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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靑 사실관계 해명 없이 ‘법적 조치’...힘 앞세운 겁박”

    국민의힘 “靑 사실관계 해명 없이 ‘법적 조치’...힘 앞세운 겁박”

    청와대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힘을 앞세운 겁박”이라고 반박했다. 30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멀쩡한 우리 원전은 폐쇄하면서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자는 발상을 도대체 어떤 논리로 이해해야 하나”라며 “정부와 여당이 감사원 원전 감사를 그토록 매섭게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그런데 청와대는 사실 관계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한 제1야당 대표를 향해 ‘법적 조치’ 꺼내들고 ‘북풍공작’, ‘혹세무민’을 들먹이고 있다”며 “딱히 해명할 방법이 없는 곤란한 사정임은 알겠으나 그렇다고 법을 언급하며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힘을 세운 겁박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탈원전을 떠들고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이중행태야말로 글자 그대로 혹세무민”이라며 “여당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 여당 대표의 발언을 읽는 국민들도 눈을 의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문건의 작성 경위, 삭제 이유만 밝히면 될일이다.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기소된 산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 북한 원전 발언에 유승민, 홍준표 한목소리 비판

    청와대 북한 원전 발언에 유승민, 홍준표 한목소리 비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뽀요이스 북원추’의 진실을 밝혀라”라면서 산업통산자원부의 제한 파일 가운데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북원추)’ 파일이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파일은 핀란드말로 ‘북쪽’을 뜻하는 ‘뽀요이스(pohjois)’라는 이름의 폴더에 있었으며 북한 관련 17개 파일은 모두 삭제되었다고 유 전 의원은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 관련 삭제된 파일들은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2~15일 사이에 작성되었다”면서 “도보다리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넨 자료에는 ‘발전소 관련 사안’이 있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확인했고,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은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일들만 보더라도 ‘북원추’ 파일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려는 계획이 담긴 문서라고 보는 게 상식 수준의 추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적행위라고 비판하자 청와대는 “북풍공작, 혹세무민”이라며 김 위원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유 의원은 “드러난 증거만 보더라도 우리 정부가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려 했다는 건 초등학생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인데, 청와대와 민주당이 파일 내용의 사실 여부가 아니라 야당 비판의 말꼬리를 잡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월성 1호기 경제성까지 조작해서 탈원전을 하는데,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왜 야밤에 산업부 공무원들이 허겁지겁 파일을 삭제했냐고 따졌다. 유 의원은 “청와대는 가짜뉴스니 법적대응이니 하면서 야당을 겁박할 게 아니라, ‘뽀요이스 북원추’ 파일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문 대통령이 도보다리회담에서 김정은에게 준 USB(이동용 저장장치)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정상회담 직후에 대통령은 무엇을 지시했는지, 있었던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을 저격해온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이번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의혹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토씨하나 틀린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 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면서 “더구나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거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 말로 적반하장”이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한중 정상통화는 ‘예고편’..미·중이 묻는다 “넌 어느 편이니?”

