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재인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말리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카톡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주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시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553
  •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DMZ 노후 철망으로 136개 제작 기획文대통령 유럽 순방 맞아 로마에 전시“남북 대립의 시선 바꿔 보는 프로젝트”“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가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안철수 오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한층 복잡해진 야권 후보 단일화

    안철수 오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한층 복잡해진 야권 후보 단일화

    5% 지지율 유지하면 단일화 불가피당분간 몸값 높이며 독자 행보할 듯홍준표·유승민 등 安에 ‘연대’ 러브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야권의 대선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졌다는 의미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1일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는다. 2030세대 청년 3명이 각각 안전·미래·공정을 주제로 릴레이 연설을 한 뒤, 안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다. 1일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원 투표 첫날이다. 일종의 ‘맞불’을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3위를 기록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오는 5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다.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5%대 이상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하게 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일화는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안 대표는 ‘몸값’을 높이며 독자 행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뤘지만, 합당이 결렬되며 거리를 둔 상태다. 안 대표가 제3지대의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세력화를 먼저 도모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에는 세력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강한 만큼 1대1 구도로 수렴되면서 제3지대의 영향력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연대로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 등 보궐선거나 6월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확보하는 선택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홍준표 의원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안 대표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가면 중도보수의 분열이고 정권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전 국민에 최하 30만~50만원 추가 지급”5차 재난지원금 한 달 만에 불쑥 주장사전 조율 없이 요청받은 여당 당혹감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은 위헌 소지도원희룡 “표 매수” 심상정 “세금 빼먹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불쑥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던졌다. 여당은 이 후보의 조율되지 않은 재난지원금 발언에 당혹감을 드러냈고, 야당은 포퓰리즘 정치·금권선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 고양 상암농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만∼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며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DP 대비 지원 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재정 당국을 조준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에도 1인당 최소 10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거론했다.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부동산 신설 등 이 후보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상쇄할 부동산 공약도 쏟아졌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수사권이 부여된 부동산 감독원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요새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기 요소보다는 공포 수요일 가능성이 많다. 이제 끝물”이라고 확언하는가 하면,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그토록 ‘마귀 조심해라, 돈이 마귀다’라고 했는데, 마귀에 넘어가 오염된 사람이 일부 있었던 것은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과 재난지원금 이슈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한 배경엔 국면 전환 시도가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사업에서 이 후보의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는 답변이 55%,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는 답변이 30%로 이 후보 책임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후보 스스로 강점으로 내세워 온 정책 선명성을 돌파구로 삼는 기류다. 하지만 부동산 백지신탁과 부동산 감독원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위헌이나 과도한 규제 논란 여론이 적지 않다. 부동산 백지신탁의 경우 2012년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헌재는 부동산이 고액이고 쉽게 팔기 어렵다며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대해서만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지난 만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한 부동산 감독원 역시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가 모두 제기된다.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부동산거래 및 부동산서비스산업에 관한 법률안은 제정법이라 야당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두고 당정 간 논쟁이 치열했던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예산 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정책위에서 추진 여부를 논의한 뒤 추경으로 처리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의 필요성을 당에 공식으로 요청했으니 논의는 해 보겠다”고 말했다. 여야 이견 없이 추진했던 5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대선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도 변수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 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북미 밀당 깨려는 文 ‘교황방북 카드’… 변수는 김정은과 코로나

