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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전두환 국가장 금지 법제화, 나쁘지 않지만 상당히 유연해야”

    이준석 “전두환 국가장 금지 법제화, 나쁘지 않지만 상당히 유연해야”

    “국민 정서 다르고 과오 반성 여부 따라 달라”송영길 “전두환 국가장 못 치르게 법 개정”靑 이철희 “전두환 국가장 일고 가치 없어”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하는 법률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법제화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상당히 유연성 있는 형태의 법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정서가 다 다르고 전직 대통령이 앞으로 살아계시는 동안 어떻게 본인들의 과오를 반성하는지에 따라 또 여론이 달라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제안 취지는 이해하지만 첫째는 법제화가 가능한 사안인지, 둘째는 법제화를 하더라도 굉장히 유연하게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 “송 대표도 정치적인 주장을 위해 그런 입법 취지를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 직접 조문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원에서 검토하셨을 것”이라면서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여러 정치적인 논쟁이 있었던 터라 12·12 군사 반란의 주체였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인들 행보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민주당 대표로서 내란목적살인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전두환씨가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면서 재판을 받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철희 “노태우와 전두환 완전 달라”“文, 노태우 국가장 국민통합·화합 기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전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CBS라디오에 나와 “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노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도 5·18 관련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차이를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다만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분에 대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런데도 국가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고려를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자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은 국민통합이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文 “교정행정은 인권 척도, ‘포용적 교정’ 하라…출소자 사회 적응 쉽게”

    文 “교정행정은 인권 척도, ‘포용적 교정’ 하라…출소자 사회 적응 쉽게”

    “교정 공무원, 여러분이 사회 안전 주역”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향해 “교정행정의 수준은 그 사회의 인권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포용적인 교정’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가 주최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 영상축사를 보내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사회 복귀를 돕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더 많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용자가 출소 후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정착금 마련과 국민연금, 주택청약 가입을 추진하고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교정시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빠르게 시설 정상화를 이뤘다”면서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에 대해 각별한 마음으로 격려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 중이었던 지난해 연말과 올초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도 교도소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조건은 밀집·밀접·밀폐 ‘3밀’인데 당시 확산 초기 이감 과정에서 많은 인원이 한 방에 몰리거나 마스크 지급이 늦어지는 등 방역체계에 허점을 보이면서 재소자들의 큰 반발을 샀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사회 안전의 주역이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을 언급하자 야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불량식품 먹고 굶어 죽을 자유 이런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자영업자, 특히 요식업이 포화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개인 창업의 자유를 국가가 제한하고 창업과 폐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쟁과 조정이 이뤄지는 시장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준석 “아무말 대잔치”…원희룡 “헛소리 총량제부터”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식이면 화천대유는 화천대유FnB를 자회사로 설립해서 신도시 지역에 김밥집과 피자집, 치킨집까지 권리금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식해서 말한 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 거라면 나쁘다”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과 연관지어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 “이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가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며 재차 거론했다. 그는 “20·30세대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조급한 나머지 그들의 표를 얻어보겠다고 ‘주 4일제’ 유혹을 하고, 자영업자에겐 ‘음식점 허가 총량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이야기한다”며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해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니 신규 진입을 막을 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해달라는 건 안 해주고 이런 사탕발림을 내세우는 건 후안무치”라고 언급했다. 음식점 총량제의 경우 불공정 문제도 있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이 후보에게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이 위험성을 인지하도록 (이 후보의) 가면을 계속 찢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최고위원도 “총량제 같은 극좌 포퓰리즘 정책 공약을 즉각 취소하라”고 거들었다.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실시해야겠다”고 꼬집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막말머신’”이라고 비난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사상이 의심되는 발언”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이 후보처럼 막무가내로 규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음식점 허가총량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부분들을 직접 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문제 자체를 찢으려 하지 말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S를 통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인가. ‘선량한’ 국가가 주도하는 ‘선량한’ 계획경제라도 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586 집권 세력은 늘 자신들이 하는 정책의 ‘선한 의도’를 강조한다. 선한 의도가 늘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의 위험한 경제관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강력한 간섭과 통제의 늪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음식점 하나를 허가받는데도 그게 기득권이 된다”면서 “기득권을 옹호하는 논리다.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 방향과 맞지 않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논객 조은산도 “생계에 나선 국민이 권력자들에게 밥벌이에 대한 허가를 구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통해 “가난에서 비롯된 당신의 뒤틀린 세계관을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사하다가 망할 자유는 없다니. 장사도 국가의 허락을 받고 하라는 정신 나간 소리로 대선판에서 망할 자유 역시 당신에겐 없다”며 “그러므로 나에게도 권한을 달라. 당신의 입을 막아버리기 위해 ‘헛소리 총량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익 “국민 죽어나가는 외식시장 국가가 내버려둬야 하나”반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 이야기는 하도 답답하니 나왔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황씨는 “음식점이 인구 대비 너무 많다. 시장 진입이 쉽다는 건 분명한 문제. 장벽을 세워야 한다”면서 “외식시장의 부피를 과도하게 키우는 가맹사업자에 대한 제어도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국가는 음식점 줄이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과도한 경쟁으로 다같이 죽어나가는 걸 빤히 보고도 당사자끼리 알아서 하게 국가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맛이 없어서, 불친절해서, 마케팅을 못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다. 식당은 장사 안 된다고 즉시 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 날짜까지 버텨야 해서 보증금에 권리금까지 다 날려야 끝난다”면서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가는 외식시장을 국가가 내버려두어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직업 때문에 식당 개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하지 마세요’”라면서 “한국의 외식업은 현재 너무 힘들다. 당분간 들어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과도한 자영업 비율을 낮춰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발언”이라며 “발언의 맥락을 잘 보면 총량제 도입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이철희 “전두환 국가장 일고의 가치도 없어…노태우와 완전 다르다”

