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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靑 “인수위, 대우조선 사장 눈독들였다니 놀랍다”

    [속보] 靑 “인수위, 대우조선 사장 눈독들였다니 놀랍다”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눈독들일 자리 아냐”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임에 대해 ‘알박기 인사’라고 강력 비판한 것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서면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에 대해 인수위가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난했기에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수위는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 대표를 선출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해당 사안이 감사의 대상이 되는지 감사원에 요건 검토와 면밀한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5주기…“문 정부 ‘1호 민원’ 해결 약속 지켜달라”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5주기…“문 정부 ‘1호 민원’ 해결 약속 지켜달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호 민원’ “침몰 원인·유해수습 대책 강구”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5년째인 31일 실종가족과 시민단체가 2차 심해수색을 통한 침몰 원인 규명과 유해 수습 대책을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에 마지막 서한문을 전달했다. 스텔라데이지호대책위원회(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1호 민원’이었던 스텔라데이지호 참사가 임기 40여일을 앞둔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성의 있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선사 폴라리스쉬핑의 화물선으로 2017년 3월 31일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총 24명의 선원 중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고, 2명만이 구조됐다. 대책위는 “2차 심해수색 실시를 위해 예산 반영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이 아닌 민간인의 사고에 국가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논리로 반대해 예산 반영도 안 됐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임무로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1호 민원과 그 약속을 지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종 선원 허재용씨의 어머니 이영문(74)씨는 “자식을 바닷속에 두고 벌써 5년이 흘렀다. 오죽하면 실종자 가족이 아닌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하겠느냐”며 “최소한 자식 뼈 한 조각만이라도 품에 안고 사고 원인이라도 알 수 있도록 2차 심해 수색을 부탁드린다”고 절규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 이전 침몰 책임자들을 기소한 것은 다행이지만 침몰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한 책임을 묻는 일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 규명과 유해 수습을 위해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 ‘민주 합당’ 새물결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경기도는 내게 기회 열어준 곳”

    ‘민주 합당’ 새물결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경기도는 내게 기회 열어준 곳”

    “尹 정부 독선 막고 李와의 약속 이행할 것”“범정치교체로 지방선거 이끌겠다”유년시절 천막집 살던 성남서도 기자회견“50년 전 살던 장소…경기도, 헌신할 대상”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경기 성남시 단대동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새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며 “저는 대한민국 경제·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정치교체 세력’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라며 본인이 당선되면 곧 출범할 윤석열정부의 독선을 막고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의 약속을 이행하며 정치교체 실천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범정치교체 세력’으로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 대비·민생 안정·평화 공존·균형 발전·정치교체를 과제로 꼽고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명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 소외되고 있다”며 “제2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했다.● ‘흙수저’ 출신·경기도 인연 강조 국회 회견에 이어 경기지역 출마선언 장소로 정한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은 서울 청계천 판잣집이 강제 철거돼 그가 유년시절 강제 이주해 살던 천막집이 있던 장소다. 이곳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기자들을 만난 건 판잣집 출신인 그가 상고·야간대학을 다니며 공직에 입문한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과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같은 흙수저 출신으로 성남에서 소년공 생활을 거쳐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거쳐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인연·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성남 단대동 회견에서 “이곳은 50년 전 제가 살던 곳이다”라며 “만 14살 때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녔고 직장생활 초기까지 10년간 어머니·할머니·세 동생과 살던 곳이라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광주·성남·과천·안양·의왕에서 20년을 일한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이제 헌신해야 할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 “당내 경선 불리?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새로운물결이 합당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민주당 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당내 경선 불이 불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합당 제의를 수용할 때 세세한 조건은 따지지 않았다”며 “통 크게 당 결정에 따르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는 당내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 의원이 배석했다.
  • [속보] 인수위 “정부 문건 함부로 파기 말라…컴퓨터 교체도 중지” 부처에 공문

    [속보] 인수위 “정부 문건 함부로 파기 말라…컴퓨터 교체도 중지” 부처에 공문

    “전자·종이 문서·보고서 무단 파기말라”“업무용 컴퓨터도 함부로 교체하지 말 것”일각선 “과실 책임 가리기 아니냐” 의심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다듬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에 각종 문건을 파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처에 보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인수위는 지난 29일 각 부처에 보낸 협조 공문에서 전자·종이 문서와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파기하지 말고, 업무용 컴퓨터를 함부로 교체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새 정부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인수위가 당연히 협조를 요청하는 루틴”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과실에 대한 책임을 가리기 위해 이렇게 요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일부 공무원은 2020년 감사원의 감사 직전에 월성 원전 관련 자료를 지우거나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끌던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 방침 속에 월성 원전 조기 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수백건의 문건을 몰래 파기했다고 폭로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중립성을 잃은 정치성 감사’라며 맹공을 받았다. 이후 산업부 담당 국장 등 윗선의 지시에 따랐던 공무원들이 잇따라 기소되는 등 한동안 부처가 발칵 뒤집혔었다.  인수위가 청와대에는 별도의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별도의 관리를 받기 때문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 [서울포토]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5년, 마지막 서한문 전달 기자회견

