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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尹·한동훈 뭔가 알고 있어…‘이정근 노트’가 더 걱정”

    박범계 “尹·한동훈 뭔가 알고 있어…‘이정근 노트’가 더 걱정”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보도된 ‘이정근 노트’를 우려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자의 ‘돈봉투 의혹 초반에 검찰의 기획수사다, 야당 탄압이다라는 말이 있었다’는 언급에 “제가 정치탄압대책위원회인데 (돈봉투 사건을) 다루지 않았다”면서 “(정치탄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 3만개보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정근 노트’가 사실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녹취록 등의 증거능력이 인정되고 거기에 이정근 노트가 제시된다면 그건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근 노트’는 돈 전달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된 출처 불명의 기록장을 말한다. A4 용지 5페이지 분량의 이 노트에는 친노(노무현)계, 친문(문재인)계, 친명(이재명)계의 자금줄은 물론 현역 의원 14명을 비롯해 51명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명 7인회’ 부분에는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30장을 L의원과 M을 통해 현금화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트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확보한 것이 아니고, 출처도 이 전 부총장 전언에 불과해 아직까지 신뢰할 만한 자료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안에 대해 당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하시는 거 저도 얼핏 유튜브에서 지나가다가 봤다”면서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이 이 부분(돈 봉투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한 장관이 (야당 탄압 주장에)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단언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제 경험상 뭘 알고 하는 얘기인 것 같다”면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것을 보면 검찰이 확실한 뭔가를 잡은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9 기념사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돈 봉투 수사는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다.한편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취업 청탁 등의 대가로 1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2021년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현금 9400만원을 현역 의원과 당내 인사 40여명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의 신분도 피고발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르면 26일 출석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출석 일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면서 “그때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가 최종 종착지인 송 전 대표로 향하려면 결국 자금조달과 전달 등 돈봉투 ‘입구’에 해당하는 강 전 회장과 이 전 부총장 진술의 연결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을 할 것인가. 문재인 정권 시절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아홉 번이나 꾸려 조사했으나 사고 초동 단계에서 내린 ‘해상 교통사고’라는 결론 외엔 없다. 물론 세월호·이태원 사고 같은 대형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타령’은 확증편향적 좌파들의 끈질긴 선동 구호로 확대재생산돼 사회 혼란만 조장하고 있음이 개탄스럽다.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보’라는 그들만의 행태 때문일 것이다. ‘진보는 진보의 반대론자들과 싸웠을 뿐 결코 미래와 싸우지 않았다’란 말처럼 이들은 국가 백년대계는커녕 종북적 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있다. 그동안 촛불시위로 진보라는 가치를 앞세운 좌파가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며 정통성인 양 포장해 왔다. 그들은 지금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한 결단을 친일이니 매국이니 하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 이는 해방 후 신탁이니 반탁이니 하며 이념적 혼란을 부추겨 결국 우리에게는 남북 분단과 동족에게 침략당한 6·25 전쟁의 비극만 안겨 주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자국의 미래와 국리민복(國利民福)를 위해 불구대천지원수라도 손을 잡는 것이 외교의 본질이다. 과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영국과 중국의 처칠·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등에 업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일본 혐오를 부추겨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제 문구류를 내팽개치고, 죽창가를 부르며 날뛰던 그 정체들이 위선과 탐욕을 반일애국으로 호도해 왔다. 또한 문재인 정권 5년간 ‘평화’라는 선동 구호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향한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그 구호는 ‘가짜 평화’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과 실체를 묵인·동조한 문재인 정권의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종북화를 위한 술수였을까. 최근 내란 선동과 국가 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반국가 단체인 통진당의 멤버들이 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세탁해 민노총의 건설 노조 등을 숙주로 국회에까지 입성했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6·25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의 피눈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성장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설 수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냉전 종식과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감성에 호소해 철 지난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반일·반미주의를 부르짖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부정하고 종북적 성향을 옹호해 온 이들이 ‘한국적 진보’라는 좌파의 현주소다. 이들은 항일투쟁의 실체적 역사와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사는 무시한 채 상상적 ‘항일무장투쟁’만의 역사관을 중심에 놓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강력히 대처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 현장과 노조운동 등에 좌파적 껍데기 언론도 버젓이 역사관을 왜곡하며 사회 혼란을 조장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해야 한다. 역사가가 이념과 정치적 편향에 빠지면 역사의 기본 윤리를 저버리고 진실을 거부한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 현실을 재구성하고, 승자독식 방식의 역사 왜곡은 교묘해 쉽게 들춰 낼 수도 없다는 사실은 사가(史家)에 있는 상사(常事)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보편적 진리와 역사를 오도한 민족은 파시즘이나 나치즘같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평등을 유린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文 ‘평산책방’ 현판식…정치 메시지 내나

