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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후보 지명 축하”

    文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후보 지명 축하”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충돌하지 않은 사례는 드물다. 대통령들의 임기 후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정권교체 여론이 비등하면 여당 후보들은 차별화 전략을 썼고 대통령들은 탈당하는 나쁜 관행이 굳어졌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과거와 가장 큰 차이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지난 1일 한국갤럽(9월 28~30일, 18세 이상 1002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5년 차 2분기 평균 직무긍정률은 39%다. 직선제 부활 이후 가장 높다(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 26%, 노무현 24%, 이명박 25%). 이 후보가 2017년 대선 경선 때 1위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웠고 지지자 사이에 앙금이 쌓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훌륭한 정부가 돼야 하지만 차별화할 필요는 없다”며 ‘계승’에 무게를 뒀다.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의식한 측면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맞물린 셈이다. 지금까지 ‘케미’는 비교적 잘 맞았다. 특히 코로나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경기지사 이재명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승부사 문재인’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는 방식 면에서 ‘케미’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 권력의 균열이 빚어지는 것은 본선부터다. 초박빙 대결을 벌일 대선에서 중도의 선택이 승패를 가르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 좌절”… 긴급회의서 ‘이의제기’ 결정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 좌절”… 긴급회의서 ‘이의제기’ 결정

    이낙연 캠프 “수차례 무효표 문제 제기당헌·당규 해석의 문제… 불복은 아니다”오늘 이의제기서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정세균·김두관 득표를 무효표 처리 않고총 투표수에 놔뒀다면 이재명 49.32% 그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0일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경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당헌·당규 해석의 문제이고 선관위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불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필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캠프 소속 의원 전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무효표 논란 등을 논의한 후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 투표 도입의 본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11일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이낙연 캠프는 선을 그었다. 캠프 소속 한 의원은 “경선 전에 문제 제기를 안 했으면 불복이 될 수 있지만 일관되게 말해 온 문제”라며 “진정한 원팀이 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 결정을 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날 수밖에 없다. 엄청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위기감을 강조했다.이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됐기에 당 선관위 결정이 뒤집히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이낙연 캠프가 ‘불복 프레임’을 감수할 수 있다는 조짐은 경선 직후 이 전 대표 발언에서 감지됐다. 이 전 대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승복하느냐는 질문이 여러 번 나왔으나 답하지 않았다. 캠프가 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은 무효표 처리로 결선투표가 좌절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얻어 이재명(28.30%)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달 15일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2만 3731표를 누적 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도포기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의 득표 4411표에도 적용됐다. 해당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고 총 투표수에 그대로 놔뒀다면 이 후보의 득표율은 49.32%에 그쳐 결선투표로 가야 할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측과 당 선관위의 갈등은 ‘제20대 대선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발생했다. 59조 1항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60조 1항엔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한다는 규정에 무게를 뒀다. 이에 이 후보는 “당헌·당규를 적절히 해석해서 당이 잘 결정하지 않겠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말씀을 해 주셨다니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팀” “대장동 진상규명” 지지자들 막판 호소