    외신들도 잇따라 중국측 의도 분석뒤따른 바이든·스가 통화, 친밀 과시정상외교, 내용 못지않게 ‘시기’ 중요한미정상회담 전 시진핑 방한 가능성“美 동맹국, 中 우호국 유지” 제언도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시점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중국의 ‘셈법’ 파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반중 동맹을 좌절시키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고, 하루 뒤인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포위망 형성에 대항하고 쐐기를 박으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8개월 만의 통화를 “신년 인사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통화 시점이 미묘하고 절묘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한중 정상 통화 이후 이틀 만에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 일본에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전화회담이 시작됐다. 서둘러 진행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이례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일본은 시기와 내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3종 세트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 ▲미일안보조약 5조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적용 ▲미·일·호주·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 협력 증진에 미일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서로를 이름인 “조”와 “요시”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전화 회담을 놓고 벌어지는 이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되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려갈텐데 그때는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미 대화, 남북 대화 재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한국은 시간표상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도 지난 21일 문 대통령에게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시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정상회담 순이 될 것이란 구체적 계획도 짜놓았다. 최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앞당겨야 하는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5일로 잡힌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통과해야 한다. 야당이 정 후보자 청문회의 참고인으로 신청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측은 서면 질의 형식으로 보낸 8개 질문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청문회 장에서 볼턴 측 입장이 공개되면 ‘진실 게임’으로 비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인 바이든 정부도 이 부분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무난하게 청문회를 끝내고 미 측과 회담 조율을 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청문회 ‘허들’을 넘더라도 한국 정부의 기대만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열리기에는 미국 쪽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코로나19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훼손된 국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미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국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양한 의제가 걸려 있는 만큼 한국은 ‘번호표’가 앞쪽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틈을 노려 시진핑 주석이 조기 방한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보다 먼저 개최된다면 후폭풍은 최근 한중 정상간 통화와는 비교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오겠다고 하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중국은 경제적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등 한국에 원하는 게 드러났다”면서 “한국에는 적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전략적 모호성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펴낸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 저서에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국과는 동맹국, 중국과는 우호국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균형 외교(한국식)는 미국과 안보·군사 면에서 협력하고 경제 면에서는 중국과 활발히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과는 경제교류를 계속하며 무력을 사용하는 분쟁을 피하고, 군사·안보 면에서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밀착하는 편향 외교를 계속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핀란드어 ‘북쪽’ 폴더의 북한 원전 문서…이낙연 “턱없는 억측”

    핀란드어 ‘북쪽’ 폴더의 북한 원전 문서…이낙연 “턱없는 억측”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원전 제공 발언에 대해 “국가 운영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면서 “본인의 발언을 책임있게 정리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무원의 컴퓨터 폴더에 무엇이 있었다면, 그것이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하시는 것이냐”고 물으며 “그렇다면 너무 턱없는 억측”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시 청와대에서는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윤건영 의원도, 관련되는 산업부와 통일부도 모두 부인하고 항의한다”며 “그런데도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설마 보궐선거 때문에 그토록 어긋난 발언을 하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말과 글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출발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적행위 국기문란 프로젝트가 일부 공무원 차원이 아닌 정권 차원에서 극비리에 추진돼온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적행위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북풍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에서 2018년 5월 14일에 작성된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문건은 핀란드어로 북쪽을 뜻하는 ‘pohjois(뽀요이스)’란 폴더에 저장돼 있었다. 산업부 공무원은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직전에 이 파일과 폴더를 모두 삭제했다. 지난 12월 5일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내부 자료 444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원전정책국의 국장과 서기관은 구속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턴 탈락 조국 딸에 “2차 남았다…끝날때까지 안 끝나”

    인턴 탈락 조국 딸에 “2차 남았다…끝날때까지 안 끝나”

    29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지원이 불합격으로 결정됐지만, 의료계 관계자들은 조씨가 2차 지원에 응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으로, 최근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인물로 선임됐다. 특히 조씨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앞두고 시험 응시를 막는 가처분 신청을 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라며 2차 인턴 모집 일정을 공개했다. 조씨가 탈락한 2021년도 국립중앙의료원 전반기 인턴 모집은 25~26일 원서를 접수한 1차 전형으로 9명을 모집했다. 2차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명의 인턴을 선발하며 오는 2월 21~22일 원서를 받는다. 선발 단계는 1차와 같이 필기시험은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으로 갈음하며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임 회장은 지난 28일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 증원이 조씨의 인턴 지원과 관련없다는 해명에 대해 조씨가 2023년 국립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가 되면 의료인력정책 담당자들이 국민 기만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졌다. 또 정원을 늘린 적은 한 번도 없으며 공공의료와 무관한 인기과목인 피부과 증원이 통상적 전례를 어긋나지 않았다는 복지부 설명에도 피부과에서 외상과 화상을 담당하는 병원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느냐고 질문했다. 임 회장은 화상은 일반외과, 성형외과가 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국립의료원에 피부과 의사가 4명 있는데 어느 부분이 공공의료와 관련된 것이냐며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만약 조씨가 국립중앙의료원 2차 선발에도 탈락하면 보훈병원에 지원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법원은 조씨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법률관계 당사자가 아니어서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조씨의 의사국시 합격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종인 경기도의원, 양평군 도시재생뉴딜사업 전문가 정담회

