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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푼다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푼다

    서울시가 강남구, 송파구의 국제교류복합지구(GBC)에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 14곳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다. 잠실 주요 단지인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가 토지거래허가 없이 매매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해제 대상지는 서울시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 65.25㎢의 20%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과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은 물론 시민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GBC 인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13일 공고 즉시 해제된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6곳도 즉시 해제된다. 시는 2027년까지 59곳에 대해 차례대로 해제할 예정이다. 반면 ▲GBC 주변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강남 3구·용산구 내 신통기획 14곳 등은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 완화 대상에서 빠진 아파트들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사업이 본격화된 곳이다. 대치동 은마·선경, 잠실동 주공5단지·아시아선수촌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투자의 대부분은 입주권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본격화된 곳들은 입주권을 노린 투기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현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 등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후에 입주권 거래가 되지 않는다. 결국 시는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입주권 거래가 불가능한 시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유지해 투기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주택·토지 거래 시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의 매매만 허용하면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했다. 다만 5년간 유지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 자체 용역 결과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이후 단기적으로는 가격 안정화 효과가 있지만 2~3년 이후에는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시는 기존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설정을 선별적 ‘핀셋’ 지정으로 전환한다. 오 시장의 발언 이후 호가가 상승하는 등 토지거래 해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시장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대출 축소 기조 등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는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가 과열될 경우 재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큰 것을 고려하면 잠실 엘리트 등 지역 내 랜드마크 등은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되면서 구입 대기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강남권은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돼 상반기 내 추가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대출 축소 등 규제 기조를 감안하면 당장의 큰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집값 상승이 나타나도 가격을 인위적으로 억눌러 놓았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GBC 내 재건축 아파트의 토지거래허가 유지에 대한 실망감도 나온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값이 오를 대로 오른 반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면서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정을 유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KOPRA 조사 결과 논란尹 탄핵 후 지지율 40%대 결과에민주 “고발 검토” 국힘 “가장 공정”보수 편향성 ‘주류’ 업체보다 작아특별히 엉터리라 주장하기 어려워文 지지율은 문제 없었나2017년 文대통령 지지율 80% 육박‘文 안 찍은 사람의 67%가 지지’ 의미모든 유권자 행동 정치 이론과 배치심한 진보 과대·보수 과소 표집 추정 지난 한 달간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라는 조사업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업체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월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조사업체를 고발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장이라도 고발할 것 같던 분위기에 최근 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모르긴 해도 격앙됐던 야권 반응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정당 지지율이 박빙이라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절대 ‘보수 편향’으로 볼 수 없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4%와 41%로 박빙이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월 초 공개한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 포인트 감소한 반면 국힘은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KOPRA를 고발하려면 형평성을 위해 MBC나 코리아리서치도 고발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KOPRA를 고발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국힘에서는 필자의 작년 4월 29일자 서울신문 총선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KOPRA가 지난 총선에서 가장 공정한 업체였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그러나 사실 이 또한 완전히 옳은 해석은 아니다. 총선 당시 여론조사가 전반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약간 과대 추정한 경향이 있었고 KOPRA는 가장 평균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수 편향성이 있었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칼럼에서는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값에 존재하는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비교한 결과도 제시했는데 이건 좀 달랐다. 논리적으로 보면 조사 방식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양 진영의 강성 유권자들이 모두 과대 표집돼 두 정당 모두의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에서의 경향성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평균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을 높게 추정하는 기관들은 국힘 지지율도 높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KOPRA는 민주당보다 국힘 지지율을 과대 추정한 경향이 비교적 큰 업체로 분류될 수 있었다. 따라서 정당 지지율 추정만 놓고 보면 KOPRA가 약간의 보수 편향성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해 보면 여론조사꽃, 미디어 토마토 등 일부 조사업체들의 진보 편향성 정도가 KOPRA의 보수 편향성 정도보다 훨씬 더 컸다. 또 넥스트리서치나 NBS(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등 ‘주류’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보수 편향성이 KOPRA보다 오히려 더 큰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KOPRA가 특별히 ‘엉터리’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민주당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KOPRA뿐 아니라 다른 다수의 업체도 고발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 격 해석이 흔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80%대에 육박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의 훌륭한 국정 운영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한국 유권자의 이념 지형을 고려하면 상식과 동떨어진 결과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보수가 궤멸한 상태에서도 40% 초반대의 득표율로 당선된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80%라면 문 전 대통령을 찍지 않은 유권자의 약 3분의2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얘기인데 이건 유권자 행동 관련 모든 정치학 이론에 배치되는 얘기다. 이 정도면 최소한도 최근 KOPRA 조사가 보수를 과대 표집한 것 이상으로 진보 과대 표집(또는 보수 과소 표집)이 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당시 수혜자였던 민주당은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관련한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당시 보수 정당의 문제제기도 헛발질에 그쳤다. 