    현수막 대전 방불… ‘형수 욕설’ 트럭 안 와 민주당 지도부 전원 첫 현장 경선에 참여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주변에서는 현수막 대전이 벌어졌다. 코로나19로 현장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세 대결이 불가능해지면서 각 후보 지지자들이 현수막 문구로 경쟁에 나섰다. 최종 후보 선출이 임박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은 ‘원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대장동 진상 규명’으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문과 함께! 명과 함께! 문명클럽’이라며 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 지지자들은 지난 10회 지역 순회 경선과 달리 ‘우리는 하나 원팀 정신으로 정권 재창출’ 등 원팀을 강조하는 문구를 대폭 늘렸다. 경선 내내 치열하게 이어져 온 ‘명낙대전’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후보와 캠프 간 감정의 골을 메워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다소 침울한 분위기 속에도 ‘지켜줄게 이낙연’, ‘결선 가자 이낙연’ 등의 피켓을 들고 마지막 응원전을 이어 갔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신동근 의원 등이 지지자들을 찾아 감사를 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 홍보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경선 현장에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겨냥한 ‘성남시청 압수수색하라’, ‘대장동 세상 감방으로’, ‘압승이 아닌 곧 압송’ 등의 현수막도 다수 내걸렸다. 해당 현수막은 ‘진짜 민주주의 주인’ 등의 익명 현수막이 주를 이뤘다. 지난 9일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 등장했던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트럭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현장 인원을 최소화했던 민주당은 이날 처음으로 지도부 전원이 현장 경선에 참여했다.
  •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강찬우(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10일 “변호사 업무 중 수행한 화천대유 법률 자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론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언론사 법조팀장 김만배씨 요청으로 제가 소속된 법무법인 평산과 화천대유가 2018년 1월경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자문료는 월 수백만원으로 통상적인 자문료를 넘지 않았고, 법인 계좌에 입금돼 운영비 등으로 집행됐다”면서 “이 계약은 1년씩 두 번 연장돼 2020년 12월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 사건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생인 이 후보의 요청으로 2018년 8월께 그의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 변론을 하게 됐고, 그가 기소되면서 변호 활동은 마쳤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법률자문과 이 후보 변론이 연관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이때쯤 이 후보 변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정치인 변론도 했고 공익신고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변론도 했다.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두 사안을 연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꼽혔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으로 구성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7일 이 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후보를 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가 변호인단 중 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 외에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꺾을 적임자 자처한 국민의힘 주자들…‘대장동 의혹’ 고리로 공세

    이재명 꺾을 적임자 자처한 국민의힘 주자들…‘대장동 의혹’ 고리로 공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에홍준표 “대선, 범죄자 대선 되면 안 돼”유승민·원희룡, ‘이재명 대항마’ 자처‘대장동 의혹’ 공세 계속2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특히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 후보의 도덕성·자질 문제를 파고들며 자신이 본선에서 이 후보를 꺾을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면서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는 말로 이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캠프 내 대장동 의혹 규명과 관련한 TF를 설치해 연일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는 유승민”이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이재명과 정책 승부가 가능한 후보, 이재명보다 깨끗하고 당당한 후보는 오직 유승민”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미신에 의존하고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과 웃음거리가 된 후보, 부인과 장모의 주가 조작 사건이 터지고 있는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는 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면서 “지금까지 몇몇 후보가 내부 싸움에 몰두할 때, 하루도 빠짐없이 이 후보와 싸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이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전략으로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 정국에서의 최대 화두인 대장동 의혹을 파헤쳐 ‘이재명 저격수’로서의 역할로 본선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도 “대장동은 유동규와 이재명의 합작품”이라면서 “이 후보는 자신이 도적 소굴 두목임을 국민 앞에 진솔하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윤 전 총장도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어 “집권당 후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차원에서의 공세도 이어 간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을 관철하기 위해 도보 투쟁, 천막 농성 등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많은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계속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오만불손한 정당, 정의와 공정을 짓밟고 권력만 추구하는 정당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업무 추진력·성과 통했다…대장동 의혹·원팀 구성은 과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업무 추진력·성과 통했다…대장동 의혹·원팀 구성은 과제

     결국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으로 끝났다. 이변은 없었고, 이재명 후보는 또 다른 의미의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을 향한 본선 여정을 시작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압도적 표차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보여 준 강한 업무 추진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력 때문이다. 경선 중에 돌출된 대장동 의혹으로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계승’ 전략도 주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순회경선 연설에서도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이 95%인 점을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은 당내 경선에선 변수가 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의혹이 터진 뒤에도 과반 압승을 이어 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에게 바라는 건 도덕성이나 윤리성이 아니라 추진력과 돌파력”이라면서 “대다수 당원들은 대장동 비리는 이 후보와 무관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도적 과반으로 승리했지만 본선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속도가 붙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눌 수 있다.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캠프와 야당의 예측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 후보가 검찰로부터 소환장만 받아도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도층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선이라는 이벤트를 거치는 내내 이 후보의 지지율은 25~30% 박스권에 갇혀 아무런 컨벤션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중도층의 의구심이 깊어진 결과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도층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외연 확장력, 본선 경쟁력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 어느 후보가 본선에 올라오더라도 최종 결과는 5% 포인트 이내의 박빙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 안팎으로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재창출 여론보다 강한 모순적 국면이 박빙을 예고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 후보는 호남과 경기,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영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할 것”이라며 “게이트나 의혹으로 판세를 가르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 중 어느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가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다면 여론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명낙대전’을 치른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원팀‘을 이루는 것도 당면 과제다.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캠프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원로와 중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장 지사직 사퇴 시점부터 정해야 한다. 당초 오는 18일과 20일에 진행되는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까지 마치고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당에서는 당장 사퇴해 국정감사장에서 야당과 직접 부딪히는 장면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캠프에서는 여전히 국감에서부터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대동세상과 억강부약”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대동세상과 억강부약”

