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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검수완박법, 타 부처 의견도 들어야”

    대검 “검수완박법, 타 부처 의견도 들어야”

    검찰의 반발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밀어붙이자 대검찰청은 정부입법정책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 각 부처가 법안 내용을 꼼꼼히 분석해 달라는 취지이지만 정부에서 이를 수용할진 미지수다. 대검찰청은 1일 “지난달 29일 법제처에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통일적인 정부의견 제시 등을 위해 법제업무운영규정 제11조의4 제1항 등에 따라 정부입법정책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입법정책협의회는 의원 발의 법안과 관련된 기관의 이견 해소, 갈등 조율 등 기능을 담당하는 회의체다. 이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의 부당함에 대한 다른 부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의도로 보인다. 대검은 또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 요구에 관한 대검의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제에 관한 사무를 전문적으로 관장하는 법제처에서 책임 있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청법 개정안에 이어 3일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두 법안은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 법제처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법안에 대한 체계 심사·검토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국회에서 처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되자 검찰은 법제처 등에 제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이 처리되자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졸속 입법’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이날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회기 쪼개기까지 동원해 강행된 검수완박을 보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검찰이 그동안 쌓아 온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도 호소했다. 대검은 “이런 위헌·위법적 내용 및 절차, 국민적 공감대 부재,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에 대한 심각한 수사 공백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 시민사회수석 키워 巨野 대응… 반도체 경쟁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시민사회수석 키워 巨野 대응… 반도체 경쟁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을 폐지해 대통령실을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에서 ‘2실 5수석’으로 ‘다이어트’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인선안을 발표하며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장 폐지는 청와대가 정책 컨트롤타워로 행정부를 ‘만기친람’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민정수석 폐지는 사정기능을 버리고 안보·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등이 없어져 대통령실의 국정 조율 기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새 정부는 ‘정책형 비서실장’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힌 것은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에서의 역부족을 대국민 여론전으로 만회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장 비서실장은 “180석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관제 동원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할 기구를 확대·개편하는 데 문제가 있느냐”고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비서관이 신설되는 것은 미중 패권경쟁 속에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미국 주도로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는 세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에서 맡게 된다. 대통령실 내부 기강은 공직기강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민정수석실 산하에 있던 법무비서관이 법률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담당하게 된다. 일각에선 ‘5수석’이 존치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비서관 폐지 공약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비서실장은 당초 수석 명칭을 없애고 ‘보좌관’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다며 “너무 바꾸기 위해 바꾸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5수석은 존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관 인선에 이어 참모진 인선까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5060세대 남성이 대부분으로, 여성은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1명뿐이고 청년은 전무하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건의한 ‘과학교육수석’ 신설도 인선에 반영되지 않았다.
  • 기재부 출신이 독점한 ‘경제 원팀’

    기재부 출신이 독점한 ‘경제 원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면서 새 정부 경제팀은 기재부 출신이 모두 꿰차게 됐다. 내각인 국무총리·경제부총리, 대통령실 정책 라인인 비서실장·경제수석 전체가 기재부 출신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 국정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을 기용해 저성장·고물가 등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고 ‘경제 원팀’으로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 인선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특정 부처 인사로 편중된 터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최 내정자는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입안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실세였던 강만수 당시 기재부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기재부 1차관에 올랐다. ‘천재’, ‘엘리트’란 칭호가 꼬리표처럼 붙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엔 사실상 야인 생활을 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으로 구설에 올랐다. 수사 과정 등에서 안 전 수석 지시로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에 관여했다는 언급이 나왔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난달엔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 경제 정책 설계를 맡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최 내정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며 “대한민국의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시급하게 해결할 산적한 문제들을 타개할 자타공인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기재부 출신 선배인 한덕수(행시 8회) 국무총리 후보자, 김대기(행시 22회) 비서실장 내정자, 추경호(25회)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각종 현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선 정책실장이 폐지되기 때문에 기존 경제수석보다 의사결정 권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산업별로 다양한 관점과 대응책이 논의되고 마련돼야 하는데 기재부 출신 관료들이 주요 경제라인을 독점했으니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경제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는 건 문제 될 게 없지만 출신배경까지 같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 [단독] ‘민식이법’ 형평성 따진다… 첫 사후 입법영향평가