    文 ‘평산책방’ 현판식…정치 메시지 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사비로 지은 책방이 25일 현판식을 열고 사실상 문을 열었다.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서 시민과 소통한다는 취지이지만, 책방을 창구로 정치적 메시지가 나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평산책방’을 운영할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비공개로 현판식을 가졌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26일 오전 10시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현판식이 끝난 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이 문을 열었다. 마을주민과 함께 현판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자축했다”면서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평산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면서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전했다. 책방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안도현 시인이 책방의 이사장을 맡았고, 시인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점을 찾은 정치인들과 자연스럽게 대면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 노출도 잦아질 수 있다. 다만 야권에서는 책방을 고리로 한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 與김현아 이어 “박순자는?”… 이재명 ‘돈봉투’ 국면 전환에 총력

    與김현아 이어 “박순자는?”… 이재명 ‘돈봉투’ 국면 전환에 총력

    李 ‘여권도 자유롭지 못하다’ 부각“윤관석·이성만 출당·제명” 거세져 ‘방지책’ 대의원제 폐지안도 비판원내대표 토론회 거의 언급 없어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돈봉투 살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얼굴)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의견을 묻자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라고 답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에 “김현아(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냐”며 말을 돌렸다. 여당 역시 금품수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을 연일 내비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번 주 내 최대한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지하철에 탑승해 교통난 체험에 나선 뒤 “당장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5호선·9호선 연장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자진 탈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인들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내심 두 사람이 결단을 내려 주길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출당이나 제명 같은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발언에 대해서도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등에서 대의원제 폐지 등을 돈봉투 방지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4일 “강성 당원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오는 2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는 민감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4명의 후보가 계파 나누기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친명계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진다”고 강조한 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하며 열심히 도왔다”며 어느 계파에 속하는지 물었다.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해 본 적이 없다.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저는 친명적 친문(친문재인)이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美 상·하원 “한국 쿼드 가입 초당적 지지”

    美 상·하원 “한국 쿼드 가입 초당적 지지”