     이재명(57)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과 대동세상(大同世上·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약속한 정치인 이재명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판단을 받게 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 경선에서 51.45%,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39.14%에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01%, 박용진 의원은 1.55%로 경선 레이스를 마쳤다.  이 후보는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얻은 57.0%에 근접하지 못했으나, 과반을 넘으면서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으로부터 압도적인 후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저 이재명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작은 권한으로 국민이 인정하는 성과를 냈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공직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기회가 있을 때 일하지 않고, 권한이 있을 때 성과를 못 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성과를 낼 수 없다”며 “뚜렷한 철학과 용기,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유능한 리더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4일 시작한 경선에서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이 후보는 추석 직전 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의혹이 확대될수록 지지층이 결집했고, 전날 경기 순회 경선에서 59.2%를 기록하며 최고 득표율 기록을 새로 썼다. 대장동 의혹을 뚫고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됐지만 본선 가도는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고 검찰의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만큼 이 후보는 당 지도부와 조율을 거쳐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본소득 등 핵심 공약부터 대장동 의혹까지 ‘명낙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사사건건 맞선 이 전 대표와의 원팀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 후보가 여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20대 대선 본선 레이스도 시작됐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 가운데 1명을 11월 5일 선출한다. 정의당은 심상정·이정미 후보 가운데 1명을 12일에 확정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민영·손지은 기자 min@seoul.co.kr
  • 文대통령 “한글, 남북 마음 따뜻하게 묶어줄 것”

    文대통령 “한글, 남북 마음 따뜻하게 묶어줄 것”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인 9일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겨레말큰사전’을 함께 만들어 지난 3월 가제본이 제작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다.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이르고,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며 “각 나라의 대학에서 이뤄지는 950개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하는 우리의 외국 친구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쉽게 익혀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자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며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고 밝혔다.
  • ‘전국 최강 고교생 가리자’ 전국체전 14일까지 열전

    ‘전국 최강 고교생 가리자’ 전국체전 14일까지 열전

    전국 최강의 고교생을 가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개막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전국체전이 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등부 경기만 개최되는 ‘전국고교체육대회’로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430명(선수 7461명, 임원 및 심판 2969명)이 참가하는 규모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무관중으로 관중석이 텅 빈 경기장에서 풍물패 공연과 치어리딩 공연 등에 이어 각 지역별 선수단이 입장하며 조촐한 행사를 치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등에 이어 대표 선수 2인의 선서가 있었다. 다채로운 공연까지 마무리된 후 송화봉송으로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볼거리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현재이자 미래로 눈도장을 찍은 수영 황선우(18·서울체고)와 양궁 김제덕(17·경북일고)의 다관왕 여부가 꼽힌다. 내년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할 예정인 황선우는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르는 수영 5종목(자유형 5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 2개월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서 동기 및 후배들과 경쟁을 펼친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오른 만큼 큰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김제덕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단체전, 혼성단체전, 개인전에 출전한다. 고교생 궁사로서 고교 무대를 얼마나 평정할지가 관심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타이인 21위를 기록한 이윤서(18·서울체고)와 ‘포스트 장미란’으로 꼽히는 박혜정(18·안산공고)도 유력한 다관왕 후보다. 내년도 프로야구에 신인으로 데뷔하는 선수들도 고교생으로서 마지막 참가하는 전국체전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 [사설] 2차 가해 방조한 수사담당·지휘부 모두 빠져나간 공군 성폭력 부실 수사, 국방장관이 책임져야

