막말 창으로 ‘총선 4수’ 극우…“교회 방패로 노이즈 마케팅”

    보수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전광훈)가 ‘대통령 하야’를 비롯해 정권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한 데 이어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지만 한기총은 아랑곳하지 않는 태세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 단체를 비롯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한기총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급속히 높아져 주목된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한기총·청교도영성훈련원이 후원하는 토론회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게시판에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하는 한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그동안 막말 행진을 이어 온 데 이어 본격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회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전 목사에게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회견은 한기총의 후원으로 열린 만큼 한기총이 전 목사의 발언과 행동에 동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한기총 차원의 정권 퇴진 운동을 선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명을 발표,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회 성도들과 시민사회에 사과하기 바란다”며 “더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기총은 일반인들 사이에 보수 개신교단 최대 연합단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1989년 창립 당시 보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었지만 2012년을 전후로 금권 선거 후유증과 이단 교단의 회원 인정 여부를 둘러싼 극렬한 갈등 탓에 분열을 거듭했다. 70%에 가까운 구성원이 한기총을 탈퇴해 한국교회연합을 세웠고 이어서 한국교회총연합 출범으로 이어졌다. 현재 가입 교단은 69개로 그마저도 몇 개를 빼곤 군소 교단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교인 수도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으로 뽑힌 전 목사는 군소 교단인 예장대신 출신으로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기독교 정당을 설립해 총선을 통한 원내 진출을 시도한 극우인사로 꼽힌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됐다”는 거친 언사를 쏟아 냈다. 지난 8일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선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한기총은 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단식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최근 전 목사가 쏟아 낸 막말 행진은 약해진 한기총 위상 강화와 전 목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노린 일탈행위라는 게 개신교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실제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한기총이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서 정체성을 상실한 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도 “기독교의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는 정부와 정치단체가 정의, 인권, 평화의 범주에서 어긋난 행동을 보일 때로 국한해야 한다”며 “정치에 참여할 때는 그 방법과 표현에 높은 수준의 교양을 갖춰야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이날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 교단은 한기총 회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따라서 한기총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 단체들은 한기총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존재 이유를 상실한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함이 마땅하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그 같은 요구에도 한기총 해체는 그리 쉽지 않은 문제다. 우선 한기총의 법적 지위와 정통성 탓이 크다. 한기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개신교 비영리법인 8곳 중 하나다. 종교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정부와 대화하는 데 있어 비법정(非法定) 조직보다 유리하다. 여기에 대표회장인 전 목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많은 개신교 인사들은 귀띔한다. 한기총 비대위 김인기 대변인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람(전 목사) 막을 사람은 한기총에서 거의 없다”며 “전 목사에 대한 강력한 제지가 없다면 한기총은 해체돼서 한국교회에서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가 전 목사와 한기총을 편들고 나선 추세다. 서경석 목사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애국기독인연합은 “전 목사의 성명에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전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이유에는 우리도 전적으로 생각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대통령 하야를 비롯한 정권 퇴진에 돌입한 전 목사와 한기총이 또 다른 분열의 위험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기총 회장, 11일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비판 거셀 듯

    한기총 회장, 11일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비판 거셀 듯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나라와 교회를 주사파로부터 건져내자”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회견을 끝낸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전 목사는 11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긴급임원회와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총무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나온 시국선언문, 긴급 임시총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한기총 회장 개인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낸 데 이어 한기총 임원까지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회장 명의로 성명과 시국선언문을 내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교단 안팎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개신교 관련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기총은 과거 금권선거와 부정부패, 사회기득권층과 유착으로 교회와 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은 지 오래됐다”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성명을 내고 “한기총은 한국 교회 내에서 정치적으로 치우친 소수 집단에 불과하다”며 “한기총에는 일부 군소 교단과 단체들만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 교회 연합 조직의 대표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기총이 대표성을 잃어버리고 극단적 정치 이념단체로 변질한 지 오래됐음에도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한기총 활동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과 언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전 회장을 모욕,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같은 날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오 대표는 “정치 목사는 교단을 떠나고 목사직을 내려놓기 바란다”며 “예수 팔아 출세할 생각을 한 전광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기총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 청원할 것”

    한기총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 청원할 것”