    [서울포토]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5년, 마지막 서한문 전달 기자회견

    31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5년 문재인 대통령 1호 민원 마지막 서한문 전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2.3.31
  • 국방부 “용산 청사 이전, 단계적 계획 수립 중…실무적 준비”

    국방부 “용산 청사 이전, 단계적 계획 수립 중…실무적 준비”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합참의 연쇄 이동에 대해 “단계적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국방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절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한 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승인되고 의결되면 법적 절차 등에 따라서 국방부는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1차적 프로세스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공간부터 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다만 ‘안보 우려가 없는 곳부터 1차 이전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안보 우려가 없는 곳은 없다. 다 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 4성 장군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인사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서울포토] “제 모든것 걸겠다”…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선언

    [서울포토] “제 모든것 걸겠다”…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가 31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정치교체 세력’(으로)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민주당 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문 대통령 “자연으로 돌아가 잊혀진 삶 살겠다”

    문 대통령 “자연으로 돌아가 잊혀진 삶 살겠다”

    현직 대통령,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 첫 방문문 대통령 “퇴임하면 자주 찾아뵙겠다”성파 스님 “임기 잘 마무리하도록 협조”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 행사에 앞서 성파 스님과 차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임기 후 계획에 대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 이후 퇴임 후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퇴임하면 (성파 스님과)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월 9일 임기가 끝나면 경남 통도사 인근 신축 사저에서 지내게 된다. 퇴임 후에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과 만나 종종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성파 스님과 자주 만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 1월 설 연휴에 경남 통도사를 찾아 성파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생전 통도사를 찾아 성파 스님과 종종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저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화합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대통합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문 대통령을 전부터 존경해 마음으로 가깝게 지냈다”고 화답했다. 또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기며, 남은 십 리가 중요하다’는 뜻의 ‘행백리자반구십리’(行百里子半九十里)라는 문구를 소개한 뒤 “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불교계가 정부, 여당과 마찰을 빚고 있어 ‘불심 달래기’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다. 이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했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해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비판을 받았다.
  • [속보] 靑 “김정숙 여사 옷값·특활비 무분별한 의혹제기 유감”

    [속보] 靑 “김정숙 여사 옷값·특활비 무분별한 의혹제기 유감”

    “文정부 靑특활비 96억…역대 정부 최저”탁현민 “영부인 의상에 특활비 한 푼도 안써”청와대가 31일 정치권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특수활동비(특활비) 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연평균 특활비는 96억 5000만원으로 이는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특활비 공개 판결에 靑 불복“특활비 공개시 국가안보·국익 해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의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김 여사가 옷값에 과도한 돈을 지출한 것 아니냐면서 여기에 청와대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고, 이에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청와대 특활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수석은 브리핑에서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경비로 법령에 따라 집행내역이 비공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특활비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 제도를 개선해 왔다”면서 “(출범 첫해인) 2017년에도 배정된 125억원의 특활비 예산 중 70.4%인 88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에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연평균 96억 5000만원의 특활비를 편성했는데 이는 청와대 특활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의 특활비 공개 판결에 청와대가 불복해 항소한 것에 대해서도 “특활비가 공개될 경우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할 수 있다. 청와대로서는 부득이 상급심의 판단 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靑 “그동안 인내해왔는데 도 한참 넘어”“金 의상 모두 사비인데 왜 문제되나” 박 수석의 이런 공개 입장표명은 최근 김 여사의 옷값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국정운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의 의혹 대응은 특별히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의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의혹 보도도 있었지만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해 인내해왔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의 인내와 선의에도 최근 며칠간의 상황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대통령이 부족한 점도 있고 성과도 있지만, 최근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는 너무 심하다는 판단에 공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김 여사의 한복을 현금으로 샀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이미 김 여사의 의상 비용은 특활비와 관계가 없고 모두 사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금으로 지출하든 카드로 결제를 하든 모두 사비의 영역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탁현민 “영부인 의상 특활비 규정 없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3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의상을 사는 데 청와대 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룟값도 직접 부담한다”면서 “(옷을 특활비로 샀다는 의혹) 그 자체가 놀라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라든지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면서 “영부인 의상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된 특활비에도 당연히 그런(의상 구입) 항목은 없다. 김 여사의 의상 구입에 쓰인 특활비는 한 푼도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청와대가 해외 순방 등 주요 행사에 착용했던 의상은 특활비가 아닌 사비로 구입했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김정숙 여사 옷값 여전히 공방국힘 “옷값 공개” 주장에 靑 “사생활” 청와대는 최근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5년간 수입과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총수입은 19억 8200만원이다. 세금 3억 3500만원을 뺀 세후 총소득은 16억 4700만원”이라면서 “이 가운데 13억 450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저에서의 생활비 일체, 식비 등을 모두 개인 비용으로 부담했다”고 말했다. 연 평균 2억 5000만원을 넘는 생활비를 사용한 배경에는 그만큼 일상생활에 있어 ‘사비 지출’을 많이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런 설명 역시 ‘옷값’과 연결돼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옷값에 사용한 돈을 모두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사생활에 해당하는 영역인 만큼 청와대는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경기도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성남시…‘분당 파크뷰’ 역대 최고가 거래