    미국 상·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각각 발의된 가운데 한국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가입을 지지하는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깊이를 고려한 초당적 지지로 보인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결의안은 “한국의 지역 외교 참여 및 쿼드 이니셔티브 참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는 지난 2월 첫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도 쿼드를 ‘쿼드 플러스’로 확장해 한국과 프랑스 등을 참여시키라고 제언한 바 있다. 이번 결의안은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했고,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상원 의원, 크리스 밴홀런 동아태 소위원장, 밋 롬니 동아태 소위 간사 등이 동참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초당적으로 결의안을 발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안전한 미래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양국 동맹을 심화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원에서도 이날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그레이스 멩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인 영 김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 인도태평양 소위 간사 등이 참여했다. 하원 결의안 역시 “쿼드 이니셔티브, 특히 쿼드 기후 실무그룹에 대한 한국의 추가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미 상·하원이 한국의 쿼드 가입을 한목소리로 지지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상·하원 결의안에는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한미 동맹 강화 노력,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한미일 3국의 파트너십 강화 등도 포함됐다. 상·하원 결의안 모두 윤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하는 27일까지 통과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미 때는 2021년 5월에 상·하원에서, 2017년에 상원에서 결의안이 발의된 바 있다.
  •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주민들과 떡·말걸리 자축...26일 부터 책 판매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주민들과 떡·말걸리 자축...26일 부터 책 판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 해 꾸민 ‘평산책방’이 25일 오후 5시 현판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청바지와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으로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쯤 일찍 책방에 들러 이해식 의원과 함께 평산책방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에게 “내일 오셨으면 책을 하나씩 사셔야 했습니다”라며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이날 현판식을 갖고 문을 연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과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동네 서점이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과 동네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판식을 한 뒤 평산책방에 모여 떡을 돌리고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책방 개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책 판매는 26일 부터 한다. 책방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과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재단법인 등기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학계 인사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이사장은 안도현 시인이 맡았다.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앞서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법인 목적에 책 판매와 인쇄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을 지난 17일 경남도에 신청해 24일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평산마을 사저 인근 경호구역 안에 있는 이웃집 1층 짜리 단독주택과 대지 등을 8억 5000여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꾸몄다. 사저에서 300m쯤 떨어져 있으며 사방이 트여 있어 햇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집이다. 마당은 넓지는 않지만 저자와의 대화 등 책방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적당하다. 지난 2월 부터 책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도 마쳐 소매점과 휴게음식점 영업도 할 수 있다. 평산책방 건물 외부는 베이지색 타일과 하얀색 외벽으로 단장했다. 창문을 크게 설치해 밝고 시원한 분위기다. 평산책방 간판 디자인은 이철수 판화가가 했다. 책방 내부 책장과 서가(書架)마다 여러 종류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 뒤 페이스북에 평산책방 개점 소식과 책방 운영 방향 등을 알리는 글을 올리고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두었다”며 “평산책방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갑 당원들과 김경협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북 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는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산책방은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산책방 역할과 취지도 설명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책방지기’로 소통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책방지기’로 소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사비로 지은 책방이 25일 현판식을 열고 사실상 문을 열었다.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서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취지이지만, 책방을 창구로 정치적 메시지가 나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측과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을 운영할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비공개로 현판식을 가졌다. ‘평산책방’이라는 이름의 이 서점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170m(도보로 4분 거리) 떨어진 곳에 터를 잡았다. 연면적 142.8㎡(43.1평) 규모의 지상 1층짜리 건물이다. 황토방 기둥이 있는 건물을 지난 2월부터 리모델링해 만든 이 책방에는 책을 전시하는 공간과 쉼터가 양쪽에 마련됐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당원들과 김경협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책방에도 작은 도서관에도 책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절차만 다 마치면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는 상태로 돼 있다. 아주 기대가 크다”면서 직접 서점을 소개했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이후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서 “온라인을 통해서 함께 책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방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안도현 시인이 이사장을 맡았고, 시인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의원 등의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했다.문 전 대통령이 서점을 찾은 정치인들과 자연스럽게 대면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 노출도 잦아질 수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전언’ 논란을 빚으면서 자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평산 출입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총선 1년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이 구심점으로 역할할 수 있을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다만 야권에서는 책방을 고리로 한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신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치에서 잊혀지려고 하는데 이런 걸로 과도하게 정치적 해석을 내리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봉하에서 그냥 농사짓겠다는데 정치적으로 접근했는데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다. 평산책방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책방지기’로 소통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책방지기’로 소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사비로 지은 책방이 25일 현판식을 열고 사실상 문을 열었다.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서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취지이지만, 책방을 창구로 정치적 메시지가 나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측과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을 운영할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비공개로 현판식을 가졌다. ‘평산책방’이라는 이름의 이 서점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170m(도보로 4분 거리) 떨어진 곳에 터를 잡았다. 연면적 142.8㎡(43.1평) 규모의 지상 1층짜리 건물이다. 황토방 기둥이 있는 건물을 지난 2월부터 리모델링해 만든 이 책방에는 책을 전시하는 공간과 쉼터가 양쪽에 마련됐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당원들과 김경협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책방에도 작은 도서관에도 책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절차만 다 마치면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는 상태로 돼 있다. 아주 기대가 크다”면서 직접 서점을 소개했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이후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서 “온라인을 통해서 함께 책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방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안도현 시인이 이사장을 맡았고, 시인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의원 등의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했다.문 전 대통령이 서점을 찾은 정치인들과 자연스럽게 대면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 노출도 잦아질 수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전언’ 논란을 빚으면서 자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평산 출입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총선 1년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이 구심점으로 역할할 수 있을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다만 야권에서는 책방을 고리로 한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신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치에서 잊혀지려고 하는데 이런 걸로 과도하게 정치적 해석을 내리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봉하에서 그냥 농사짓겠다는데 정치적으로 접근했는데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다. 평산책방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이재명 ‘돈봉투’ 질문에 “박순자는?”…민주, 국면전환 고심 속 윤관석·이성만 탈당 압박