    대변인 이은재 목사 “주사파에 장악된 언론이 선동”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통령 하야’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9일 네이버 블로그에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반 민주주의 언론에 대한 한기총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광훈 회장의 ‘대통령 하야’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언론이 공산주의 국가에서 통제하는 언론인지 의심이 든다”면서 “전광훈 회장의 시국성명서에 대해 폐륜(패륜의 잘못) 언론의 악마적 편집 보도로 한국 교회와 한기총을 해체하려는 주사파 정부의 언론 선동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광훈 회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한기총 내부 모임 ‘한사모’(한기총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모임)가 낸 비판 성명서에 대해 “가짜 문서”라면서 “대표회장에게 악의적 감정을 가진 K 목사 1명에 의해 불법으로 만들어진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또 “(성명서를) 사실 확인 없이 모든 언론이 인용 보도하는 수준의 대한민국 공영방송과 언론이 북한의 언론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 하야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 대통령도 야당 지도자 시절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을 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박근혜 정부도 하야 발언을 문제삼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 목사는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의 공식 수장이며 한국 교회의 지도자”라면서 “언론이 교회 지도자의 존엄을 무시하고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선 그 이유로 “주사파 정부가 자신들의 목적을 은밀하게 감추고 추진해 온,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는 공산주의 전술 전략이, 전고아훈 목사와 한국 교회의 저항에 부딪친 것이기 때문에 주사파가 장악한 언론을 총동원하여 공산주의에서 학습한 선전·선동정치를 시작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때 고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한 발언,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의 김원봉 언급 등에 대해 “주사파에 장악된 언론들이 문 대통령의 사상을 비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언론이 주사파에 장악되어 사회주의 국가와 연방제 통일을 목적으로 향하는 선전·선동 전략에 언론이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다시 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처럼 발언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는 것이 마땅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어 사회주의 국가 또는 공산주의 국가로 가려는 여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에 자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기총과 한국교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국민청원할 것이며 문 대통령이 하야하는 그날까지 순교를 각오하고 공산정부로 가는 주사파 정부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기총과 전광훈 회장은 지난 5일과 8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 및 성명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하야를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단체, 개신교계 다른 단체들, 심지어 한기총 내부에서도 한기총과 전광훈 회장을 비판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서울 구로경찰서에 전광훈 회장을 내란 선동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野, 대화의지 있다면 ‘5당+일대일 회담’ 수용해야”

    靑 “野, 대화의지 있다면 ‘5당+일대일 회담’ 수용해야”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간 회담 방식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5당 대표 회담 후 문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 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이 주장해 온 일대일 회담도 적극 수용하려고 노력했으며 청와대 제안에 반영했다”며 “(야당도) 대화 의지가 있다면 청와대의 제안을 수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동 형식 등과 관련해 현재 원내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앞서 한국당에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는 안을 제시했으나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의 회담을 한 뒤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성명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그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의 추진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 “시가와 장소, 방식에 대해 실무 협의 중이다.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시진핑 방한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봐도 되나’라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정해진 것이 없다”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종북 대통령 하야” 한기총 회장 ‘모욕·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

    “종북 대통령 하야” 한기총 회장 ‘모욕·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고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전 회장을 모욕,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오 대표는 “정치 목사는 교단을 떠나고 목사직을 내려놓기 바란다”며 “예수 팔아 출세할 생각을 한 전광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혀 큰 논란을 불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대통령이 빨갱이면 뽑아준 국민도 빨갱이냐” 맹비난

    박지원 “대통령이 빨갱이면 뽑아준 국민도 빨갱이냐” 맹비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빨갱이’, ‘종북’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이 빨갱이면 투표하는 국민도 빨갱이냐”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설사 대통령의 기념사에 불만이 있더라도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은 빨갱이다’, 특히 종교지도자가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막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있던 ‘문 대통령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낫다’는 발언을 진화시킨 것으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만약 처음 발언이 나왔을 때 강한 징계 조치를 했다면 일어났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이 빨갱이면 투표하는 우리 국민도 빨갱이냐”라며 “어떻게 종교지도자로서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지 대단히 잘못된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보수나 진보나 다 애국이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해서는 평소에 해 왔던 소신을 말씀하신 것으로 그런 말씀에 찬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원봉 선생이 월북해서 한때는 우리의 적이기도 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가 해방에 기여한 공로는 우리가 인정하자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지나치게 진영논리로 나가는 것은 보수를 위해서나 진보를 위해서나 특히 대통령이 강조한 애국을 위해서도 불필요한 일들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의 하야는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다. 종교인 자세를 일탈한 반 성직자의 태도”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호한 징계 처벌과 종교계에서도 비난받는 분과의 절연으로 그 대처를 주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명진 “문재인은 빨갱이” 또 막말…민주 “당에서 축출하라”

