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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美 국무·국방장관, 日 거쳐 17~18일 방한 추진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5~17일 일본에 이어 17일부터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방안이 미일, 한미 간에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의 첫 방문으로, 미국이 한미일 삼각동맹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두 장관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정책기조를 비롯한 동맹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오스틴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별 회담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두 장관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번 방한 과정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이날 두 장관이 17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에 참가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끝내 사퇴… 대선판 뒤흔든다

    윤석열 끝내 사퇴… 대선판 뒤흔든다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추진에 거세게 반발해 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퇴를 표명했다. 수사청 저지를 위해서라면 “직을 100번이라도 걸겠다”던 윤 총장이 실제로 임기 만료 4개월을 앞두고 사퇴 카드를 꺼내 들면서 검찰은 격랑에 빠져들게 됐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혀 온 윤 총장의 총장직 사퇴로 내년 3월 치러질 차기 대선 구도도 ‘시계제로’ 상태에 접어들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했다. 윤 총장은 “저는 오늘 검찰총장을 사직하려 한다.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제가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된 정계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청와대는 속전속결로 사의를 수용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윤 총장의 사의 표명 이후 75분 만에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됐고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후임 임명도 법에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헌법체계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7월 24일 임기 2년 만기 퇴임을 앞두고 있던 윤 총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 시행 뒤 취임한 22명의 총장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한 14번째 총장으로 남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현수 전격 교체… 새 민정수석은 ‘非검찰’

    신현수 전격 교체… 새 민정수석은 ‘非검찰’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비(非)검찰’ 출신인 김진국(58·연수원 19기)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10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 뒤 45분 만에 새 민정수석을 임명했다.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29회)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신 수석은 “김 수석은 법무·검찰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사의 파동’과 관련해 신 수석은 “능력이 부족해서 떠나게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석열 사퇴에 여야 대선주자들 “尹 대단히 유감”vs“文 책임”

    윤석열 사퇴에 여야 대선주자들 “尹 대단히 유감”vs“文 책임”

    윤석열 사퇴에 극과 극 여야 대선주자 반응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탄생이 점쳐지자 여야 정치권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윤 총장을 비판하면서 견제에 나선 반면 야권 대선주자들은 윤 총장의 사퇴를 들어 문재인 정권에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총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착잡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을 향해 “검찰이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행사하는 적폐 노릇을 하지 않았느냐는 점에 대해서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표현도 충분히 하고, 결국 정치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합리적 경쟁을 통에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한 비판을 내놨다. 정 총리는 “저는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법무부와 잘 협의해 앞으로 검찰개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윤 총장 사퇴와 관련해 “검찰개혁은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4·7보궐선거에 미칠 영향,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사직은 대한민국 헌정사와 검찰 역사에 문재인 정권의 부끄러운 오욕(汚辱)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이 자신들의 불법과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개혁이란 미명 하에 헌법이 천명한 삼권분립, 민주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이 정권은 생생하게 보여줬고 국민들은 이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님, 그동안 수고하셨다”며 “앞으로도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며 임명해 놓고 그 말의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두드려 댔다. 근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하면서 “무법 정권의 연장을 막는 데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윤 총장의 사퇴는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그래서 그의 사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며 “상식과 정의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국민 앞에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윤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된 것으로 보이는 드루킹 상선(上線) 사건, 원전 비리 사건, 울산 시장 선거 관권 개입 사건이 적어도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상당하다”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문재인 폭정을 막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吳도 장담 못했던 결과, 민심 ‘중도실용’ 변화 택했다