    [단독] ‘민식이법’ 형평성 따진다… 첫 사후 입법영향평가

    2020년 3월 법 시행 이후 보완 여론이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사후 입법영향평가가 정부 차원에서 실시된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망 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국민 여론 아래 도입된 민식이법은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법적 형평성 논란, 포퓰리즘 입법 비판 등에 시달려 와 결과가 주목된다. 1일 법제처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법제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민식이법과 공공재정 부정수급 환수법 등 2개 법에 대한 사후 입법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사후 입법영향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신설돼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인 행정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부패·규제·개인정보·성별 영향평가 등 사전 입법영향평가는 이미 부처별로 실시되고 있지만 법이 만들어진 이후 실제 효과·부작용 등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사후 평가는 여태껏 없었다. 민식이법 사후평가에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인식조사 등 심층 인터뷰가 포함됐다. 법 시행 전후 교통사고 발생률·형 판정 등 성과, 가중처벌 형평성 등 법 취지, 당시 제기된 문제점 및 실제 현황 위주로 검토한다. 인터뷰 대상에는 운전자·보행자를 포함해 학부모, 경찰,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 공무원, 교통전문가 및 어린이도 포함됐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사망 사건 발생 이후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며 같은 해 12월 국회를 통과, 이듬해 3월부터 시행됐다. 교통 약자인 어린이 위주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의원입법으로 마련됐다. 불과 2개월여 사이 명문화되는 과정에서 포퓰리즘 입법 논란이 일었고, ‘스쿨존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특가법 제5조의13) 등을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스쿨존 내 제한속도 시속 30㎞ 규정, 스쿨존 내 교통사고 시 최대 무기징역 조항이 ‘운전 현실을 외면한 과잉입법’이라는 불만과,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한다’는 반론이 여전히 팽팽하다. 법의 허점이 노출되자 어린이들이 차에 일부러 부딪치는 ‘민식이법 놀이’ 등 부작용도 일부 불거졌다. 법제처 관계자는 “9월 말로 예정된 ‘2022년 사후 입법영향평가’ 종합보고서 평가 결과에 따라 경찰청 등 담당 부처에 민식이법 개정 요청을 포함한 개선권고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재정환수법 사후평가는 부정수급 환수 기준·내용이 제각각인 데다 개별 법령 우선이어서, 매년 부정수급 환수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개선하고자 실시된다. 산업재해보험 부정수급 환수율만 해도 2017년 13.3%, 2018년 8.3%, 2019년 6.7%, 2020년 3.26%로 큰 폭으로 떨어진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의원 입법이 전체 입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기존 법과의 충돌·형평성 등 부실입법, 포퓰리즘 입법으로 지적되는 사례가 잦아진 만큼 사후 입법영향평가가 일부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후입법영향평가제는 독일·스위스 등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도입·실시 중이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실행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갖고 담당 부처에 방향성을 제안하는 것이고 법 개정 여부 판단은 각 부처·입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1단계를 마무리 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3일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하는 등 여야 대치가 국회에서 청와대로 옮겨붙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의결되면 검찰개혁법안은 마무리된다. 법안이 의결된 후 정부에 이송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3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가 4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도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상황을 보며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속에 있으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 목소리를 안 듣고 있다”며 “검수완박법 거부권을 행사해서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달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무회의 일정과 관련해 “법안 공포를 위해 문 대통령마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대통령실 슬림화… 안보실장 김성한

