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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대출·세금 등 전 분야 대책 쏟아져공급 활성화는 빠르게 속도 못 내‘재초환법’ 내년 상반기 시행 전망실거주의무 존치 ‘거래 절벽’ 심화건설사들 원자재·인건비 급상승경기 침체 속 수요 감소 겹쳐 고통5곳 중 2곳 ‘잠재적 부실기업’ 해당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지원 필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재건축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안도 30일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들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엔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3년여의 공급 가뭄으로 이미 ‘입주절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허가 부진과 경기침체, 건축비 급등으로 내년엔 ‘공급절벽’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좀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줄곧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폈다. 대출과 세금, 재건축, 규제지역, 분양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규제를 푸는 방안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5·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실행했고, 6·21대책과 7·20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 요건 면제,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책도 내놨다. 8·16대책은 윤 정부의 주택 공급 로드맵이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후속 대책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9·29), 재건축안전진단 기준 완화(12·8), 중소형아파트 임대사업 부활(12·21) 등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강남 3구 등을 제외한 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1·3), 전세가율 하향(2·2),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시 우선매수권 특례 부여 등의 대책이 나왔다. ●文 정부 실책 바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윤 정부 출범 후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은 빠르게 떨어졌다. 발빠른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 예고,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결과였다. 지난해 말 이후엔 집값 연착륙을 우려해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됐다. 문 정부의 규제 일변도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공급 활성화를 뒷받침할 대책들이 발빠르게 실행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우선 도심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가 너무 늦어졌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시행될 예정인 재초환법 개정안만 해도 지난해 주택 공급 로드맵이 나온 뒤 바로 입법 절차를 밟아 실행됐어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는 재건축 추진의 2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데 안전진단 완화가 지난해 12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뤄진 반면 재초환법안은 1년 반가량 늦게 입법되면서 도심주택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재건축사업으로 얻은 조합원의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단계에서 조합 설립 인가 단계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정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위축된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필수 올해 1·3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안은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재초환법과 달리 지난달 30일 상임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년간 법안에 반대해 온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들은 2~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가 전국 66개 단지, 4만 4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당분간 집을 팔 수도, 세를 놓을 수도 없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4만 가구 이상이 국회에 인질로 잡힌 셈”이라며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존치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전월세 공급이 줄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발 전월세 공급 감소까지 겹칠 경우 세입자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인허가 실적 누계도 지난 8월 기준 1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해 내년엔 입주절벽과 함께 분양공급 절벽이 동시에 올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 시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분상제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부분이 무주택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건설업체 부실 심화, 대응 방안 시급 경기침체가 장기되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급상승에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5곳 중 2곳은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0% 넘게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은 4850건에서 923건으로 대폭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건설 원가가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실 악화는 곧 주택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채찍질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통한 보상책도 내놓으라고 호소한다.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 檢, 조국·임종석 다시 겨누나… ‘울산 선거 개입’ 수사기록 재검토

    檢, 조국·임종석 다시 겨누나… ‘울산 선거 개입’ 수사기록 재검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을 법원이 사실로 인정하면서 당시 청와대 ‘윗선’ 재수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은 판결문과 수사 기록을 다시 검토해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달 29일 1심 선고 직후 판결문과 증인 신문 조서 등 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기록이 방대해 내년 초는 돼야 청와대 윗선에 대한 수사 재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검찰 수사 당시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은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를 회유해 출마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정황상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확인 가능한 증거와 정황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두 사람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항고해 아직 서울고검에 계류돼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에게 모두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하명 수사’ 의혹에 실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1심 선고가 나오면서 검찰의 항고 심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판결문에는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대표) 측근 수사 상황을 스무 차례에 걸쳐 수시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재판부는 특히 “박 전 비서관은 경찰의 수사 상황 보고서를 조 전 수석에게도 보고되도록 했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조 전 수석뿐 아니라 임 전 실장과 문 전 대통령 이름까지 십여 차례 거론된다. 다만 이 같은 언급은 사건 배경 설명에만 등장해 검찰이 바로 수사 재개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은 “일방적인 주장을 (재판부가) 그대로 수용했다”며 판결에 반발하며 항소했다.
  • 檢, 조국·임종석 다시 겨누나…‘울산 선거 개입’ 수사기록 재검토

