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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포토]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6일 퇴임하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흐름이 새 정부 들어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당시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를 자임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검찰 개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검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고, 실제로 분명히 여러 측면에서 좋아지고 있었다”며 “인사와 직제개편, 형사 사건공개금지 규정의 정비 등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검찰의 변화도 체감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 정부 들어 개선되고 있던 검찰 조직 문화가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과거로 돌아가려는 기류를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정치적 이해에 따라 수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그 예로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꼽으며 “참 빠르고, 폭넓고, 일방적인 수사”라고 비판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검찰이 현 정부를 겨냥해 칼을 빼 들었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을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에 비유하며 조만간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성과가 무위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역행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없애고,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에 맡긴다는 공약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개 부처 중 하나인 법무부가 나머지 부처의 국무위원을 검증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헌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스스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재진에 “천신만고인 것으로도 다행”이라며 “후한 점수를 스스로에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로 돌아가 못다 이룬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검찰도 온건하고 합리적인 검사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변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도 검찰개혁을 ‘강’에 비유하며 향후 계속 이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배고 국민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며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새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와 조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의 4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 장관은 임기 내내 ‘현장 행보’에 주력했다. 취임 직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165회에 걸쳐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검찰국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법무부 내 실·국·본부의 기능 활성화에도 힘을 썼다. 박 장관 자신도 “현장을 방문해 직접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국·본부 간부들과 토론을 거쳐 제도적 변화를 끌어낸 일들이 참 보람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임사에서도 인권국과 교정 본부, 출입국·외국인 본부 등 각 부서의 향후 중점 과제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미래 시민사회를 위한 준비와 법무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선제적으로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임 추미애 장관 시절부터 이어진 검찰과의 갈등은 박 장관 임기 내에도 지속됐다.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총장 패싱’ 인사 논란이 일면서 검찰 내부의 반발을 샀다. 이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합동 감찰 지시로 또 한 번 검찰과 충돌했다. 검수완박 국면에서는 검사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을 비판하며 법안 처리에 동조해 법무부 내 검찰 간부들과도 사이가 틀어졌다. 박 장관 자신도 “‘법무부 장관이 유폐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감을 표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고립’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검찰 사무를 총괄하는 장관이면서도 행정부로서의 법무부보다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익을 우선했으니 검사들이 등을 돌리는 건 당연한 결과라는 얘기다. 검찰 내에선 추미애·박범계 두 정치인 장관이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더 침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인사 원칙을 무너뜨리고 민주당에 유리하게 검찰 기능을 해체했으며, ‘공정성’을 빌미로 검찰 수사에 정치적 관여를 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 尹당선인 직무 긍정평가 41% ‘최저’…文, 마지막 조사서 45%

