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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 들어서면 ‘정의의 여신상’이 보인다. 한복 차림을 한 여신이 오른손에는 저울을,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방문객을 바라본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상인 디케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디케상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오른손엔 저울을, 왼손엔 칼을 들고 있다. 눈을 가린 것은 불편부당한 재판, 공정한 재판을 의미한다. 칼과 저울은 정의의 상징으로, 저울이 기울면 칼을 휘둘러 정의를 실현한다는 뜻이다. 고대부터 정의의 여신상을 세운 건 그만큼 정의 실현이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눈을 뜬 우리의 여신상을 두고 ‘눈을 가리지 않아 편견에 사로잡히고, 법전이라는 절차적 정의에만 매몰돼 정의와 거리가 먼 판결을 한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농단을 계기로 법전은 뇌물 명부이고, 눈을 안 가린 건 뇌물을 준 사람을 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소중한 가치다.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단이 법이다. 법에 의한 지배, ‘법치주의’가 없는 사회는 혼돈과 무질서에 빠져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 보름 넘게 지속되던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 낸 게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다. 전 정부와 달리 윤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법대로 대응했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40% 선으로 올라섰다. 그만큼 국민들이 법치주의에 목말라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국가 운영 원리인 법치주의는 구성원과 공권력이 모두 준수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국민은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를 따르고, 국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니고 행복을 추구하며 자유와 평등 등 기본적 인권을 누릴 권리를 국민에게 법치로 보장할 의무가 있다. 역대 정부는 사회 갈등에 대해 모두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는 4대 악 척결 등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으나 ‘헬조선’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하며 갈등은 풀지 못했다. 이런 정서를 “이게 나라냐?”라며 파고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났듯 공정은 외면하고 자의적인 법 적용이 많았다.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에 막강한 힘을 실어 주다 자신들에게도 칼날이 다가오자 이런저런 이유로 검찰 통제에 나서 법치주의를 형해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진정한 법치주의는 법에 의한 형식적 지배가 아니라 법을 활용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 때 이룰 수 있다. 그러러면 불법과 위법에 대해선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중국 전국시대 법치주의 사상가 한비자는 “나무가 굽었다고 해서 목수가 먹줄을 굽히지 않고 바로 긋듯 법도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 해서 특별히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력형 부패나 화이트칼라 범죄에는 미온적이고, 블루칼라 범죄에 대해서는 추풍 같은 단죄를 한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같은 잣대 적용보다 더 중요한 건 법과 제도를 통해 꿈꾸는 사회상에 대한 성찰이다. 법망을 교묘히 비켜 가는 탈법행위가 적지 않다.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위법행위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법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위법행위에 대한 규제 못지않게 탈법행위에는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 나아가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할 수 없다지만 현대 복지국가라면 반드시 사회적 약자도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이 사라진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서 드러났듯 위기의 순간에 중요한 건 지도자의 역량과 결단력이다.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 형식과 실질 두 측면 모두에서 진정한 법치주의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전경련, 연말 경제단체 만찬서 패싱 왜?[재계 블로그]

    “대통령 만찬에 6개 경제단체 중 전경련만 안 부른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유가 뭐가 됐건 전경련을 향한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단체 수장들과 비공개 초청 만찬을 가진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만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계에서는 그 까닭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 맏형’이었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문재인 정부 5년간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전경련은 현 정부 들어 과거 위상을 되찾으려 분투 중이나 최근 연이어 패싱을 당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론 악영향 우려에 거리두기”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8일 각 단체 회장 비서실에 직접 연락해 이튿날 대통령과의 만찬 일정을 통보했다. ‘특별한 안건 없이 연말을 맞아 식사하는 자리니 따로 준비할 것 없이 편하게 오시면 된다’는 내용의 안내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에만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베트남 출장 중이던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일정을 접고 회동 전날 부랴부랴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전경련 배제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특검팀에서 대기업의 뇌물 제공 수사를 지휘했던 윤 대통령이 정계와 재계의 소통 창구였던 전경련과 밀착하는 것은 자칫 긍정적으로 돌아선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전히 거리두기를 한다는 것이다. ●재계 “속도조절 주문인 듯” 전경련 관계자는 “그간 대통령 공식 행사에 계속 초대됐던 만큼 이번 만찬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열렸던 전경련 포럼 참석을 돌연 취소한 데 이어 연말 만찬에서 전경련을 쏙 빼놓자 대통령 의중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정권 교체 이후 재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종 행사를 촘촘히 개최하는 등 성급한 모습을 보인 측면도 있다”면서 “포럼 불참과 만찬 배제는 전경련을 향한 ‘속도 조절’ 주문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 文이 기르던 곰이·송강, 광주 우치동물원에 안착

