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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대사 “문재인 정권, 인권양보 너무 많았다”

    北 인권대사 “문재인 정권, 인권양보 너무 많았다”

    이신화 대사 워싱턴에서 특파원간담회“한미 현 정권, 북한 인권문제 되돌려”“북한 인권문제의 탈정치화 필요해”“中인권 결정안 유엔부결, 경제력 때문”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가 7일(현지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북한인권대사와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아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준 거 같다”고 비판했다. 또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엔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안팎에서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 대사는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대북인권문제는 문 대통령 때 사라졌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되돌리는 단계다. (미국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멀리 보낸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인권에 대해 너무 양보를 많이 해 북한이 “버릇없어지고, 대담해졌다”고 했다. 특히 이 대사는 온(ON)·오프(OFF)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정치권력에 따라 북한 인권이 아무 것도 아닌 문제가 됐다가 가장 중요한 것이 되는 극단적 부침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어떤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든 북한 인권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북한 인권 문제를 탈정치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인권을 다룰 국내외 환경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나 윤 대통령이 항상 말하는 게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인데 그게 훨씬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전날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결정안 대한 유엔인권이사회의 부결을 언급했다. 전날 결정안은 47개 이사국 가운데 19개국 반대와 11개국 기권으로 부결됐다. 이 대사는 위구르도 같은 이슬람의 인권 문제인데, 이슬람 국가 중 결의안에 반대·기권한 국가가 꽤 있었다며 “중국 편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중국의) 경제자원이 정말 엄청나게 강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굳건한 연대를 토대로 소위 생각이 같지 않은 국가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끌어들일지가 중요하고 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국제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대사는 “개인적으로 신장 위구르 결의안 통과됐으면 북한인권 문제에 더 동력을 얻었을 텐데 아쉽다”며 “미국은 우리가 찬성한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며 특히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미중 사이에서) 어려운 위치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지역에서도 양질 일자리 창출”

    尹,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지역에서도 양질 일자리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협력회의)’를 열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구축 방안과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협력회의를 정례 개최해 국정운영의 주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지방 체제의 핵심은 지역 스스로가 성장 동력을 찾고 지역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신설된 협력회의는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지역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이른바 ‘제2 국무회의’로도 불린다. 신설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협력회의는 새 정부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1차 회의는 지난 1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협력회의는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에 관한 국가적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특히 시군구청장과 지방의회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지사님들과 지방 4대 협의체장님들께서는 지역의 사정을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면 정부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정과제에도 반영됐듯이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 시대를 열고자 최선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정례화하고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입법과 법령 정비 과정에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다면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제2국무회의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7개 시·도지사, 대통령실의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에서 ▲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및 법령정비 체계 구축방안 ▲지방분권법과 균형발전법의 통합법 제정 추진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고용 활성화 계획 등이 논의됐다.
  • 경찰청 국감서 여야 모두 부실수사 질타…경찰청장 “절차대로 수사”

    경찰청 국감서 여야 모두 부실수사 질타…경찰청장 “절차대로 수사”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모두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경찰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대상은 달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불송치 결정을 한 최초 경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의심하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2018년 고발장이 접수된 뒤 분당경찰서는 3년이나 수사한 끝에 불송치로 결정했다”면서 “당시 문재인 정부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뭉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명백한 부실수사로 볼 수 있다”며 “이제 경찰이 권력도 커지고 권한도 많아진 만큼 정치에서 엄정하게 독립해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시 분당경찰서도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보고 받았다. 참고인 진술에 따라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사건 관계자의 진술에 변경이 있었고 이에 부합하는 증거자료까지 나오면서 판단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처가와 관련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여당 의원의 공세에 맞섰다. 이 의혹은 이 의혹은 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를 공공개발에서 민영개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장모 가족회사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지난해에도 지적했지만 경기도 청사에서 (관련) 감사 보고서가 나왔는데도 경찰 수사가 매우 지지부진하다”며 “참고인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도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 장모를 ‘봐주기 수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 상대로는 수사력을 총동원했던 경기남부청이 이 건에서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요한 조치는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에는 관련자 소환조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검찰이 인사자료가 담긴 컴퓨터 등을 새로운 증거로 확보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사건도 거론됐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소재를 알 수 없어서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해당 컴퓨터는 이스타항공 사무실에 그대로 있었다”며 “2018년 인사자료도 회사 인트라넷에 있었다. 경찰이 증거 찾기를 게을리한 명백한 부실수사”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당시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 민주당, 대통령실-감사원 ‘대감게이트’ 공세..“다음주 감사원장 고발”

