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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 전 위탁’ 논란 일자…정부 “양부모 자격 확인하는 절차”

    ‘입양 전 위탁’ 논란 일자…정부 “양부모 자격 확인하는 절차”

    법제화 예정인 ‘입양 전 위탁’ 제도에 대해 정부가 “(입양되는) 아이의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제도로 예비 입양 부모가 아동을 적절히 양육할 능력이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19일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강화 방안’ 브리핑에서 입양 전 위탁 제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입양 전 위탁은 가정법원에서 입양 허가가 나오기 전에 아동과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가 함께 살도록 해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법적 근거 없이 관행적으로 시행돼왔던 입양 전 위탁을 입양특례법 개정으로 법제화해 아동과 부모의 적응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가족 형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예비 부모가 위탁 기간을 거쳐 아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우려가 나오자, 고 실장은 “입양 전 위탁은 예비 부모에 대한 자격 적합성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의 관점에서 해당 부모가 적합하지 않다면 입양 허가 신청을 철회하거나 아동에게 다른 부모를 찾아주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아동 최선의 이익’ 관점에서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하고, 신청 철회는 가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 이후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전 위탁 과정에서는 총 2건의 입양 철회가 있었다. 1건은 부모가 암에 걸려 입양을 철회한 사례였고, 1건은 파산으로 입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였다. 고 실장은 “작년 사례처럼 극히 예외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입양을 철회하는 사례가 없고, 예외적인 상황이더라도 아동 입장에서는 결연 이후에 입양이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입양 취소를 신청하게 되는 경우라면, 일단 아동을 예비 부모로부터 분리하고, 위탁 기간에 작성된 모니터링 보고서를 가정법원에 제출해 법원이 결정을 내리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탁 기간과 관련해서는 “부모와 아동이 결연을 맞은 후 가정법원의 입양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가 될 것이고, 현재 관행적인 기간은 5∼6개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라면서 입양 전 위탁 제도를 예로 들었고, 여당은 입양 전 6개월간 사전 위탁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예비 부모가 여러 번 바뀔 경우 아동이 겪게 될 혼란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입양 부모의 자격 적합성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대통령, 해리스에 “함께 한잔할 기회 갖지 못했다”

    文대통령, 해리스에 “함께 한잔할 기회 갖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해리스 대사가 좋아하는 안동소주를 선물했다. 지난 2018년 7월 신임장을 주면서 문 대통령이 “안동소주를 좋아한다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하자”고 말하자, 해리스 대사가 “한미 사이에 많은 현안을 이야기하려면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고 답한 것을 떠올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해리슨 대사 부임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한미 양국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온 점을 평가하며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대사께서 (지난해 10월)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도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며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과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면서 북미관계에 역할을 한 것과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재임 기간의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행사 당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참전 용사들을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걸 보고 군인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또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겪을 때 한국 같은 혁신국가가 어떻게 대응하고 선거를 치러내고 국민들을 보살피는지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면서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군사동맹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기술 등 공통의 관심사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 질문 과정에서 한 기자가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이런 논란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면서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씨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자가 질문하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며 “해명 좀 하시죠”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일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해당 기자를 맹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靑, 주호영 ‘文 사면대상’ 발언에 “정치수준 보여줘”

    [속보] 靑, 주호영 ‘文 사면대상’ 발언에 “정치수준 보여줘”

    청와대는 1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뭐냐’는 질문에 “그분의 정치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말 외에는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靑, ‘文도 사면대상’ 주호영 발언에 “정치수준 드러낸 발언”

    靑, ‘文도 사면대상’ 주호영 발언에 “정치수준 드러낸 발언”

    청와대는 1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직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데 대해 “그분의 정치수준을 드러내는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선을 그은데 대해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강력반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저주 섞인 망언”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선출한 대통령을 스스로 탄핵했던 본인의 과거를 스스로 지우고 싶으신 거냐”고 말한 뒤 “국민의힘은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정치 지도자가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의 극치”라며 “정치보복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안동소주 선물’ 받는 해리 해리스 대사

    [서울포토] ‘안동소주 선물’ 받는 해리 해리스 대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설 명절 농축수산 선물가액 20만원으로 상향

