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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본격 수사…통일부·과기부 압색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본격 수사…통일부·과기부 압색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까지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서현욱 부장검사)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통일부(정부서울청사)와 과기부(세종시) 및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소속 기관장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부 관련 사건과 시기 및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 과기부 관련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집중했던 검찰이 이제 통일부와 과기부로 대상 범위를 넓혀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앞서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 고발을 접수한 2019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손광주 전 이사장과 교육부 산하 국책연구기관 전직 이사장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임기를 1년여 남긴 2017년 8월 직책에서 물러났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국책연구기관장·정부산하기관장들이 문 정부 초기 강압적으로 밀려났다며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11명을 2019년 3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 이상민 “쿠데타 발언 지나쳤다는 비판 겸허히 수용”

    이상민 “쿠데타 발언 지나쳤다는 비판 겸허히 수용”

    “세상 어디에도 경찰 독립된 나라 없다” 거듭 강조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경찰서장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것에 대해 대해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발언에 경찰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입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어려운 여건에 있어서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14만명 대부분의 경찰관들에게 존중과 경의,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통령님 역시 제복을 입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을 매우 높이 사면서 헌신에 걸맞은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묵묵히 일하는 일선 경찰을 단 한번도 비난하거나 폄훼한 적이 없다. (쿠데타 관련 발언은) 지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일부 서장 내지 총격들의 무분별한 집단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지, 성실히 맡은바 직무를 수행하는 대부분의 경찰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이 장관은 다만 경찰국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현직 경찰관들을 통해 공식 지휘라인을 통하지 않고 (경찰 조직에 대한) 통제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문재인 정권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잘 지켜졌나’라는 물음에도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도 나와 있는 경찰 업무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장관 자문기구로 하루아침에 격하시키고 무시해버렸다’고 비판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 제 의견이 아니라 지난 정권의 법제처에서 2019년에 이미 유권해석을 그렇게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국은 개별 법령에 있는 장관의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인력을 갖추려는 것”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경찰이 독립된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드리는 말씀은 각료를 통하든 경찰위원회를 통하든 어떤 형태를 통하든 경찰이 독립된 나라는 없다는 취지”라며 “그것이 꼭 각료에 의한 통치만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이철우 “대통령 명령으로 원전 환경평가 없애달라”… 대통령실 “야권 태클 피해야”

    이철우 “대통령 명령으로 원전 환경평가 없애달라”… 대통령실 “야권 태클 피해야”

    이철우 도지사가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명령으로 생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 지사는 27일 오전 포항공대 국제관에서 열린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 포럼’에 참석해 “울진은 지금도 원전이 가동되는 지역인데 환경영향평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평가를 다시 받게 되면 통상 2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절차를 최소화해야 공사 재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다. 신한울 3·4호기는 2016년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선정과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5년 넘게 건설이 중단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경북이 우리나라 원전의 반을 가지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울진은 전쟁 후 폐허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오죽하면 이전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겠나”고 말했다. 이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관련법에 따라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한다”면서 “이를 무시하면 (야권에서) 또 다른 태클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건설 재개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탈원전에서 원전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여전히 (탈원전 기조를 가진) 많은 공무원이 있고, 반대 생태계들이 존재하는 만큼 정책 방향과 (추진) 속도와 관련된 잘못된 지적들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나라 원전 산업 경쟁력은 무너지고 또 무너졌다. 원전 생태계가 파괴된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대통령실은 새롭게 대두되는 원전 문제와 탈원전이 다른 모습으로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RE100 문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 원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경주가 유치하고, 이에 맞춰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문을 연다면 전세계에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 ‘김연아♥’ 고우림 아버지 정치색 논란…‘이재명 공개지지’

    ‘김연아♥’ 고우림 아버지 정치색 논란…‘이재명 공개지지’

