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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 경호/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 경호/김성수 논설위원

    지난 3월 특별사면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시작했다. 발언이 시작된 지 1분 만에 40대 남성이 갑자기 소주병 1개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한 여성이 뛰쳐나와 소주병 파편을 발로 막고 양팔을 높이 들어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관이었다. “저 멋진 여성은 누구냐?”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되며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경호원이 박 전 대통령을 경호한 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재직 중 탄핵, 금고 이상의 형 확정, 형사 처분 회피 목적의 해외 도피, 국적 상실을 한 경우에는 예우를 박탈한다. 특별사면되더라도 예외는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앞의 두 가지에 해당된다. 하지만 예우가 박탈돼도 경호와 경비는 경호처가 계속 제공한다. 국가기밀을 다뤘던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경호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퇴임 후 10년까지 전직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그 이후로는 경찰로 경호업무가 넘어가 사실상 종신(終身) 경호가 이뤄진다. 작고한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도 경호·경비만 받았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월 1400만원에 달하는 대통령연금, 교통비·통신비 등 예우보조금,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지원, 국외 여비, 민간진료비, 간병인 지원비 등 전직 대통령법에 따른 모든 예우를 다 받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경호처의 경호도 물론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 경호구역을 재지정해 경호를 강화하도록 했다.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까지 확장해 오늘부터 적용한다. 평산마을 시위가 과격해지자 취한 조치다.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지만 전직 대통령이든 누구든 신변을 위협하는 폭력 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 다른 전직들과 비교해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문 전 대통령과 가족, 그리고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을 감안할 때 국민통합과 협치 차원에서 늦었지만 잘한 조치다.
  • [사설] 연금개혁, 정부가 끌고 국회가 밀어야 한다

    [사설] 연금개혁, 정부가 끌고 국회가 밀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자리에서 연금개혁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이야기”라면서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과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별도 브리핑을 갖는 등 연금개혁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국회에 주도적인 역할에 기대고 있어 아쉽다. 연금개혁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갈등이 얽혀 있는 만큼 국회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국회에만 맡겨서는 진척을 보기 어렵다. 연금개혁은 표(票)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회도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겉으로는 의욕적이다. 그런데 특별위원장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정 싸움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전당대회 개최와 새 지도부 구성 등으로 내년 초까지는 연금개혁을 돌아볼 여력이 사실상 없어 보인다. 새 지도부 구성과 당 재정비가 급선무인 제1야당도 마찬가지다. 결국 여야 모두 ‘집안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하려면 내년 봄이나 돼야 하는데, 그때는 벌써 내후년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게 된다.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거나’, ‘더 내고 지금처럼’이 모범 답안이다. 정부가 운을 뗐듯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직역 간 통합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일반 국민과 공무원 등 직역 간, 젊은층과 노년 등 세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반발은 감내해야 한다. 표에 민감한 국회가 끝까지 추진력을 잃지 않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대통령 직속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인 만큼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직속기구 발족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복지부는 이달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돌입한다. 논의 과정부터 투명하고 상세히 공개해 공론화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초당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끊임없이 국회의 관심과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객관적인 분석 수치와 정교한 의견 수렴이 따르지 않고서는 ‘손댔다가 그냥 덮어 버린’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될 것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 한기정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대기업 저승사자’ 손대나