    설 명절 농축수산 선물가액 20만원으로 상향

    이번 설 명절 기간에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침체 분위기와 농축수산업계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청탁금지법상 선물 가액을 올린 것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선물 가액이 20만원까지 허용되면서 농수산 선물 매출이 전년도인 2019년 추석에 비해 7% 증가하고 10만~20만원대 선물은 10% 늘어났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익위·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 브리핑에서 “공직자 등이 선물을 더 받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되면서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누적돼 어려움에 처한 농림축산어업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 민생안전대책으로 부득이하게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선물 가액 상향 조치는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의례 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선물에 제한된다. 감사나 조사가 진행중인 감독-피감 기관 간 선물이나 인허가 담당 공직자와 신청자 같이 직무관련이 밀접해 직무수행상 공정성을 저해하는 선물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이번 조치가 농수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한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설 특별전’을 1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어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1만8000여개 매장에서 설맞이 판촉행사를 갖는다. 행사기간에는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20~30%(전통시장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내달 10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마트, 생협, 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통해 굴비, 멸치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농산물과 같은 규모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농수산업계가 앞장서서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운동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번 설에는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우리 농수산물로 대신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승민 “이낙연·이재명 ‘문비어천가’ 아부 경쟁, 北 방송 보는 줄”(종합)

    유승민 “이낙연·이재명 ‘문비어천가’ 아부 경쟁, 北 방송 보는 줄”(종합)

    유, 文 회견 극찬한 이낙연·이재명 비판“두 사람 민망한 아부 경쟁 목불인견”“친문 지지자 표 얻어 대선 후보되려고”이낙연 “진정성으로 국민 소통하는 시간”이재명 “대통령님 그자리 계셔 얼마나 다행”유승민 전 국민의힘 전 의원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응에 대해 “북한 방송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심한 ‘문비어천가’”라고 싸잡아 혹평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표를 얻으려고 벌이는 ‘아부 경쟁’이 보기 민망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문비어천가는 조선시대 세종이 선대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는 여섯대 왕의 행적을 칭송하며 노래한 서사시인 ‘용비어천가’를 빗대 표현으로 보인다. 왕을 하늘을 나르는 용에 비유한 용비어천가는 임금이 된다는 것은 오랜 세월 피나는 노력을 해 덕을 쌓아 하늘의 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후대 임금은 이렇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할 것임을 경계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유 “살아 있는 권력 잘못에 용기 있는비판 나와야 민주주의 제대로 작동” 야권의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여권 대선후보라는 두 사람의 아부경쟁이 말 그대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진정성으로 국민과 소통하신 시간이었다”고 문 대통령의 회견을 칭찬했고, 이 지사는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유 전 의원은 “이 두 사람이 보기 민망한 아부경쟁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라면서 “친문 극렬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의 잘못에 대해 권력 내부에서 용기 있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불렸던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척점에 섰다. 이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탈당했다.이재명, 지원금 회견 취소한 뒤“문 대통령님 회견에 집중하는 일 중요” 이낙연, 李-朴 사면 거부 방침에도 “대통령 말씀으로 문제 매듭지어야”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신년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히고 사면의 명분으로 “국민통합은 제 오랜 충정”이라며 국민통합론을 내세웠지만 문 대통령이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은 통합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리더십에 타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당초 문 대통령 회견이 있던 날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재난소득 보편지원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을 고려해 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이 지사는 취소 이유에 대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과”라면서 “경기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후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주시 ‘노마스크 설교’ 전광훈 목사 고발 검토

    전주시 ‘노마스크 설교’ 전광훈 목사 고발 검토

    전북 전주시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전주 한 교회에서 설교를 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한 전 목사가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설교 행사를 했다.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주최 측과 교회 관계자 등 20∼30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예배당 문을 잠그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문에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러 교회를 찾은 경찰과 전주시 공무원 등은 들어가지 못했다. 전 목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된 설교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며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놓는 건설)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에 온 이유에 대해 “아직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강원도도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건국의 주체인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고 지역주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뒤 마무리됐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전 목사의 마스크 미착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저촉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상 공공의 영역인 지상파 방송에서는 설교자의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지만 사적 영역에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스크를 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차를 거쳐 이 부분이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20일 대전에서 설교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께서 좋은 평가”…이익공유제 키우는 이낙연