    ‘피겨여왕’ 김연아가 포레스텔라 고우림과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고우림의 집안에까지 과도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김연아와 고우림이 오는 10월 22일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연아는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했고,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멤버로 축하 무대에 올랐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고우림과 김연아는 3년 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김연아의 결혼 소식이 보도되자 김연아의 예비신랑 고우림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이 온종일 온라인을 달궜다. 특히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다섯 살 연하인 고우림이 ‘군 미필’인 사실이 알려지며 “다소 성급한 결혼 결정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일부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혼전 임신’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아 측은 “말도 안 된다.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고우림의 아버지인 고경수 목사가 대구에서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과 함께 과거 행적까지 드러나며 ‘정치색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우림의 부친은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 이례적으로 진보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 대표를 맡으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구시민 1219 동행 1차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7월 26일에는 ‘대구경북지역 지식인, 전문직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 드러났다.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받는 김연아지만 예비신랑 가족의 정치색까지 언급되는 과도한 신상털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전 정부 정책 이어받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출범

    전 정부 정책 이어받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출범

    교육부가 오는 28일 ‘대구·경북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을 열고 새 정부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정부 정책을 일부 보강해 시행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대구·경북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으로 지자체와 이 지역 대학들은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 전환부품을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5년간 국비와 지방비 합산 3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140명의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권역 내 23개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디지엠(DGM) 공유대학’을 구축하고 전자정보기기·미래차전환부품의 2개 융합 전공에 전공별 5개 과정을 개설한다. 해당 지역 대학 졸업자 중 해당 지역에서 취업, 창업 또는 진학하는 학생 비율(지역 정착률)을 기존 23%에서 2026년까지 6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고 추진하는 지역혁신사업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광주·전남, 충북, 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 4개 ‘지역혁신플랫폼’을 이미 구축했고, 올해 대구·경북과 강원을 신규 선정했다. 지난 정부의 정책이지만, 교육부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학, 교육청, 지역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가칭)지역고등교육협의회’ 구성·운영을 지원하고, 중앙(교육부 등)과 지자체, 대학 등이 협약을 체결하는 지역인재 투자협약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점 등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내년에는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지방대학 총장은 이를 두고 “교육부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해오던 정책”이라며 “대학이 아닌 지자체에 권한이 쏠리면 대학 자율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새 정부가 새 정부 정책인 것마냥 생색 내기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해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교육부가 지방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규제 특례 제도인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등을 통해 당면한 지역과 지방대학의 위기를 지역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진경호 칼럼] 우파 정부의 착각/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우파 정부의 착각/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우파 정부의 고질적 착각의 하나는 “내가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는 믿음, ‘언젠가는 국민이 충정을 알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이 ‘된다’가 포괄하는 영역의 핵심을 이룬다. 민주화 이후 평가 순위의 끝자락을 단골로 차지했던 이명박 정부가 그랬고, 헌정사 첫 탄핵의 박근혜 정부가 그랬다. 그런데 이들 정부의 믿음이 이들 정부가 맞닥뜨린 현실과 일치했던가. 아니다. ‘나라를 위한 충정과 실력만큼은 으뜸’이고 ‘이를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무장한 두 정부의 공통점 하나가 집권 직후 지지율 추락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소고기 파동’이라는 사건을 제외하면 인사 잡음 등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다. 물론 인사 잡음으로 따지면 상대적 좌파라 할 노무현·문재인 정부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노·문 정부는 인사 논란에 따른 지지율 폭락은 겪지 않았다. 외려 문 전 대통령은 지지율 80%로 치솟았고, 노 전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에 직면했던 건 주로 본인의 좌충우돌 발언과 정책에 기인한다. 버금가는 잘잘못 앞에서 상대적 좌파 정부는 무탈하고 우파 정부는 휘청거리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겠다. 정치환경 측면에서 보면 지지층의 충성도와 결집력 차이가 그중 하나다. 태생적으로 사회구조의 문제에 민감하고 연대와 집단행동에 능한 좌파 지지층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흔들릴수록 응집력을 발휘해 정권을 받친다. 반면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는 우파 진영은 상대적으로 연대나 결속과 거리가 멀다. 일부 극우층을 제외하면 ‘행동’에도 인색하다. 지지율이 떨어져도 좀처럼 ‘미워도 다시 한번~’을 부르지 않는다. 정권의 특질 차원에서 보면 우파는 결과를, 좌파는 과정을 중시한다. 좌파 정권의 정책이 종종 ‘빛 좋은 개살구’인 것이나 우파 정권이 왕왕 우격다짐의 행태를 보이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설화(說禍) 단계로 진입했다.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7월 5일)라며 국민에게 따지기 시작하더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7월 19일)로까지 나아갔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이 30%대로 떨어진 싸늘한 지지율 앞에서 마구 흔들리고 있음을 여과 없이 내보인다. 27년 경력 전직 검사인 정치 초년생의 정치 언어가 유려할 순 없겠으나 취임 두 달여 만에 ‘민심, 너 왜 이래. 나 몰라?’ 하고 따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진의가 무엇이든 “대통령 노릇 못 해먹겠다”던 노 전 대통령의 막말이 어른댄다. 무엇을 하겠노라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몇 곱절 많아야 한다. 국정이 아니라 치킨집을 꾸린대도 그게 기본이다. 0.7% 포인트 차 승리가 말해 주듯 국민 절반이 등진 상태에서 출범했고, 국회의석의 5분의3을 움켜쥔 야당이 벌써 탄핵 운운하는 상황에서라면 더더욱 과정이 중요하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하나라도 더 내 편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안겨 줄 테니 기다리라며 밀어붙이는 성과지향형 정치로 낭패를 봐온 게 우파 정부 아닌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엊그제 기자들 앞에 섰다. “저와 장차관들 다수가 전문가이다 보니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들이 있었다. 앞으론 정무 감각을 갖고 언론과 자주 접촉하고 국회와 소통해 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 참 우파스럽다. 이제 와서 ‘정무 감각을 갖고…’라니, 대통령이 지시해야 정무를 장착한단 말인가. 대통령 지시로 기자들 만난다는, 저 비정무적 배경 설명은 또 뭔가. 동지적 집단사고로 무장한 문재인 정부 참모들도 이처럼 대통령 지시만 바라보고 있었을까. 정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니 다행스럽긴 하나, 길이 멀어 보인다. 청와대를 마다하고 용산으로 나온 이유가 뭔가. 지금 국민 속에 서 있는가.
  •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법안이 어제 발의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며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기관장·임원의 임기 또한 만료되는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다. 야당의 개정안은 이달 초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법에 대통령(5년)과 기관장(3년) 임기가 서로 다르다 보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인사의 거취를 둘러싸고 소모적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야당의 개정안 발의는 대통령·기관장 임기 불일치를 해소할 제도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전 정부 교체 직전에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인사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이내에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및 이사 등은 모두 59명으로 2024년 말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28명, 2025년에는 14명에 달한다. 이들 중엔 정무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이 많다.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의 집행 및 지원을 담당하는 만큼 공기업의 역할과 임무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새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고 공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이에 부합하는 인사가 임명되는 게 맞다. 최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이어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들이 차례로 물러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과거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용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 민주당이 개정안 발의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알박기 인사’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 즉문즉답… ‘거침없는’ 한동훈

