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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개최” “변동 없다” “10일로 연기” 떠밀린 법무부… 秋·尹 1주일 숨고르기

    “4일 개최” “변동 없다” “10일로 연기” 떠밀린 법무부… 秋·尹 1주일 숨고르기

    “근거에 없는 요청이다. 기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3일 오전 10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개최 일정에 변동은 없다.”(오후 2시 50분 법무부)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인다.”(오후 4시 11분 법무부)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일정을 4일에서 10일로 전격 연기한 것은 윤 총장 징계 이후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최대한 윤 총장의 요구 조건을 받아준 뒤 징계위에서 ‘진검승부’를 펼쳐 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윤 총장 측에 “징계위에서 증인을 채택하면 증인신문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도 법무부의 달라진 기류와 맥을 같이한다.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첫 출근길에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징계=해임’이 아닌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3일 추 장관이 징계위 일정을 연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4일 징계위를 강행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도, 전직 총리도,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활극에 희생되고 말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징계 청구가 부적정하다”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권고로 징계 정당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검찰개혁 소임을 접을 수 없다”며 ‘정면돌파’를 시사한 셈이다. 윤 총장 측이 “형사소송법에 따라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면서 “8일 이후 기일을 열어 달라”고 요구할 때도 법무부는 “이미 당사자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면서 위법하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 발언이 공개된 후 추 장관이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대치 국면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가 4일 징계위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5시쯤 ‘중대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 법무부로부터 감찰 기록을 받았지만 징계위를 하루 앞두고 받은 탓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점, 징계위원 명단 공개를 재차 요구했지만 답이 없는 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징계위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 중 하나였다. 하지만 추 장관이 징계위 일정을 연기하면서 윤 총장 측도 발표 계획을 취소했다. 이후 윤 총장 측은 “법무부가 증인신문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지난 1일 법무부에 증인신문을 신청했다. 감찰 조사 과정에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류혁 법무부 감찰관, 채널A 사건 수사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박영진 전 대검 형사1과장, ‘판사 사찰 의혹’ 관련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법무부는 ‘징계위가 증인신문을 채택하면’이란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실제 증인신문이 이뤄질지 여부는 징계위 당일 결정된다. 징계위가 열리기 전까지 양측은 징계위원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사생활 침해, 징계 공정성, 원활한 위원회 활동 침해 우려를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하자 윤 총장 측은 “징계 혐의 대상자에게 명단을 주는 게 사생활 침해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이의신청을 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이의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면서 “위원회 명단은 전부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호영 “尹 퇴임 후 직업 자유”… 하루 만에 백기

    주호영 “尹 퇴임 후 직업 자유”… 하루 만에 백기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불참’을 선언하라고 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일각의 반발에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섰다. 주 원내대표는 3일 라디오에서 윤 총장에 대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 “윤 총장은 가장 중립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지금부터 정치할 계획을 갖고 직무를 행사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조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퇴임 이후에 뭘 하고 안 하고는 헌법이 보장한 직업선택의 자유이고,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와 관련해서는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며 “대선 때 후보가 정리되면 반문(반문재인)표는 야권 지지로 다 모일 것이기 때문에 당장 우리 당에 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지가 낮고 저쪽(윤 총장)이 높다고 해서 초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정당·공정성’ 주문 1시간 뒤 법무부, 尹징계위 10일로 재연기

    文 ‘정당·공정성’ 주문 1시간 뒤 법무부, 尹징계위 10일로 재연기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을 가를 검사징계위원회가 4일에서 오는 10일로 다시 연기됐다. 법무부는 애초 지난 2일로 예정됐던 징계위를 4일로 연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재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징계위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나온 직후 돌연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강공 일변도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제동을 건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 직무집행정지 이후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재판과 법무부 감찰위원회까지 연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징계위 재격돌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윤 총장 측 요청에 따라 한 차례 징계위 심의 기일을 연기했던 법무부의 ‘4일 징계위 개최’ 의지는 3일 오전까지만 해도 완고했다. 윤 총장 측이 오전 징계위 연기 신청서를 내자 “이미 한 번 연기했는데 또 연기하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면서 “일정 변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오후 2시 40분쯤 징계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원회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미리 내려놓은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전날 법무부 차관 인사가 윤 총장에 대한 해임 강행 수순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결국 문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쯤 법무부가 재연기 입장을 냈다. 법무부는 알림 메시지를 통해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오는 10일로 심의 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받은 이 신임 차관도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징계위 참석은 저의 임무”라면서 “판사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처리하겠다.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철벽 40%’ 깨졌다… 진보층·호남마저 이탈

