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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이후 집값, 공약보다 금리·경기 등 거시경제에 좌우”

    “대선 이후 집값, 공약보다 금리·경기 등 거시경제에 좌우”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둔 가운데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집값 변동률은 후보들의 공약보다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11일 공개한 ‘공약보다 금리가 무섭다’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17대부터 제20대 대선까지 대통령 당선인이 내걸었던 공약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2007년 12월 치러진 제17대 대선에서는 후보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대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등 개발 중심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선 직후 3개월(2007년 12월∼2008년 2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3개월(2007년 9∼11월)보다 2.24% 상승했다. 대선 직후 3개월간의 상승률은 직전 3개월의 상승률(0.66%)보다 1.58%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런 상승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오래가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전세시장 안정 등 규제 완화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매매가격은 선거 전 3개월간 1.07% 하락한 데 이어 선거 후 3개월간 0.27%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저성장과 내수 침체라는 거시 경제적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 강화와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규제 강화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는 대선 전후 각 3개월간 아파트값이 1.07%, 0.31%씩 올랐다. 초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건축 규제와 세제 부담 완화 등 시장친화적 공약을 앞세워 당선됐는데 선거 전 3개월간 0.31% 상승했던 아파트값은 대선 후 3개월간 0.18% 하락했다. 공약에 대한 기대감보다 기준 금리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양 수석은 “규제 완화 공략이 있었던 시기에는 단기 상승세가 나타나거나 낙폭이 제한됐고, 규제 공약이 있던 시기에는 상승 폭이 둔화했는데 이런 상승·하락 폭과 지속성은 모두 금리와 경기 등 거시경제 흐름에 좌우됐다”고 분석했다.
  • ‘친문’에서 이재명의 ‘상황실장’으로 민주당 한병도[주간 여의도 Who?]

    ‘친문’에서 이재명의 ‘상황실장’으로 민주당 한병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윤석열이라는 상대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대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평가하는 것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점을 캠프에서 강조하려고 합니다.” 한병도(58·전북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전 대표 경선 캠프 ‘종합상황실장’ 합류하며 캠프 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경선 캠프를 소개하며 “모두가 공통으로 처한 국가 대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대전환 시대에 새 도약을 만들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경선 캠프는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총괄본부장에는 강훈식 의원, 정책본부장에는 윤후덕 의원, 정무전략본부장에는 김영진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세 번째 대선 출마에 나선 이 전 대표의 이번 경선 캠프가 주목받는 데는 주축이 되는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친문(친문재인)계가 합류하며 통합형으로 구성되어서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능력과 통합을 우선시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를 맡았던 2023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지만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로 사실상 비명계에 가깝다. 17·21·22대 총선에 당선되며 현재 3선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다. 그런 한 의원이 이 대표의 경선 캠프에 주요 보직으로 합류한 데 대해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의원을 종합상황실장이라며 소개한 뒤 “당 전략 기획에 아주 능하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며 “유연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캠프 역량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캠프 제안을 받은 건 윤 전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시점이었다”며 “친명이냐 비명이냐를 넘어서 위기의 순간에 당과 대선주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한 의원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았을 때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다.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맡으며 수시로 국회를 찾아 당시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상대로 소통 능력을 보여줬다.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보다 국회를 더 제집처럼 찾았다.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며 스스로 별명을 “술을 ‘한 병도’ 못 마시는 ‘한병도’”라고 말할 정도로 나름의 사회적 약점이 있음에도 원만한 성격 덕분에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에서도 계파와 관계없이 의원들과 잘 지낸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22대 국회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한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종료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를 맡아 활약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국조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 친명·친문·86세대 모두 합쳤다…이재명의 ‘통합형’ 경선 캠프