    즉문즉답… ‘거침없는’ 한동훈

    대통령 업무보고를 위해 26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업무보고 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0분간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마친 뒤 오전 11시 15분쯤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을 찾았다. 한 장관은 브리핑 후 이어진 문답에서 통상 ‘관계자’로 표기하는 관례와 달리 실명을 언급해도 무관하다는 의사를 밝히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불편한 질문을 드리겠다”는 기자의 발언에 한 장관은 “그러시죠”라고 응수했고, 업무보고와 상관없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검찰총장 인선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한 장관은 개의치 않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야권과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공직자 인사를 검증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야권 비판에 대해 한 장관은 “지금은 이 제도를 안착시키고 대통령이 좋은 인사, 적법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전임자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장관의 ‘티타임 복원’ 등을 ‘검언유착 강화’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언유착 강화로) 그렇게 보이느냐.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 지난 정부하에 있던 수사에서는 과연 ‘흘리기’가 없었느냐, 티타임이 없었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진행된 다른 장관들의 브리핑은 질문 두세 개만 받고 짧게 끝났던 것과 달리 한 장관은 “더 질문해도 된다”고 취재진에 추가 질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질의응답은 22분여간 진행됐다.
  • 추경호 “지역화폐 원점 점검”… ‘이재명표 예산’ 삭감 첫 시사