    文 ‘철벽 40%’ 깨졌다… 진보층·호남마저 이탈

    윤석열 직무정지 후폭풍에 6.4%P 하락 민주 동반 하락… 국민의힘 2.3%P 앞서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현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진보·호남 등에서 지지율 이탈 현상이 두드러져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 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평가는 5.1% 포인트 오른 57.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의 41.4%였다.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08%)보다 낮아진 것도 처음이다. 아무리 떨어져도 40%대를 유지해 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건 핵심 지지층인 진보·여성층과 호남권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이념 성향별 지지율을 보면 진보층(72→64.2%·7.8% 포인트↓)의 낙폭이 중도층(41.3→35.8%·5.5% 포인트↓)보다 더 컸다. 중도층의 이탈이 심화된 상황에서 진보층의 지지 철회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층(46.8→37.7%·9.1% 포인트↓)에서도 낙폭이 컸다. 권역별로는 ‘진보의 심장’인 광주·전라(72.2→58.3%·13.9% 포인트↓)에서 두 자릿수 민심 이탈이 발생했다. 윤 총장을 통해 ‘충청대망론’ 띄우고 있는 대전·세종·충청(45.4→30.5%·14.9% 포인트↓)에서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역전했다. 국민의힘은 3.3% 포인트 오른 31.2%, 민주당은 5.2% 포인트 떨어진 28.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건 4개월 만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검찰개혁으로 포장해 윤 총장을 징계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국민들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보고 있고, 이제는 진보·호남까지 ‘너무 심하다’는 여론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윤석열 찍어내기로 보는 시선 경계… 文, 추미애 직진에 급제동