    이철희 “전두환 국가장 일고의 가치도 없어…노태우와 완전 다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과 관련해 전두환씨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노 전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도 5·18 관련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차이를 거듭 강조했다. “국가장 치른다고 국민적 평가 끝난 건 아니다”다만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분에 대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서 아직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는 없다. 대선을 앞두고 고려를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자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은 국민통합이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예우가 박탈된 전직 대통령이 3명이나 있기 때문에 또 논란이 될 수 있기에 국가장에 대해 법으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 수석은 “국가장 말고 다른 형태의 장례가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았다”면서 동의했다.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서 선거 얘기 0.1도 없어”한편 이 수석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관련 얘기는) 0.1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회동에 이 수석은 유일한 배석자였다. 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회동이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요즘 검찰이 청와대 눈치를 살펴 가며 수사하지 않는다“며 윤 전 총장이 당내 경선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그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진행자가 ‘야당의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초청할 계획이냐’고 묻자 이 수석은 “이 후보의 경우에도 초청이 아니라 후보 측에서 요청을 해서 응한 것”이라면서 “야당도 요청을 하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 요청도 안 했는데 ‘받는다, 안 받는다’라고 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되면 (본인이) ‘잘못된 만남’이라고 했으니 요청 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대장동 민심’ 잘 안다…특검은 국회 사안”이 수석은 대장동 비리 의혹을 계기로 부동산 개발 부당이익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도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많은 수익을 부당하게 누리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런 개선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특검은 국회에서 여야 간에 논의할 사안이 아닌가.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정하면 수용할 것인가’라고 묻자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특검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합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 등을 고민하는 것이지, 특검을 수용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여가부 폐지 논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여가부 뼈 때린 여성학자

    “여가부 폐지 논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여가부 뼈 때린 여성학자

    “여성가족부 스스로 왜 여가부가 생겼는지, 그 뿌리와 역사적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걸 잊어버리거나 외면하는 순간 존립 근거도 사라집니다.”  나임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성평등 문제를 연구했고 2018년부터 3년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맡았던 여성학자다. 하지만 27일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여가부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잊어버리고 정체성을 잃어갈수록 존폐 논쟁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며 여가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나 교수가 생각하는 대안은 “출생의 기원”에 들어 있다. 나 교수는 “여가부를 만들어 낸 건 결국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운동이었다. 당시 시민운동이 생각했던 건 정부 안에서 성평등에 입각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소수 의견을 외치는 ‘정부 내부의 야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가부가 일개 정부부처가 돼 버렸다”면서 “여가부에서는 권한도 없고 예산도 없기 때문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여가부 스스로 권한과 예산만 좇기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를 헌법불합치로 판결했을 때 그리고 지난 4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제작한 성평등 교육용 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여가부의 태도를 예로 들었다. 그는 “헌재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나왔는데 여가부는 환영 성명은 고사하고 오히려 그걸 반대하는 법무부에 동조했다”면서 “여가부에 물어보니 ‘정부부처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답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성평등 교육용 영상이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한다’는 부당한 공격을 받았는데, 여가부에선 당시 ‘그 영상 홈페이지에서 삭제해라’고 종용했다”면서 “최근 이른바 ‘백래시’(성평등·젠더운동에 반대하는 흐름)에 대해 왜 정정당당하게 원칙적인 대응을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정책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이 성평등이란 원칙을 견지하지 못하고 자꾸 표 계산만 하니까 오히려 논의가 왜곡되고 부당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별 없이 일하고 차별 없이 누리고 차별 없이 돌보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인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성평등”이라면서 “그 원칙을 위해 제도를 고쳐나가고 국민을 설득하는 책임감을 보여 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 文, 아세안 정상들에게 “종전선언 지지해 달라”