당시 홍준표 당대표는 “응답률 30%를 넘지 못하는 조사는 다 엉터리”라며 70~80%대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던 한국갤럽 등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사실은 당시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 조사가 자동응답방식(ARS)보다 대통령 지지율을 약 10% 포인트 가까이 더 높게 추정하고 있었던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ARS는 약 60% 중반대, 전화면접 조사는 거의 80%의 지지율이었다. 당시 면접원에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린 보수 유권자들 다수가 아예 여론조사를 거부해 면접조사의 비표본 오차가 더 두드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여야 모두 아전인수 격 여론조사 해석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도하던 시절, 리얼미터의 주간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1.5% 포인트(업체 측은 ‘주간 평균은 4.4% 포인트 차이였다’는 입장)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기자들이 당시 이해찬 당대표에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다른 조사들과 차이가 크다”며 극도의 불쾌감을 표했다. 실제로 같은 주 한국갤럽 조사가 15.0% 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 그런데 묘하게도 해당 업체의 바로 다음주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는데 말이다. 필자가 분석해 본 결과 두 업체 간 이런 괴리가 나타난 것은 문·박 전 대통령 임기를 다 합쳐도 거의 전무후무했다. 대체로 조사업체 간 지지율값 자체는 차이가 나더라도 변화의 방향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우선 당시 이해찬 대표는 리얼미터가 김어준씨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난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정당 지지율 격차가 1주일 만에 다시 벌어진 데다 결정적으로 사실 리얼미터가 자유한국당 지지율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 지지율도 한국갤럽보다 높게 추정하고 있었다. 즉 ARS 조사의 특성상 진보든 보수든 정치 관여도가 높은 집단이 과대 표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다. 또 해당 업체가 2017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해 문재인 후보와 거의 동률이라는 결과들이 나오던 시점에 갑자기 두 후보 지지율 격차를 14.7% 포인트로 발표한 적도 있어 ‘보수 편향성’을 가진 업체로 보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 한마디로 이해찬 총리의 ‘피아 식별’이 잘못된 걸 인지한 민주당이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주요 언론이 한국 조사업체들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중단한 것을 ‘편향적인’ 보도 행태로 비판하며 미국의 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 19%, 부정 74%로 24개국 지도자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냈다. 문제는 필자가 탄핵 소추안 통과 이전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하고 추정했던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당시 모닝컨설트가 내놓던 추정값은 약 10~20% 포인트 정도 윤 대통령 지지율을 과소 추정했다는 점이다.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하던 ‘여론조사공정’이 평균보다 3.0% 포인트 정도 높게, 가장 낮게 추정하던 ‘넥스트리서치’ 등이 평균보다 불과 2.0% 포인트 정도 낮게 추정했었다. 친야 방송인으로 알려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도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과는 달리 평균보다 불과 1.4% 포인트 정도밖에 과소 추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모닝컨설트와 다른 모든 조사업체들 간 기존 차이를 감안하면 모닝컨설트의 19% 지지율은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대라는 얘기가 돼 버린다. 이런 결론은 해당 언론사가 하고 싶었던 얘기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모닝컨설트 홈페이지에서는 ‘조사 방식’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찾을 수 없다. 국가마다 표본 수집 방식도 다르고 같은 방식으로 표집한다 해도 온라인 표본의 대표성이나 비표본 오차 등도 나라마다 달라 결과의 직접 비교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가령 현재 국내 언론에 공표되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 중 온라인 조사는 거의 없다. 여심위 등록이 요구되는 조사 용역을 온라인으로 수행하겠다는 업체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닝컨설트 조사도 미등록 조사다. 아마도 한국 조사를 하청받은 온라인 조사업체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을 회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국내 온라인 표본의 진보 편향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즉 같은 ‘60대 이상’이라도 온라인 조사 패널 회사에 등록한 참여자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 인터넷 검색만 해 보면 금방 다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일부 주요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게재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기존 사례들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만 선택적으로 비판하려다 보면 스텝이 꼬이기 일쑤였다. 더이상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의 흑역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 모두가 왜곡된 모든 여론조사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별세…향년 76세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별세…향년 76세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이 12일 별세했다. 76세. 194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일한 고인은 대구 최초 민간 싱크탱크인 ‘대구사회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03~2004년 노무현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노동법 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경제정책 등도 추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정희씨와 아들 순욱, 딸 희정씨가 있다. 빈소는 영남대학교의료원, 발인은 15일 오전 7시. (053)620-4241
  •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40분가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 신년 인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수 결집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시장은 “친이계는 아니지만 친이계보다 인간적으로 이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호형호제하던 사이로도 유명하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시장과 수시로 독대했다. 2011년 7월 새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 직후 두 사람은 독대했고, 주요국 순방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 전 대통령은 홍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홍 시장은 2018년 7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면담을 신청해 50여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이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절차를 윤석열 대통령도 밟고 있다. 세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했다.
  •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거론하며 “세 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이 점점 수긍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다가 나라가 두 쪽 나게 생겼다”고 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절차를 윤 대통령도 밟고 있다”며 “당내 배신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인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24.03% 득표율을 기록하는 ‘탄핵 대선’을 치렀다. 한편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하고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내가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참 어이없는 집단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니들(너희들) 마음대로 해라”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니들 마음대로 해봐라. 대신 무고한 대가는 혹독하게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이재명,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과도 연쇄 회동