    文이 기르던 곰이·송강, 광주 우치동물원에 안착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광주 연합뉴스
  • 왕이, 박진에 IRA 거론하며 “美는 국제규칙 파괴자” 비판

    왕이, 박진에 IRA 거론하며 “美는 국제규칙 파괴자” 비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 양국 정상 간 교류 모멘텀이 이어지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8월 첫 대면 회담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이후로 약 한 달 만에 성사됐다. 회담은 화상 형식으로 예정보다 30분 정도 넘긴 약 1시간 15분간 열렸다. 이날 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 및 한반도 문제, 양국 관계 발전 방향, 국제 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따라 후속조치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달 회담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위급 교류·소통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이에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외교장관 상호 방문을 포함해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인문교류촉진위원회 등 다양한 수준의 고위급 교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무산됐던 시 주석의 한국 답방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 장관은 북한 도발 관련해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으로서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왕 부장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답한 원칙적 입장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특히 왕 부장은 미국을 향해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박 장관에게 ‘반도체와 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해 미국의 행위가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현저히 해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왕 부장은 또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임을 재차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 곰이·송강, 새 보금자리…1억원 모인 ‘文 반려견 달력’

    곰이·송강, 새 보금자리…1억원 모인 ‘文 반려견 달력’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차량과 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했다. 곰이와 송강은 별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왔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 ‘별’도 분양받아 기르고 있어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상봉했다.동물원 측은 곰이와 송강을 실내에서 사육하면서 적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강기정 광주시장은 “곰이와 송강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다”며 “그런 만큼 광주에서 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을 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곰이와 송강이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곰이와 송강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이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개들을 위탁받아 키워왔지만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8일 정부에 반환하면서 개들은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왔다. 200만원 목표에 1억원 넘게 모인 ‘文 반려견 달력’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한 삽화가 담긴 달력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액이 12일 오후 현재 목표금액의 5000%를 넘길 정도로 지지자들의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8일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2023년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란 프로젝트가 해당 펀딩 사이트에 게시됐다.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 프로젝트에서 기획했다. 텀블벅 펀딩은 창작자가 창작 계획이나 취지를 소개하고 그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목표금액 펀딩을 달성하면 창작자는 모인 금액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이번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한 게시자는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야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며 “부디 달력을 마주하는 모든 분들의 2023년이 그가 바라는 일상과 맞닿아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열흘 간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액인 200만원을 넘기면 프로젝트가 개시된다. 이미 프로젝트 목표금액을 초과한 만큼 오는 18일부터 인쇄에 들어가 29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문 전 대통령 귀향 7개월 평산마을 평온 되찾아...경찰 기동대 철수