    이종인 경기도의원, 양평군 도시재생뉴딜사업 전문가 정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종인(더불어민주당, 양평2) 도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양평군 올해 도시재생뉴딜사업 관계자 및 전문가와 사업관련 설명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문재인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적 도시혁신 사업이다. 이종인 도의원은 “양평군은 21년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에 양평읍과 청운면이 선정된 사업으로,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사업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 기반이 돼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잘 추진되길 바라며, 도의원으로써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대통령, 박범계 법무장관에 “검찰개혁, 운명적 과업”

    문대통령, 박범계 법무장관에 “검찰개혁, 운명적 과업”

    29일 청와대서 임명장 수여식박 장관에 ‘단단한 각오’ 부탁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며 지속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건넨 뒤 환담에서 “참여정부 시절 검찰 개혁을 담당하는 등 평생을 검찰 개혁을 화두로 해왔으니 운명적 과업인 것 같다”면서 “단단한 각오로 잘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의 정의가 ‘나홀로 정의’가 아닌 수용자나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사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직접 소통해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준 뒤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확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로드맵을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지난 27일 회담한 일을 언급하며 “미국 측이 한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도 빠르게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면서 “우리도 중심을 잃지 않고 유연함을 갑옷으로 삼아 각 부처의 협조를 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는 “아덴만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분이 신임 처장이 된 것만으로 보훈처의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상체제를 갖춰야 한다. 보훈은 애국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장관에게는 검찰개혁을 완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라는 당부를 담아 ‘정의’를 뜻하는 초롱꽃 꽃다발을 선물했다. 한 장관에게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뜻하는 자목련 꽃다발을, 황 처장에게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꽃말을 지닌 물망초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종인 “北원전 극비추진 이적행위”에 靑 “법적 강력 대응, 혹세무민!”(종합)

    김종인 “北원전 극비추진 이적행위”에 靑 “법적 강력 대응, 혹세무민!”(종합)

