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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사의 접은 신현수 “문 대통령에 거취 일임”

    [속보] 사의 접은 신현수 “문 대통령에 거취 일임”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를 떠났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에 출근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현수 수석이 사의를 접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이견을 중재하고 있었는데,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조율이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및 재가를 거쳐 지난 7일 인사안을 발표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을 만류했으나 신 수석은 사의를 접지 않은 채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떠났다.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의 휴가 소식을 전한 뒤 “충분히 숙고해 본래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철수 “AZ백신 먼저 맞겠다…국민 불안 해소 위해서라면”

    안철수 “AZ백신 먼저 맞겠다…국민 불안 해소 위해서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가 하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백신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국민위로금에 대해서는 “이 정권이 한손에는 칼, 다른 한손에는 떡을 들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야당의 합의권을 박탈한 공수처법 개정도 모자라 검찰의 수사기능까지 완전히 없애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 같은 해괴한 기관까지 만들려고 한다”며 “수사기관을 정권의 사병으로 만들고 그들의 칼로 이 땅의 양심과 진실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론한 국민위로금에 대해선 “한마디로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선 때 우리를 찍어줘야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매표, 인기 영합주의는 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정권 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안 대표는 “야권이 능력, 책임, 미래 비전, 안보 측면에서 진정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이번 보선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체 야권의 목표는 승리 이전에 단결이어야 하고 단결의 전제조건은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 변화와 혁신이어야 한다”며 “국민 염원을 받들어 야권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이달내 지원금 추경안 합의”에 김종인 “文, 재정 개념 아나”

    이낙연 “이달내 지원금 추경안 합의”에 김종인 “文, 재정 개념 아나”

    이낙연 “野, 백신 불안 부채질하고재난지원금 근거 없는 폄훼 안 돼”이낙연 “유치원 무상급식 제안”김종인, 김종인, 文 ‘전국민 위로금’에“선심성 지원금 주는 나라 보지 못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과 정부는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추경안을 28일까지 합의할 것”이라며 야당에 근거 없는 재난지원금 폄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얘기를 하는 예를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 “국가 재정 기본 개념은 이해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넓고 두터운 지원, 피해 막고경제회복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넓고 두터운 지원이 민생 피해의 확대를 막고 경제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백신 불신과 불안을 부채질하고 재난지원금에 대해 근거 없는 폄훼를 계속한다”면서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국민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세계 공통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자가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원을 국민께 드리자고 제안한 게 엊그제의 일”이라면서 “지금 야당은 백신접종, 재난지원금을 서울·부산 선거와 연관을 지어 비난하는데 그렇다면 선거 앞이니 코로나 극복과 민생 지원을 포기하란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복지정책 구상인 신복지체제와 관련, “올해 모든 초·중·고에 무상급식이 실시되나 유치원 급식은 학부모 부담”이라면서 “유치원 무상급식 검토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김종인 “文, 합리적 사고로 말해달라”“소득 안 변한 사람 지급 근거 설명해야”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데 대해 “좀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과연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했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의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그때는 어떤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 갑작스럽게 전국민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정부의 방역으로 경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상을 위한 재난지원금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소득이 전혀 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정부가 무슨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한다는지 소상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벗어날 상황 되면 전국민 위로지원금 지급 검토”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로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최대한 넓고 두껍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며 전 국민 위로 지원금을 처음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심’ 손학규 “文, 백기완만 조문…좌파수장 공개 선언”(종합)

    ‘작심’ 손학규 “文, 백기완만 조문…좌파수장 공개 선언”(종합)