    친명·친문·86세대 모두 합쳤다…이재명의 ‘통합형’ 경선 캠프

    “에너지를 결집해서 새 세상 새 나라 만들어가는 것. 그 출발 베이스캠프인 우리 경선 캠프가 시작합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K이니셔티브 비전 발표를 한 뒤 자신의 경선 캠프에 대해 “모두가 공통으로 처한 국가 대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대전환 시대에 새 도약을 만들 팀”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이 전 대표의 경선 캠프는 계파색을 없애고 ‘통합형’으로 꾸렸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맡았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이 전 대표는 “오랜 경험 통해 누구보다 민주당을 잘 이끌어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총괄본부장에는 중도 성향의 3선 강훈식 의원이 발탁됐다. 지난 대선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제 처갓집 동네 충청의 인물”이라고 말하며 강 의원과 마주 보고 웃음 짓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도 합류했다. 정무수석을 했던 3선 한병도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국민소통수석이었던 재선 박수현 의원이 공보단장이 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도 캠프에 들어왔다. 친명계 핵심인 3선 김영진 의원은 정무전략본부장을, 지난 대선 캠프에서 정책을 책임졌던 4선 윤후덕 의원은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당내 인사도 발탁했다.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재선의 이해식 의원이 이번에도 후보 비서실장을 맡게 됐고 재선의 이소영 의원은 TV토론단장에 임명됐다. 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초선 강유정 의원이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식은 오전 10시 시작 30여분 전부터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취재진이 몰려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캠프 소속 의원들도 일찌감치 기자회견장에 도착해 도열해 있는 등 이 전 대표를 맞이했다.
  • 검찰, 文 전 사위 피의자로 입건…‘뇌물수수 혐의’

    검찰, 文 전 사위 피의자로 입건…‘뇌물수수 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사위인 서모(45) 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최근 서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다혜 씨는 지난 2018년 전 남편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면서 함께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의심한다. 특히 검찰은 서 씨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월 800만원)와 주거 지원비(월 350만원) 등 2억 2300만원 상당을 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로써 이 사건 피의자는 문 전 대통령과 문다혜 씨, 서 씨, 이상직 전 의원(뇌물공여),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업무상 배임),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6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장미대선 앞두고 ‘출판 정치’ 가열

    장미대선 앞두고 ‘출판 정치’ 가열

    6·3 대선에 도전하는 대선 주자들의 ‘출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마다 ‘여의도식 출판 정치’가 반복되는 건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담을 수 있다는 책의 효용성과 함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경제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짧은 문장과 영상을 선호하는 소셜미디어(SNS) 시대에도 책을 내는 이유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5일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책을 정식 출간한다. 8년 만에 출간한 단독 저서다. 책에는 이 전 대표의 인생과 정치 철학, 내란을 진압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겼다. 또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파면 선고에 이르기까지 그간 이 전 대표의 소회가 실렸다.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 주요 주자들도 책을 잇달아 출간했다. 정치인에게 책은 단순 기록을 넘어 정치 행보와 연결된다. 향후의 정치적 행보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다시 성장이다’ 책 출간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기 대선 행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비교적 쉽게 유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 직전 ‘사람이 먼저다’를 출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선보였다. 미디어 노출을 극대화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전 대표의 경우 그가 쓴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출간 즉시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판기념회는 우회적으로 후원금을 얻는 수단으로도 활용됐는데 올해는 조기 대선이 열리면서 출판 행사를 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출판기념회 개최가 제한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신간을 내면 북콘서트 등으로 책과 함께 후보도 알릴 수 있는데 이번엔 기간이 짧아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게 돼 (후보들로선) 손해”라면서도 “대선 주자 간 출판 경쟁이 벌어지면서 예전에 비해서도 책을 더 많이 내는 것 같다”고 했다.
  • 홍준표 “공수처 폐지하고, 한국판 FBI로 만들자”

    홍준표 “공수처 폐지하고, 한국판 FBI로 만들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국가수사국을 만들어서 모든 수사를 총괄하게 하고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권만 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았듯이 수사기관들의 하이에나식 수사 행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권 때 만든 기이한 수사 구조는 이제 개혁할 때”라고 했다. 그는 “경찰은 수사 이외 경비, 풍속 단속, 교통 등 수사 이외 질서유지 업무에만 전담토록 하고 영장 청구권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병립적으로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립한 국가수사국을 한국판 FBI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더 이상 정권과 정치에 휘둘리는 검찰이나 경찰을 그대로 방치하고 선진대국 시대로 갈 순 없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홍 시장은 “헌법상 경제질서 조항 운영도 이제 바꿔야 할 때”라며 “규제형식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87체제 출범 당시 획기적인 조항이었던 헌법 제119조 제2항 경제민주화 조항은 제119조 제1항 자유민주적 경제질서 조항의 예외적 조항이었음에도 지난 40여년 동안 원칙적 조항으로 운영됐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창의와 자유를 기조로 한 경제질서가 왜곡돼 노동과 자본의 균형도 현저히 무너졌다”며 “경제 민주화 조항은 입법 정신 그대로 예외 조항으로 운영하고 자유민주적 경제질서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방식으로는 신산업이 경제에 새로이 진입하고 뿌리를 내리기가 어렵다”며 “절대 불가한 규제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율과 창의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 [씨줄날줄] 대통령기록물