    檢, 조국·임종석 다시 겨누나…‘울산 선거 개입’ 수사기록 재검토

    당내 경선 경쟁자 불출마 회유 의혹2021년엔 혐의 입증 못해 ‘불기소’서울고검, 1심 판결문 등 검토 지시내년 ‘윗선’ 재수사 여부 결정 관측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을 법원이 사실로 인정하면서 당시 청와대 ‘윗선’ 재수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은 판결문과 수사 기록을 다시 검토해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달 29일 1심 선고 직후 판결문과 증인 신문 조서 등 수사 기록 검토에 착수했다.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기록이 방대해 내년 초는 돼야 청와대 윗선에 대한 수사 재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1년 검찰 수사 당시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은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를 회유해 출마를 막았단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정황상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확인 가능한 증거와 정황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두 사람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항고해 아직 서울고검에 계류돼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 허경무 김정곤)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에게 모두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하명 수사’ 의혹이 실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1심 선고가 나오면서 검찰의 항고 심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판결문엔 김 전 시장 측근 수사 상황을 20차례 걸쳐 수시로 청와대에 보고했단 내용이 나온다. 재판부는 특히 “박 전 비서관은 경찰의 수사상황 보고서를 조 전 수석에게도 보고되도록 했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조 전 수석뿐 아니라 임 전 실장과 문 전 대통령 이름까지 십여 차례 거론된다. 다만 이 같은 언급은 사건 배경 설명에만 등장해 검찰이 바로 수사 재개를 결정하기엔 부족하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은 “일방적인 주장을 (재판부가) 그대로 수용했다”며 판결에 반발하며 항소했다.
  • 황운하 “면류관 쓰고 십자가 메고…살아남겠다” 與 “신성 모독”

    황운하 “면류관 쓰고 십자가 메고…살아남겠다” 與 “신성 모독”

    황운하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국민의힘 “범죄자가 성인 희생 코스프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처지를 ‘예수’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황 의원의 주장에 대해 “신성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살아서 돌아온 자’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검사의 나라에서 검찰 권력과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한다는 건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고난의 길임을 각오해야 한다”며 “가시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자신의 글 아래에 박노해 시인의 시 ‘살아서 돌아온 자’를 적어놓았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은 “파렴치의 끝”이라며 맹비난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이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파렴치의 끝을 보여줬다”며 “범죄자가 성인(聖人)의 희생을 코스프레하다니 그 자체가 신성 모독”이라고 지적했다.정 대변인은 “살아서 돌아오고 말고는 황 의원 본인이 아니라 법의 심판과 국민의 판단에 달렸다”며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헌법을 유린한 대가로 얻어낸 국회의원 배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시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며 문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인사들도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자행된 선거 공작임에도 침묵하다, 돌연 소셜 미디어에 올린 책 홍보성 글을 남기고 ‘우리 사회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했다”며 “글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내에는 선거 개입부터 돈봉투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불법 토지거래와 각종 개인 비리로 기소나 수사 중인 의원만 40명 안팎”이라며 “사법 리스크만 40여명의 민주당, 부디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 앞에 정직하고 당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전세사기하면 앞으로 20년간 감옥 갈 것”

    한동훈 “전세사기하면 앞으로 20년간 감옥 갈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세사기 대책 방안을 얘기하며 “갭투자로 이익을 보시려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 보라”며 “앞으로 전세사기가 발생한다면 20년간 감옥에 가실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제3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 참석해 전세사기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 참석한 전세사기 피해자를 향해 “제가 하는 말을 들어도 위로가 안 될 것을 알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과거에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식의 로직을 통해 (갭투자 형태의) 전세사기는 사기가 아니었다”면서도 “이제는 세상이 변했고 앞으로는 20년간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전세사기의 시발점으로 ‘임대차 3법’을 꼽으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임대차 3법이 시행된 뒤 아파트 전세가가 올랐고 이에 따라 빌라로 전세가 이동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후 신축 빌라 갭투자가 성행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올라 현재의 전세사기 문제가 터졌다고 했다. 한 장관은 “처음에는 임대차 3법이 선의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가 정책을 할 때 좀 더 정교하게 앞을 내다보고 해야겠다는 생각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 “진정한 ‘복수’ 꿈꿔” 文, ‘이성윤 책’ 소개…국힘 반발한 까닭