    尹당선인 직무 긍정평가 41% ‘최저’…文, 마지막 조사서 45%

    尹 긍정평가 41% 부정평가 48%4월 첫 조사 이후 긍정평가 최저文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51%부정평가는 尹당선인보다 높아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최고치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윤 당선인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윤 당선인 직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4월 2주차 이후 최저치다. 긍정평가는 4월 2주차에 50%에 이르렀으나 3주차에 42%로 급락했고 지난 주 43%로 다시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41%로 내려앉았다. 윤 당선인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윤 당선인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2%), ‘인사’(15%), ‘공약 실천 미흡’(10%) 등이 꼽혔다. 반대로 긍정평가 이유는 ‘공약 실천’(13%), ‘결단력·추진력·뚝심’(8%), ‘소통’(6%), ‘대통령 집무실 이전’(6%) 등의 응답이 많았다. ●尹 부정평가 이유 ‘집무실 이전’ ‘인사’ 윤 당선인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대에서 지난주 31%에서 이번주 25%로 6% 포인트 하락했으나, 30대는 34%에서 37%로 3%포인트 올랐다. 20대는 41%에서 42%로 1%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지난주 40%에서 36%로 떨어졌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6%에서 41%로 낮아졌다. 대구·경북에서는 57%에서 62%로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마지막 조사로, 긍정평가 수치가 윤 당선인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다만,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오른 51%로 윤 당선인보다 높았다.갤럽은 문 대통령의 지난 5년 재임 기간 평균 긍정평가는 52%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로 84%였다. 가장 낮았던 때는 4·7 재보선을 전후해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2021년 4월로 29%였다. 갤럽은 또 문 대통령 임기 5년 가운데 마지막 분기(올해 1∼3월) 평균 긍정평가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각 24%,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 김영삼 전 대통령은 6%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정지로 평가가 중단됐다. ●민주당 지지율 41% 국민의힘 40%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4% 포인트 오른 41%,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40%였다. 정의당은 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대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 호응해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대출 규제와 거래 절벽으로 올해 초(1월 24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던 서울의 아파트값은 4월 초(4월 4일)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후 한달간 보합을 이어가다가 5월 첫째 주에 상승 전환했다. 1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인수위 첫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첫 번째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간 유예’였다.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 팔기를 꺼렸던 다주택자들이 6월 보유세 확정 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징벌적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주택을 1년 미만으로 보유한 뒤 거래하면 양도세는 기존 40%에서 70%로, 2년 미만의 경우 60%로 올렸다.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중과하면서 양도세 최고세율은 75%까지 인상됐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최대 82.5%다. 그러나 새 정부의 조치 완화를 기대하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움켜쥐는 이른바 ‘매물 잠금’이 나타나 거래가 얼어붙었고, 오히려 집값 급등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수위의 ‘4월 중 시행’ 요구를 현 정부가 거부하면서 시행은 새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로 미뤄졌지만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를 제외한 매물, 즉 서울 강북이나 외곽 등 비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6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물량은 총 37만 2767건으로 3월 10일(34만 6063건)에 비해 7.7% 증가했다. 광주가 7011건에서 9975건으로 42.2%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인천(15.0%), 서울(12.9%), 경기(11.6%)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22.1%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강북구(19.1%), 성북구(17.6%), 성동구(17.2%) 등의 순이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오는 10일부터 보유세 확정일인 6월 1일 사이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래야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1일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한계가 있다. 5월 31일까지 잔금을 치르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매매 거래가 완료되는 데 1~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이 너무 빠듯하다. 게다가 대출 규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급하게 파느라 가격을 시세보다 낮추면 절세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용산은 ‘집무실 이전’…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호재를 맞은 곳은 서울 용산구였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지를 용산으로 선회하면서다. 집무실이 이전될 국방부 청사 및 공관과 인접한 지역은 고도제한 등 규제가 불가피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부이촌동이나 노후 아파트·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이태원동,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한남동 등은 개발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5월 첫째 주까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0.01(3월 28일)에서 0.04(5월 2일)로 꾸준히 커진 상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세제 및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대선 이후 줄곧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건설 목표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으로 올해 입주 30년을 맞았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제 완화, 토지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1기 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대선을 전후해 가장 큰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올해 대선 전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 동안 0.07%의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오르며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 중 대선 전후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1기 신도시가 유일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용산구도 대선 전후 같은 기간 1.15%에서 0.39%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됐다. 부동산R114는 윤 당선인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군포시(0.06%), 고양 일산동구(0.06%), 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기대감 속 집값 들썩임에 새 정부는 “속도조절” 강조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대감 속에 들썩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수위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당초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의 큰 그림이 지난달 중순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과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인수위가 지난달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공약 파기”라며 공세를 펼치자 인수위는 다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달랬다. 그렇지만 새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시장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단기간에 불필요하게 가격을 자극하는 조치는 후순위로 미루고 전체적인 청사진과 방향성에 대해 일관된 신호와 함께 시급한 공급 조치와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의 실행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명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와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장기 추세선에 집값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포토] 검수완박 반발, 김오수 검찰총장 결국 퇴임