    민주당, 대통령실-감사원 ‘대감게이트’ 공세..“다음주 감사원장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문자 사건을 통해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며 ‘대감 게이트’로 규정하고 관계자 고발을 예고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실세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왕 수석의 ‘권권유착’ 문자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다음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총괄 기획하고 감사원이 하청으로 실행한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 게이트’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권권유착 혐의와 정치감사, 하명감사는 헌법과 감사원법에 명백히 위반된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당무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뒤로는 원내대표(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 체리 따봉 문자를 보냈고 이번에도 독립기관이라더니 뒤로는 감사원을 통해 절차와 과정을 뛰어넘는 감사를 해왔다”고 비판했다.이어 “감사원과 대통령실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속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감사원이 현 정권에 대한 감사 의무는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둔 것은 현 정권에 대한 감사 의미도 있는데 본연의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과 대통령실 최고 실세의 ‘내통 문자’ 발각을 통해 정치감사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사무총장을 겨냥해 “정치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직분을 잊어버리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헤쳐나가면서 자기정치를 해서 결국은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대해 감사원과 대통령실이 소통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감사원 업무에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관여하는 것은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日교수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나쁜지 한국은 전혀 몰라”

    日교수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나쁜지 한국은 전혀 몰라”

    “윤석열 정부가 일·한(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언행을 반복하는 것은 역사 인식 문제가 일본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탓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기무라 간(56)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가 지난 4일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의 심각성을 한국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뉴스위크 일본판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기무라 교수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뉴욕 정상회담을 전후로 불거진 잡음과 논란, 감정섞인 대응 등 일련의 과정이 한국과 일본간 인식차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갑자기 양국이 뉴욕에서의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부터였다. 한국 측의 느닷없는 발표에 일본 측은 곤혹스러워졌다. 기시다 총리는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기무라 교수는 “분명한 것은 양국 관계 관련 정보를 다루는 한국의 대응이 미숙하다는 것”이라며 “실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측이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먼저 치고 나가거나 외교적으로 자국에 유리하도록 윤색해 발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박진 외교장관이 한국 언론에 했던 발언도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박 장관이 “일본 측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성의있게 호응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부인한 사실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일 관계 악화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 중 하나로, 자신이 취임하면 관계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보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그러한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는 언행을 반복하고 있다.”기무라 교수는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외교를 위한 외교’가 아니라 ‘내정을 위한 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의 모순된 행동을 이해하는 첫번째 열쇠는 일련의 발언들이 대개 자국 언론을 상대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권은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고 있고 국회 다수당도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정부에 있어 입법부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외교’는 여론을 상대로 실적을 과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성과를 알리기 위해 실제보다 윤색해 공표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무라 교수는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외교 관계를 손상시켜가면서까지 그렇게 한다면 이는 ‘내정을 위한 외교’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일 관계에서 부주의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은 결국 한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크게 악화돼 있으며,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 문제를 일본 여론과 정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한국 대선 후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의 분위기가 이렇게 나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현 상황의 근저에는 역사인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한일 양국간의 커다란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 문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는 (1965년) 청구권협정을 둘러싼 법률적 해석의 문제다. 따라서 일본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판결(일본 피고기업 패소) 후에 더욱 벌어진 해석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 문제는 단순한 인식의 차이에 불과해 정치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가볍게 여기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양국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나오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본을 자극하는 언행을 반복하고 있다. 외교적 교섭에 앞서 양국은 이러한 인식의 차이부터 메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우파의 시각에서 한일 관계를 바라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무라 교수는 한국에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원, 고려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현대사’ , ‘한국 권위주의적 체제의 성립’, ‘한반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고종·민비’ 등 저서가 있다.
  • [서울광장] ‘핵균형’ 공론화할 때 됐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핵균형’ 공론화할 때 됐다/임창용 논설위원