    吳도 장담 못했던 결과, 민심 ‘중도실용’ 변화 택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당사자들도 결과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막강한 조직력을 지닌 나경원 전 의원의 우위를 점쳤으나 정작 민심은 탄핵 사태 이후 지리멸렬한 기존 보수 대신 ‘중도실용’을 택했다. 오 후보는 4일에도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소회를 전하면서 “막판에 박빙으로 흘러갈 걸 알았다면 더 일찍 (출마) 결단을 했을 텐데…”라며 마치 패배를 전제로 한 듯한 입장을 내놨다. 오히려 나 전 의원이 “원 없는 선거를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지난달 예비경선은 물론 맞수토론에서도 계속 밀렸던 오 후보의 역전승이었다. 결과를 접한 오 후보는 “4월 7일은 무도한 문재인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하고, 경고의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팍에 박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사느냐 무너져 내리느냐의 갈림길에 선 선거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100% 여론조사 방식 탓에 상대 진영 지지자들이 약체 후보를 택하는 ‘역선택’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중도 확장성을 지닌 오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대다수 유권자가 이제는 합리적이고 중도 지향적인 인물이 서울시장으로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중도·실용·개혁 등을 부각하며 기존 보수정당 후보들이 ‘우클릭’에 치중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던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오 후보는 자신을 중도와 보수를 모두 품는 ‘볶음밥’에 비유하며 포용성을 강조했다. 오 후보의 이런 전략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등 이번 보궐선거는 물론 향후 대선까지 이어지는 노정에서 보수정당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민심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야권 최종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곧장 돌입할 예정이다. 양측은 100% 시민 여론조사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조사 문항을 두고 여전히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국민의힘에 입당해 기호 2번을 달지, 현 상태로 기호 4번으로 출마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 후보는 “분열된 상태에서의 선거는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며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종 단일화 절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19일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우리 윤 총장님” 文, 윤석열 놓았다…사의 표명 1시간 만에 수용

    “우리 윤 총장님” 文, 윤석열 놓았다…사의 표명 1시간 만에 수용

    文, 尹 태도 사의 철회 가능성 없다 판단한듯정계진출 가능성, 與·검찰 갈등 종료 판단도 尹 후임에 ‘추미애 인사’ 이성윤, 조남관 거론文, 신년회견서 “윤석열, 文정부의 검찰총장”문재인 대통령이 4일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즉각 수용했다.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올해 7월 끝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윤석열, 법무부에 사표 제출사표 수리 위한 행정 절차만 남아 尹 “헌법정신·법치 파괴돼” 비판 청와대에 따르면 윤 총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 수리를 위한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윤 총장의 태도로 미뤄 사의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이 정계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차기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국민들의 인식도 문 대통령이 사의 수용 결정을 앞당긴 배경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악화 일로인 여권과 검찰의 갈등을 윤 총장의 퇴진으로 끊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文 “정치 염두하고 총장한다 생각 안해” 민주당, 尹 맹비난…“최악의 정치검찰”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때만 해도 윤 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면서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이 이렇듯 연초에 문 대통령이 거듭 신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비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면서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을 선동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에 대한 개혁은 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검찰총장”이라고 혹평했다. 또 “사의 표명도 정치인 그 자체 모습이며 국민 위에 정치검찰”이라고 성토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무책임한 정치 선언을 하면서 사퇴한 윤 총장에 이어 혹시라도 일부 검찰에서 사퇴가 이어진다면 최악의 정치검찰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총장의 무책임한 사퇴로 검찰의 위상은 더 훼손됐다”면서 “오히려 검찰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근거를 강화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우리 윤 총장님” 임명 당시 불렀던 文“권력 눈치 안 보는 자세 끝까지 지켜라” “尹, 사람에 충성 안 해 국민들 희망 받아” 문 대통령은 2019년 7월 윤 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를 “우리 윤 총장님”이라고 불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사태 이후 윤 총장을 대면한 그해 5차 반부패협의회에서는 “이제부터 과제는 윤석열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윤 총장의 사퇴로 대검찰청은 조남관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벌써부터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 총장과 손발을 맞춰온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후임 임명은 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교부 일본담당 국장 ‘선수 교체’...전열 정비로 돌파구 찾나