    [포토] 검수완박 반발, 김오수 검찰총장 결국 퇴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물러나겠다고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한 퇴임인사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검찰이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의 뒤를 이어 지난해 5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5월까지였다.
  • [포토] ‘대검청사 나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포토] ‘대검청사 나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완료와 함께 2년 임기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검찰을 떠났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 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수사권 조정에 관여했으나 검찰총장이 된 뒤에는 ‘검찰개혁’ 최종 형태라 할 수 있는 ‘검수완박’ 저지를 이끄는 처지였다. 그러나 70여년 역사의 검찰 기능이 사실상 폐지되는 것을 막지 못해 명예롭지 못한 중도 퇴임 기록을 남기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 총장이 지난달 22일 표명한 사의를 수용했다. 첫 사직서는 만류했으나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가 완료되자 사퇴를 허가했다.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은 검찰 인사로 평가받았다. 2017년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북부지검장에서 고검장급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영전했고, 2018년 법무부 차관이 된 뒤에는 2020년까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보직의 후보군에 계속 이름을 올렸으며 2019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가 되기도 했다. 검찰을 떠난 2020년에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지 않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법무부 차관 시절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사이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권 편에 섰다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에는 대검에 윤석열 당시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해 후배 검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재도전 끝에 검찰 수장이 된 뒤로도 ‘내우외환’은 끊이지 않았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은 김 총장 본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 조사를 받게 돼 수사 지휘를 회피할 수밖에 없었고, 윤 당선인 부인·측근 관련 사건 등은 추미애 전 장관 시기의 검찰총장 수사 지휘 배제 조치가 해제되지 않아 손을 대지 못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10월에는 총장 취임 전 5개월여에 걸쳐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검 감찰부가 전·현직 대검 대변인의 언론 소통용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을 사실상 승인해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고, 이 시점에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 압수수색 명목으로 공용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그대로 제출받으면서 ‘하청 감찰’ 논란도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지난달에는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 총장은 스스로가 법무부 차관으로서 관여한 2019년의 검찰개혁과 ‘검수완박’은 다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고, 두 차례 사직서를 냈으나 결국 입법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장과 검찰은 다소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가 지난달 19일 출근길에 취재진에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하자 대검이 “그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며 즉시 부인 입장문을 발표한 일이 그 예다. 이틀 뒤에는 “국민이나 국회, 여론이 원치 않는 수사는 하지 않는 게 필요할지 모른다는 판단을 해 본다”는 말을 해 검사들을 놀라게 했다. 청와대로 국회로 동분서주했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뒤에는 수사권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의 의심도 샀다.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중재안의 ‘중’자도 들어본 적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대검 내부에서는 김 총장의 요청에 따라 이날 퇴임식을 여는 방안이 논의됐다가 뒤숭숭한 검찰 분위기 속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이날 대검 로비에서 직원들과 만나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했다.
  •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수용…檢간부들 사표는 반려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수용…檢간부들 사표는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사표를 제출했던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인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3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고,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총장 외에 다른 간부들의 사표는 검찰 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우려해 반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반발해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이를 반려하며 임기를 채울 것을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하자 22일 두 번째 사표를 내고 무기한 연가에 들어갔다. 검수완박 논의가 본격화하자 검찰에서는 김 총장에 이어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도 법무부에 사표를 낸 바 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고, 고검장급인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사의를 표했다.
  • [속보]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수용…檢간부들 사의는 반려

