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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엔이 제안한 대북 방역·제재 완화 병행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국면에 특정 국가의 방역이 지연되면 우리 모두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등 피제재국에 대한 제재 완화나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북한 등에 대한 방역 지원과 제재 완화의 병행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코로나19 지원에 한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지만 바첼레트 대표의 언급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얼마 전 북한과 이란 등에 방역 지원을 제안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친서까지 보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친서를 받은 사실를 공개했으나 미국 방역 지원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에 폐렴과 독감 환자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한다.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하늘길도 막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를 차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학계 중론이다. 감염자가 없다는 북한 말을 믿는다 쳐도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보면 철저한 방역은 필수다. 북한은 한미의 방역협력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를 바란다. 이란이 한국에 진단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를 요청한 사실을 참고했으면 한다. 확진자 5만명을 넘어선 미국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방역 지원을 제안한 것은 용기 있다. 그러나 북한을 돕겠다는 립서비스로는 모자란다. 세계 경제가 마비된 상황에서 진단 장비나 의약품 외에도 식량, 기름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숨통을 터줄 제재 완화가 따르지 않으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 미국은 잘 알아야 한다.
  • 경총, 법인세 인하 등 요구에… 노동계·이재명 발끈

    경총, 법인세 인하 등 요구에… 노동계·이재명 발끈

    민노총 “코로나 틈타 노동자 벼랑끝 몰아” 李지사도 “국민 고통 받는데 꿀 챙기나”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일 국회에 입법 개선과제를 제출해 ‘법인세 인하’와 ‘해고 요건 완화’를 주장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노동계가 함께 비판하고 나섰다. 경총은 이날 제출한 경제·노동 분야 40대 입법 개선과제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2%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상 이유로 해고할 때는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완화해 ‘(인력 감축 등) 경영 합리화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해고가 가능하도록 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직무 수행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저성과자’는 합리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해고할 수 있도록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서를 발표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재난을 기회로 자본의 탐욕을 채우려는 반사회적 작태”라고 지적했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경총은 지금의 위기를 틈타 또다시 재벌 대기업의 배를 채우려고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도 손경식 경총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법인세 인하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1일과 22일 연달아 페이스북에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을 이용해 공적자금 수십조원씩 받아 챙기던 꿀 같은 추억을 잊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공개 가능하다고 2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이날 미래통합당 측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른 포토라인 비공개로 어렵다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서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었다. 다만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현재 피의자는 20대로 공개가 가능하다. 트위터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했던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거의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고, 퇴임 이후에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거나 정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일신상 중요 문제를 밝힐 때만 직접 글을 썼다. 이번 ‘n번방 사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혹시라도 신상 공개가 본인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라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의겸·황희석 영입한 열린민주, 분통 터뜨린 민주… 친문표 분열

    김의겸·황희석 영입한 열린민주, 분통 터뜨린 민주… 친문표 분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과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간 ‘친문(친문재인)·친조국’ 표심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대표 친문 인사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례 후보로 영입해 바람몰이에 나서자 민주당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와중에 더시민 비례 후보 명단에서 11번부터 배치될 예정인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우리가 전면 배치돼야 한다”고 반발하는 등 잡음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열린민주당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변인, 황희석(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전 법무부 인권국장,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 후보들을 소개했다. 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다가 열린민주당 후보로 방향을 틀었다. 김 전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황 전 국장은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을 검찰 쿠데타 세력으로 적시했다. 친문·친조국 지지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큰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시민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소수정당이 섞여 있다는 점은 꺼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이 친문·친조국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권 지지층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고려하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더시민의 의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 갈라먹기’가 현실화될 기미가 보이자 민주당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김 전 대변인 등 민주당 공천 부적격자, 경선 탈락자 등이 열린민주당 후보 명단에 들어간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윤 사무총장은 이날 ‘합당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더시민은 24일 최고위를 열어 최종 비례 후보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더시민 관계자는 “민주당 쪽 비례 후보는 11번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시민 의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보이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당 지도부에 성명서를 내고 “급조된 후보로 선거운동 기간 중에 발생할 논란과 지지율 하락의 위험을 차단하고 검증된 민주당 후보를 전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러한 뜻을 더시민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황교안에게 “재난기본소득 당론으로 정해달라” 촉구

