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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李 “출신의 비천함은 제 잘못 아냐, 최선 다해” 고민정 “진흙탕서 뒹군 이재명에 마음 열길”성일종 “성공한 뒤에도 천박한 말, 후보 책임”野 “과거 덮으려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여”허경영 “李 화전민 아들? 난 사형수 아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저 탓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국민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이나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에 대한 논란을 출신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가난하다고 형수에게 쌍욕하거나 살인자를 변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이재명 연설 영상 공유한 뒤“인간 이재명, 얼마나 가슴 찢어졌을까”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모님은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으로 올라와 화장실 청소부 등을 지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가족 문제가 아닌 인간 이재명으로 봐 달라고 읍소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진흙 속 연꽃을 봐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野 “가난하면 다 형수한테 쌍욕하고조폭, 살인자 변호하나…궤변 말라”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발언이 “국민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성일종 의원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나. 두 번 다시 이런 궤변하지 말라”면서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 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 후보가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이 되는 등 성공의 결실을 거둔 후에도 행한 천박한 말과 위험한 행실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없느냐는 것”이라면서 “과거를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한 후에 이 후보가 행한 언행은 분명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서 “진흙 속에서 핀 꽃이 왜 존경을 못 받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허경영 “나만큼 고생 많이 한 사람 없어”“초등생 때 머슴살이, 공장 30곳 전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화전민 아들’ 발언에 “나만큼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며 자기 앞에서 ‘고생’ 이야기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이었지만 아버지가 토지를 농민들에게 배분한 일로 다른 지주들이 아버지를 고발해 몰락했다고 밝힌 뒤 “나는 1950년 1월 1일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해 6월 22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상범으로 몰려 사형이 집행됐다”며 이후부터 머슴, 공장 일 등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난 초등학교 때 머슴살이, 서울로 올라온 15살부터 공장을 30군데 다녔다”면서 “공장에선 기술 배운다며 월급을 안 줬고 저녁 7시에 학교가니 밥을 먹을 수가 없어 열흘 동안 굶은 적도 있고 빈혈로 300번이나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굴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야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李 “악의적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소지도 강력 처벌”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허위 음란물 유포 등 악의적인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부터 파일을 저장하는 행위까지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딥페이크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글을 올린 뒤, “딥페이크는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과제도 있다”면서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등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로, 최근에는 음란물에 실존 인물 얼굴을 합성해 유포하는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후보는 우선 “현행법을 강화해 악의적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소지·구입·저장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면서 “가짜 영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검찰, 경찰, 선관위의 공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북한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2억 예산 첫 반영… 남북교류활성화 300억↑

    정부, ‘북한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2억 예산 첫 반영… 남북교류활성화 300억↑

    남북협력기금 260억 늘어 1조 2690억지자체 남북교류 활성화 311억 신규 배정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2.7% 줄여 “코로나19로 탈북자 남한 입국 줄어서”통일자료센터 33억·‘통일+센터’ 66억정부가 북한과 관련된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되는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에 예산 2억원을 처음으로 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260억원 늘어나 1조 2600억원을 넘어섰다. 남북협력기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예산 311억원도 새롭게 배정됐다. 반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남한 입국 규모가 줄었다며 감액했다.  SNS·언론서 北허위·왜곡·조작정보모니터링… “향후 사업 구체화 예정”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통일부의 예산 규모는 남북협력기금 1조 2714억원, 일반회계 2309억원 등 총지출 기준 1조 5023억원이다. 사업비 기준으로는 남북협력기금 1조 2690억원, 일반회계 1674억원이다. 일반회계 사업비는 4억 9000원이 증액된 가운데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이 이번 예산에 첫 반영됐다.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에서 유통되는 모든 북한과 관련한 허위, 왜곡, 조작 정보들을 모니터링하는 사업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향후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액된 사업에는 △중립국 대북협력포럼(1억 2000만원) △메타버스 통일교육(2억원) 등이 있다.남북협력기금 사업비 늘고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줄고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억원 늘어나 지난해 남북협력기금(1조 2431억원)보다 총 260억원 증가했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통일정보자료센터 건립에 32억 8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통일정보자료센터는 기존의 통일·북한자료 보유 기관인 통일부의 북한자료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내년에 부지계약 및 설계에 착수한 뒤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45억원이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대비 2.7% 감액돼 총 95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탈북민의 남한 입국 규모가 줄어듬에 따라 정착금 및 교육훈련비를 감액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탈북민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사업인 미래행복통장 지원 사업은 22억원을 증액했다. 또 탈북민 대안학교 지원 사업 예산도 1억 6000만원 증가했다. 탈북민의 민원 사항 대응을 위해 내년부터 신설된 온라인 민원신청 시스템에는 총 4억원, 역시 신규 사업인 제2하나원 환경개선에도 총 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통일·북한 관련 해외 연구자 저변 확대를 위한 ‘국제통일기반조성’에 37억원, 평화통일 관련 지역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충남·경기 지역에 설치될 ‘통일+센터’에 66억원이 배정됐다.文 “종전선언 지지 당부” 미 국방 “북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거듭 한반도 종전선언을 강조한 데 이어 지난 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청와대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매듭을 짓기 위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본관에서 오스틴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려면 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 추미애 “윤석열, 文에 ‘조국 사과’ 요구…교활한 본색”

