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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코앞, 당정 총동원해 가덕도 달려간 文

    선거 코앞, 당정 총동원해 가덕도 달려간 文

    한국판 뉴딜 행보 명분에도 ‘불법’ 논란국민의힘 “노골적 선거개입, 탄핵사유”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졸속 입법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문을 통과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 수뇌부는 부산으로 총출동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 현장 방문이자 정부가 2040년까지 동북아 8대 경제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인구 800만명의 동남권 메가시티(부산·울산·경남) 추진 상황 점검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국민의힘은 ‘관권 선거’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에 정박한 해양실습선 선상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과 관련,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면서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추진 과정의 절차적 논란에 대해서는 “경제성은 물론 환경, 안전과 같은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른바 ‘가덕도 신공항 불가론’을 담은 국토부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면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도 함께 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1년 만이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2월에도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울·경 광역단체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5차 재난지원금 공세로도 마음이 안 놓였는지 가덕도공항,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관이 대통령 구상 뒤엎어… 전형적 레임덕” “文 지지율 견고… 가덕도 등 강행은 문제 우려”

    “장관이 대통령 구상 뒤엎어… 전형적 레임덕” “文 지지율 견고… 가덕도 등 강행은 문제 우려”

    전문가들은 수사청 ‘속도 조절론’을 둘러싼 당정 갈등,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관가의 반기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방증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다만 중요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은 일관되게 나왔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검찰개혁은 여당 내 강경파들이 대통령의 말도 듣지 않고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 안정적 협력 관계 속에서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구상을 했는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패싱한 것도 그렇고 대통령의 구상을 뒤엎어 버렸다. 이건 전형적인 레임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기본적인 절차도 건너뛰고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장면”이라며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공무원들이 직무유기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가) 반대 의견을 남겨 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레임덕이란 권력 누수 현상이 드러나는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지지율 부분이 괜찮다”며 “몇몇 여당 인사가 검찰개혁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부정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현 상황을 무조건 레임덕으로 규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견고하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 보면 대통령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대통령 임기 이후 ‘당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당정 간 이해관계가 계속 어긋나면 레임덕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바깥으로 표출된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레임덕을 논하긴 어렵지만 정부·여당이 저변에 깔린 민심을 읽을 필요는 있다”며 “검찰개혁도, 가덕도 신공항도 특별한 정치 일정에 쫓겨 순리에 맞지 않게 추진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레임덕보다는 현시점에서 나타나는 정치의 난맥상이라는 표현이 맞겠다”며 “보선 이후 대선 국면에서 정부·여당이 재정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같은 정책을 전국적으로 펼치려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세균 “검찰개혁 속도조절, 문 대통령과 의논안해”

    정세균 “검찰개혁 속도조절, 문 대통령과 의논안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게 국민 인권 보장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가운데 추미애, 조국 두 법무부 장관도 검찰 개혁을 주문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첫 정례 브리핑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위한 수사청 설치 논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물음에는 “따로 의논하거나 건의한 내용이 없다”며 “이 문제는 출발지가 당이라 당 쪽에서, 여야 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개혁 속도 문제도 국회가 절차에 따라 입법하면 정부로선 그걸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검찰도 직접 수사하는데 한국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틀렸다?’란 제목으로 반박에 나섰다. 추 전 장관은 “우리나라 검찰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피의자가 시인할 때까지 신문한다”고 비판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지난 해 아사히TV에서 방영한 ‘형사와 검사’란 드라마를 언급하며, 검사는 법률상 일반적으로는 수사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사를 직접 하지 않고 경찰을 통해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우리나라는 일제 경찰의 폐단을 시정하고자 검찰에 수사 주도권을 다 넘겼지만, 인권침해적인 수사폐단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검사가 직접 수사하는 사건이 연간 5000~6000건인 반면 우리나라는 연간 약 5만 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특수부가 따라배운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표적수사를 한 것이 들통난 2009년의 ‘대장성, 일본은행 독직사건’ 이후 특수부가 몰락했다”며 “우리나라 검찰의 흑역사는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조 전 법무부 장관도 “19대 대선에서 공수처 설치 외, 수사와 기소 분리는 문재인 및 유승민 후보의 공통공약이었다”며 “유승민 후보는 ‘수사청’ 설치까지 공약하였다”고 검찰 개혁을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신공항 예정지 보니 가슴 뛴다”…변창흠 “송구”

