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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조금 변해도 뒤집혀”… 인천 표심몰이 나선 이재명

    “지지율 조금 변해도 뒤집혀”… 인천 표심몰이 나선 이재명

    명룡 대전 승리·지역구 사수 의지인천 동·미추홀을 등 후보 지원사격민주연합, 24세 이하 기본소득 공약文 전 대통령, 부산 사상 배재정 지원 4·10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이틀 ‘인천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여당 잠룡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의 소위 ‘명룡대전’에서 승리해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인천 전 지역에 바람을 일으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후보 지지를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이성을 잃은 정권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완전히 절대 군주가 돼 가고 있는 것 같다. 권력 행사도 매우 폭력적이고 일방적으로 무도하게 한다.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남 후보 현장 유세에선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점을 언급하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해 길바닥에 나앉았고, 이 세상 하직한 분들도 계신다. 이럴 때 국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정부가 피해를 선구제하는 데 많아 봐야 1조∼2조원 들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1000조원이나 들여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다. 불법 관권선거운동에 쓸 돈은 있어도 그 돈은 없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중·강화·옹진을 찾아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서도 최근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의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을 언급하며 “벌거숭이 임금 놀이하나. 대통령이 대단한 존재인가. 5년간 권력 맡긴 머슴 아닌가. (국민들은) 통치자나 지배자를 뽑지 않았다”고 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이 2곳을 제외한 11곳을 싹쓸이했다. 당시 남 후보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171표 차로 졌고, 조 후보는 배준영 의원에게 3200여표 차로 졌다. 이 대표는 “저희가 분석한 결과 (지역구) 49곳은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좀만 떨어지고, 저쪽이 좀만 오르면 (판세가) 다 뒤집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일 재판 출석으로 공개 일정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 보여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0∼7세에게 월 50만원, 8∼24세에게는 월 3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전면 도입을 공약했다. 이 대표가 주장한 ‘민생회복 지원금’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시를 찾아 파란 점퍼를 입고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 등반에 나섰던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배재정)을 비롯해 양산갑(이재영)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 李, 친문 임종석 끌어안았는데… ‘중도 확장력’ 유승민과 선긋는 韓

    李, 친문 임종석 끌어안았는데… ‘중도 확장력’ 유승민과 선긋는 韓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수도권과 충청권 후보들의 지원 유세 요청이 확대하고 있지만, 유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선 긋기로 ‘각자 행보’에 그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여당 지도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천 파동의 중심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포옹을 떠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1일 대전에서 박경호(대덕)·이상민(유성을)·윤소식(유성갑) 후보 등을 지원 사격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 후보 측에서 먼저 유세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만 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광폭 행보 중이다. 여기에는 여권의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유 전 의원의 쓴소리가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실제 유 전 의원은 방문하는 유세 현장에서 정부의 진심 어린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전국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만난 적이 없다. 한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내 비주류의 행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에서 임 전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친문(친문재인) 배제’의 중심에 섰지만, 결국 지역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와 만나 포옹을 나누며 ‘원팀’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그만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고 쓰는 등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포토] ‘벚꽃길서 시민들과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 ‘벚꽃길서 시민들과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

    1일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부산 사상구를 깜짝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 후보와 괘법동에 있는 낙동강 벚꽃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재명·임종석은 포옹했는데…한동훈·유승민은 ‘선긋기’

    이재명·임종석은 포옹했는데…한동훈·유승민은 ‘선긋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수도권과 충청권 후보들의 지원 유세 요청이 확대하고 있지만, 유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선 긋기로 ‘각자 행보’에 그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여당 지도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천 파동의 중심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포옹을 떠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1일 대전에서 박경호(대덕)·이상민(유성을)·윤소식(유성갑) 후보 등을 지원 사격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 후보 측에서 먼저 유세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만 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광폭 행보 중이다. 여기에는 여권의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유 전 의원의 쓴소리가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실제 유 전 의원은 방문하는 유세 현장마다 정부의 진심 어린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전국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만난 적이 없다. 한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내 비주류의 행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에서 임 전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친문(친문재인) 배제’의 중심에 섰지만, 결국 지역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와 만나 포옹을 나누며 ‘원팀’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그만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고 쓰는 등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현기영 “진심으로 애도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제주 4·3을 4·3으로 부르자”