    북미 밀당 깨려는 文 ‘교황방북 카드’… 변수는 김정은과 코로나

    교황 만나 “평화 모멘텀 될 것” 방북 제안이튿날 조우한 바이든 “반가운 소식”호응교황청 “인도적 대북지원 준비” 발언 눈길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北과 접촉 노력중” 한미 외교, 종전협정 놓고 심도 깊게 논의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문한 유럽에서 연일 교황 방북 카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3년 만에 문 대통령이 직접 재점화한 교황 방북은 북미 간 밀당 구도를 타개하려는 시도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31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에서 종전선언 진전 방안 등을 놓고 심도 깊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교황님이 초청을 받으면 방북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처럼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29일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방북을 제안해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는 답을 이끌어 낸 직후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카드는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문 대통령이 전달한 게 시작이다. 당시 교황은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호응했지만, 이듬해 2월 ‘하노이 노딜’로 성사되지 못했다.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교황 방북 카드가 현실화하려면 난관도 적지 않다. 북미 대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는 반론도 나온다. 집권 10년차를 맞은 그에겐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함께 평화프로세스의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대북 인도적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에 오른 유흥식 대주교는 “교황청도 여러 경로로 교황님의 방북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며 (교황청에서) 북한대사관에 접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울 준비는 돼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도) 받겠다고만 하면 길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세계적 종교 지도자가 방북하면 정상국가 지도자상을 부각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감사와 함께 코로나19가 극복되면 초청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정치적 이벤트일 뿐 그 자체로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 실익이 없다”면서 “초청장을 보낸다면 북미 대화가 물밑에서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종전선언 진전을 위한 외교전도 이어졌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을 위한 순서·시기·조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확인된 한미 간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서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종전선언 등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역내 협력을 넘어 공급망,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둘의 만남은 9월 유엔총회 이후 벌써 세 번째다.
  • 문 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2050년까지 석탄발전 전면 폐기”

    문 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2050년까지 석탄발전 전면 폐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 석탄 감축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둘째 날 G20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2세션(기후변화·환경 주제)에 참석해 “한국은 탄소중립에 발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온실가스 국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했고,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며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상향했다. 이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우리에게 30년이 주어졌지만 첫 10년이 중요하다”며 “2030 NDC 목표를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2050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석탄 발전소 8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2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이라며 “신규 해외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이미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메탄 비중을 낮추기 위한 ‘국제메탄 사업’에 참여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비중을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그린 뉴딜’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중립’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며 “민간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뒷받침하며 수소경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기후변화의 원인을 밝혀내고 예측모델을 개발한 과학자들을 선정했다”며 “더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구의 생명력과 강한 회복력을 믿는다. 인류가 코로나로 활동을 줄이자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늘어난 것이 그 증거”라고 “G20의 연대와 협력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내편 네편 없다…실사구시가 중요”“공정과 상식 회복해 국가정상화 필요”“‘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 중요성 배웠다”“걱정·실망하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을 몇 번 해본 분 아니고서야 대통령직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유튜브에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아무리 정치를 오래 했더라도 새로운 도전이고 그래서 철학이 중요하다”며 “저와 철학을 같이 하는 분, 필드 경험이 있는 분 중 연고와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서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오랜 세월 선거와 정치만을 해본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들끼리 중요한 자리를 나눠 갖기 때문에 더이상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내편 네편이 어디 있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겠느냐. 실사구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지난 586에 지금 사회에 맞지 않는 이념, 오로지 선거의 승리만 목표로 한 다양한 선동과 공작, 이권을 갈라먹는 일이 너무 만연했고 그런 것을 은폐하고 덮기 위해 사법제도까지 왜곡시켰다”며 “잘못이 있으면 선거를 통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 그게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번영을 이루려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서 국가 정상화를 먼저 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남탓에서 출발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뭐든지 세금 많이 걷어서 국가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또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이란 명목으로 부패에 대응하는 면역 체계를 거의 정지시켰다”며 “국민은 그동안 제가 법을 세우는 과정을 봤다. 정치 경력 수십 년 된 사람보다 면역 체계를 세우는 일을 잘할 수 있다”라고 자평했다. 윤 전 총장은 넉 달 동안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이나 실망하는 분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짧든 길든 (각종 현안을) 설명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대선에) 왜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홍준표는 ‘막말 독고다이’” “윤석열은 시한폭탄” 비방전 격화