    문 대통령 “신공항 예정지 보니 가슴 뛴다”…변창흠 “송구”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가덕도 인근해상 선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며 국토부의 의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은 기재부부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역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사업 방향이 바뀌어 국토부 실무진의 곤혹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 곤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의지를 갖지 못하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그 논의는 2002년 129명이 사망한 김해공항 돗대산 민항기 추락 사고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 논의의 근본은 안전성에 있으며, 사업을 키워 동남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2 관문공항의 필요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을 지방의 1000만 명이 이용하는 불편함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철도 종착지인 부산에 관문공항을 갖추면 세계적인 물류거점이 될 수 있고, 국가균형발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면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시키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춰져 송구하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변 장관의 국토부의 분석보고서는 당초 발의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의 내용 중 사전타당성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며, 현재는 국토교통위 심의 과정에서 사전타당성 조사 시행이 반영되는 등 관계기관 이견이 해소되었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통령 ‘부산행’에 정청래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다”

    대통령 ‘부산행’에 정청래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25일 부산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이 4월 재보선을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비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후 어업지도선에 올라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보고를 청취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1년만에 부산을 방문했다고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다”며 “선거개입으로 탄핵사유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는데, 선거때는 대통령은 움직이지도 말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의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을 점검하러 간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행사참여라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 문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사사건건 물고늘어질 것인냐고 따졌다. 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대통령이 선거목적으로 행보를 하고 또 어느 시대 국민인데 거기에 영향을 받느냐”면서 야당의 대통령 공격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을 두고 ‘독재자’라며 실패한 대통령으로 몰아가는데,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선거때 대통령은 ‘표 떨어지게 하는 엑스맨’과 다름없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목포에서 국무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면서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은 목포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명백한 선거운동을 했지만 이런 행위는 공화당 총재라서 그럴수 있다고 선관위는 문제삼지 않았다고 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문재인은 박정희가 아니고, 민주당은 공화당이 아니다”라며 “박정희 DNA를 뼛속깊이 보유한 국민의힘이 경험칙상 지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것은 알겠는데 마음에 평상심을 장착하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문 대통령 부산행, 보궐선거와 무관…오래 전 결정된 행사”

    靑 “문 대통령 부산행, 보궐선거와 무관…오래 전 결정된 행사”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오래 전 결정된 행사”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신년사에서 초광역 지역균형 뉴딜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번 부산 방문은 한국판 뉴딜 현장으로서 11번째, 지역균형뉴딜투어로서는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이은 2번째 현장 방문”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서 부전역 플랫폼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및 행정공동체(동남권 특별연합 설치) 조성 방안을 청취했다. 이어 부산신항 소형선부두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가덕도 서편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가덕도 공항·동남권 메가시티 간담회’를 개최한 후 가덕도 신공항 부지 예정지를 선상에서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신공항 추진 상황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하선한 후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에 승선해 3층 선미에서 진행된 ‘경제공동체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 경제공동체 방안을 포함한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누가 봐도 대통령의 도넘은 선거개입”이라며 “정권 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개입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문가들도 “전형적인 레임덕” vs “대통령 지지율 견고” 이견