    현기영 “진심으로 애도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제주 4·3을 4·3으로 부르자”

    “1948년 그날, 4·3은 항쟁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4·3의 도화선이 됐으니까요. 그러나 5·18광주민주화운동도 5·18이라고 부르듯, 당분간은 4·3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진정으로 제대로 애도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현기영(83) 작가는 지난 25일 제주시 조천읍 ‘시인의 집’ 동네책방에서 애독자를 대상으로 ‘수급불류월’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4·3 정명(正名)으로 가장 적합한 이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수급불류월,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4·3정명은 4·3으로 이름 지어도 좋을 듯 그는 항상 독자를 만나 책에 사인할 때마다 한결같은 단어를 써 책을 건넨다. 바로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이다. ‘물이 아무리 급하게 흘러가도 물에 비친 달그림자는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세상의 어떤 풍파가 몰아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4·3을 폄훼하고 왜곡하고 부정하는 분위기를 목도해서 슬프다”고 말한 뒤 “4·3은 이름짓지 못한 역사지만 마치 4·3의 진실은 변하지 않듯이, 4·3을 흔드는 기류에 절대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산문학상을 받은 ‘제주도우다’의 배경이 되는 조천읍 작은 동네책방에서 애독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작가로서의 삶과 자신의 저서들에 얽힌 4·3 사연들을 풀어놓았다. 그는 4·3사건이 발발한 지 삼십년 되던 해인 1978년 출간한 ‘순이삼촌’이 불온 서적으로 낙인찍혀 10년간 판금되고 그 역시 잡혀가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고문 당할 때도 국가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올가미를 씌우지 못했다. 그는 “변호사는 4·3을 공부해야 하고 법정에서 4·3에 대해 서술하게 되면 끝내 모든 진상이 드러날 게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4·3의 참사는 국가폭력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고 민중을 보호하는 대신, 민중을 파괴해버린다면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 의문을 품게되는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 4·3이 걸어온다… 두번의 악몽 끝에 마지막으로 4·3영령들에 바치는 공물로 ‘제주도우다’ 완성 사람들은 그가 나타나면 “저기 4·3이 걸어온다”고 말한다. 4·3을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어린시절 7~8살 때 온 섬이 불타는 모습을 목격한 그에게 4·3은 내면의 억압이다. 그는 “4·3에 부채의식같은 게 있었다”며 “당시 보안사에 끌려가 고초를 당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순문학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시인의집’ 동네책방 주인이자 시인인 손세실리아(61)씨는 “ ‘제주도우다’ 가제본을 읽고 선생님의 문장이 늙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책을 선주문했는데 처음엔 50세트 예약이 100세트, 200세트, 300세트가 되는, 작은 책방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손 씨는 “제주의 역사이고 한국의 역사여서 기적이 만들어졌고 작가와 문학의 힘이 그 기적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60세쯤 됐을 무렵 정말 4·3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던 그는 두번에 걸친 악몽을 꿨다.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꿈이었다. 그러나 고문하는 주체가 정보기관 사람들이 아닌, 4·3 영령들이었다. 그들은 “네가 4·3에 대해 뭐한게 있다고 벗어나려 하느냐”고 호통을 쳤단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4·3영령에게 바치는 공물(供物·신에게 바치는 물건)로 써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지난해 출간한 ‘제주도우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정말 악몽에서 벗어난 듯 “이제는 4·3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직전 딱 한번 노래 불러… 들꽃에 입맞춤 하는 스위트한 글 쓰고 싶어 작가는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 딱 한번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이 소설은 나의 백조의 노래(Swan Song)라며 “요즘 책 답지 않게 무겁지만, 4·3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4·3을 망각의 늪에 빠뜨려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이념은 빠지고 자연과 인간 얘기, 들꽃에 입맞춤하는 에세이같은 스위트(달콤)한 글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 함께 온 김명인 평론가는 “그는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그와 4·3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이어서 평생 4·3과 살것”이라고 농담한 뒤 “4·3 희생자가 3만명이듯, 3만개 사건이지만, 기억은 3백만개가 넘을 것이어서 아마도 4·3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에게 4·3은 멍에이면서도 우리 모두에겐 짐이지만, 작품을 통해 성찰을 깊이할 수 있어 한국문학의 선물이자 축복”이라며 “여든 넘은 게 안타깝지만, 여전히 필력과 힘이 있어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생은 4·3 당일 문재인 전 대통령 초청으로 평산책방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면서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 후보는 입장문에서 “부모 찬스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증여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르려는 조치였다”며 적법한 증여라고 강조했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문제가 없다 할 수 없지만 침소봉대해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린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양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같은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게 많나. 자기 지켜 달라 징징대냐”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총선을 ‘한일전’으로 규정한 이 대표와 야당을 향해 “반일팔이 하면서 국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뽕정치는 가능하다. 국뽕경제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우리 모두에게는 집 살 때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해 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자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4년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주택을 구매했으나 양 후보가 검찰에서 지방근무를 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 1가구 1주택 권고로 ‘아들 증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바람몰이로 진보 지지층 전체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양 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與 조해진 “尹, 국민에 무릎 꿇고 실망시킨 것 사과해야”