    윤석열 찍어내기로 보는 시선 경계… 文, 추미애 직진에 급제동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논의할 검사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3일 징계위가 10일로 전격 연기된 것은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통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맞물린 ‘속도조절’이란 의미다. 결과적으로 ‘추·윤 갈등’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절차 강행에 제동을 건 셈이다. 그동안 추 장관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윤 총장을 몰아붙여 법원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려 여론이 악화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징계위가 늦춰졌다고 해서 징계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처리 등 제도적 측면에서 검찰개혁의 본질을 되살리기 위한 ‘전열 정비’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특히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의 법무부 차관 인사가 윤 총장에 대한 해임·면직 등 중징계 강행 수순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당연직 징계위원인 차관을 공석으로 둔 채 징계위를 열 수 없어서 앞선 인사 때 이미 검증이 끝났던 이용구 차관을 발탁한 것이지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이나 ‘찍어내기’를 염두에 둔 게 아니란 것이다. 청와대는 이 차관을 추 장관 대신 징계위 위원장 대행을 맡지 않도록 한 것도 문 대통령의 뜻임을 밝히면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징계위의 결론을 예단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지금껏 문 대통령은 징계위의 절차적 정당성·공정성을 수차례 밝혔고, 양측의 주장이 충분히 토론될 수 있게 하라는 취지였다고 한다. 다만, 청와대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정해진 결론 없음’을 거듭 밝힌 이면에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더라도 문 대통령의 의중과는 무관함을 강조하려고 ‘퇴로’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해임·면직 등 중징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심한 정국 혼란과 국민적 피로감이 임계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파국을 막고자 ‘정직’ 등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징계위를 열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위를 예상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했다. 1주일의 시간을 번 만큼 ‘동반 퇴진’ 등 정치적 해법을 모색할 여지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둘 다 물러날 뜻이 없는 데다 청와대발(發) 속도조절은 흠결 없는 절차라는 명분에 방점이 있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징계위를 ‘8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구했지만, 법무부가 10일로 결정한 이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처리할 계획이다. ‘추·윤 갈등’으로 희석됐던 검찰개혁의 본질을 되살리고, 공수처법을 통과시켜 ‘검찰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를 만드는 게 우선이고, 윤 총장의 ‘정리’는 그다음이라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징계위를 두세 번 할 수도 있는데, 논란이 길어지면 공수처 처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9일 반드시 공수처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애초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정지시킨 때부터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간 셈”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한진중공업 선각공사부 사번 23733 김진숙’.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60)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정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에는 동료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2019년에는 다른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투병 중인 몸으로 부산에서 대구까지 걸었던 그다. 이제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해 노동계와 여성계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측은 김 지도위원의 복직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해고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패소한 김 지도위원에게 해고기간에 따른 임금·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금속노조 법률원은 “회사가 해고 등 고용관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노사간 합의로 근로자가 복직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 경우 업무상 배임이 문제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981년 첫 여성 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당시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산재 환자 불이익 처우 등을 지적하고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간 뒤 해고됐다. 1987년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민주화 이후 법률에 의해 꾸려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회)는 뒤늦게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2009년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거쳐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권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김 지도위원은 회사와 협상 과정에서 본인이 걸림돌이 될까 늘 조심스러워했고, 이 때문에 복직이 더 미뤄졌다”며 “저희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복직을 촉구하는 농성을 할 계획이다. 여성계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지난한 성차별의 역사와 결별하고 성평등 정의를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지난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0개 여성단체와 개인 3700여명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이들은 “여성노동자 김진숙이 최후의, 최장기 해고노동자일 수 있는 것은 한국 사회의 심각한 성차별적 노동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지금도 조용히 사라져가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김진숙의 현실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숙의 복직은 성별이나 부양가족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독립적 생활자로서 안정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성평등 세상의 시작”이라며 “여성노동운동가 김진숙의 복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도위원이 지난 6월부터 마지막 복직 투쟁을 하던 중 암이 재발했다. 결국 지난 10월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재수술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놓인 한진중공업 작업복 한 벌은 그의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4개 여론조사 업체 공동조사…긍정평가 44%‘윤석열 징계 잘못’ 50%…‘잘했다’는 30%‘추미애 잘못’ 38%…‘윤석열 책임’의 2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월 30일∼지난 2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시작한 지난 7월 2주차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NBS 조사에서 가장 높았던 53%(9월 1주차)와 비교하면 9%p 하락한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0%였고 ‘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윤석열 총장 책임이 더 크다’(18%)의 2배를 넘었다. 검찰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는 의견이 55%,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28%로 나타났다.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 윤석열 검찰총장이 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2%, 정의당 7% 순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로 나왔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람 치려다 역풍’, 제도 통한 검찰개혁 물거품되나

    ‘사람 치려다 역풍’, 제도 통한 검찰개혁 물거품되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만 부각되고 검찰개혁이란 본질은 잊혀지면서 여권에서도 “이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왜 싸우는지 잊을 지경”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상황이다. 최우선 순위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이 ‘윤석열 찍어내기’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서 그간 이뤄 낸 제도 개혁의 성과까지 빛이 바랬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에 이어 출범 당시부터 강력한 검찰개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개혁안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상당한 수준까지 이뤄 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본인 및 가족 수사 등으로 조 전 장관이 물러나고 올 초 추 장관이 취임하면서 검찰개혁 이슈는 추·윤 갈등으로 급격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여당에서는 추·윤 갈등이 검찰개혁의 부수적 부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양측 갈등은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등 폭발력이 큰 이슈로 여론의 관심을 독점했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1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추·윤 갈등에 대해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38%,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18%,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검찰개혁 작업이란 본질보다는 추 장관·정부 대 윤 총장·검찰의 갈등 구도만 남은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은 제도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추 장관의 검찰개혁 방향성이 검찰총장이라는 특정 지위에 있는 사람을 내치는 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제도적 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제도적 검찰개혁을 완비하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느냐”며 “저쪽(추 장관과 윤 총장) 싸움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거세지는 추·윤 갈등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당장 추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본질적인 제도적 개혁을 위해서도 추 장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내 지도부는 통화에서 “양쪽 싸움에 국민들이 지쳐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당내에도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흘러가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더라도 본래 목표로 했던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공수처 역시 여당의 일방적 입법을 통해 출범할 경우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윤 총장과 법무부의 갈등을 보면 절차적 흠이 있는 상태에서 (법무부가) 밀어붙이고 있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의문”이라며 “그렇다면 나중에 공수처가 만들어졌을 때 그게 비단 이번 정권이 아니더라도 이런 수사를 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與 자신감의 근원 文대통령 지지율 흔들…“더 세게” vs. “부드럽게”