    文, 아세안 정상들에게 “종전선언 지지해 달라”

    文, 한반도 평화에 변함없는 관심 당부기시다에게 “환영합니다” 반갑게 인사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종전선언을 비롯해 평화의 한반도, 함께 번영하는 동아시아를 향한 길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연결로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며 그 힘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희망을 키워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 든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전력을 쏟는 상황에서 역내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화상으로나마 처음 대면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반갑다. 기시다 일본 총리님 환영한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12일 만에 처음 통화를 했지만,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 등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2일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조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함께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연내 RCEP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교역·투자 촉진을 위한 필수 인력 이동의 제도적 보장을 위해 접종증명 상호 인정과 기업인 신속 통로를 비롯한 역내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 등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명낙대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 결속에 집중하느라 중도 확장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지사직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들과의 릴레이 회동과 민생 행보를 동시에 진행했으나 ‘집토끼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27일 경선 경쟁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오찬에서도 강도 높은 검찰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오찬에 앞서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라고 이 후보에게 고강도 개혁 추진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오찬 후 페이스북에 “최근 법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가 타당했다고 판결하며 추 전 대표님의 판단이 옳았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검찰개혁이 완수돼야 윤 전 총장 대선 출마로 실추된 검찰 정치중립성과 국민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추 전 대표님과 함께 본선에서 승리하고 검찰개혁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명예선대위원장과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 끝나면 이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보다 본선 경쟁력을 키울 중도 확장 메시지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명낙대전’ 후유증이 여전하고, 대장동 리스크로 타격을 입으면서 내부 결속에 치중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 계승’이 주를 이뤘다. ‘민주당 원팀’ 메시지만 두드러지면서 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과 여성 유권자 전략도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당 안팎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안정적으로 민생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진행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만원은 너무 낮아 받아도 화가 날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한액(10만원)을 올리고 보상액을 증액해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 어제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 노태우 국가葬 논란 文대통령 조문 안해

    노태우 국가葬 논란 文대통령 조문 안해

    ‘원죄’와 ‘치적’을 동시에 남긴, 뒤틀린 현대사의 중심에 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뒤인 27일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정부는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되 국립묘지 안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추모 메시지를 냈지만,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및 순방(28일~11월 5일) 일정을 이유로 직접 조문을 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문은 유영민 비서실장이 대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도 조문했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5일간의 국가장(26~30일)을 결정했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30일 거행되며 장소는 추후 결정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묘지법은 내란죄 등의 혐의로 퇴임 후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 안장자에서 제외하고 있다. 유언도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면서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재임 시절 여러 일에 대해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 전두환과 결 다르지만… 빈소 조문 속내 복잡한 정치권

    전두환과 결 다르지만… 빈소 조문 속내 복잡한 정치권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두고 정치권의 속내가 복잡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대한 책임과 북방외교 치적으로 대표되는 공과가 분명한 데다 법적으로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인물의 첫 장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선 국면까지 맞물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추모 메시지를 냈지만, 직접 조문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는 메시지에서 보듯 공(功)이 과(過)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가장 결정에 이견은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내일 순방(28일~11월 5일)을 떠나고, 오늘 중요한 정상회의(아세안+3 등)가 있어서 비서실장이 조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는 부음이 알려진 지 24시간 만에 나왔다.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군부와 5공 2인자였음에도 5·18 등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지 않고 떠났기에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셌던 터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차별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국민통합 측면 등을 염두에 두고 ‘정무적’으로 국가장을 결정했지만 엇갈린 국민 정서를 고려해 조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공과를 균형 있게 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적인 5·18 사죄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사죄의 뜻을 표했고, 아들 노재헌씨가 5·18 묘지를 참배한 것은 국민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86세대’와 광주 민심은 다르다. 광주시는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과 무관하게 조기 게양,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 의원 전원은 국가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상호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용서를 구한다고 해서 광주가 다 용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역사적 평가는 냉정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대선 주자의 고민은 좀더 깊다. 중도층을 포용하기 위한 전략적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그러나 결코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후 강원에서 열린 본경선 8차 TV토론을 마치고 일제히 빈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공을 높게 평가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 주택 200만호 건설, 6·29 선언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편안한 영면이 되시길 바란다”고만 했다.
  •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에 “역사 퇴행” 반발 나와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에 “역사 퇴행” 반발 나와