    문 전 대통령 귀향 7개월 평산마을 평온 되찾아...경찰 기동대 철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해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이 문 전 대통령 귀향 7개월이 지나면서 경호구역 확대 효과 등으로 이전의 평온한 마을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다.1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들어 평산마을에 집회신고를 한 단체는 2개 단체로 줄었다. 인원은 평일은 10명, 주말에는 20명 안팎이 모인다.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초기에는 평일임에도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나 개인 수십여명이 확성기 등을 사용해 집회나 1인시위, 유튜브 방송 등을 하던 때와 비교하면 단체 수와 인원이 많이 줄었다. 최근에는 집회신고만 하고 실제 집회를 하지 않는 날도 자주 있다. 경찰은 그동안 집회·시위가 없을 때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평산마을에 주말에는 1∼2개 제대(1개 제대 30명) 경찰기동대와 평일에 1개 팀(8∼9명) 경비인력을 고정 배치했다. 경남경찰청은 시끄러운 집회·시위가 줄어듦에 따라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 사저주변 경찰기동대를 철수시킨 뒤 다시 배치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도 평산마을 경호구역 입구 검문소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경호구역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판 외에는 검문인력이 없을 때가 많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도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다. 경찰은 평산마을이 문 전 대통령 귀향 이전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해 평산마을 사저에 거주한지 7개월이 지나면서 세간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데다 경호를 강화한 효과 등으로 분석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개인 등이 마을안 사저 근처로 몰려들어 욕설 등을 하며 집회·시위를 계속해 경호에 위험을 주자 지난 8월 22일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넓혔다. 경찰은 경호구역 확대에 따라 집회·시위가 가능한 평산마을 입구 쪽에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가 보이지 않게 되자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나 개인들이 집회·시위 효과와 반응이 시들해졌다는 판단에서 하나둘씩 집회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사저밖으로 나와 산책 조차 하지 못했던 문 전 대통령 부부도 최근에는 매일 마을 주변 산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한동안 마을안에서 매일 이어진 집회·시위로 밤낮 조용한 날이 없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면서 “아직 집회를 하거나 유튜브 방송을 하는 단체와 개인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조용해졌으며 평온한 모습이 완전히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9천만원 돌파 ‘文 반려견 달력’ 펀딩, ‘기부’ 문구 삭제된 이유

    9천만원 돌파 ‘文 반려견 달력’ 펀딩, ‘기부’ 문구 삭제된 이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이 함께한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모금액 9000만원을 넘긴 가운데, 당초 프로젝트 내용에 포함됐던 ‘유기견 보호단체 지원 계획’ 문구가 하루 만에 삭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 다다(다다)’에서 크라우드 펀딩 온라인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따뜻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제목의 펀딩을 시작했다. 다다 측은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재임기간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 모두와 이주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와 평산에 살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다 측은 “문 전 대통령이 꿈꾸었던 평온하고 담담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이 프로젝트에 담았다”면서 “그 마음을 유기 동물을 보듬고 보살필 수 있게 유기견 단체에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12일 정오 기준 모금액 9000만원을 넘어섰다. 해당 모금의 수익금 일부는 유기견 보호단체인 ‘꼬순내 지킴이’와 ‘유기견 없는 도시’ 두 곳에 기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 “텀블벅 규정 위반으로 삭제 조치…기부 목적 모금 안돼” 하지만 해당 문구는 펀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인 지난 9일에 삭제됐다. 이유는 텀블벅 측 규정에 어긋났기 때문이었다. 프로젝트 게시물 하단에는 “펀딩 첫날 기재한 기부 계획은 텀블벅 규정 위반(기부금 모음이나 홍보 목적일 경우)으로 삭제 조치됐음을 알린다”는 설명이 더해졌다.텀블벅 심사 기준에 따르면 다른 곳에 후원금을 기부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금하는 프로젝트는 개설할 수 없다. 텀블벅 측은 “창조적인 시도를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한 사실을 언급,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유기견 돕는 달력을 만들다니 모순”이라며 해당 프로젝트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문 전 대통령 기르던 풍산개 ‘곰이’ ‘송강’ 광주왔다