    與 조해진 “尹, 국민에 무릎 꿇고 실망시킨 것 사과해야”

    4·10 총선 경남 김해을 국민의힘 후보인 조해진 의원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실망시킨 것,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3선인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 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 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만약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우리 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 4년의 국회와 정치가 좋으면 또 민주당 찍어라. 박근혜 끌어내리고 문재인에게 맡겼더니 나라가 잘됐다고 생각하면 밤낮 ‘탄핵, 탄핵’ 거리는 이재명·조국 패거리에게 표를 주라”며 “그게 아니라면 선택은 하나, 국민의힘뿐”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현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떠나 ‘험지’로 분류되는 김해을에 출마했다.
  •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날 하루 한 위원장이 ‘쓰레기’를 언급한 횟수는 14차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발언 수위를 높인 데 이어 연일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양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씨 등이 말한, 양문석 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후 민주당에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내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과거 형수에 대해 한 말이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닌가? 나는 물릴 생각이 없다. 그 말들은 명백히 쓰레기 같은 말들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와 관련해 “조 대표 일가의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는 당시 권력,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무슨 대단한 핍박 받았다는데 재산 줄었나? 그대로 50억원 넘는 자산가다. 나보다 (재산이) 많다. 그런데 나랏빚은 안 갚고 있다. 왜 웅동학원은 내놓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조국이라는 분이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허경영 씨 같은 분 말고 자기 이름 앞세워서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 예를 들어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나서면 우리가 이긴다.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송파 찾은 이재명 “반드시 민주 단독 과반해야…국힘에 속으면 안 된다”

    송파 찾은 이재명 “반드시 민주 단독 과반해야…국힘에 속으면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송파를 찾아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순차적으로 찾아 지원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심판을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유세 전 원격 유세를 통해 “송파는 정말 초접전”이라며 “병은 지켜야 하고 갑·을은 새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송파병은 지난 총선에서 남인순 의원이 당선됐고 송파갑은 김웅, 송파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조재희 후보를 찾은 그는 송파갑 지역에 35년 동안 살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네를 잘 알면 동네 살림을 챙기기 쉬워진다”며 “정말로 일하고 싶어 하는 분인데 오랜 시간 지역을 위해 애써왔는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식적 권한을 갖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254개 선거구가 아니라 하나의 선거구”라며 “(국민의힘 측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는데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에 있다. 그들의 읍소작전에 속지 말라”고 목표인 ‘151석, 제1당’을 강조하며 “1당이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순간 국회의장이 그들 몫이 되고 마지막 남은 보루가 무너진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 망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원격 유세를 통해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상대인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대학 선배지만 이분이 정치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강릉에 대해 “되게 어렵고 하나 마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현재 상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 같다”며 “영동 쪽은 잘 못 이기는데 강릉이 박빙 상태 같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에 대해 “정말로 초접전 중이다. 여기서 이기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면서 “민주 진영 전체의 문제, 민주당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공익제보자 “공영운, 엔진 중대결함 은폐 주도”