    한기정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대기업 저승사자’ 손대나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 첫 일성을 통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한 규제 혁신’을 내세웠다. 이전 정부에서 기업 규제에 방점을 찍었던 공정위의 역할이 전환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지명 하루 뒤인 지난 19일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으로서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규제 혁신과 예측 가능한 법 집행, 경제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 마음껏 자유롭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절차적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한 사건 처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반칙과 부패 등에 관해 과감하게 엄정한 조치를 통해 해소하고 중소기업,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의 경우 힘과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제시한 경쟁 제한적 규제 개혁, 신속한 기업 인수합병(M&A) 심사, 합리적 기업집단(대기업) 규율 등의 추진에 한 후보자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공정위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기업 처벌보다는 기업의 신속한 피해 구제와 자율적 분쟁 해결에 초점을 맞춘 ‘공정거래법 집행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공정위가 최근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대기업 총수(동일인) 친족 범위를 축소하는 데 대해서도 한 후보자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후보자가 법학자로서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대법원 등 정부 위원회에 참여해 법 집행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공정위의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을 위해 공정위 절차와 조직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이었던 김상조 전 위원장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조사하기 위해 신설한 기업집단국의 조직과 역할이 조정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도 공정위 법 집행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내부 출신 대신 법조인 출신의 공정위원장 후보자를 물색해 왔기에 한 후보자의 공정위 개혁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00일 넘게 사실상 수장 공백 상태인 공정위의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부 첫 공정위원장 임명은 역대 정부 중 윤석열 정부가 가장 늦은 상황이다.
  •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 과격 시위 ‘경계령’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 과격 시위 ‘경계령’

    대통령실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했다. 소음 규제 강화, 혐오 표현·욕설 금지, 1인 시위 규율 등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마련 전에 ‘경호법 시행령’을 통해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에서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자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 고통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져 야당의 반발을 샀다. 그러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한 조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며 “김진표 의장,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경력을 기존 1개 중대(70명 정도)에서 2개 중대로 대폭 늘리고 확대된 경호구역에 맞게 검문·검색 및 교통 통제 구역을 지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는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 탄원으로 집회·시위 금지 통고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집회·시위 신고 대상이 아닌 1인 시위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시위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구역 내 1인 시위자들이 과격한 욕설을 하거나 소음을 낼 경우 일정 구역 밖으로 내보내는 ‘이격 조치’를 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日 자위대 관함식에 韓해군 초청… 정부 “참석 무게 두고 고심 중”

    日 자위대 관함식에 韓해군 초청… 정부 “참석 무게 두고 고심 중”

    일본이 오는 11월 해상 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외교 선순위로 놓고 고민 중인 윤석열 정부는 관함식 참석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일본은 11월 6일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 관함식에 한국을 비롯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회원국을 초청했다. 일본은 관함식에 이어 진행되는 해상자위대 주도의 인도주의적 수색구조 훈련에도 우리 해군을 초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초청받은 건 사실이고,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참석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관함식은 일본 총리가 자국 해상에서 각국 군함을 사열하는 방식으로, 통상 3~4년마다 우방국을 초청해 열렸다. 그동안 관함식 초청은 한일 관계가 냉각기를 맞을 때마다 시선이 집중됐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한일 관계가 악화된 2019년 당시 일본은 한일 관계 악화를 빌미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한국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 관함식에 자위대가 불참했다. 한국이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한 요구에 일본 측이 반발했던 것이다. 2015년 10월 일본 관함식에는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이 참가했는데,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승선했던 구라마함에 욱일기가 걸려 국내에서 관함식 참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했다. 일본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1월 우리 정부에 관함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당시 초청장을 접수한 문재인 정부는 관함식이 임기 이후에 열리는 만큼 판단을 미뤘다.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던 점도 결정을 차기 정부에 미룬 요소로 보인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한 자산 현금화 등 과거사 해법 논란이 맞물린 시점에서 우리 해군이 관함식 참가 결정을 할 경우 국내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할 경우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 축소 시행했던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포괄적 전략동맹 확인