    “백선엽 장군은 조문 안하고 현충원 안장도 안 해 군인·우파들 섭섭”“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같은경제인도 조문해서 존중·격려 보여달라”文, 17일 2년 만에 백기완 빈소 직접 방문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백기완 선생만 조문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영정 앞에 국화 한 송이와 술 한 잔을 올린 뒤 절을 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날 찍지 않은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文대통령에 가장 필요한 이념” 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인을 비롯한 많은 ‘우파’ 인사들은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도 안 해준 문 대통령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에게 운동권과 노조는 당연히 가까운 자기 진영”이라면서 “그러나 나를 찍지 않은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생각이야말로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경제인들도 조문해서 경제인들에 대한 존중과 격려의 뜻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경제인들을 마음으로 존경하고 격려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文, 백기완 빈소서 “훨훨 날아가셨으면” 앞서 문 대통령은 백기완 소장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족들에게 “아버님과 지난 세월 동안 여러 번 뵙기도 했고 대화도 꽤 나눴고 집회 현장에 같이 있기도 했다”고 회고하면서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장녀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는 “아버님이 세월호 구조 실패에 대한 해경 지도부의 책임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 많이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고 있는데, (세월호) 유족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진상 규명이 좀 더 속 시원하게 아직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 6월에는 북유럽 3개국 순방 도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자, 귀국 직후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운하 “수사청 반대는 문 정권 공격하는 검찰 이용하려는 것”

    황운하 “수사청 반대는 문 정권 공격하는 검찰 이용하려는 것”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자신의 기소와 관련없다고 주장했다. 중대범죄수사청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대신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으로 검찰의 권한 남용을 막겠다는 것이 법안 제정 취지다.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여 기소권은 공소청이, 수사는 수사청이 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한 비판에 22일 “오랜 세월 기형적인 검찰제도에 익숙해 있다보니 매우 잘못된 제도라는걸 아직도 깨닫지 못한 무지몽매함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검찰이 눈에 불을 켜고 그저 문재인 정권 공격에 앞장서주니 그런 검찰이 고맙고 최대한 이용해먹고 싶은 마음이 앞선 탓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가 수사 또는 재판 중인 의원들의 감정적 보복입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동발의한 21명의 의원 가운데 수사 또는 재판 중인 의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의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강득구, 김경만,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민병덕, 민형배, 송영길, 유정주, 윤영덕, 이수진, 이용빈, 이용선, 임호선, 장경태, 진성준, 최강욱, 최혜영, 한준호, 홍정민 등이다.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고발장 하나면 누구든 수사중에 해당한다며, 자신은 검찰의 누명에 따른 피고인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검찰이 조사 한번없이 기소했지만 이미 피고가 된 이상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벗어난지 무려 1년도 넘었다”면서 “수사받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무지의 소치”라고 설명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재판받는 것만해도 피를 토할만큼 억울한데 죄인 코스프레라도 하면서 행여나 검찰의 선처를 바라며 전전긍긍하고 있으라는 건가라며 항변했다. 황 의원은 이른바 청와대의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리를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의원은 “엉터리 고발장 하나 받아놓고 수사권으로 장난치고 보복하려드는 검사들때문에 또는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들어 보복기소를 감행하는 검사들때문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이 위축된다면 그 나라의 민주주의는 검찰 손에 달린건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도 ‘검찰해체’는 자극적 용어일 뿐이라며, 검찰 정상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권력 수사를 막기 위한 입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혹세무민’이라며 자신이 발의한 수사청 신설 법안은 문 정부 임기내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수사청 신설에 대해 최근 검찰 개혁의 마지막 단추라며 적극 옹호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통령부터 백신” 유승민에…정청래 “이제는 불안 조장? 비열하다”

    “대통령부터 백신” 유승민에…정청래 “이제는 불안 조장? 비열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유승민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시비걸지 말고 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자”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청래 의원은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국민불안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술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는 것으로 “참 못나고 나쁜 사람이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데도 백신 못 구했다고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제 백신 접종하겠다니 불안 조장하며 난리 치고 있는 것은 또 누구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엉뚱한 백신에 생트집잡는 비겁한 짓은 그만두고 함께 백신을 맞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우리 두사람도 우선 접종대상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허락한다면 둘이 모범을 보이자”라며 “유승민 의원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연속 40%대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연속 40%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19일 전국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2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2.6%, ‘잘하는 편’은 18.0%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6.1%였고 ‘매우 잘 못함’은 40.0%, ‘잘 못하는 편’은 18.0%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3.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5.3%, 2.9%, 1.0% 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에선 각각 3.0%, 1.8% 포인트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60대에서 5.9%, 1.6% 포인트 하락했고 70대이상과 50대에선 각각 1.9%, 1.5%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0% 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정의당·열린민주당 지지층은 4.2%, 1.7% 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 보수층에선 1.7%, 4.2% 상승했지만 중도층에선 각각 8.5% 포인트 급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부산 지지율 국민의힘 앞서…전국 지지율은 초접전