    경기도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성남시…‘분당 파크뷰’ 역대 최고가 거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성남시로 확인됐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17년 5월 1276만원에서 이달 2545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약 5년간 1268만원 오르고 99.4% 상승률을 보이면서 평당 매매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남시의 2017년 5월 205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76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13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5㎡는 지난 2월 3일 48억원(32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면적은 2017년 9월 30억 7000만원(32층)에 거래돼 5년간 17억 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남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금호1)’ 전용면적 84.9㎡의 경우 같은 기간 2017년 5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동일 아파트의 같은 면적이 지난 2일 16억 3000만원(9층)에 팔렸다. 이 기간 9억 9000만원 오르고 154.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분당신도시 일대에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원시의 가격 상승률도 만만찮았다. 2017년 5월 1270만원에서 2022년 3월 2724만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수원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63㎡은 이 기간 7억원(31층)에서 14억 6000만원(2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7억 6000만원 오르고 108.6%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시는 이 기간 1277만원에서 2652만원으로 107.7% 올랐다. 용인수지구 죽정동에 위치한 ‘현암마을 동성2차’ 전용면적 84.99㎡도 4억원(9층)에서 8억 800만원(12층)으로 4억 800만원 오르고 102.0% 상승했다. 이 밖에 구리시가 105.8%, 의왕시 102.1%, 안양시 101.1%,. 하남시 100.4%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이에 대해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文, 양산 매곡동 사저 26억 매각…차익 17억, 13년 만에 3배 

    文, 양산 매곡동 사저 26억 매각…차익 17억, 13년 만에 3배 

    2009년 9억원에 두 차례 걸쳐 매입靑 “차익은 새 평산 사저 건축비로 활용”文 4억·김여사 11억 사인간 채무 신고靑 “사저 신축에 일시적 빌린 돈 모두 갚아”임기를 한 달여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거주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여원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차이는 17억 4600만원이며 13년 만에 세 배 뛴 가격에 집을 팔았다. 청와대는 시세차익에 대해 신축 사저를 짓는데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 1662만원에 매각했다. 주차장 부지 등을 제외하고 사저 건물로만 한정해 계산하면 2009년 7억 9493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번에 20억 6465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와 있다. 매곡동 사저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2009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주고 사들였다.다만 이 가운데 잡종지 159㎡(매입가 3000만원)는 이번에 팔지 않았다. 결국 2009년 8억 7000만원으로 사들인 건물과 부지를 13년 만에 26억원 이상에 세 배 가격으로 되판 셈이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이 거둔 차익은 17억 4662만원이다. 청와대는 이 차익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文 채무 1년 만에 15억가량 늘어靑 “사저 자비 충당해야 해 잠시 빌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 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퇴임 후 사용할 사저 신축을 위해 일시적으로 빌린 돈으로, 지금은 모두 갚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문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공직자 1978명의 정기재산 변동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 중 문 대통령의 재산 내역을 들여다보면 전년 1억 9200만원이었던 채무가 이번에 16억 8100만원으로 무려 14억 89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퇴임 대통령을 위한 경호시설에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지만 사저의 경우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 결국 15억원에 달하는 사저 신축비용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양산시 매곡동 구(舊) 사저가 매각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돈을 잠시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도인 3억 8900만원을 (문 대통령 명의로) 대출받고, 나머지 필요한 11억원을 (김 여사가) 사인간 채무로 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돈을 빌린 사람은 이해관계자가 아니며, 이자 비용도 다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대출 과정에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매곡동 옛 사저가 매각됐다. 사인간 채무는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김정숙 여사 옷값 여전히 공방국힘 “옷값 공개” 주장에 靑 “사생활”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설명에도 하필 김 여사의 옷값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채무 얘기까지 나온 것은 타이밍이 공교롭다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런 시각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5년간 수입과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총수입은 19억 8200만원이다. 세금 3억 3500만원을 뺀 세후 총소득은 16억 4700만원”이라면서 “이 가운데 13억 450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저에서의 생활비 일체, 식비 등을 모두 개인 비용으로 부담했다”고 말했다. 연 평균 2억 5000만원을 넘는 생활비를 사용한 배경에는 그만큼 일상생활에 있어 ‘사비 지출’을 많이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런 설명 역시 ‘옷값’과 연결돼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런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옷값에 사용한 돈을 모두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사생활에 해당하는 영역인 만큼 청와대는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사설] 정부 돈풀기 줄이되 취약계층 충격 최소화해야