    정부가 전날 타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27일 결정했으나 국립묘지에 안장하지는 않는다. 국가장 결정 배경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노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추징금 납부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발표했다. 국가장 제청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는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정부 안팎에선 “법리상 이유는 표면적인 것일 뿐 국민 여론과 유족 측 의견을 반영한 결과”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립묘지법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이나, 금고 이상 실형을 받으면 안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1996년 대법원으로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쿠데타를 일으킨 데 따른 ‘내란죄’ 등을 이유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김영삼 정부에서 특별사면·복권됐다. 국가보훈처는 2019년 천정배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의 ‘노 전 대통령의 사후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사면·복권된 경우에도 기왕의 전과사실이 실효되는 게 아니므로 국립묘지 안장 대상 결격사유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가장법에선 국가장 대상자의 묘지 선정과 안장에 관한 사항을 국가장 장례위원회가 관장토록 하고 있다. 이번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다. 노 전 대통령 타계 당일 유족 측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재임시 조성한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정부는 이튿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되, 국립묘지엔 안장하지 않는 걸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족을 대리하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불과 며칠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윤석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망언과 뭐가 다른가”라며 반발했다. 정 변호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도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과오가 있지만 경제발전, 대통령 직선제 결정, 88올림픽 유치 등으로 공헌했다는 이유로 국가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를 뒤로 퇴행시키고 있다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송영길 “전두환 국가장 금지 추진…법 개정할 생각”

    송영길 “전두환 국가장 금지 추진…법 개정할 생각”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마친 뒤 전두환씨에 대해 “이런 사람은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목적살인죄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두환씨가 지금도 반성을 안 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께서 살아 생전에 광주를 방문해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아들 재헌씨가 광주를 매년 찾아서 사과를 하는 것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조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구했던 마음과 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억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사회 일각의 반대 여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 전 대통령이 과오는 있지만 88올림픽·북방외교 등의 업적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니 국무회의에서 국가장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보다도 전두환에 대한 문제가 크다”면서 “전두환씨에게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내란목적살인죄의 사실과 대법원의 판결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없다”며 “현행법상 국립묘지에 묻힐 수 없는데 국가장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언급에...홍준표 “여긴 대선 토론장, 딱하다”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언급에...홍준표 “여긴 대선 토론장, 딱하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이 강원 TV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27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공방이 토론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 원 전 지사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거론하며 “언제 시행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홍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이 “이 정권의 교육 정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부 바꿔야 한다. 의미가 없다”고 피했고, 원 전 지사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미가 없다고 하시느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장학퀴즈식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홍 의원에게 “정시를 100%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내신은 안 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홍 의원은 “전교조가 내신 제도를 학생 장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내신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교육 문제는 모든 게 전교조, 노조 문제는 모든 게 민노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다음 주도권을 가진 홍 의원은 곧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강원도를 경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5년 전 문재인 대선 후보가 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추가 질문을 끊고 답변을 시도하자 “꼭 제가 말씀할 때 그런 식으로 끼어드니까 토론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일명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자 공수처가 무리하게 손준성 검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에 대한 원 전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원 전 지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왜 저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부당한 압박에 대해 당당히 맞서 잘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맞장구를 유도하자 “윤 총장께서도 경제적 공동체니, 직권남용의 확장 적용이니 죄형 법정주의에서 매우 근본적인 논쟁이 되는 중심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는 참 딱하다고 생각이 되는 게 여기는 대선 토론장”이라며 “줄곧 정책 토론하자고 할 때는 언제이고”라며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입장을 밝히기 애매하신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본인이 수사할 때는 정당한 수사고, 수사당할 때는 정치 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좀”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 시장 찾은 이재명...지지율 반전 가능할까