    축소 시행했던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포괄적 전략동맹 확인

    한미가 22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본격 돌입한다. 다음달 1일까지 하는 이번 UFS를 통해 정부와 군은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능력 향상을 도모한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습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서 상당 부분 축소·조정 시행해 온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정상화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UFS는 전시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 격퇴,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2부로 이어진다. 2019년 이후 한미 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 오던 정부연습(을지)도 1부 군사연습과 통합돼 3박 4일 동안 시행된다. 본연습에 앞서 한미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사전 훈련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했다. 이번 UFS에는 연합연습 실전을 위해 드론·사이버전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나타난 전쟁 양상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가 적용된다. 항만, 공항, 반도체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과 국가중요시설 등에 대한 적의 공격을 가정해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방호훈련, 피해 복구 훈련도 병행 실시된다. 2부 연습에서는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과 함께 반격 작전을 훈련한다. 이번 연습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제대·기능별로 전술적 실전 수준인 연합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된다. 2018년 이후 중단된 연대급 이상 연합기동훈련이 부활돼 연합과학화전투훈련(여단급)을 비롯해 총 13개 훈련이 이뤄진다. 아울러 이번 연습 기간에 한미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라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시행한다. FOC 평가는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총 3단계 평가 중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 박민식 “김원웅 비리, 전 정권서 비호”

    박민식 “김원웅 비리, 전 정권서 비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전)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9일 박 처장은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판사업비와 인테리어비 부풀리기, 가발미용비·병원비 등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총 8억원에 이르는 비리 혐의를 적발했다며 김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광복회가 철저하게 개인의 정치적인 도구로 변질한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감사 결과 발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 분야 ‘적폐몰이’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에는 8억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된 개인의 실제 범법 행위에 대한 사실적인 감사”라며 “오히려 적폐몰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리가 묻히고 범죄가 은닉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21일 페이스북에 “광복팔이 김원웅, 위안부팔이 윤미향에게 출세의 길을 열어 주고 적극 비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원천적 책임이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직접 입장을 밝히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질적인 김원웅의 반역적 범죄와 만행이 온 천하에 드러난 지금 그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세 사람이 입을 닫고 묵인하는 것은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해 온 카페 수익금 일부를 김 전 회장이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원웅을 광복회장에 앉힌 것은 다름 아니라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고, 개인 돈벌이를 할 수 있도록 국회 내 가장 좋은 자리에 카페를 열게 해 준 사람도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었다”고 했다.
  • 정책 컨트롤타워 맡은 李 “작은 생선 굽듯 신중히 정책 돌보겠다”

    정책 컨트롤타워 맡은 李 “작은 생선 굽듯 신중히 정책 돌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하며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과 같은 정책 혼선 사태까지 일어난 가운데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 내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임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 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삶이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나라에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수석을 소개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과 에너지, 자원 분야를 총괄했고, 1차관도 역임한 관료다. 대통령 비서실에도 많이 근무했고, 또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분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정책기획수석실에는 비서실장 직속이었던 국정과제비서관과 정책조정기획관실 아래 있던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배치된다.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은 각각 국정과제 조율과 정책 조정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목적과 부합한다. 의전비서관과 총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서실장 산하의 기존 직제는 유지된다.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장’이 부활한 것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정책실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내 ‘정책통’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크다는 점에서 굳이 정책실장을 다시 만들어 현재 2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체제를 ‘3실장 체제’로 개편하는 ‘대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수석은 행정고시(27회)를 거쳐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사장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2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초음파·MRI 과잉검사 막는다… ‘尹케어’ 건보 보장성 약화 우려

    초음파·MRI 과잉검사 막는다… ‘尹케어’ 건보 보장성 약화 우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는 대신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2005년부터 이어져 온 보장성 강화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9년 기준 6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인 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잉 의료 이용을 야기하는 초음파·MRI 등 급여화 항목에 대해 철저히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급여화하지 않은 어깨·무릎·목 등 근골격계 질환 MRI부터, 이미 급여화한 항목들까지 재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올리거나 급여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RI 검사는 이미 보편화돼 필수의료처럼 자리잡은 상황에서 복지부 방향대로 되면 국민 부담이 늘고 실손보험사만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급여 적용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다시 비급여로 돌려 보장성을 떨어뜨리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오르거나 10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들은 민간 실손보험으로 옮겨 가고, 결국 보험업 시장만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8년부터 초음파와 MRI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한 이후 초음파·MRI 이용량이 연평균 10% 안팎으로 증가해 건보 재정이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건보재정 악화에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문재인 케어의 영향도 있는 만큼 과잉·누수 현황을 짚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 부담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할 게 아니라 노후 장비는 퇴출시키고 이런 장비로 MRI 검사를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의료 공급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복지부는 다른 보장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대동맥 박리, 심장, 뇌수술 등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을 중심으로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정책수가를 더 줘 봤자 병원과 의사 입장에선 로봇 암 수술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면서 “차라리 필수의료 인력을 더 고용하면 인건비를 보전해 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尹, 협치 시동… 여야 중진협의체·개헌 논의 제안에 “좋은 생각”