    “대통령께서 좋은 평가”…이익공유제 키우는 이낙연

    이낙연 “당에서 추진하는 데 더욱더 힘 얻어”홍익표 “착한 금융인 필요”사회책임채권, 사회연대기금 조성 거론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익공유제의 취지에 공감을 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익공유제 관련 프로그램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19일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익공유제를 언급하며 “대통령께서도 그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해주고 계셨고, 당에서도 추진하는 데 더욱더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만한 매력있는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기업들이 참여할만한 프로그램을 빨리 준비해서 국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가 띄운 ‘사면론’에 적절한 시점과 조건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한 이익공유제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면론으로 궁지에 몰린 이 대표로서는 이익공유제의 성공적 안착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공식일정인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회의와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의 모두발언 주제를 이익 공유제로 삼았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금융권을 거론하며 이익공유제 현실화를 모색하고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익을 보고 있는 가장 큰 업종이라고 하면 금융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임대료만 줄이고 멈추자고 할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이자도 멈추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서도 “착한 임대인뿐 아니라 착한 금융인이 필요하다”며 “이자를 깎아주거나 상환을 유예하거나 차압을 하지 않거나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20년도 결산이 되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들은) 원금상환압박을 제일 불안해 한다”며 “실제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면 당연히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여러 아이디어 있을 수 있지만 이자에 대해서까지 정치권이 관여하는 것은 몹시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사회적 합의를 통한 인센티브 법제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불평등 해소 태스크포스’(TF) 회의 등에서도 ‘사회책임채권’ 발행이나 사회연대기금 조성 등으로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홍 의장은 ‘재난연대세 개념으로 한시적인 세금을 걷는 게 낫다는 지적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가장 마지막 순간에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전 도민 10만원 지급’ 확정…설 전이냐, 이후냐

    이재명 ‘전 도민 10만원 지급’ 확정…설 전이냐, 이후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확정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을 고려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요구에 따라 설 전이냐, 설 이후냐를 놓고 검토 중이지만 설 전 지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19일 ‘재난기본소득 관련 당 공식입장에 대한 이재명 지사 측 입장’이라는 공지를 통해 “당의 공식입장은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방역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대통령님 기자회견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방역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와 지급 대상, 지급 수단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이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전날 오후 이재명 지사에게 입장을 전달한 데 따른 경기도의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당초 검토한 계획대로 지급을 추진하되 설 명절 전 지급이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놓고 막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설 이후에 지급하면 재난지원금의 효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설 전 지급 방침에 무게를 두면서도, “확진자 발생 규모 등 방역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르면 20일, 늦어도 이번 주중에 지급 시기를 포함한 확정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문제를 놓고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재명 지사는 도의회 제안(11일)을 명분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18일 개최하려다가 당내 논의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이유로 하루 전날 취소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7일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두고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재명 지사는 “동감한다. 원팀 정신으로 가자는 고마운 권고”라며 확전을 피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종민 최고위원이 13일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으로 자칫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14일 “보편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이 지사는 17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방식·대상·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며 “당내 논의에 따라 합리적인 당론이 정해지면 경기도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경우 지자체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며 지급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입양가족연대 “청와대의 대통령 발언 해명이 2차 가해”

    전국입양가족연대 “청와대의 대통령 발언 해명이 2차 가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으로 입양아동 취소나 교체를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사전위탁보호제’ 보완 검토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이 예비 입양 부모에게 사실상 2차 가해를 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1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가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입양 취소 등은 사전위탁보호제를 보완한다는 취지’라는 해명을 내놨다”며 “관련 제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당사자를 고려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사랑의위탁모·이스턴입양합창단·한국입양선교회·건강한입양가족모임 등 15곳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위탁보호제는 입양 전 의무 절차는 아니지만 약 6개월 동안 아동이 예비 부모와 애착관계를 쌓고 적응하기 위해 활용되는 제도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사전위탁보호제에 대해 “현행법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제도적 허점을 민간에서 보완한 관행”이라며, 청와대가 대통령 발언을 해명하려고 사전위탁보호제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이들은 “사전위탁보호제 아래 놓인 대부분 예비 입양 부모는 아이와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살아간다”며 “어떤 부모도 자식을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는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오전 기자회견에서 입양가족들이 말씀의 오해로 상처를 받았다면 (청와대의) 오후 입장문은 사전위탁을 하고 있는 많은 예비 입양부모들에게 거짓 없는 상처를 준 셈”이라고 호소했다. 또 “한부모나 계부모 가정에서 학대가 일어난 이유는 한부모나 계부모여서가 아니다. 대부분의 한부모나 계부모들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학대는 그냥 학대를 하는 가해자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위기에 빠진 입양 대상 아동에 대한 정상적인 입양 환경을 조성해 달라”면서 “입양 공공성 강화의 출발은 현 입양특례법의 입법부작용을 개선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영민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성하면 임기 내 기회 있을 수 있다”(종합)