    전문가들도 “전형적인 레임덕” vs “대통령 지지율 견고” 이견

    전문가들은 수사청 ‘속도 조절론’을 둘러싼 당정 갈등,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관가의 반기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방증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다만 중요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은 일관되게 나왔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검찰개혁은 여당 내 강경파들이 대통령의 말도 듣지 않고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 안정적 협력 관계 속에서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구상을 했는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패싱한 것도 그렇고 대통령의 구상을 뒤엎어 버렸다. 이건 전형적인 레임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기본적인 절차도 건너뛰고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장면”이라며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공무원들이 직무유기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가) 반대 의견을 남겨 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레임덕이란 권력 누수 현상이 드러나는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지지율 부분이 괜찮다”며 “몇몇 여당 인사가 검찰개혁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부정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현 상황을 무조건 레임덕으로 규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견고하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 보면 대통령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대통령 임기 이후 ‘당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당정 간 이해관계가 계속 어긋나면 레임덕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바깥으로 표출된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레임덕을 논하긴 어렵지만 정부·여당이 저변에 깔린 민심을 읽을 필요는 있다”며 “검찰개혁도, 가덕도 신공항도 특별한 정치 일정에 쫓겨 순리에 맞지 않게 추진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레임덕보다는 현시점에서 나타나는 정치의 난맥상이라는 표현이 맞겠다”며 “보선 이후 대선 국면에서 정부·여당이 재정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같은 정책을 전국적으로 펼치려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큼 다가온 ‘포스트 문재인‘의 시간…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커지는 목소리

    성큼 다가온 ‘포스트 문재인‘의 시간…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커지는 목소리

    여권 차기 대권 주자들이 자신의 색을 담은 목소리를 키우면서 ‘포스트 문재인’의 시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다만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도 40%를 웃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차기 주자들의 독주를 가로막는다. 이에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보다 정책과 부처 공무원 때리기로 우회적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 시리즈’에 싸움을 걸어오는 후발 주자들과 온라인 논쟁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지사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계 이규민 의원이 발의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기본주택’ 입법화에 시동을 걸었다. 무주택자의 소득과 자산, 나이를 따지지 않고 30년간 장기임대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메시지 선명성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이 지사는 ‘여의도 인적 자산’ 키우기가 숙제다. 오는 6월 예비경선이 시작되는 만큼 여의도와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인물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지사와 달리 ‘엄중한 국정 책임자’의 모습을 강조해 온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달라졌다. 최근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나쁜 사람들”이라며 다그쳤다. 문 대통령을 직접 공격할 수 없는 이 지사가 홍 부총리와 공직사회를 때리며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던 것과 비슷하다. ‘엄중 낙연’이 달라졌다는 주목도가 긍정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역대 최초로 정례 ‘총리브리핑’을 시작한다”며 새로운 메시지 창구를 만들었다. 현직 총리로 정부의 공식 입장만 전하는 ‘약점’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총리는 “각본도, 질문도 미리 정하지 않았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마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년 대선 도전이 불투명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논쟁을 걸며 장기적 호흡으로 레이스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이날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금 대한민국이 받아든 과제가 기본소득은 아니다.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 지사를 견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지지율 40% 웃도는 文대통령의 레임덕 논란…관건은 ‘공직 사회 균열’