    차명진 “문재인은 빨갱이” 또 막말…민주 “당에서 축출하라”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빨갱이’라고 지칭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차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애국심을 강조하며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하자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처음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탄핵 대상’이라고만 썼다가 수정을 거쳐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차 전 의원은 이 글에서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차 의원까지 원색적인 단어를 써가며 비난하고 나서자 여권이 즉각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면 지난 번처럼 면죄부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써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기총 회장 “文대통령 하야” 파문… 한국당 뺀 여야 4당 “도넘은 막말” 격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선동이라며 격분했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도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전 목사의 관계를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종교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일말의 정당한 이유 없이 국민주권을 욕되게 하는 내란선동적 발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 목사의 발언은 황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인가”라면서 “예수를 팔아 예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전 목사는 즉각 퇴진하고 회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황 대표와의 만남 중 확인되지 않은 부적절한 대화가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전 목사의 행동은 다른 오해로 번질 소지가 크다”며 “시국선언문은 과도하고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종교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 목사의 도 넘은 일들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리 시절부터 황 대표의 종교 편향적인 행태는 꾸준히 지적돼 온 만큼 이제는 선을 긋고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 하야 시국성명에 대해 느닷없이 황 대표가 배후라고 주장하는 논리비약이 정의당의 수준과 상식인가”라고 반박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탓에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정치권은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한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 헌법선거를 실시하자”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 3월에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황 대표의 한기총 방문 당시 “황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기총 회장 “문 대통령 하야해야”…민주 “내란선동 발언”

    한기총 회장 “문 대통령 하야해야”…민주 “내란선동 발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전 목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 비판했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장 여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최대 개신교 단체의 대표가 한 발언이 맞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동시에 일말의 정당한 이유 없이 국민주권을 욕되게 하는 내란선동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당의 망언 경쟁이 일부 보수 개신교 교단에까지 파급된 것”이라며 “망언자를 엄중히 징계하지 않고 면죄부를 주고, 오히려 당 대표까지 나서서 망언대열에 동참한 결과가 이런 사태까지 오게 만든 근본적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수를 팔아 예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며 “전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퇴진하고 비뚤어진 세계관과 이념 도착적 현실관을 회개하고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전 목사의 시국선언문은 과도하고 적절치 않다”며 “전 목사의 주장과 행동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문재인 정부 정책을 견인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 목사의 자중과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종교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이다. 한기총 전체의 뜻인지도 의문”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개입은 종교에도 정치에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 목사가 ‘제정분리’라는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며 “최근 도를 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 것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목사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태극기 집회’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면서 “존경하는 사상가로 통혁당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신영복 선생을 꼽은 문 대통령도 간첩으로 의심된다”고 공개 발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주의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초 제25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전 목사는 19대 대선 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식업회장 “버림받을 수 없어…비례대표 달라”에 이해찬 반응