    현대차 공익제보자 “공영운, 엔진 중대결함 은폐 주도”

    현대자동차에서 엔진 관련 결함을 공익 제보했던 김광호씨가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차 임원 시절 차량 엔진 중대 결함에 대한 은폐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현대차 품질강화팀 부장 시절 ‘세타2 GDi’의 결함을 폭로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은 인물이다. 김씨는 회견에서 “2016년 현대차 재직 당시 세타2 GDi엔진 안전과 관련한 중대 결함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리콜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축소 은폐한 사실을 내부 감사실에 제보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엔지니어의 양심으로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후 2017년 국토교통부와 미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공익제보를 인정받아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끌어냈으나 그 과정에서 공 후보의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 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한 언론사 기자에 직간접적으로 연락해 기사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며 공 후보를 ‘권언유착 기술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현대차·기아가 회사 블로그를 통해 ‘결함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에만 해당된다’면서 ‘우리나라는 무관하다’는 역대급 허위 사실을 올린 것도 공 후보가 당시 실장으로 있던 홍보실의 주도 아래 행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김씨는 공 후보를 향해 “현대차 재직시절 공익제보자에게 했던 것처럼 국민의 목소리도 못 들은 척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소속 당의 정치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후보로 나선 것이냐”라고 따졌다. ‘공 후보가 실제 은폐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나’라는 질문에 2016년 9월 해당 건으로 언론 인터뷰를 할 당시 “기자들로부터 공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기사가 나가야 하는데 힘들다’, ‘톤 조절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화성을에서 공 후보와 경쟁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69만대의 자동차에 대한 결함을 은폐하려고 했다면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진실과 대중, 소비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자신에게 공천을 준 사람과 세력의 이해에 따라 활동할 것이 아니겠나”라며 “(공익제보 방해에) 공 후보가 힘쓴 일이 있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김광호 부장은 현대자동차의 세타2엔진 관련 결함을 공익 제보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문재인 정부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한 분”이라며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분의 증언이 뼈아플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타2엔진 리콜사태 때 김광호 부장의 곁을 지키고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국회의원이 이번에 민주당에서 낙천된 박용진 의원”이라며 “공익제보자의 곁에 있었던 사람은 사라지고, 공익제보자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있는 후보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고도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공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며 허위사실에 법적대응 하겠다. 선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 200석·151석·100석…여야, 목표 의석·판세 분석 ‘극도 예민’

    200석·151석·100석…여야, 목표 의석·판세 분석 ‘극도 예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與 “전국 170곳 여연 조사 마쳐”“우세 지역 다수 열세로 돌아서”한동훈 “野 200석은 개헌 위한 것”이재명은 ‘거야 낙관론’ 차단 나서“압도적 다수 큰일 날 이야기” “방심과 교만 노린 與의 음모 전략” 4·10 총선 혈투에 돌입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목표 의석수와 판세 분석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 부산·경남(PK) 지역 자체 조사에서 다수 우세 지역이 열세 지역으로 돌아섰다고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200석’ 언급을 차단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판세 분석을 언급하며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마쳤다”며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대구·경북(TK)과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170여개 지역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겠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과 탄핵방어선(100석)이 뚫리는 ‘야권 200석’에 대한 경고로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나 조국 대표가 왜 200석을 얘기하는지 아시나”라며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기 위해서인가. 그걸 넘어서는 큰 이유가 있다. 그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바꾸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기본 질서가 지금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떼어 내려는 시도를 했다. 그걸 이번에 진짜 이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저는 색깔론자가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지금 이 자유민주주의적 체제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을 가지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만하고 조롱하듯이 말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절반 넘어 압도적 다수 얘기를 하는데 정말 큰일날 얘기”라며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수결집을 노린, 민주개혁 진영의 방심, 교만을 노린 작전이자 일종의 음모”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151석만 넘겨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전국 254개 지역 선거구가 하나의 선거구가 된 것 같다”며 “내 한 표도 중요한데 지지하는 다른 사람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아는 사람 있으면 찾아서 꼭 투표시키는 게 선거의 관건”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1인 3표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경남 양산·인천 계양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붙잡혀