    대통령실 슬림화… 안보실장 김성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새 정부 국가안보실장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경제수석에 내정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급 참모 인선을 완료했다. 새 정부의 ‘청와대 슬림화’ 기조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를 ‘2실 5수석’으로 축소 개편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인선안에 따르면 위 두 내정자를 비롯해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2차장에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군 출신들이 맡아 왔던 1차장에 발탁된 김 전 기획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임하며, 1차장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이 신설되는 등 국가안보실 편제가 대폭 개편됐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낙점됐다. 문재인 정부 정책실장직은 폐지됐으며, 앞서 내정된 김대기 비서실장이 정책 부문까지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대변인은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가 낙점됐다. 새 정부는 청와대 인력과 직제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을 폐지하는 한편 대통령실 규모도 150~200명 미만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그동안은 청와대가 행정부를 주도하고 사실상 행정부는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면서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슬림화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실장 및 수석급 인선이 발표되며 새 정부 인선은 사실상 큰 틀에서 마무리됐다. 비서관급 인선은 이날 발표된 신임 수석과 논의해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안철수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계속 얘기해보겠다”

    안철수 “과학교육수석,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계속 얘기해보겠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국정운영을 보좌할 1기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에서 당선인에 신설을 요청한 ‘과학교육수석’이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필요성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니 만큼 제가 계속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그 자리가 150석 정도밖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해서 좀 더 공사를 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사를 아마 하는 중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청와대 조직도 좀 더 늘어나고 필요한 부분에 그런 분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4일 “이것(과학교육수석 신설)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와 비해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며 “그것을 (윤 당선인에게) 간곡히 말씀드렸고, (윤 당선인으로부터)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인사 발표를 하며 “현재 교육 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어서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며 “조금 더 지켜보고 그(과학교육수석) 필요성을 인정하되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서 조금 늘고 조금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갑 지역에 차출되리란 전망에는 “제가 다음 주 화요일날 전체 발표를 지금 맡고 있다.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지금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 靑경비대원에 다가간 文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靑경비대원에 다가간 文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가운데 근무를 서느라 단체사진을 못 찍은 경비대원 2명에게 직접 다가가 같이 사진을 찍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두 경비대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한 장 공유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탁 비서관은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 직원들, 그리고 청와대의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은 것도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진촬영을 끝내고 관저로 올라가시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이면 사진 찍는 그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며 “힐끔 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두 사람에게 대통령께서 다가가시더니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하시며 나란히 서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대개는 수십명에서 백여명의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단독(?)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만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 [속보] 지방선거 광역 17곳 여야 대진표 확정…수도권 건곤일척 승부