    외식업회장 “버림받을 수 없어…비례대표 달라”에 이해찬 반응

    이 대표, 비공개 회의서 비례대표 요구 거절한듯“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추진…한국당 설득 중”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외식업계의 애로 및 건의를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은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지난해 민주당 연석회의가 첫 번째 과제로 불공정 카드수수료 논의를 진행할 때 여러분의 정책 제안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선량한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중앙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식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어려움은 해결이 난제들이지만 당정은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장려금 지원 등 민생안정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을 설득해 국회가 열리는 대로 책임지고 입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도 “외식업 규모는 190조원에 달하며 대한민국 GDP(국내총생산)의 10%를 넘는 거대 산업이지만, 규모에 비해 사업 환경은 아주 열악한 상태”라며 “간담회서 나오는 얘기를 성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람이 존중받고 강자보다 약자가 대접받는 정책 기조와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예컨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각 종 세제 혜택, 제로페이 제도 시행 등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 전격적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화답했다.특히 제갈 회장은 그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한국외식업중앙회 몫으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갈 회장은 “2016년도 비례대표를 우리 단체가 신청했고 새벽까지 운동해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12등을 했는데 결과 발표는 28등으로 조정했더라”며 “정말 기만을 당하고 정치 세계가 눈속임을 하고 배반하는가 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갈 회장은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20만명 진성 당원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을 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가 없다. 내년 4월 15일 비례대표를 꼭 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않은 채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이후 제갈 회장의 비례대표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현직 교육감 몰린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현직 교육감 몰린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오늘에 머물지 않겠다. 새로운 30년, 새로운 교육사를 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28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교조 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5일 열린 전국 교사대회가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면 이날은 전교조의 과거와 초심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권정오 위원장과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전교조를 지키고 성장시킨 것은 전교조에 대한 한없이 뜨거웠던 사랑과 희생이었다”면서 “어떤 권력의 지배와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참교육 참세상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조합원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모임인 ‘교육민주화동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전교조 설립 당시 해직교사들의 지위 회복을 요구했다. 각각 전교조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출신의 최교진 세종교육감, 장석웅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김승환(전북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 현직 교육감 4명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성장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학교에서는 이제 교육 자치와 학교 자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교육 자치를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기념식에 참석해 “이전 한 세대가 시련과 투쟁으로 조직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후 한 세대는 더 큰 노동조합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전교조는 다음달 12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를 요구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교사대회’를 열고 ▲경쟁교육 혁파와 ‘쉼’을 보장받는 교육 ▲법외노조 취소 및 해고자 복직 ▲교사의 노동·정치기본권 확보 ▲교육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회도 열렸다.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들의 모임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교조는 편향된 교육과 정치적 투쟁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을 반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봐주기’ 일관 버닝썬 재수사해야”…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봐주기’ 일관 버닝썬 재수사해야”…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클럽 내 약물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던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버닝썬게이트 규탄 시위가 서울에서 열렸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는 버닝썬 사태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인터넷 카페 ‘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참여자들은 경찰이 부실수사로 범법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게이트가 촉발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황제 조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봐주기식 수사의 뒤에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작 국민을 기만하며 착취로 내몬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지금 남은 것은 마약으로의 물타기뿐”이라면서 “여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더는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치안 1위 대한민국 알고 보니 강간민국”, “문재인을 규탄한다, 책임지고 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강간문화 척결을 위해 성매수남을 제대로 색출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사건에서 촉발한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클럽 내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전 멤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연예인들의 성폭력 범죄가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도덕성 회복’ 주창하는 허만기 총재가 말하는 ‘도덕과 정치’“역사적 대세가 대한민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정치권이 국민의 장래에 폐를 주지 않고 꿈과 희망을 주도록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해요. 남북 관계, 경제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자기를 버리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미래를 보면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주체성을 상실하고 도덕이 없는 집단인 겁니다. 광주민주항쟁이나 촛불혁명과 같은 민족의 기념비적 정신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것은 반민주, 반도덕의 극치입니다. 