    “진정한 ‘복수’ 꿈꿔” 文, ‘이성윤 책’ 소개…국힘 반발한 까닭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하며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적은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말장난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復讐)가 아니라 ‘오래 살며 복을 누린다’는 뜻의 ‘복수’(福壽)를 쓴 것인데, 국민의힘은 이에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부터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 연구위원이 쓴 에세이 ‘꽃은 무죄다’에 대한 추천사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글 앞머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고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생화가 아름다운 것은 야생의 역경 때문이다”라며 이 위원이 현재 검찰 안에서 처한 상황을 에둘러 환기하는 듯한 표현을 썼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 공작의 배후와 몸통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문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더니, SNS를 통해 갑자기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이 연구위원이 고초를 겪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 “정치 검사의 전형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이 전 지검장이기에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요직을 두루 지내고 정권 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하다 현재는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발령 난 상태다.
  •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경찰이 조직적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1심 판결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이 항소함에 따라 내년 총선 전까지 형이 확정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사건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징역 6개월로 총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3년이 선고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징역 2년을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도 같은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29일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 의원은 “법원이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하고 피고인의 정당한 항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항소심을 통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당시 울산시장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측근의 비리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에 대해 “경찰 수장으로서 직무 집행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도록 지휘·감독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특정 정당을 위해 수사 권한을 남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인사권을 남용해 경찰을 좌천시켜 경찰조직과 업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 김현아 전 국회의원 ‘집생집사’ 북콘서트…정치활동 재개