    서울·부산 지지율 국민의힘 앞서…전국 지지율은 초접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2.6%로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2%포인트 하락한 29.5%였다. 두 정당의 격차는 3.1%포인트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이내에 머물렀지만, 순위는 바뀌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주일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6.1%, 민주당 지지율이 2.4%포인트 하락한 25.6%였다. 격차는 10.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0.7%포인트 상승한 31.8%, 민주당이 1.4%포인트 하락한 31.6%로 조사됐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0.2%포인트다. 이어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4.7%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불법사찰 논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박범계 법무부 장관 갈등 노출,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공방,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토론 등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0.6%였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56.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3.3%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김학의 사건.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 사건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자, 그가 2006년부터 수년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급기야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성접대 동영상 CD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김 전 차관은 임명된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영상을 근거로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명백해 보였던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뒤집어진다.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이 피해자라고 특정할 수 없다며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무혐의 처분에 대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사건 기록을 자세히 뜯어본 변호사들 사이에선 견해가 갈린다. 일부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적절했다고 판단한다. 반면 여성들의 진술 중 일부가 일관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도 여전히 이들은 성폭행 피해자가 맞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경찰이 1차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들여다보지 않고, 특수강간 혐의만 수사하면서 수사의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비판엔 이견이 없다.●성접대는 공소시효 지나 처벌 못해 세월호 사고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 정국 속에서 잠시 잊혀졌던 이 사건은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이듬해 4월 재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면서 다시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과거사위 산하에 설치된 실무 기구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 등 사건의 실체 전반을 놓고 진상 조사를 벌였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진상조사단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과거 검찰 조사에서 한 무혐의 처리가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견해가 많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 시간이 흘러 2019년 3월이 되자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미묘한 발언이 나온다. 민 청장은 2019년 3월 14일 국회에 나와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곧바로 같은 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당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의 진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이때가 네 번째였다. 이미 세 차례나 활동기간을 연장했다는 사유를 들어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밝혔던 법무부 과거사위가 대통령 지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바로 이때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어진다. 닷새 뒤인 23일 한밤중 태국으로 출국하려던 김 전 차관의 시도가 제지됐고, 과거사위 권고로 ‘김학의 특별수사단’(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 꾸려져 검찰의 ‘김학의 성접대 의혹’ 3차 수사가 진행됐다. 결국 ‘성접대 동영상’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은 구속됐다. 법원은 1심에서 김 전 차관이 2006년 여름부터 2008년 2월 사이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은 혐의(뇌물) 등에 대해 증거 부족과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또는 면소 판결했다. 2심에서는 김 전 차관이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받은 뇌물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최씨에게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 선고한 1심이 뒤집힌 것이다. 김 전 차관은 즉각 상고했다.●올 들어 김학의 사건 재점화 까닭은 뇌물죄로 김 전 차관을 구속하고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은 올 들어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불똥이 옮아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가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로 붙잡혔는데, 이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한 처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공익제보를 받았다면서 “법무부가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사흘간 177차례 무단 조회했고, 김 전 차관은 피의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었으므로 법무부의 출국 모니터링은 불법사찰에 해당한다”며 이와 관련한 공익신고서를 대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23일 0시 20분, 김 전 차관은 자신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논의되는 중에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전날 밤 출국심사대까지는 통과했지만, 출국 10분 전 출국금지 사실을 통지받고 항공기 탑승이 제지됐다. 