    靑 “김종인 터무니 없는 주장, 책임져야”靑 “북풍 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 발언”김종인 “극비리에 북에 원전 짓는다니…정권 흔들 충격적 이적 행위” 수사 촉구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에원전 내부 자료에 ‘北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윤건영 “산업부 검토해도 정부 추진 아냐”청와대는 29일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은 폐쇄하면서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작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 파일을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과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직전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를 몰래 삭제했고 가담한 공무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없앨 거라면서 북한에는 그런 원전을 짓느냐”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북한 원전 건설’ 삭제목록 포함에“수사 사항이라 언급하지 않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입장 발표에 대해 “청와대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 뜻과 다를 수 있겠나”라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체적 법적 조치에 대해 “지금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의 파일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과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 관련 사항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김종인 “원전게이트 넘어선 이적행위”“윗선 지시 없이 불가, 진상규명위 구성”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문 정부의 민간인 사찰 DNA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결탁 공무원들이 삭제한 관련 문건은 집권 세력이 그토록 숨기려 한 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것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대전지검 공소장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방안’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과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사이다.작성시점은 2018년 5월 2~15일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5일만인 2018년 5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파일, 5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 등이 포함돼 있다. 공소장에 적시된 삭제된 북한 관련 문건 17건 가운데 6건이 남북정상회담 사이에 만들어졌다. 삭제된 파일은 검찰이 복원한 결과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핀란드어로 ‘Pohjois-Korea’다. pohjois 폴더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에는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pdf’,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KEDO 관련 업무경험자 명단.XLSX’등의 파일도 있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995년 3월 설립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일 국제 컨소시엄이다. 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10여건을 만든 시점이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초·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018년 5월 당시 북한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네티즌 “안전 문제로 국내 원전은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짓느냐”“北건설 떳떳하다면 왜 삭제하느냐”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에서 진행하는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수사 방향과는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정부가 국내에선 탈원전하며 북한에선 원전을 추진했다”는 반응을 내놓고도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왜 국내 원전은 없애려고 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로 원전을 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원전을 짓느냐”, “원전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국가기밀이다. 핵은 없어도 원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핵을 만든다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게 국제사회 중론이데 이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것은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등의 글들이 쇄도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에 대한 원전 추진이 떳떳하다면 왜 주말에 몰래 나와 삭제하느냐”, “핵무기를 추진한 북한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의 원전 수사를 막으려고 했던 게 대북 원전 건설 같은 이유 때문이었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윤건영 “北원전 건설 추진한 적 없다”“산업부서 해도 정상회담선 논의 안돼” 작년 11월 北원전 건설 추진 보도 때도“남북정상회담 한 순간도 ‘원’자 없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동안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진행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윤 의원은 “행정부 국가공무원이 총 68만명인데 그들의 컴퓨터에 있는 문서가 모두 남북정상회담 의제이고 정부 정책인가”라면서 “제가 지난해 11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한 까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단위까지 보고되고 어느 과정으로 의논됐는지 살펴보지 않고 파일이 있으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식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산업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을 때도 “남북정상회담 어느 순간에도 원전의 ‘원’자는 없었다”고 밝혔다.산업부 “北원전 지시 받은 적 없다”“박근혜 정부 ‘통일 대박’ 때도 검토” 산업부 공무원들은 월성 원전과는 무관한 해당 파일들까지 삭제하면서 뒤늦게 또다른 논란을 자초하게 됐다.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검토를 지시하거나 보고하라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마치 방향성을 갖고 뭔가 검토하라고 한 것처럼 해석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면서도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통일은 대박’이라는 언급 이후 통일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북측) 전력이나 산업 시설을 어떻게 할지 검토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18년 이후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 지역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태영호 “핵무기 불법 보유국에 원전제공 검토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 “조용히 내부 추진? 한미동맹 근간 흔들고 北비핵화 유엔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 사안” 이에 대해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업부 공무원의 원전 자료 폐기 관련 공소장 공개를 언급하며 “충격을 넘어 공포다. 민주주의 공동체에 망라돼 있는 국가가 핵확산금지조약(NPT)밖에서 핵무기를 불법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 원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해 봤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문제를 추진한 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는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핵무력을 완성한 북한과는 핵발전소 건설 문제를 추진하려 한 것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은 1993년 NPT 탈퇴를 선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조차 무시하고 북한에 원전건설 문제를 추진하려 했다면 국제 핵비확산 체제 내에서 우리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된다”며 비판했다. 태 의원은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 사전에 논의 없이 우리 내부적으로라도 조용히 이러한 문제를 추진하려 했다면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제제 공조에 심각한 균열과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청와대는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공동체 앞에서 우리 내부적으로도 북한에 원전 건설 문제를 추진한 바 있는지 철저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정부, 전작권 전환 ‘신중’...속도전에 빨간불

    바이든 정부, 전작권 전환 ‘신중’...속도전에 빨간불

    ‘진전된 성과’ 강조한 서욱 장관 발언 후미 국방부 “조건 충족시 전작권 전환”한미 이견 해석에 국방부 입장문 내“조건 기초한 전작권 전환 체계적 추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은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이 될 수 있다는 첫 공개 입장을 냈다. “살펴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한국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며 한미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국내 언론의 질의에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동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력과 인력 그리고 그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특정한 기간에 대한 약속은 우리의 병력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병력과 인력,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부를 바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에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뜻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와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의 재임 기간 전작권 전환을 위해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은 강한 국방을 위한, 강한 연합방위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이 ‘진전된 성과’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전작권 전환 연도를 미국과 합의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가 병력과 인력 위험까지 언급하며 전작권 전환의 특정 시점을 못 박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한미간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해 한미연합훈련 조정으로 무산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와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전작권 전환 보도 관련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히 공조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이 기자간담회 시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언급한 것은 우리 군의 능력 구비를 가속화하고, 미 측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틀 속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지난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통화를 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하기로 한 바 있다. 전작권 전환, 한미 연합훈련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회담 일정을 최대한 서둘러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속보] 靑 “김종인 ‘북한 원전 추진 이적행위’ 발언, 법적 대응”

    [속보] 靑 “김종인 ‘북한 원전 추진 이적행위’ 발언, 법적 대응”