    尹, 협치 시동… 여야 중진협의체·개헌 논의 제안에 “좋은 생각”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 내용과 관련해 “정치 현실이나 발전된 시대 상황에 맞는 개헌 논의를 한번 시작하겠다고 했더니 (윤 대통령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자신이 “의장 직속 개헌추진 자문위원회를 다시 만들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개헌에 관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좋은 생각”이라며 “개헌도 개헌이지만 선거법, 정당법과 같이 헌정 제도를 시대와 변화된 정치 상황에 맞게 고쳐 주는 것도 함께 다룰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이미 정개특위에서 다뤄질 의제로 상정돼 있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정부도 적극 호응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여야 중진협의체와 관련해선 “원칙적으론 4선 이상을 대상으로 하되, 처음엔 5선 이상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5선 의원이 여야 6명씩 동수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필요시 민생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원장 등이 함께 참여해 토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 이런 구상을 말하자 굉장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좋은 방안 같다’고 했다”며 “필요한 국무위원들을 참여시키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실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강화에 대해선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장 지정 경호구역 확대를 윤 대통령께 말씀드렸더니 경호처 차장을 이튿날 파견해 조사하고 오늘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했다”며 “그런 점에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 “완전 웹툰 각”…文·반려묘 ‘찡찡이’ 사진 공개한 다혜씨

    “완전 웹툰 각”…文·반려묘 ‘찡찡이’ 사진 공개한 다혜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반려묘와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소파에 기대 휴식을 취하고 있고,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 옆에서 다혜씨의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문 전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국수를 먹을 때 찡찡이가 옆에서 쳐다보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다혜씨는 “찡찡이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주인공 마냥 소신 있는 우아한 녀석이었으나 점점 ‘고양이와 할아버지’ 콤비 모드로”라며 “국수 먹는데 네가 왜”라고 적었다. 또 ‘#한국판고양이와할아버지 #가지가지고냥 #완전웹툰각’ 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다혜씨가 언급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고양이를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내세워 인간 사회를 우스꽝스럽게 그려 낸 작품이다. 일본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와 단둘이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영화다. 앞서 다혜씨는 지난 5월 트위터를 개설한 후 문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을 올리는 한편 사저 앞 ‘욕설 시위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왔다.대통령실 “文 사저 경호구역 300m 확장” 이날 대통령경호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 기존 경호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했다. 이는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이번 조치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것으로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에서는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도 “경호처의 조치는 잘된 일”이라며 “경호 강화 조치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작은 생선 굽는 마음으로 신중히” 신임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작은 생선 굽는 마음으로 신중히” 신임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하며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과 같은 정책 혼선 사태까지 일어난 가운데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 내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임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 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삶이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나라에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 정책기획수석의 관료로서 경험과 정무적 역량을 모두 판단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수석을 소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과 에너지, 자원 분야를 총괄했고, 1차관도 역임한 관료다. 대통령 비서실에도 많이 근무했고, 또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했다”며 “그래서 국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분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정책기획수석실에는 비서실장 직속이었던 국정과제비서관과 정책조정기획관실 아래 있던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배치된다.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은 각각 국정과제 조율과 정책 조정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목적과 부합한다. 의전비서관과 총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서실장 산하의 기존 직제는 유지된다.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장’이 부활한 것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정책실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내 ‘정책통’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크다는 점에서 굳이 정책실장을 다시 만들어 현재 2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체제를 ‘3실장 체제’로 개편하는 ‘대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인 이 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거친 뒤 2016년 한국수자원원자력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사장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2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檢, ‘강제북송’ 서호 전 차관 재소환…대통령기록관도 내일부터 본격 압색