물론 여당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이니 자기주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사리에 맞는 말에는 귀 기울여야 합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수인사가 끝나자마자 그는 정치권 성토로 말문을 열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낸 허만기 도덕성회복 국민연합 총재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구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기억은 어제 일을 말하는 것처럼 총명했다. 허 총재는 정치 원로로서 도덕이 없는 현재의 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일갈했다. “도덕성이 갖춰지지 않는 정치는 권력싸움에 불과하고, 진실이 없는 정치는 위선일 뿐”이라고 꾸짖었다. 그가 정치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58년 제2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자유당 부정선거를 폭로하면서 이승만 정부와 각을 세우다 구속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1961년 5·16쿠데타가 발생하면서 ‘구정치인’으로 활동이 묶였다.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광명이세, 최고의 도덕도덕없는 정치, 권력싸움… 성명서 문의 많아” - 성명서를 냈습니다. 반응이 어떻습니까. “도덕성이 타락된 우리 정치가 너무한다 싶어서 성명서를 냈지요. 성명서를 내가 작성해서 아는 사람들과 기업인들에게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아요. 우리 시대의 교과서라거나, 좋고 옳은 말씀이라며 강의를 해달라 곳도 있고, 복사해서 써도 되느냐고 묻는 전화도 많이 옵니다.” - 정치권이 명심할 도덕을 들려주시면.“도덕이 한자여서 중국 것인 줄 아는데, 사실은 우리가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명심할 도덕은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광명이세(光明理世) 입니다. 한자가 이 땅에 들어오기 훨씬 이전에 단군이 벌써 만들어낸 심오한 이념이지요. 사실, 이게 구전으로 전해오다 한문으로, 글로 남겨진 겁니다. 인간은 서로 도와야 하고, 인간 개인으로서의 우월성보다는 전체로서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먼저라는 것이지요. 광명은 밝음, 빛, 꿈, 희망, 기대를 의미합니다. 고대국가나 최첨단의 현대나 광명으로 국가와 민족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단군이 선포한 겁니다. 세상 어느 나라에 이렇게 거룩한 건국이념이 있습니까. 기껏해야 실용주의 내지 실리주의에 정직 정도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기념일을 만들어 그 의미를 반추하자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남북문제 잘 풀면,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10대 경제대국 한계 벗어나 G2 압박할 것” - 우리나라에 대세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남북문제를 잘 풀면 우리나라가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협력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처럼 붙잡은 기회를 차버리는 행위입니다. 나는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민족 내부의 문제이니, 이건 우리가 핸들링한다며 밀어붙이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두고 ‘김정은 편든다’거나 ‘북한 돕는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한 김정은도 핵무기에 대해서는 사는 길을 찾는 것이지, 그놈을(핵무기를) 쥐고 있으면 자승자박이란 것을 깨달을 겁니다. 정치권이 싸우더라도 국가와 민족의 생존과 이익, 장래 문제는 별도로 해야 합니다. 국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됩니다.” - 섬나라를 벗어나자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나라는 대륙국가와 해양국가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씨줄날줄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막혀 있지 않습니까. 북한 김정은을 끌어들여 경제공동체를 만들면 부산에서 구라파로, 중동으로, 러시아로 기차를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대륙국가가 됩니다. 그게 안되면 우리는 10대 경제대국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이런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의 탈출구가 대륙이라고 봅니다.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남북 간에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세계의 투자가 몰려올 것이라고, 미국 투자사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수십 년 안에 일본, 독일을 능가하고 G2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크게 나갈 기회가 왔습니다. 정치권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앉은뱅이, 신세타령이나 하며 살겠습니까.” “김정은 핵무기 한계인식…설득하고 끌고가야한국 공산화?…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냐”- 그런데 북한이 아직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당장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손을 놓고 중도에서 포기해야 합니까. 어떻게든 김정은을 설득하고, 끌고 가야지요. 핵무기가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김정은도 핵무기를 끌어안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는 것을 알 겁니다. 나는 김정일이 그런 선택할 것이라고 보지 않고, 김정은도 자신이 한계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설득해서 핵을 폐기하게 하고, 과감하게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보다 국력이 20배나 강한데 북한이 무엇으로 우리를 이기겠어요. 공산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입니까? 공산화에 설득당할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져야지요.” 올해 구순인 그는 서예인, 정치인, 유학자의 길을 걸었지만, 국민정신 선양과 관련된 일은 놓지 않았다. “1950년대에 심산 김창숙, 담원 정인보 선생을 모시고 정신문화 선양운동을 했습니다.” 이후 1960~70년대에는 노산 이은상 박사,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박사와 함께 국민사상선양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 국제화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 정책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68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런 그가 2007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지인들과 함께 도덕성회복 국민연합을 만들어 도덕성 회복을 주창하고 있다. “내 나이 90세, 무슨 욕심이 있겠어요. 다만 이 나라를 위해 발자취를 하나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덕성회복 운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덕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효·경로사상孝, 유장한 구름 아닌 전화 한 통이면 실천” - 도덕성 회복 운동을 간단히 설명하시면. “오늘날의 타락은 도덕의 상실에서 비롯된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덕성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무도하게 되고, 타락하고 패륜과 부정, 비리가 판치게 됩니다. 도덕이 무너지면 결국 인간이 몰락하고,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상실과 자아 붕괴로 미루어볼 때 도덕성 회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도덕성회복은 이 나라의 시대적 역사적 소명이며, 사람들에게 영혼의 안식과 정신적 평화를 가져다줄 겁니다.” -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광명이세가 있습니다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효와 경로사상이라 생각합니다. 효는 최고의 선이며, 도덕성의 원초입니다. 한 기자가 석학 아놀드 토인비에게 ‘선생께서는 만일 다른 별에 가서 살아야 한다면 지구에서 무엇을 갖고 가고싶나’고 물었더니 ‘코리아의 효사상, 경로효친과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고 한 일화가 효의 가치를 말해 줍니다. 도덕은 이렇게 유장한 구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실천 가능한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당장 전화 한 통이면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효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이 전혀 아닙니다. 