    이재명, 황교안에게 “재난기본소득 당론으로 정해달라” 촉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래통합당 화성시의원들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요청을 계기로 황교안 대표에게 재난기본소득을 당론으로 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님, 새로운 경제정책 재난기본소득이 정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래통합당이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고 관철해서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여 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소속 화성시의원들이 성명을 통해 1인당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화성시에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황 대표께서는 경제살리기 정책으로 대규모 감세를 주장하고, 복지는 취약계층에 집중해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자고 하신다. 둘 다 맞는 말씀”이라면서 “진정 무너지는 경제를 되돌리려는 열망과 의지가 있다면 감세와 복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 재난기본소득을 미래통합당 당론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공급측면의 문제일까요 수요측면의 문제일까요”라며 화두를 던진뒤 “재난기본 소득은 경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상태에서 취약계층의 인간적 삶을 도모하기 위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순환을 유지하려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아울러 “미래통합당이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여달라. 위기 극복에는 내편 네편이 없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경제와 민생경제를 위한 대표님과 미래통합당의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과 18일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이에 대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꼭 실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호남권 대학총장들,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 해야” 성명서 발표

    호남권 소재 21개 대학총장들이 10일 전라남도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 광주, 전남 등 호남권 소재 21개 대학 총장이 참여했다. 전북은 곽병선 군산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우영 전주교대 총장, 이호인 전주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등이 동참했다. 광주는 정병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성수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전남은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류지협 한려대 총장 등이 서명했다. 이날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가진 자리에서 김혁종 광주·전남지역 대학총장협의회장(광주대 총장), 김우영 전북지역 대학총장협의회장(전주교대 총장)이 대표로 발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 1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총장들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 등 다양한 연계 협력으로 호남권 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사광가속기는 첨단기술 공급기지로 산학연 클러스터가 상생 협력하고 동반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시설이다”며 “호남이 낙후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AI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 한전공대를 비롯한 16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돼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대전, 포항, 경주, 부산 등 충청?영남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권의 R&D사업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3.02%에 불과해 연구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의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국가 미래 핵심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향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한전공대와 연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키 위해 청와대·국무총리실·과기부 등에 국가정책 반영을 적극 건의하는 등 올해 도정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한전공대 인근 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北, 친서 5일 만에 또 도발… 국방력 강화 과시? 훈련 간섭 경고?

    北, 친서 5일 만에 또 도발… 국방력 강화 과시? 훈련 간섭 경고?

    정상 간 친서와 별개로 훈련 필요성 강조 안보리 5일 ‘발사 규탄’성명에 무력시위 코로나로 주민 동요 차단하며 내부결속 정부 “우려 표명”… 표현 완화 수위조절북한이 9일 복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7일 만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관련 위로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북한이 김 위원장 친서 전달 직후 발사체 발사를 이어 가는 등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상 간 관계와는 별개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6분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20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 합동타격훈련과 2일 화력타격훈력 등 동계훈련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사회를 향해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 지역 5개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북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의 사촉을 받은 무분별한 처사”라고 반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군대에 있어 훈련은 주업”이라고 청와대를 비난한 담화도 궤를 같이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번 발사체 발사가 기강 확립을 위한 내부 통치용이었다면 이번엔 자위권 차원의 군사훈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시위성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상 간 친서에도 남측이 우려하는 발사체 발사를 감행한 점도 관심을 모은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나 친서도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최우선 원칙을 바꿀 만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비핵화 협상 시한 이후) 김 위원장은 정면돌파전을 군사적으로 담보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내부 결속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평양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때문에 외부를 돌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즉각 긴급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표현을 완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이 반발했던 ‘강한 우려’, ‘중단 촉구’ 등 강도 높은 표현은 빠졌다. 북한을 자극할 만한 표현을 줄이고 상황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군 당국은 “9·19 군사합의의 기본 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방사포 발사를 한 지 딱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했다.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초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프·독 등 유엔 안보리 이사회 5개국,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성명에 반발인 듯 북 외무성 7일 “미국 사촉 받은 나라들”“무분별 처사, 중대한 반응 유발 도화선될 것”김여정 3일 “저능한 청와대, 겁 먹은 개”여기에다 계속되는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5일(현지시간)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성명에 대해 7일 담화에서 “미국의 사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대변인은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처음으로 담화를 발표해 “저능한 청와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 “바보”, “겁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등 거칠게 대남 비방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올해는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철통같은 안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강한 유감’ 빼고 청와대 “북한 합동훈련, 평화 정착 도움 안돼”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일주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다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의 반발을 감안한 듯 ‘강한 유감’, ‘강한 우려’와 같은 표현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말했다. 일본 “北,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 아베, 국가 안보리 개최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빈틈없이 하고 자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NHK가 전했다. 또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순천 시·도의원, 전략공천 반발해 당사 및 국회 항의방문