    이재명,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과도 연쇄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한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연쇄 회동할 계획이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13일 오후 4시 30분 국회 본청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만난다. 당내 통합과 비명(비이재명)계 포용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에 대해 사과했고 이 대표도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는) 본인의 잘못이라고 말씀하지 않았나”라며 “이러한 이야기를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만나 직접 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논의 의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와 임 전 실장과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지사, 김 전 총리, 임 전 실은 최근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일극 체제’ 타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당내 통합을 위한 노력을 주문해 왔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와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이 당의 화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또 다른 대선 후보군인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과의 회동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 푼다...재건축 14곳은 제외

    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 푼다...재건축 14곳은 제외

    서울시가 강남구, 송파구의 국제교류복합지구(GBC)에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 14곳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다. 잠실 주요 단지인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가 토지거래허가 없이 매매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해제 대상지는 서울시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 65.25㎢의 20%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과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은 물론 시민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GBC 인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13일 공고 즉시 해제된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6곳도 즉시 해제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59곳에 대해 차례대로 해제할 예정이다. 반면 ▲GBC 주변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강남 3구·용산구 내 신통기획 14곳 등은 유지하기로 했다. 규제 완화 대상에서 빠진 아파트들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사업이 본격화된 곳이다. 대치동 은마·선경, 잠실동 주공5단지·아시아선수촌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투자의 대부분은 입주권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본격화된 곳들은 입주권을 노린 투기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현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 등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후에 입주권 거래가 되지 않는다. 결국 시는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입주권 거래가 불가능한 시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해, 투기 수요가 몰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주택·토지 거래 시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의 매매만 허용하면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는 불가능했다. 다만 5년간 유지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시는 기존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설정을 선별적 ‘핀셋’ 지정으로 전환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추가적으로 집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잠실 엘리트 등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는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집값이 오를 대로 오른 반포와 달리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만 규제를 유지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검찰,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혐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

    검찰,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혐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김 여사가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이달 초 불기소 처분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5월 김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출장이 국고 손실과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영부인 외교를 위한 순방예산은 없다”면서 “인도 방문을 위한 예비비가 단 3일 만에 기획재정부에 신청해 승인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부인 의전을 위해 대통령경호실, 비서실 직원들이 문체부가 신청한 예산으로 함께 다녀왔기에 예산전용이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사건의 주범을 굳이 따지자면 김 여사가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라고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계기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공적 인물에 대한 의혹 제기였고, 법리상 명예훼손죄로 인정하기 어려운 ‘평가’나 ‘의견’에 해당한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국고 손실 혐의 고발 사건 수사도 1년여 만인 지난 7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출장이 관련 절차를 준수해 이뤄졌고, 해당 일정은 단순 외유가 아니기 때문에 직권남용 내지 국고 손실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을 정상적으로 반환했고,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의 개인 수영강습 의혹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주재 의혹도 혐의가 없다고 봤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옷값 등 지불 의혹이 경찰 수사 사안과 중복돼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안 쳐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 연이틀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너무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때 박수를 안 쳐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하다”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을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쳐줬냐. 인사하려 해도 등을 돌리고 도망갔다. 그러면 우리도 계엄을 했어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후 아예 시정연설을 하러 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대화하려 안 했다”면서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야당이 박수쳐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을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 대통령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하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삐져서 계엄한 것인가, 학예회 수준의 민망한 자기변명”이라면서 윤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자의 경악할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4년 전 검찰총장을 맡을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는 검사들은 보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 하더라도 무장 군인을 국회에 보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를 누구보다도 하지 않았던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본인진술 기회를 얻어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이 아닌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도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이야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악수도 거부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퇴하세요’라는 의원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나를 공격해도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며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하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는데,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 아이유·유재석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 정청래 “1~2등 면했다”