    與 자신감의 근원 文대통령 지지율 흔들…“더 세게” vs. “부드럽게”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3일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크게 이긴 이후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없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던 진보층과 호남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데다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봉합할 해법도 여전히 보이지 않아 고심은 더 깊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의 진단도 달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됐다가 국회로 복귀한 이낙연 대표는 “저희들이 더 잘하겠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검찰과의 갈등을 완화하고 입법 단독 드라이브의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으나 이 대표는 속도전에 무게를 뒀다. 당내에서도 최저 지지율 기록의 원인이 핵심 지지층 이탈로 분석된 만큼 지지부진한 개혁 성과 때문이라는 결론이 다수였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핍박한다 해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윤석열 하나 못 잡느냐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핵심 당직자도 “지지율 보고 가면 무너진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입법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며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 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야 하는 만큼 원내 전략을 초강경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레임덕 전초라는 해석에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 역대 정권이 집권 4년차에 여지없이 무너졌던 것은 초대형 비리, 여권 내 분열 등이 원인이었으나 현재 상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4년차에 최순실 게이트, 이명박 정부는 박영준·최시중 비리, 노무현 정부는 바다이야기 정권 실세 외압 비리에 시달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레임덕은 행정부가 말을 듣지 않을 때부터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180석의 강력한 무기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 권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지지층의 지지 철회가 국민의힘 지지율로 옮겨 가지 않았기 때문에 더 분발하면 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금까지는 ‘친문(친문재인) 원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흔들린다면 내년 4월 보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분열할 가능성도 나온다. 청와대 역시 곤혹스러워했다. 그간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취지를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추 갈등 등으로) 국민께 송구한 상황”이라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원조받는 나라에서 돕는 나라로”…대한민국 성장기 한눈에

    “원조받는 나라에서 돕는 나라로”…대한민국 성장기 한눈에

    경제·인문사회硏 주최…부처 140여개 기관이 참여문재인 대통령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언문 발표‘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개념’ 업그레이드 역할 모색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전환한 대한민국의 다양하고 풍부한 국제협력 경험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주최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국책 연구소 등 총 14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코로나19 시대 이후 ‘세계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국이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이후 10년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이 수행해 온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 우수사례를 집대성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36개 기관이 100여가지 우수사례를 교육, 공공행정, 농림수산, 문화, 보건의료, 산업(산업, 과학기술, 지역개발 등), 기타(인도적 지원 등) 등 25개 주제로 나눠 9~10일 이틀에 걸쳐 발표한다. 발표 현장은 온라인으로도 중계된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K-방역’과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도 집중 모색한다.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며 처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박람회 개막식 영상 축사와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언문 발표를 통해 한층 발전된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범국민 박람회로 치러진다. 현장에는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이 전시되며, 기관별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도 방문할 수 있도록 기관 웹사이트로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글로벌 코리아 포럼(GKF) 기관 주요 추진 사업을 홍보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문화 전문가와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및 아티스트의 문화공연을 접목한 온라인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아리랑국제방송은 남북정상회담 ‘내외신 기자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한국과 지구촌이 함께 나아가는 특별한 동행!’ 등의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원은 캄보디아, 한국, 말레이시아가 참여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코로나 극복 희망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박람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어 K-방역과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행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고 국가의 소프트 자산으로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홈페이지(https://globalkoreaconvention.kr)에서도 볼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진보·호남서도 빠지기 시작한 文지지율…콘크리트 균열

