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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해 피격’ 첫 윗선 서욱 전 장관 소환...유족, 檢 조사

    검찰 ‘서해 피격’ 첫 윗선 서욱 전 장관 소환...유족, 檢 조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장관급 고위인사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고위인사들도 이어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장관을 불러 당시 사건 은폐와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지난 8월 16일 서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피격 사실을 파악하고도 사건 직후 바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북한군의 의도적 살해 사실을 무마하려고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서 전 장관은 당시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로 유족에게 고발됐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실무자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는지 아닌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장관 측은 당시 일부 기밀이 불필요하게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필요한 조처’를 한 것일 뿐 원본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집에 있는 소설책을 다 찢으면 서점에 같은 책이 있다고 안 찢은 게 되느냐”고 반박했다.  서 전 장관이 소환되면서 서 전 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다른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진행 중인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소환조사가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인사들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다. 이씨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 박 전 원장 등이 감사원 서면조사에 불응하거나 출석하지 않아 감사원법을 위반했다고 이들을 고발했다. 또 6일에도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도 고발했다.  검찰이 고발 엿새 만에 고발인 조사에 나서면서 이례적으로 수사가 빨리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취지와 고발 범위 등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면서 “경찰 이첩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북한 도발 때마다 전술핵 재배치 등 공방만 벌이는 여야…“핵우산 강화”vs“무책임”

    북한 도발 때마다 전술핵 재배치 등 공방만 벌이는 여야…“핵우산 강화”vs“무책임”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13일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가 절대 원칙이라며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그냥 탄도미사일이 아니고 전술핵 미사일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더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그런 상태가 됐다. 군사안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핵우산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국제교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므로 NPT 체제를 벗어날 수는 없다”며 “한미 양국간 논의되는 미국 확장 억제력은 쉽게 이야기하면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다. 이걸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해서 당내에 북핵위기에 대응하는 TF 구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NPT 기조를 유지하되 북한의 공격이 엄중한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에 응전과 대응의 체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미국은 우리에게 확장억제, 쉽게 이야기하면 핵우산 제공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깊다”고 우려했다. 이어 “확장억제라는 게 북한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해주겠다는 건데 전술적인 의문, 신뢰성, 실효성 이런 것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런 이야기는 더이상 뒤로 미룰 필요가 없고, 있는 그대로 올려놓고 대화하는게 옳다. 한미간의 구체적인 어젠다로 논의돼야 한다는게 제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핵무장을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핵무기는 대칭성을 가진 핵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면서 “평화를 지키려면 북핵과 동등한 핵을 확보하는 수밖엔 없다. 핵을 제외한 다른 어떤 논의도 현실 회피와 눈속임일 뿐이다. 우리의 살길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핵개발을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때부터 제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핵자산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를 통한 미국과의 실질적 핵공유 제안이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 행정부에 제안됐다”며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장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CBS에서 “전술핵 재배치부터 시작해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리 자체 핵무장까지 모두 테이블 위에 놓고 우리가 이제는 여론을 수렴해 가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핵무장론이 당정간 논의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YTN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현재로서는 당에서 충분한 논의가 과정을 거쳐서 나온 의견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이나 협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여권에서 먼저 분위기를 형성해야 대통령실과 정부도 부담이 없다”며 “조만간 정부와 당이 정보를 공유하거나 논의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대단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그럴 일인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단 상황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코리아 리스크”라며 “가만히 있는 대한민국 한반도 땅에 전술핵을 재배치한다라는 것만으로도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직격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시선을 돌리기 위해 안보 이슈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면서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가 절대원칙”이라고 했다.
  • 김문수 또 “문재인은 김일성 주의자 총살감”…민주 “사퇴하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로 총살감”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 주의자”라는 발언으로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국회 국감장에서 쫓겨났던 김 위원장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인사 참사’ 책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세 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은 2018평창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당시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전 세계에 공포했다”며 “속으로 생각한 게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기에 김일성 주의자”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겐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에겐 17년형을 내렸다”며 “우리나라는 총살제도가 없다. ‘총살감’이라고 한 건 박 전 대통령에게 장기형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문 전 대통령은 그보다 엄한 형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게 맹폭을 퍼붓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국회 모욕죄와 제14조 위증죄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여야 협의와 상임위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어제는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했지만, 다음은 역사에서 퇴장할 순서”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에서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며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 사퇴가 필요하다”고 쏘아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사람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앉혔다는 건 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들 복장 터지게 만들지 말고, 김 위원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 소신을 계속 얘기한 것”이라며 “본인이 (과거) 그렇게 한 얘기가 있는데, 이제 와서 ‘나 위원장 됐으니까 생각 바꾸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두둔했다. 그는 이어 “어제는 민주당도 지나쳤다”며 “어느 의원이 ‘김 위원장이 정신 상태가 건전한 거냐’는 취지로 얘기하던데, 민주당이 하나에서 열까지 발목 잡고 싸우고 있으니까 국민들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미일 군사훈련 논쟁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등의 글을 올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발언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정의당과 함께 징계안을 제출했다. 권 의원 징계안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대표로 제출했다.
  • 문재인 정부때 청와대 국민청원 닮은… 제주 ‘온라인 도민청원실’ 새달 운영