    추경호 “지역화폐 원점 점검”… ‘이재명표 예산’ 삭감 첫 시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현금 살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가 부총리에 오른 이후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이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올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표’ 예산이라 불리며 여야정이 이견을 보였던 것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 지원한 부분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는 원래 지방 사무인데 전북 군산 지역이 어려워 일부 지원하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점점 확대됐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효성에 대한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 6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발행되는 지역화폐 총 30조원 가운데 10%를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가 지역별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추 부총리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쏟아지는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소득세는 찔끔 감세하며 생색을 낸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오해도 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만 감세한 것이 아니다. 법인세 감세 정도는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에게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 ‘檢 개혁’ 바로잡겠다는 한동훈… 尹 “기업 과도한 형벌 개선” 지시

    ‘檢 개혁’ 바로잡겠다는 한동훈… 尹 “기업 과도한 형벌 개선” 지시

    26일 진행된 법무부의 첫 대통령 업무보고는 ‘검찰권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뤄진 이른바 ‘검찰개혁’이 검찰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약했던 만큼 필요한 부분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향후 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 인프라를 확충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 제한 등으로 약해진 부정부패 대응 역량을 신속하게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내용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무행정의 최우선을 경제를 살리는 정책에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 수사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이후에 남은 검찰의 2대 직접 수사 범위 안에 있다. 우선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올 하반기에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해 탈세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해진 상황에 검찰 수사 역량을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앞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키고 보이스피싱범죄합수단도 설치했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정보관리담당관실(옛 수정관실)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검찰권 강화와 맞닿아 있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퇴임 직전에 정보 수집과 분석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사실상 이를 백지화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정보관리담당관실에 5급 이상 검찰 수사관을 추가로 파견하면서 조직 복원에 나섰다. 또한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마다 한두 명씩 범죄정보 수집·관리를 담당하는 수사관을 지정했다. 수사 관련한 정보 수집에 적극 나서 인지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법무부는 연내에 장관의 수사지휘권도 폐지하고 검찰에 독립적인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는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1항의 폐지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들을 현실화해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상당수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에서 여야 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장관이 직접 국회에서 검찰청법, 공수처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쉽게 협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 국정감사 및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 및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두고 한바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용산, 초고층 복합업무지구 된다… “롯데타워보다 높은 건물 가능”

    용산, 초고층 복합업무지구 된다… “롯데타워보다 높은 건물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공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청사진은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모이는 업무·상업 지구 확충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용산정비창 부지 공공주택 1만 가구 공급계획은 6000가구로 축소됐다. 시는 10년째 방치됐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곳을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주혼합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용도 복합개발인 ‘복합 비욘드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한다. 전체 부지를 국제업무, 업무복합, 주거복합, 문화복합 등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 적합한 기능대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처음으로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2015년 국토계획법에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주거·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건축물의 허용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를 별도로 정하는 규제특례다. 필요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 혹은 해당 시장이 지정할 수 있다. 전국에서 입지규제최소구역이 적용된 사례는 단 3곳뿐이다. 현재 법적 상한 용적률은 1500%인데,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하면 1500%보다 더 높은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다. 뉴욕 허드슨야드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 3300%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평균 용적률은 1800% 정도다.오 시장은 “전체 부지의 용적률은 평균 120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층은 1500% 이상 적용해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사업성을 검토해 봐야 하지만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녹지율을 50% 이상 확보해 마천루 사이사이로 공원과 녹지가 펼쳐지도록 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부지 내 주택 공급 규모는 약 6000가구로 정해졌다. 앞서 정부가 2020년 ‘8·4 부동산대책’에서 제시한 1만 가구보다 줄어든 수치다. 공공주택은 공공주택특별법이 정한 25% 수준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전자상가와 연계된 개발까지 합치면 이보다 (공급 규모가) 조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은 민간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주도의 통개발 대신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추진한다. 공공이 약 5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먼저 시행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하나씩 완성해 가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앞서 2007년에도 사업비 31조원을 들여 이 지역을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2013년 시행사의 부도로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이후에도 박원순 전 시장이 2018년 용산정비창 부지와 여의도를 함께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집값을 자극한다는 지적에 보류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2024년 하반기에는 기반시설, 2025년엔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용산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회를 극대화하고 변화된 여건과 미래 환경에 부합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실행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 용산정비창에 ‘亞 실리콘밸리’ 만든다