당시 진상조사단에 파견됐던 이규원 검사가 0시 8분 전산으로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법상 긴급 출국금지는 범죄 피 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검사가 출금 당일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엔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된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 이후 추가로 법무부에 송부한 출금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가 기입됐다. 요청서에는 서울동부지검장의 직인도 생략돼 있었다. 결론적으로 허위 공문에 의해 출국이 막힌 것이다.차규근 당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비롯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결재 라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정을 알면서도 이를 승인한 의혹을 받는다. 이성윤(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장은 출금 당일 오전 동부지검에 긴급 출금 조치를 추인한 것으로 해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검사의 ‘윗선’으로 이광철(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긴급 출금을 실행한 이 검사는 이 비서관과 사법연수원 동기(36기)다. 연수원 수료 뒤 2년간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2019년 긴급 출금 조처 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규근 총경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국회 발언과 관련해 “더 세게 했어야 했다”, “검찰과 대립하는 구도를 진작에 만들었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한 사실이 공개됐다. 긴급 출금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 외압 의혹도 불거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4월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공익 법무관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를 유출했단 의혹을 수사하던 중 오히려 법무부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를 수차례 조회하는 등 출금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했지만, 이성윤 지검장이 수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반대로 수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익신고자가 지난달 20일 권익위에 제출한 2차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이다.●불법출금 ‘윗선’ 수사 속도 내는 검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기존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로 재배당했다. 윤 총장은 사건 재배당과 함께 대검 지휘라인도 이종근 형사부장에서 신성식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교체했다. 이종근 부장은 2019년 3월 23일 불법 출금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사후 대응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정섭 형사3부 부장검사는 2019년 김학의 특별수사단에 차출됐었다. 사건 본류를 수사했던 이 부장검사에게 불법 출금 논란 수사를 책임지게 해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대검 측 입장이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이 재배당된 지 8일 만인 21일에는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그리고 이규원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 출금 전후 생성된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본부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두 차례씩 이뤄졌다. 불법 출금 조처에 개입한 ‘윗선’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불법 출금 조처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했다. 법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수장인 박상기 전 장관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이 관여했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새 단장한 소래포구, 바가지 가격 오명 씻나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커다란 킹크랩을 4만 5000원에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살이 덜 찼을 뿐 아니라 등딱지에 구멍까지 나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과거의 ‘바가지’ 오명을 벗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각종 수산물의 가격표를 설치해 소비자가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했고, 수산물의 품질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신고 센터 운영에도 나섰다. 21일 인천 남동구 관계자는 “구 공무원 3명이 상주하는 신고센터는 지난달 어시장 건물 2층에 문을 열었다”면서 “소비자들의 교환·환불 요청이 있을 때 중재 역할을 하고, 상품 상태나 적정 가격에 대한 안내도 한다”고 말했다. 또 구는 오는 6월에는 수산물 가격을 표시한 전광판을 어시장 내 6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어시장 상인의 바가지요금을 예방하고 상거래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생관리원 6명이 어시장 내 청결 상태를 관리한다. 어시장 재개장 전에는 불법 호객행위,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주요 민원을 근절하기 위해 상인 335명을 대상으로 나흘간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현재 어시장에는 338개 점포가 입점 허가를 받아 이 중 80%가 영업을 하고 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2017년 3월 화재로 큰 피해를 봤으나 현대화 사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방문해 이목을 끌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과거의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 특히 새우젓으로 유명한 소래포구는 지난달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낙연 “추경, 사각지대 최소화가 숙제” 주호영 “조선왕도 나랏돈 이렇게 못 줘”