    진보·호남서도 빠지기 시작한 文지지율…콘크리트 균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현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진보·호남 등에서 지지율 이탈 현상이 두드러져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 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평가는 5.1% 포인트 오른 57.3%를 각각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평가 간 격차는 19.9% 포인트다. 이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의 41.4%였다.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08%)보다 낮아진 것도 처음이다. 아무리 떨어져도 40%대를 유지해 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건 핵심 지지층인 진보·여성층과 호남권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이념 성향별 지지율을 보면 진보층(72→64.2%·7.8% 포인트↓)의 낙폭이 중도층(41.3→35.8%·5.5% 포인트↓)보다 더 컸다. 중도층의 이탈이 심화된 상황에서 진보층의 지지 철회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층(46.8→37.7%·9.1% 포인트↓)에서도 낙폭이 컸다. 권역별로는 ‘진보의 심장’인 광주·전라(72.2→58.3%·13.9% 포인트↓)에서 두 자릿수 민심 이탈이 발생했다. 윤 총장을 통해 ‘충청대망론’ 띄우고 있는 대전·세종·충청(45.4→30.5%·14.9% 포인트↓)에서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역전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 포인트 오른 31.2%, 민주당은 5.2% 포인트 떨어진 28.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건 4개월 만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검찰개혁으로 포장해 윤 총장을 징계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국민들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보고 있고, 이제는 진보·호남까지 ‘너무 심하다’는 여론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2주 결석’ 이낙연 “결단 임박”…9일 ‘운명의 날’

    ‘2주 결석’ 이낙연 “결단 임박”…9일 ‘운명의 날’

    복귀하자마자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李 “인내 필요하지만 결단 임박했다”내일 (4일) 김종인 대표와 회동 예고공정경제3법, 5·18 특별법 해결 주목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한 여야는 입법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정기국회 입법상황을 점검하고 4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예고하며 ‘2주 결석’ 만회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국회 첫 공개 일정으로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잡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결에 거리를 두고 본인이 제안한 15개 미래법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면서 그동안 노력해온 간사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야당과 협의와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어쩌면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다 결단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자 당 지지자들의 열망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가정보원법·경찰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정기국회 내에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정원법과 경찰법 개정안은 각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4일 또는 7일 법안소위에서 의결하고 전체회의를 통과시키면 9일 본회의에서 일괄처리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이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도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상임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무위원회도 이날 처음으로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을 소위에서 논의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경제에 관련한 법률인 만큼 야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9일 처리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김 위원장의 4일 회동에서 공정경제 3법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 1일 김 위원장과 만남을 가지려고 했지만 지난달 22일 자가격리가 되면서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찬성하지만,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반대하는 공정경제3법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등에 이 대표가 협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15개 미래법안은 ▲개혁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국정원법·경찰청법·일하는 국회법·이해충돌방지법) ▲공정법안(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민생법안(중대재해기업처벌법·고용보험법·필수노동자보호지원법·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정의법안(5·18 특별법 2개·4·3특별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北 대남 공세 강화 이유가 북한 주민의 文대통령 호감 때문?

    北 대남 공세 강화 이유가 북한 주민의 文대통령 호감 때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이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배경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8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방북 당시 문 대통령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 ‘만나서 반갑다. 우리 민족은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연설 내용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이라며 “한국 드라마의 영향도 크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도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나 한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즉,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문 대통령이 북한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나 남북 관계 개선은 더욱 어려워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주민, 문 대통령에 큰 호감”…김정은,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北주민, 문 대통령에 큰 호감”…김정은,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2018년 방북 당시 연설로 인기“北,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최근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 이유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8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방북 당시 문 대통령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 ‘만나서 반갑다. 우리 민족은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연설 내용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문 대통령을 향한 높은 호감이 자신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나 한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아쉽지만 문 대통령의 인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아질수록 문 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든 역설적인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문재인 대통령, 2018년 사상 최초로 북한 주민 상대로 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사상 최초로 북한 주민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5.1 능라도 체조 경기장에서 북한 관람객을 상대로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확약했다.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께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일침에 추미애, ‘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법무부 초보적 실수”(종합)