    檢, ‘강제북송’ 서호 전 차관 재소환…대통령기록관도 내일부터 본격 압색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을 21일 재소환했다. 지난 15일 1차 조사 이후 엿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은 이날 오전 서 전 차관을 상대로 강제북송 사건 당시 정부합동조사보고서의 수정 경위와 통일부 내부 논의 과정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차관은 지난달 12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로부터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직권남용·직무유기·범인도피죄 등 혐의로 고발됐다.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에 대해 통상 보름 이상 걸리는 정부합동조사를 3~4일 만에 종료하고 이들이 밝힌 귀순 의사 표현을 보고서에서 삭제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했다. 북송 결정 과정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었지만 관련 회의록이나 부처 보고서 등의 자료가 국가안보실에 남아있지 않은 만큼 해당 자료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2007년 설립 이후 이번이 9번째다.검찰은 영장 집행 당일 대통령기록관측과 절차 협의를 마친 뒤 주말 동안 본격적인 압수수색 작업 전 준비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부터는 관련자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대통령기록관 내 문서들을 확인해 선별·확보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보니 압수수색 과정에 수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 자료 확보 후 분석이 마무리되면 나머지 피고발인 조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북송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위법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 전 차관 외에 함께 고발된 김 전 장관과 정 전 실장, 서 전 원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초음파·MRI 문턱만 높이고, 보장성 강화 빠진 尹 보건정책

    초음파·MRI 문턱만 높이고, 보장성 강화 빠진 尹 보건정책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초음파나 MRI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는 대신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케어’를 대체해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2005년부터 이어져온 보장성 강화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9년 기준 6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인 8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잉 의료 이용을 야기하는 초음파·MRI 등 급여화 항목에 대해 철저히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문재인 케어 폐기 수순을 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직 급여화하지 않은 어깨·무릎·목 등 근골격계 질환 MRI부터, 이미 급여화한 항목들까지 재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올리거나 급여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민 부담을 늘리고, 실손보험사만 이득을 보는 정책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MRI 검사는 이미 보편화돼 필수의료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여 적용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다시 비급여로 돌려 보장성을 떨어뜨리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오르거나 10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들은 민간 실손보험으로 옮겨가고, 결국 보험업 시장만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초음파와 MRI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한 이후 초음파·MRI 이용량이 연평균 10% 안팎으로 증가해 건보 재정이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일부 도덕적 해이 사례를 침소봉대해 보장성 강화 정책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알아서 각자도생하라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비용 부담으로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할 게 아니라 노후 장비는 퇴출시키고 이런 장비로 MRI검사를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 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 의료공급을 규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는 다른 보장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대동맥 박리, 심장, 뇌수술 등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을 중심으로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정책수가를 더 줘봤자 병원과 의사 입장에선 로봇 암 수술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면서 “차라리 필수의료 인력을 더 고용하면 인건비를 보전해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료팀장 또한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 인력 공급 자체가 부족해 생긴 것으로, 수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尹 ‘경호법 시행령’으로 文사저 경호 강화…민주 “감사”

    尹 ‘경호법 시행령’으로 文사저 경호 강화…민주 “감사”

    대통령실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했다. 소음 규제 강화, 혐오 표현·욕설 금지, 1인 시위 규율 등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마련 전에 ‘경호법 시행령’을 통해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에서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자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 고통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경호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져 야당의 반발을 샀다.그러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종철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한 조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집회와 시위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며 “김진표 의장,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경력을 기존 1개 중대(70명 정도)에서 2개 중대로 대폭 늘리고 확대된 경호구역에 맞게 검문·검색 및 교통 통제 구역을 지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는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 탄원으로 집회·시위 금지 통고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집회·시위 신고 대상이 아닌 1인 시위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시위나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구역 내 1인 시위자들이 과격한 욕설을 하거나 소음을 낼 경우 일정 구역 밖으로 내보내는 ‘이격 조치’를 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신설’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새 홍보수석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새 홍보수석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다. 새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김은혜(50)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석이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58)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홍보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으면서 민간분야 경험을 쌓았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2008∼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을 벌였지만 0.15%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김 실장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 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측면지원하게 된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 ‘文사저 경호 강화’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환영” “국민통합”