    이재명 ‘돈봉투’ 질문에 “박순자는?”…민주, 국면전환 고심 속 윤관석·이성만 탈당 압박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 행보와 국민의힘도 돈봉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돈봉투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내홍도 지속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취재진이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국민의힘 소속)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라고 답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앞서 이 대표는 24일에도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에 “김현아(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냐”며 말을 돌려 여당 역시 금품 수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왜 민주당만 문제 삼느냐는 시각을 연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지하철에 탑승해 교통난 체험에 나선 뒤 “당장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5호선·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민생에 ‘올인’하는 면모를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자진 탈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에 대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이 바쁜 시점에서 당장 후속 조치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인들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내심 두 사람이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출당이나 제명 같은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SBS에서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발언에 대해서도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등에서 돈봉투 방지책으로 대의원제 폐지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24일 밤 YTN에서 “강성 당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은 오는 28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통해 노선경쟁에 나섰다.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4명의 후보 모두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지만 계파 분류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친명계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진다”고 강조한 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하며 열심히 도왔다”며 어느 계파에 속하는지를 물었다.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해본 적이 없다.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저는 친명적 친문(친문재인)이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민감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범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보다 대의원 표의 가치가 높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비등가성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다음달 영국 유학...‘문 정부때 사면 적절치 않다’ 건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다음달 영국 유학...‘문 정부때 사면 적절치 않다’ 건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다음달 영국으로 떠나 1년간 영국에 머물며 사회적 갈등 해결 등에 관한 연구와 공부를 할 계획이다.김 전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에 심각한 갈등을 비롯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등을 보고 배우기위해 다음달 중순 영국으로 떠나 1년간 영국에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지금처럼 갈등이 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정치적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도 심각한데 갈등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한국사회에서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유럽 여러나라들의 경험을 보기 위해 영국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어서 이 기회에 영국을 포함해 유럽 여러나라를 보면서 사회적 대화나 타협 등을 통해 큰 갈등을 해결하고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 적을 두게 됐고, 지역정책, 환경, 기후 위기를 다루는 학과로 가게 될 것 같으며 객원교수 자격으로 간다”고 덧붙였다.김 전 지사는 내년 4월 총선 이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1년 뒤에 있을 정치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우선 나가서 배우고 돌아보고 하는 건 1년 계획으로 나가는 것이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 말을 아꼈다. 민주당의 현 상황과 관련해서도 “출소 이후 공식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상황도 아니어서 당 문제나 정치적 문제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민주당의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때 국민들 지지가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어떻게 혁신해나갈 것인지 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개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개점한다는 사실을 지금 알아서 가기는 어렵고 그저께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1년 정도 외국 다녀오게 됐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가지,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고 가는게 좋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저의 사면 논란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면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측근의 사면을 임기 말 대통령이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사면받는 것이 저로서도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 박대출 “전기·가스요금 인상 불가피…한전·가스공사 잘못도 바로잡아야”