    靑 “북풍 공작과 다를 바 없다”靑 “김종인 터무니 없는 주장, 책임져야”김종인 “극비리에 북에 원전 짓는다니”“정권 흔들 충격적 이적 행위” 수사촉구청와대는 29일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은 폐쇄하면서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530건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며 검찰의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또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건영 “北 원전건설 추진 사실아냐…김종인 무게없이 경박했다”

    윤건영 “北 원전건설 추진 사실아냐…김종인 무게없이 경박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한 적 없다”“김종인 대표마저 가짜뉴스 현혹”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남북정상회담 진행 과정 핵심 역할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9일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사실관계 확인도 않고 입장문을 내는 것은 너무했다. 무게없이 경박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원전 관련 자료 가운데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포함됐다는 보도와 관련 “행정부 국가공무원이 총 68만명인데 그들의 컴퓨터에 있는 문서가 모두 남북정상회담 의제이고 정부 정책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느 단위까지 보고되고 어느 과정으로 의논됐는지 살펴보지 않고 파일이 있으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식한 소리”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김 위원장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 “충격적 이적행위”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에 “최소한 당 대표라면 가짜뉴스에 현혹되지는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4월 보궐 선거가 급해도 당 대표 되시는 분께서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입장문을 내는 것은 너무했다”며 “무게없이 경박해 보인다”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 ‘신임 장관과 함께’

    [포토] 문 대통령, ‘신임 장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9 연합뉴스
  • [속보] 文,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우병우 변호 경력

    [속보] 文,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우병우 변호 경력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제청한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차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여 차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가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변호한 경력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여 차장은 1997년 대전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여 차장은 지난 26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다음달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은 탈원전, 북한엔 원전 추진’ 논란…산업부 감사파일 삭제목록(종합)

    ‘한국은 탈원전, 북한엔 원전 추진’ 논란…산업부 감사파일 삭제목록(종합)