    시장 찾은 이재명...지지율 반전 가능할까

    이재명, 시장서 민생 챙기며 대선 행보 가속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시장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호감도가 약점인 이 후보가 대민 스킨십을 늘림으로써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검은 양복에 넥타이 없는 차림으로 이른 아침 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그는 손을 흔들고 ‘셀카 촬영’에 응하면서 환호하며 맞이하는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시민, 상인들과 주먹인사를 하면서 시장을 돌다가도 지지자들이 종이를 내밀며 사인 요청을 하면 잠시 걸음을 멈춰 일일이 응했다. 이 지사가 시장을 돌자 노무현·문재인·조국이 그려진 천에 사인 요청을 하는 지지자부터, 사인을 받으면서 울먹이는 지지자까지 다수 모여들었다. 시민, 상인들은 중간 중간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은 합니다” 등을 외치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 후보는 시장 ‘손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 후보는 시장 입구에서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과 신원시장 장바구니(에코백)를 받아들고 직접 장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떡집, 과일가게, 식료품점 등 시장의 여러 가게 앞에서 멈춰서서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찹쌀떡, 감, 과자 등을 구매했다. 가게마다 1만원어치 정도의 물건을 산 이 후보는 직접 상품권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시장 방문 일정 내내 이 후보는 소탈한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서민을 위한 대통령’ 적임자는 자신임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돈을 줘야지”라는 한 상인의 말에 “경기도에서는 내가 다 지급했다”고 답하며 경기도에서의 지역화폐 성과를 강조했다. 이 후보 측 진성준 의원이 “서민 대통령, 개혁 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왔습니다”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시장 시찰을 마친 이 후보는 연이어 진행된 중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은 머리, 심장이고 골목 자영업자들은 말단의 모세혈관, 손발과 같은 존재”라며 손실 보상 하한 인상, 지역화폐 예산 증가, 플랫폼 규제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가 대민 접촉을 늘려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지지부진한 지지 양상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장동 의혹, 경선 과정에서의 무효표 논란 등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30%대 중반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호감도는 32%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60%에 달한다. 이에 이 후보는 최근 원팀 행보, 자서전 공개, 대민 접촉 등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여가부 폐지 논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여가부 뼈 때린 여성학자

    “여가부 폐지 논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여가부 뼈 때린 여성학자

    “여성가족부 스스로 왜 여가부가 생겼는지, 그 뿌리와 역사적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걸 잊어버리거나 외면하는 순간 존립 근거도 사라집니다.”  나임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성평등 문제를 연구했고 2018년부터 3년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맡았던 여성학자다. 하지만 27일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여가부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잊어버리고 정체성을 잃어갈수록 존폐 논쟁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며 여가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나 교수가 생각하는 대안은 “출생의 기원”에 들어 있다. 나 교수는 “여가부를 만들어 낸 건 결국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운동이었다. 당시 시민운동이 생각했던 건 정부 안에서 성평등에 입각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소수 의견을 외치는 ‘정부 내부의 야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가부가 일개 정부부처가 돼 버렸다”면서 “여가부에서는 권한도 없고 예산도 없기 때문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여가부 스스로 권한과 예산만 좇기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를 헌법불합치로 판결했을 때 그리고 지난 4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제작한 성평등 교육용 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여가부의 태도를 예로 들었다. 그는 “헌재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나왔는데 여가부는 환영 성명은 고사하고 오히려 그걸 반대하는 법무부에 동조했다”면서 “여가부에 물어보니 ‘정부부처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답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성평등 교육용 영상이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한다’는 부당한 공격을 받았는데, 여가부에선 당시 ‘그 영상 홈페이지에서 삭제해라’고 종용했다”면서 “최근 이른바 ‘백래시’(성평등·젠더운동에 반대하는 흐름)에 대해 왜 정정당당하게 원칙적인 대응을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정책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이 성평등이란 원칙을 견지하지 못하고 자꾸 표 계산만 하니까 오히려 논의가 왜곡되고 부당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별 없이 일하고 차별 없이 누리고 차별 없이 돌보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인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성평등”이라면서 “그 원칙을 위해 제도를 고쳐나가고 국민을 설득하는 책임감을 보여 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 황교안, 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 6·29 선언” 실언

    황교안, 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 6·29 선언” 실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고 실언했다. 황 전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이름 실수를 지적하자 황 전 대표는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앞서 고인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잘못 말한 대목에서 6·29 선언과 관련해 “그 이전에 여러 공과가 있지만 이 자체는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런 정신들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기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국민이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이재명 등 정치권 조문…문 대통령은 조문 않기로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 지도부 인사들이 방문해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뭐 빛과 그림자가 있는 거죠. 그러나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저는 평가한다”며 “가시는 길이니까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다”면서도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는 내용의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빈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 대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조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 노태우 빈소 직접 조문 않기로…비서실장이 조문