    박대출 “전기·가스요금 인상 불가피…한전·가스공사 잘못도 바로잡아야”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정한 후 폭과 시기를 저울질 중인 정부와 국민의힘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자구책 병행이 경영난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편 에너지 공기업들도 자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고 이견이 없지만 그동안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노력 없이 바로 인상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적자의 늪에 빠진 두 공사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동의를 받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해달라는 차원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국민에 요금 인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측 인사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자구 행보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차관은 “에너지 효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업계의 경영난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거론되기도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 정부의 이율배반적 정책이 가격 변경과 가격 체계 왜곡을 가져왔다. 글로벌 에너지위기까지 닥치자 취약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무책임한 정책으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에너지 산업구조가 무너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폐기를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정은 늦어도 5월 초까지는 구체적인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집중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네 차례의 당정협의와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요금 인상에 대한 원론적 공감대만 형성했을 뿐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국민과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에너지 업계 경영난이 심화 등 여러 측면에서 깊이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오늘 현판식...책 판매는 내일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오늘 현판식...책 판매는 내일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사비들 들여 마련한 ‘평산책방’이 25일 현판식을 하고 문을 연다. 책 판매는 26일 부터 시작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측과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을 운영할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비공개 행사로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은 현판식을 하고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책방 개점을 축하는 자리도 가진다. 문 전 대통령측은 책 판매는 현판식 다음날인 26일부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방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책방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과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재단법인 등기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학계 인사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이사장은 안도현 시인이 맡았다. 앞서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법인 목적에 책 판매와 인쇄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을 지난 17일 경남도에 신청해 24일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평산마을 사저 인근 경호구역 안에 있는 이웃집 1층 짜리 단독주택과 대지 등을 8억 5000여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꾸몄다. 사저에서 300m쯤 떨어져 있으며 사방이 트여 있어 햇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집이다. 지난 2월 부터 책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도 마쳐 소매점과 휴게음식점 영업도 할 수 있다. 평소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온라인 북클럽 운영 계획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갑 당원들과 김경협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북 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는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산책방은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산책방 역할과 취지도 설명했다.
  • 美상·하원 “한국, 쿼드 가입 지지”… 윤대통령 방문 환영 결의안

    美상·하원 “한국, 쿼드 가입 지지”… 윤대통령 방문 환영 결의안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 확장억제 재확인, 북한의 비핵화 등도 명기미국 상·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된 가운데, 한국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가입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깊이를 고려한 초당적 지지로 보인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했고,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상원 의원, 크리스 밴 홀런 동아태 소위원장, 밋 롬니 동아태 소위 간사 등이 초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한국의 지역 외교 참여 및 쿼드 이니셔티브 참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는 지난 2월 첫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도 쿼드를 ‘쿼드 플러스’로 확장해 한국과 프랑스 등을 참여시키라고 제언한 바 있다. 하원에서도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그레이스 멩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인 영 김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 인도·태평양 소위 간사 등이 참여했다. 하원 결의안 역시 “쿼드 이니셔티브, 특히 쿼드 기후 실무그룹에 대한 대한민국의 추가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미 의회가 한국의 쿼드 가입을 한목소리도 지지한다는데 의미가 적지 않다. 이외 상·하원 결의안에는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한미동맹 강화 노력,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한미일 3국의 파트너십 강화 등도 포함됐다. 상·하원 결의안 모두 윤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하는 27일까지 통과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미 때는 2021년 5월에 상·하원에서, 2017년에 상원에서 결의안이 발의된 바 있다.
  • 文 ‘평산책방’ 오늘 비공개 현판식…김정숙 “어휴 큰일났네” 반응 왜

    文 ‘평산책방’ 오늘 비공개 현판식…김정숙 “어휴 큰일났네” 반응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지은 책방이 25일 사실상 문을 열었다.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비공개로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다. 하지만, 책방 영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 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영업과 별도로 현판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평산책방을 맡아 운영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문 전 대통령은 부평갑 당원들과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책방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김경협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마을책방,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멀리서 오는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아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이곳을 거점으로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온라인으로 하려고 한다. 함께 책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하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독후감’을 언급하자 옆에 서 있던 김정숙 여사가 “어휴 큰일났네”라고 두차례 말하며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최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며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진심이신 듯하다”며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했다.
  • 윤대통령 숙소 美 블레어하우스는? 건물 4채 방 115개 타운하우스