    노영민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성하면 임기 내 기회 있을 수 있다”(종합)

    노 “윤석열, 퇴임후 정치 안 할 것…야권에 후보 없어 지지 몰려”文 ‘尹 정치 한다 생각 안해’ 발언에는“검찰개혁 잘 마무리하라는 뜻”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당사자의 반성이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임기를 마친 뒤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은 야권에서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사면 목적은 국민통합인데국민 공감대 미흡하면 통합 저해 우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사면의 큰 목적이 국민통합인데, 국민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면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절차가 막 끝난 시점이라 (사면 논의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다만 ‘두 전직 대통령이 반성, 사과의 뜻을 표하면 임기 내 사면도 못할 것 없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네. 그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경청할 가치가 있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총장직을 그만둔 뒤 정치를 안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선두권에 있다는 사회자의 언급에는 “야권에서 부각되는 후보가 없어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이 몰리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총장이 여당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다는 말도 했다’는 질문에는 “(윤 총장이) 그렇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희망 사항 아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추-윤 갈등에 文 역할 부재 비판에노 “대통령이 나설 상황 아니었다” “국무회의서 협력하라 메시지 지속 발신해”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며 총장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임기제와 징계는 보완 관계”라면서 “문민 통제를 위해 갈등이 때때로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올해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노 전 실장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검찰총장의 임기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할 당시 문 대통령이 상황을 정리했어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국무회의 발언 등으로 협력하라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충북지사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노 전 실장은 “사람 앞일을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면서도 “그런 부분은 지금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발언, 윤석열 자세에 대한 주문”

    이낙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발언, 윤석열 자세에 대한 주문”

    “검찰개혁 대의를 실현하는 데에검찰·법무부 함께 노력해달라는 뜻”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윤 총장의 자세에 대한 주문이 아닌가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말했듯이 검찰개혁 대의를 실현하는 데 검찰과 법무부가 함께 노력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감사원의 원전 감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지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책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책을 감사 대상으로 삼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감사원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감사원 탈원전 정책 감사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에 대해 “사전위탁제도를 설명한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할 생각을 하며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언급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모든 답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아전인수와 표리부동으로 일관했고, 사회현안에 대해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답변으로 국민들은 답답함을 느꼈고 경악하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관련 답변부터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를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세대수 급증, 유동성, 저금리 등 외부요인으로 돌리면서 정부의 실패를 애써 부정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또한 24번의 실패한 정책은 그대로 둔 채 ‘국민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단순한 발생이 또 다른 부동산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대책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2~3월 공급이 예상된다고 한 코벡스 물량은 사실관계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벡스) 백신 지급의 우선순위가 개발도상국에 있고 현재 배분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가 첫 공급백신이 될 것이라고 발표해온 정부의 백신 접종 로드맵에 정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대북 문제에 대해선 “외신기자조차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 한계를 지적하는 질문에서 핵잠수함 설계를 공식화한 북한을 향해서 ‘비핵화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는 대통령의 ‘북한 바라기’가 국제 외톨이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스렵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 논란 끝에 청와대 해명까지 나온 문 대통령의 입양제도 개선 방안 언급도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인이 사건’의 해법으로 입양으로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민 모두의 귀를 의심케 하는 비상식적인 발언”이라며 “아동을 상품 취급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명백한 2차 피해가 가해졌음에도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2차 피해를 가했다”며 “대통령 발언은 피해 기준을 내 편 네 편으로 삼는 민주당식 사고체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추천을 가능케한 당헌 개정을 ‘존중한다’고 한 대통령 답변에 대해선 “피해자의 고통에는 공감하지 못하면서 당원의 선택에는 공감하는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재명 “당 의견 존중…방역 감안해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 결정”

    이재명 “당 의견 존중…방역 감안해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전날 오후 8시쯤 이 지사에게 직접 전화해 이 같은 최고위 논의 내용을 전달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취약·피해계층 선별 지원은 방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자체별로 판단하되, 보편적 재난지원금의 경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자체에 따라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지역별 형평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까지 이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은 이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입장은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방역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자는 것으로, 대통령 기자회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방역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와 지급대상, 지급 수단 등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경기도가 당의 입장을 전달받은 만큼 이를 존중해 시점을 방역 안정화 이후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는 전날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 등을 고려해 취소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박영선 사의…文, 빠르면 내일 4~5개 부처 개각