    문재인 정부때 청와대 국민청원 닮은… 제주 ‘온라인 도민청원실’ 새달 운영

    11월부터 문재인정부때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슷한 온라인 도민청원실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공의 제도 개선, 법령 및 조례 제·개정 요구 등 정책현안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오는 11월부터 신설·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서면으로만 신청 가능했던 청원을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 ‘일하는 도지사실’내에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개청원에 대해서는 30일의 의견수렴 기간을 두어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1500명 이상 동의하는 경우 도지사(또는 실·국장)가 직접 답변한다.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제주도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확인 후 청원등록을 하면 답변 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1500명 미만 동의 공개청원 및 일반청원(비공개)은 처리부서에서 답변한다. 또한, 모든 청원은 청원 처리의 공정성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청원심의회’ 심의 후 처리하게 되며, 그 외 청원처리에 관한 사항은 ‘청원법’ 처리절차에 따라 처리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신속한 민의 반영의 통로 및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신설됐다”며 “도민의 실질적인 청원권 실현 및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도정철학 실현으로 도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정조준 檢,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소환

    ‘산업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정조준 檢,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소환

    문재인 정부 시절 산하 기관장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13일 김 전 처장을 불러 윗선 개입 여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대통령 인사수석비서관실 인사비서관을 지냈다. 검찰은 지난 6월 당시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한 바 있다.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박 의원 직속 상관이었던 김 전 처장이 소환되면서 윗선 수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이날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도 소환해 이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말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자회사 등 9곳을 압수수색하면서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지 3년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최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 野 “김문수는 막말 극우 유튜버… 尹대통령이 사과하라”