    [씨줄날줄] 대통령기록물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생산하거나 접수한 모든 형태의 기록을 말한다.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되고,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해당 기록물은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다. 대통령기록물은 기본적으로 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국가안보, 외교, 경제 등 민감한 정보는 대통령이 지정기록물로 지정해 최대 15년간 비공개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은 최대 30년까지 보호된다. 정권 교체기마다 대통령기록물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 사본을 봉하마을로 가져갔다가 곤욕을 치렀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작성된 회의록 삭제 논란에도 휘말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직 시절 청와대에서 생산된 다스 관련 대통령기록물이 다스 서울사무소에서 발견돼 구설에 올랐다. 측근이 실수로 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통령기록물 무단 유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물을 지정기록물로 분류해 논란이 됐다. 세월호 사건 당일 청와대의 대응과 관련된 기록물이 비공개되면서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거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두 마리를 놓고 대통령기록물 논란을 빚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 논란의 계보를 피하지 못할 듯하다. 파면 이후 지난 4일부터 대통령기록물 이관이 진행 중인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정기록물 권한 행사에 관심이 쏠린다. 비상계엄 자료, 대통령실 용산 이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자료들이 봉인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된 대통령의 기록물 지정을 방지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대통령기록물 제도의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 [마감 후] 검찰 개혁 잔혹사