    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에원전 내부 자료에 ‘北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윤건영 “정상회담 때 ‘원’자도 없었다”산업부 “북 원전 검토 지시 없었다”온라인상 “원전 이중 잣대” 비판 여론김종인 “충격적 이적 행위, 진상규명위 구성”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작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 파일을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과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직전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를 몰래 삭제했고 가담한 공무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없앨 거라면서 북한에는 그런 원전을 짓느냐”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돼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의미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다.네티즌 “안전 문제로 국내 원전은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짓느냐” “北건설 떳떳하다면 왜 삭제하느냐”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에서 진행하는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수사 방향과는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정부가 국내에선 탈원전하며 북한에선 원전을 추진했다”는 반응을 내놓고도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왜 국내 원전은 없애려고 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로 원전을 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원전을 짓느냐”, “원전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국가기밀이다. 핵은 없어도 원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핵을 만든다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게 국제사회 중론이데 이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것은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등의 글들이 쇄도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에 대한 원전 추진이 떳떳하다면 왜 주말에 몰래 나와 삭제하느냐”, “핵무기를 추진한 북한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의 원전 수사를 막으려고 했던 게 대북 원전 건설 같은 이유 때문이었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윤건영, 작년 11월 北원전 건설 추진에 “남북정상회담 한 순간도 ‘원’자 없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산업부가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어느 순간에도 원전의 ‘원’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 원전과는 무관한 해당 파일들까지삭제하면서 뒤늦게 또다른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 산업부 “박근혜 정부 ‘통일 대박’ 때도 검토” 이에 대해 정작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검토를 지시하거나 보고하라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마치 방향성을 갖고 뭔가 검토하라고 한 것처럼 해석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면서도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통일은 대박’이라는 언급 이후 통일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북측) 전력이나 산업 시설을 어떻게 할지 검토했다”고 말했다.김종인 “극비리에 북에 원전 짓는다니”“정권 흔들 충격적 이적 행위” 수사촉구 “윗선 지시 없이 불가능, 당 진상규명위 구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며 검찰의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문 정부의 민간인 사찰 DNA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9일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을 놓고 “입법부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180석을 국민이 민주당에 준 부분은 이런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내라는 뜻”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의 법관 탄핵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판사들이 법과 헌법에 위반돼도 그냥 지나가다 보니 사법에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은 입장문에서 “사법농단에 대한 단죄는 촛불혁명의 약속”이라며 “사법농단을 조장한 부장판사가 호가호위하다 퇴직 혜택을 다 받고 변호사가 된 후에도 전관예우를 받으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까지 누리는 부끄러운 역사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전날 “판사의 위헌적 행위를 묵과하고 탄핵소추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며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탄희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국힘 “사법부 길들이기 탄핵…文정권 독재 막아야”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법관 탄핵 움직임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만일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든지 법원의 코드인사와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길들이기 탄핵이라고 밝혀진다면 감당하기 힘든 국민적 역풍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대변인은 “이 사안은 법관 개인에 대한 탄핵일뿐 아니라 현재 형사소송 중 1심 무죄판결을 마치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재판에 관한 것”이라며 “국회의 탄핵 발의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당연히 앞으로 있을 고법과 대법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상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에 의한 탄핵을 추진하는 정당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2월말에 이미 법관재임용을 신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법관에 대한 탄핵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하라”며 “김명수 대법원장도 책임 있게 법관과 법원을 총괄한다면 당연히 국민 앞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나경원 전 의원도 “판사 탄핵이라니,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고 권력장악의 광기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의 법관 탄핵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비리, 부패, 탐욕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장치가 바로 재판부이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데 그 사법부마저 이제 친문권력 아래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사탄핵 시계가 이렇게나 빨라진 것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1심 재판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며 “판사의 손발마저 정치권력에 의해 묶이면 문재인 정권은 거침없이 독재의 길로 내달릴 것인데 이를 꼭 막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고 한다”며 “자기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대놓고 위협에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게 아니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안하무인의 오만한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밖에 없다”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오신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역풍이 두려워 당론으로 하지 않고 의원 자율로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당이 병풍을 세우고 뒤에 숨어서 처리하겠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폭풍이 두렵고 책임지는 것이 싫으면 시작을 말아야 한다”며 “당론으로 당당하게 처리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임 부장판사 탄핵안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 보고돼 3일이나 4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심판하게 된다. 현직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는 헌정 사상 세 번째이며, 통과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담배·술값 인상, 국민건강 명분으로 편법 증세 안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담배와 술의 가격 인상 방안을 적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담배에 부과되고 있는 건강증진부담금을 인상해 담배 한 갑당 가격을 4500원에서 8000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건강증진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는 술에도 이 부담금을 적용할 계획이라 술값의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제 “담배가격 인상과 술의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를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고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다고 진화했지만 뒷만이 개운치 않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서민이 애용하는 술과 담배에 분담금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서민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담배와 술은 서민이 가장 폭넓게 소비하는 기호품이고 값이 오르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가는 탓이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풀 곳이 거의 없는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지원 확대 등으로 국고가 어려워지자 서민들이 애용하는 담배값과 술값 인상으로 채우려 한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편법 꼼수 증세’라고 비난받는 이유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담배는 우리 서민들의 시름과 애환을 달래주는 도구이기도 한데, 그것을 박근혜 정권이 빼앗아갔다“며 담뱃값 인상을 비판했다. 또 “서민 경제로 보면 있을 수 없는 굉장한 횡포”라고 말하면서 서민들의 표심을 자극한 기억이 또렷하다. 담뱃값과 술값 인상이 담배와 술의 소비를 줄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한다는 명확한 확증도 없다. 정부가 지난 2015년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대폭 올리기 직전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30% 이상의 담배 소비량 감소를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후 담배 판매량이 연평균 2~3%의 속도로 감소하는 추세에 그쳤다. 술 가격을 인상해서 술 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이미 과거 술값 인상의 명분으로 삼았던만큼 그를 입증할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 담배와 술의 가격을 올리려면 흡연률과 음주율이 하락했다는 증거를 정부가 책임지고 제시해야 한다.
  • [서울광장] 이란 핵합의 모델과 북핵 출구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란 핵합의 모델과 북핵 출구전략/오일만 논설위원