    군검찰이 성추행 피해 후 지속된 2차 가해를 방치하는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성추행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어제 구형했다. 장 중사는 지난 3월 2일 후임인 이 중사와 함께 부대 밖에서 저녁 회식을 한 뒤 부대에 복귀하는 차 안에서 이 중사의 거듭된 거부에도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조만간 열릴 선고 공판에서 형량이 정해져 응분의 죄값을 치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2차 가해를 조장하다시피 한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에 대해서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점이다. 검찰단은 그제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 관련자 총 25명을 형사 입건해 15명을 기소했고, 10명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했다. 무엇보다 부실한 초동수사로 물의를 빚은 공군 군사경찰과 군검찰,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공군 법무실 관계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나같이 ‘증거 부족’이 불기소 사유다. 부실수사의 ‘정황’은 있지만, 법리적으로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점을 자인한 셈이다. 초기 군사경찰에서 블랙박스 등 자료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물론, 군검사는 이번 사건을 송치받고도 55일간 가해자 소환조사를 하지 않다가 언론에 보도된 당일에야 부랴부랴 소환 조사를 했다. 특히 이 중사가 사망한 시점이 공군본부 법무실 산하의 공군 20비행단 군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군검사는 물론 법무실 수장인 법무실장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억울한 죽음’에 대해 사과를 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이후 국방부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겠다며 민간과 유사한 기능의 특임 군검사를 꾸리는 등 검찰단을 구성해 활동했다. 하지만 2차 가해를 방치한 핵심 관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 유족측은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된 채 장례를 미루고 있는 이 중사 유족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그들의 요구대로 특검을 꾸려 진상조사후 관련자를 처벌해야할 뿐 아니라, 국방장관에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오징어게임보다 못한 우리 사회/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오징어게임보다 못한 우리 사회/한준규 사회2부장

    “오징어게임 속 게임장 내에는 꼼수와 반칙을 응징하는 ‘형식적 평등’이라도 있지만, 이 세상에선 각종 편법과 찬스로 얻는 기회와 이익이 처벌되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우리의 현실을 꼬집었다. 도박빚과 사채, 투자사기 등으로 절벽에 내몰린 456명의 ‘하류 인생’들이 456억원이라는 일확천금에 목숨을 걸고 벌이는 놀이를 드라마틱하게 그린 오징어게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했던 놀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움직이면, 놀이터 한켠에서 할아버지가 팔았던 달고나의 선을 부러뜨리면, 구슬치기에서 구슬을 다 잃으면 “탕~~” 총성과 함께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한다.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짓밟고, 각종 권모와 술수, 편가르기, 승자독식 등 우리의 욕망과 어그러진 민낯을 마주하니 드라마 내내 불편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에 공감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의 ‘룰’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평하고 평등하게 적용됐기 때문일 것이다. 체급과 나이, 성별에 따른 배려는 없지만 ‘게임’ 자체에서는 부모 찬스와 반칙, 밀어주기가 통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게임의 종류를 먼저 아는 반칙의 대가는 ‘죽음’이었다. “이 세계에서 여러분 모두는 평등한 존재이며 어떠한 차별도 없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아야 합니다”라며 오징어게임은 우리 현실을 비꼰다. 그렇다. 반칙과 짬짜미, 부모 찬스가 난무하는 ‘대장동게임’에는 ‘형식적 평등’조차 없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시작한 민관 도시개발사업에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3억 5000만원을 투자, 수천억대를 챙겼다. 오징어게임에서는 우리 주변의 하류 인생이 주연이지만, 대장동게임에는 ‘상류 인생’들이 등장한다. 전직 기자 출신과 변호사, 회계사, 시장의 측근이 주연이다. 또 전직 대법관과 대통령을 수사했던 특별검사,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의 국회의원, 성남시의회 의장 등 화려한 조연들도 출연한다. ‘목숨을 건 게임’을 하지도 않으면서 주연들은 수백억, 수천억원씩을 챙겼다. 화려한 조연들도 ‘50억 클럽’을 만들어 주연들의 ‘이익’을 나눠 먹었다. 국회의원의 아들은 6년 근무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챙겼다. 또 자고 나면 치솟는 집값에 우리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전직 특검의 딸은 알짜 아파트를 시세 반값에 분양받는 특혜를 누리기도 했다. 나머지 화려한 조연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매년 수억원을 받았다. 대장동게임에서 주연과 조연들이 수천억원을 챙기며 샴페인을 터뜨릴 때 우리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맥줏집 사장이었던 앞집 형, 치킨집 사장이 됐다고 좋아하던 뒷집 누나 등 동네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오징어게임처럼 목숨을 걸고 하루를 사는 우리들이 ‘억’ 소리나는 아파트 가격 폭등에 좌절하고 있을 때 대장동게임의 주연들은 ‘돈잔치’를 벌였다. 황 감독의 지적처럼 우리 사회에는 ‘형식적 평등’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대장동게임’이 방증한다. 정부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하게 파헤쳐 반칙을 일삼고 부모 찬스로 특권과 특혜를 누린 자들을 밝혀내야 한다. 오징어게임처럼 생명을 대가로 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고개를 들고 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장담했던 문재인 정권이 마지막으로 할 일이다.
  • 서울 집값 해법, 서울 안엔 없다