    野 “김문수는 막말 극우 유튜버… 尹대통령이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발언 등을 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면서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어제는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했지만, 다음은 역사에서 퇴장할 순서”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런 사람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앉혔다는 건 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들 복장 터지게 만들지 말고, 김 위원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적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임명권자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각 표명하라”며 “발언에 동의한다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계획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야 협의와 상임위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발언했다.이 발언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지난해 4월 9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면서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며 발언 철회를 거부했다. 이에 환노위 야당 위원들의 김 위원장 퇴장 요구가 거세졌고, 결국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과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김일성주의자가 맞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고 묻자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답하기도 했다.
  •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다”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장감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해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3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김일성주의자가 맞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다 김일성 주의자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일성으로부터 무기도 받고 돈도 받은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특정하면 (김일성주의자다)”고 답했다. ‘그러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석학인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하는 등 진보진영의 대표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다만 ‘총살감’ 발언 자체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다. 그건 군법 외엔 없어서,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지난해 4월 9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면서 나온 답변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글에서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는 내용을 적었다. 전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발언을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못 박았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을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과 어떻게 국회에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반발했다. 김 위원장의 퇴장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을 떠났다.
  •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ㆍ세계보건기구(WHO)ㆍ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다자조약ㆍ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탈퇴했다. 다자주의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그중 하나였다. 2018년 6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인권 침해국들의 보호처이자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라고 비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권이사회가 결함이 있는 조직이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이 동맹국들과 위원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때 긍정적인 변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인권 현황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처하고자 만든 상설 위원회다. 1946년 설립된 유엔 인권위원회를 개편해 2006년 창설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지역별로 모두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지역별 안배에 따라 3년씩 이사국을 선출한다.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의 위상과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 최근 사례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 박탈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2011년)에 이어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다섯 차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16년엔 의장국으로도 뽑혔다. 그런데 11일(현지시간) 치러진 2023~2025년 이사국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국가 8개국 중 4개국을 선출하는데 득표 경쟁에서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낙마했다. 일각에선 193개 회원국이 유엔 산하 기구 출마 국가들에 표를 안배하는 선거 문화를 참사의 원인으로 거론한다. 그런 연유도 분명 있겠으나 지난 3년간 인권이사국으로서 우리 스스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한 소극적 태도,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외면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편협한 인권의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 경쟁자는 때리고 尹은 품고… 홍준표의 ‘장외 훈수’

    경쟁자는 때리고 尹은 품고… 홍준표의 ‘장외 훈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며 장외에서 훈수를 두고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옹호하는 반면 잠재적 경쟁자는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며 차기 당권 주자를 향해 불출마를 종용했다. 각각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개혁 보수 타령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고 했고, 나 전 의원을 향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 쇼를 4년 전에 알았지만, 우리 당 중진 중 N모는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당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업자득”이라며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최근 ‘이준석 대표를 품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찾아오질 않아요”라고만 답했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했으나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홍 시장의 최근 행보는 중앙 정치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윤 대통령과 밀착하고 다른 대권 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이 지지 지역이 겹치는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분석도 있다. 홍 시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의 어른으로서 기강을 잡는 것 아니겠냐”며 “홍 시장은 TK와 당원의 민심을 대변하려고 한다.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는데 구성원으로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진석 “비핵화선언 파기해야” vs 이재명 “日과 훈련 반성 있어야”

    정진석 “비핵화선언 파기해야” vs 이재명 “日과 훈련 반성 있어야”

    鄭 “남북합의로 30년 손발 묶여전술핵 재배치 연결짓는 건 무리”식민사관 논란엔 “역사 공부 좀”李 “역사 잊은 민족은 미래 없다”野 “다른 이슈로 실수 덮으려 해”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이 이른바 ‘식민 사관’ 논란을 덮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은 1991년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치·사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정 위원장은 “언제든 우리 머리 위로 핵폭탄이 떨어질지 모른다”며 “우리만 30여년 전의 남북 간 비핵화 공동선언에 스스로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한 행사장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바로 그거랑 연결 짓는 건 좀 무리”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우리가 쉽게 여겨 넘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본인의 실수를 다른 새로운 이슈를 제기해 덮으려는 그런 정치적 속셈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제발 평소에 하시는 대로 미국에 가서 허락이라도 받고 그런 말씀들 하시면 좋겠다”며 “전술핵처럼 국민 삶뿐만 아니라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중요 사안을 그렇게 쉽게 입술에 올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정 위원장의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라는 발언의 후폭풍도 계속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한 줄 발언을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 역사 공부도 좀 해야 한다”며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제발 공부들 좀 하시라”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수필 ‘반성’에서 ‘망국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제이, 제삼의 정복국이 다시 나가게 되는 것’ 등의 내용을 올려 반박했다. 이는 자신의 발언이 식민사관 논쟁으로 비화되자 우리 국방의 ‘자강’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는 뜻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이 대표의 비판도 계속됐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 침탈했던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를 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BBS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면 역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외신 평가가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정은이 하고 싶은 말을 이 대표가 그대로 해 주고 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당인지 북한 노동당의 이중대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감사원, 공직자 7000명 소득 자료 요청”… 번지는 사찰 논란