내가 한 백년 가까이 살아서 압니다.” “노 前대통령, 내가 만든 장학회 수혜자, 후배靑비서실장 지낸 文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알아盧, 서거 수일 전 세상사 초월 당부 글씨 써 줘조선대 로스쿨 필요성 전달 … 성사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진이 있는데 어떻게 인연이 됩니까. “그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부산상고를 졸업했는데, 경남도의원 시절 부산상고 장학회를 저와 김지태 부산일보 사장 등이 만들었습니다. 그 장학금 수혜자 가운데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지요. 13대 국회의 5공비리 청문회에서 같이 활동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니,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내게 됐고 …. 10년 전 노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서거하기 수일 전, 궁지에 몰렸을 때 동문 골프모임에서 소동파의 적벽부를 한 구절 써주며 세상사를 초월하고, 유유자적하게 살라고 당부했는데…. 내가 조선대 석좌교수로 있을 때 조선대에 로스쿨의 필요성을 구두로, 편지로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만, 성사되지는 않았죠.” -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숨겨진 일화,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12·12 쿠데타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정호용 장군이 1982년 어느 날 나를 급히 만나자고 했어요. 장 장군은 내 서예를 좋아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거든. 그가 정색하고 굳은 표정으로 ‘오늘 아침에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영어 이니셜, 허 총재는 DJ로 지칭했다)의 생사를 결정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며 내 의견을 물었어요. 그래서 내가 ‘DJ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선구자이다. 그를 죽이면 반인륜적·반도덕적 처사이고, 도덕성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차라리 미국으로 망명하게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지요. 정 장군은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 후 정 장군은 전두환·노태우와의 3자 회동에서 DJ를 살렸다고 독백처럼 내게 말한 적이 있지요. 그 뒤 13대 국회에서 정 장군을 만났는데 그때 광주민주화항쟁의 발포자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정 장군이 나를 찾아와 ‘내 아버지를 두고 맹세하겠다. 나는 발포자가 아니다. 허 의원이 나를 불의한 사나이로 보면 어쩔 수 없고, 올바른 인간으로 믿어준다면 DJ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지요. 나는 그의 인격을 믿었고, 그 말을 믿었기에 새벽에 동교동에 갔었지요. 언제나처럼 정장차림으로 나를 맞아준 DJ와 이희호 여사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DJ는 내가 보고하는 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너무 정호용 장군을 변명해준 것 같은데….” “12·12쿠데타 주역 정호용, ‘DJ구명’ 내게 말해‘鄭, 광주 발포자 아니다’는 주장 DJ에 전달도DJ, 눈 감고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안 해” 그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원 최고정책결정자(SEP) 과정을 수료했다. 13대 국회의원(1988~1992년)을 지내면서 평화민주당 당기위원장,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 성균관유도회 총재를 맡았고, 2009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위원으로 선임됐다.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등을 지낸 이들로 대체로 구성되는 헌정회 원로위원에 초선에 불과한 그가 선임된 것은 다소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예 전시회도 종종 가졌든 허 총재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명필이다. “DJ, 선양회 세미나 참석하면서 인연 깊어져13대 국회 비례대표서 자신 앞에 나를 배치인내력, 상상력 뛰어난 초월적 능력 소유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1980년대에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 세미나에 DJ가 한번 참석하면서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아침 7시 강연에 이은상·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백선엽 장관·조영식 경희대 총장·윤일선 서울대 총장 등 기라성같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DJ가 만나고 싶어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DJ는 13대 전국구(비례대표) 후보에 자신의 바로 앞번호에 나를 배치했습니다. 나는 그 보답으로 12권짜리 김대중 전집을 만들어줬습니다. 청평별장에서 먹고 자기를 같이하면서 DJ를 옆에서 보니 이 나라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내력, 상상력, 추진력이 뛰어나고 실패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YS, 사상선양회서 강연도…정무직도 제안YS와 가까우니 안기부, 내집 급습해 쑥대밭국회서 안기부장 유학성 만나 한 대 갈겨YS, 노태우와 야합… 도덕 없어 절교 선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도 많다지요. “1980년대에 YS는 정무직을 제안했습니다만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으로 밀고 들어오기도 했지요.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에서 YS는 ‘정치발전과 정치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 내가 YS와 가깝게 지내니 안기부가 내 집을 급습했습니다. 아이들 방까지 수색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서슬 시퍼렇던 안기부장이 유학성이었습니다. 국회 휴게실에서 만나 ‘유학성 이놈!, 나라를 위해 일해야지, 남의 뒤나 캐고 …” 하면서 한대 갈겨버렸습니다. 유학성이 쓰러졌지만 옆에 있던 민정당 의원 몇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YS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야합하는 바람에 변절했지요. 일신의 명리를 위해서는 도덕도, 정의도, 원칙도, 국민도 다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YS와 절교를 선언했습니다. 그랬더니 심복인 서석재 의원과 김덕룡 의원을 내 집으로 보내 나를 집요하게 설득하려 했습니다.” -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전두환과 악연이 생각납니다. 같은 고향이어서 서로 잘 알고 지냈습니다만 11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제가 구속됐습니다. 전두환이 광주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보위에서 스스로 대장 진급한 그런 부당성을 유세과정에서 비판하다 선거 3일 전에 덜컥 구속됐습니다. 누가 시켰겠어요. 그러다가 제가 13대 국회의 5공비리 특위 청문회에 활동했습니다. 그때 장세동 등을 상대로 일해재단 비리를 심문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의 정치자금 6000억원의 불법조성을 가장 먼저 폭로했습니다. 구체적인 비리를 밝혀낸 겁니다. 큰 기업에 부실기업을 안겨주고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면서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죠. 당 총재인 DJ에게 보고하니 ‘허 의원, 그럴 수가 있나. 어떻게 6000억원을 받을 수 있나‘라며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업으로부터 얼마씩 받았는지는 국회 속기록에 다 남아있습니다. 전두환이 돈을 받을 때 재무 공무원을 시키지 않고 최측근들에게 시켰더군요.” “요즘 신문 3개 읽고 독서 활동 꾸준히7시간 수면, 운동화 신고 많이 걸어다녀” - 고령인데도 활동이 많습니다. 건강 비결은. “일을 놓지 않는 게 비결입니다. 신문은 서울신문과 경제지 하나 등 3개를 매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TV로 뉴스를 한 시간씩 보고 밤 11시쯤 자서 다음날 아침 6시 일어납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책은 안 보면 정신이 갑니다. 영혼을 맑게 하려고 고전을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좀 많이 걸으려고 합니다. (신고 있는 운동화를 가리키며) 많이 걸으라고 아들이 사 준겁니다. 운동화를 신으니 확실히 발이 편합니다. 고령일수록 꾸준히 일을 해야 합니다. 목숨이 다하는 그날이 은퇴하는 날이지요.”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홍준표 “나경원 무심결 내뱉은 달창, 보수 품위 훼손”