    [마감 후] 검찰 개혁 잔혹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후 검찰 조직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권이 바뀌면 코드에 맞는 조직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검찰의 ‘숙명’이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피바람이 불다 못해 아예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크다는 두려움이 크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55일 앞둔 현재 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유력 대선 후보다. 벌써부터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 중에서는 “좌천을 각오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윤석열 정부 내내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몰두한 건 사실이다. 20대 대선 이후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윤 정부 들어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한 건수만 6건이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그야말로 ‘죽다 살아 돌아왔다’. 검찰이 밉고, 이가 갈릴 것이다. 야당은 그동안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고 ‘기소청’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실제 ‘검찰 해체’ 수준의 보복이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섣부른 개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번 내란 사태 수사를 통해 똑똑히 지켜봤다.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으로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번 내란 사태 수사의 ‘X맨’이었다. 대통령 기소 권한도 없는데, 검경 수사권 싸움에서 윤 전 대통령 수사를 가져갔다가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해놓고, 정작 불소추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 내란죄는 빠진 공수처법의 어이없는 구멍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왜 실패라는 평가를 받는가.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1순위 공약이었다. 촛불 정국 속 탄생한 정권인 만큼 ‘권력기관 개혁’을 내세운 것이지만, 그 근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2년 펴낸 책 ‘사람이 먼저다’에서 “검찰이 1억짜리 시계를 운운하며 보복수사를 했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통령에게 공수처는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이었다. 그러나 당선 후 적폐청산 수사에 몰두하다가 시기를 놓쳤고, 임기 말 졸속 추진했던 개혁의 결과물이 바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공수처다. 검찰의 권력이 비대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차기 정부에선 이번에 드러난 수사체계 혼선에 대한 제도 보완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성’보다는 ‘이상’, ‘감정’이 앞선 개혁은 악수가 될 뿐이다. 이번 내란수사에서 보듯 부실한 제도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국민이다. 누가 정권을 잡든 검찰 개혁이 보복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검찰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서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차장급)
  •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017년 대선 판도 흔든 표심반기문→안희정→안철수→홍준표반문 유권자, 대항마 찾아 급선회文 득표율 41%… 범보수보다 낮아반이재명 대안 찾기 땐 급변 가능성계엄·줄탄핵이 만든 변곡점지난달 민주, 국힘에 5%P 앞섰지만20·30대·서울선 0.5%P 격차에 그쳐계엄 한 달 만에 정당 지지율 회귀각 정당의 아킬레스건 극복이 관건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불과 두 달 후인 6월 3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실시된 거의 모든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대표가 34%로 압도적 1위였고 여당 후보들은 김문수(9%)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2%)을 다 합쳐도 20%에 불과해 이 대표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무려 38%에 달했고 전혀 당선 가능성이 없는 “기타 인물”을 꼽은 응답자도 5%에 달해 40% 이상의 유권자를 부동층으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의 무죄 판결”이 “잘된 판결”(40%)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46%)보다 적었던 반면 “한덕수 총리 탄핵안 기각”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48%)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37%)보다 많았다. 여전히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고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줄탄핵’ 등 민주당의 파행적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이재명 유권자들이 ‘가능성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하면 선거 판도가 급변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필자가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 초반 문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정당이 다름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반문재인 유권자들이 안 전 지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후에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아 문 전 대통령과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 지지율이 한계를 보이자 그제야 홍 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시작됐다. ‘대항마 찾기’를 포기한 보수 유권자들이 회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탄핵 정국임에도 문 전 대통령은 불과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홍준표(24.0%), 안철수(21.4%), 유승민(6.8%) 등 범보수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문재인, 심상정 후보(6.2%)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가졌던 것으로 여겨지는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에게 또다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에서 윤 전 대통령, 이 대표의 ‘예측 득표율’은 각각 45.5%, 47.8%, 30대는 48.1%와 46.3%였다. 윤 전 대통령이 20·30 연령대에서 선전한 것이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반면 ‘윤 정부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에서 국힘 지지는 각각 35.4%, 41.9%에 그쳤던 반면 59.3%, 52.8%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에서도 대선 때는 윤 전 대통령이 50.6%, 이 대표가 45.7%를 득표했던 반면 총선에서는 국힘 후보들이 46.3%, 민주당 후보들이 52.2%를 얻어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서울 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계엄과 탄핵을 겪은 지금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2022년 대선 때와 비교해 어떤 상황일까. 필자는 지난 2022년 4월 윤 정부 출범 이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총 1468건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분석했다. 베이지언 분석 방법론을 적용, 각 조사업체의 고유한 경향성(하우스 효과)을 추정해 보정하고 각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물론 연령대별 지지율, 지역별 지지율 추이를 추정했다. 개별 업체에서 발표하는 결과보다 왜곡이 작은 지지율 추정값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두 거대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헌법재판소 판결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국힘 34.6%, 민주당 39.7%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5%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꽤 격차가 있었다. 더구나 3위인 조국혁신당(조혁당)이 4.0% 정도여서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비교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30세대와 서울에서는 두 정당 간 격차가 훨씬 작았다. 헌법재판소 선고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20대에서는 국힘 36.1%, 민주당 36.6%로 불과 0.5% 포인트 차이였다. 서울 지역 지지율을 살펴보면 20대와 마찬가지로 두 정당의 지지율이 국힘 38.7%, 민주당 38.6%로 거의 완벽한 동률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35.9%(국힘) 대 39.8%(민주당)로 두 정당 간 격차가 전체 지지율 격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20대와 서울 유권자는 지난 대선 당시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정당 지지율로 회귀한 것으로 보이고 30대는 계엄 선포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국힘 마이너스 민주당)를 구해서 변곡점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지지율 차이의 변곡점은 집단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계엄과 탄핵에는 세 집단 모두 동일하게 반응했다. 우선 계엄 선포는 세 집단 모두에게서 변곡점으로 식별됐고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던 바와 같이 가파른 민주당 우위를 유발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2025년 1월 2주차 정도에 세 집단 모두에게서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났고 방향은 정반대였다. 이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삭제하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당겨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정략적 고려’가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또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잇달아 나오자 강성 좌파로 인식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을 압박하기 위해 한덕수 총리 탄핵으로 국정 공백을 초래하더니 급기야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까지 발의하면서 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계속돼 온 ‘줄탄핵’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 통과 후 불과 한 달 만에 세 집단 모두에서 민주당 우위가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 나타났다. 물론 최근 두 가지 새로운 사안이 발생했다. 우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도 있었다. 그것도 ‘8대0’이었다. 너무 최근의 일이라 아직까지 통계적 ‘변곡점’으로 식별되진 않았으나 두 사안 모두 최소한 일시적으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당 지지율 변곡점을 살펴보면 결국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계엄’과 ‘줄탄핵’으로 대표되는 각자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할 후보를 선출하는 정당에 표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韓지명 함상훈 판결 논란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韓지명 함상훈 판결 논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을 두고 ‘권한남용’ 비판이 나온 가운데, 한 대행이 지명한 함상훈(58·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과거 판결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함 후보자는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 재직 시절인 2017년 버스비 2400원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기사 이모씨가 (유)호남고속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4년 1월 3일 전북 완주에서 서울행 시외버스를 운행하면서 현금으로 차비를 낸 손님 4명의 버스비 4만 6400원 중 2400원을 뺀 4만 4000원을 회사에 입금했다는 이유로 징계받았다. 같은 해 4월에는 17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끝내 해고됐다. 이씨는 “사측이 강성 노조인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표적을 삼아 징계를 내린 것”이라며 “단순 실수로 돈을 부족하게 입금했고, 설령 2400원을 횡령했다 하더라도 해고는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며 해고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이씨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당시 함 후보자는 “이씨가 호남고속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면서 운송수입금과 관련해 징계처분을 받은 전력이 없고 원고의 횡령액이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 운송수입금 횡령행위는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책임있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이 사건 해고는 정당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씨는 함 후보자의 판결에 불복, 상고했으나 같은해 6월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최종 해고 처분됐다. 함 후보자의 판결을 두고 지역 법조계는 사법 신뢰도 하락을 우려했다. 과거 비슷한 사례에 대해 같은 법원이 부당 해고라고 판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4년 1·2심 재판부인 전주지법과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부장 김양섭)는 버스비 3000원을 횡령해 해고된 버스기사 김모씨에 대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버스기사 이씨 사례와 비슷했지만 이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고, 대법원 확정판결로 김씨는 회사에 복귀했다. “사법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치의 맨얼굴을 또다시 내비친 것이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엇갈린 같은 법원의 판결을 두고 지역 법조계는 “2400원 횡령이 해고에까지 이를 중대한 범죄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짚었다. 정치권은 함 후보자의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 판결과 같은 날 나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거론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00억원대 뇌물횡령 혐의를 받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2400원을 횡령했다고 노동자를 사지로 내몬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 앞에서는 아주 신중하다. 사법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치의 맨얼굴을 또 다시 내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도 “‘법률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영장 기각 사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2400원 버스비 횡령 기사에게 해고 정당 판결한 사법부였기에 국민은 멘붕에 빠졌다”라고 비판했다. 서울 출신인 함 후보자는 동국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5년 청주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에 이어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광주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함 후보자는 2020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여론조작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듬해 2월에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 후보자는 서울고법 행정3부 재판장이던 2023년 2월 고대영 전 KBS 사장을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결정이 위법하다며 취소했다. 한편 한 대행은 임기 종료를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함 판사와 이완규 법제처장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궐위라는 특수 상황에서 한 대행이 선출 대통령에 부여된 고유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 尹 1호 대변인 “尹, 김건희가 면박 줘도 강아지 안고 웃기만”