    “홍준표는 ‘막말 독고다이’” “윤석열은 시한폭탄” 비방전 격화

    주호영 “홍준표 지지는 민주당 전략적 역선택”홍준표 “윤석열은 시한폭탄 주렁주렁 단 후보”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극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둘러싸고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등 경선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당원 메시지에서 “오만하고 막말하는 ‘독고다이’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홍준표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홍 후보 지지율에는 약 14% 정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역선택이 있다”며 “이들이 본선에서 우리 당을 찍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상일 공보실장도 성명에서 홍 의원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경선 개입 차원에서 고른 ‘1회용 후보’”라며 “그 후보 측이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것은 초조와 불안의 발로”라고 깎아내렸다. 반면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저는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그러나 다른 세 후보들은 아직 기회가 많다”고 구분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밑바닥은 제가 압승하는 구도”라며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하면 제가 10% 포인트 이상 이기고, 당원 투표에서도 단 1% 포인트라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게 가진 서운한 감정, 이제는 거둬주시고 여러분이 키워내신 대구의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과 장모의 온갖 비리 의혹, 막말, 망언에다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정책도 토론도 준비 안 된 후보로는 도저히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의 중진 의원들이 일부 당협위원장에게 ‘공천 협박’을 했다는 전날 한 커뮤니티 게시 글과 관련, 홍 의원은 이날 ‘경선 부정 제보센터’를 출범시켰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가 윤 전 총장 지지자와 TV 토론이 열리는 방송사 앞에서 자리다툼을 벌이다 폭행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통화에서 “공천 협박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뮤니티 글 작성자를 상대로 내일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각 후보에 보낸 서신에서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 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WFP에 北 민생문제 선도적 역할 요청” “평화적 통일에 교황청 역할 적극 모색” 1일 제네바서 WHO·적십자연맹 등 면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피터 턱슨 교황청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통일부가 31일 밝혔다.이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 주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WFP가 계속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을 거듭 요청한 가운데, 이 장관은 교황청의 턱슨 인간발전부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인간발전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2016년 창설된 부서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 확산을 목표로 난민, 이주민 등 교황청의 인도주의 활동을 총괄하며, 추기경이 장관직을 수행한다. 통일부는 “양측은 갈등과 분쟁해결, 한반도 종전, 인도주의 협력, 전문가 교류, 인간의 존엄과 발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염원인 평화적인 통일에 있어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가로 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자강 샤파강 국제적십자연맹(IFRC) 사무총장, 질스 까르보니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부총재 등과 면담을 갖는다. 당초 전날 예정됐던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정은 FAO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 안철수, 내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내년 대선 ‘4자 구도’ 확정(종합)

    안철수, 내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내년 대선 ‘4자 구도’ 확정(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31일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오는 11월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식은 2030 세대 청년 3명이 안전·미래·공정을 키워드로 릴레이 연설을 하는 것으로 시작, 안 대표의 출마선언 발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으며,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예비후보자를 접수한다. 안 후보의 단독 입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당 공관위는 압박 면접 등의 일정을 거쳐 당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 대표의 공식 등판으로 차기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 원내 정당 기준 4자 구도를 확정짓게 됐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암울한 대한민국 현실에서 안 대표 만이 미래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정상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안철수, 내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세 번째 대권 도전

    [속보] 안철수, 내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세 번째 대권 도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월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31일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으며,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 한-EU 정상회담서 文 “유럽 백신, 전 국민 70% 접종에 도움”

    한-EU 정상회담서 文 “유럽 백신, 전 국민 70% 접종에 도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유럽연합(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 기후위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도입된 백신으로 지난주 전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나아가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확인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백신 지원 및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EU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머리를 맞댔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정책적 노력을 공유하는 한편,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EU 국가들과의 사증면제 협정 재개가 한-EU 간 인적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해 91개 국가·지역에 대해 무사증 입국 및 사증면제협정 적용을 잠정 중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부터 유럽 28개국(EU회원국 24개 포함)에 대해 이 협정을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EU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의 회담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 명이 서울 청계광장에 기습적으로 집결해 촛불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30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교보문고, 중구 파이낸스센터와 종각역 인근 등 4곳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를 했다. 공동투쟁은 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집결 계획을 알리지 않다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집결지인 청계광장에 모여 미신고 촛불 집회를 다시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1m 정도 간격을 두고 줄지어 선 채 “노동자 민중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촛불을 든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나서자”고 외쳤다. 앞선 집회와 달리 청계광장 집회는 미신고 집회여서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에 따라 채증을 시작한다”며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과 경찰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몸싸움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공동투쟁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앞둔 내달 12일 2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 文 “교황에 방북 제안했다”…바이든 “진전 이룬 것” 치켜세워