    지지율 40% 웃도는 文대통령의 레임덕 논란…관건은 ‘공직 사회 균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파동과 검찰개혁 시즌2를 둘러싸고 당정청 사이 잡음이 불거지면서 임기 5년차를 앞둔 문재인 정권에서도 권력 누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야권은 레임덕을 기정사실화하고 일제히 당정청 틈새를 파고들고 있지만, 여당에서는 단호하게 이를 부정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는 여전히 40%를 웃도는 지지율 등을 근거로 “레임덕 없는 최초의 정권”이란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신 수석의 사의 파동과 어정쩡한 봉합은 레임덕 논란에 불을 댕겼다. 야권은 청와대 내부 권력투쟁설을 키우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입법을 둘러싼 미묘한 뉘앙스 차이도 레임덕 논란을 부추겼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발언은 ‘문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고 해석됐으나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내면서 잡음이 커졌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최근 일련의 잡음이 레임덕의 전조라는 분석을 입을 모아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사청 입법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뜻을 주문했는지가 분명하고, 당정청 이견이 없는 것도 확인했다”며 “개혁 법안은 ‘3월 발의·6월 처리·21대 국회 임기 내 시행’으로 간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수사청 설립에 대해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의 속도 조절론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당내 비판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야권에서 레임덕 논란 불 지피기에 나서자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여론을 주도하는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정 간의 정상적 조정 과정을 레임덕으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의연한 방식”이라며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이 레임덕이 올 때까지 고사(告祀)를 지내서야 되겠느냐”고 반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지난 24일 당청 이견과 관련해 “대통령이 한 말씀하면 일사불란하게 당까지 다 정리되어야 한다는 건 과거 권위적인 정치에서나 있었던 일”이라고 한 말이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에 반발’로 해석되자 “희한한 일”이라며 발끈했다. 레임덕을 부정하는 주요 근거는 여전히 당 지지율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는 점이다. 친문 핵심 중진은 “문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40% 밑으로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레임덕 없는 최초의 정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반발 등을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당청 공조가 단단하더라도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항명에서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민주당 의원은 “레임덕은 공무원 사회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시작된다”며 “월성 원전과 가덕도 관련 사안은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800만 부·울·경을 하나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속도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가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에 속도를 높이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부산 부전역 등에서 국가불균형 해소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800만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묶어 초광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방향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초광역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모인 이날 행사는 세 단체장이 각각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 등 주요 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부전역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생활공동체와 행정공동체 조성 과제를 발표했다. 부전역은 앞으로 구축될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최중심지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현이다. 이와 함께, 동남권을 안전한 초광역도시로 만들기 위한 광역재난 관리체계 도입,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의료관리 네트워크 강화, 안심 먹거리를 위한 농·산·어촌 통합관리 등도 주요 과제다. 행정공동체는 800만 부·울·경이 하나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이루는 것으로 지자체는 그대로 각각 있으면서 공동사무를 함께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공동으로 광역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광역연합 형태의 특별지자체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추진의 길이 열렸다. 송 울산시장은 “ 메가시티로 가는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동력은 동남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이라며 “울산-부산-경남을 잇는 전동열차 도입과 동남권 광역철도·대순환철도 건설은 물론 동남권 어디에서든 가덕도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 갈 수 있는 대심도 GTX와 신해양운송수단인 위그선까지 뒷받침되면 초광역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가덕도 인근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패스트트랙 추진을 통해 동남권 허브공항으로서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권의 획기적인 문화?관광 발전과 혁신성장의 계기가 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공동 대응을 비롯해 동남권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동남권을 새로운 단일 문화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권한대행은 “부·울경이 공동 대응해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경제?문화올림픽인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부경대학의 한나라호 선상에서 동남권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경제공동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전략으로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가덕신공항과 철도로 조성될 트라이포트(Tri-Port) 배후 지역을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물류가공산업 단지 조성과 금융, 전시·컨벤션 등 물류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국제물류자유도시를 연접시켜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과 경남 창원의 우수한 수소 인프라와 관련 기업들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 등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과 경남의 앞선 수소 인프라가 상호 연결되고 부산의 수소 수요가 결합되면 동남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경제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김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초광역 협력,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메가시티 추진 업무를 각각 맡아왔던 부·울·경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합동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출범과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실질적인 협력에 더욱 가속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이 참석해 메가시티 실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건영 “‘레임덕’ 고사 지내도 문 대통령 지지율 40% 중반”

    윤건영 “‘레임덕’ 고사 지내도 문 대통령 지지율 40% 중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 마치 인디언 기우제처럼 ‘레임덕 고사(告祀)’를 지내고 있다고 일침했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신문 곳곳에서 ‘레임덕’이라는 단어를 봤다”며 “이쯤되면 야당과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위해 주문을 외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는 ‘레임덕이 아니다’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말을 ‘대통령에게 반발했다’고 왜곡 해석하는 지경”이며 “레임덕만을 쳐다보고 있으니 있지도 않은 청와대와 당 사이의 갈등을 억지로 만들어잰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40% 중반을 넘나든다”면서 “국민의 4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어 “코로나 국난이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진짜 ‘레임덕’이 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대체 누구를 위한 ‘레임덕’ 고사냐”고 따졌다. 이에 윤 의원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이 ‘레임덕’이 올 때까지 고사를 지내서야 되겠는가”면서 “대한민국의 언론이라면, 야당이라면 제발 그 책임의 무게를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고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범계 “대통령 말씀에 ‘속도조절’ 표현 없었다”