    서울 집값 해법, 서울 안엔 없다

    수도권 주택 공급이 오히려 수요만 부채질서울 대항마 될 지방 ‘메가시티’ 구축 제안핀셋 규제 한계… 누더기 정책 간소화 강조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무려 79%나 됐다. 정부 출범 후 부정 평가 비율 최고치다. 서울에 집이 있는 이들은 세금이 많이 올랐다고 불평하고, 서울 외 지역에 사는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나마 이들은 집이라도 있지. 무주택자는 그저 서럽기만 하다. 저금리 시대, 갈 곳 잃은 돈이 부동산으로 몰린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끝없이 올라가고, 공급 정책도 규제 정책도 통하지 않는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왜 실패했는지, 어떤 요인들이 집값을 올리는지, 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촘촘히 분석한다.저자는 우선 역대 정부가 일관성 없이 임시방편으로 다량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낸 점을 짚는다. 이명박 정부는 공급을 확대했고, 박근혜 정부는 반대로 축소했다. 문재인 정부는 다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수도권에 대량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벼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주택의 ‘질’이다. 서울 강남이 비싼 이유는 그만큼 주변에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과 사람이 몰리면서 강남은 경쟁력을 높인다. 병원, 학원, 영화관, 미술관, 그리고 각종 인프라 효율은 언제나 1등이다.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공급을 늘리겠다고 수도권에 물량을 늘린다고 수요가 분산되지 않는다.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규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 방향도 이에 맞춰 바뀌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다주택자를 옥죄면 ‘돈 되는 1채’에 눈을 돌리니 결국 서울 집값이 또 오를 수밖에 없다. 올 4월 강남 압구정동 현대 7차 아파트 245.2㎡(80평)가 80억원에 팔렸다. 5개월 전 가격은 67억원이었던 곳이다.‘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등 저서로 서울 중심 정책을 비판한 저자는 이번에도 서울 쏠림 현상을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수도권에 아무리 많은 주택을 공급해도 중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요만 부를 뿐이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 외 지방 대도시에 대항마 격인 ‘메가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행정구역 통합과 함께 메가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면 강력한 경제력을 가진 공동체가 생겨나고,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된다.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돈을 중앙 정부가 잡아서 지방 대도시권으로 투자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 지방도 살고 수도권도 살 수 있다고 덧붙인다. 누더기가 된 정부 부동산 정책 역시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보편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자주 바뀌지 않는 규칙’이 있어야 부동산 정책이 먹힌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의 핀셋 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고, 빠져나갈 구멍 역시 많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간단한 보편적 규제를 마련해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수소, 첫번째 에너지로”…현대모비스 1조 3000억 투자해 공장 건설

    “수소, 첫번째 에너지로”…현대모비스 1조 3000억 투자해 공장 건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소를 2030년까지 국가를 움직이는 첫 번째 에너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최근 ‘수소 어벤저스’라 불리는 수소기업협의체(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그룹 총수들도 이날 총출동해 문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수소 정책에 호응했다. 정부는 이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장에서 이런 내용의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 100만t,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블루·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사용량은 현재 22만t 수준에서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까지 확대한다. 블루수소는 화석 연료를 이용해 생산되지만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정부는 수소기업 30개를 육성하고 수소 관련 일자리 5만개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2030년 660곳, 2040년 1200곳, 2050년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배관을 설치해 대규모 수소 유통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수소차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0만원대로 낮추고 최대 주행거리를 현재 600㎞에서 1000㎞ 이상으로 약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열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적용한다. 정부는 이날 기업별 청정수소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현대글로비스·포스코·GS에너지·롯데정밀화학 주도로 호주와 러시아, 중동 국가에서 블루·그린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SK E&S는 충남 보령에 짓는 수소 공장에서 블루수소 연 25만t을 2025년부터 공급한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된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운반체다. 현대모비스는 1조 3000억원을 들여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두 곳을 추가로 짓는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이 차려 놓은 잔칫상에서 주인 행세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치 정부가 다 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결국 투자는 기업 몫이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에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총수를 비롯해 전국 각지 수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 33명과 공기업 사장 15명 등 50여명이 업무를 제쳐 놓고 대거 버선발로 대통령 주관 행사장으로 달려간 장면을 놓고도 재계에선 “과했다”는 뒷말이 나온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당시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 이들은 “애초 계획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로 개발했거나 문재인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조금 더 빨리, 전면적으로 시행했다면 개발이익 일부는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이익으로 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공택지를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NYT “오징어게임 배경엔 집값 50% 폭등한 한국 경제 불평등이…”