    김현아 전 국회의원 ‘집생집사’ 북콘서트…정치활동 재개

    김현아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자신의 저서 ‘집생집사’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정치권에서 국내 대표적 도시 부동산정책 분야 실무형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집생집사’는 집 때문에 울고 웃었던 김 전 의원의 개인사와 7년 동안의 원내·원외 정치 이야기, 그리고 일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그는 ‘강남 금수저‘ 정치인 일거라는 세간의 추측과 달리 어릴 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차압 딱지가 붙었던 집, 부모님의 이혼, 새엄마의 차별과 아버지의 무책임 속에 방황했던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중단할 수 없었던 대학생활 등을 담담히 소개하고 있다. 정치인이 된 후 겪은 아픈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후보 자진사퇴 파문이다. 당시 서울시의회 청문회에서는 그의 강남아파트, 지방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4채의 부동산 보유가 큰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치’ 저격수로 주목받았지만, 다주택자 투기꾼 프레임에 갇혀 아쉽게 낙마한 배경이 됐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책에서 “전세로 살던 강남 ’나홀로아파트‘를 대출로 취득한 과정, 남편이 부산에 근무하면서 전세로 살던 9평 짜리 아파트를 집주인 사정상 떠안게 된 경위, 연구실이 좁아 부산시내에 9평 짜리 오피스텔을 취득하게 된 상황, 노모의 유일한 생계대책인 3평 짜리 상가 등을 소개하며 ”나는 다주택자도 투기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정이 이러한 부동산 보유가 문제될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고 했다.책에서는 김 전 의원이 국토부 통계 조작의 징후를 감지했던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민간통계와 너무 큰 차이를 보이는 정부통계(감정원)의 문제점을 김 전 의원이 조목조목 지적하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당시 국토부가 이례적으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며 부인하고, 기사를 실었던 언론사까지 큰 고초를 겪었다는 내용이다. 그가 2019년 6월 집값 통계의 이상한 흐름을 감지하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했던 때는 집값 상승에 맞추어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높힐 시기였다. 세금이 급격히 오르는데 정부가 발표하는 집값 상승률은 체감보다 훨씬 낮았다고 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기 신도시는 넘쳐나는 서울의 주택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마련한 것이지만 2기, 3기 신도시는 다르다”면서 “서울의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은 강남과 다주택자 등 특정 계층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라는 진보정권의 신념같은 선입견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강화해 놓으니 교외 신도시 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권이 원인 제공을 해놓고 선거 때마다 서울로 향하는 새로운 노선, 새로운 교통수단을 약속하고 희망고문만 했다”고 비판하면서 “자족기능을 갖춰야만 이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다. 자족도시 일산의 사활이 걸린 경제자유구역 유치·조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협의회 운영 과정에서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의 배경이 됐던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이미 지난해 경찰조사에서 무혐의·불송치 처리됐던 사안이고, 언론사의 기사 일부는 허위임이 드러나 정정보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저의 결백을 확인해주는 법적 판단들이 이어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저를 믿고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일산주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전문 영역인 ‘집’을 통해 역전을 일궈냈던 것처럼, 일산에서도 역전을 만들 것”이라면서 “4년 전 일산 때문에 울었지만, 내년엔 일산 때문에 웃게 될 정치인 김현아의 시즌2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1969년 서울에서 출생, 정신여고를 졸업했다. 이어 가천대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1년 동안 재단법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무조정실 부동산정책TF팀 파견근무, 국토부의 주택정책심의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축, 도시, 주택정책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2021년부터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다.
  •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지구온난화’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2년 비영리 기구인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서다. 이탈리아 사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와 영국 과학자 알렉산더 킹이 공동 주창하고, 각국 지식인이 참여한 로마클럽은 지구 유한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상이변 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십수 년 뒤다. 1988년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출범했다. 이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는 리우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1995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020년 코로나19로 한 차례 건너뛴 것을 제외하곤 매년 열리고 있다.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합의한 1997년 ‘교토의정서’, 195개국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2015년 ‘파리협정’은 각각 COP3과 COP21의 성과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98개국 대표단이 모여 오는 12일까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협약 이행을 검토하고,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 필요한 논의를 이어 간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의 첫 번째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후재난 피해국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둘러싼 격론도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2021년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을 수립했지만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한 계획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동참하면서도 국내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목표와 이행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 美 ‘전기차 보조금 제외’ 규정 곧 발표… 中기업 포함 전망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해외 우려기관’(FEOC) 세부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터 시행되는 FEOC 정의가 모호해 상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12월 1일(현지시간) 세부규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선 중국 국영 기업의 배터리나 부품, 핵심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차단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재무부는 중국 사기업 지분이 있는 미국 및 제3국 소재 기업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조금 최대 7500달러(약 97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다만 FEOC의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 사용 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조항은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적용된다. 중국 국영 기업에 더해 FEOC 범위가 얼마나 더 확대될지 관심인데,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생산 비율이 높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소유·지분 구조 위주로 규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IRA를 포함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 성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IRA 폐기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응하는 행보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풍력타워 세계 점유율 1위인 한국 기업 CS윈드 미국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이 있는 콜로라도주 푸에블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강경파 로벤 보버트 연방 하원의원의 지역구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미국 공장을 성공 사례로 부각하며 ‘IRA가 공화당 지역구에도 혜택이 돌아간다’며 트럼프 공격에 나섰다. IRA 세액공제 대상 기업인 CS윈드는 2억 달러 규모의 공장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고, 2026년까지 85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언급한 바이든 대통령은 보버트 의원이 IRA를 ‘대규모 실패’로 부른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또 말실수를 했다. 연설 도중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향해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또 미중 경쟁을 강조하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덩샤오핑 전 주석을 불렀다.
  • 함세웅 “방울 달린 문재인·이낙연, 추미애 보다 못해”

    함세웅 “방울 달린 문재인·이낙연, 추미애 보다 못해”