    [속보] 지방선거 광역 17곳 여야 대진표 확정…수도권 건곤일척 승부

    민주 “광역단체장 절반 이상 확보”국힘 “여세 몰아 권력 되찾을 것”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1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0.73% 포인트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패배한 충격을 뒤로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석권했던 민주당은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확보 및 수도권에서의 의미있는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안정론을 부각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단위 선거 4연패를 당했던 보수 진영이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와 올해 3·9 대선 승리에 가까스로 활기를 되찾은 만큼 여세를 몰아 지방권력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다. 여야 공히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의 당락에 따라 선거 전체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서울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이 격돌한다. 여론조사 지표상 현재로선 오 시장이 다소 앞서는 분위기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로 불리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 경기지사 선거 인천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민주당 시장과 유정복 국민의힘 전 시장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여기에 정의당 전 대표인 이정미 후보가 가세,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광재 민주당 전 의원과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마흔다섯의 나이에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잃었다. 12년 만에 강원지사에 재도전한 셈이다. 김 후보는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해 ‘기사회생’했다. 부산시장을 두고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 현 시장이 각각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로 출전한다. 울산시장 선거는 송철호 민주당 현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 양상이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창원에서 재선을 지낸 박완수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국민의당 한솥밥 전북지사 선거 김관영vs조배숙 경북지사 선거에 민주당은 임미애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출전,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민주당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대검 수사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 전 수석은 앞서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현 시장을 물리치고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2016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전북지사 자리를 놓고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관영 민주당 후보와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가 만났다. 전·현직 권력 대결 구도 충북지사 선거 민주당 출신인 두 후보는 2015∼2016년 분당 사태 때 잇달아 탈당해 20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민의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대전시장을 놓고는 민주당 허태정 현 시장과 이장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사실상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김태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제주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전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대결한다. 가장 늦게 대진표가 짜인 세종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과 국민의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출전한다.
  •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경제수석 최상목·사회수석 안상훈·정무수석 이진복정책실장, 민정·일자리·인사 수석 폐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이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핵심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후속 비서관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의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안보실 1차장이 외교·2차장은 국방 업무 우선 국가안보실은 ‘1실장·2차장·6비서관·1센터장’ 체제로 운영된다. 국가안보실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성한 실장을 필두로 1차장 산하에 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비서관이 설치되고, 2차장 산하엔 국방·사이버안보비서관과 위기관리센터장이 마련된다.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선 1차장이 국방, 2차장이 외교를 담당했으나, 새 대통령실에선 1차장이 외교, 2차장이 국방 업무를 맡는다. 장 비서실장은 1·2차장 담당 업무가 바뀐 데 대해 “어차피 지금은 안보·국방이 외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한민국 외교가 너무 어려워져 있고 특히 4강 외교를 정상화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김용현 경호처장 내정자는 청와대 이전 업무를 주도하며 ‘용산 시대’를 열었다. 장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인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새 정부 경제 밑그림 설계에 참여했다. 장 비서실장은 최 내정자에 대해 “시급히 해결할 경제 문제가 산적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자타가 공인하는 거시경제,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최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사회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장 비서실장은 안 내정자에 대해 “국정과제와 사회문화 핵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줄 소통과 협치 역할을 맡게 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윤 당선인의 대국민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장제원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 만들 것”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는 S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2018년부터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업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비서실장은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재확인했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새 대통령실에선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그는 “그동안 청와대는 행정부를 주도하는 모습이지 않았나. 사실상 행정부가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 대통령실 내부 기강 문제는 공직기관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법률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시민사회수석은 확대 개편된다. 장 비서실장은 “180석인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들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 신설에 대해선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만들 시점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민 욕구가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청법 통과에 검사들 “의회민주주의 파괴”…대검 “대통령·의장 숙고해달라”

    검찰청법 통과에 검사들 “의회민주주의 파괴”…대검 “대통령·의장 숙고해달라”

    검찰 내부 “의회민주주의의 파괴”“의견 수렴 없이 회의 쪼개기까지”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 어려울 듯민주당 오는 3일 형소법 처리 계획‘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검찰청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의회민주주의 파괴’라며 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수사역량 유지, 수사 공백 등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의석을 앞세워 형사사법체계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이 처리되자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졸속 입법’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1일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회의 쪼개기까지 동원해 강행된 검수완박을 보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검찰이 그동안 쌓아온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개정안을 들여다보면 과연 국민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서 “해석상 여지도 많고 수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뚝딱 진행한 졸속 입법”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대검찰청은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입장문을 내고 “70년 이상 축적한 검찰의 국가 수사역량을 한순간에 없애고 국민의 생명·신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법안이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이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핵심적인 절차가 무력한 상태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의원·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은 공직자범죄나 선거범죄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국가안보 또는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도 검찰이 수사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서울중앙지검도 법안 처리 직후 “충분한 토론과 협의 없이 법률 개정을 강행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상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도 호소했다. 대검은 “이런 위헌·위법적 내용 및 절차, 국민적 공감대 부재,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에 대한 심각한 수사 공백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요구를 정식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박 장관이 검수완박 저지를 위해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문 대통령 역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민주당은 일정대로 3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남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법안이 공포되면 개정안은 9월부터 시행된다.
  • 국가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정책실장·민정수석 폐지