    文 “절차적 정당성 담보하라” 발언 직후법무부 징계위 2일→4일→10일로 연기尹 “공판기일, 소환장 송달후 5일 이상 유예”처음엔 문제 없다던 법무부 文발언 후 변경검찰 내부 “법무부가 초보적 실수한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10일로 재연기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라’고 발언이 나오면서 이를 의식해 연기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해서는 안 될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법무부 “절차적 권리·충분한 방어권 보장 위해 10일로 연기” 법무부는 3일 알림을 통해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이고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오는 10일로 심의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한 방어할 기회를 부여했고 공정하게 징계위를 열려고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 언급은 앞서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서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 있다며 추 장관의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이 위법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효력은 정지됐고 이후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추 장관 측근 인사들의 잇단 사퇴 행렬이 이어졌다.尹측 “법무부, 형사소송법상 공판기일 5일 이상 유예 위반” 재연기 신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는 당초 지난 2일이었다. 그러나 윤 총장 측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여기에 징계위에서 추 장관을 대신할 고 전 차관이 징계위 개최에 반대하며 사임을 하면서 후임 차관 인선 등으로 법무부는 4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다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법무부는 4일로 기일을 지정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윤 총장 측 신청을 거부했다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기일을 지정하면서 5일 이상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것은 법무부가 정말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심의는 10일로 재차 연기됐다.文, 秋 향해 “윤석열 징계위,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매우 중요”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갈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 결정이 있은 지 9일만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청와대와 윤 총장의 정면충돌’, ‘징계 수위를 정해 둔 윤 총장 제거 작전’ 등의 관측이 이어지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즉 법 규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징계위가 열리도록 하되, 징계위 개최 시점, 연기 여부, 나아가 내용에 대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대변인은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며 “징계위를 하는 동안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슈픽] ‘윤석열 블랙홀’에 충청·전라·부산 與지지층 돌아섰다