    용산정비창에 ‘亞 실리콘밸리’ 만든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다 금융위기 등으로 좌초됐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가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가 이 일대를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의 제한을 받지 않으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더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주택 공급량은 지난 정부 때 발표된 1만 가구에서 6000가구로 축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구상에 따르면 전체 부지의 70% 이상이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최초로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인 1500%를 넘어서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를 뛰어넘는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직장과 주거, 여가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담긴 ‘직주혼합’ 도시로 기획됐다. 국내외 최첨단 테크기업과 연구개발(R&D)·인공지능(AI)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 마련된다.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비즈니스호텔 등도 들어선다. 국제교육시설과 국제병원 등 외국인 생활 인프라도 갖춰진다. 부지 내 주택 공급 규모는 2020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만 가구보다 적은 약 6000가구 수준으로 정해졌다. 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전체 사업 기간을 착공 후 10∼15년으로 예상했으며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약 12조 5000억원 정도다.
  • 법무부, 검찰 권한 키운다… 범죄정보 수집·직접수사 강화

    법무부, 검찰 권한 키운다… 범죄정보 수집·직접수사 강화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됐던 범죄정보 수집·직접 수사 기능 등 검찰 권한을 대폭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검찰 정상화’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일부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독대해 1시간 10분가량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보고에는 ▲미래지향 법치 ▲인권 보호 법무행정 ▲부정부패 엄정대응 ▲형사사법 개혁 ▲안전사회 구현 등이 핵심 추진 과제로 담겼다. 법무부는 오는 9월 시행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맞서 검찰 직접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일선 지검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가능토록 하고 강력부·외사부 등을 복원하는 직제 개편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2월 축소됐던 대검찰청 정보관리담당관실도 최근 5급·6급 수사관들을 파견하는 등 활성화할 방침이다. ‘고발 사주’ 논란 끝에 폐지됐던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사실상 부활시키겠다는 의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우선수사권 폐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탈세·공정거래 범죄 단속을 위한 조세범죄합동수사단도 신설된다. 아울러 이민청 신설, 촉법소년 연령 현실화 및 교정·교화 강화 등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 장관은 “사면의 방향 등을 사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 “박범계, 말할 때 흥분하고 논리도 밀려”국회에서 벌어진 전·현직 법무부 장관 사이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설전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의원의 참패”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흥분한 박 의원이 논리적인 면에서도 밀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히려 한 장관을 겨냥해 “참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과 한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문제와 ‘검찰총장 패싱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약 15분간 설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볼 때는 박 의원의 참패인거 같다. 말을 할 때 너무 흥분을 하더라”라면서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논리도 (박 의원이) 밀리더라. (한 장관을 향해) ‘당신이 이 정권의 실세고 왕이다’ 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다보니 질의가 아닌 정치적 공격이 됐다”면서 “그러면 논리적으로 허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범계 “한동훈, 자기 프레임 딱 짜고 주장해 토론 안돼 답답”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전날 설전을 떠올리며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리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되더라”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한 장관이) 참 막무가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명백히 법에 나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토론이 안되더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 지금을 비교하거나, 자신과 박 의원을 비교하는 화법을 쓰는데 어떻게 느꼈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저쪽(국민의힘 측)의 특기다.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라고 말했다.
  • 김의겸, ‘文사저 아방궁’ 전여옥에 “거짓 선동, 사과않으면 법적조치”