    국가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정책실장·민정수석 폐지

    안보실 개편…1차장 외교안보·2차장 국방안보실에 ‘경제안보비서관’ 신설 사회수석 안상훈·정무수석 이진복대변인 강인선·경호처장 김용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또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기존 국방 관련 인사가 맡던 국가안보실 1차장을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안보실 편제를 대폭 개편했다. 새 정부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직제를 바꿔 외교안보 전문가가 1차장을 맡고, 그 1차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아서 포괄안보적 관점에서 안보 문제를 다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안보실 1차장에는 국제정치 전문가인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돼 외교안보 정책 조율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안보실은 ‘6비서관·1센터장’ 체제로 운영되며 1차장 산하에는 안보전략비서관, 외교비서관, 통일비서관, 경제안보비서관이, 신인호 2차장 산하에는 국방비서관, 사이버안보비서관, 위기관리센터장이 배치된다. 경제안보비서관을 1차장 산하에 신설해 전통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산하에는 현 정보융합비서관실의 일부 기능을 수행할 정보융합팀을 신설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1차장 밑에 안보·국방전략, 신기술·사이버안보, 정보융합 비서관이, 2차장 산하에는 외교정책비서관·통일정책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이 배치됐었다. 김성한 내정자는 “우리는 이제 포괄안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주로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에너지, 첨단기술의 보존 문제, 글로벌 공급망 등 새로운 이슈들이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안보 문제로 급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직제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안보 비서관 신설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 간) 구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경제안보시대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포위망에 합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안보 시각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공급망을 어떻게 안정화시킬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격차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지 등의 관점에서 복합적, 포괄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경제안보TF(태스크포스)·국방혁신4.0민관합동위원회·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등 3개 민관합동위원회가 신설된다. 김태효 1차장 내정자는 “(이를 통해) 원로전문가, 청년 전문가들, 기존 관료들이 다함께 생각을 합치고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향후 대북정책 기조는 “원칙있는 남북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우리가 따라가는 관계라기보다는 동등한 대상으로 비핵화를 통한 평화 번영 추구라는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원칙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 이날 회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된 것이다. 인사수석은 인사비서관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국힘 “역사에 죄 짓는 것”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국힘 “역사에 죄 짓는 것”

    3일 본회의 입법 완료 후 바로 국무회의 열려민주, 국무회의 일정 늦추도록 靑에 요청윤호중 “靑에 당 의사 전달된 것으로 알아”국힘 “신중하게 검토해서 거부권 행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 공포와 관련해 청와대에 오는 3일 오전으로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데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완료 예정일(5월 3일)이 공교롭게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날과 겹쳐 일정을 미리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본회의에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이 처리되면, 법안이 이송되는데 시간이 소요돼 국무회의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며 릴레이 시위에 나선 데 대해 “스스로 자기를 거부한 분들”이라며 “자신들이 합의했던 안을 거부해달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빚어진 충돌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분들부터 (징계안을) 윤리특위,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려야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법안 공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마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할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5월 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같은 날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공포안이 의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민주당과 청와대는 통상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던 국무회의 개최 시각을 오후로 늦추거나 아예 다른 날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개최 일시까지 변경해 법안을 공포하려 한다면, 민주당과 야합해 국민과 역사에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대통령이 15일 이내에 공포하도록 한 헌법 53조 1항을 거론하며 “해당 법안이 국민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를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해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만일 문 대통령이 검수완박 법안이 청와대에 이송된 직후 공포하거나 일시를 조금 바꿔 성급하게 공포하려고 한다면, 이는 헌법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부여한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노동 기본권 보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32주년 노동절인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했고,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 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조기에 회복한 것은 봉쇄 없는 방역의 성공 덕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은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이 산재사고의 획기적 감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필수노동자의 헌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됐다”면서 “노동의 숭고함은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동절을 맞아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 환경미화, 배달운송 노동자들을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노동자에게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 검찰청법 본회의 통과…검찰 “역사상 큰 오점”(종합)