    이준석 “누군가 조언” 대필 의혹 제기 민주 여성의원들 “여성 모독… 사퇴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달창’(달빛 창녀단)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지만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13일엔 같은 보수진영 내에서까지 비판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와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외투쟁을 하면서 무심결에 내뱉은 달창이라는 말이 지금 보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나도 인터넷을 찾아보고 뜻을 알았을 정도로 참으로 저질스럽고 혐오스러운 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뜻도 모르고 그 말을 사용했다면 더욱 큰 문제일 수 있고, 뜻을 알고도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한껏 고조됐던 시점에 5·18망언 하나로 전세가 역전됐듯 장외 투쟁이라는 큰 목표를 달창 시비 하나로 희석시킬 수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나 원내대표는 결국 한국당이 막말 정당의 반석에 오르는 데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며 “정치인이 격조 있는 말로 언어를 순화시키지는 못할망정 막말 경쟁으로 오히려 국민 귀를 더럽히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대필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석대변인’ 발언을 할 때 그걸 읽으면서 ‘수석부대표’라고 잘못 읽고 정정하는 것을 보고 본인인 쓴 글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달창’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보고 또 한 번 갸웃했다”며 “원래 본인이 평소에 잘 모르거나 안 쓰던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도 ‘빠순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용법이나 중의적 의미를 모르고 쓰셨던 것처럼 나 원내대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일은 단순한 막말 사태가 아니라 여성 혐오이고 언어 성폭력”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김상희·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나경원 ‘달창’ 발언,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 비판