    경남 양산·인천 계양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붙잡혀

    4월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경남 양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카메라를 불법 설치한 40대 유튜버를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고 설치에 관여한 신원미상 인물 1명을 추적하고 있다.불법 카메라는 양산 을 선거구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이달 18일 처음 발견됐다. 청사미화원이 복도 정수기 뒤쪽에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은 기기를 발견했고, 장비에 카메라가 달린 것을 수상하게 여겨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신고했다. 카메라는 행정복지센터 2층 사전투표소 입구를 촬영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양산시는 곧 지역 내 사전투표소 13곳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행정복지센터 3곳에서 불법 카메라 3대를 추가로 발견했다. 양산시는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천 계양구와 남동구 등 인천지역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도 5대의 카메라가 발견됐다.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양산 덕계동 행정복지센터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이다. 인천 계양구 행정복지센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선거구의 사전투표소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28일 40대 유튜버를 인천에서 체포했다. 그동안 사전투표 개표기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이 유튜버는 “조작을 감시하고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전국을 돌며 유튜브 활동을 해온 만큼 다른 지역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수사를 잇고 있다. 설치에 관여한 1명도 쫓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4월 5~6일 시행한다. 이 기간 투표권이 있는 국민은 별도 신고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만큼은 오실거라 기대했는데… 오보이길 바란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에 대해 SNS를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소식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일정을 조정해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올해 4월 3일 봉행되는 제7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사회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학수고대하며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제74주년 희생자추념식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4·3유족들과 도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해 거행된 취임 후 첫 4·3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한 총리가 참석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추도사는 극우단체의 4·3왜곡과 폄훼에 대한 화해와 상생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그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서운함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는 참석한 적 없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정치권 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 신분으로는 그동안 故 노무현 전 대통령(2006년), 문재인 전 대통령(2018년, 2020년, 2021년)이 추념식에 참석했다.
  • 소방공무원 공채 경쟁률 17대1… 4년 만에 꺾였다