    [속보]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수용…檢간부들 사의는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문 대통령이 주재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지 3일 만이다. 다만 김 총장 외 다른 검찰 간부들의 사의는 반려했다.
  • [씨줄날줄] 대통령 관저/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관저/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과 가족의 생활공간이다. 현 대통령 관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신축해 1990년 10월 25일 완공됐다. 신응수 대목장이 외관을 지었고, 인테리어는 오인욱 건축가가 맡았다. 노 전 대통령 부부는 신축 건물에서 겨우 2년 살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는 1939년 7월 조선총독부 총독 관저로 세워졌던 옛 청와대 관저에서 살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살았던 대통령 관저와 현 대통령 관저는 다른 공간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비용이 1조원을 넘기느니 2500억원이니 하며 시끌시끌했다. 문재인 정부가 예비비 360억원을 지출하면서 집무실 이전은 일단락됐다. 그런데 대통령 관저로 당초 거론된 육군참모총장 관사 대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재개됐다. 외교적 자산인 외교부 장관 공관 징발은 외교적 무지라는 지적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또 변경 사항이 생겼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한다는 결정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라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국방부 청사 내 관저 신축 계획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을 때와 다른 답변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면 권력 감시가 용이하지 않고,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로 출근할 때 교통통제를 하면 시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들을 수용한 것일 수도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 정상의 관저는 집무실과 붙어 있다.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웨스트윙에 집무실을, 본관에 관저를 두고 있다. 영국 총리도 다우닝가 10번지 건물 2층에 집무실을, 3층에 관저를 뒀다. 프랑스 대통령도 집무실과 관저가 모두 엘리제궁에 있다. 독일 총리도 7층이 집무실, 8층이 관저다. 집무실과 관저가 한 공간에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관저 신축 부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용산공원용 부지를 상당히 잠식한다면 주한미군 기지 이전 후 시민에게 반환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중대본,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방역 정책 주도

    중대본,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방역 정책 주도

    2020년 1월 이후 적용된 방역 수칙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린다.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신규 변이 대응,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는 새 정부가 맡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4만 9064명)보다 6768명 줄어든 4만 2296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인 지난달 21일(9만 851명)의 절반 수준이다. 중증 병상 가동률도 21.7%로 전날(23.9%)보다 2.2% 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2020년 2월 23일 구성된 중대본은 6일 593번째 회의를 연다. 정부 부처나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꾸려진 중대본은 이날까지 803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패스 등 방역 정책을 논의해 왔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도 중대본을 중심으로 주요 방역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신들이 당분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새 정부가 중대본을 주재하는 국무총리나 1차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2차장인 행정안전부 장관 등 후보자 인준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눈치 없이 새 정부에 ‘봉급 더 주세요’ 할 수는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을 택해 자연스럽게 (차기 정부 사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다음주 중대본 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해 업무 공백 없이 방역 대응을 이어 갈 계획이다. 새 정부가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중대본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체계는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수본 산하에서 방역정책을 자문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 文 비서실장 vs 尹 특별고문… 신구권력 대리전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文 비서실장 vs 尹 특별고문… 신구권력 대리전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충북지사 선거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신구권력의 대리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북의 표심이 ‘문심’(문 대통령 의중)과 ‘윤심’(윤 당선인 의중) 중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후보와 김 후보는 모두 충북 청주가 고향인 데다 청주고, 연세대 동문이다. 대학에 입학한 뒤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19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복역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청주 흥덕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노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개국 공신으로, 주중 대사를 지낸 ‘중국통’이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을 맡는 등 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노 후보는 전날 충북 최대 표밭인 청주를 공략해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이 된 뒤 아파트 거래가 줄고 분양 심리가 위축됐다”며 “정부에 조정지역 해제 필요성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치과의사 출신으로 4선을 지낸 김 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주역이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해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했다. 윤 당선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후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지내 ‘윤심’ 후보로 통한다. 대표 공약으로는 충북 지역내총생산(GRDP) 5% 시대 진입, 충북청년일자리재단 구축, 온라인 도청 운영, 초중고 아침 간편식 제공 등을 내놨다. 노 후보는 171석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한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 2일 열린 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총집결해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정성호·우원식·변재일·김진표·홍영표·박광온 등 중진 의원은 물론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고민정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반면 김 후보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문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통해 노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임박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무지막지하고, 후안무치하고, 안하무인의 입법독재를 감행하다니 자신의 안위 말고는 안중에 없다”며 “이들이 바로 그 유명한 386에서 시작해 586으로 비만해진 권력 집단의 폐족 행태”라고 지적했다. 충북은 1987년 이후 여덟 번의 대선 모두에서 전국 결과와 일치된 결과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50.67%를 얻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45.12%)를 5.55% 포인트 앞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 대통령·당선인 할아버지와 신나는 어린이날