    외교부 일본담당 국장 ‘선수 교체’...전열 정비로 돌파구 찾나

    얼음장 같은 한일관계 개선 총력외교부 아태국장에 ‘일본통’ 기용첫 과제는 한일 고위급 교류 재개日 설명회 “올림픽 방역 철저 준비”‘얼음장’에 비유될 정도로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 속에서 외교부가 일본을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국 수장을 교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 측에 손을 내밀었는데도 반응이 없는 가운데 실무 부서 전열 정비로 관계 개선의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4일 국립외교원에 파견 가 있던 ‘일본통’ 이상렬(54) 전 아태국 심의관을 아태국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정한(51) 현 아태국장은 인사기획관으로 이동한다. 이 국장은 이른바 ‘연정’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에서 법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시 31회로 주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참사관을 거쳐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태국 심의관을 지냈다. 2019년 5월 아태국장으로 부임한 김 국장과는 9개월가량 아태국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한일 관계는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여파로 파국으로 치닫는 중이었다. 2019년 5월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청구권협정 상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면서 한국 정부를 압박했고, 같은해 7월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같은해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리고 9월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아태국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새벽 3~4시 퇴근이 일상화됐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 판결 이행을 위한 현금화 작업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까지 더해지면서 점점 더 악화됐다.업무 피로도가 누적된 김 국장을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전문가인 강창일 주일대사 카드를 꺼내는 등 연신 신호를 보내고 있다. 김 국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은 이 국장은 한일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취임한 이후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 측에 대화를 촉구한 상태다. 한편,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에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의 복구를 전담하는 일본 부흥청의 수장인 히라사와 카츠에이 부흥대신은 이날 주한일본대사관이 한국 언론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서 한국 선수단이 일본에 와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각오”라며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바흐 위원장과 함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의표명’ 윤석열 “동요 말고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직원에 마지막 글

    ‘사의표명’ 윤석열 “동요 말고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직원에 마지막 글

    “정의·상식·민주주의·법치 위해 물러나”“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현 상황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 섬기라”文, 윤석열 사의표명 1시간 만에 수리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비판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 직원들에게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지만 국민들만 생각하라”는 마지막 인사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엄중하고 위급해도 국민만 생각하라” “검찰 수사·재판 역량, 국민 자산”“국민 전체에 공평하게 작동해야” 윤 총장은 이날 사의 표명 후 검찰 직원들에 보낸 글에서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검찰총장의 직에서 물러난다”면서 “검찰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충격에 빠진 검찰 직원들을 향해 “더 이상 검찰이 파괴되고 반부패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최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어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며 “수사와 재판 실무를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졸속 입법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는지 모를 것”이라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사는 재판을 위한 준비 활동으로,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면서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중대범죄에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최종심 공소 유지까지 담당해야 사법적 판결을 통해 법 집행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껏 총장직 수행은 여러분 덕분”“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 사랑 과분 감사” 윤 총장은 “검찰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쌓아온 역량과 경험은 검찰 것이 아닌 국민의 자산”이라면서 “검찰의 법 집행 기능은 국민 전체를 위해 공평하게 작동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여러분들도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하면서 걱정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제가 지금껏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었다”면서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며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윤석열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무너지는 걸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文, 尹 이어 ‘민정수석 패싱 논란’신현수 민정수석 사표도 수리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사 간부 인사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 ‘패싱’ 논란 후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하고 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후임에 김진국

    靑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후임에 김진국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에는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발표는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 지 불과 45분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검찰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갈등 정국’을 속전속결로 종식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 만이다. 앞서 신 수석은 검찰 간부급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빚었고,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이 된 김진국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학과 및 사법고시(29회) 출신으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거돈 조카, 가덕도 신공항 땅 시세차익 5배 ‘급매’ 내놓아

    오거돈 조카, 가덕도 신공항 땅 시세차익 5배 ‘급매’ 내놓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본인이 소유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급매’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오 사장은 지난달 가덕도 안에 소유한 약 450평(1448㎡)을 평당 350만원에 내놓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 강서구 대항동 일대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특수로 토지의 평당 호가가 5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으로 치솟았다. 오 사장은 시세의 절반 수준에 토지 매물을 내놓은 셈이다. ‘급매물’이지만 오 사장은 약 5배의 시세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05년 해당 토지를 평당 5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지 매물에 대한 매매계약이 완료되면 15억 7500만원 선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윤 의원실이 부산시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일가족은 법인 명의로 가덕도 일대 부동산 2만여평을 갖고 있다. 대한제강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2만1300평(7만289㎡), 대한제강 완전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는 송정동에 1990평(6596㎡) 공장 부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가덕도 내 사유지 858만 6163㎡ 중 79%에 달하는 677만 782㎡는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90% 이상이 외지인들이 소유한 땅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15일 정부는 가덕도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신공항 예정 부지인 대항 일대를 포함한 가덕도 주민들은 90% 이상 신공항 건립에 반발하고 있다. 평생 가덕도에 터전을 잡고 살아 온 만큼 보상비를 충분히 지급받아도 이주가 곤란하고 항공기 소음에 대한 우려도 크다.이같은 우려에 현지 마을 통장, 어촌계장, 지역위원장 등 36명으로 구성된 가덕도신공항 대책위원회는 이주민들의 생계 보장권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를 포함시킨 ‘가덕도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회 법사위에 송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오 전 시장 일가족이 정부여당이 강력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수혜를 받게 된 것이 정당하냐는 논란을 일고 있다. 오 전 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보유 문제에 대해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해당 가족 회사가 언제부터 소유했고, 왜 소유했는지 그런 부분을 스스로 속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먹은 벙어리인가”라며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땅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사의 표명’ 윤석열 “국민만 생각하라”…검찰 직원에 인사글