    文 “교황에 방북 제안했다”…바이든 “진전 이룬 것” 치켜세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소식을 전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G20 공식환영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했다”며 양 정상이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공식 환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위해 라운지에서 대기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2~3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교황님을) 뵀다.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셨고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이 왔으니, G20 회의도 다 잘 될 것”이라고 공을 치켜세웠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노마스크’ 상태로 대화했다. 앞서 9월 유엔총회 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참석했지만, 만남은 불발됐다. 이날 조우는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아니었다. 다만 이번 G20에 이어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약 20분간 이뤄진 교황과의 면담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약속했다.
  • 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시회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용된 폐철조망을 녹여 십자가 형태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136개가 전시됐다. 한국 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68+68) 평화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평화의 십자가’ 136개는 성당 중앙홀에 한반도 모양으로 놓였는데, 한반도 육지 외에 제주도 등 섬도 별도의 십자가로 표현됐다. 특히 울릉도 옆에 독도 역시 하나의 십자가로 표시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에 마지막 LED 촛불을 점등하며 평화를 기원했다.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십자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작품을 제작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 전시 장소를 제공한 산티냐시오 성당 등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관계자, 현지 교민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개최된다. 136개 십자가와 함께 한반도의 DMZ와 작품 기획 의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전달했다.
  • 김종인 “윤석열, 구 정치인 이재명보다 우세…‘말실수’쯤이야”

    김종인 “윤석열, 구 정치인 이재명보다 우세…‘말실수’쯤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은 신인이고 이재명은 구(舊) 정치인”이라며 “여의도 정치 타파를 원하는 민심에서 윤 전 총장이 우세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며, 국민은 마음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차별화는 불가능해졌다. 이런 의혹을 가진 사람이 뭘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대선은 ‘윤석열 대 현 정권’의 대결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변신의 귀재”라며 “능력 있어 보이는 것도 다 변신에 능하기 때문이다. 말재주도 무기”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잘 막았다고 생각하겠지만 특검 요구 여론이 60% 이상이다. 국민들이 이 후보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대장동에 비하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문제들은 다 지엽적”이라며 “부인이나 장모 의혹은 윤 전 총장 본인과 상관없다. 고발 사주 의혹이 윤 전 총장이랑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라고 두둔했다. 최근 ‘전두환 발언’ 이후 ‘반려견 사과 사진’ 등 윤 전 총장 측의 잇따른 실언과 실수를 놓고도 “정치를 처음 해서 요령이 없어 하는 실수들로, 윤 전 총장이 말실수했다고 해서 중도층이 이 후보에게 쏠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국민의힘 지원 여부는 후보 수락 연설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미 대선 포기 선언을 한 사람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예정된 국민의힘 경선 투표에 대한 질문에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내년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문 대통령 3년 만에 방북 제안, 교황 “초청 오면 기꺼이”…공은 북한에

    문 대통령 3년 만에 방북 제안, 교황 “초청 오면 기꺼이”…공은 북한에

    바티칸 교황궁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 제안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이 임기 말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내놓은 제안으로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독 면담을 통해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교황청 방문 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문 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축복해 줬다”고 했고,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언제든지 다시 오십시오(ritorna)”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에게 DMZ의 폐철조망을 수거해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제작 과정을 담은 이동식디스크(USB)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몇 세기 전 성베드로 광장의 모습을 담은 기념패, 코로나로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도한 사진과 기도문이 담긴 책자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텅 빈 광장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설적으로 그때만큼 많은 광장이 꽉 찬 적이 없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함께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면담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청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언제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면담에 이어 곧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교황을 면담했으나 한미 정상이 마주치지는 않았다. 대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황이 한미 정상을 연이어 만났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과 90분간 만난 것에 비해 문 대통령이 35분 만나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35분 동안에도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양측이 그만큼 많은 라포(rapport,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뤄진 인간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답했다. 교황은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도 북한에 가고 싶다”(2020년 11월 이임하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 “준비되면 북한에 가겠다”(2021년 4월 유흥식 대주교 접견), “북한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잘 준비하길 바란다”(2021년 8월 유흥식 대주교 알현) 등이다. 교황이 문 대통령을 만나기 하루 전에 정순택(60)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한 것도 눈에 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는 ‘침묵의 교회’가 존재한다고 언급된다. 명목상 세 개의 교구가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평양교구는 서울대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겸임한다. 바티칸 현지에서는 3년 전의 첫 방북 제안과는 달리 문 대통령, 교황과 가톨릭이란 연결고리가 있는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북한 사정에 정통한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입성해 교황을 보좌하는 점 등이 달라진 환경이라고 분석한다. 바티칸에서 오래 체류한 한 한국인 사제는 “2018년 당시보다 교황 방북을 추진할 수 있는 외교적 여건은 더 나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관건은 교황 방북 성사의 열쇠를 쥔 북한의 태도다. 교황청의 외교 프로토콜상 교황이 외국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그 나라 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 교황의 이번 방북 의지 표명으로 ‘공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한국 대선, 교황의 건강 문제, 중국의 대응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섣불리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 [뉴스분석]文, 교황 방북 요청하며 ‘철책십자가’ 전한 까닭