    북한이 ‘핵 선제타격’을 법제화한 ‘핵무력 정책법’을 발표한 뒤 미사일 도발 수위를 갈수록 높여 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전략자산이 포진한 괌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 한가운데로 쏘아올린 데 이어 6일에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동해 회항에 항의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올 들어 22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대북 유화책으로 일관한 5년간 꾸준히 핵·미사일 전력을 고도화했다. 고도화 로드맵은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단계적인 고도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7차 핵실험을 향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16일 중국 공산당대회와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7차 핵실험은 핵탄두를 소형화·경량화한 전술핵 실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파괴력은 전략핵의 수십분의1에 불과하지만 핵 공격 부담이 적어 남한의 핵 위험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북한이 올 들어 감행한 미사일 도발은 다양한 핵탄두 탑재 능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ICBM과 SLBM 실험, 7차 핵실험에 성공하면 북한은 한미일 등 전 세계 국가를 핵 사정권 안에 두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북한의 핵 도발 억제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대가로 핵폐기를 유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한데 상황은 외려 더 악화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북 유화 일변도에선 벗어난 듯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발언에서 보듯 ‘협상을 통한 비핵화’란 기조는 큰 틀에서 변하지 않았다. 정부와 달리 국민 대다수는 어떤 지원책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핵 포기는 불가능하다’는 응답 비중이 92.5%에 달했다.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도 점차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이젠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이 같은 핵균형 필요성에 힘을 싣는다.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핵 협박을 하고 구체적인 핵전력 움직임까지 보이지만 서방의 의미 있는 군사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핵 공격을 했을 때 미국이 의미 있는 대응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 우리는 그동안 한미동맹에 의거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에 의존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왔다. 지난 4일 한미 국방장관의 전화통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확장억제 제공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ICBM이 실전배치됐을 때 과연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핵과 미사일 개발 단계에서 이를 주저앉히기 위한 정책이었을 뿐 핵 공격 능력이 완성된 상황에선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배리 포젠 MIT 교수는 ‘절제’(Restraint)란 저서에서 미국 안보정책의 최우선은 미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을 막는 직접 억제라고 밝혔다. 반면에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비핵화 전략이 실패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마저 작동이 의심된다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수단은 남북한 ‘핵균형’밖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라도 국가 차원에서 핵균형을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험난한 대장정이겠지만 국가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 ‘윤석열차’ 겨눈 野… “표현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윤석열차’ 겨눈 野… “표현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 조치를 내리자 야당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감사원의 문재인 대통령 서면조사, 정부조직법 이슈 등으로 ‘외교참사’ 등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의 장’으로 재소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게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눴다. 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확대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며 “첫 출발 지점부터 문화예술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해당 만화를 선정·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해 공모전 취지에 어긋나는 정치적 작품을 선정했다며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문체부의 ‘엄중경고’ 방침이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문체부의 조치가 고등학생 수상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것은 물론 향후 작품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수상자의 헌법상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고, 심사위원들과 진흥원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윤석열차’ 관련 설전이 오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만화를 거론하며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김건희 여사나 검사의 비위 사실은 감싸는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열차처럼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남국 의원 질의에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줘서 이런 것을 응원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해당 만화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언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지금 검사를 엄청나게 동원해 (야당에) 먼지털기식 수사, 짜맞추기, 강압수사 등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실시한 특정감사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FC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로비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외교 국방에 다 자신이 없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기획 사정 수사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여러 버거운 일을 하는데 보복 수사나 기획 수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국감 개의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상당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재차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민생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참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시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과 관련해 “외형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위험자용 전자장치를 내년 정도에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이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 전자장치는 현재 7겹인 금속 내장재를 15겹으로 늘린 제품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청사 내 전용 체력단련실 조성 의혹도 불거졌다. 추 전 장관 지시로 2020년 11월 4000여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 청사 8층의 직원 휴게실이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취임 전에는 어떻게 쓰였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일종의 헬스장같이 돼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 측은 “(헬스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 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수도권·비수도권 집값 격차 2배… 文정부 때 양극화 심화”

    “수도권·비수도권 집값 격차 2배… 文정부 때 양극화 심화”

    문재인 정부 5년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집값 격차가 2배 이상 커지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종합주택유형 평균매매가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를 공개했다. 박 의원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평균 종합주택 매매가격 격차는 1억 6900만원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 5월에는 격차가 3억 70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2.18배 이상 급등했다.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는 부동산원이 2012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전국 261개 시군구의 거래 가능한 아파트, 단독 주택, 연립주택(임대 제외), 다가구 주택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종합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3억 3895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 2585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957만원에서 2억 5575만원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 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평균 종합주택 매매가격 차이가 2013년 2월 1억 7300만원에서 2017년 5월 1억 6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보유주택 수에 따라 부동산 세금 중과세율을 크게 올리는 등 부동산 정책이 역효과를 내 수요자들이 수도권의 ‘똘똘한 한 채’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수도권 집값만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26전 26패’와 터무니없는 집값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양극화 우려가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액 기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세제 개편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여 “文정부 정책 탓”vs야 “늑장·축소 대응”… 초점 다른 ‘낙탄’ 질타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로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 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허위사실에 어이상실”…고민정, ‘김정숙 인도 방문’ 논란 언급