    윤대통령 숙소 美 블레어하우스는? 건물 4채 방 115개 타운하우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부터 3박 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무를 숙소가 ‘블레어 하우스’에 마련됐다.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백악관 건너편에 자리 잡은 블레어 하우스 입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워싱턴DC 구기(區旗)가 나란히 걸렸다. 대형 성조기가 걸려있던 블레어 하우스 4층 창문에도 태극기가 게양됐다. 블레어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실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외벽 역시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펜실베이니아 대로에도 30여개의 태극기가 성조기와 함께 게양돼 국빈 방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블레어 하우스 인근에는 백악관을 구경하는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삼엄한 경비가 함께 이뤄졌다. 건물 앞에는 펜스가 깔렸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다. 윤 대통령 도착을 앞두고는 입구 앞에 흰색 천막 형태의 가림막도 설치돼 드나드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블레어 하우스는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대로 1651번지에서 1653번지까지 걸쳐 있는 건물 4채짜리 타운하우스를 가리킨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주택으로 건립됐으나 1836년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블레어 하우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현안 협의를 위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공식 영빈관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고 블레어가(家)로부터 이 건물을 사들였다. 일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앞두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시 그들의 부인인 낸시 여사, 베티 여사에게 문상객을 맞이하는 장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그동안 3차례나 이웃집들을 ‘흡수’해 원래 모습보다 확장됐다. 방이 115개나 되고 바닥 면적만 해도 백악관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처음 이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08년 4월과 2013년 5월 첫 미국 방문 때 블레어 하우스에서 이틀을 묵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6월 첫 미국 방문 때 이례적으로 3박 내내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렀다. 첫 미국 방문 때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이상을 한 것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문 대통령이 처음이었을 만큼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처럼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의전이 간소화되는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었기에, 애초 백악관은 규정에 따라 2박을 제안했다. 하루 더 머무르려면 블레어 하우스가 아닌 호텔에서 묵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외교부와 주미한국대사관 등이 ‘폭넓은 한·미 동맹 구축’을 강조하며 3박을 추진했고 협상 끝에 3박으로 결정됐다.한편 윤 대통령은 24일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같은날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성명은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파출소는 ‘늙는 중’/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파출소는 ‘늙는 중’/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의무경찰의 인기는 대단했다. 경쟁률이 수십대1을 예사로 웃돌았다. 될 때까지 ‘n차’ 응시하거나 경쟁률 낮은 지역에서 원정 시험도 봤다. 선발 통지를 받으면 대입 합격했나 착각할 만큼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의 풍경이다. 도심 근무의 장점이 컸으나 시위 진압대로서의 어려움도 적잖았다. 시위가 잦았던 1980~90년대에는 ‘군기’도 셌다. ‘닭장차’에서 도시락 2분 내 먹기, 물 먹지 않기 등 생리현상까지 통제했다. 그 시절 의경을 지낸 이들의 후일담이 그렇다. 7㎏쯤의 폴리카보네이트 방패를 그냥 들고 선 것 같지만 내부 규정이 있다. 시위대가 던진 물건은 피하지 말고 튕겨 낼 것, 방패 바닥면 고무 재질을 (날이 서게) 갈지 않을 것, 시민들이 침을 뱉고 오물을 붓더라도 일절 대응하지 말 것 등. 대부분 시민 안전을 위한 것들이다. 시위대와의 물리적 대치가 불가피할 때는 밀리지 않아야 한다. 폴리스 라인이 ‘뚫린’ 팀은 외출·외박 금지. 이런 후일담은 최근의 의경 전역자들한테서도 듣는다. ‘무궁화 봉오리 하나’ 계급장 이야기는 역사의 뒤안으로 간다. 마지막 의경인 1142기가 다음달 17일 전역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병역 자원 감소와 공공 일자리 확대를 이유로 의경 단계적 폐지안을 발표했다. 이후 해마다 인원을 줄여 2021년 985명을 마지막으로 선발했다. 의경 폐지를 선언할 때 어디까지 내다봤을까. ‘우리 동네 파출소’에서 풍선효과가 실감되기 시작했다. 신입 경찰 대부분이 기동대로 차출되면서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젊은 경찰을 보기 힘들어졌다. 의경이 완전 해산하면 더 심각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기준 파출소 근무 경찰의 33.2%가 50대 이상. 20대 경찰은 16.5%뿐이다. 긴급 출동한 순찰팀의 막내급이 50대인 곳도 적잖은 모양이다. 의경 폐지 전까지 신입 경찰은 지구대, 파출소에서 먼저 근무하는 게 관례였다. 최대한 신속한 초동 조치가 필요한 현장 업무에는 20~30대의 기동성이 변함없는 관건이다. “외부 경비인력이라도 파출소에 파견시키라”는 온라인 반응도 보인다. 경찰 인력을 의경만큼 더 충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장의 난제다.
  • “尹정부 검찰독재에 맞짱 뜰 적임자…돈봉투, 당 특별조사기구 만들어야”