    NYT “오징어게임 배경엔 집값 50% 폭등한 한국 경제 불평등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경에는 심화한 한국의 경제 불평등이 있다고 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징어게임을 “한국의 뿌리 깊은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에 대한 절망감을 활용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가장 최신의 문화 수출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그 출발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국가별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개선율 순위에서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이런 불평등 속에 안정적 일자리마저 얻기 힘든 한국 청년은 오징어게임 참가자처럼 파이 한 조각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집값 폭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거론했다. 뉴욕타임스는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 서울 집값은 50% 이상 치솟았고 이는 정치 스캔들로 번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한국 청년은 일확천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소위 ‘흙수저’(dirty spoon) 세대는 가상화폐나 복권 등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방법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혔다.한국의 저출산 문제도 들춰냈다.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대학을 졸업한 청년의 말을 빌려 지나치게 낮은 한국의 출산율이 높은 집값과 비싼 양육비에서 기인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선 청년은 “한국 부모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길 원하는데, 그러려면 학군이 좋은 동네에 살아야 한다. 그런데 학군 좋은 동네 집값은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돈을 모으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계산조차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안정적 일자리는 부족하고, 월급으로는 집을 살만한 돈을 저축할 수 없으며, 출산 및 양육에도 너무 많은 돈이 드는 한국 서민의 상황을 그대로 녹여낸 것이 오징어게임의 성공 요인이라는 게 뉴욕타임스 분석이다.
  • 文대통령 “대세가 된 수소경제, 국가경쟁력과 직결”… 정부, 수소 선도국가 비전 발표

    文대통령 “대세가 된 수소경제, 국가경쟁력과 직결”… 정부, 수소 선도국가 비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소를 2030년까지 국가를 움직이는 첫 번째 에너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최근 ‘수소 어벤저스’라 불리는 수소기업협의체(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그룹 총수들도 이날 총출동해 문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수소 정책에 호응했다. 정부는 이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장에서 이런 내용의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 100만t,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블루·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사용량은 현재 22만t 수준에서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까지 확대한다. 블루수소는 화석 연료를 이용해 생산되지만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정부는 수소기업 30개를 육성하고 수소 관련 일자리 5만개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2030년 660곳, 2040년 1200곳, 2050년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배관을 설치해 대규모 수소 유통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수소차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0만원대로 낮추고 최대 주행거리를 현재 600㎞에서 1000㎞ 이상으로 약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열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적용한다. 정부는 이날 기업별 청정수소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현대글로비스·포스코·GS에너지·롯데정밀화학 주도로 호주와 러시아, 중동 국가에서 블루·그린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SK E&S는 충남 보령에 짓는 수소 공장에서 블루수소 연 25만t을 2025년부터 공급한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된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운반체다. 현대모비스는 1조 3000억원을 들여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두 곳을 추가로 짓는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이 차려 놓은 잔칫상에서 주인 행세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치 정부가 다 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결국 투자는 기업 몫이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에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총수를 비롯해 전국 각지 수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 33명과 공기업 사장 15명 등 50여명이 업무를 제쳐 놓고 대거 버선발로 대통령 주관 행사장으로 달려간 장면을 놓고도 재계에선 “과했다”는 뒷말이 나온다.
  • “대통령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공군 李중사 부친 “특검해야”