    문 전 대통령 기르던 풍산개 ‘곰이’ ‘송강’ 광주왔다

    광주 우치동물원에 새 보금자리 마련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 문 전 대통령이 최근까지 직접 키우다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육사와 함께 잔디밭에 나온 곰이와 송강의 활기찬 모습에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우치동물원을 찾아 곰이와 송강을 쓰다듬으며 환영했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와대에 선물로 보내 온 풍산개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퇴임 뒤에도 풍산개들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은 경북대병원 수의학과에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지내다, 대통령기록관과 광주시 간 협의를 거쳐 지난 9일 우치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다만, 대통령기록물이어서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을 갖췄다.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고, 사육비용 등 모든 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는다. 곰이와 송강은 각각 2017년 3월과 11월 태어나 견령은 5~6년생이다. 사람 나이로 치면 30대에 해당한다. 두 풍산개의 건강 상태는 견령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사육사들은 전했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을 위한 적절한 사육공간과 임시 야외 놀이터 등을 마련하고 전담 사육사 2명을 선정했다. 현재 동물원 내에서는 자견인 ‘별’이도 함께 기르고 있다.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만나 함께 지내게 된 것이다. 다만 환경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은 곰이와 송강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은 분리할 계획이다.
  • 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12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진다.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경북대병원으로 차량·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중 우치공원에 있는 동물원에 도착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별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온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송강이 낳은 암컷 새끼 ‘별’도 분양받아 보살피고 있다. 곰이·송강이 오면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상봉하는 셈이다. 다만 이들은 별이와는 당분간 별도 공간에서 지내게 된다. 동물원 측은 곰이·송강을 실내에서 기르며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전날 광주시에 따르면 일반인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치고 놀이시간에만 제한적으로 혀용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냈다. 대통령기록원 측은 이후 곰이·송강의 다른 새끼를 분양받은 서울·인천·대전 등 지자체에 곰이·송강의 사육을 문의했지만, 이들은 여건 등을 이유로 들어 고사했다. 이 같은 요청에 광주시가 유일하게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전날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한 후 연내 승인을 받으면 바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알린 바 있다.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도난, 분실, 부적응에 대비해 곰이·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의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檢, ‘서해 공무원 피격 ’ 文까지 향할까

    檢, ‘서해 공무원 피격 ’ 文까지 향할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르면 주중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박 전 원장 조사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박 전 원장 소환조사 시점을 검토 중이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23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고 시신이 소각된 뒤 관련 첩보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첩보 삭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 9일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구속된 서 전 실장을 대상으로 검찰은 최장 20일 구속수사가 가능했지만 엿새 만에 그를 전격 기소한 것이다.하지만 첩보 삭제 지시 혐의 등은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여기에 관여한 박 전 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서 전 실장을 추가 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구속 후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이때 함께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박 전 원장은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후 검찰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해당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일단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서 전 실장 구속을 즈음해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최종 승인자’라고 밝히면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 정부, ‘7200배 먹튀 논란’ 전북대 교수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허가 철회 최종 의결

    정부, ‘7200배 먹튀 논란’ 전북대 교수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허가 철회 최종 의결