    “허위사실에 어이상실”…고민정, ‘김정숙 인도 방문’ 논란 언급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한 국민의힘 주장에 “앞뒤 상황을 자르고 필요한 부분만 밝히는 행태에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관련해 늦게나마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고 의원은 “민주당은 인도에서 먼저 요청했다고 말하고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먼저 요청했다 말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하려면 인도가 언제 최초 요청했는지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2018년 7월 모디 총리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디왈리 축제에 와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가 충분히 만족할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고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도 반박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대한민국 공군 1호기 에어포스원을 혼자 타시고 인도에 갈 때부터 너무나 이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당시 김정숙 여사가 탑승했던 비행기는 1985년에 도입된 약 50인 가량 탈 수 있는 소형비행기”라며 “장거리 비행은 어려워 국내 이동 시 이용하고 있는 공군2호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MBC에 자막 조작을 했다며 고발 조치한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말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상실”이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은 ‘셀프 초청’” 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이 당시 청와대의 해명과 달리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장관에게 보낸 공문을 가지고 있다”며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위해서 출국 2주 전에 셀프로 인도 방문을 요청하고 긴급 상황을 만들어 3일 만에 긴급 예비비를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1월 인도를 방문하고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선 김 여사의 방문 목적, 소요 예산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배 의원은 “논란 당시 청와대는 ‘인도에서 (김 여사의) 참석을 희망해 인도 방문이 성사됐다’고 해명했지만, 외교부를 통해 입장을 확인해보니 원래는 문체부 장관의 방문 일정이었는데, 영부인이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 그에 맞춰 인도가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재부에 신청된 예비비를 보면 그 일정에 타지마할이 없다”며 “문체부 장관에게 보고된 일정 최종 보고서에도 타지마할 방문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현지 일정표를 보면 막바지에 타지마할이 추가된다. 정부에 보고된 예산 배정 마지막 일정지인 러크나우에서 타지마할까지는 400㎞가 넘는다”며 “예비비 배정에 일정을 허위로 보고해서 예산을 배정받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김 여사 등이 국부를 사적 유용한 경우가 있으면 적법한 사법 절차를 밟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만화 ‘윤석열차’, 표현의 자유 논란 가열...이재명 “尹 자유, 강자만의 자유였나”

    만화 ‘윤석열차’, 표현의 자유 논란 가열...이재명 “尹 자유, 강자만의 자유였나”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 조치를 내리자 야당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감사원의 문재인 대통령 서면조사·정부조직법 이슈 등으로 ‘외교참사’ 등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의 장’으로 재소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게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눴다. 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확대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며 “첫 출발 지점부터 문화예술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해당 만화를 선정·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해 공모전 취지에 어긋나는 정치적 작품을 선정했다며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문체부의 ‘엄중경고’ 방침이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문체부의 조치가 고등학생 수상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것은 물론 향후 작품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수상자의 헌법상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고, 심사위원들과 진흥원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윤석열차’ 관련 설전이 오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만화를 거론하며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김건희 여사나 검사의 비위 사실은 감싸는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열차처럼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남국 의원 질의에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줘서 이런 것을 응원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한 직접 언급을 꺼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해당 만화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언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전, ‘이재명 수사’ 놓고 여야 충돌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전, ‘이재명 수사’ 놓고 여야 충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지금 검사를 엄청나게 동원해 (야당에) 먼지털기식 수사, 짜맞추기, 강압수사 등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실시한 특정감사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FC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로비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외교 국방에 다 자신이 없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기획 사정 수사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여러 버거운 일을 하는데 보복 수사나 기획 수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국감 개의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상당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재차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민생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참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시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과 관련해 “외형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위험자용 전자장치를 내년 정도에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이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 전자장치는 현재 7겹인 금속 내장재를 15겹으로 늘린 제품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를 둘러싼 논란에는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평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청사 내 전용 체력단련실 조성 의혹도 불거졌다. 추 전 장관 지시로 2020년 11월 4000여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 청사 8층의 직원 휴게실이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취임 전에는 어떻게 쓰였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일종의 헬스장같이 돼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 측은 “(헬스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스타 장관’으로 평가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로 꼽히는 한 장관은 출마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출마 계획을 가지고 있냐’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럴 생각이 없다.  지금 여기서 이런 말씀을 왜 드리나 싶지만 지금 생각은 그러하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가 시작되기 전 여야는 40분간 기싸움을 벌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날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일을 거론하며 “표적 수사에 사실상 대통령실이 배후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무례한 짓’ 발언을 겨냥해 “지금 왕조 시대에 사는 듯한 태도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맞섰다.
  • 이재명, ‘윤석열차’ 논란에 “표현, 정치적 의도로 막아…경악”