    추미애 “윤석열, 文에 ‘조국 사과’ 요구…교활한 본색”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미의힘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끝까지 임기를 지키라’며 자신을 엄호해 준 그 대통령을 향해 조국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는 후안무치한 말을 뱉으니 뻔뻔함이 참으로 놀랍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사과 요구는 교활한 본색까지 드러낸 것”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행정법원이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가 검찰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고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라고 했으니 윤 후보 본인이 사과를 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부인 주가조작 의혹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윤 후보가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사법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시킨 부부가 나라의 얼굴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공정을 어지럽힌 죄이고 국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윤석열은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언론과 유착해 무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이것이 들통나자 고발을 공작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일련의 검찰권 농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조국 사태가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 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설득하라”고 했다.
  • 中, 한미안보협 성명 ‘대만‘ 명시에 불쾌감…“엄중한 우려”

    中, 한미안보협 성명 ‘대만‘ 명시에 불쾌감…“엄중한 우려”

    중국이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대만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 회담 때 SCM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이 처음 명시된 것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지난 2일 양제츠 주임과 서훈 실장이 톈진에서 협상할 때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에 관한 것과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것은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 실장은)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다고 했고 이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이 원칙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한미 SCM 공동성명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21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 서울 특급호텔서 외국인 확진…문 대통령도 행사 참석

    서울 특급호텔서 외국인 확진…문 대통령도 행사 참석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참석 외국인 확진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등 참석청와대 관계자 “방역당국 연락은 없어”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국인은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자로 공식 확인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그랜드워커힐호텔에 방문해 조사를 벌였고 호텔은 방역 조치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1일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한국의 사회적경제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도 했다.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와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 등 전 세계 80여개국의 협동조합 관계자 수백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사장이 무척 컸고 동선이 분리돼 있었다”며 “접촉이 있었다면 방역당국에서 연락이 왔을 텐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靑 부대변인에 文 의원실 출신 신혜현 승진 발탁

    靑 부대변인에 文 의원실 출신 신혜현 승진 발탁

    청와대가 3일 신임 부대변인에 신혜현(39) 현 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지난달 15일로 임세은 당시 부대변인이 퇴사한 지 18일 만이다. 신 신임 부대변인은 지난 8월 비서관으로 승진한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과 함께 문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멤버다. 신 부대변인은 1982년생으로 서울 대원외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와 국정상황실, 정책실장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 신임 부대변인에 대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정책실장실·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두루 일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며 “정책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양한 국정 현안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신 신임 부대변인은 “국민들의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더 큰 경각심과 단합된 실천이 필요한 시기에 부대변인 직책을 맡게 됐다”며 “마음도 어깨도 무겁지만 경장(更張)의 자세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우리 정부를 ‘위기극복 정부’라고 말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 쏟는 달리기 선수처럼 문재인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완전하고 포용적인 일상회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전력을 다해 국민과 언론에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대통령님과 여사님 내외분의 말과 그 말에 깃든 맥락과 진심까지도 전달될 수 있도록 저부터 진심을 다해 소통하겠다. 부족함이 많겠지만 열심히 늠름하게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포토] 구세군 종 전달받은 문재인 대통령