    아이유·유재석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 정청래 “1~2등 면했다”

    文 전 대통령 등 야권 정치인 빼곡尹 수사 오동운‧진보 헌재재판관도민주당 “일일이 대응할 가치 없어” 야권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 이름이 적힌 이른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거나 탄핵 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대역죄인(친중·친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고 적힌 벽보 형태의 종이를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손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정계선 재판관이 명단에 포함됐고 아직 임명되지 않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이름도 적혀 있었다.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수사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있었다. 연예인 중에선 방송인 유재석, 가수 아이유·이승환·이채영·뉴진스(현 NJZ)·스테이시·엔믹스(NMIXX), 영화감독 봉준호·황동혁, 배우 최민식·박보영·이동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로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일대 가게에 선결제한 사실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극우 지지층이 주범으로 지목하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성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우 지지층으로 추정된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 덕에 꼴찌는 면했다”며 해당 명단을 거론했다. 최 전 의원의 이름은 우측 하단 마지막인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적혀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의 이름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바로 다음인 좌측 상단 세 번째에 위치해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명단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헌재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쓴소리 안 멈추는 비명계… 이낙연은 ‘대선후보 교체론’ 주장도

    쓴소리 안 멈추는 비명계… 이낙연은 ‘대선후보 교체론’ 주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하고 당내 통합에 나섰지만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곧 마무리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존재감 표출 및 결집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11일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선후보 교체론’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 총리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토론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는) 민주당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내란이 불러온 정국 혼란을 정치 재개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이낙연씨의 기회주의적·분열적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명계의 당내 쓴소리는 윤 대통령 계엄·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에서 숨죽여 왔던 이들이 지지율 하락세를 기회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보다 당내 분열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내부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기 대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더욱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에 대한 당내 논란은 이제 일단락하면 좋겠다”며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 대표도 대선 패배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의미 있고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당내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이 대표를 감쌌던 친명(친이재명)계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반성도 미래 대안 모색도 함께해 나갑시다”라며 “견해가 다르다고 당내 동지에게 잔인한 조롱과 비아냥을 내뱉는 행위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합시다”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이자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 복당 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 대표께서도 그 방향(다양성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계시는데 이게 대표나 당 지도부 몇 명의 생각을 가지고 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당내 대립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까지 이러한 분위기를 좀 폭넓게 동의를 구하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 李 “선거법 재판 걱정 안 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李 “선거법 재판 걱정 안 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2심 3월쯤 선고 예상… 빠르게 진행”비명 비판엔 “그분들 역할 만들 것”‘친명 좌장’ 정성호도 “소통 더 필요”조기 대선 대비 당내 통합 우선한 듯 공직선거법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심 재판 전망과 관련해 “왜 그리 비관적으로 보는가”라며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원이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또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2심 선고 시기에 대해선 “3월쯤 나올 듯”이라고 전망하며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를 비판하며 자성론을 쏟아 내는 것과 관련해선 “당이라는 것은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며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제일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그 책임을 부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비명계)에게도 가능한 역할을 찾아 역할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당내) 경쟁도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발언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시기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대립을 정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결과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비명계에 대해 내부총질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던 친명계 일각에서도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당대표나 당 지도부가 당 밖에 계신 분들이나 당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할 필요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러한 친명계의 움직임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부 혼란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선대위 때 통합이 되지 않아 어려웠던 경험을 생각해 보면 통합은 필수”라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보수층이 뭉치는데 우리 쪽이 상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잘사니즘’을 앞세우며 사실상 대권 비전을 밝힌 이 대표는 이날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를 찾으며 대권 행보를 가속화했다.
  • 아이유·유재석·한강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이준석 “반지성의 향연”