    박범계 “대통령 말씀에 ‘속도조절’ 표현 없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5일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조절’ 논란과 관련, “대통령 말씀으로 속도조절 표현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 임명장 수여식 때의 말씀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 운영위에 나와서 당신께서 느낀 의미에 대해서 말한 바 있다”며 “(지난 22일) 현안질의 때 제 답변 취지도 함께 감안해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당론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과 대통령 의견이 다르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검찰개혁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답했다가 파장이 크게 일자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수사권 박탈과 관련해 박범계 장관의 발언 때문에 (속도조절론이) 촉발됐다고 하는데 대통령 의중이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속도조절 말씀이시냐”며 “박 장관이 임명장을 받으러 온 날 대통령께서 속도조절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 실장에게 “정확한 워딩이 ‘속도조절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지적하자 “정회했을 때 확인했다. 속도조절이라는 표현은 아니다”라고 발언을 번복했다. 이데 대해 박 장관은 “현재의 검찰개혁, 권력기관 개혁안이 잘 안착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속도조절이라는 것으로 언론에 나왔다”며 “그 워딩은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 특위와의 당정 협의에서 ‘장관이기 전에 국회의원으로 당론을 따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당정 협의의 큰 체계 안에서 원론적인 말을 한 것”이라며 “제 지향과 민주당 내 다양한 의견이 집약돼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한다면 따른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동으로나 정책적 결정으로 걱정하시는 정치적 중립성을 잃을만한 행동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검사장 인사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재 시점과 관련한 질의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어제 운영위원회에 출석하셔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겠다”며 “사전 승인이 있었고 그 다음에 발표가 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시찰

    [서울포토] 문 대통령,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시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하고 있다. 2021. 2. 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황희 문체부 장관 “중국 김치공정, 한중문화교류 해 맞아 풀겠다”

    황희 문체부 장관 “중국 김치공정, 한중문화교류 해 맞아 풀겠다”

    김치를 자국 고유 음식이라는 중국 측 주장에 관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체부 주요 업무 방향으로 코로나 극복, 문화 뉴딜, 국정홍보 3가지를 들었다. 황 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을 지속적으로 다녀보니 정부 지원정책에 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어디다 전달해야 하느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장과 소통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구체적 대책으로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내세우기도 했다. 황 장관은 “신속 PCR은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들에 대해 의사 입회하에 진행해야 하지만, 일반사용승인신청도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 승인이 나면 관광업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강화를 가리키는 ‘문화 뉴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황 장관은 “예를 들어 266개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문예회관과 대극장의 공연 기능을 재창출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e스포츠도 대한민국이 상당한 종주국인데 디즈니랜드 수준의 게임 랜드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 장관은 “문체부 예산이 7조원이 채 안 된다. 찔끔찔끔 예산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문화뉴딜로 이 분야 시장을 키우고싶다”고도 했다. 김치와 한복 등을 고유문화라 주장하는 중국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문화가 알려지니 내 것이라 하고싶은 생각이 들 것”이라 짐작했다. 그는 “다만, 중국은 경제적으로 봤을 때 중요한 파트너다. 올해와 내년 양국 정상이 한중문화 교류의 해로 정해놓고 왕래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적대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진 않을 뜻을 보였다.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상대국 문화를 자국 내에서 홍보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거로 본다”고 낙관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가 홍보를 세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문화예술분야 남북교류가 경색한 기류에 관해서는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분야는 별도의 트랙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북한도 국제 사회에 편입하고 싶은 의지가 높다고 본다. 관광은 제재가 가해지니 별도로 하더라도 문화예술, 체육 분야는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굳이 정치를 따라갈 게 아니라 한반도를 최악의 순간에서 구제할 수 있는 마중물로 봐야 한다”고 했다. K-POP을 필두로 한 대중문화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관련해서는 “뻗어나갈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한류를 지속할 수 있는, 종주국으로서 아카데미상이나 그래미상 같은 대형 시상식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관해서는 “문체부가 선도적으로 관여할 부분은 아니고 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발을 빼기도 했다. 가짜뉴스를 몰아낸다는 취지로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를 두고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이 없는 데도 장관에 임명되면서 문 대통령의 측근인사라는 비방이 있기도 했다. 황 장관은 “나는 알려진 만큼 측근은 아니다. 세간에 그렇게(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알려졌지만, 대선 이후 제대로 문 대통령을 뵌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1년 만에 ‘부산행’…野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