    이낙연 “추경, 사각지대 최소화가 숙제” 주호영 “조선왕도 나랏돈 이렇게 못 줘”

    與 “과감한 추경 편성”… 野 “매표 행위”유승민 “文, 백신 1호 접종” 정청래 “모독”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당정은 4차 재난지원금 협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야당은 4월 보궐선거를 의식한 ‘매표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 전체 규모가 아니라 어디까지, 누구에게까지 (지급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사각지대 최소화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 간 재난지원금 규모를 두고 일었던 갈등 대신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라는 기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야당은 4차 재난지원금과 대통령이 약속한 전 국민 위로금을 강하게 비판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게 선심 쓰듯 나눠 주지는 못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재정 살포’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했다.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을 두고도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자초한 백신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라며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 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朴·禹, 친문·86그룹 영입 사활… 羅·吳·安, 전문가·측근이 선봉

    朴·禹, 친문·86그룹 영입 사활… 羅·吳·安, 전문가·측근이 선봉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주요 후보들을 돕는 선거 캠프 안팎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 지원군의 면면을 뜯어보면 후보들의 정치적 이력과 선거 전략 등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여당 후보들은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를 의식해 주로 현역 의원을 섭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중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 여론이 중요한 야권 후보들은 전·현직 의원들을 넘어 확장성 있는 인사들을 두루 포섭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더불어민주당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무엇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을 껴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회 입성 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윤건영, 고민정 의원을 가장 먼저 영입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의 지역구(구로을)를 물려받은 윤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지역 행사에 연일 동행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이 밖에도 강병원, 김병기, 이수진(동작을), 정청래, 유정주 등 현역 의원들이 박 전 장관을 지원하고 있다. 박 전 장관과 내각에 함께 있던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문단장을 맡았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후원회장으로 나섰다.우상호 의원은 86그룹의 지지가 눈에 띈다. 김영주, 김영호, 남인순, 박홍근, 박용진, 이용선, 이해식, 진선미 의원이 응원 릴레이에 나섰다.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 의원이 남인순, 박홍근, 이용선 등 박원순계 의원과 함께하는 것도 주목된다. 86그룹의 핵심 인물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일찌감치 우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송영길, 정성호, 박정, 양경숙, 양기대, 유동수 등 우 의원과 같은 81학번 출신 의원들이 캠프를 찾아 응원했다.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캠프를 찾았다. 곽 변호사는 이날도 우 의원이 진행하는 ‘다둥이 아빠들의 수다’ 유튜브 생중계에 참석했다.국민의힘 후보들은 과거 직책을 십분 활용해 캠프를 구성했다. 4선 의원을 지내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 캠프에는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젠더 선거’인 만큼 여성 인력을 중용해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캠프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겼다. 대변인직에는 김용남·전희경 전 의원, 공보·전략 담당으로는 강효상·유민봉 전 의원, 정책에는 김종석·김승희 전 의원이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캠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도시건축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하버드대 피터 로 교수를 2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까지 함께 고려한 캠프 구성이라는 분석도 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실무에 중점을 둔 캠프를 꾸렸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캠프 총괄, 이창근·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대변인을 맡았다. 빠른 업무 착수가 불가피한 보선에서 ‘즉시 전력’임을 강조하는 선거 전략과도 일맥상통한 기용이다. 전직 시장답게 전·현직 서울시의원·구의원들의 폭넓은 지지 선언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박환희·김황기·성하삼 전 서울시의원 등 서울시 전·현직 시·구의원 138명은 지난 20일 “코로나 긴급 행정 등을 생각하면 시정 경험이 확실한 오세훈 후보가 적격”이라며 지지 성명을 냈다.제3지대 경선을 뛰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전체가 두 팔 걷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권은희 원내대표가 정책, 이태규 사무총장이 전략·조직·홍보를 담당하고 김도식 비서실장이 정무 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당 외곽에서는 보수계 원로들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 그의 대선후보 자진사퇴를 거세게 비난했던 보수 원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 응원 목소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과도 회동해 조언을 구했다. 안 대표와 제3지대 경선을 벌이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캠프에는 옛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실무진이 합류해 있어 관심을 끈다. 캠프를 총괄하는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민원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의원실 출신 김태형 보좌관도 금 전 의원을 돕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 與 “참모 1명에 휘둘려선 안돼”

    靑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 與 “참모 1명에 휘둘려선 안돼”

    野 레임덕 공세 속 4월 보선에 악재‘불편한 속내’ 與 일각 출구 찾기 모색與 “申 사의 고수하면 후임 임명해야”사의 접더라도 정상 소통 어렵다 판단여권, 朴·申 갈등설 배후로 검찰 의심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흘째이자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보낸 21일, 당청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 수석이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은 작지만, 마지막 설득에 나서는 등 봉합에 대한 기대감을 아예 놓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신 수석이 사의를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속내와 함께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참모 한 명의 거취에 여권 전체가 휘둘리는 것처럼 비치는 데다 야권에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프레임을 걸어 공세를 펼치는 상황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문 대통령의 임기 내내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수석이 복귀하는 ‘그림’이 그나마 상처가 덜하겠지만, 더이상 끌려다니는 모양새는 안 된다는 공감대도 분명해 보인다. 신 수석이 22일 출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 주재로 오후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전날 신 수석과 관련한 보도에 “무리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이 숙고를 했고,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기다려 보자”면서 “내일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신 수석의 복귀와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사의를 고수한다면 후임 민정수석을 임명하면 될 일”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에 청와대 참모가 인사 문제로 온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논란을 길게 끌수록 지지자들의 불만은 더 높아지고, 지도부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여권 기류 변화에는 신 수석이 극적으로 사의를 접더라도 더이상 박 장관과의 정상적인 협의·소통은 물론 문 대통령과의 관계도 예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란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권은 이번 파동 확산의 배후로 검찰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가 22일 예정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에서 신 수석의 부재 중 인사가 결정된 것처럼 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신 수석의 의중이 법조계 지인들을 통해 전언으로 흘러나오는 배경에도 청와대를 흔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 다만 검찰에 대해 부글부글하면서도 신 수석의 거취가 최종 결정되지 않은 데다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고위급이 소통 중”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나선 데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참모의 일에 당이 나서는 모양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신현수 끝내 사퇴하나… 文 리더십 타격