    [이슈픽] ‘윤석열 블랙홀’에 충청·전라·부산 與지지층 돌아섰다

    1일 尹 직무복귀…文 긍정평가 7.7%p 급락與, 충청·전라·부산 공들였지만…지지층 이탈윤석열 총장, 이슈 빨아들이는 ‘블랙홀 효과’與 “秋·尹 갈등서 빨리 벗어나야”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역별 여론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은 세종의사당 건립,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 포인트 하락한 37.4%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5.1% 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는 19.9%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1일 긍정 7.7%p 급락·부정 6.6%p 급등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최근의 긍정평가 하락폭이다. 긍정평가는 지난달 30일 44.4%로 약 2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달 1일에는 36.7%로 이틀 만에 무려 7.7%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달 30일 51.5%에서 이달 1일 58.1%로 6.6% 포인트 급등했다.1일은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임시 회의를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직무정지, 수사의뢰는 모두 부적절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린 날이다. 윤 총장은 법원 판단에 따라 이날 직무에 복귀했다. 이런 상황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눈여겨 볼 부분은 지역의 지지율 변화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5.4%에서 30.5%로 무려 14.9% 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는 72.2%에서 58.3%로 13.9% 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41.4%에서 31.0%로 10.4%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서울과 인천·경기의 하락율은 2.0~2.5% 포인트에 그쳤다.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3곳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다. 여권은 세종의사당, 가덕도 신공항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지역 민심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과 관련한 갈등, 직무 복귀가 모든 이슈를 흡수해버린 모습이다. 특히 윤 총장의 출생지는 서울이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충청권 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秋·尹 갈등에 충청권 지지율 급락 이념성향별로도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율은 진보층(7.8% 포인트)이 중도층(5.5% 포인트)보다 높았다. 성별 분석에서도 주요 지지층인 여성 하락율(9.1% 포인트)이 남성 하락율(3.6% 포인트)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고, 진보 진영 내 분열이 생기면서 지지자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정당 지지도도 급변했다.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 2주 이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양당 격차가 여전히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은 3.3% 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5.2% 포인트 하락해 민주당이 더 큰 하락율을 경험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3.2% 포인트 급락했고, 다음으로 하락율이 높은 곳이 부산·울산·경남(7.7% 포인트), 광주·전라(6.4% 포인트)였다. 또 핵심 지지기반인 진보층의 지지율이 57.2%에서 47.3%로 9.9% 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갈등 구도에서 빨리 벗어나 검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하락은 국민,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면서 “스크럼을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사적, 개인적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국가권력과 관련한 중대한 법들이 민주적 통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징계위원회 절차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첫 언급 “절차적 정당성·공정성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고히 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징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징계절차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징계위가 열리는 동안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날 법무부는 내일(4일) 징계위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총장 법률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전날 “형사소송법에는 첫 번째 공판기일은 소환장이 송달된 뒤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며 8일 이후에 기일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미 지난달 24일 징계청구서 부본을 전달했고, 26일 기일 통지가 돼 첫 기일로 예정됐던 2일까지 5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충족했다”며 “송달 이후 4일로 징계위를 이틀 연기하는 것에는 5일 규정이 새롭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2일에서 4일로 징계위를 연기한 것 역시 “당사자가 기일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날고 싶었던 ‘천재 맹인 소년 작곡가’의 꿈, 끝내 스러지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날고 싶었던 ‘천재 맹인 소년 작곡가’의 꿈, 끝내 스러지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생후 3개월에 실명, 독학으로 9살 첫 작곡80년대 초중생 시절 국제작곡대회 줄입상맹학교 안마 수업 거부 후 거리로…된서리지도자 못 찾고 생활고… 대중 관심 사라져전위음악 작곡가 맹인 송율궁씨 현실 암울40년 흘러도 장애예술인 지원 미미 여전 “장애예술인, 체계적 관리·조사·교육 미흡”“체계적인 양성 계획·활동장 마련해야”누군가는 기억할 것이다. 1980년대 언론이 대서특필했던 ‘천재 맹인소년 작곡가’ 송율궁(48)씨. 생후 3개월에 실명(1급 장애)했다. 맹인과 가난의 굴레 속에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독학으로 피아노와 작곡법을 터득해 9세에 처음 작곡을 했다. 맹인을 위한 수학 학습도구인 고무화판에 셀로판지를 대고 점자처럼 오선지를 그려 나갔다. 그는 모든 일상의 소리를 음악화하는 ‘전위음악’을 선보였다. 11세 때인 1983년 일본 도쿄국제작곡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현대음악제 등 각종 음악대회를 휩쓸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미국의 유명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는 “이 소년의 음악이 나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극찬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15살에 첫 작곡발표회를 갖는 그에게 성금(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의 베토벤’ 꿈꾼 맹인 작곡가무관심 속 병세 악화로 활동 중단 그러나 ‘한국의 베토벤’을 꿈꿨던 송씨는 맹학교 재학시절 안마 수업을 거부하고 뛰쳐 나오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지도자를 제대로 만나지 못해 지하철에서 구걸하며 공연과 현대음악당 건립 비용 마련에 나섰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어렵게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몇 차례 작곡발표회도 가졌지만 대중의 관심은 곧 멀어졌다. 이후 10년간 보이지 않던 그의 충격적 소식이 전해졌다. 평생 그를 뒷바라지한 어머니 송혜미자(76)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아들이 많이 아프다며 “혼자서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고 울먹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거동이 힘들어져 음악 활동을 못 한다고 했다. 천재라 불렸던 송씨는 여전한 빈곤 속에 현대음악 작곡가로서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송씨와 같은 시각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5만 3055명이다. 이 가운데 시각장애 예술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장애예술인 현황조차 파악 안돼”“여전히 개인 재력 의존 현실” 김예지 “장애인, 비장애인보다 작품발표 기회 적고·정보 접근도 어려워” 유경민 한국장애인개발원 연구기획팀장은 “장애예술인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각장애 예술인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장애인예술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개인 집안 재력이 아닌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장애예술인 양성 관리나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에서 장애예술인이 지원받은 비율은 올해 3.5%에 그쳤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은 올해 1.6%,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1%도 못 미쳐 더 열악했다. 김 의원은 “예술활동증명을 받기 위한 기준 중에 하나가 공개발표 실적인데, 장애예술인은 비장애예술인에 비해 작품(공연)발표 기회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혜택이 있어도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서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정보를 얻어 신청을 하려고 해도 그 절차 과정에 접근이 어려워 포기해버린다”고 지적했다. 시각장애인은 한빛맹학교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음악 교육을 부분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직업적 예술인으로서 성장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장애예술인지원법 10일 첫 시행“실태조사, 예산 확보 못해 2022년에” 김정숙 “시각장애인 꿈, 장애물 없도록 노력”단체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실질 도움을” 올해 6월 제정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법이 오는 10일 시행된다. 제2조는 ‘장애예술인은 문화국가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하는 존재로서 정당한 존중을 받아야 하고, 그 능력과 의사에 따라 예술 활동에 종사하고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그 바탕이 될 ‘장애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산 확보가 안 돼 2년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는 서울맹학교를 찾아 “시각장애인들의 꿈이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애인 단체들은 보다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장애예술인에 대한 정부의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공감 능력도 부족하다”면서 “‘5년 내 예술인 100명 키우기’처럼 체계적인 양성 계획과 활동의 장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 “장애예술인 공연장·연습장 건립에예산 250억 확보… 전년比 100억↑”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장애예술인 공연장·연습장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을 250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지난 8월부터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워크숍 형태의 아카데미 과정을 신설해 모집하고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서울문화재단에서도 공모를 통해 강사매칭 등 교육을 일부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장애인 연주자 양성사업’에서 나이나 공연횟수 등에 상관 없이 적정 인원을 선발해 전문 강사를 통한 프로그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장애예술인 제도와 교육 관련 문의는 문체부 예술정책과(044-203-2720)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속보] 문대통령, 윤석열 징계위 가이드라인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다음날 열릴 예정인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윤 총장 징계위가 해임 등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해서는 안 되며, 청와대에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임명된 신임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도 공정성 확보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징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징계절차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현재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예단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주길 당부드린다”면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남 혁신학교 논란 되풀이, 경원중 반대 강동고 철회