    순천 시·도의원, 전략공천 반발해 당사 및 국회 항의방문

    전남 순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사와 국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 반대하고 있다. 순천시의원 13명과 도의원 7명, 읍면동협의회장 등 30여명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와 중앙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순천 선거구 분구안을 백지화한 여야 3당 합의와 중앙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사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중앙당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순천은 전국 최고투표율과 최고득표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데 이바지한 민주당의 아성이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의 요구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반헌법적 협상에 무력하게 합의했다”고 비난했다. 서 의장은 “이것도 모자라 중앙당은 어제 순천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중앙당의 협상 행보를 비판했다.이들 의원들은 “순천지역 분구 백지화에 이어 전략공천 결정은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민의 민의를 왜곡하는 등 후보 선택의 권리를 박탈한 처사다”며 “지금까지 당원 배가 운동을 하며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당원들의 땀과 눈물이 얼룩진 얼굴에 침 뱉는 결정이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시·도의원들은 “중앙당이 지역과 당원의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원의 집단탈당도 불사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심의 이반에 대한 경고”를 나타냈다. 이들은 ‘순천지역 분구’, ‘전략공천 철회’, ‘즉각적인 경선’ 등의 실시를 주장했다. 시·도의원들은 성명서 발표 후 당 대표실, 원내대표실과 김태년 재심위원장 등에게 성명서 전달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실제 민주당의 전력 공천 방침이 알려지자 순천지역 시민들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로 당 후보를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반발이 거세게 불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시민 “대구·경북 신천지 폐쇄도 안하고 애걸복걸만”

    유시민 “대구·경북 신천지 폐쇄도 안하고 애걸복걸만”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확진자 때문에 대량확산“이철우 경북지사 대응 국면에 보이지도 않아”“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공직자냐” 비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관련인데도 신천지 교인을 찾기 위해 행정력을 발휘하기 보다 읍소만 했다는 것이다. 서울·경기 지역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신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해 “보수당 소속이니까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정치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나.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유시민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온 것이 맞지만 중국 국적 감염자가 아닌 대구·경북 지역 감염자로 인해 확산됐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아주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서도 “(대응 국면에서) 보이지를 않는다”며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자들의 동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도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는 것밖에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시민 이사장은 “대구·경북은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신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적 행정력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총리가 이날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대처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달리 말하면 대구지사와 경북지사한테 맡겨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에 대해서도 “(신천지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숨기고 감췄다”며 “물론 신천지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총회장 명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나와서 말한 것을 보면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덧붙였다.유 이사장은 “신천지는 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면 피해자가 맞다”면서도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서 타인의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험하게 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만들어 낸 것, 이것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이나 예수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고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전문가들과 의사, 공무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리가 만만하냐”… 어설픈 당정청에 TK 발칵