    아이유·유재석·한강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이준석 “반지성의 향연”

    야권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 이름이 적힌 이른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거나 탄핵 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해당 명단에 대해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정치인들을 겨냥해서도 “이런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은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앞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 덕에 꼴찌는 면했다”며 해당 명단을 거론했다. 최 전 의원의 이름은 우측 하단 마지막인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적혀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의 이름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바로 다음인 좌측 상단 3번째에 위치해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대역죄인(친중·친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고 적힌 벽보 형태 종이를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손글씨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정계선 재판관이 명단에 포함됐고 아직 임명되지 않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이름도 적혀 있었다.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수사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있었다. 연예인 중에선 방송인 유재석, 가수 아이유, 이승환, 이채영, 뉴진스(현 NJZ), 스테이시, 엔믹스(NMIXX), 영화감독 봉준호·황동혁, 배우 최민식·박보영·이동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로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일대 가게에 선결제를 한 사실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밖에 방송인 김어준씨와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유시민 작가,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도 포함됐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극우 지지층이 주범으로 지목하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성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우 지지층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공식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이에 대한 대응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증인으로 나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할 수 있지 않느냐”, “국회 제1당 대표가 친중 발언을 하면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배경으로 ‘중국의 선거 개입’을 거론하고,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자 이를 부추기는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보이나, 신 실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차기환 변호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 실장에게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중국이나 북한으로부터 여러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차 변호사는 가짜뉴스 유포와 사이버 교란 등 비군사적 수단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적인 전쟁을 일컫는 ‘하이브리드전’의 의미를 설명하며 “북한이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 전체주의 일당 독재국가들이 서구 국가들을 대상으로 많이 구사하며, 중국은 특히 타국의 선거에 개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알고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일부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차 변호사가 “그런 정도의 중국이라면 한국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선거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신 실장은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文 ‘중국몽’…中 하이브리드전에 좋은 환경”차 변호사는 또 “한국에 있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지난해 4월 말 기준 96만명으로 한국 체류 외국인의 37%를 차지한다”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단정적으로 제 견해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차 변호사는 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몽을 함께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셰셰(謝謝·고맙다는 뜻)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정부나 여당, 국회 1당 대표가 친중적인 발언을 공공연히 하면, 이런 경우에도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 적절한 환경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신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신 실장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연이은 북한의 위협과 러·북의 밀착,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우리나라의 외교안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안보 위협은 외부보다 내부의 경각심이 약화돼 초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은 신 실장이었지만, “중국의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으로 돈을 번 건 중국 기업”, “중국이 한국 사이트로 위장한 사이트를 통해 한국 상품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등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는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문재인·이재명·아이유·뉴진스… ‘빨갱이 명단’ 공유한 최강욱 “한강 덕에 꼴찌 면해”

    문재인·이재명·아이유·뉴진스… ‘빨갱이 명단’ 공유한 최강욱 “한강 덕에 꼴찌 면해”

    온라인상에 퍼진 ‘빨갱이 명단’에 대한 야권 정치인들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빨갱이 명단’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다”고 적었다. 해당 명단에서 최 전 의원의 이름은 명단 우측 맨 아래에 적힌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극우방에 올라온 빨갱이 명단’ 등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공유됐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누군가가 손글씨로 작성한 야권 정치인과 연예인 등 이름이 쓰여 있었다. 사진 맨 위에는 빨간 글씨로 ‘대역죄인(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107명 명단이 나열됐다. 정치인 외에도 아이유, 이승환, 뉴진스, 이채연, 스테이씨, 엔믹스 등 가수들과 MC 유재석,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최민식과 박보영 등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낸 인물들이라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에 국밥. 빵 등을 선결제해 화제를 모았다. 뉴진스 역시 탄핵 촉구 시위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선결제 음식을 준비했다. 최민식은 지난해 12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하면서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며 현 시국을 비판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최 전 의원이 올린 ‘빨갱이 명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이 명단에서 문 전 대통령, 이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이 적혔다. 이 명단을 접한 민주당 지지 네티즌들은 “명단에 있는 분들 영광스럽겠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명단인 듯”, “여기 안 들어간 의원들은 분발하시라” 등 반응을 보였다.
  •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노하우와 공적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일간 신문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발(發)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국가별 상호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며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반면,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G20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하며, 그의 실리 추구 스타일을 경험한 바 있다. 앞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느냐”며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중한 공적 자산을 활용하자”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이미 제안한 ‘수출 방파제 구축’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尹 검찰총장 선택 후회… 큰 책임 느낀다”