    문 대통령, 노태우 빈소 직접 조문 않기로…비서실장이 조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별세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조문하진 않을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묻는 말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고 내일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문을 가지 않기로 한 결정을 두고 청와대 내에 이견은 없었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의 결정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 등의 과오에 반감이 여전한 진보 진영의 입장을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 문 대통령 “5·18은 과오·북방정책 성과…노태우 명복 빈다”

    문 대통령 “5·18은 과오·북방정책 성과…노태우 명복 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발표하며 문 대통령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 조화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도착해 빈소 앞에 놓였다.
  • 문 대통령, 노태우 빈소에 조화…직접조문 막판까지 고심할 듯

    문 대통령, 노태우 빈소에 조화…직접조문 막판까지 고심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도착해 빈소 앞에 놓였다. 한편 조화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데에는 비록 생전 징역형을 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지만 북방외교 등의 업적이 있는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 조문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다음날인 이날 오전까지 고인을 애도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문 대통령의 빈소 조문 여부에 대해서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전날 밤늦게까지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등이 이어졌던 탓에 청와대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서야 참모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장례와 예우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따. 국가장 여부는 장례 절차상 늦지 않도록 제 시간에 결정이 나왔지만, 대통령의 직접 조문 여부는 고인에 대해 진영 간 평가가 엇갈리는 복잡한 여론을 면밀히 고려하느라 결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진보 진영의 평가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청와대와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노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한 혐의, 그리고 수천억원대의 뇌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면되긴 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박탈당했다. 전날 노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유족이 용서를 구하긴 했지만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우상호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용서를 구한다고 광주가 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등 여전히 반발 여론이 작지 않다. 노 전 대통령이 장기간 투병으로 직접 거동하지 못하는 사이 아들 노재헌씨는 직접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에 대해 부친을 대리해 몇 차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5·18 유혈 진압의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라는 요구에도 노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나서 용서를 구하거나 발언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사과가 끝내 없었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다만 지지층의 비판 여론에도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장례 기간 중 직접 빈소를 방문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노 전 대통령이 비록 법적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고인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조문을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갈등을 뒤로 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어선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진영 간 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이 나서서 화해와 포용의 면모를 보인다면 그 역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재임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궤를 같이하는 북방정책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문을 하고 예를 갖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비록 여권 내 일부에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공과를 균형 있게 보자는 입장을 보인 점도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전두환 씨에 비해서 노 전 대통령은 6·29 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의 국민 요구를 수용했다”며 “공과를 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공과를 떠나 “조문은 인간적인 예의”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전두환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대부분 (여당) 의원들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28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하는 만큼 국민 통합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순방길에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장례식에 모두 참석했던 전례도 고려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순방 기간에 진행될 국가장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문만큼은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허경영이가” 4살 어린 홍준표 말투에 발끈한 허경영

    “허경영이가” 4살 어린 홍준표 말투에 발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자신보다 4살 어린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가 자신을 ‘허경영이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 맞수토론에서 원희룡 후보와 ‘저출산 대책’ 토론을 하던 중 원 후보가 “직접 지원책에 대해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고 하면 허경영을 따라갈 수 없겠죠”라고 묻자, “허경영이가 공약은 좀 허황되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 허경영 후보는 26일 “홍준표 후보님. 저는 과거 2차례의 대선을 치른 바 있으며 현재는 국가혁명당이라는 어엿한 정당에 속한, 20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정식 예비후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맞수토론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허경영이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조금의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요?”라고 물었다.허경영 후보는 “국회의원 감축, 모병제 주장, 여가부 폐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허경영의 공약과 일치하는 주장을 많이 내놓았던데 과연 제 주장이 허황된 것인지 아닌지 이참에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떠시냐”고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보다 두 살 많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문재인이가’라고 호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홍준표 후보 태도의 천박함이 충격이다. 공개적인 방송에서, 심지어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문재인이가, 문재인이가’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인간이 덜 되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무시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나. 그럴 자격이 있는지, 본인부터 돌아보시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태원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한 이후 29년 간 혼인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7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차려지며 조문도 이 때부터 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27일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일정을 다소 늦추고 조문을 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건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미국내 정·관계자들과의 중요한 미팅자리”라며 이번 출장은 SK 회장 뿐 아니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활동을 겸하는 만큼 일정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나 켄터키주를 방문한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이 속한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에 적극 나서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논평을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노 전 대통령은 19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동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에 대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고, 3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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