    “우리가 만만하냐”… 어설픈 당정청에 TK 발칵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었지만 오해 소지가 큰 ‘봉쇄’라는 표현이 튀어나오면서 민심 달래기 효과는커녕 오히려 거센 역풍만 맞은 꼴이 됐다. 여당 대변인의 발표가 혼선을 일으키자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뒷수습에 나섰으나 끓어오른 대구·경북의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발언은 이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당정청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나왔다. 홍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쇄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최대한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마치 강제적인 ‘출입 봉쇄’처럼 설명한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브리핑 과정에서 방역상 봉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실수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장 대구·경북 지지층이 두터운 미래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라는 말까지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냈고, 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까지 나서 “오해받을 봉쇄 조치 발언, 배려 없는 언행을 일절 삼가 달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은 전체의 80%를 웃도는 700여명 확진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앞서 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영남 지역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 및 민심 수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봉쇄 발언 논란’으로 지역 민심은 더욱 악화됐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모(47·여)씨는 “대구 사람들은 현재 아주 절제된 상태에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정부의 방침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대구 사람들을 마치 중죄인처럼 취급하는 봉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달성군에 사는 박모(55)씨는 “정부가 처음부터 중국 사람들의 입국을 막았다면 현재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은 무서워 건드리지 못하고 대구·경북은 만만하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대구를 방문해 의료진·공무원과 지역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 힘내 달라. 우리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담 병원인 대구의료원에서는 의료진을 격려했고 남구청에서 취약계층 지원 상황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을 마무리한 뒤 “대구·경북 지역의 일이라고 대구·경북에만 맡기지 않겠다”며 “대구·경북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 지원 의지도 전례가 없다. 믿고 함께 가 보자”고 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기 거지 같다” 발언에 악플·협박…반찬가게 사장, 경찰에 고소

    “경기 거지 같다” 발언에 악플·협박…반찬가게 사장, 경찰에 고소

    문 대통령 방문 아산 시장상인“밤낮 가리지 않고 폭언 전화”모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문 대통령 “공격받는 것 안타깝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을 찾았을 때 ‘경기가 거지 같다’는 표현을 썼다가 악성 댓글이나 협박 전화에 시달린 반찬가게 사장이 악플과 협박을 가한 불특정 다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25일 시민단체 ‘시민과 함께’에 따르면 반찬가게 사장 A씨는 전날 문 대통령 지지자 등 다수의 성명불상자를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아산경찰서 수사과에 접수됐다. 이 단체는 경찰에 A씨에 대한 신변 보호도 요청했다. 시민단체 측은 “A씨를 향한 악플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나 소상공인 비하 발언, 위치를 알려주면 찾아가겠다는 등 사실상 협박에 해당하는 표현들도 있다”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와 폭언, 음성메시지 녹음으로 A씨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주문 접수 등 반찬가게 운영에도 큰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측은 “A씨가 누려야 할 일상의 평온과 사업할 권리를 파괴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면서 “아산경찰서의 상급청인 충남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는 물론 검찰에도 수사에 필요한 지원과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진행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가게인 온양전통시장 소재 ‘채움먹거리’를 사칭하는 행위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당 전통시장 상인이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에 “그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혀 악의가 없었다. 오히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반찬가게 사장을 좀 대변해달라고 했다”면서 ‘거지 같아요’라는 표현에 대해 “장사가 안 되는 것을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이며 오히려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범투본 “전광훈 구속 상관없다”…주말 광화문집회 강행 방침

    범투본 “전광훈 구속 상관없다”…주말 광화문집회 강행 방침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 비판 집회를 열어 온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전광훈 총괄대표(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구속과 관계 없이 주말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25일 범투본 관계자는 “오는 29일과 3월 1일 집회를 계획대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앞서 24일 밤 광화문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면서 집회의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범투본 측은 29일 ‘3·1절 국민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해온 만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 역시 전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에게 “3·1절 집회 이후에는 생각해보지만, 3·1절 대회만큼은 해야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범투본이 주말 집회를 강행하면 서울시도 추가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당분간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했다. 범투본이 22~23일 도심 집회를 강행하자 전광훈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25일에도 범투본은 평일에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열어 온 야외 예배를 어김없이 진행했다. 오전 11시쯤 시작된 집회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평소보다 많은 600여명이 참석해 야외에 마련해 놓은 좌석을 가득 채웠다. 연단에 오른 조나단 목사는 “벌써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문재인퇴진을바라는국민모임’이 전광훈 목사 구속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특별성명서를 냈다”며 “전광훈 목사는 이 고난을 통해 더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29일 3·1절 국민대회를 막기 위해 전광훈 목사를 구속한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슈퍼 전파자는 정부… 문재인 대통령 사과해야”