    함세웅 신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했다. 함 신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장하리’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 신부는 추 전 장관을 ‘추다르크’라고 부르며 “자기와의 싸움, 또 절대자에게 호소하고 우리 민족 공동체를 위한 그런 신실한 신앙인이라는 점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많은 정치인 만났다”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다 남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결기, 결단 수렴 못 한 게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가져왔다”고 했다. 함 신부의 발언은 추 전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이 최고조일 때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추 전 장관의 편을 들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이른바 ‘추·윤 갈등’ 때 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문 전 대통령에게 사실상 ‘경질’됐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지난 6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물러나 달라’고 저에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에서 물러나달라는 요구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나를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서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나는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2020년 12월 16일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추 전 장관의 이런 주장에 대해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줄을 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을 저격하고 당시 당 대표였던 이낙연 대표를 저격하는 것이 어떻게 이재명 대표에게 줄 서는 것이 되겠나”라며 “오히려 더 부담돼서 줄 서려고 해도 줄 설 수 없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간 직간접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6일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장 출판기념회에서 “항상 뒤늦게 ‘추미애가 옳았다’고 후회하시는데, 애초에 후회할 일은 안 만들어야 한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을 기록한 추 전 장관은 해당 지역구 출마가 거론된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은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고 의원은 지난 7월 한 라디오에서 추 전 장관의 복귀 가능성에 “누가 오든 상관이 없다”면서도 “별로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 볼썽사나운 대전 중구 선거직…황운하 징역 3년, 김광신 구청장 당선무효

    볼썽사나운 대전 중구 선거직…황운하 징역 3년, 김광신 구청장 당선무효

    대전 중구 핵심 선거직들이 잇따라 법적 처벌을 받고 있다. 김광신(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은 30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즉시 구청장직에서 물러났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재산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신규 매입한 세종시 토지 계약금 2억여원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피선거권을 잃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물러나면서 “제가 부족해 구민과 공직자에게 심려를 끼치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자리는 다르겠지만 항상 중구 발전을 염원하면서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중구는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질 중구청장 재선거 때까지 전재현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재선거 후보로 국민의힘에서 강영환 홍범도로철회 대전시민운동본부 대표,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에서 권중순·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등이 거론된다.황운하(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 의원은 전날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 의원은 울산경찰청장으로 있던 2018년 지방선거 때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문재인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김기현 당시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송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됐고, 황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대전 중구의 한 주민은 “선거로 뽑힌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하루 사이에 법원 판결을 받은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모이면 다들 이 얘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 ‘택시기사 폭행·블박 증거인멸’ 이용구 前법무차관 유죄 확정

    ‘택시기사 폭행·블박 증거인멸’ 이용구 前법무차관 유죄 확정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증거인멸교사죄 증거의 성격, 교사행위와 정범의 실행행위 사이의 인과관계, 방어권의 남용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실장으로 재직하다 퇴직 후 같은 해 다시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 차관은 임명 한 달 전인 2020년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뒤 잠들었다가 자택 인근에 도착한 기사가 깨우려고 하자 멱살을 잡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차관은 사건 발생 이틀 뒤 택시 기사에게 1000만원을 건네며 폭행 장면이 담긴 차량 실내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자 담당인 서초 경찰서는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후 이 전 차관이 2020년 차관직에 임명된 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며 재수사가 이뤄졌다.이 전 차관은 재판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건넨 돈이 합의금에 불과하다며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1·2심은 두 가지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차관이 당시 운전자에게 폭행 영상 삭제를 요청한 후 수사를 앞두고 허위 진술을 할 것도 요구했다”며 “이 전 차관이 법률 지식이 해박한 점을 고려하면 증거인멸 교사에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 전 차관은 2021년 5월 차관직에서 물러났고, 검찰은 같은 해 9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죄로 이 전 차관을 기소했다. 검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내사 종결한 전직 서초경찰서 경찰관도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기소했으나 1·2심에 이어 이날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2심 재판부는 “착오 등으로 인해 사건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필요해 보이는 적절한 조치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았던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 김기현 “울산 선거, 文 수사해야” 임종석 “조직적 개입, 과한 주장”

    김기현 “울산 선거, 文 수사해야” 임종석 “조직적 개입, 과한 주장”