    ‘바이든 시대’, 강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외교안보 라인에 대거 포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을 비롯해 실무자 격인 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까지 북한 체제에 부정적인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북한 역시 최근 8차 당대회를 통해 강대강(强對强)의 대외 전략을 내놓은 상황이라 한반도 정세는 시계 제로의 안갯속으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년 가까이 외교안보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북한을 ‘세계 최악의 수용소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엔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낙점됐다. 특히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인 한국계 정 박(한국명 박정현)은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 출신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성격과 취향 등 세세한 대목까지 꿰차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비판적이다. 그가 북한 담당 책임자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 조만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새로운 대북 접근법은 트럼프 시대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북핵 문제 역시 ‘단칼 협상’에서 지루한 장거리 마라톤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권력 변동과 함께 한반도 주변을 감싸는 동북아 정세는 더욱 암울하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보다 미중 패권경쟁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은 중국을 주적으로 상정한 지 오래다. 바이든 시대 역시 반중(反中) 정책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시작된 싸움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군사 영역으로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 미국의 패권을 넘보는 중국을 ‘새로운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낙인찍은 상황에서 공존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진영이 갈라진 미소 냉전과는 차이가 있지만 미중 대결 구도가 신냉전으로 접어들 경우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요동칠 수밖에 없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관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대 외교안보의 두톱으로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임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다자주의에 기반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끌어 낸 주역들이다. 블링컨은 지난 대선에서 과거 이란 핵합의를 거론한 뒤 “나는 북한과도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최선의 모델은 이란”이라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바이든 역시 지구촌 핵문제의 모범 답안은 이란·미국의 핵합의라는 믿음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공화당 네오콘들과는 달리 평화적 해결을 중시하는 점에서 다르다. 이란 핵합의는 공화당 매파가 선호했던 ‘제2의 리비아 모델’이 아니라 ‘보상·비핵화 병행 모델’의 해법이다. 2015년 7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와 국제 사찰을 대가로 경제제재를 완화했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서명함으로써 합의 이행의 구속력을 높였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이 합의서를 전격 폐기했지만 바이든 취임 이후 협정 복원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맹의 가치를 복원하고 다자 협력주의를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새로운 북핵 출구전략으로 이란 모델은 유효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단계적 비핵화와 다자주의 국제 공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북 정책이 도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태도는 완강하다. 북한은 최근 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 강화 등 대미 강경 노선과 자력갱생의 경제정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장기간의 대북 제재로 경제 기반 자체가 약화된 상황에서 북한의 ‘고슴도치 전략’은 성공하기 어렵다. 올 상반기까지 북미 대결 구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미 정권 교체기에 빈번했던 북한의 무력시위가 재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미국 역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만큼 시차가 있겠지만 결국 북미 협상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유엔 경제제재 완화를 협상 타결의 선행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임기 마지막 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이 아직도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지만 북미를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노력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황해/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황해/임병선 논설위원