    전북대 교수 1천만원 투자, 720억 수익 논란공무집행방해 혐의… 12월 중 수사 의뢰재무능력 없고 재원조달 인가요건도 미충족 중국계 최대주주 회사로 지분 양도 중단정부가 ‘7200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전북대 S교수의 새만금 풍력발전사업 계획을 멈춰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S교수 일가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새만금 풍력발전 우선사업권을 따낸 뒤 중국계 기업에 주식 지분을 넘겨 무려 7200배의 수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심의한 결과 발전사업 양수 허가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더지오디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사전개발비 부풀리고 허위서류 제출 산업부는 11일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함께 사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재원조달 계획 미이행 1건, 미인가 주식취득 2건, 허위 서류 제출 3건 등 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교수는 자신이 최대주주인 해양에너지기술원을 통해 2015년 산업부로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은 새만금해상풍력의 지분을 확보하고,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하고 가족이 실소유한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로 사업권을 양도한 뒤 다시 중국계 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태국계 회사 ‘조도풍력발전’에 넘겨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기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지난 9일 심의에서 더지오디가 산업부로부터 인가 받은 재원 조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사전 개발비를 부풀려 제출했으며,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전력시장 질서를 왜곡했다고 판단했다. 또 더지오디가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분한 재무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고, 양수 인가 당시 심의했던 재원 조달 계획이 변경돼 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전기위원회는 전기사업법과 행정기본법에 근거해 12일부로 더지오디에 대한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 양수 인가를 철회하기로 의결했다.“지분 매각 중단으로 720억 못 받아” 이로써 더지오디로 넘어간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는 다시 새만금해상풍력으로 되돌려지고 더지오디가 조도풍력발전에 팔려고 했던 지분 매각이 중단됨으로써 지분 매각시 발생했을 수익 720억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더지오디는 산업부의 양수인가 당시 보고한 내용과 다르게 지분 투자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S교수 일가의 ‘먹튀’는 양수인가 철회로 계약에 효력이 없어지면서 지분 매도 과정이 중단돼 이행시 받을 72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조도풍력발전과 S교수 사인간 일부 금전 거래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새만금해상풍력, 더지오디, 조도풍력개발 등 관련 회사 3곳이 발전사업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전기위 심의를 부당하게 방해하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4500억 규모 새만금 풍력사업에자본금 1000만원 업체가 사업 안돼”발전량별 최소 납입자본금 설정 추진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이력 검증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5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같은 해 ‘바다의 날’에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와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재정 능력이 없는 사업자가 지분 양도 등을 통한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발전사업 규모별로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초기 개발자금 확보를 의무화하는 등 발전사업 허가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재무능력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등 신청자의 과거 이력도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규모 재생 발전 사업에 자금, 설계기술 등을 감당하지도 못할 업체가 끼어들어 부당한 이득만 취하고 사업을 망치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급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4500억원 규모인데 자본금이 수억원도 아닌 겨우 1000만원을 가진 S교수가 뛰어들어 사업우선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고 지분 매도를 통한 부당한 수익을 챙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초쯤 발전량에 따라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사업화 의지와 기술·자본이 없는 사업자가 해상부지의 계측기 우선권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풍력발전 계측기 유효기간을 신설하는 등 풍력발전 계측기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UAE를 공식 방문한다”며 “김 실장은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김 실장의 UAE 출장 계획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전과 방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는 무함마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칼둔 특사는 당시 원전과 에너지 안보, 방산, 투자 협력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UAE는 중동외교의 핵심국가로, 특히 UAE 내 바카라 원전 1호기는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장으로 UAE에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육군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2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공식 방문하고 방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의 UAE 방문은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국산 무기 ‘천무’의 운용현장과 과학화 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방산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군사 외교에 나서 첨단 무기 등 우리 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UAE와 레바논에 각각 주둔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 문 전 대통령과 16년 함께…‘마루’의 마지막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문 전 대통령과 16년 함께…‘마루’의 마지막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조금 특별했던 흰 개 ‘마루’가 16살이 된 해 겨울, 사랑하는 주인 곁에서 눈을 감았다. 이미 노견이었던 마루는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활동이 줄어들었다. 17살 찡찡이와 유기견이었다가 2015년 입양된 토리까지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마루가 자신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마루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이자,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다고.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긴 세월을 함께한 반려견이었다. 문 전 대통령에게 마루는 매곡 골짜기에서 제일 잘 생기고 위엄있는 수컷이었다. 전국 곳곳으로 2세도 많이 퍼트렸다. 청와대로 가서는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잘 산 견생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뒷산 다락을 마음껏 뛰어다녔던 마루는 느릿해진 발걸음으로 마지막 산책길, 여느 때처럼 떨어진 홍시감을 먹었다. 그리고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 앉아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숨을 쉬는 마루를 쓰다듬고, 화장하여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 그리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반려동물과의 이별 준비 ·노견·노묘의 기준 - 보통 소형견을 기준으로 8살 이상이 되면 노견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노화 시기가 늦춰져 10살 이상을 노견으로 본다. 고양이는 평균 12살이 넘으면 노묘로 간주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보다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이상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를 찾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노령이 되는 10살이 넘으면 이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심한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문을 열면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고, 실수했을 때 마지못해 혼냈던 기억이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슬퍼진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이었기에 느끼는 슬픔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文 ‘유기견 돕기 펀딩’에 與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모순덩어리”

    文 ‘유기견 돕기 펀딩’에 與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모순덩어리”