    소방공무원 공채 경쟁률 17대1… 4년 만에 꺾였다

    공·경채 경쟁률 11.5대1… 소폭 하락지원자수 감소 추세… 평균연령 28세대구 26대1 공채 중 최고경쟁률경채 7대1… 오는 30일 필기시험 소방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이 17대1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방청은 28일 2024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공채시험과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합쳐 1683명 선발에 총 1만 9382명이 지원해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3.8대1)보다 낮아진 수치다. 공채시험은 758명 모집에 1만 2922명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채시험 경쟁률은 2020년 10.7대1, 2021년 12.6대1, 2022년 13.1대, 지난해 21.2대로 꾸준히 증가했다가 올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경채시험은 925명 모집에 6460명이 지원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7.3대1)보다 소폭 낮아졌다.소방청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선발인원이 4000명대로 크게 늘면서 2020년 5만명이 넘게 지원했지만 이후 해마다 줄었다”면서 “잇단 재난시 순직에 따른 영향인지는 확인하기 어렵고 공직 자체에 대한 메리트(장점)가 낮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채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대구로, 32명 모집에 833명(26대1)이 접수했다. 이어 지난해 선발을 하지 않았던 세종이 23.7대1(3명 모집에 71명 지원)과 서울 23대1(67명 모집에 1541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채 최고 경쟁률, 자동차운전 분야 35.5대1 16개 분야 경채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자동차 운전 경력경쟁채용분야는 2명 선발에 71명이 접수해 3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72.2%, 30대 25.9%, 10대 1.3%, 40대 0.6% 순이었다.공채 지원연령은 평균 27세로 남성 27세, 여성 26세였다. 지난해보다 한 살씩 더 높아졌다. 경채 지원연령은 공채보다 한 살 많은 평균 28세로 남성은 28세, 여성은 27세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소방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 50%, 체력시험 25%, 면접시험 25% 성적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이달 30일 전국 17개 시도 4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다음달 22일 오후 2시부터 점수 확인이 가능하며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체력시험은 다음달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면접시험은 6월 10~14일 시행된다. 최종합격자는 7월 19일에 발표된다.
  •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어떤 개혁이든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개혁이 성공하는 경우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기득권층의 극심한 반발을 넘어설 때일 것이다.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다. 환자를 인질로 삼은 의사들의 반발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이 허들을 넘어서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다. 의사들의 파업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의사 파업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그 배경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1962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의료개혁을 들 수 있다. 1944년 서스캐처원주의 총리가 된 토미 더글러스는 1959년 입원 서비스에 적용했던 무상의료 제도를 모든 의료 서비스로 확대하는 메디케어 설립을 제안한다(데이브 마고시,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중). 의사들은 메디케어가 ‘의료사회주의’라며 반대했다. 의사들은 당시 주를 떠나겠다고 위협하면서 23일간 메디케어에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업 첫날부터 9개월 된 아기가 의사를 찾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압박이 거세졌다. 언론들도 의사들의 파업이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주정부는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사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는 영국에서 의사들을 모집해 대응했고, 의사들은 하나둘씩 복귀했다. 의사들은 민간의료보험 선택권을 보장받는 대신 메디케어의 도입을 결국 받아들였다. 의정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의료개혁을 시도할 때 국민과 여론의 지지는 필요조건이다. 캐나다의 또 다른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1968년 온타리오주 정부는 진료비에서 환자 본인 부담을 의사들이 추가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1만 7000명 의사 중 절반이 휴진했는데, 의사 직업 이미지만 손상된 채 파업이 끝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난 세 차례 파업에서 의사들은 원하는 조건을 내걸어 승리한 전례가 있다. 특히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시도했다가 의사 파업을 맞았다. 전공의·전문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까지 지금과 판박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백기 투항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미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고,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해 체면을 구겼다. 또다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오던 정부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전공의 처벌 유예 카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중재 요청이 틈을 만들었다. 불과 2주 남은 총선에 악재가 될 조짐이 보이자 한 위원장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모든 사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 균열의 틈을 타 새로 선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대화 전제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의대 정원 500~1000명 감축 등을 내걸었다.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ㅋㅋㅋ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라며 조롱까지 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원칙이 흔들린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하다. 물론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대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총선 앞 지지율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동훈 카드는 악수가 될 확률이 높다. 당정 간 엇박자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효능감을 경험한 의사들이 노리는 바다. 국민과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정부가 원칙에 틈을 보이는 순간 의사들은 그 틈을 비집고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다. 5000만명의 국민을 등에 업은 정부가 14만명의 기득권층에 굴복하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황비웅 논설위원