    尹 1호 대변인 “尹, 김건희가 면박 줘도 강아지 안고 웃기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를 함께 했던 ‘윤석열 1호 대변인’이 대선을 준비하던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처음 대면한 뒤 ‘김건희 리스크’가 터질 수 있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면접 보러 오라’는 말을 듣고 처음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가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 깜짝 놀랐다”며 입을 열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나에게 소개해주는데, 이분(김 여사)이 굉장히 거침없고 직설적이었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을 앞에 두고 남편에게 ‘아휴, 이래서 안돼’라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걸 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강아지를 안고 그냥 웃기만 했다”면서 “속으로 ‘큰일 났다, 선거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 주자로 거론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담은 ‘X파일’이 확산된 상황에서 김 여사를 처음 대면한 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전언이다. “윤석열 정권, 여사와 검사의 연합체”이 수석대변인은 또 “김 여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관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윤석열 정권을 평가하자면 한마디로 ‘여사와 검사의 연합체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한쪽에 김 여사가 있고 다른 한쪽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위시한 검사들 그룹이 있었다”면서 “두 연합 위에 윤 전 대통령이 올라타 있는 형국으로 윤석열 정권이 굴러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의도 정치를 모르는 분들이 여의도에 들어오기 위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활용해 이들이 ‘윤핵관’이 됐다”면서 “윤석열 정권 초기 장제원 전 의원이 인사를 했던 용산 행정관들이 대거 물러났는데, 이는 대선 승리 후 김 여사 세력이 윤핵관을 ‘팽’하는 과정”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양분하던 김 여사 측과 한 전 대표 측이 총선을 전후로 충돌했으며, 총선 패배 후 사실상 김 여사 측이 중심이 돼 정권을 이끌었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주장이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횡포’와 ‘부정선거’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같은 명분 뒤에는 김 여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 수석대변인은 추측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 시기 좌천을 당하고 문재인 정부 시기에 검찰총장까지 승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 결혼하며 김 여사에 대해 동지적 결합 이상으로 의존했다”면서 “계엄 역시 김 여사의 안위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동연, 대선 출마… 이재명 겨냥 “포퓰리즘 안 한다”