    “감사원, 공직자 7000명 소득 자료 요청”… 번지는 사찰 논란

    野 “목적도 안 밝히고 자료 요구감사원, 정치보복의 선봉장 같아”與 “이재명·쌍방울 커넥션 의심”감사원이 국세청에 공직자 7000여명의 소득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에 공직자 7000여명의 철도 이용 내역도 요구해 제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공직자 사찰 의혹이 관가 전방위로 번지는 양상이다. 박해영 국세청 감사관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으로부터 공직자 7000여명에 대한 5년간 기타소득 관련 자료를 요구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공문으로 관련 자료 요청을 받았다”면서 “자료 제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감사원이 국세청에 보낸 자료 요구 공문 사본과 국세청이 제공한 정보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다. 감사원이 감사 목적도 밝히지 않고 무슨 근거로 7000명의 자료를 보내라고 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안하무인, 무소불위가 된 감사원이 정치적 보복의 선봉장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이 “감사원이 국세청에 보낸 자료 요청 공문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세청을 고발하겠다”고 하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공직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을 문재인 정부 편에 섰던 공직자를 솎아 내기 위한 정치적 사찰로 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도로교통공단과 한국도로공사에 특정 차량의 하이패스 이용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국세청 국감은 종일 여야 정쟁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간 ‘커넥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MBC와 YTN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언론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쌍방울 김모 회장,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석연치 않은 커넥션이 있어 보인다”며 3자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언급하며 “당시 쌍방울그룹이 후원한 아태협에 대한 면밀한 회계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세청이 최근 MBC·YTN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 홍 의원은 “MBC나 YTN은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곳”이라면서 “진실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고, 양경숙 의원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군사정권에서 이뤄진 정권 비판세력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 쌀 의무 매입법 단독 처리… 농민들 “쌀값 폭락은 文정부 탓”

    민주, 쌀 의무 매입법 단독 처리… 농민들 “쌀값 폭락은 文정부 탓”

    당초 예상보다 초과 생산된 쌀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쌀값정상화법)이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일방적 진행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을 사실상 단독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윤준병·신정훈·이원택 의원과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윤미향 의원만 참석했다. 안건조정위는 재적 위원 6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부 측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그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농업인의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준병 안건조정위원장은 “시장격리 의무화가 쌀값 안정과 식량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은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및 본회의를 통과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인 만큼 최종 처리까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안건조정위 소속 위원들은 국정감사 이후 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자고 민주당에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정감사 자료 정리일인 오늘 일방적으로 안건조정위 일정을 잡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소통 강화’를 위해 최고위원회의에 ‘3분 국민 발언대’를 도입해 농민단체 관계자들의 발언을 들은 뒤 지도부가 발언하는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쌀값정상화법을 주도하는 민주당을 향해 쌀값 폭락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맹비난하는 발언이 나와 당 지도부가 당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고위 회의에서 지도부가 아닌 시민이 발언한 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 참여한 엄청나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안타깝게도 농민들은 아직 민주당을 신뢰하기 어렵다. 역대급 쌀값 폭락 원인 제공자가 문재인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2021년 11월 15일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농민 집회 당시 문 정부의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쌀값이 여전히 높다며 투쟁하는 농민들의 심장에 대못을 꽂은 일이 있었고, 현재의 자동 시장격리를 비판하는 국책 연구 또한 문 정부 시절부터 시장격리를 반대했던 연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쌀값 폭락 원인 제공자는 2019년 문 정부와 민주당이 어설프게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이 문제의 도화선을 제공했고, 최악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건 윤석열 정부”라며 “지금이라도 쌀값 문제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해 (민주당은) 최고위원 차원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농민단체 관계자들을 둘러보며 “회의할 자리도 아니고, 입장 충분히 내셨죠. 꼭 추가할 것만 해 주세요. 다 하신 것 같은데”라며 국민발언대를 서둘러 끝내려 했다. 결국 다른 농민들은 쌀값 안정화만 짧게 당부하는 데 그쳤다.
  •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윤건영 의원 종북’ 발언으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거듭 파행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김 위원장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레드카드’를 들고 “퇴장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 윤건영(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올렸다. 윤 의원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애초에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공간에서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우리도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모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되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야당은 성토를 이어 갔고 전 위원장은 두 번째로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후 윤 의원은 “면피성인지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끝까지 챙겨 볼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회귀한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녁에 감사가 재개됐지만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올린 글에 대해 질문하며 또다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세 번째 감사 중지를 선포했고 이어 “경사노위원장이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퇴장 조치했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고발 6일 만에… 檢 ‘文 감사원법 위반’ 수사 착수