    문재인 정부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온 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모든 배후에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서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자신을 비롯해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김 대표가 주장한 데 대해 “너무 본인을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하명 수사‘ 개입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기현 대표는 선고 당일 “이 모든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송철호)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한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더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조국(당시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후보를 매수했다든지, (청와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했다든지 하는 의혹은 다 무죄로 결론이 났다”고 반박했다. 또 백 전 비서관이 유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서는 “당시 백 전 비서관이 김 대표 비서실장의 비위 제보와 첩보를 보고 받고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며 “(첩보를) 선별·판단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뿐인데도 재판부는 이를 직권남용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1심 판단에 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느 정부나 기관이든 고위공직자의 비위 첩보는 계속 들어올 텐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첩보에 대한) 이첩 행위를 두고 부적절하고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한 부분은 다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심과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으니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전 시장과 문 전 대통령이 막역한 친구여서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걸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되느냐”며 반문한 뒤 “(2018년) 지방선거 때 저희만큼 중립 의지를 반복해서 대통령이 엄명을 표하며 조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트럼프, 김정은과 브로맨스?…또 대권 잡아도 힘든 이유

    트럼프, 김정은과 브로맨스?…또 대권 잡아도 힘든 이유

    도널드 트럼프(77)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첫 임기 때 보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되살리진 못할 것이라고 저명한 북한 전문가가 내다봤다.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 최고경영자(CEO)를 겸한 스콧 스나이더(59) 소장은 28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어떤 의미일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미국외교협회(CFR)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이던 그는 지난 5년간 KEI를 이끌어 온 캐슬린 스티븐슨(70) 전 주한미국대사에 이어 지난달 30일 KEI를 맡았다. 스나이더 소장은 2025년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브로맨스를 되살리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수준을 놓고 한미 간 새로운 긴장을 촉발할 것이라는 추정은 솔깃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재임 기간 트럼프는 정치적 유연성을 값지게 여기고, 즉각적인 전술적 정치적 이점을 가져다주는 움직임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첫 임기 때 달성한 것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최소한 세 가지의 새로운 현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나이더 소장은 우선 김 위원장과 대화·협력을 추구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보수적인 윤석열 정부의 존재를 손으로 꼽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존재는 북한과의 화해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파트너십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계속 확대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억지력을 추구하는 조언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대통령은 더 이상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치어리더’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의지를 밝히라고 주장하지 않은 채 대화 채널을 복원하려는 트럼프의 노력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게다가 윤 대통령은 그러한 노력의 중개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에 질색(loath)할 것”이라고 했다. 스나이더 소장은 또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더 이상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상 결렬의 수모를 겪은 김 위원장으로선 확대된 북한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해야겠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북미 간 관여 재개에 대한 대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북미가 2017년 서로를 ‘노망난 늙은이’(dotard)와 ‘로켓맨’(rocket man)이라고 조롱하며 긴장과 무력충돌 위험이 고조됐던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스나이더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는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우려와 한국의 핵무기 능력 추구에 대한 허용 가능성과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발언이 결합돼 한국이 북한과 핵 균형을 달성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이 남북 안보의 역학관계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불확실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관계와 함께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스나이더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더라도 첫 임기 때의 대남, 대북 정책을 반복하기보단 미중 경쟁의 격화로 발생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여건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외교정책은 “과거 전례와 상관없이 당장의 사건을 활용해 정치적 이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트럼프의 거래적 성향에 뿌리를 둘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듬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었다.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성사돼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상징적 의미 외에 지역 불안정 해소 문제 등 핫이슈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진 못했다.
  • 尹, 정책실장에 이관섭 수석 임명

    尹, 정책실장에 이관섭 수석 임명

    “정책 추진에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초대 정책실장에 임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책실장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도 정책실장 산하에 배치된다. 김 수석은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신설돼 이명박 정부에선 폐지됐다가 집권 2년차 때 다시 만들어진 바 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폐지된 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시 만들어졌지만, 현 정부에선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에 따라 대통령실 조직도에서는 빠졌다.
  • [속보] 尹, 정책실장직 신설…이관섭 수석 승진 기용