    [포토] 구세군 종 전달받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21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 참석, 구세군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한 뒤 장만희 구세군 한국군국 사령관으로부터 구세군 종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여야 합작 607조 초수퍼예산,나라빚 누가 감당하나

    [사설]여야 합작 607조 초수퍼예산,나라빚 누가 감당하나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607조 7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안보다 3조 3000억원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2017년 4조 7000억원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5년만에 200조원 이상이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이 넘는 ‘초수퍼 예산안’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국민의 힘도 경항모 사업 예산에는 반대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항목에 대해선 민주당안에 동의했다.  가장 많이 증액된 것은 소상공인 지원이다. 손실보상과 매출감소지원,지역화폐 발행 등을 위해 총 68조원이 반영됐다. 이중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하한액을 당초 1인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로 늘리는데는 4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포퓰리즘 논란을 빚으며 ‘이재명표’ 예산으로 알려진 지역화폐 발행예산에는 6052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안 2402억원에서 365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발행물량도 당초 6조원에서 30조원으로 무려 5배가 늘었다. 지역화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도 용처가 제한돼 있고 매출효과도 일부만 본다는 점에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역화폐사업을 밀어붙여 5배로 확대하려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국가가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내년 예산규모를 줄인 반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마지막해까지 ‘초확장 재정’을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 내년 대선(3월 9일), 지방선거(6월 1일)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반영되면서 불필요한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씀씀이가 커지면서 나라곳간 사정도 나빠졌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63%에 그친 반면 재정지출은 해마다 8~9%씩 늘어나 내년에 국가채무는 10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를 넘어섰다. 대선 직후 별도 추경을 집행할 가능성도 높아 나라빚만 눈덩이처럼 쌓이게 된다. 내년 예산의 집행과정에서라도 선심성 예산 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中 양제츠 “종전선언 추진 지지…한반도 평화에 기여”

    中 양제츠 “종전선언 추진 지지…한반도 평화에 기여”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전날 오후 5시부터 10시35분까지 중국 텐진에서 ▲고위급 교류 및 실질 협력 등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한반도 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측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 측은 “중국이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측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양측은 요소 등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 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 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양 위원은 한중 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 방한 문제도 논의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데 공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 이전에라도 정상 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 실장과 양 위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비대면·대면 형식의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에도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의회·정당·지방 등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한중수교 30주년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번 서 실장의 방문은 양제츠 위원이 지난해 8월 서 실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 청와대, 차관인사 8명 단행…문체부 1차관에 김현환·2차관에 오영우

    청와대, 차관인사 8명 단행…문체부 1차관에 김현환·2차관에 오영우

    청와대가 문화체육관광부 1·2차관 등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2차관에는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을 이동시켰다. 이날 인사는 임기 말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당면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직 기강을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문체부 1·2차관 등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체부 1·2 차관을 모두 교체한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훈 전 농림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소방청장에는 이흥교 전 소방청 차장, 농촌진흥청장에는 박병홍 전 농림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는 정봉훈 전 해양경찰청 차장이 각각 승진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국희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김창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은 전남 순천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관직에 입문한 김 차관은 문체부에서 관광정책국장, 콘텐츠정책국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오영우 문체부 2차관은 서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의 오 차관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체육국장, 기조실장을 거쳐 1차관을 역임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전라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6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농식품부에서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관, 차관보를 거쳐 현재 기조실장을 역임 중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강원대에서 소방방재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 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과 차장을 거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역임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전남 여수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거쳐 현재 해양경찰청차장을 역임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충주고를 거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안전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옮겨 대변인을 거쳐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역임했다. 김창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광주동신고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코리아연구원장,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을 지냈으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냈다.
  • 신임 감사위원에 文과 함께 책 쓴 김인회 교수 제청