    고발 6일 만에… 檢 ‘文 감사원법 위반’ 수사 착수

    검찰이 문재인(얼굴) 전 대통령 등의 ‘감사원법 위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하고 13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의 ‘대통령실 직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관련 수사에 착수하면서 야권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13일 오후 1시 30분쯤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이씨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3명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씨는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조사에 불응하고,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은 감사원에 출석하지 않은 점이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무례한 짓”이라며 조사를 거부했다. 감사원법 50조는 감사가 필요한 경우 감사 대상 기관 외 인물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이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구에 따라야 한다’며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게 돼 있다. 이씨는 지난 6일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인 조사는 이씨가 문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한 지 6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성역 없이 신속한 속도로 수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고발인 조사에 이어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까지 신속하게 나아갈지는 알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관련 법리 검토 등을 신중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치권에서 감사원의 중립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 정치적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서해 피격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윤건영 의원 종북’ 발언으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거듭 파행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김 위원장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레드카드’를 들고 “퇴장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그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올렸다. 윤 의원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애초에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공간에서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우리도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모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되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야당은 성토를 이어 갔고 전 위원장은 두번째로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후 윤 의원은 “면피성인지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끝까지 챙겨 볼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회귀한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녁에 감사가 재개됐지만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 주의자’라고 올린 글을 질문하며 또다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세번째 감사 중지를 선포했고 이어 “경사노위원장이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퇴장 조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 자체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손배 소송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재산권을 침해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野, ‘양곡관리법’ 단독 처리…與 “졸속 추진 멈춰야” 반발

    野, ‘양곡관리법’ 단독 처리…與 “졸속 추진 멈춰야” 반발

    수확기에 초과생산량이 예상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평년 대비 5% 이상 하락한 경우 초과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졸속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며 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시장격리 요건을 현행 ‘고시’에서 ‘법률’로 상향규정하고, 이 요건에 해당하면 초과생산량을 수확기(10월~12월)에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5일 국회 농해수위 농림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데 이어 같은달 26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구성 요청으로 제동을 걸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가 대립 중인 법안을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로 소집되며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심사하게 된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조정위원으로 구성하고, 다수당에 속한 조정위원 숫자와 다수당에 속하지 않은 조정위원을 동수로 한다. 최대 90일 동안 심사할 수 있으며 재적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 즉 4명 이상이 찬성해 안건에 대한 조정안을 의결한다. 조정안이 가결되면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해 해당 상임위는 그로부터 30일 이내 해당 안건을 최종 표결에 부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해 안건조정위 2·3차 회의에 연달아 불참했고, 이 안건은 결국 여당의 불참 속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경우 공급과잉을 심화시키고 그로 인해서 재정부담이 심화될 것”이라며 “시장격리 의무화하는 부분은 반대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구조적 과잉은 생산조정, 일시적인 과잉은 시장격리 의무화를 통해서 정부의 임의적인 조치가 아니라 국회 입법기관의 의지와 제도화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이 오늘 회의에서까지 정부 여당의 반대로 인해 미뤄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회의에 불참한 여당 측에 유감을 표하며, 법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개정안은 향후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회부돼 여야 논의를 거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이지만, 야당 의원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어 상임위에서도 단독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윤준병 안건조정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상임위에서) 처리를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농민들의 어려움, 금년 겪었던 여러 고충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격리 의무화가 이뤄져 쌀값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행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일방적, 졸속 추진을 멈추고 쌀 시장의 구조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초청된 농민단체 참석자도 현재 쌀값 폭락 원인 제공은 문재인 정부이며 쌀 자동 시장격리를 비판하는 연구 결과 또한 문 정부에서 나왔음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독 처리한 양국관리법 개정안이 진정 누구를 위한 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쌀값 가격 실패를 덮고자 하는 법인가, 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위기를 덮으려는 법인가”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국정감사 이후 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을 민주당에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며 “국감 자료 정리일인 오늘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쌀 정부매입 의무화’... 국회 농해수위 안건조정위 통과, 野 단독 의결