    신현수 끝내 사퇴하나… 文 리더십 타격

    검찰 고위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18일 휴가를 떠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 의사를 번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흘간 숙고한 신 수석은 22일 예정대로 출근해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신 수석이 끝내 사퇴한다면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갈등의 단초가 된 지난 7일 박 장관의 검찰 인사안을 문 대통령이 재가했고, 반복된 사의를 대통령이 거듭 만류했다고 청와대가 설명한 터라 단순히 신 수석과 박 장관의 갈등 구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검찰개혁 동력 약화는 물론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와 정치권, 법조계에 따르면 21일에도 신 수석이 사의를 접었다는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사의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휴가를 간 상황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이 검찰 인사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하고 신 수석과 만나 소통하겠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지만,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대신 법조계에서는 신 수석이 지난 20일 일부 지인들에게 3줄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메시지에서 “이미 저는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박 장관과는 평생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 협력관계는 시작도 못 해보고 깨졌습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하루가 남은 만큼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전날 청와대는 신 수석 관련 보도에 대해 “무리한 추측 보도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 재가 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측근의 요직 발령설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검찰 후속 인사까지 확정된 것처럼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신 수석을 설득 중인 상황에서 변수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수석 복귀 여부를 떠나 이번 파동은 문 대통령과 여권 전체의 악재가 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선 신 수석을 ‘손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이미 없었던 일이 되기 어려운 ‘판’ 아닌가”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법사위 벼르는 野… 박범계 ‘인사 갈등’ 공략

    오늘 법사위 벼르는 野… 박범계 ‘인사 갈등’ 공략

    검찰 인사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은 2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신 수석을 출석시켜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장관에게는 신 수석을 ‘패싱’하고 검찰인사를 단행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전체회의는 지난 19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발열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며 미뤄졌다. 야당은 오는 24일 운영위에는 신 수석을 출석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운영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통령이 검사장 인사안을 결재하기도 전에 박 장관이 인사안을 먼저 발표했고 대통령이 사후 승인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현재의 상황을 청와대가 설명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큰 이슈가 된 만큼 국민들도 알 수 있도록 본인(신 수석)이 직접 상세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말 동안에도 신 수석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 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정수석이 박 장관의 불법·탈법적인 검찰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며 사퇴를 선언했는데 청와대는 동네 아이들도 웃을 변명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에는 트라우마가 깔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 감각을 상실했다”면서 “집권 4년 만에 ‘왕’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청래 “文 백신 1호 접종? 실험대상이냐”...김근식 “안전하다면서”

    정청래 “文 백신 1호 접종? 실험대상이냐”...김근식 “안전하다면서”

    유승민 전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 일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에 21일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AZ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당은 현역의원, 야당은 전직의원…서울시장 보선 주요 후보 캠프 구성 분석