    “尹정부 검찰독재에 맞짱 뜰 적임자…돈봉투, 당 특별조사기구 만들어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2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범계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와 ‘맞짱’을 뜨려면 윤 대통령과 검찰 시스템을 아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당내 특별조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범계가 돼야 하는가. “검사로 평생을 살아 온 윤석열 대통령은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제가 적임자다.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하고자 민생 중심 법안으로 국민에게 차별점을 보여 드려야 한다.” -검찰을 비판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질타를 받아들인다. 다만 대통령 선거가 시작하는 시기였던 만큼 내부도 요동쳤고, 흔들리는 배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활시위를 던져야 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렇기에 더 절박하고 국가적 위기에 책임을 질 기회가 절실하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말도 들린다. “검찰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내·외부 전문가들을 모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객관적인 잣대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징계 등의 조치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특별조사기구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할 것이다.” -당내 계파 간 내홍이 여전한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민주당이 분열하면 다음 총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과 강하게 싸우면 친명·비명과 같은 계파와 관계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강성 지지층은 억지로 막거나 결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팬덤 정치의 부작용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의 의견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이를 정책에 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여야 간 협력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당이 먼저 민생 입법을 위해 손을 내민다면 적극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 민주당이 ‘입법 독주’ 소리를 듣게 되더라도 민생 입법을 위해 온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내년 총선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남은 1년간 최적의 민생 입법을 누구보다 먼저 제시하고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걸겠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입법 마련이 가장 시급하고 이재명 대표의 ‘기본’ 시리즈 중 기본금융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이다.” ■박범계(60) ▲충북 영동, 연세대 ▲19·20·21대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석대변인 ▲서울·전주·대전지방법원 판사
  • 박범계 “尹 검찰독재 ‘맞짱’ 뜰 적임자…‘돈봉투’ 특별조사기구 만들어야”

    박범계 “尹 검찰독재 ‘맞짱’ 뜰 적임자…‘돈봉투’ 특별조사기구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이 지난 19일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와 ‘맞짱’을 뜨려면 윤 대통령과 검찰 시스템을 아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당내 특별조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범계가 돼야 하는가. “검사로 평생을 살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제가 적임자다.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하고자 민생 중심 법안으로 국민에게 차별점을 보여드려야 한다.” 검찰을 비판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질타를 받아들인다. 다만 대통령 선거가 시작하는 시기였던 만큼 내부도 요동쳤고, 흔들리는 배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활시위를 던져야 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렇기에 더 절박하고 국가적 위기에 책임을 질 기회가 절실하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검찰만 바라볼 게 아니라 특별조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내·외부 전문가들을 모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객관적인 잣대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징계 등의 조치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특별조사기구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할 것이다.” 당내 계파 간 내홍이 여전한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민주당이 분열하면 다음 총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과 강하게 싸우면 친명·비명과 같은 계파와 관계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강성 지지층은 억지로 막거나 결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팬덤 정치의 부작용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의 의견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이를 정책에 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여야 간 협력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당이 먼저 민생 입법을 위해 손을 내민다면 적극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 민주당이 ‘입법 독주’ 소리를 듣게 되더라도 민생 입법을 위해 온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내년 총선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남은 1년간 최적의 민생 입법을 누구보다 먼저 제시하고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걸겠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입법 마련이 가장 시급하고 이재명 대표의 ‘기본’ 시리즈 중 기본금융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이다.” ■박범계(60) ▲충북 영동, 연세대 ▲19·20·21대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석대변인 ▲서울·전주·대전지방법원 판사
  • 여야, 尹 방미 기대와 우려…“文과 다른 한미동맹” vs “국익 우선”