    김동연, 대선 출마… 이재명 겨냥 “포퓰리즘 안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을 겨냥해 “포퓰리즘 정책, 무책임하게 감세를 남발하는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 지사는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 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실천하지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고, 정치공학도 모른다. 포퓰리즘도 사이다발언도 할 줄 모른다”면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제 계파이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했다. 당내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대선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는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에 대한 ‘해제 수준의’ 개편, 로펌취업 제한 등 공직사회와 법조계 ‘전관 카르텔’ 혁파도 공약했다. 경제 분야에선 ‘5대 빅딜’을 공약했다. 우선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을 약속했다.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등도 포함됐다. 이른바 ‘3무(無) 3유(有)’ 선거운동도 약속했다. 대선 기간에 네거티브·세 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조직 동원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대신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겠다”며 “대규모 선대위가 아닌,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를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회견 직후 2박4일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한다. 미시간은 미국 자동차 완성차 3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통상 혼란이 거센 가운데, ‘관세외교’를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 檢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檢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지연시키고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김태훈)는 이날 정 전 실장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직권남용 권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 전 차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은 2020년 5월 29일 국방부 지역 협력 반장에게 군사 2급 비밀인 군사 작전 정보를 사드 반대단체에 알려주라고 지시해 이를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에 작전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은 이기헌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검찰,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검찰, ‘사드기밀 유출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미루기 위해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른바 ‘사드 고의 지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김태훈)는 이날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비롯해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안보 고위라인 3명을 기소했다. 다만 당시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이었던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 전 실장 등은 2020년 5월 29일쯤 국방부 지역 협력 반장에게 군사 2급 비밀인 사드 포대의 미사일 교체와 관련한 한미 군사작전을 중국 측과 사드 반대 단체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임시 배치돼 있던 사드의 정식 배치 시점을 늦추기 위해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하는가 하면 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은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2023년 7월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정 전 실장 등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정 전 실장 등이 기밀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 [서울광장]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 건널 수 있나