    여당은 현역의원, 야당은 전직의원…서울시장 보선 주요 후보 캠프 구성 분석

    박영선·우상호, 친문 vs 86그룹 나경원·오세훈, 전의원 vs 서울시경험 안철수·금태섭, 당총력 vs 안철수캠프 영입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주요 후보들을 돕는 선거 캠프 안팎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 지원군의 면면을 뜯어보면 후보들의 정치적 이력과 선거 전략 등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여당 후보들은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를 의식해 주로 현역 의원을 섭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중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 여론이 중요한 야권 후보들은 전·현직 의원들을 넘어 확장성 있는 인사들을 두루 포섭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무엇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을 껴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회 입성 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윤건영, 고민정 의원을 가장 먼저 영입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의 지역구(구로을)를 물려받은 윤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지역 행사에 연일 동행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이 밖에도 강병원, 김병기, 이수진(동작을), 정청래, 유정주 등 현역 의원들이 박 전 장관을 지원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 경력도 십분 활용했다. 박 전 장관과 내각에 함께 있던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문단장을 맡았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해 화제를 모았다.  우상호 의원은 86그룹이 눈에 띈다. 지지율에서 뒤처지고 있는 우 의원은 현직 의원 응원 릴레이 영상을 띄우며 맞불을 놨다. 김영주, 김영호, 남인순, 박홍근, 박용진, 이용선, 이해식, 진선미 의원이 나섰다.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 의원이 남인순, 박홍근, 이용선 등 박원순계 의원과 함께하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86그룹의 핵심 인물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일찌감치 우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송영길, 정성호, 박정, 양경숙, 양기대, 유동수 등 우 의원과 같은 81학번 출신 의원들이 캠프를 찾아 응원했다.  최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캠프를 찾아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도 우 의원이 진행하는 ‘다둥이 아빠들의 수다’ 유튜브 생중계에 참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은 경선이 진행 중이라 현역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며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캠프 총괄, 대변인, 비서실장 등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과거 직책을 십분 활용해 캠프를 구성했다. 4선 의원을 지내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 캠프에는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젠더 선거’인 만큼 여성 인력을 중용해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캠프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겼다. 대변인직에는 김용남·전희경 전 의원, 공보·전략 담당으로는 강효상·유민봉 전 의원, 정책에는 김종석·김승희 전 의원이 나섰다.  나 전 의원은 과거 진보 진영에서 일한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확장성을 강조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캠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도시건축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하버드대 피터 로 교수를 2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까지 함께 고려한 캠프 구성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정 경험이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실무에 중점을 둔 캠프를 꾸렸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캠프 총괄, 이창근·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대변인을 맡았다.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의원을 지낸 박찬구·류관희 전 시의원 등도 캠프에서 뛰고 있다. 빠른 업무 착수가 불가피한 보선에서 ‘즉시 전력’임을 강조하는 선거 전략과도 일맥상통한 기용이다.  전직 시장답게 전·현직 서울시의원·구의원들의 폭넓은 지지 선언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박환희·김황기·성하삼 전 서울시의원 등 서울시 전·현직 시·구의원 138명은 지난 20일 “코로나 긴급 행정 등을 생각하면 시정 경험이 확실한 오세훈 후보가 적격”이라며 지지성명을 냈다. 지난 16일에도 김영걸 전 행정부시장 등 서울시 전직 간부 100여명이 오 전 시장 지지 선언을 했다. 제3지대 경선을 뛰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전체가 두 팔 걷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권은희 원내대표가 정책, 이태규 사무총장이 전략·조직·홍보를 담당하고 김도식 비서실장이 정무 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당 외곽에서는 보수계 원로들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 그의 대선후보 자진 사퇴를 거세게 비난했던 보수 원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나 응원 목소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과도 회동해 조언을 구했다.  안 대표와 제3지대 경선을 벌이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캠프에는 옛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실무진이 합류해 있어 관심을 끈다. 캠프를 총괄하는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민원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의원실 출신 김태형 보좌관도 금 전 의원을 돕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 총장, 야권과 힘 합칠까” 질문에…노영민 “얻는것 무엇인가”

    “윤 총장, 야권과 힘 합칠까” 질문에…노영민 “얻는것 무엇인가”

    “MB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사실인 듯”“與 대선후보 경선 연기 쉽지 않을 듯…”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사실인 것 같다”고 답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불법적 행위가 권력에 의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 전 실장은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적으로 (규명)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창하는 기본소득이 차기 대선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노 전 실장은 “핵심 의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세대교체 가능성을 두고 노 전 실장은 “어느 정도 바람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그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황에서 총장의 검찰권 행사가 정치적 입지와 연계돼 오해받는 것은 (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야권과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에 대해선 “코로나19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변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는 과정에서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모독” 이재명에 유승민 “文·李, 조삼모사 밥 먹듯 국민 모독”(종합)