    [속보] 박영선 사의…文, 빠르면 내일 4~5개 부처 개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를 위해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장관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0일 최대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9일 “박 장관이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장관직을 20일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 대상에는 박 장관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원과 탈원전 정책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산업통상자원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체부 장관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다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승민 “이재명·이낙연 아부경쟁, 목불인견 문비어천가”

    유승민 “이재명·이낙연 아부경쟁, 목불인견 문비어천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아를 바꾸겠다는 발언으로 인권을 모독했다고 비판한데 이어 두 여권 대선주자의 기자회견 평가에 대해서도 힐난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 대선주자 2명의 아부경쟁이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면서 문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서도 큰 실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난맥상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남은 임기를 새로운 각오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자세를 기대했었으나, 변명과 책임회피와 ‘입양아 바꾸기’ 발언과 같이 어이없는 인식수준을 드러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처럼 실망스러운 회견에 대해 여권의 대선후보라는 두 사람은 국민의 마음과 정반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견 직후 “흐름과 짜임새에 흠이 없었다…진정성으로 국민과 소통하신 시간”이라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북한방송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심한 문비어천가’라며, 여권의 대선후보라는 이 두 사람의 아부경쟁은 국민의 눈에는 말 그대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보기 민망한 아부경쟁을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로 친문 극렬지지자들의 표를 얻어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이런 저급한 아부경쟁은 우리 정치를 더욱 후진적인 정치로 후퇴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 K양극화, 부동산, 검찰과의 갈등, 백신확보, 정인이 사건, 남북관계 등 문재인 정권의 수많은 실정과 잘못에 대해 이 두 사람은 조금도 비판의식이 없다는 말인가”라며 “살아있는 권력의 잘못에 대해 권력 내부에서 용기있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더 이상 망치지 못하도록 막고 새로운 정부를 세우는 것은 민주공화국 시민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외무성 “곤혹스러운 건 오히려 우리”…文대통령 발언 평가절하

    日외무성 “곤혹스러운 건 오히려 우리”…文대통령 발언 평가절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들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9일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와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을 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에 위기감을 표명한 것은 진전이지만, 이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요미우리신문), “양국이 만나 회담을 하기보다는 한국 측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무성 간부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위안부 판결이 더해져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곤혹스러운 것은 (오히려) 우리쪽”이라고 비꼬았다.또다른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징용배상 강제집행과 관련해 “일본기업의 자산 매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매각을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다. 진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산케이신문에 말했다. 일본 정부를 공식 대변하는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은 앞서 신년회견 당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유의하는 동시에 한국 측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일 위안부 합의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 문 대통령이 합의의 유효성을 인정하고 일본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정부 안에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같은 소송이 한국 내에 잇따르면서 한층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힘 실어주는 與 “사전위탁보호제, 입양 전 의무화 법 추진”(종합)

    文 힘 실어주는 與 “사전위탁보호제, 입양 전 의무화 법 추진”(종합)