    [속보] 尹, 정책실장직 신설…이관섭 수석 승진 기용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실장 부활 등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30일 단행했다. 초대 정책실장으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했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3실장 체제로 바뀌게 됐다.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신설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된 후 임기 2년차 개편에서 다시 생겼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재차 폐지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 대통령실 ‘조직 슬림화’를 내걸고 2실장 체제를 꾸렸으나, 정책 통합 조정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부활을 검토하게 됐다.
  • 김기현, ‘선거개입’ 유죄 판결에 “문 전 대통령도 법적 책임 물어야” [서울포토]

    김기현, ‘선거개입’ 유죄 판결에 “문 전 대통령도 법적 책임 물어야” [서울포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재판의 1심 선고가 내려진 데 대해 “당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 바이든 “한국 지도자 Mr. Moon과 친구다” 또 말실수

    바이든 “한국 지도자 Mr. Moon과 친구다” 또 말실수

    美투자 韓기업 ‘CS윈드’ 공장 찾은 바이든 연설 중 윤 대통령을 문 전 대통령으로 언급 얼마 전 만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이라고 불렀다.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지목한 뒤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국정 지지율이 낮게 나온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I am friends with your leader, Mr. Moon)라며 “알다시피 우리는 좋은 사람들”(you know, hoo, we‘re, we’re good guy)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국정 지지율은 낮지만 대신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잘못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숱한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을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불렀다. 당시 윤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칭했다가 곧바로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2021년 5월에는 문 전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라고 부르기도 했다. 과거 백악관 기자회견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의 대통령의 성(姓)인 푸틴을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푸틴’이라고 정정한 적도 있다. ‘바이드노믹스’ 내세우며 경제 업적 과시‘오바마케어 폐지’ 트럼프와 추종세력 직격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문 연설에서 CS윈드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제조하기로 결정한 게 자신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반 시설 투자 등 ‘바이드노믹스’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청정에너지의 미래와 미국 제조에 대한 내 의지 덕분에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여기 콜로라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CS윈드는 풍력 타워와 터빈을 만드는 한국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야당인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정책을 반대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CS윈드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을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슬로건) 운동의 리더 중 한명”이라며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 때 도입한 전국민건강보험법(ACA)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비판했다. 또 공화당의 감세 정책을 거론하면서 “하원의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의회의 마가 공화당은 상류층을 위해 너무 말도 안 되는 감세를 지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보버트 의원 같은 자칭 ‘마가’ 공화당이 바이드노믹스가 창출한 일자리와 기회보다 정치를 앞세우더라도 계속해서 콜로라도 제3 지역구와 전국의 노동자와 가족을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 [사설] 文정부 선거개입 ‘유죄’, 법치 문란 진상 가려야

    [사설] 文정부 선거개입 ‘유죄’, 법치 문란 진상 가려야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이른바 ‘하명수사’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겐 징역 3년과 징역 2년 실형이 내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지 무려 3년 10개월 만이다. 권력 최상층의 반민주적 불법선거 행태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지만 최악의 수사·재판 지연으로 송 전 시장은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쳤고, 황 의원도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 ‘울산 선거’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이 경찰을 동원, 야당 시장(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을 불법 수사해 낙선시킨 혐의를 받는 최악의 선거 부정 사건이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과 대통령 비서실을 이용해 투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선거개입 행위는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공익 사유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1심 판단이 나오기까지 문 정권은 사건을 덮기 위해 수사와 재판 방해에 총력전을 폈다. 친문 검사인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팀의 기소 의견을 번번이 묵살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인사를 통해 수사팀을 해체시키다시피 했다. 기소 이후엔 심각한 재판 지연으로 이어졌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김미리 판사에게 사건을 맡겼고, 김 판사는 15개월 동안 공판을 열지 않았다. 더이상 공판을 미루기 어렵자 휴직을 신청해 재판이 지연되기도 했다. 선거개입 재판과 별개로 이 같은 ‘법치 문란’ 행위에 대한 진상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수사도 필요하다. 이번 사건 공소장엔 문 전 대통령 이름이 35번이나 언급됐지만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 기본적인 사실도 조사받지 않았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이 항고해 서울고검에 계류돼 있다. 서울고검은 그동안 재판 결과를 보고 재수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1심이 나온 만큼 재수사로 몸통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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