    [속보] ‘사의 표명’ 윤석열 “국민만 생각하라”…검찰 직원에 인사글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 직원들에게 “국민만 생각하라”는 마지막 인사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윤 총장은 이날 사의 표명 후 검찰 직원들에 보낸 글에서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지만 국민들만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검찰총장의 직에서 물러난다”면서 “검찰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충격에 빠진 검찰 직원들을 향해 “더이상 검찰이 파괴되고 반부패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는 없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총장은 “최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어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며 “수사와 재판 실무를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졸속 입법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는지 모를 것”이라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도시 투기 의혹 공직자 발본색원… 자체계획 수립후 정부·경기도와 합동 추진”

    “신도시 투기 의혹 공직자 발본색원… 자체계획 수립후 정부·경기도와 합동 추진”

    “우리 광명시도 자체 계획을 세워 모든 공무원을 전수 조사하겠습니다. 또 정부와 경기도 방침이 세워지면 합동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3기 신도시 전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며 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광명시흥지구 땅투기 여부에 대해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명시는 감사과에서 자체적으로 조사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우선 광명시청 공직자와 광명도시공사를 비롯한 산하기관, 광명시흥지구에 연관된 기관 등 범위를 정하고 조사 방법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도록 지시했다. 박 시장은 “최근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시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정의롭지 못한 행위이며, 오랜 관행으로 참 나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2015년 해제, 특별관리지역 지정과 더불어 투기가 예상됐던 지역이었다. 공직 업무와 직접 연관이 있는 사람이 이런 일을 벌였다면 칼자루를 쥔 깡패다. 그러면서 “직위와 정보 등을 이용해 투기를 불러 일으키는 나쁜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며, LH 뿐만아니라 GH·중앙부처·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 광범위하게 조사돼야 한다. 제가 갖고 있는 권한 만큼 최선을 다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당, LH 재발방지 법개정 착수…야당, 국정조사 요구

    여당, LH 재발방지 법개정 착수…야당, 국정조사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번지자 여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공공기관과 공직자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토지개발계획을 다루는 유관기관 임직원들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주거 목적 외에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곧장 재발방지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투기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벌금을 금융범죄 수준인 이익의 3~5배로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조사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해서,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부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 친인척 모두 철저히 조사할 때까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방문해 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7주 만에 하락세 멈추고 반등”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7주 만에 하락세 멈추고 반등”

    대권주자 적합도 이낙연 12%, 윤석열 9%‘검찰 수사권 폐지’ 비판 윤석열 2%p 상승오늘 尹 사의표명…지지율 판도 변화 주목이재명 1%p↓…이낙연 1%p↑ 격차 좁혀져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 지사는 27%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이낙연 대표와 윤 총장의 지지율은 다소 올랐다. 특히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연일 비판했던 윤 총장은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고 이날 사의표명을 하면서 향후 지지율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진보진영 내 지지율 격차도 줄어이재명 32% vs 이낙연 16% 선택지 새로 들어간 정세균 4%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12%, 윤 총장은 9%였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는 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 대표는 1% 포인트, 윤 총장은 2%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4주 만에, 윤 총장의 지지율은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원전 비리 수사 등을 지휘하며 여권과 큰 갈등을 빚었던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尹 “자유민주주의·국민 보호에 온힘” 윤 총장은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며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해 정계진출 여지를 남겼다. 윤 총장은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 방향 및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었을 당시 각종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따라서 향후 윤 총장이 야권에서 문재인 정권에 쓴소리를 하는 등 적정한 역할을 정치적으로 하게 될 경우 그 향배에 따라 지지율 판도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33%로, 전주보다 3%포인트 줄었다.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2%로 전주보다 4%포인트 줄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16%였다. 선택지에 새로 들어간 정세균 총리는 4%를 기록했다.보수 후보선 윤석열 13% 1위…1%p↑ 안철수 11%, 홍준표 10%, 유승민 6% 보수진영 대선후보 중에서는 윤 총장의 지지율이 1% 포인트 오른 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1%, 홍준표 무소속 의원 1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1%,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1%였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28%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사직에 국민의힘 “본격적인 정치선언”