    문 대통령, 1년 만에 ‘부산행’…野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2월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 이후 1년 만이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울산·경남이 힘을 합쳐 800만 시도민 공동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이들 3개 지역을 경제·생활·문화·행정공동체로 묶는 구체적 방안이 담겨 있다. ●이낙연·김태년·홍남기 등 당정 총집결 청와대와 정부는 적극적 지원을 통해 2040년까지 동남권 인구의 대폭 증가와 지역 내 총생산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및 행정공동체 조성 방안을 보고받았다. 보고 후 문 대통령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동참했다.송 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전해철 행정안전·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선거용 행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노골적 선거개입…탄핵 사유”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김현아 비대위원은 “왜 갑자기 ‘곳간 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것인가”라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선 지원이 눈물겹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급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권선거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권력이 선거에 개입한 문제들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궐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갔다”며 “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니 대놓고 관권선거, 대놓고 선거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공식 회의를 앞두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부산에 또 가야겠네’라는 혼잣말을 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까지 동원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의원은 “명백한 선거지원 운동이다. 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부산행… 이낙연·김태년 집결

    [서울포토] 문 대통령, 부산행… 이낙연·김태년 집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생활공동체 조성 방안과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이라는 행정공동체 구성 계획 발표를 들은 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눈뒤 이동하고 있다. 부전역은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인프라인 동남권 광역철도의 요충지다. 이번 행사는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한 번째 현장 행보이자,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두 번째 행보다. 2021. 2. 2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재명 “투기와 공포수요 없애야 주택문제 해결... 경기도 기본주택이 단초 될 것”

    이재명 “투기와 공포수요 없애야 주택문제 해결... 경기도 기본주택이 단초 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온 국민의 고통이 되어버린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투기와 공포수요를 없애야 한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투기 수요로 왜곡된 주택시장에서 기존 주택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위주의 공공임대주택 정책만으로는 주거 안정을 실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0% 가까운데 절반 가까운 사람은 남의 집에 전·월세로 살고 있다”며 “집을 굳이 시장에서 사지 않아도 공공영역에서 좋은 위치, 낮은 가격에 평생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택을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불안감 때문에 주택을 매입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평생주택과 경기도 기본주택은 다를 바 없다”며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 국민이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고 높은 집값 감당하느라 소비를 제대로 못 해 경기가 침체하는 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투기용 주택의 대량 보유 해법으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로 주택세제와 금융혜택의 제한을, 공포수요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기본주택을 제시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주택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 해외 공공임대정책의경기침체 되는 시사점 ▲ 임대형 기본주택 방향과 모델 ▲ 분양형 기본주택 모델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덴마크, 네덜란드,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정책 사례를 각국 전문가들에게서 듣고 패널 토론을 통해 기본주택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콘퍼런스 개막식에는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김홍걸·김승원·조정훈·용혜인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와 함께 수원 광교 신청사 옆에 ‘기본주택 홍보관’도 개관했다. 홍보관은 기본주택 소개 코너와 견본주택(44㎡·85㎡),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을 선보였다. 경기도는 무주택자 누구나 30년 이상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토지를 공공이 임대하고 주택을 개인이 소유하는 ‘분양형’ 등 2가지 기본주택을 추진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소수자 혐오는 文대통령이” 안철수에… 정의당 배복주 “차이 없어”

    “성소수자 혐오는 文대통령이” 안철수에… 정의당 배복주 “차이 없어”