  •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러 가는 길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남천동주교좌성당. 건물의 한 면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다. 기독교에서 빛은 진리와 지혜, 구원과 생명인 신을 상징한다. 교회 건물에서 흔히 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런 빛의 의미를 극대화한 것이다. 그러니까 스테인드글라스와 만난다는 건 곧 신의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는 것과 의미가 같다. 남천성당은 1991년 완공돼 이듬해 축성식을 했다. 조성 초기부터 이미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2019년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상을 치르면서 세상 사람 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도 했다. 정면에서 보는 성당은 직삼각형의 형태다. 왼쪽 측벽이 45도 경사졌다. 이 경사진 외벽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커튼을 치듯 건축 자재를 둘러쳐 외벽으로 삼는 이른바 ‘커튼 월’ 기법이다. 종교 건물치고 무척 대담한 설계다. 뾰족하게 치솟은 종탑도, 우아한 아치 기둥도 없다. 전통과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전체적으로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 항구도시 부산을 염두에 둔 설계다. 종탑은 건물 오른쪽에 살짝 떨어져 있다. 거대한 열쇠 모양이다. 그 안에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돼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 어쩌면 설계자는 내심 바람에 흔들리는 돛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기둥의 역할까지 이 종탑에 맡겼을는지도 모르겠다. 성당 문을 열면 사선으로 낮게 깔린 구조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벽이다. 그 아래로 오후의 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벽과 지붕의 역할을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동시에 해내고 있는 셈이다. 건폐율(건축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게 무슨 비효율이냐고 비아냥댈지도 모르겠다. 스테인드글라스 자리에 사무실을 조성하면 훨씬 ‘돈’이 될 테니 말이다. 그 정도로 스테인드글라스의 규모는 놀랍다. 길이 53m, 높이 42m에 이르는 대작이다. ‘사제 화가’로 알려진 조광호 신부의 작품으로, 전체 작업 기간이 3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반적인 교회 성화와 달리 무슨 내용을 담은 건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다. 비구상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세 개의 원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인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완벽하고도 영원한 존재다. 커다란 원 안에는 십자가 등 작은 형상들을 그려 넣었다. 물이 생성되는 창조의 순간을 보는 듯하다. 전체적인 바탕색은 파란색이다. 천상의 색이자 영혼의 색이다. 현실적으로는 바다의 색이기도 하다. 이 장면에서 성당의 전체적인 외형이 배의 돛과 닮았다는 점을 상기하시라. 물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 같은 건축의 상징성에 완벽히 조응하고 있다.아랫부분의 창문들엔 좀더 작고 구체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천지창조와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사건별로 형상화한 것이다. 아마도 가까운 거리에서 스테인드글라스와 마주하게 될 성도들을 고려한 배치일 것이다. 전체와 부분을 고루 아우르려 한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규모는 종종 과시로 이어진다. 높이와 부피로 모든 걸 재단하려는 이들에게서 흔한 현상이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다르다. 거대하지만 윽박지르거나 과시하는 느낌이 아니다. 사실 장삼이사들이 교회 건물과 스테인드글라스에 담긴 온갖 상징과 은유를 모두 깨닫기는 어렵다. 그래도 그 빛 아래 서면 누구나 자연스레 두 손을 모으게 된다. 이는 겸손이지 위축이 아니다.
  • 감사원 감사·검찰 수사·수익성 악화…흔들리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 새만금 태양광 조성 사업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흔들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지구에 태양광 2.8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육상 태양광 300㎿만 2022년 상업 발전을 시작했을 뿐 수상 태양광 2.1GW 조성사업은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4조 60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위해 군산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의 사업단장을 지낸 A씨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해 가뜩이나 터덕거리는 수상 태양광사업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은 1.2GW급으로 9개 공구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나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300㎿, SK E&S 200㎿, 전북개발공사 100㎿ 등 3개 사업자만 선정된 상태다. 앞으로 6개 사업자를 더 선정해야 송·변전 선로 구축을 추진할 수 있으나 수익성이 떨어져 민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새만금솔라파워는 설계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와 228억원에 달하는 수상 태양광 사업 설계 계약을 맺었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데 이어 올 초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한 2020년 군산시가 추진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은 특혜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주 브로커 피의자 1명이 구속되는 등 수사가 급진전하는 분위기다. 이번 수사는 군산시 공무원은 물론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연루됐다는 소문이 파다해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8일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사업자를 물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진전이 없다”면서 “수사와 감사로 분위기가 악화해 더욱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공영운 아들 30억 건물… 아빠 증여찬스, 양문석 잠원동 아파트… 장녀 대출찬스, 박은정 41억 재산 증식… 남편 전관찬스?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2021년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군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대학생 딸 명의의 대출을 받아 비판받았다. 검사 출신으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이 1년 새 41억원 늘어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공 후보가 2021년 군복무 중인 99년생(당시 22세)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며 “어느 누가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가 현대차 재직 시절인 2017년 6월 해당 건물을 사자마자 7월에 삼표레미콘 부지(성수동) 이전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공 후보는 “자녀가 결혼 준비하는 데 집 한 채는 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생각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이나 투기성 구매가 아니고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8개월 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이 집에 채권 최고액 13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채무자로 오른 사람은 양 후보의 20대 장녀였다.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꼼수 대출”, “편법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인 박 후보의 재산 증가도 논란이 됐다. 박 후보는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총 49억 82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년 새 재산이 41억원 증가해 박 후보의 배우자이자 검사장 출신인 이종근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피해 규모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배우자는 재산 신고일 기준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 과세 기준 금액의 최대 49.5%를 오는 5월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친문재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에서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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