    ‘쌀 정부매입 의무화’... 국회 농해수위 안건조정위 통과, 野 단독 의결

    당초 예상보다 초과 생산된 쌀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쌀값정상화법)이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일방적 진행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을 사실상 단독처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윤준병·신정훈·이원택 의원과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윤미향 의원만 참석했다. 안건조정위는 재적 위원 6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부 측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그로 인한 재정부담이 심화하고 전체적으로 농업인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준병 안건조정위원장은 “시장격리 의무화가 쌀값 안정과 식량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및 본회의를 통과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인 만큼 최종 처리까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안건조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국정감사 이후 더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자고 민주당에 의견을 여러차례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정감사 자료 정리일인 오늘 일방적으로 안건조정위 일정을 잡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소통 강화’를 위해 최고위원회의에 ‘3분 국민 발언대’를 도입해 농민단체 관계자들의 발언을 들은 뒤 지도부가 발언하는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쌀값정상화법을 주도하는 민주당을 향해 쌀값 폭락 원인은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맹비난하는 발언이 나와 당 지도부가 당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고위 회의에서 지도부가 아닌 시민이 발언한 건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 참여한 엄청나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안타깝게도 농민들은 아직 민주당을 신뢰하기 어렵다. 역대급 쌀값 폭락 원인 제공이 문재인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2021년 11월 15일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농민 집회 당시, 문 정부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쌀값이 여전히 높다며 투쟁하는 농민들의 심장에 대못을 꽂은 일이 있었고, 현재의 자동시장격리를 비판하는 국책 연구 또한 문 정부 시절부터 시장격리를 반대했던 연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쌀값 폭락 원인 제공자는 2019년 문 정부와 민주당이 어설프게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이 문제의 도화선을 제공했고, 최악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건 윤석열 정부”라며 “지금이라도 쌀값 문제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해 (민주당은) 최고위원 차원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농민단체 관계자들을 둘러보며 “회의할 자리도 아니고, 입장 충분히 내셨죠. 꼭 추가할 것만 해주세요. 다 하신 것 같은데”라며 국민발언대를 서둘러 끝내려 했다. 결국 다른 농민들은 쌀값 안정화만 짧게 당부하는 데 그쳤다. 이 대표는 농민단체 관계자들 발언 후 “첫날이라 매우 어색하고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쌀값 폭락 원인을 여당으로 돌리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심하게 반대하지만 경작 면적 조정을 위한 대체작물 지원제도, 일정한 조건에 자동으로 시장격리를 하는 자동시장격리제도 도입을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실제 쌀값정상화법 제정 과정에서 심하게 반대하고 비난까지 해놓고 ‘쌀값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현수막 붙인 것을 보고 정말 ‘얼굴이 두껍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현장에 있는 목소리, 쓴소리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에서 (국민 발언대를) 한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문제는 민주당이 결자해지 자세로 풀어가겠다”고 했다.
  • 정진석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 …박홍근 “美 허락이라도 받고 말해야”