    안철수 “슈퍼 전파자는 정부… 문재인 대통령 사과해야”

    23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정부 비판메르스 때 文의 ‘박근혜 사과’ 요구 상기安 “시진핑 방한보다 국민 안전 우선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대통령의 박근혜 정부 비판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는 말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의사 동기들과 의논해봤다. 대다수 의견이 이미 방어선이 뚫리고 전국적으로 퍼진 상황이라고 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보다 오래 견뎌야 할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고 기침은 소매에 해달라” 등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청중에게 당부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15년 메르스 확진자 수의 3배에 이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 하고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다.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말씀하신 내용이 상대방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실 거라 믿는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을 국민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순위로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온전히 전문가적 판단으로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늦었지만 관료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폐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책본부 만들어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모든 정부부처가 그 결정에 따르도록 대통령께서 강력하게 지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당원들은 안 대표를 만장일치로 당대표에 추대했다. ‘행복’을 의미하는 세잎클로버를 형상화한 모양의 오렌지색 당 로고도 처음 공개됐다. 창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참석자 수를 제한하고 현장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비교적 소규모로 열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처음으로 추경 언급한 이낙연…“세금 이럴 때 쓰는 것”

    與 처음으로 추경 언급한 이낙연…“세금 이럴 때 쓰는 것”

    與추경 신중론에서 추진으로 노선 변경 영남지역 코로나19 악화된 탓인듯 정의당도 추경 요청 나서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당 지도자들은 세금을 쓰지 말라던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데 대해 “당연히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며 추경 규모에 대해선 “정부가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경을 구성하는 거세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도부는 공식석상에서 ‘추경’을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영남권 대표 주자인 김두관·김부겸·김영춘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공동 성명을 내고 “영남 지방의 민생 피해가 중앙정부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당내 민생대책 특별위원회 설치, 긴급 당정 협의 개최 등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의 언급과 함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도 추경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은 코로나 19 긴급 추경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 보호와 경제 활력 대책 적급 담아내달라”고 언급했다. 당에서 추경을 공식화한 셈이다. 야당의 추경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경을 통한 적극적 재정 편성 역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쓰는 재정이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며 “코로나19 관련 경제정책 예산이 세금 낭비라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며,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일제히 낙관론을 퍼트렸다”며 “이를 빌미로 또 다시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은 접어야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또 예산처, 또 서울대, 또 고시… 칸막이 여전한 기재부