    대통령·당선인 할아버지와 신나는 어린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초청 행사’에서 충남 보령시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 학생들을 비롯한 어린이 90여명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어린이 50여명과 함께 사진 촬영 행사를 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제안으로 이뤄진 행사에서 윤 당선인과 어린이들이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고 있다(아래).
  • 대통령·당선인 할아버지와 신나는 어린이날

    대통령·당선인 할아버지와 신나는 어린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초청 행사’에서 충남 보령시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 학생들을 비롯한 어린이 90여명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어린이 50여명과 함께 사진 촬영 행사를 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제안으로 이뤄진 행사에서 윤 당선인과 어린이들이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고 있다(아래). 박지환 기자·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 9일 오후 6시 靑정문 文부부 마지막 퇴근

    9일 오후 6시 靑정문 文부부 마지막 퇴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정문으로 걸어 나오며 ‘마지막 퇴근’을 할 계획이라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오른쪽 분수대까지 확보해 놓고, 내려가면서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참모진이 빠져나간 청와대는 이튿날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된다. 탁 비서관은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행사를 매끄럽게 이어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운영 중인 청와대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한다는 문자가 차기 정부 출범일인 오는 10일 이후 예약한 시민들에게 일괄적으로 발송된 데 대해<서울신문 5월 5일자 5면> 탁 비서관은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데 대한 대표적인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수위는 저희하고 아무것도 상의하지 않는다. 부처와 상의하지 청와대와 상의한 적은 없다”며 “디테일이 없다.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전면 개방에 대해서도 탁 비서관은 “현재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면서 “여전히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모든 건물 앞까지는 개방되고 가이드와 함께 청와대 곳곳을 투어한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걸 무슨 전면 개방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을 임명하는 등 19명의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법률비서관에는 공직후보자 인사검증팀장을 맡았던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대통령 비서실의 핵심 축인 재정 관리와 법무 보좌역에 당선인의 친정인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이날 발표된 인선의 특징은 국정상황실장은 유지되고 정책조정기획관실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산하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정책조정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존치된 국정상황실장은 보수 정권에서는 처음 생긴 직책이다. 정책기획관은 분야별로 생산된 정책들을 취합해 대통령 일정·메시지로 만드는 조정자 및 단기 국정과제들의 조율·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가벼워진 대통령실을 꾸리고 오는 8일까지 비서실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차편 어려운 벽지 학생들 위해 헬기 띄워文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아동문학계 노벨상’ 이수지 작가친필서명 그림책·靑기념품 선물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양산 사저로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맞는 임기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직접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자를 거꾸로 쓴 경쾌한 모습으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날을 보낸 특별한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긴 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文 “코로나에 소풍도, 운동회도 못했을텐데 오늘 마음껏 뛰어놀아야” 청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고,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 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어울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종이 뒤집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공 던져서 바구니에 넣기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한편, 백팀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최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녹도분교 학생 교통편 열악에대통령경호처·공군 헬기 띄워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명이 초대됐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도 청와대를 찾았다.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했다. 이 가운데 녹도분교 학생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교통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찾은 초등학생 중에는 100번째 어린이날과 개교 100주년을 함께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文, 10일 尹 취임식 참석 후 양산 이동사저 인근 평산 마을회관서 주민 인사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면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했었다.
  • 신규 확진 이틀째 4만명대…6일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신규 확진 이틀째 4만명대…6일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2020년 1월 이후 적용된 방역 수칙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린다.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신규 변이 대응,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는 새 정부가 맡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4만 9064명) 보다 6768명 줄어든 4만 2296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인 지난달 21일(9만 851명)의 절반 수준이다. 중증 병상 가동률도 21.7%로 전날(23.9%) 보다 2.2% 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020년 2월 23일 구성된 중대본은 6일 593번째 회의를 연다. 정부 부처나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꾸려진 중대본은 이날까지 803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패스 등 방역 정책을 논의해왔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도 중대본을 중심으로 주요 방역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신들이 당분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새 정부가 중대본을 주재하는 국무총리나 1차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2차장인 행정안전부 장관 등 후보자 인준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눈치 없이 새 정부에 ‘봉급 더 주세요’ 할 수는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을 택해 자연스럽게 (차기 정부 사람들이) 역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다음주 중대본 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해 업무 공백 없이 방역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 정부가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인수위원회는 중대본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체계는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수본 산하에서 방역정책을 자문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 북 미사일 발사 보도 안해, 정성장 “중국 눈치 보느라”