    2010년 나홍진 감독의 영화 ‘황해’는 바다안개(海霧)에 갇힌 배 안에서의 잔혹한 살육극이 몸서리가 처지는 영화다. 흐릿함과 끈적거림이 교직하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중국과 남북한 해상 경계의 모호함을 방증하며 이곳에서 충돌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암시하는 듯하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두 차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의 상흔이 깊은 바다다. 국제수문기구에 따르면 황해는 제주도에서 상하이 부근 양쯔강 하구까지를 선으로 그어 동중국해와 구분한다. 보하이만(渤海灣)과 나누기도 하지만 합치기도 한다. 남북 1000㎞, 동서 700㎞로 평균 수심은 40m, 가장 깊은 곳이라야 105m로 거대한 대륙붕을 형성한다. 빙하기에는 거의 뭍이었을 것으로 짐작되고, 기원전 3000년대에 한반도에 농업이 전래되는 통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는 이 바다로 서진(西晉)에 사신을 보냈다. 신라는 진흥왕 때 한강 유역을 점령한 뒤 황해 건너 당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어 삼국통일의 기초를 닦았다. 고려 때 예성강 입구 벽란도(碧瀾渡)가 국제항으로 발돋움한 것도 황해를 통해서였다. 황해는 어찌 보면 동북아의 지중해라고 할 수도 있다. 황해란 명칭은 황하, 화이허, 양쯔강에서 흘러드는 강물 때문에 누런색 바다라고 해 붙여졌다. 1737년 프랑스인 당빌이 제작한 지도에 처음 이렇게 적혔다. 1952년 중국 국무원이 공식 인정했고 우리도 특별한 지정학적 이해 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따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황하를 연상시켜 중국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며 ‘서해’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령도와 소청초의 연간 해무 일수는 100일이나 된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며 물살도 빨라 상업적이든 군사적이든 움직임이 쉽지 않은 바다다. 그런데 거의 매일 중국 해군 경비함이 동경 124도를 넘어와 공해에 진입, 이 일대를 ‘내해’(內海)로 삼으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듯해 문제다. 동경 124도는 2013년 중국이 우리 해군 보고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한 선이다. 그래 놓고 자신들은 이 선을 넘어 10㎞나 한국 쪽으로 접근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뭘 했느냐고 타박을 한다.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어제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전협정에서 경계를 뚜렷이 획정하지 않았고 중국과 남북한 모두 민감해 이제껏 방관했다”면서 “중국이 전력 강화를 공언한 2013년부터 중국 해군의 군사행동이 차츰 늘어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도 적절히 비례적 대응 원칙으로 대응해 왔다. 다만 떠들썩하게 알리지 않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bsnim@seoul.co.kr
  • [사설] ‘합헌 결정’ 공수처, 공직비리 척결 속도 내야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운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공수처는 초헌법적 기구’라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헌법상 부합한다”고 합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19년 2월 공수처법이 삼권분립을 의미하는 권력분립 원칙에 반하고 검사의 헌법상 영장청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법 전체 조항 위헌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근 2년여의 심리 끝에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장애물로 우려됐던 위헌 논란마저 정리된 만큼 이제 공수처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은 모두 거둬들이고 공수처 조직의 조속한 안착과 공직비리 척결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등에서 거듭 약속한 대로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이라는 신념을 공수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반드시 지켜 내야만 할 것이다.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조속히 조직 구성과 안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김 처장은 어제 판사 출신이자 대한변협 부회장을 지낸 여운국 변호사를 차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수제청했다. 여 변호사가 차장에 임명되면 처장과 차장 모두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검찰개혁 선명성은 강화되겠지만 수사효율성 우려는 남는다. 공수처는 25년 넘는 기나긴 산고(産苦) 끝에 비로소 세상에 태어난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기관이다. 논의의 출발점은 수사·기소·재판권을 갖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판사·검사 비리 척결 필요성에서 비롯됐지만 국민적 열망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판검사는 물론 모든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부패·비리를 수사·기소하는 사령탑으로 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위도 180개 국가 중 33위로 전년보다 6단계 올랐다. 청렴성과 투명성이 개선된 것이다. 공수처가 ‘살아 있는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면 어쩌나 하는 일각의 우려도 잊어선 안 된다. 세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삼거나,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 울진 원전 사건 등을 이첩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만약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공수처는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해체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김 초대 공수처장은 유념하길 바란다.
  • 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3위… 4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

    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3위… 4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

    한국 국가청렴도가 180개국 가운데 33위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기 초 국정과제로 국가청렴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28일 발표한 ‘202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을 받았다. 순위로는 2017년 51위를 시작으로 해마다 6계단씩 상승해 33위까지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에서는 23위로 1년 만에 4계단 상승했다. 청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덴마크와 뉴질랜드(각 88점)였다. 핀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각 85점)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홍콩(77점·11위)과 일본(74점·19위)이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북한은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와 함께 18점을 받는 데 그쳐 180개국 중 170위에 머물렀다. 국가청렴도를 가늠하는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 부패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를 의미하며 50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평가된다. 한국의 청렴도가 4년 연속 상승한 것은 사익을 목적으로 한 공무원의 지위 남용을 막을 수 있는지 보는 지속가능지수와 정치 부패를 보는 국가위험지수, 부패 및 뇌물 범죄를 평가하는 국제경쟁력지수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촛불 운동 이후 정부와 사회 전반이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일상의 경제활동과 관련한 공직사회 일선의 부패는 크게 나아지지 못하거나 도리어 나빠진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며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내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10위권 경제에 걸맞은 공정과 정의를 갖춰야 선진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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