    “文 강조한 아동 학대 보호조치 확대 등 보완입법 이른 시일 내 이루도록 노력”文 “입양 부모랑 안 맞으면 입양아 바꾸든지”靑 “대통령 머릿 속엔 아동 반품 자체가 없다”野 “사전위탁보호제, 어설픈 변명 사과하라”심상정 “文 발언 대단히 부적절…사과해야”더불어민주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아동 학대에 대한 대책 관련, “입양 아동을 바꾸든지”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사전위탁보호제를 확대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하자 하루 만에 “입양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위탁제도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보완입법을 곧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진의가 상당히 왜곡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 “文대통령 회견 중 정확한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전위탁제도가 한국에서는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적으로 활용돼왔는데 이를 입양 전 필수절차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위탁제도에 대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 회견 중 정확한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입양 전 6개월간 예비 입양아동을 예비 부모 가정에 위탁해 그 기간 동안 모니터링, 사후관리, 평가를 통해 아동을 보호하고 안정적 입양을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아동 학대 선제적 감지, 학대 발견 후 즉각 분리, 보호조치 확대를 강조한 만큼 이에 부응하는 보완 입법을 이른 시일 내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입양 부모의 경우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다시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하고 입양아동을 보호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이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의 사고로 홈쇼핑에서 물건 고르듯 입양 아동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람이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가능한 물건이냐’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대통령의 말씀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靑 “사전위탁보호제 보완하자는 의미”“文 발언, 전체 맥락서 보면 이해할 것”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의도나 머릿 속에 ‘아동 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연이틀 진화에 나선 것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프랑스 같은 경우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간 시험 양육한다.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반품이라느니 심한 표현이 나왔다”면서 “어제 말씀의 전체 맥락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野 “文 발언 사전위탁보호제 보완 취지? 어설픈 靑 변명” 주호영 “변명하지 말고 文 사과하라”이종배 “공감능력 상실 답변 공분 자초”나경원 “사전위탁보호제, 양부모 자격문제” 국민의힘은 이날도 문 대통령이 아동학대방지 대책으로 입양아동 취소나 교체를 언급한 데 대해 “아이를 물건 취급하느냐”며 맹공을 이어갔다.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보완하라는 취지였다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서도 ‘어설픈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의 바탕에 깔린 반인권적 인식의 일단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면서 “입양을 취소하거나 바꾸기 전에 마음에 들지 않은 대통령부터 바꾸라고 한 국민 여론이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잘 풍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가 물건이냐, 입양이 홈쇼핑이냐, 교환하고 반품하라는 말이냐는 온갖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변명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깨끗하게 사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공감능력 상실을 의심하게 하는 답변으로 국민의 공분을 자초했다”며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사전위탁보호제도의 취지는 아이하고의 ‘케미’(조화)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입양 부모의 자격 문제”면서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청와대의 해명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심상정 “文 발언 대단히 부적절” “사전위탁보호제, 부모자격 검증 절차지아이 한번 키워보고 판단하잔 제도 아냐” 이날 심사정 정의당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입양아동 관련 발언에 대해 “사전위탁보호제도 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청와대 해명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위탁보호제는 아이 양육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부모의 자격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이지 부모가 아이를 한번 키워보고 판단하자는 제도가 아니다”라면서 “수많은 입양 가정과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대통령께서 직접 바로잡아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두 아이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재조명“아이에게 조건 없이 사랑·가정 제공”“입양, 진열대 위 물건 고르는게 아냐” 조수진 의원은 4명의 자녀 중 두 아이를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10년 전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대통령 발언과 대비시켰다. 최 감사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게 아니다. 아이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평범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 수도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입양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면서 “마치 부유한 가정이 입양아를 돈 주고 산다는 시선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보다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오히려 입양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입양아 바꾸거나”에 두 아들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한 말(종합)

    文 “입양아 바꾸거나”에 두 아들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한 말(종합)

    자녀 4명 중 2명 입양 최재형 발언 재조명최 “입양, 진열대 위 물건 고르듯 하는게 아닌사랑·가정을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는 것”조수진, SNS에 최 원장 입 빌려 文 저격靑 “대통령 머릿 속엔 아동 반품 자체가 없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두 아이를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양 아동을 바꾸든지” 논란을 비판했다. 최 원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상당히 왜곡됐다”고 거듭 해명했다. 최재형 “입양은 인생반전극 아닌 평범한 가정사 누릴 기회 제공하는 것” “부유한 가정보다 평범한 가정서 많이 입양” 조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인 페이스북에 ‘두 아이 입양 최재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란 제목의 2011년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 원장은 4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 가운데 두 명은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다. 최 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입양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면서 “마치 부유한 가정이 입양아를 돈 주고 산다는 시선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보다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오히려 입양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또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평범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 수도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고 지난 11일부터 12일 간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데 대해 여권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탈원전 정책을 공격한다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받았다. 최 원장은 신년사에서 “사회·정치적 갈등 속에서 흔들림 없이 공직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었다.조수진 “입양 취소·바꾼다든지 발언 文,인권변호사 출신인데 답답, 국제 망신” 조 의원은 기사를 게재하며 “아이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 입양”이라면서 “대통령이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같이 민망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입양된 지 10개월 만에 양부모에 의해 모진 학대를 당한 뒤 숨진 생후 16개월 정인양 사건을 둘러싼 입양 아동 학대사건 방지 대책에 대해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을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등 여러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이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의 사고로 홈쇼핑에서 물건 고르듯 입양 아동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람이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가능한 물건이냐’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靑 “사전위탁보호제 보완하자는 의미”“文 발언, 전체 맥락서 보면 이해할 것” 청와대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대통령의 말씀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다”라면서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의도나 머릿 속에 ‘아동 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연이틀 진화에 나선 것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위탁보호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입양을 하고 싶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아이를 입양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프랑스 같은 경우 결연을 동의하면 6개월 이상 위탁 보호하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도 6개월간 시험 양육한다. 몇 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반품이라느니 심한 표현이 나왔다”면서 “어제 말씀의 전체 맥락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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