    이재명, ‘윤석열차’ 논란에 “표현, 정치적 의도로 막아…경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 논란과 관련해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정부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화 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자유로운 표현을 정치적 의도로 막는 것은 참으로 경악스럽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상하게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블랙리스트’나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들이 벌어진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대통령께서도 자유를 주창하고 있다. 그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이번 카툰 논란이 윤석열 정부의 블랙리스트 신호탄이다”라고 했다. 고경일 우리만화연대 회장은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도 공모전에 카툰에 풍자가 있었고 상을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며 “학생이 다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림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작품은 제23회 전국 학생 만화공모전 고등부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작품이 논란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히 경고하고,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통해 출근길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언급할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文정부 수도권·비수도권 집값 격차 2배 이상 급등

    文정부 수도권·비수도권 집값 격차 2배 이상 급등

    문재인 정부 5년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집값 격차가 2배 이상 커지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종합주택유형 평균매매가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를 공개했다.  박 의원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평균 종합주택 매매가격 격차는 1억 6900만원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 5월에는 격차가 3억 70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2.18배 이상 급등했다.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는 부동산원이 2012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전국 261개 시·군·구의 거래 가능한 아파트, 단독 주택, 연립주택(임대 제외), 다가구 주택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종합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3억 3895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 2585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957만원에서 2억 5575만원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 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평균 종합주택 매매가격 차이가 2013년 2월 1억 7300만원에서 2017년 5월 1억 6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보유주택 수에 따라 부동산 세금 중과세율을 크게 올리는 등 부동산 정책이 역효과를 내 수요자들이 수도권의 ‘똘똘한 한 채’로 몰렸고, 상대적으로 수도권 집값만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26전 26패’와 터무니없는 집값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양극화 우려가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액 기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세제 개편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野 “감사원발 국정농단” vs 與 “文비호,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실의 감사원 감사 관여’ 논란 관련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국방위 합참 국감 여야 한 목소리로 현무 낙탄 질타...“미사일 체계 허점 드려내 국방 공백”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일으킨 합동참모본부가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19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전 정부 책임론’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군의 무능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낙탄 사고 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상황이 발생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군사합의를)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면서 “9·19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장은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라고 합참을 질책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는 사고 당시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부러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낙탄 사고와 작전 실패에 대해 밝히지 않고 대충 발표했는데 우리 지휘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은폐할 상황도 아니고 의도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우발 사항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 국방위원께 적절한 내용이 보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아버지 MBTI, ‘거장’ ISTP”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아버지 MBTI, ‘거장’ ISTP”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MBTI 유형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딸인 나조차 궁금했던 아버지 MBTI 유형”이라며 “그런 것 딱 싫어하시는 것 아니까 검사 아닌 척 질문인 척 연기했다. 10분 이상 넘어가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셨지만 끝까지 했다. 결과는 ISTP다”라고 알렸다. 이어 “놀라웠던 것은 내향적인 분이 아닌데 외향형(E)과 내향형(I)이 비슷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내향적인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혜씨가 언급한 MBTI 검사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성격 유형 검사로, 4가지 양극 지표에 따라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평가 지표는 ‘외향형(E)·내향형(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으로 구분한다. 다혜씨가 공개한 문 전 대통령의 성격 유형인 ISTP는 내향형·감각형·사고형·인식형 지표가 높다는 의미다. 다혜씨는 ISTP에 대해 ‘거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검사에서 ISTP는 ‘만능 재주꾼’·‘장인’으로 분류된다. 한편 다혜씨는 6일 또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낙타로 추정되는 동물을 탄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는 언제나 멋있었다”며 “요즘 보면 더 멋지다. 자유롭고 담대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모든 걸 다 걸고 임하셨다는 게 아닐까. 평온하게 지내시길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강릉 낙탄 사고에… “文정부 책임” “尹 안보 공백” 국감서 공방

    여야 의원들은 6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9·19 군사합의 탓이라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고 후 대응에서 군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현무2C 낙탄으로 강릉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과거에 마차진이라고 위험성 없고 안전한 사격장이 있었는데 (9·19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확대 해석해서 억지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자체가 군사적으로 우리 발목을 묶는 것이지만 운용상 마차진 활용이 가능한데 왜 옮겨서 벌벌 떨게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강릉 사격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9·19 군사합의와 이 부분이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 도발 위협 수준에 따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상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대지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4일 오후 11시 17분에 합참의장에게, 11시 27분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각각 보고했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합참의장이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통화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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