    [서울광장]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 건널 수 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 (이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2021년 6월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 나선 이준석은 이렇게 외쳤다. ‘폭탄 발언’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준석의 지지율은 크게 올라갔다.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의 잇단 참패로 좌절했던 당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탄핵의 정당성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골이 깊게 팼던 국민의힘은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고는 한발 더 나아갔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특검 수사팀장으로 보수를 궤멸시킬 기세로 수사의 칼날을 휘둘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2022년 대선에서 중도 성향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성사시켜 승리를 일궈 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으로 8년 만에 보수는 다시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합계(18%)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4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오죽하면 ‘한덕수 대안론’까지 나왔다. ‘정권 교체’ 여론(56%)은 ‘정권 연장’(35%)을 압도했다. 4·2 재보선 결과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 중 4곳에서 참패했다. ‘탄핵의 강’에서 빠져나올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탄핵의 시간은 지나갔다”며 “앞으로 당내에서 탄핵과 관련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극우 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탄핵을 둘러싼 공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지지를 놓고 뺏고 빼앗기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기원하고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해 온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대선 영향력 행사를 노린 ‘상왕정치’라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자칫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노리는 ‘내란 동조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대선 내내 허우적대야 할 판이다. 국민의힘의 지리멸렬은 단순한 보수의 불행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경제안보의 복합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한쪽 날개의 추락은 나라를 장기 침체와 만성 불안의 늪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비리 등으로 재보선에서 참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새천년민주당은 당의 기득권 구조 타파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무현 후보가 중도보수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동인도 당의 변화와 개혁에 있었다. 따지고 보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 자체가 누가 시대정신에 맞게 변화와 개혁으로 외연을 확장하느냐의 승부였다. 진보 쪽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가 그랬고, 보수 쪽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후보의 당선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이 다시 탄핵의 강에 빠질 것인지,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에 따라 대선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이 12%(한국갤럽 기준)였던 반면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였다. 2017년엔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따로 내는 등 분열한 끝에 참패했다. 이번에는 나가라 해도 안 나가고 있다. 8년 전에 비해 상황이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문제는 시간이다. 국민의힘은 60일도 안 남은 대선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해결할 개헌의 실현 방안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공화국 정신에 맞게 지켜 낼 수 있는 ‘적자’(嫡子)임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타협의 정치’에 실패하고 중도 하차한 윤 전 대통령과는 다른 리더십을 갖췄음을 증명해야 한다. 170석 거대야당을 한손에 움켜쥔 민주당 이 대표가 집권할 경우 우려되는 국회-행정부-사법부의 완전 장악과 독주 위험성에 대해서도 국민을 설득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배제, 배타가 아니라 상호 존중에 바탕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이재명 캠프 내일 출범… 16일엔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발족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경선을 도울 캠프가 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도 오는 16일 띄운다. 대선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되자 이 대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당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같은 날 경선 캠프도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경선 캠프는 주로 친명(친이재명)계 색채가 옅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앉는다. 또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 김병기 의원이 조직본부장, 한병도 의원이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이 정무총괄을 각각 맡는다. 김태선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지원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16일 공식 출범한다. 학자와 전직 관료가 참여하는 싱크탱크의 공동대표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또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국방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는 비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할 방침이다. 장관급 인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가세했다. 구 특임교수는 이 대표가 제시한 화두인 ‘잘사니즘’을 분석해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담은 책을 지난달 다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내기도 했다. 성장과 통합은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발굴해 이 대표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이 대표의 성장 중심 ‘우클릭’ 정책을 지지하며 “꺼져 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논쟁하면서 사회적 합의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AI의 전면적인 활용”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권위자인 장 원장이 공동대표에 참여한 배경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당직자의 직책당비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 지역의 조직 기반을 늘려 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직자들은) 열세 지역에 있는 것도 힘든데 직책당비까지 부담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며 “해당 지역을 성장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당규를 개정한 뒤 당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불붙는 차기 대통령실 이전론… 세종 낙점 땐 ‘수도 이전’ 가시화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당장은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해도 대선 주자들이 집무실 이전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정부서울청사), 세종시 이전 등 여러 대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수도 이전’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년 만에 다시 띄운 신행정수도법 지난달 이재명 지시로 보고서 작성 지방분권시대 실현·충청표심 공략특별법, 위헌성 논란 재현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은 세종 수도 이전과 관련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이 담긴 세종시 이전 관련 검토 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 공약에 담을 건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이 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강준현·복기왕 민주당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을 이르면 이달 중순 발의할 예정이다. 복 의원은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접근했던 방식과 같은 경로”라며 “다만 그때와 상황이 달라져 행정,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것이 다 집중된 수도가 아닌 행정수도라는 명칭을 해 놓으면 경제수도, 문화수도 등 여러 가지 특화된 수도의 개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법 형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을 추진할 경우에는 2004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에 저촉된다는 주장에 따라 위헌성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 당시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인정하면서 국회와 대통령의 소재지가 수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건설했다. 이에 복 의원은 “위헌심판 제청이 있으면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보면 된다”며 “만약 위헌 문제에 걸린다고 하면 적어도 그 부분만큼은 개헌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이후 22년 만에 행정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민주당의 공약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 이전 시 기존에 계획된 대통령 2집무실(세종집무실)을 집무실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행정부처가 모여 있고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해 실질적 지방 분권 시대를 열 수 있는 만큼 명분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부인 김혜경씨의 고향이 충북 충주시인 점을 고려해 소위 ‘충청 사위론’을 꺼내 들며 충청권 표심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다. 반면 수도권 표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불필요한 위헌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와대 복귀? 광화문? 세종 이전?‘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용산 논란대선 주자들 尹정부와 차별화 노려일각 “누가 되든 일단은 용산에 가야”대통령실 이전 공약은 19대와 20대 대선 과정에서도 화두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실무적 검토를 거쳐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불편한 동거’ 중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적절성 논란 등으로 용산 시대가 계속될지에는 정치권에서도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이 많다. 우선 물리적으로 두 달 안에 용산 외 대안을 찾기 어렵다 보니 일단 차기 대통령은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대통령 집무실은 어쩔 수 없이 누가 되든 용산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의 유산이란 점에서 임기 중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에 그대로 들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청와대는 들어갈 수는 있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으로 청와대 시설을 개방했던 만큼 다시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국민 설득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도 검토될 수 있다. 광화문 집무실은 도심 접근성이 높아 국민과의 소통에 유리하다는 점,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개방된 공간이라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실무 검토 과정에서도 광화문 인근의 경우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막대한 비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8년 전 조기 대선 후 집값 상승…이번에도 부동산 시장 들썩일까