    문재인 “尹 검찰총장 선택 후회… 큰 책임 느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해 윤석열 정권 탄생을 사실상 뒷받침했다는 지적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느낀다”며 “후회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로 윤 지검장을 발탁한 일에 대해 질문받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 가장 단초가 되는 일이기에 후회가 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나와 조국 민정수석,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중에서) 4명으로 압축했고 조국 수석이 4명 모두 한 명 한 명 다 인터뷰를 했다”며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찰개혁에 대해 윤석열 후보자만 검찰개혁에 지지하는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3명은 전부 검찰개혁에 대해서 반대했다”고 했다. 그는 “2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시켜 놓고 고민했었다”며 “(윤석열 후보자 말고) 다른 한 분은 조국 수석과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고 소통도 꽤 잘 되는 관계였지만 그분은 검찰개혁에 대해 분명히 반대 의견을 말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소통에는 좀 불편할 수 있지만, 검찰개혁 의지만큼은 긍정적이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조국 수석과 소통이 되고 관계가 좋은 그런 쪽을 선택하는 것이 순리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한 그 순간이 두고두고 후회된다”며 “그 바람에 조국 대표 가족들은 풍비박산이 났다. (조 전 대표는)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한없이 미안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것에 대해 내가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 “헌재 탄핵심판 불신” 2030청년들 50% 넘어, 이준석 떠난 이대남… ‘샤이 보수’로 세 결집

    “헌재 탄핵심판 불신” 2030청년들 50% 넘어, 이준석 떠난 이대남… ‘샤이 보수’로 세 결집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2030 지지층의 결집 기류가 심상찮다. 윤 대통령이 옥중에서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할 만큼 특히 20·30대가 탄핵 반대 전면에 등장한 모습이다. 보수 스피커들의 역할에 그간 저면에 있던 ‘샤이 보수’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국민 변호인단’과 관련해 “참여 숫자가 10만명을 곧 넘게 될 것 같다. 20·30대 청년과 그동안 무심했던 40대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소개했다. 2030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과 관련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헌재 심판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20대는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53%였다. 30대는 43% 대 54%다. 나머지 세대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와 전한길 강사와 같은 보수 스피커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 2030 청년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발언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청년들은 ‘공정’ 어젠다에 민감한데 (이들이 말하는) 헌재 심판 우선순위나 탄핵 국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들이 있다 보니 청년들이 광장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샤이 보수 청년을 여권에서 띄워 주자 강하게 발언하는 것 같다”며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진보화한 데 대한 분노도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2030 여론은 2022년 대선 때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며 윤 대통령 당선을 견인한 ‘이대남’(20대 남성) 민심과는 결이 다른 분위기다. 그때는 이 대표가 이들 민심을 사실상 독점했으나 이번 탄핵 국면에서는 지지 주자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다. 다만 야권에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이를 속인 답변이 있다’며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의소리 의뢰로 지난달 17일 발표된 정치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서 20대 응답자를 대상으로 ‘디토(ditto), 오엠지(OMG)를 부른 가수’를 묻는 질문에 “뉴진스”라고 답을 맞힌 이가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89.7%, 보수층은 69.3%였다.
  • 文정부 출신 김현종과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벗어나 통합 행보 출구 찾기

    文정부 출신 김현종과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벗어나 통합 행보 출구 찾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당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당내 통합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민주당에 외교 전문가는 꽤 있지만 통상 전문가가 많이 없다”면서 “영어도 잘하고 유능한 한국의 통상 전문가를 다시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교·안보·통상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없이 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전 차장은 참여정부 땐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맡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소통을 총괄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이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일극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 대표가 이를 상쇄할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며 통합을 강조해 왔다. 친문(친문재인)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으로 경제통인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평가다.
  • 文정부 출신 김현종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비판에 통합 행보

    文정부 출신 김현종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비판에 통합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당 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당내 통합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민주당에 외교 전문가는 꽤 있지만 통상 전문가가 많이 없다”면서 “영어도 잘하고 유능한 한국의 통상 전문가를 다시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교·안보·통상이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더없이 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전 차장은 참여정부 땐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맡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소통을 총괄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이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이를 상쇄할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며 통합을 강조해왔다. 친문(친문재인)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인 경제통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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