    김의겸, ‘文사저 아방궁’ 전여옥에 “거짓 선동, 사과않으면 법적조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향해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는 모두 20억원 남짓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아방궁’이라니,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응당한 법적 조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5일 블로그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두고 “아방궁을 찜 쪄먹는 평산성!”이라며 “진짜 거대한 성채다. 약 800평! 나무 조경만 3억원! 총공사비만 62억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최고 액수”라며 “피 같은 우리 돈,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사저와 경호시설은 분명히 다른 용도이고, 소유관계도 완전히 다르다. 기자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셨으니 잘 아실 것”이라며 “그런데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문 대통령 사저에 국민 세금 62억원이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경호동은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퇴임 후 10년 이내의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를 경호하기 위해 짓는 시설로, 전직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인 사저와 다른 건물이다. 경호동은 국가 예산이 소요되는 공적 시설이지만, 사저는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부지 매입과 건축 비용 모두 개인 사비로 지출된다.
  • 文 정부 참모들 “노영민, ‘흉악범’ 북송 회의한 적 없어” 반박

    文 정부 참모들 “노영민, ‘흉악범’ 북송 회의한 적 없어” 반박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한 인사들이 나서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참모들은 26일 윤건영 의원실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노 전 실장은 ‘흉악범’ 추방 결정을 내린 적도, 추방 결정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2019년 11월 강제북송 직후 노 전 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으며 여기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또 문화일보가 ‘청와대는 법무부에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를 받았고, 법무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도 “청와대는 법무부에 법리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법무부에 (북송 사실을) 알려준 것뿐”이라며 “법무부가 법리 검토 요청을 받았다면 공문을 공개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이 밖에도 김유근 당시 안보실 1차장이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장에게 판문점 동정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보도와 유엔사가 북송을 거부했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국군을 시켜 북송을 강행했다는 보도 등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검찰과 국정원, 통일부 등은 법적 근거 없이 16명 살해 흉악범을 북한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에 직권남용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그러나 귀순 의사가 없는 경우에도 북송을 할 법적 근거는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헌법 3조에 따라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귀순 의사를 확인하기 전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인마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하는 윤석열 정부에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사람을 많이 죽인 엽기적 살인마라 할지라도, 연쇄 성폭행범이나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더라도 우리 쪽으로 넘어온 주민은 우리 국민으로 대우하며 보호하겠다고 공표하기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 ‘검찰권 회복’ 전면에 내세워 검찰 정상화하겠다는 법무부

    ‘검찰권 회복’ 전면에 내세워 검찰 정상화하겠다는 법무부

    26일 진행된 법무부의 첫 대통령 업무보고는 ‘검찰권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뤄진 이른바 ‘검찰 개혁’이 검찰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약했던만큼 필요한 부분은 법 개정을 통해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향후 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 인프라를 확충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 제한 등으로 약해진 부정부패 대응 역량을 신속하게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내용을 보고 받은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무행정의 최우선을 경제를 살리는 정책에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 수사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 이후에 남은 검찰의 2대 직접 수사 범위 안에 있다. 우선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올 하반기에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해 탈세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해진 상황에 검찰 수사 역량을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앞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키고 보이스피싱범죄합수단도 설치했다.‘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정보관리담당관실(옛 수정관실)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검찰권 강화와 맞닿아 있다. 박범계 전 장관은 퇴임 직전에 정보 수집과 분석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사실상 이를 백지화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정보관리담당관실에 5급 이상 검찰 수사관을 추가로 파견하면서 조직 복원에 나섰다. 또한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마다 한두 명씩 범죄정보 수집·관리를 담당하는 수사관을 지정했다. 수사 관련한 정보 수집을 적극 나서 인지 수사를 강화하겠단 포석이다. 법무부는 연내에 장관의 수사지휘권도 폐지하고 검찰에 독립적인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는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1항의 폐지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들을 현실화해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상당수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에서 여야 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장관이 직접 국회에서 검찰청법, 공수처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쉽게 협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 국정감사 및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 및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두고 한바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추경호, ‘현금살포’라 비판했던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삭감 시사