    ‘퀴어축제 거부할 권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끄집어내 “가장 심한 혐오”라고 한 것 관련, 정의당에서 “성소수자를 부정하는 것은 동일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겸 젠더인권본부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을 뿐 아니라 성소수자 시민을 명백하게 차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퀴어축제는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다양한 문화행사와 캠페인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집회”라며 “사회적 소수자들은 집회를 통해 차별받는 경험을 말하고, 동료시민으로 평등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사회적 의견을 표현하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실현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규정할 일이 아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성소수자 시민을 부정하고 차별하는 것이고 혐오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TV토론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나갈 생각이 있냐’는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의 질문을 받고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퀴어축제를 서울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 대표는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의도도 없었고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오히려 대표적인 혐오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배 부대표는 “2017년 대선 TV토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발언한 ‘동성애 반대한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와 2021년 안 후보가 발언한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퀴어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신다’가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를 향해 “성소수자 인권을 선거에 이용하기보다는 성소수자 시민을 비롯해 서울시민을 위한 인권 정책을 더 잘 준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부대표는 이날 발언에 앞서 전날 사망한 김기홍 퀴어인권 활동가를 추모했다. 배 부대표는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난 사람) 트랜스젠터 김기홍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며 “차별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재명 “기본주택, 공포수요 없애는 유일한 주택문제 해결의 길”

    이재명 “기본주택, 공포수요 없애는 유일한 주택문제 해결의 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기본주택’ 정책을 소개하며 “공포수요를 없애는 유일한 주택문제 해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투기 수요로 왜곡된 주택시장에서 기존 주택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위주의 공공임대주택 정책만으로는 주거 안정을 실현할 수 없다”며 “경기도 기본주택은 왜곡된 주택시장에서 공포수요를 없애는 유일한 주택문제 해결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0% 가까운데 절반 가까운 사람은 남의 집에 전·월세로 살고 있다”며 “집을 굳이 시장에서 사지 않아도 공공영역에서 좋은 위치, 낮은 가격에 평생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택을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불안감 때문에 주택을 매입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평생주택과 경기도 기본주택은 다를 바 없다”며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 국민이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고 높은 집값 감당하느라 소비를 제대로 못 해 경기가 침체하는 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주택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해외 공공임대정책의경기침체 되는 시사점 ▲임대형 기본주택 방향과 모델 ▲분양형 기본주택 모델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덴마크, 네덜란드,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정책 사례를 각국 전문가들에게서 듣고 패널 토론을 통해 기본주택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콘퍼런스 개막식에는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김홍걸·김승원·조정훈·용혜인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와 함께 수원 광교 신청사 옆에 ‘기본주택 홍보관’도 개관했다. 홍보관은 기본주택 소개 코너와 견본주택(44㎡·85㎡),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을 선보였다. 경기도는 무주택자 누구나 30년 이상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토지를 공공이 임대하고 주택을 개인이 소유하는 ‘분양형’ 등 2가지 기본주택을 추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7% 상승세…올해 첫 부정평가 앞질러

    문 대통령 지지율 47% 상승세…올해 첫 부정평가 앞질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첫째주 조사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60~6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모두 상승했다. 특히 40대, 50대의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20대 지지율은 36%로 지난 조사(33%) 대비 3% 포인트 상승했고, 30대와 70대 이상의 지지율은 각각 5% 포인트 상승한 51%, 42%를 기록했다. 반면 60대(60~69세) 지지율은 지난 조사(35%)에서 5% 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갔다.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경기는 지난 조사(41%)보다 11% 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지난 조사(38%)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반면 강원·제주에서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60%)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고, 서울(42%→40%)은 소폭 하락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71%였으며 중도, 보수는 각각 43%와 23%로 나타나 모두 지난 조사(70%, 40%, 17%)보다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여부에 따라 답변이 엇갈렸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신뢰도에 대해 61%가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3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24%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순이었다. 민주당은 35%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 조사(34%)보다 1% 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로 지난 조사(23%)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은 5%로 지난 조사와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당 지지도는 4%로 지난 조사(5%)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열린민주당 지지도는 2%를 기록, 지난 조사(4%)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다. 응답률은 30.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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