    [사설] 정부 돈풀기 줄이되 취약계층 충격 최소화해야

    정부가 내년 나랏돈 운용 지침을 내놓았다. 지난 5년 동안 정부 지출을 크게 늘려 왔던 기조를 접고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나랏빚이 올해 1000조원을 넘어서고 비정상적인 지출을 야기했던 코로나19도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타당한 방향 전환이다. 기조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충격이 커지지 않도록 면밀한 연착륙 노력도 강구해야 한다. 정부가 그제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뼈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침을 짠 기획재정부는 정부 지출을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국책 사업들도 10~15%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만도 303조원인 재량지출을 10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그간의 확장재정을 접은 것이다. 국가예산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400조원(본예산 기준)에서 올해 607조원으로 200조원 이상 불었다. 추가경정예산도 열 차례에 150조원 넘게 짰다. 이 여파로 국가채무가 올해 107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2017년 36%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25년 58.5%로 60%를 위협하는 상황이니 확장재정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 올해 3%대로 예상되는 물가 고공행진도 돈줄을 죌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기재부가 현 정부 들어 해마다 사용했던 ‘적극적 재정 운용’이란 표현을 내년 예산 지침에서 뺀 것을 두고 새 정부 코드 맞추기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기조 전환은 불가피하다.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이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0조원 추경,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등 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는 공약을 여럿 내놓았다. 정권 초기에는 공약 이행에 대한 부담과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재정당국이 지금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코로나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한 업체 등에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썼다. 올해는 이를 5981억원으로 확 줄일 방침이다.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등도 축소된다. 코로나 충격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한 지원 축소로 취약계층에 타격이 쏠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 국회도 이번 기회에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 ‘재정준칙’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 [단독] 檢, 발전사 후임 사장 특혜 채용 의혹 겨눴다

    [단독] 檢, 발전사 후임 사장 특혜 채용 의혹 겨눴다

    대법원 선고 후 바로 법리 검토후임에 탈원전 인사 배치 의혹면접 질문 미리 알려줬을 수도“일괄 사표, 범죄 동기 입증 유리”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부 산하 발전사 4곳 사장단의 ‘일괄 사퇴’ 이후 후임자 채용 과정에서 내정자에게 미리 면접 질문을 알려 주는 등의 특혜가 있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지난 28일 문제가 된 발전사와 산하기관 등 8개 기관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진행했다. 또 산업부가 산하기관에 일괄 사퇴를 요구한 구체적 정황을 확인하고 사퇴 이후 후임자 선임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후임자 채용 과정에서 산업부의 불법적 개입 여부, 사퇴 압박과 후임자 인선 사이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중부·서부·남동·남부 발전 4개사의 사장은 2017년 9월 일괄 사퇴했다. 당시 사장들은 임기를 1년 4개월~2년 2개월가량 남겨 둔 상태였다. 검찰은 이미 3년 전에 당사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일괄 사퇴한 뒤 이듬해 2~3월에 있었던 사장단 인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탈원전’ 기조에 부합하는 인사가 자리를 대신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각사 안팎에서는 정부의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고 한다. 만약 후임자 채용 과정에서 불법행위 등이 있었다면 산업부의 일괄 사퇴 압박은 코드 인사를 위한 물밑 조치였던 셈이 된다. 검찰이 후임자 채용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여부를 집중 검토하는 것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도 무관치 않다. 서울동부지검은 구조가 비슷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곧장 법리 검토를 거쳐 고발장 접수 이후 3년간 묵혀 뒀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시 꺼냈다. 검찰은 2019년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기소 당시에 사퇴 압박뿐 아니라 채용비리 혐의까지 적시했다. 검찰은 당시 내정자들이 면접을 통과하지 못하면 채용을 무산시키거나 내정자에게 미리 면접 질문을 알려 주는 등의 행위가 산업부에서도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발전사 4사 사장단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산업부가 사표 시한까지 정해서 알려 줬다고 진술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수사 상황을 잘 아는 법조인은 “일괄 사표를 받은 것만으로 기소하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솎아 내는 과정이었다’며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다”면서 “불법 채용 혐의까지 포착하면 유죄 입증의 논리가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숙 여사 사저 신축비용 11억 채무 신고