    [뉴스분석]文, 교황 방북 요청하며 ‘철책십자가’ 전한 까닭

    3년 만에 교황 방북 재점화… DMZ 철조망 십자가 의미 담아 세월호, 구르마에 이어 現교황에 전달된 3번째 한국 십자가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재요청하고,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든데 이어 3년 만에 교황 방북카드를 재점화함으로써 북미 간 ‘물밑 밀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좀처럼 대화의 불씨가 붙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교황의 방북의지 표명 자체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배석자 없이 20분간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 화답하면서 방북 논의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방북이 가시화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던 평화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이른 시기에 공식 초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교황의 위상을 감안하면 북측도 어떤 형태로든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비무장지대(DMZ)의 폐철조망을 수거해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한 배경도 주목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한국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이 250㎞에 달한다. 철조망을 수거해 십자가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서에도 창을 녹여 보습(농기구의 한 종류)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 이에 더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냉전의 산물이자 70년 가까이 남북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던 철조망이 평화를 염원하는 십자가가 됐듯, 교황의 방북이 현실화된다면 남북, 북미대화의 차원을 넘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의 ‘결정적 장면’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한민족의 아픈 역사와 수난을 표현한 가시면류관을 쓴, 한국인의 얼굴을 쓴 예수 부조를 교황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번에 전달된 십자가는 가톨릭에 뿌리를 둔 국제 봉사단체 몰타기사단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박용만(세례명 ‘실바노’)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의 기획으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시킨 것이다. 박 명예회장은 페이스북에 “서로 총을 겨누고 긴장 속에 살아가는 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평화 속 이웃이 된들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었다”며 “동해안 최북단과 김포 등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으로 확보한 폐철조망 일부를 평화의 십자가로 부활시켜 갈등을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고자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평화의 십자가는 통일부 주관으로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136개의 십자가가 전시되는데 한국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과 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십자가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8월 첫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직접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십자가’로 알려진 세월호 참사 유가족 도보순례단의 십자가를 전달받았고, 이를 바티칸으로 가져갔다. 두 번째 십자가도 박 명예회장의 프로젝트였다. 한국 현대사에 담긴 노동의 고통과 흔적을 위로하고자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구르마 십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의 흔적이 남은 동대문시장을 뒤져 30여 대의 ‘현역 구르마’를 찾았고, 가장 오래된 한 대를 골라 해체해 십자가를 제작했다. 이 십자가 중 하나가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은 구르마 십자가의 사연이 담긴 8분가량의 영상물 ‘구르마로 만든 십자가’를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앙의 경건함과 노동의 경건함이 더해져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십자가가 되었다”고 썼다.
  •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교황 “초청장 보내면 여러분들 돕기 위해”… 文 “꼭 한반도서 뵙길” 北, 코로나 방역 등 현실화 미지수… 성사땐 평화프로세스 ‘빅이벤트’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꼭 3년 만에 재회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방문해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단독면담이 끝난 뒤 교황에게 수행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교황이 또한번 강력한 방북 의지를 밝혔지만,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이른 시기에 공식 초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모양새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메시지를 다양한 계기로 발신해 왔다. ‘한반도의 봄’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8년 1월 교황청 외교단 신년하례식에서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을 지지하며 대화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내 마음에 머릿속에는 항상 한국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같은 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메시지를 냈고,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세례명 티모테오)과 김정숙(골룸바) 여사의 교황청 방문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이 동행했다. 다만 단독면담에는 통역을 담당하는 교황청 소속 신부만 배석하고 정부·청와대 관계자와 김 여사는 함께 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유흥식 대주교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을 환영하며 한·교황청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속보] 文 “교황, 北 방문하면 한반도 평화 모멘텀” 교황 “기꺼이 갈 것”

    [속보] 文 “교황, 北 방문하면 한반도 평화 모멘텀” 교황 “기꺼이 갈 것”

    文, 2018년 이후 두 번째 방북 제안교황 “방북 초대장 보내주면 기꺼이”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하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방북 초청장을 보내주면 기꺼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사실상 교황에게 다시 한번 방북을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했었다. 교황은 당시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했으나 아직 방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