    ‘검수완박’ 검찰청법 본회의 통과…검찰 “역사상 큰 오점”(종합)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절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검찰은 이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합리적 결정을 요청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70년 이상 축적한 검찰의 국가 수사역량을 한순간에 없애고 국민의 생명·신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법안이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이,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핵심적인 절차가 무력화된 상태에서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은 “이제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은 공직자범죄나 선거범죄로 검찰의 직접수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국가안보 또는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도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며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함으로써 처음부터 수사를 개시해서 사건의 내용을 가장 잘 아는 검사는 기소할 수가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은 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장께서 이러한 위헌·위법적 내용 및 절차, 국민적 공감대 부재,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에 대한 심각한 수사공백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또한 법안 통과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중앙지검은 “국회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70년간 이어온 형사사법의 한 축을 오늘 무너뜨렸다”며 “충분한 토론과 협의 없이 법률 개정을 강행한 것은 의회민주주의 역사상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범죄대처 역량은 유지돼야 하고, 국민의 인권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며 “이에 역행하는 위헌적 법률안이 공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기존의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결 후 남은 검수완박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곧바로 상정했다. 사흘 뒤 임시국회를 열어 개정안까지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 [속보] ‘검수완박’ 검찰청법 국회 통과에… 대검 “대통령·의장 숙고해달라”

    [속보] ‘검수완박’ 검찰청법 국회 통과에… 대검 “대통령·의장 숙고해달라”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절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즉각 유감의 뜻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숙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70년 이상 축적한 검찰의 국가 수사역량을 한순간에 없애고 국민의 생명·신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법안이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이,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핵심적인 절차가 무력화된 상태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이제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은 공직자범죄나 선거범죄로 검찰의 직접수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국가안보 또는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도 검찰이 수사할 수 없다”며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함으로써 처음부터 수사를 개시해서 사건의 내용을 가장 잘 아는 검사는 기소할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대검찰청은 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장께서 이러한 위헌·위법적 내용 및 절차, 국민적 공감대 부재,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에 대한 심각한 수사공백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 ‘검수완박 1차 입법’ 검찰청법 본회의 통과…국힘 ‘형소법’ 필리버스터

    ‘검수완박 1차 입법’ 검찰청법 본회의 통과…국힘 ‘형소법’ 필리버스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새달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처리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입법은 마무리된다. ● 검찰청법 개정안 의결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본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기존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법안 표결을 강행한다고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지는 않았다. 개정안은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섰지만 민주당이 하루짜리 회기로 잘게 쪼개는 ‘살라미 전술’로 대응함에 따라 같은날 자정 회기가 종료되면서 토론도 종결됐다. 새 임시국회가 시작된 이날 본회의에서 곧바로 표결이 이뤄졌다. 무제한토론이 회기 종료로 종결되면 해당 안건을 다음 회기에서 지체 없이 표결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에 따른 것이다.● 민주,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 민주당은 또다른 검수완박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곧바로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다. 민주당 주도 회기 단축에 따라 두번째 필리버스터도 이날 자정 자동 종료된다. 민주당은 사흘 뒤인 새달 3일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수완박 입법은 완료된다.● ‘한국형 FBI’ 출범 계획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른 합의안에 포함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출범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검찰 대신 주요 범죄 수사를 맡을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을 1년 6개월 내 출범시키겠다는 태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합의사항을 지키고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 설치를 6개월 내 입법화하고 1년 이내에 남은 검찰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기 위해 사개특위를 가동하기로 한 여야 합의도 지체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여론조사에서 검찰개혁을 원안이나 합의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등 국민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 기능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완성하면 국민이 인정하고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힘 “악법 강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171석의 민주당이 단 한번의 공청회나 토론도 없이 국회법 절차와 국회선진화법 정신을 유린하며 국민 반대가 거센 검수완박 악법을 강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백번 양보해 청와대 이전이 백년대계라면 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을 고치는 문제는 천년대계라 할 수 있다. 충분하게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의 수혜자가 아닌 거부권자가 돼야 한다”며 “인의 장벽 뒤에 숨지 말고 면담에 응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지금의 사회적 혼란과 헌법 파괴 상황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검수완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이준석, 안철수에 일침 “실외마스크 해제 타당해 보여”