    또 예산처, 또 서울대, 또 고시… 칸막이 여전한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 46명 중 44명 고시파 35·36회 24명이 주축… 순혈주의 강화 서울대 경제·경영학과 등서 30명 배출 예산처 라인, 1급 직위 6개 중 4개 차지 “재경부 출신, 예산실 가도 승진 힘들어” 33~36회 대거 이탈로 인재 협소 반론도 우리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에서 ‘인사 불협화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올해 실시한 간부급 인사에서 기획예산처 라인 중용과 서울대 편중, 비고시 홀대 등이 또다시 나타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강조한 탕평 인사는 ‘그저 립서비스 차원이었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 46명(장차관 포함)의 입직 경로 등을 보면 44명(95%)이 행정고시 출신으로 집계됐다. 비(非)고시 출신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외부 인사에게 돌아가는 황인선 민생경제정책관(한국은행 출신)과 성인용 비상안전기획관(군 출신)밖에 없다. 행시 기수로는 35회(13명)와 36회(11명)가 주축이다. 과거에는 구색 갖추기로라도 주요 보직에 7급 출신을 국장으로 발탁했지만 ‘고시 순혈주의’가 강화된 셈이다. 출신 학교는 46명 가운데 30명(65.2%)이 서울대 출신이다. 연세대 출신이 9명(19.6%), 고려대 출신이 4명(8.7%)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한양대(홍 부총리)와 건국대, 육군사관학교가 각각 1명이다. 단일 학과로는 ‘성골’로 불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17명(37%)이다. 1990년대 경제학과와 통합한 국제경제학과(무역학과) 출신까지 포함하면 21명(45.6%)이며, 서울대 경영학과(8명), 연세대 경제학과(5명)가 뒤를 이었다. 2년 전에는 연세대 경제학과(11명)가 서울대 경제학과(13명)의 아성을 넘보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에 다시 서울대 경제학과의 독주로 돌아온 셈이다. 46명 가운데 여성은 김경희(행시 37회) 행정국방예산심의관 1명에 불과했다. 전임 김동연 부총리에 이어 홍 부총리도 비(非)서울대 출신이지만 정통 고시 관료 출신이다. 정부가 다양한 인재의 수혈을 강조해도 기재부에선 진입 장벽이 높다는 방증이다. 비고시 출신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기재부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서기관 승진 인사 11명 가운데 비고시 출신이 한 명도 없다고 규탄 성명서를 냈다. 기재부 노조 관계자는 “같은 과에서 점심식사를 해도 비고시 주무관들을 소외시키는 것이 다반사”라며 “국장들도 비고시 출신 부하들을 챙기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산처 라인의 요직 장악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200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해 출범한 기재부는 크게 1차관 라인(세제, 경제정책, 국제금융 등)과 2차관 라인(예산, 공공정책 등)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재경부, 후자는 예산처의 후신 성격이 짙다. 특히 예산처의 전신은 경제기획원(EPB)이며 김 전 부총리와 홍 부총리가 모두 EPB·예산처 출신이다. 현재 기재부 1급(차관보·실장) 6개 직위 가운데 공석인 국제경제관리관과 임재현(34회) 세제실장을 제외한 4개 직위가 모두 예산처 출신으로 채워졌다. 예산실장(안일환·32회)과 재정관리관(양충모·34회)은 예산처 몫으로 여겨졌지만, 거시정책을 관장하는 차관보도 예산처 출신 방기선(34회) 차관보가 맡고 있다. 대외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조정실장에도 예산처 출신 문성유(33회) 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뒤를 이어 다시 예산처 균형발전팀장을 역임한 백승주(34회) 실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김 전 부총리와 홍 부총리가 연이어 기재부 수장을 맡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자리나 재정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획과 예산에 정통한 예산처 출신들이 중용될 수밖에 없지만 결과적으로 장관이 그쪽이라 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행시 33~36회의 유능한 재경부 출신 인재들이 기재부를 대거 나갔기 때문에 재경부 출신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국장급 인사에서는 출신별 칸막이를 없애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다. 재경부 출신 이용재(35회) 국장과 김경희 국장이 각각 예산실 복지안전예산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으로 옮긴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예산처 출신은 재경부 라인의 여러 주요 보직을 거쳐 승진가도를 달리는 반면 재경부 출신은 예산실을 그냥 찍고 온다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예산실 경험이 승진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홍 부총리가 이러한 조직 문제를 추스르면서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을 잘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당 “‘임미리 사태’ 이해찬 사과해야”…시민단체는 檢 고발