    ‘文사저 경호 강화’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환영” “국민통합”

    국민의힘 “의미 있는 결정”민주당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대통령 경호처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경호 강화 조치는 법과 원칙의 차원 및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집회시위 과정에서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경호 강화의 필요성이 고려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최종 결정했으며, 경호차장에게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 원내대변인은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될 이번 경호 강화 조치가 관련 법령에 따라 차질없이 법 집행이 이뤄지길 바라며, 집회·시위 참석자들도 합법적 방법으로 합리적 비판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라며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욕설·폭력 시위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조치를 취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저 경호구역은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확장된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동시에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50)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 조율 담당을 위해 대통령실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58)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신임 홍보수석에 임명된 김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냈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임 전 비서관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지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 ‘강제북송’ 자료 대통령기록관에 있나… 檢, 내일부터 본격 압수수색

    ‘강제북송’ 자료 대통령기록관에 있나… 檢, 내일부터 본격 압수수색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본격적인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선다.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윗선’ 규명으로 수사가 뻗어나가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주말 새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증거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처음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고 같은 날 대통령기록관 측과 절차 협의를 마쳤으며, 주말 동안 압수수색 작업을 위한 장비 세팅 등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내 대북 라인·국가정보원 등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어민 2명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법적 근거 없이 조기 종료시키고,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당시 북송 결정을 내린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었다.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어민 북송은) 안보실장 책임하에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국가안보실에는 강제 북송과 관련한 회의록이나 부처 보고 내용 등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이에 검찰은 관련 자료들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기록관에 이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료 확보에 나섰다.자료들이 기록관에 이관된 것이 아니라 아예 삭제됐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불법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밀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만약 기록관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검찰 수사는 기록 삭제 지시를 내린 ‘윗선’을 규명하는 부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영장 집행 완료까지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90여일이 걸린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번 기록관 압수수색도 종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21일 오전 서호 전 통일부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 15일 첫 조사 이후 엿새 만에 두 번째 조사다. 앞서 지난 7월 12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정 전 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서 전 차관 등 문재인 정부 관계자를 탈북어민 강제 북송 관련 직권남용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 박민식 보훈처장, “광복회 불법 드러났는데 수사안해, 文 정권 비호”

    박민식 보훈처장, “광복회 불법 드러났는데 수사안해, 文 정권 비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9일 자체 감사에서 적발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전)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박 처장은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판사업비와 인테리어비 부풀리기, 가발미용비·병원비 등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총 8억원에 이르는 비리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웅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이 검찰 고발됐다.박 처장은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광복회가 철저하게 개인의 정치적인 도구로 변질한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감사 결과 발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분야 ‘적폐몰이’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엔 정부 출범과 동시에 ‘보훈혁신위’를 발족시키고 보훈처 안에 경찰을 상주시켜 1년 넘게 직원들을 취조했다”며 “이번에는 8억 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된 개인의 실제 범법행위에 대한 사실적인 감사다. 오히려 적폐몰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리가 묻히고 범죄가 은닉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이 상황에) 몰아 넣어진 것이 아니라, 광복회장 스스로 공금을 유용·착복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더욱 공명정대한 조사를 통해 지탄받아야 할 범죄는 처벌하고, 광복회는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혀 현 체제에 대한 조사·개혁도 시사했다. 아울러 광복회장의 정치편향적 언동도 심각한 문제였으나, 이 부분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박 처장은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임명된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수천만원대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고, 고(故) 장준하 선생 장남인 현 장호권 회장이 내년 5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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