    윤석열 사직에 국민의힘 “본격적인 정치선언”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표명을 두고 “본격적인 정치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반발해 사의하는 만큼 ‘반문’(反文)을 외치는 야권의 한 축이 될 것이란 기대도 전했다. 권선동 의원은 윤 총장 사의를 두고 “본격적인 정치선언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안에서 (중수청을) 막으려 해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안 돼 나온 것”이라고도 했다. 향후 행보를 두고는 “문재인 정부에서 수없이 핍박받았다. 여당은 못 가는 것”이라며 “범야권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구체적 정당 소속보다는 제3지대에서 활동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권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 제3지대에서 활동하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활동 시점을 두고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윤석열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김도읍 의원도 “사실상 윤 총장이 정치선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사퇴의 변에서 나왔듯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고 경제를 도탄에 빠트린 문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정치하는 사람은 이런 진정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반문, 자유 민주주의 법치주의 수호 가치를 기치로 해서 다 모여야 한다”며 범야권 결합을 강조했다. 반면 과도한 해석은 섣부르다는 입장도 나왔다. 권영세 의원은 “윤 총장 사퇴에 지나치게 뜻을 부여하는 것은 이르다”며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을 총수로서 지켜만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봉사’를 언급한 것을 두고 “부패 자정능력이 상실되는 것을 사퇴를 통해 막으려고 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참담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의 핵심과 하수인들은 당장은 희희낙락 할지 몰라도 윤 총장이 내려놓은 결과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종민 변호사 “윤석열 사의, 민주당이 너무나 좋아할 시나리오”

    김종민 변호사 “윤석열 사의, 민주당이 너무나 좋아할 시나리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가 4일 윤석열 총장의 사퇴에 대해 “너무나 무책임한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윤 총장이 반발한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는 현재 전국 검찰 의견 수렴 중”이라며 “전국 검찰의 의견이 모아지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전국 검찰의 뜻을 모아 반대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중대범죄수사청을 밀어 붙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 그때 윤 총장이 사퇴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중요사건 수사가 마무리 국면인데 끝맺음을 하지 않고 중도사퇴했다고 윤 총장을 비난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대전지검 원전비리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사건 등에 대한 마무리 국면으로 정권의 핵심과 관련된 중요 사건이고 지금껏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해왔다고 지적했다.윤 총장의 사퇴로 후임 총장 인선이 본격화 되면서 수사는 중단되고 대규모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불가피하므로 진행중인 중요사건 수사팀은 인사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김 변호사는 내다봤다. 수사는 물건너 가고 정권 비리는 덮힐 수 밖에 없어 정권과 민주당이 너무나 좋아할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윤 총장은 역대 최악의 검찰총장이고 정치검사”라며 “오늘 사퇴할 생각이었으면 어제 대구를 가서는 안되었다. 대구 방문은 정치인이나 하는 짓이지 검찰총장이 할 짓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윤 총장이 공수처와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도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했고, 문재인 정권 초기 적폐 수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반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은 역시 싸움 좀 할 줄 아는 장수의 그릇에 불과해 국가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인드나 전략적, 정책적인 사고가 너무나 부족하다”며 “대권에 도전하든 정치를 하든 윤석열 총장 개인의 뜻이겠지만 정치검사는 윤석열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더 이상 검찰을 욕되게 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김 변호사는 윤 총장 징계를 결정한 법무부 징계위원들을 ‘을사5적’에 비유했다가 지난해 12월 근무하던 법무법인을 떠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청와대, 윤석열 총장 사의 1시간 만에 수리

    [속보] 청와대, 윤석열 총장 사의 1시간 만에 수리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사의 표명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의 사직서를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청와대는 사직서를 수용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청와대는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사의 표명을 하자 오후 3시쯤 사의 수용을 발표해 약 한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사표가 수리됐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앞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 임기 142일을 남겨두고 정부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추진에 반발해 전격 사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직 내려놔” 했던 정총리 “사의표명 예상 못해…대단히 유감”