    한국당 “‘임미리 사태’ 이해찬 사과해야”…시민단체는 檢 고발

    “문재인 정권 오만과 불손 보여줘” 비판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한 것을 놓고 “이해찬 대표가 나서서 국민과 임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맹비난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민주당에 대해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사라진 권력욕의 화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 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으로 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쓴 임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이를 취하했다. 전 대변인은 “‘덮어놓고 고발’, ‘고발이 먼저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불손을 한눈에 보여준다”며 “공보국 명의의, 사과 아닌 해명 문자 하나를 달랑 보내면서도 오히려 정치적 목적 운운하며 임 교수의 전력을 트집 잡는 데서는 반성할 줄 모르는 정권의 DNA가 읽힌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임 교수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이 순간까지도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요지부동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이해찬 대표가 나서서 국민과 임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 지지자들이 ‘우리가 고발해줄게’ 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왜 임미리 교수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야 한다고 했는지, 왜 국민들이 그녀의 주장에 공감하는지 민주당 지지자들 스스로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실체 없는 ‘우리’라는 표현으로 자신들이 다수인 것 마냥 선동하며 국민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은 공산당과 전체주의자들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려 하는 민주당과 그 극단적 지지 세력들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를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 침해, 선택권 제한, 업무방해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민주당의 고발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민주당은 특수경력직 국가공무원인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으로 공무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하면 이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권력으로 막으려는 행위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임 교수를 고발한 행위는 그 동기나 경위가 불순하고 온당하지 못해 임 교수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文정부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 선임 중앙일보 사직 후 3일 만에 청와대로 ‘정치적 중립·공공성 훼손’ 비판 높아 신임 춘추관장에 한정우 靑부대변인청와대가 6일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왼쪽·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선임하면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 윤리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오른쪽·49)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아 온 기자 출신이다. 정치데스크(정치부장), 논설위원,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김의겸(한겨레신문 기자)·고민정(KBS 아나운서)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언론계 출신 대변인이다. 비서관으로 승진한 한 신임 관장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대선 문재인 선거캠프 ‘광흥창팀’에서 활동한 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일해 왔다. 윤 수석은 “강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지 출신 기용으로 청와대 내 인적 구성을 넓히고 보수층까지 더 가까이 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이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옮기면서 ‘언론의 정치적 중립과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높다. 언론인이 현직 상태 또는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은 반복됐다. 앞서 한겨레신문 출신인 김 전 대변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정연국(MBC) 대변인이 기자 출신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도마에 올랐다. 민경욱 당시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도 지난해 1월 초 임명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비판 성명을 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의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성명을 내고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 갔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문재인 정부 들어 네번째 청와대 대변인에 6일 강민석 중앙일보 전 부국장이 임명되면서, 또 다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청와대는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의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 논설위원·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고 지난달 부국장 대우 승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이라는 상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 경력이 있고 정치부장을 지낸 강 부국장을 대변인에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보수 언론사 출신이고 현 정부 들어 비판적 칼럼을 써왔단 점에서 이례적 인사가 아니냐는 평도 있지만, 여권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편”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은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직행하며, 또 한 번의 ‘현직 언론인 청와대 직행’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다. 현직 부국장이던 그는 지난주 후반 내정설이 흘러나왔고, 이후 지난 2일 청와대 검증 등을 이유로 제출한 사직서가 곧바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감시·비판이 본연의 역할인 언론인이 공백기를 두지 않거나, 혹은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언론 윤리와 고유 기능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 대변인이 현직 기자 신분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사 및 언론노조, 야당의 반발도 잇따랐다. 당시 민경욱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에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논란은 2017년 현 정부 들어서도 이어졌다. 초대 대변인 후보로 유력 검토됐던 김의겸 한겨례 선임기자는 사내 반발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결국 무효화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사직 후 약 6개월 간 공백기 끝에 이듬해 1월 결국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1월 8일 임명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 선임기자)도 거의 현직에서 이동한 셈이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주까지 MBC에 재직하다,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한 분”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윤 수석은 MBC 노조 1호 조합원이었고, 방송독립, 공정방송 투쟁에서 언제나 모범이 돼온 선배 언론인이었다”며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에 바로 오는 것이 괜찮냐고 비판한다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권력에 대해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언론 영역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이 청와대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언론계, 정치권, 학계, 법조계, 청와대 내부 등 5개 그룹에서 후보군을 추렸고, 국회의원 출신 등 무게감 있는 인물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하반기로 접어드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언론 이해도도 높은 안정적 인물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인물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대변인직 제의를 했지만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후 강 부국장을 포함, 일부 언론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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