    추경호, ‘현금살포’라 비판했던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삭감 시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현금 살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가 부총리에 오른 이후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이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올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표’ 예산이라 불리며 여야정이 이견을 보였던 것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 지원한 부분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는 원래 지방 사무인데 전북 군산 지역이 어려워 일부 지원하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점점 확대됐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효성에 대한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현금깡’ 문제가 비일비재한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그런 문제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 6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발행되는 지역화폐 총 30조원 가운데 10%를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가 지역별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추 부총리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쏟아지는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소득세는 찔끔 감세하며 생색을 낸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오해도 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만 감세한 것이 아니다. 법인세 감세 정도는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에게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 한동훈, 尹 업무보고서 ‘검찰 정상화’ 드라이브…수정관실 부활·조세합수단 신설 추진

    한동훈, 尹 업무보고서 ‘검찰 정상화’ 드라이브…수정관실 부활·조세합수단 신설 추진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됐던 범죄정보 수집·직접 수사 기능 등 검찰 권한을 대폭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검찰 정상화’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일부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한만큼 야당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독대해 1시간 10분가량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보고에는 ▲미래지향 법치 ▲인권 보호 법무행정 ▲부정부패 엄정대응 ▲형사사법 개혁 ▲안전사회 구현 등이 핵심 추진 과제로 담겼다. 법무부는 오는 9월 시행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에 맞서 검찰 직접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일선 지검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가능토록 하고 강력부·외사부 등을 복원하는 직제 개편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2월 축소됐던 대검찰청 정보관리담당관실도 최근 5급·6급 수사관들을 파견하는 등 활성화할 방침이다. ‘고발 사주’ 논란 끝에 폐지됐던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사실상 부활시키겠다는 의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우선수사권 폐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탈세·공정거래 범죄 단속을 위한 조세범죄합동수사단도 신설된다. 조세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북부지검 설치가 유력하다. 아울러 범죄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경 책임수사제를 정비하고 검사 수사개시 대상 범죄 구체화 등 관련 규정도 손본다. 이밖에 이민청 신설, 촉법소년 연령 현실화 및 교정·교화 강화,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한 장관은 “검찰의 70여 년간 축적된 수사능력은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자산”이라며 “국민의 이익과 공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대 범죄는 검찰이 책임지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文 비서실장’ 임종석, 총리 인선 비하인드 공개

    ‘文 비서실장’ 임종석, 총리 인선 비하인드 공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추천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면서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강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내 586운동권 세대 대표인사 중 한 명인 임 전 실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1년 남짓 앞둔 시점에 젊은 총리 강훈식을 추천한 일이 있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그는 강 의원을 총리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파격적이다 ▲실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참신함까지 얻을 수 있다 ▲젊은 층은 물론 지역적(강훈식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는 점을 문 전 대통령에게 내세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제가 겪어본 바로는 (강 의원이) 능히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 생각하여 고민 끝에 전달드린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며 ”실행이 되지 않아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45대 이낙연 총리는 21대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당으로 복귀하자 정세균 의원이 종로 재출마 꿈을 접고 제46대 총리로 그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임 전 실장은 ”강훈식을 지지하고 추천한다“며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으로 당권도전에 뛰어든 강 의원 뒤에 섰다. 임 전 실장은 ”강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 다움’을 잃지않는 사람, 민주당의 미래와 혁신을 이끌며 민주당을 다시 전국정당의 반석위에 올려놓을 일꾼, 참신함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젊은 리더다“며 강 의원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노사모 출신으로 손학규 대표시절 정무특보를 지낸 뒤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대선 당내 후보경선 땐 안희정 캠프에서 일했고 이후 문재인 대선캠프에 들어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민주당내에서 스펙트럼이 넓은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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