    8년 전 조기 대선 후 집값 상승…이번에도 부동산 시장 들썩일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다. 두 달 뒤 대선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세제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땐 파면과 함께 집값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현재 아파트 거래량이 한껏 위축돼 있어 가격 상승 탄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2016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 8496건으로 전월(6만 6686건)보다 12.28%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2017년 1월 3만 8086건까지 떨어졌다가 탄핵이 인용된 3월에 4만 8470건으로 올랐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 5월엔 5만 3387건으로 회복됐다.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변동률도 2016년 12월 -0.32%에서 2017년 5월 0.61%로 상승 전환했다.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거래량 회복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다. 하지만 8년 전과는 시장 상황이 사뭇 다르다.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고강도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마저 어려워지며 아파트 거래량이 8년 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서 탄핵 정국에 접어들었다. 집값도 보합 국면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상승 구간에서 발생했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지금은 조정 구간에서 발생해 조기 대선 이후 전국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했다. 올 초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수도권 집값이 뛰자 화들짝 놀라 확대 재지정한 촌극을 벌인 만큼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신중한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로 시련을 겪은 학습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를 향후 집값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7월로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거래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이뤄져 약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새로운 정권이 시장 개입 기조를 내세울 경우 실수요자 중심의 선택적 수요만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도 변수다. 금리 인하가 늦춰진다면 거래가 살아나지 못하고 가격도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공급 절벽’ 상황은 집값을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0건’이다. 내년 서울 입주 물량도 9640가구에 그쳐 올해 예정 물량(3만 7681가구)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 병목이 장기화하면 수도권 전반의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부터 서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국힘, 朴 탄핵처럼 분열하지 않아민주, 이재명 외 적수 후보군 취약尹 거센 반탄 여론·옹호 영향력도“중도표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국힘 단기간 내 새 흐름 조성 관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당시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8년 전에는 당시 여당이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저마다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분당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심판이 시작된 시기도 비슷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기간이 달라 대선 시기에 한 달 정도 차이가 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건 똑같다.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1년도 채 안 남기고 파면된 반면 윤 전 대통령은 3년을 못 채우고 물러나게 된 것도 차이점이다. 8년 전과 지금, 각 당이 처한 양상도 다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57.0%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안희정(21.5%) 전 충남지사, 이재명(21.2%) 민주당 대표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에 이 대표의 적수가 없어 압도적 경선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 구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제2, 3의 후보군이 너무 취약한 게 차이”라며 “보수 지지층도 후보가 결정되면 그쪽으로 집결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대선은 중도를 어디가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8년 전에는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후보) 대구시장 외에도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후보)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당시 바른정당 후보) 전 의원까지 대선에 출마해 보수 표가 갈라졌다. 당시 본선에서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등으로 나눠지면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분당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거셌고 아직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내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점이 전과 다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경선을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의힘이 쪼개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국민의힘은 단기간 내에 대통령과 절연하고 어떻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의료개혁 추진력 약화… 개원면허·미용 개방 ‘3차 실행안’ 스톱

    의료개혁 추진력 약화… 개원면허·미용 개방 ‘3차 실행안’ 스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도 상당 부분 동력을 잃게 됐다. 정치권의 합의로 이뤄 낸 연금개혁과 달리 의료개혁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점에서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이미 발표한 1·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담은 3차 실행방안은 발표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에 첫 결과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계획을 담은 1차 실행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지역 허리급 종합병원(2차 병원) 육성 계획,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을 담은 2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미 의료개혁은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 발표되지 못한 3차 실행방안은 보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 ▲일정 기간 임상 수련을 마친 의사에게만 독립적인 진료 권한을 부여하는 ‘개원면허제’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개원면허제가 시행되면 의대 졸업만으로는 개원이 어려워지고 일정 기간의 임상 수련을 거쳐야 독립적인 진료가 가능해진다. 점 빼기, 레이저 시술 등 단순 피부 미용 행위를 간호사 등 다른 의료 직군에 일부 개방하는 미용시장 관리 방안 역시 의사들의 반대가 심해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확충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공감하고 있어 정권 교체 이후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관련 정책이 재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의대 증원 동력도 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도 증원 자체에는 원론적으로 찬성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10년간 4000명 증원을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철회한 전례가 있다. 다만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윤석열 정부보다는 유연한 단계적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5년 동안 의사 1만명을 늘리겠다고 할 게 아니라 10년을 목표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들어 지역 의무 복무제를 뼈대로 한 ‘지역의사제’, 의사들이 반대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더 강도 높은 제도 도입을 주장해 온 터라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큰 틀에서 의료개혁의 방향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다시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 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했다. 대화를 병행하되 정치권을 압박해 유리한 대선 공약을 끌어내려는 ‘투트랙 전략’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통화에서 “대화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물밑 협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 논의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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