    신임 감사위원에 文과 함께 책 쓴 김인회 교수 제청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검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책을 쓴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감사원 감사위원에 제청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3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김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국 전 위원의 후임으로, 약 9개월만에 공석이 채워지는 셈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교수는 1964년생으로, 동래고등학교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또 1996~2005년 변호사로 활동하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통일협회 감사,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1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공저자로,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양도세 완화안 통과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결국, 민주당이 양도세 완화를 국민의힘과 손잡고 통과시켰다. 막대한 불로소득 우리가 지켜주겠다는 ‘불로소득감세’ 담합”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는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관련 고가 주택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이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유지돼왔던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집을 팔 때 12억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지 않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것도 모자라 문재인 정부의 반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기득권 양당은 이미 지난 8월에 종부세 대상을 반토막 내는 담합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신호가 되어 집값은 오히려 더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5년 내내 주장하던 국토보유세에 대해 “이름을 잘못 지었다”며, 국민들이 마치 ‘세금’ 표시 하나 때문에 정책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국민들을 이토록 낮잡아 볼 수 있는지 놀랍다. 여론조사 결과 나쁘다고 오랜 대표공약마저 후퇴하는 순발력에 지지자들도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토지배당’으로 이름을 바꿔볼까 생각 중이라고 한다“며 ”이름을 바꾼다면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꾸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렇게 원칙은 없고, 표 계산만 있는 민주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이라도 “부동산투기와 전쟁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벌써부터 백기투항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조국 사태, 이재명뿐 아니라 문대통령도 사과해야”

    윤석열 “조국 사태, 이재명뿐 아니라 문대통령도 사과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조국 사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두고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한 데 대해 “‘조국 사태’가 어디 이재명 후보가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당시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청와대를 향해 외쳤다”며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하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며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금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은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 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시라.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시라”며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새 SPG를 승인한 것은 작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이다. 현재 작계는 ‘작계 5027’(1974년)과 ‘작계 5015’(2015년)가 있다. 전면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작계 5027을 보완한 작계 5015에는 유사시 북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종안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새 작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한미는 새 SPG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함구했다. 기존 작계를 보완할지 새로 만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 개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작계 보완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인용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종전선언 추진 국면에서 작계 보완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행을 못박았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전작권 전환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울 용산에 남아 있는 연합사 본부를 내년까지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 ‘평택 연합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사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용산기지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에 북미·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신한울 3·4호기 재고”… 文정부 탈원전도 뒤집는다

    이재명 “신한울 3·4호기 재고”… 文정부 탈원전도 뒤집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해 국민 여론에 따라 공사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탈원전이냐 감(減)원전이냐, 그런 논쟁인데 신규로 원전을 짓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면서도 울진의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선 “이 문제에 한해 국민들의 의견에 맞춰서 충분히 재고해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건설 중단)에도 국민에 따라서 결정했지만, 반론들도 매우 많은 상태”라며 “그 부분에 관한 한 국민 의견이 우선 돼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6일 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서 “원전은 옳냐 그르냐를 떠나서 이미 하나의 경제구조가 돼 버렸다”고 말했을 뿐 탈원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도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서며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는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또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가장 큰 실패 영역”이라고 인정했다. 임대차3법이 전·월세 대란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임대차 3법을) 폐지해서 만들어 낸 상황보다는 이 법을 안착시키는 것이 문제의 해결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해 “기존 도심지역의 용적률이나 층수에 대해 일부 완화해 추가 공급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추가 공급대책을 준비하고 있어서 부동산 문제는 상당 정도 안정되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이분들은 아무런 뉘우침도 없고, 반성도 하지 않고,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잘 모시고 싶은 분”이라면서도 “뭔가 요청을 드리는 것은 예의에 좀 어긋나는 것 같다”며 영입설엔 선을 그었다.
  • 케케묵은 칩거 대신… 이준석은 노마드 잠행

    케케묵은 칩거 대신… 이준석은 노마드 잠행

    지난달 30일부터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과거 정치인들의 경우와 사뭇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정치인들이 자택 등 한 곳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는 ‘붙박이 칩거 정치’를 했다면, 이 대표는 지역을 유랑하듯 순회하며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노마드식 칩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칩거 정치의 대표 격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0~1992년 여당인 민주자유당 최고위원 재임 시 총재인 노태우 전 대통령 측과 충돌할 때마다 당무를 거부한 채 경남 마산에서 칩거해 노 전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 공천’해 당내 비판에 직면하자 당무를 거부하고 자택에 칩거했고, 문재인 당시 대표가 직접 자택을 찾아가 설득했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연락을 끊었을 때만 해도 서울 상계동 자택에 칩거하거나 서울 내 모처에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대표는 그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당 원로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져 여의도를 놀라게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대표가 부산에 머물며 칩거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튿날 이 대표는 자신과 불편한 관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들른 뒤 여의도의 예측을 비웃듯 전남으로 넘어갔다. 그는 순천과 여수를 찾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나고 여순사건 유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러고는 2일 배편으로 제주도로 이동하는 ‘광폭 잠행’을 선보였다. 그는 제주에서 제주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0일 이후 꺼져 있다. 그는 동행하고 있는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박유하 수행팀장, 박종원 보좌역 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정을 잡고 외부와 소통하고 있으며 숙소는 지역의 호텔이나 모텔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특이한 유랑식 칩거 정치를 놓고 30대 중반인 이 대표의 신세대 마인드가 반영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차피 당무 거부 제스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 압박하는 효과만 거두면 되는 만큼 굳이 답답하게 한곳에 머물 필요는 없다는 실용적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 뒤늦게 모임 제한… ‘2+4’로 축소 유력