    국민의힘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유기견을 돕기 위해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이 그려진 달력과 엽서 판매에 나선 데 대해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진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기견을 돕는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전날 광주시 산하 우치공원관리사무소가 대통령기록관에서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맡아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전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은폐와 월북몰이 혐의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기소된 사실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그 모든 사항을 보고받고 최종 승인했다고 인정했다. 서 전 실장 구속에 대해선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며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은 왜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달력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적었고, 권성동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펀딩 업체 “文 반려견 보내는 진심 호도돼…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 앞서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려견·반려묘 삽화가 그려진 달력과 엽서를 판매해 모금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기획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프로젝트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소개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재임기간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 모두와 이주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와 평산에 살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펀딩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모인 금액은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될 것으로 전해진다.
  • 文 반환한 풍산개 ‘곰이·송강’…광주 동물원에 새 보금자리

    文 반환한 풍산개 ‘곰이·송강’…광주 동물원에 새 보금자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우치동물원은 두 마리의 풍산개를 사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육사를 선정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동물원 측은 곰이와 송강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는 대로 데려올 계획이다. 다만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동물원에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견 ‘별’도 우치동물원이 분양받아 기르고 있어 3년만의 부모견과 자식견의 상봉도 이뤄지게 됐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곰이, 송강을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적응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7일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서욱 전 국방부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달 구속적부심 인용으로 석방됐던만큼, 만일 서 전 실장마저 구속적부심 청구를 했다 혹여라도 풀려나면 ‘세번째 석방’을 맞는 검찰로선 윗선 수사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기소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법조계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일 오전 4시 55분쯤 구속된 서 전 실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22일까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대거 나서 공개 옹호했지만 결국 기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나서 서 전 실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음에도 기소가 이뤄지자, 법조계에서는 검찰 수사 대상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물론 문 전 대통령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구속 기소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를 하라고 지시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0년 10월까지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허위 보고서·발표자료 등을 작성토록 하고,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검찰,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 기소는 서 전 실장 처음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이나 월북 가능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를 배포하고, 유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허위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작성해 준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를 받는다.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를 재판에 넘긴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기소대상에서 빠진 서 전 장관 역시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檢, 노영민 ‘CJ계열사 이정근 취업 로비 의혹’…文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압수수색

    檢, 노영민 ‘CJ계열사 이정근 취업 로비 의혹’…文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압수수색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관련 ‘CJ계열사 취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노 전 실장에게 사기업 인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 위해 CJ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후임자의 인사 추천과정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A씨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A씨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인사비서관 등을 지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B씨는 민주당 중진의원 비서관과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고, 이 전 부총장의 후임으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에 임명된 인물이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이 전 부총장과 B씨의 취업과정에서 당시 청와대가 누구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토교통부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이들이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직에 임명되는 과정에 노 전 실장 등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당시 청와대는 국토부 추천 인사가 가는 자리와 청와대 추천 인사가 가는 자리를 상호 교환하는 형식으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자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의 전임자는 2년 임기를 채워 근무했지만, 후임자로 임명된 이 전 부총장은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 직을 겸임하면서 출근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1년 만에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전 부총장의 후임자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인사 추천과정에 관여한 A씨와 후임자 B씨의 인사 추천과정을 통해 이 전 부총장 관련 혐의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사건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인사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연결되는 구조에 있는 것은 필요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文 ‘유기견 기부’ 달력 출시…“진심 호도 돼 시작”

    文 ‘유기견 기부’ 달력 출시…“진심 호도 돼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가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2023년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의 판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펀딩 기간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며, 목표 금액인 200만원에 도달하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공개 하루 만에 모인 금액은 이미 1290만원(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을 넘었다. 목표로 한 금액의 6배 수준이다. 아직도 펀딩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펀딩 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텀블벅 펀딩은 창작자가 만들고자 하는 창작물을 소개하고 제작을 위한 예산·계획 등을 설명하면, 취지에 공감한 사람들이 후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그 모금액으로 창작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해당 달력은 문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공개됐던 사진을 토대로 그린 일러스트로 꾸며졌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 찡찡이와 토리 등의 그림도 담겼다.게시자는 소개글에서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야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가장 오래 동거한 반려묘 찡찡이는 유기묘였고 대통령 취임후 입양한 검은 개 토리는 유기견이었다”며 “찡찡이와 토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퍼스트캣, 퍼스트독이 되어 버려진 서러움을 보상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시자는 “퇴임 후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납했고, 여당은 규정이 없어 반납했다는 문 전 대통령의 해명은 핑계에 불과하고 위선적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프로젝트 기획사는 다다프로젝트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설명 글 또한 다혜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 윤건영 “文, 화 많이 나 있다…前정부 인사 23명 수사·조사”