    정진석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 …박홍근 “美 허락이라도 받고 말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위원장이 이른바 ‘식민 사관’ 논란을 덮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은 1991년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치·사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정 위원장은 “언제든 우리 머리 위로 핵폭탄이 떨어질지 모른다”며 “우리만 30여년 전의 남북 간 비핵화 공동선언에 스스로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한 행사장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바로 그거랑 연결 짓는 건 좀 무리”라며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우리가 쉽게 여겨 넘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본인의 실수를 다른 어떤 새로운 이슈 제기해 덮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속셈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제발 평소에 하시는 대로 미국에 가서 허락이라도 받고 그런 말씀들 하시면 좋겠다”며 “전술핵처럼 국민 삶뿐만 아니라 한반도 운명 결정할 중요 사안을 그렇게 쉽게 입술에 올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정 위원장의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의 후폭풍도 계속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심야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한 줄 발언을 페이스북에 썼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친일사관이며 가해자 논리”라며 “어떻게 이런 말이 집권 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고 했다.반면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 역사 공부도 좀 해야 한다”며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제발 공부들 좀 하시라”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수필 ‘반성’의 ‘망국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제이, 제삼의 정복국이 다시 나가게 되는 것’ 등의 내용을 올려 반박했다. 이는 자신의 발언이 식민사관 논쟁으로 비화되자, 우리 국방의 ‘자강’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이 대표의 비판도 계속됐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 침탈했던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를 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며 맹공했다. 김기현 의원은 BBS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면 역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외신 평가가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정은이 하고 싶은 말을 이 대표가 그대로 해주고 있다.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당인지 북한 노동당의 이중대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친일몰이를 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고 했다.
  • [국정감4] 국감에 등장한 레드카드, 김문수 위원장, 결국 사과

    [국정감4] 국감에 등장한 레드카드, 김문수 위원장, 결국 사과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게 레드카드 꺼낸 이은주 정의당 의원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레드카드가 꺼내졌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과거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화물연대 자체가 북한에서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 등 막말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서 사회적 첫 대화가 발을 떼기 위해서는 민주노총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과한 부분 있었으면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과가 안 될 부분도 말씀하셔서, 무조건 사과하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요구했다. 2. 서울시 국감 ‘TBS 조례 폐지안 이슈’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TBS 조례 폐지안’이 여야 최대 쟁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 등 TBS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문제 삼아 지원 중단을 생각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TBS에 대한 압박을 ‘방송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월 폭우 피해 대응 적절성과 부동산 등 전 분야에서 이뤄진 ‘박원순 지우기’ 등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3. 복지위 국감도 ‘감사원 논란’국립중앙의료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 공공기관 대상으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원이 요구한 공직자 7000여명의 KTX·SRT 이용 내역이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임명 기관장 몰아내기용 감사라는 공방이 오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감사원이 요구한 명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SR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지위 소관 피감기관 중 4명의 전·현직 기관장과 직무대리인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언급한 인사는 박은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과 권순만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 박광택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직무대행 등 4명이다. 박 원장과 김 직무대행은 피감기관장으로서 이날 복지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상태였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정면 반박하며 ‘정책감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애 의원은 “정책감사가 돼야 하는데 야당은 시종일관 말꼬리를 잡고 있다”며 “게다가 복지부와 상관없는 것들을 인용해 감사를 하는 것은 이제야말로 지양해야한다”고 꼬집었다. 4.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결국 사과이날 열렸던 환경노동위원회 오후 국정감사에서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사과를 위해 발언대에 섰다. 김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한 발언과 관련해 “저의 과거발언과 오늘 국회 답변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위원회 회의가 순조롭지 못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페북 글을 다시 읽어보니 모욕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사과의 내용과 방식, 사실확인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 고발 의결을 촉구했다.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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