    뒤늦게 모임 제한… ‘2+4’로 축소 유력

    정부가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을 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명(첫 확진자의 아들)이 추가돼 6명이 신종 변이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자 뒤늦게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늘까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내에서도 부처·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할 고강도 방역대책에는 사적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입장 인원 축소,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 확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집합금지는 이견이 있지만,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확진자 급증세를 억제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예방접종이 80% 이상 이뤄진 점을 고려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수도권의 사적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식당·카페 이용 시 모임 허용 인원 중 미접종자를 현재 4명에서 2명으로 줄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접종자 2명+접종자 4명’으로 제한을 두는 방식이다. 현재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사적모임을 4명까지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위험성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역 수위를 급격히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이어서 비수도권도 모임 인원을 제한하되, 수도권보다는 2명 정도 여유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아예 식당·카페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성인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방역패스를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방안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아직 청소년 접종률이 낮지만 오미크론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면 등교를 하고 있어 방역패스 선제 적용으로 외부와 학교의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대책 시행 기간은 3~4주가 유력하다. 붕괴 조짐을 보이는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최소 3~4주가 걸려서다. 이후 연장 여부는 유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강도 거리두기로 확산세를 억제하며 병상 여력을 확보하면 이후 오미크론이 확산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정부는 총리 주재로 방역전략회의를 열고, 청와대에서도 긴급 대책회의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방역조치의 대대적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현 상황을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로 규정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23명,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전국 코로나19 전담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로 80%에 근접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재택치료로 전환한 가운데 현재 재택치료자는 1만 1107명으로 집계됐다.
  • 기본소득도 버렸다… 이재명 없는 이재명 공약

    기본소득도 버렸다… 이재명 없는 이재명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 철회, 국토보유세 공약 후퇴에 이어 2일에는 기본소득 공약 후퇴까지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본소득은 ‘정치인 이재명’의 브랜드와도 같은 대표 공약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제 이재명 없는 이재명 대선 공약이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기본소득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국민일보 인터뷰 기사가 기본소득 철회를 시사한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철회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사에 반해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 후보가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앞장서 설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뒤로 물러선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만했다. 실제 이 후보는 주요 공약을 번복한다는 질문에 “국민이 원하지 않을 때는 국민의 뜻을 우선하겠다. 국민의 의지에 반해 정책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전격 철회했고, 기본소득의 주요 재원인 국토보유세에 대해서도 후퇴를 시사했었다. 그동안 모호한 입장을 보였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이 후보가 이날 재고 의사를 밝힌 것도 사실상 입장이 변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에 대해 “반론들도 매우 많은 상태”라며 “국민들의 의견에 맞춰서 충분히 재고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잇따라 자신의 핵심 공약과 주장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나선 데는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기본소득 등 공약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부정적이거나 호의적이지 않다. 이런 여론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거칠고 독선적인 이미지보다는 합리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런 변신 덕분인지 전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지지율 역전(골든 크로스)이 나타났다. 이 후보의 변신엔 주변 참모들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 후보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는 전언이다. 이 후보 측 한 의원은 “본선에서는 절차나 동의가 중요하고, 이에 따라 템포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며 “후보의 생각과 전략팀의 조언이 모두 혼합됐지만, 후보의 판단이 우선됐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대표 공약 수정까지 시사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대선후보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 평가할 수 있지만, 핵심 공약까지 후퇴하는 것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뿐 아니라 정체성과 진의가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을 철회하겠다는 것입니까,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대통령을 선출하는 일은 5년의 핵심정책을 결정하는 장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논의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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