    “윤석열, 직 내려놔” 했던 정총리 “사의표명 예상 못해…대단히 유감”

    丁 “윤석열, 사의표명 논의 전혀 없었다”전날 尹에 “국민 선동, 직 내려놓고 처신해”“무책임” “아집·소영웅주의” 강도 높게 비난윤석열 전격 사의표명 “헌법·법치 파괴돼”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윤 총장은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온 힘 다하겠다”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로 4개월여를 남겨둔 상태였다. 정 총리는 전날 윤 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기 위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면서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丁 “법무부와 잘 협의해 검찰개혁 최선”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저는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잘 협의해 앞으로 검찰개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사의를 밝히며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헌법 체계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최근 윤 총장의 행태를 보면 ‘정치를 하려나 보다’ 하는 느낌은 있었다”면서도 “(사의를 밝히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사전에 자신의 거취를 정부 측과 논의했는가’라는 물음에 “제가 아는 한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금도를 제대로 지키는지, 공직자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지, 임명권자에 충실한지,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지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개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윤석열 “상식 정의 무너지는 걸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丁 “제 눈에 든 들보는 못 보면서”“윤석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 깊이 고민” “왜 국민이 검찰개혁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정 총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면서 “이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퇴까지 거론한 윤 총장에 대해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조치하는 인사를 예고한 것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는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정한 법 집행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공평히 적용돼야 한다”면서 “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고 덧붙였다.丁 “윤석열, 하는 것이 정치인 같다”“‘검찰개혁 하라’ 국민 다수의 요구” 정 총리는 앞서 TBS 라디오에서도 윤 총장이 잇단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헌법정신 파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 방법과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의 발언)이지.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은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랑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어제 보니 (윤 총장이) 일간지 두 군데에 말했던데,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적절치 않다”고 못박았다. 정 총리는 “이번 사태를 놓고 국민들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며 송구하다고 밝힌 뒤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인권 보호에 유리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모양새가 어떻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아는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현행 제도로 인권 보호를 잘 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겼다면 이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어떻게 해왔는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 국민 다수의 요구”라고 덧붙였다.尹 “막을 수 있다면 100번 직 걸겠다”“수사청, 기득권에 치외법권 제공” 윤석열 “검찰 수사권 폐지, 헌법정신 파괴”“수사청 졸속 입법, 올바른 여론 형성 기다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기 위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수사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권을 이첩시키려고 하는 것을 두고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면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면서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입법이 이뤄지면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할 것이고 보통 시민은 크게 위축돼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는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윤 총장은 “형사사법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고 우려를 표한 뒤 “국민들께서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길 부탁드린다.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것이라는 윤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총장 사퇴에 정청래 “정치는 아무나 하나?”

    윤석열 총장 사퇴에 정청래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3일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그렇고 그런 사람이 되어 간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의 사퇴 선언에 대해 “정치검찰들의 검찰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군인은 역사속으로 퇴출되었지만 정치검사는 시대를 거꾸로 타고오르며 역류하기 시작했다”면서 “윤 총장은 문재인 행정부 공무원으로 일개 행정부 공무원이 대국회 겁박이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의 발언이 대국민 선동으로 공무원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헌법 유린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나 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항이 있게 되지만 국회에서 만드는 법이 불만이 있다고 저렇게 고위공직자들이 국회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협박하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나저나 총장직 그만두면 장모는 어떻게 되고 부인은 또 어떻게 되나?”라며 “윤석열의 모험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말로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총장은 임기를 부과 4개월여 앞둔 이날 국회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통한 검찰의 수사권 박탈에 반발해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퇴 발표에서 윤 총장은 정계 진출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및 수사청 설치를 주장해 온 추미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한 목소리로 윤 총장의 법치 파괴 주장을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리고 정치 검찰에서 정상 검찰의 시대로 나아가자”면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검사의 수사에 관한 권한이 박탈되지 않고 오히려 검사의 권한과 책무가 더 무거워진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법치는 검치가 아니다”라며 “OECD 국가 대부분의 검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기소권 그리고 보완수사요구권”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꺼이 접종하겠다는 입장”

    靑 “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꺼이 접종하겠다는 입장”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4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러한 방침을 밝히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접종 시기에 대해 청와대는 오는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늦어도 4월 초순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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