    윤건영 “文, 화 많이 나 있다…前정부 인사 23명 수사·조사”

    문재인(얼굴)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공무원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큰데도 현 정부가 ‘문재인 정부 지우기’ 기조 아래 검찰 수사를 통한 정치 보복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으로 읽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에서 “문 정부 장차관 중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 또는 조사를 받았던 사람이 23명이라고 한다”며 “문 정부에 대한 전방위적 사정과 정치 보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나 있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서 전 실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검찰 수사의 최종 목표가 결국 문 전 대통령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윤 의원은 “검찰은 (살해된 공무원이) 실족당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그 가능성에는 치명적 한계가 있다”며 “(공무원이) 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는지, 왜 ‘월북’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 전 실장이 해당 사건 대응 당시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 내용을 근거로 살해된 공무원이 실족했을 가능성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서 전 실장 측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해당 문건을 법원에 제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보고서 속) SI 첩보를 보면 (북한군이) ‘살아 있으면 구해 줘라’라고 말하는 내용이 등장한다”며 “검찰은 (공무원이) 살해 위협을 느껴 피치 못하게 ‘월북’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하지만 (첩보는) 북한은 그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상 언론에 대놓고 수사 지휘를 한 것, 안하무인”이라고 한 장관을 비난했다. 이 밖에 대통령실이 최근 방한한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만찬 행사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데 대해 윤 의원은 “‘똥고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이럴 거면 왜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통일장관이 탈북의사 확인·범죄자 수사의뢰 법제화 추진

    통일장관이 탈북의사 확인·범죄자 수사의뢰 법제화 추진

    정부가 통일부 장관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귀순 의사를 최종 확인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국내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다만 탈북 전 저지른 범죄의 경우 증거 수집의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통일부가 지난 7일 입법 예고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는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으려는 의사를 표시한 북한이탈주민에 적용한다’는 내용의 기존 3조에 2항을 신설해 “통일부 장관이 제3국, 육상, 해상 등을 통해 국내로 온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보호의사를 확인한다”고 했다. 그동안 재외공관장이나 국가정보원 주도의 합동신문에서 탈북인의 보호의사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 통일부 관계자가 참여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통일부 장관이 책임을 지는 형태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기존 보호결정 기준을 명시한 9조에 3항을 신설해 범죄 혐의로 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된 탈북민의 경우 “국가안전보장, 사회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엔 통일부 장관은 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할 수 있다”고 했다.정부의 법 개정 추진은 2019년 살인 혐의를 받는 탈북어민 2명이 북송된 사건 이후 지적된 제도적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쳐온 탈북어민의 귀순 의사가 진정성이 있지 않고 수사를 통해 처벌하기도 사실상 어렵다는 이유로 송환 결정을 내렸다. 이후 탈북어민의 의사에 반해 사지로 몰았다는 ‘강제 북송’ 비판에 직면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 보호와 정착 주관 부처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2019년 강제 북송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엔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에 따라 보호신청을 하면 모두 받았지만 2019년 예외 사례가 발생한 만큼 최종적인 의사 확인에 대한 책임을 통일부 장관에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입법예고한 방안이 실제 입법된다 해도 범죄 혐의가 있는 탈북민에게 실효성 있는 처벌을 내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미 현행법 체계에서도 탈북민의 국내 입국 전 범죄에 대해 국내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했지만 남북 간 형사사법 공조에 대한 합의가 없어 북한에서 벌어진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명확한 증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수사의뢰를 할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입법예고와 대통령 재가 등 절차를 거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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