    김정숙 여사 사저 신축비용 11억 채무 신고

    文대통령 1억여원 늘어 22억원 남영숙 경제보좌관 75억 최다 신동호 연설비서관 4억원 최소문재인 대통령이 전년보다 1억 1406만원 증가한 21억 90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총수입은 19억 8200만원으로, 세금 3억 3500만원을 제외한 세후 총소득은 16억 4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31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세후 총소득 16억 4700만원 중 생활비 등으로 13억 4500만원을 사용해 (재임 중) 재산 순증가액은 3억 200만원”이라고 밝혔다. 관보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관계자는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신축비용 13억 96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농협)에서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은 게 3억 8800만원이고, 나머지 11억원을 사인 간 채무로 충당한 것”이라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31일 상황이었고, 최근 기존 매곡동 집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채무를 모두 갚았다. 당연히 이해관계가 없는 분에게 빌렸으며 이자 비용도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5년간 13억여원의 생활비 지출과 관련, “관저에서의 생활비 일체, 식비 등도 개인비용으로 부담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참모 중에는 주노르웨이 대사 등을 지낸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75억 739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8억여원이 늘어 증가폭도 가장 컸다. 이 중 23억여원은 고지거부 대상이던 부모 재산인데 독립생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포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한규 정무비서관(54억 5620만원)과 서훈 국가안보실장(47억 8050만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38억 5174만원), 이호승 정책실장(37억 71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동호 연설비서관(4억 251만원)과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4억 5128만원), 이기헌 민정비서관(4억 5377만원), 김재준 춘추관장(4억 8883만원), 박성민 청년비서관(5억 905만원) 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 법제처장 350억원 최고… 공직자 83% 집값·주식 등으로 재산증가