    홍준표 “나경원 ‘달창’ 발언,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 비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비속어인 ‘달창’을 발언한 데 대해 “무심결에 내뱉은 ‘달창’이라는 말이 보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면 더욱 큰 문제일 수 있고, 뜻을 알고도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도 ‘달창’의 뜻을 인터넷에서 찾아본 뒤 알았다. 참으로 저질스럽고 혐오스러운 말”이라면서 “장외투쟁이라는 큰 목표가 달창 시비 하나에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암 덩어리’, ‘바퀴벌레’, ‘위장평화’ 등을 막말이라고 하며 당 대표를 공격한 일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한껏 고조됐던 시점에 5·18 망언 하나로 전세가 역전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잘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발언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되자 3시간반여 만에 사과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이다. ‘달빛기사단’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극우 네티즌들이 속되게 지칭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서영교·김상희·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으로,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백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단과 상의해서 조치할 것”이라면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 폭력사태와 함께 지금의 막말에 대해서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나 원내대표는 여성들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을 서슴없이 내지른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달창’ 발언에 與여성의원들 “최악의 여성혐오, 사퇴하라”

    나경원 ‘달창’ 발언에 與여성의원들 “최악의 여성혐오, 사퇴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의 ‘달창’ 발언에 여당 여성의원들이 들고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3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비속어 ‘달창’이라는 단어를 쓴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서영교·김상희·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으로,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는 여성들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을 서슴없이 내지른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한국당이 정상적인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이고 극우적인 지지자들에 기대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단과 상의해서 조치할 것”이라면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 폭력사태와 함께 지금의 막말에 대해서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면서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발언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되자 3시간여 반에 사과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이다. ‘달빛기사단’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극우 네티즌들이 속되게 지칭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X같은 XX” 한선교 욕설…한국당 사무처 “물러나라” 초유의 사태

    “X같은 XX” 한선교 욕설…한국당 사무처 “물러나라” 초유의 사태

    한 “부적절한 언행 사과 드린다” 보도자료 황교안, 자갈치시장서 ‘국민속으로’ 회견 시민 발언 듣다가 “애국의 마음” 눈물도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7일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사무처 노조가 한 총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정당 사무처 직원들이 사무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모든 사무처 당직자들이 헌신적인 자세로 근무하는 이 시점에 사무총장은 정상적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직접적으로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 한국당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한 총장 주재 사무처 회의에서 한 총장은 이날부터 시작돼 19일 동안 이어지는 황교안 대표의 전국 민생 대장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한 반면 직원들은 현장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대략적인 일정만 짤 수밖에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 총장은 또 이날 치러지는 황 대표의 부산 방문 일정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질책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이 휴무일인데도 실무자들이 황 대표의 방문지에 포함시킨 데 대해 한 총장이 발끈했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한 총장이 직원에게 “야 이 XXXX야”, “X 같은 X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한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그는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 총장이 이번 민생탐방 대장정을 잘해 보려고 사무처를 닦달했던 것이 화근인 듯하다”며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대정부 총력 투쟁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논란이 불거져 동력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울부짖고 있는데 대통령은 정책기조를 바꿀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후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말씀들이다.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황 대표 방문에 맞춰 덕포시장 앞에서 ‘황 대표의 부산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황 대표 지지자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고함과 욕설을 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발사체 보고받은 트럼프, 김정은에 속은 것처럼 화내”

    “北발사체 보고받은 트럼프, 김정은에 속은 것처럼 화내”

    美인터넷매체 복스 보도…볼턴 보좌관에게서 보고받아“참모진이 ‘文대통령과 통화할 때까지 트윗말라’ 권고”발사 13시간만에 트윗 “金, 나와 약속 깨고싶지 않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고 화를 냈으며, 참모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할 때까지 트윗하지 말라고 권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는 김정은이 그를 속인 것처럼 화가 났다(Trump is pissed off, like Kim fucked him over)”면서 “고위 참모진은 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는 어떤 트윗도 올리지 말라고 강력히 권했다”고 전했다.복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보고한 직후 소식통의 이러한 전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언급하는 트윗을 올린 소식을 보도하면서 관련 상황에 밝다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전날 밤처럼 화를 벌컥 내지는 않는다(Trump is not happy, but not flipping out like last night)”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은은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맞대응을 피하고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두면서 북한의 추가 행보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지 13시간여만에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이뤄진 후 볼턴 보좌관에게서 브리핑을 받았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감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金, 나와의 약속 깨길 원치 않는다” 전날 저녁은 달라?

    트럼프 “金, 나와의 약속 깨길 원치 않는다” 전날 저녁은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김정은은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렇게 아주 재미있는 세상에서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만 김정은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완전히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북한이 4일 오전(한국시간) 동해상으로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지 13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두고 추가 행보를 견제하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충분한 브리핑을 들었다고 NBC방송과 ABC방송 등이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곧바로 성명을 내 “북한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감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아주 좋은 전화통화였다. 러시아와의 좋은, 대단한 관계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을 느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나눈 북한 관련 논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와의 좋은 관계를 낙관함으로써 지난달 2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러 밀착을 경계하려는 의도도 내비쳤다. 두 나라 발표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정도 이어진 이번 통화를 통해 대북 압박 공조를 당부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해 틈을 노출시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여분 후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만약 미사일이 맞다면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실험 등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동해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지도 아래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등이 동원된 화력 타격훈련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강조하면서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MobileAdNew center -->한편 현지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볼턴 보좌관의 북한 발사체 발사 브리핑을 들은 3일 저녁 “트럼프는 김정은이 자신을 속인 것처럼 화를 냈다”면서 “고위 참모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는 어떤 트윗도 올리지 말라고 강력히 권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언급하는 트윗을 올렸다고 전하면서 관련 상황에 밝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전날 밤처럼 화를 벌컥 내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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