    북 미사일 발사 보도 안해, 정성장 “중국 눈치 보느라”

    북한이 어제 낮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시험 발사했으나 이례적으로 5일 로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중국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점치는 전문가가 있다.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정점고도는 각각 470㎞와 780㎞로 지난 2월 27일(300㎞와 620㎞)과 3월 5일(270㎞와 560㎞)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와 유사하면서도 앞의 두 차례에 비해 오히려 훨씬 멀리 이동하고 더 높이 상승해 기술적 능력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에 장착할 ‘다탄두 개별 유도 기술’ 검증 시험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적 진전에도 북한이 시험발사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의 고조와 그로 인한 한중 관계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 중국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중국의 대북 정치적 영향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매년 약 400만배럴(52만 5000t) 정도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어 중국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긴 어렵겠지만 속도를 늦추거나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을 자제시키는 일은 가능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의 적극적인 대 한국 외교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이 북한의 무력시위를 자제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정 센터장은 봤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비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해 추가 배치하겠다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새 정부가 미국의 대중 견제에 동참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명의의 축전을 당선자에게 보냈고 2주 뒤 직접 전화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대화한 것이었다. 여기에 윤 당선인이 미국과 일본에는 정책협의단을 파견했지만, 중국에는 정책협의단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 측은 내심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 및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정책 협의를 진행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시점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매우 불쾌해하면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자제를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부총리급 인사를 보냈던 관례를 깨고 실질적인 ‘권부 2인자’로 간주되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보면 ‘사드 추가 배치’가 빠져 있고, 동아시아 외교 전개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96번 과제에 뜻밖에도 ‘한중관계’를 ‘한일관계’보다 먼저 언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 모두 한중관계 관리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중국 지도부에 상당히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따라서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것처럼 “한중 정상 교환방문 및 고위급 간 소통 강화, 실질협력 증진을 통한 상호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한?중관계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 한국의 새 정부는 경제 안정을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속도를 떨어뜨리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문재인 정부보다 적극적이며 실용적인 대중 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시내버스 노조 파업 중재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시내버스 노조 파업 중재

    전남 순천시는 평행선을 달리던 전남 순천교통 노사가 밤샘 진통 끝에 임금 협상에 합의해 15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3.2%(10만원) 임금 인상을 수용하고 단체교섭을 지속 협의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순천교통은 오늘 낮 12시부터 순차적으로 정상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6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임시버스 45대와 1,176대의 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순천교통 노조측은 “코로나 19로부터 이제 막 벗어난 시점에서 시민의 대중교통 일상에 불편을 더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운전자의 권리에 앞서 당초 파업 강행 요구안인 정년 63세 연장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6일 최종 결선 발표를 앞두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4일 저녁 파업 중인 순천교통 노조사무실을 방문(사진), 협상을 빨리 원만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접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는 “운전자의 정년 연장 문제는 다른 시내버스와 형평성 문제 등 회사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사회공론화를 거쳐 결정해야 될 과제라서 협상이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원만하게 타결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30대에 순천에서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노조 설립과 노사 중재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고, 힘겨루기 하던 이번 시내버스 노사 협상에서도 양측을 설득시키는 등 안을 제시해 최종 협상을 이끌어냈다. 한편, 허 예비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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