    법제처장 350억원 최고… 공직자 83% 집값·주식 등으로 재산증가

    李처장 국무위원 전체보다 많아정영애 여가부 45억원 ‘장관 1위’김용재 금융위원 28억 최다 감소고위공직자들의 재산 평균은 16억원이고, 4명 중 1명은 20억원이 넘는다. 반면 4명 중 1명은 재산이 5억원이 채 안 됐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이강섭 법제처장이다. 그가 가진 재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이 가진 재산을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31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1978명이다. 이들의 신고 재산 평균은 16억 2145만원으로 26.1%(517명)는 20억원 이상, 23.9% (472명)는 5억원 미만이었다. 22.8% (452명)는 5억~10억원, 27.2%(537명)는 10억~20억원으로 신고했다.국무위원 중에서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의 신고액이 가장 많다. 정 장관의 재산은 45억 6704만원으로, 지난 신고 때보다 5억원이 늘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 2688만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7억 1419만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6억 3731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1억 6474만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5억 2566만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8억 810만원) 등은 가장 재산이 적은 국무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강섭 법제처장(350억 6767만원)이었다. 이어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81억 5991만원),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168억 195만원) 등 순이었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 처장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133억 2959만원), 김경선 여가부 차관(128억 2658만원)이 재산 상위권을 차지했다.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83%인 1641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증가 폭이 가장 큰 공직자 역시 이 처장이었다. 주로 주식가치 상승 덕에 1년 새 재산이 231억 6600만원이나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1641명 중 144명(8.8%)의 경우 증가폭이 5억원이 넘었고, 763명(46.5%)은 1억∼5억원이었다. 평균 재산 증가액 1억 6629만원 가운데 토지와 주택 가격 상승,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증가폭은 9527만원(57.3%), 급여 저축이나 상속·증여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폭은 7101만원(42.7%)이었다. 이에 비해 대상자 중 17%인 337명은 재산이 오히려 줄었다. 순증감액 기준으로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28억 4253만원)과 임미란 광주광역시 의원(27억 4022만원)이 가장 감소폭이 컸다. 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725명(36.7%)은 1명 이상의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는 5년 내 최고치였던 작년(34.2%)보다도 2.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고민해 볼 것”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고민해 볼 것”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송영길(사진) 전 대표가 30일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송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했다. 이후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TV도 보지 않고 마음 아파하는 많은 국민들, 지지자와 당원에 대해 제 개인이 아니라 우리 당이 성실하게 응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민을 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서울이 사실 인의예지신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무학 대사가 1394년에 도읍을 정해서 500년을 지켜 온 경복궁인데 이번에 이전 논란이 돼서 인문과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울에 대한 지식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개혁 조치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가 ‘부동산 보유현황’을 제출 서류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탁현민 “개 사료값도 직접 부담”이준석 “특활비 썼다면 옷 반납을”한복·구두 매번 현금 구입 보도에靑 “사비로 쓴 것… 세금계산서 떼”청와대의 공개 반박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류 구입 등에 특수활동비를 쓴 적이 없고, 특활비는 국방·외교·안보 등의 사유로 공개하기 어려우며 전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맞서는 모양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활비가 쓰인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해당 시청자의)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 봐도 되는 건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선일보가 이날 ‘김 여사가 한복 6벌,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여사의 사비를 현금으로 쓴 것”이라면서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논두렁 시계’ 의혹을 거론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면서도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 했던 대표적인 사례인데 옷값 문제도 같은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공격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영부인 옷값이 국가 기밀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특활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납세자연맹이 청와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김 여사 의전비용 관련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최근 항소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수사·외교·안보·경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 경비로, 공개된 전례가 없다.
  • 민간임대 카드, 전월세 안정 효과… 文정부 땐 갭투자 급증 부작용

    민간임대 카드, 전월세 안정 효과… 文정부 땐 갭투자 급증 부작용

    文정부 초 임대사업자 등록 시행갭투자 늘어나 집값 상승 번져2년 만에 사실상 제도 전면 폐지 전문가 “공공 공급 한계 민간 보완양도세 감면 땐 투기꾼 몰릴 수도”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9일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예고<서울신문 3월 30일자 1·3면>하고 문재인 정부 시절 사실상 폐지된 임대사업자 등록제도 부활을 시사한 건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전월세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임대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 등을 받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을 시장에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인센티브에 힘입어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여러 채 사들이는 행위)에 나서는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수위는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세제 혜택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임대사업자로 등록시켜 올릴 수 있는 임대료 한도를 제한하는 대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다. 등록 임대사업자 양성은 현 정부도 집권 초 사용했던 카드다. 2017년 12월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통해 임대의무기간(단기 4년·장기 8년)과 임대료 인상 상한(연 5%)을 두는 대신 ▲지방세·임대소득세·양도세 감면 확대 ▲종부세 감면 기준 개선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등의 혜택을 줬다. 임대사업자가 전월세를 안정시킬 것이란 기대감의 발로였다. 하지만 일부 투기 수요는 이 같은 인센티브에 힘입어 갭투자에 나섰고, 집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2017년 26만명이었던 임대사업자는 2019년 48만명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에 현 정부는 2020년 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을 폐지하고 기존 등록자도 임대의무기간이 종료되면 자동 말소하도록 했다. 사실상 임대사업자 등록제도를 폐지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제도를 부활시키면 전월세 시장 안정에는 도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 물량엔 한계가 있어 민간이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임대사업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혜택을 줄 경우 갭투자가 다시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대사업자가 저렴한 가격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걸 감안해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를 깎아 줄 필요는 있지만 양도세까지 감면해 시세차익을 챙기도록 하는 건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대사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 주는 건 맞지 않다”며 “임대사업자가 누릴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혜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단독]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임 간사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문경에 공천을 받았기에 지역에 직접 살려고 아파트를 산 것”이라면서 “기존 안산 아파트는 팔려고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전세를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원래 집(아파트)은 대전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사시던 서울 역삼동의 집을 증여받아 이를 다가구주택으로 신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공직자 출신 인수위 참모 중 다주택자가 거의 없는 건 최근 민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자 매각을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산과 제주에 1채씩의 아파트를 보유(배우자 명의)했었는데 최근 제주 아파트를 팔았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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