    여야, 尹 방미 기대와 우려…“文과 다른 한미동맹” vs “국익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빈으로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방미 성과에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그간의 외교 성과가 미진했다며 이번엔 국익 중심의 외교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국민의힘, 文정부 외교정책과의 차별성 강조“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국익 챙길 것” 기대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로 대표되는 윤 대통령의 대미 외교가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를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둬올 것이란 기대를 보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동맹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한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로 한미동맹을 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께서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경제단체와 공기업 수장 등 총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이번 순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 돌아가도록 대통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외교엔 여야가 없어야 한다. 민주당도 국익을 생각하는 공당이면 더 이상의 외교 폄훼를 자제하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한일회담·美 대통령실 도청 의혹 언급“일본 퍼주기 반면교사 삼아 국익 외교 펼쳐라” 민주당은 지난 3월 한일회담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점과 이달 초 불거진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국익 중심의 대미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언급하며 “대일 굴욕 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을 요청한다”면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방미에서)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규제를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또 “도청 의혹과 관련하여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정한 신뢰 바탕 위에 동맹 가치가 발현되고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불안과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말했다. 이어 “대일 굴종 외교, 퍼주기 외교로 돌아온 건 더 큰 굴종과 청구서 금액이었음을 명심하라”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반복된 외교 참사 우려만 앞서…따질 것은 따지는 당당한 외교 나서야” 정의당 역시 그간 윤 대통령이 보였던 외교 행보를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한반도 평화 우선 원칙을 확고히 하고, 주권국가로서 대등하게 대미 외교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 발언에서 “반복된 참사로 귀결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순방으로 이번 회담 역시 우려만 앞선다”면서 “미국에 따질 것은 따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당당한 외교로 국익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빈 대접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권국가의 대접을 받는 것”이라며 “좋은 밥과 공연을 대접받는 것보다 한국 제조업, 반도체에 가해지는 불이익에 대해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볼모 삼아 한반도를 신냉전 한복판으로 밀어 넣으려는 미국의 요구에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7일 간의 일정이 짜여졌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친교 시간, 양자 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전후로 한미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 외교 행사를 비롯해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과 하버드대 정책 연설도 예정돼 있다.
  • [사설] 한국 대통령에게 막말 퍼부은 中, 이를 거드는 野

    [사설] 한국 대통령에게 막말 퍼부은 中, 이를 거드는 野

    윤석열 대통령의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는 언급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도를 넘어섰다. 중국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의 윤 대통령 인터뷰가 나간 직후부터 대만 문제에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것도 모자라 어제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항의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오는 26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의제로 등장시키지 않으려는 견제치고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품격을 상실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언급은 지극히 원론적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지난 2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유럽이든 아시아든 어떤 지역에서든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런 원칙을 확인할 것이라 했다. 그는 한술 더 떠 “(중국이) 대국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는 국제사회의 철칙인데도 유독 중국은 그들의 ‘핵심이익’을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는 태도로 대만 무력통일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동북아 정세를 위협하고 있다. 오만한 중국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게 더불어민주당의 중국 동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언급을 ‘자해 외교’라 비난했다. 외교만큼은 여야 없이 정부를 밀어 줘도 모자란데도 중국을 거들었다. 2017년 12월 중국 방문 때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종적 인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문 정권 5년의 사대주의 외교가 초래한 막말 사태를 뒤늦었지만 바로잡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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