    강남 혁신학교 논란 되풀이, 경원중 반대 강동고 철회

    서울 강남 지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또 다시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하면서 서울 강남 3구 지역에서 서초구 경원중과 송파구 배명중, 강동고를 마을결합 혁신학교로 결정했다. 이가운데 특히 서초구 경원중 학부모들이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면서 시위에 나섰다. 강동고도 지난달 27일 교장이 직접 마을결합형혁신학교 지정 철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강동교 교장은 “최근 중3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주민 밴드나 맘카페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부정적인 입소문과 관련하여 해명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미 우리 학교는 올해 마을결합형중점학교로 지정되어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금 확충을 통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명칭이 마을결합형혁신학교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고 측은 학부모,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진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오해와 거부감 등 지역 주민들의 심각한 반대의견에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의 혁신학교 지정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혁신학교 지정 절차에서 재직 교사 80%, 학부모 986명 중 설문에 참여한 636명의 69%가 동의했다”면서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도 중요한 한편, 절차적 미비를 지적하시는 의견이나 혁신학교 전환에 대한 우려 역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원중학교 혁신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에는1만명 이상이 참여해 공청회, 설명회 등 필수 절차없이 졸속 행정처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2018년 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 결국 교육청의 시도를 무력화시킨 것은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내년 3월 1일 기준 서울시교육청은 모두 241개의 서울형혁신학교를 운영중이며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4곳을 올해 신규 지정했다. 서울형혁신학교는 초등학교가 176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지역별로는 중랑구 20곳, 은평구 15곳, 강서구와 관악구 14곳, 영등포구와 광진구 12곳 등의 순으로 다수 분포해 있다. 흔히 강남 3구라 불리는 강남구는 9곳, 서초구는 4곳, 송파구는 6곳 등으로 혁신학교 숫자가 적은 편이다. 즉 상대적으로 사교육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공교육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가 높은데 이는 강동고 교장이 혁신학교 철회 이유로 부정적 입소문을 든 것이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을 통해 혁신학교로 지정되어도 학생들의 학력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평론가는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낮다고 알려진 것은 통계 해석의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학교가 처음 운영된 것이 2009년인데 2013~2015년 사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로 판정된 학생 비율이 늘어난 걸 혁신학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학력저하의 원인으로 전체적인 사회 양극화가 학력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아울러 하위 성취수준 학생에 대한 공교육의 대응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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