    “文 모독” 이재명에 유승민 “文·李, 조삼모사 밥 먹듯 국민 모독”(종합)

    文, 코로나 ‘위로지원금’ 발언에 유-이 공방유승민 “선거 앞두고 국민 우롱”이재명 “文에 대한 망언, 저급한 정치”유승민 “그런 정치는 文·이재명이 하잖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 위로금’ 검토 발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잇단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 그런 정치는 바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라고 두 사람을 직격했다. 유승민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보고 매표 행위한 건 文·이재명”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국민이 외면 당하고 소외 받는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난 총선 직전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뿌렸고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전국민에게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다”면서 “이 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보고 매표행위를 하기 때문”이라면서 “선거 전에는 전 국민 보편 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차기 여권 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재정 확대 운운하면서 논점을 흐리고 딴전을 피우지 마라”면서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되 같은 예산을 필요한 곳에 쓸거냐, 전국민에게 똑같이 나누고 말 거냐가 논쟁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유승민 “위로금? 선거 앞둔 매표 행위”이재명 “실력 없이 반사이익 노린 구태” 전날 유 전 의원은 국민위로금 지급에 대해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발언을 옮겨적으며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그는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면서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우리 국민을 ‘돈 뿌리는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상식 밖의 모독이자,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고 유 전 의원을 비난했다. 이 지사는 “경제 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국힘 “시혜 베풀 듯 위로금, 위선·죄악”국당 “세금 펑펑 당정, 눈물 펑펑 서민” 윤희숙 “선거용 돈 뿌리기가 국민 존중?반대하면 모독이라니 갈라치기·내로남불” 야권은 문 대통령의 국민 위로지원금이 4월 7일 재보선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을 전제로 지원금을 거론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면서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시혜를 베풀 듯 위로금이라고 명명하는 것도 위선을 넘는 죄악”이라면서 “위대한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보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금 지급 시기와 대상, 규모를 적절히 결정하지 못한다면서 “곗돈 받아서 운영하는 계주만도 못하다. 거리의 환전소만도 못하다”고 비난했다.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용 돈 뿌리기를 지지해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인가”라면서 “동의하면 국민 존중, 반대하면 국민 모독이라니 갈라치기와 내로남불”이라고 가세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돈 뿌리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확장재정의 필요성에 반대하는 것인 양 오도하는 그것이 바로 국민 기만”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세금 펑펑 내 돈인 양 선심 쓰는 정부·여당, 세금에 눈물 펑펑 허리 휘는 일반 서민”이라고 논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래포구 어시장 ‘바가지‘ 없앨 수 있을까 … 신고센터 등 운영

    소래포구 어시장 ‘바가지‘ 없앨 수 있을까 … 신고센터 등 운영

    화재로 4년 만에 재개장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과거의 ‘바가지’ 오명을 벗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인천시 남동구는 21일 명품 종합어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비자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가격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소비자 불만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지난달 어시장 건물 2층에 마련했으며 구청 공무원 3명이 직접 상주하고 있다. 주로 소비자들의 교환·환불 요청이 있을 때 중재 역할을 하고 상품 상태나 적정 가격에 대한 안내를 맡고 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큰 피해를 봤으나 현대화 사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방문해 이목을 끌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과거의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이에 따라 남동구는 오는 6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수산물 가격을 표시한 전광판을 어시장 내 6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어시장 상인의 바가지요금을 예방하고 상거래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도시관리공단에 시설물 관리 위탁이 예정된 6월까지 위생관리원 6명을 채용해 어시장 내 청결 상태를 관리한다. 어시장 재개장 전에는 불법 호객행위,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주요 민원을 근절하기 위해 상인 335명을 대상으로 나흘간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현재 어시장에는 338개 점포가 입점 허가를 받아 이 중 80%가 영업을 하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어시장 개장 이후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 관련 민원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상인들도 다시 장사를 시작하는 만큼 정직하게 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선한 수산물과 명품 새우젓으로 유명한 소래포구는 지난 달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2년마다 발표하며, 소래포구는 2015~2016년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선정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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