    “대통령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공군 李중사 부친 “특검해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2차 가해 등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7일 국방부의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부실수사”라며 “대통령 말만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이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중사의 부친 A씨는 이날 국방부 발표 직후 “초동수사를 맡았던 사람 중 기소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서 “대통령 말만 믿고 신뢰하며 지켜봤는데, (결과를 듣고) 피눈물이 난다”고 언성을 높였다. 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당일이자, 본인 요청으로 다른 부대로 전속한 지 사흘 만이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사망 이후 5개월 가까이 현재까지도 이 중사의 시신을 국군수도병원에 안치한 채 장례를 미루고 있다.국방부는 이날 이 중사 사건 수사를 219일 만에 종료하며 15명을 기소하는 등 38명에 대한 문책을 예고했지만, 정작 이 중사 사망에 결정적인 책임론이 제기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군사경찰·군검사 및 공군 법무실 등 초동수사 관련자들을 단 한 명도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된 국방부 수사 결과를 놓고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부실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친 A씨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여러 차례 독대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관께 절대로 중간에 물러나시지 말고, 젊은 군인들을 위해서라도 총대를 메고 끝까지 수사해달라고 했었다”며 “장관이 정말 당신 딸처럼 생각하고 이번 사건 수사 지휘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아울러 특검 필요성도 거듭 주장했다. A씨는 “군의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던 여야 의원들이 협조해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이 중사 사건에 대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엄정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유족 측은 국방부의 최종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분석 중이며, 향후 시민사회 단체 등과 협조해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식 등으로 입장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8일 이번 사건의 성추행 가해자로 구속기소 된 장모 중사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이 중사 유족 측도 재판을 방청할 예정이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3개월 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던 2015년 4월 엄격한 지정 요건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0월 투기과열지구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 내 18개 자치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시 내 13개동에만 적용되는 것에 그쳤다. 현 정부 집권 이후에도 대장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공택지 개발을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공공택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하고 분양수익은 공공이 환수해 주거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수용된 공공택지가 민간의 개발이익 잔치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고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올리고, 높아진 시세가 다시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끌어오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참여정부 홍보수석’ 이백만, 코바코 신임 사장에

    ‘참여정부 홍보수석’ 이백만, 코바코 신임 사장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신임 사장에 이백만(65) 전 주교황청 대사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사장은 매일경제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서울경제, 한국일보를 거쳐 머니투데이 편집국 국장,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과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주교황청 대사를 지냈다.
  • [사설] 대장동·화천대유만 따지고 민생국감은 팽개치나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 국정감사 3일째인 어제도 12개 상임위 국감 현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파행을 겪었다. 여야가 상대방 대선주자를 겨냥한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화천대유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국감장에서 거칠게 충돌한 것이다. 의혹과 무관한 국방위 등 국감장에서조차 마스크나 피켓 사용 문제를 놓고 극한 대립을 하며 국정감사장이 저열한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감은 입법부가 국정 곳곳의 숨은 비위를 파헤쳐 행정의 난맥상을 바로잡는 주요 무대다. 국정감사가 해마다 민생과 무관한 정파 간 싸움으로 얼룩졌던 전례를 감안하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메가톤급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터지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향배까지 얽혀 있어 격렬한 파열음만 요란하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상태라 그 도가 상식을 넘어섰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입법부의 존재와 위상을 세워야 하는 국감의 장이 정치 불신의 장으로 변질되는 상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곳곳의 방대한 국정 실책을 살피고 따지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 여야 대선주자들이 관련된 고발사주 의혹이나 대장동 특혜 의혹을 문 정부 마지막 국감에서 파헤치고 여야 대선주자들의 검증도 필요한 대목이다. 비리의 근원을 따지고 천문학적 부동산 투기 카르텔이 국감의 도마에 오르는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의혹 검증이란 이름으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양산하고 상대 당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와 자당 후보의 철통 방어로 날을 지새워선 곤란하다. 주택 및 전세가 폭등 등 정부의 실정과 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 안일했던 대응 등을 따져 볼 기회도 사라졌다. 의혹과 무관한 국방위나 과기위 등을 포함해 전 국감장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입법부의 임무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을 살리고 ‘위드 코로나’로 향한 상생의 길부터 찾아야 한다. 여야는 남은 기간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를 중단하고 민생을 보듬는 국감 본연의 모습으로 돌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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