    이준석, 안철수에 일침 “실외마스크 해제 타당해 보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다른 문제와 다르게 이것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 상황으로 비춰져서는 안 되는 문제이고 많은 국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을 겨냥해 “인수위에서 가진 우려가 신구 정권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각별히 메시지를 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부는 행정편의주의로 방역에 의한 희생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강요했다”며 “그것을 지적하면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방어적인 자세로 방역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다만 실내외 국분이 모호한 구역에서의 지침과 사람이 밀집한 대중교통수단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면밀하게 판단하고 안내·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후보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본인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유권자와의 악수나 명함 교부행위 등은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당내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안 위원장은 다음달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전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늘(29일)도 확진자가 5만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5월 하순 정도 돼서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방역 성과)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속보] ‘검수완박’ 검찰청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속보] ‘검수완박’ 검찰청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3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개의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은 통과됐다. 늦어도 새달 3일 두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문재인 정부 임기 내(새달 9일) 공포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본회의에 상정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지만, 민주당이 ‘회기 쪼개기’로 대응하면서 28일 0시 임시국회가 마무리됐다. 필리버스터 대상이 됐던 법안은 다음 본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표결하기 때문에 검찰청법 개정안은 이날 통과될 것으로 관측됐다.
  • “국민 감정까지 통제?” 네이버 뉴스 ‘화나요’ 삭제에 네티즌 ‘부글’ [넷만세]

    “국민 감정까지 통제?” 네이버 뉴스 ‘화나요’ 삭제에 네티즌 ‘부글’ [넷만세]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 평가 체계를 개편하면서 ‘화나요’ 버튼을 삭제한 것과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이후 새로 올라오는 뉴스 기사에 이용자들이 피드백할 수 있는 ‘감정 버튼’을 ‘추천 버튼’으로 교체·적용했다. 새로 제공되는 버튼은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 등 5가지로 모두 해당 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추천 이유를 선택하는 버튼들로 바뀌었다. 기존엔 ▲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기사 원해요 등 5가지 버튼 중 하나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개편 후엔 슬픔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없게 된 것이다.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국민들 감정표현도 막아버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러웠나”라고 비판했다. 이토랜드에는 “다음 정권 눈치 보고 벌써 없앴다”는 추측 댓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기레기(기자+쓰레기)들이 불편해서 없앴나 보다”, “공산당인가. 왜 싫다는 표시를 못하게 막나” 등 댓글도 이어졌다.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악마적 발상. 표현의 자유 침해다”, “실시간 검색어부터 삭제하더니 조금씩 조금씩 통제해서 거부감 못 느끼게 한다”, “PC(정치적 올바름)의 연정선, 불만 표출을 제도적으로 막는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 광고판 걸린단 기사에 화나요 1만 7000개 찍힌 뒤에 바로 없어졌다”, “소설가 이외수 사망 기사에 좋아요가 너무 많이 박혀서 그런 거 아닌가” 등 각종 추측 댓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등장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전날 “사용자들이 기사를 보고 감정 표현을 남기는 방법 대신 기사 ‘추천 사유’를 선택하는 형태로 새롭게 전환된다”고 밝혔다. ‘쏠쏠정보’는 평소 알지 못했던 유익한 정보성 기사에, ‘흥미진진’은 빠져드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기사에, ‘분석탁월’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통찰력 있는 기사에 부여하면 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아울러 “사용자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언론사들이 공들여 작성한 좋은 기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좋은 기사들이 더 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사용자 피드백 서비스를 개선해가겠다”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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