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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자도시락, 6개월간 1천만개 팔려…‘실적도 혜자’

    김혜자도시락, 6개월간 1천만개 팔려…‘실적도 혜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2월 14일부터 선보인 혜자로운집밥도시락(이하 ‘김혜자도시락’) 7종의 판매량이 출시 6개월여 만에 1000만개를 넘겼다. GS25가 선보인 도시락으로는 역대급 판매 속도로 1분에 약 40개씩 팔린 셈이다. 이로 인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500억원이며 연간으로 환산 시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GS25는 예상하고 있다. 김혜자도시락 출시 이후 전체 도시락 상품군의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2%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가맹점은 물론 도시락 제조 협력업체의 수입 증대를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서는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GS25는 이른바 ‘혜자노믹스’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다. 김혜자도시락이 GS25의 구매 1건당 단가, 재구매율과 방문빈도 등 여러가지 지표를 개선시키는 간접 경제 효과까지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GS25 고객트렌드분석팀이 지난 7월 담배를 제외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의 상품 구매 1건 당 단가는 평균보다 27.2%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금액이 일반 상품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김혜자도시락의 재구매율은 41.6%로 최상위 수준이었고, 이를 찾는 고객들의 GS25 방문 빈도가 더 짧아졌을 것으로 풀이됐다. 김혜자도시락의 구매 성별 비율은 △남 61.5% △여 38.5%로 남성 비율이 다소 높았고,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28.9% △30대 27.1% △40대 26.5% △50대 이상 15.8%로 나타났다. GS25는 김혜자도시락 판매 천만개 돌파를 기념해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김혜자도시락 예약 주문 고객에게 2배의 토핑 재료를 제공하는 ‘혜자로운 더블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상무)은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오래 전에 탄생시킨 김혜자도시락을 올해 새롭게 론칭해 성공을 거두며 다양한 부가적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민적 차별화 히트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가맹 경영주, 협력업체 모두에게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 고물가에 마트·백화점 ‘가성비’ 선물세트 출시…이마트 ‘10만원대 한우’ 등장

    고물가에 마트·백화점 ‘가성비’ 선물세트 출시…이마트 ‘10만원대 한우’ 등장

    고물가에 소비자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에 ‘가성비’ 키워드를 더했다. 이마트는 올해 일부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내린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올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에 더불어 이마트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를 활용해 생산 비용 등을 절감하고, 경력 20년의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한우 혼합 1호’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판매가 17만 4400원에서 약 9.2% 인하한 15만 8400원에 판매 중이다. 프리미엄 세트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등의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축산 20년 경력의 한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60개월령 이하의 암소만 선별 매입한‘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는 올해 설보다 12% 인하된 23만 4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바이어 직경매 세트 구성을 늘렸다. 아울러 올해 경기 상황과 고물가 등을 고려해 가성비가 높은 10만원대 한우 세트를 확대했다.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등심, 채끝, 양지국거리, 설도불고기 등 총 1.2㎏ 중량을 11만 84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노승민 한우 바이어는 “올 추석 기존 인기 한우세트의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를 신규 론칭하여 한우 명절세트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한다” 라고 말했다.비교적 고가 명절 선물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가심비, 가성비를 고려한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건강식품, 청과 등의 부문에서 중량을 낮추고 가격 부담도 덜어낸 상품을 기획했다. 통상 축산 선물 중량은 1.6㎏ 이상인데, 0.6㎏ 또는 0.9㎏짜리 ‘소확행 기프트’ 라인을 내놨다. 용량은 줄이고, 부위는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구이용으로 구성했다. 건강식품 중 ‘정관상 홍삼톤’의 경우 기존 30포, 60포 등 대용량 대신 14포 용량의 단독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 또 청과 상품은 지난 설부터 10만원 이하로 가격대를 낮추고, 과일 갯수를 줄인 ‘에센셜 기프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은 ‘에센셜 사과 배 샤인 GIFT(7만~8만원)’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물가가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높을뿐 아니라 같은 가격이라도 더 큰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가심비 상품, 가치소비 상품의 품목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판판한’ 식기, 그리고 허세/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판판한’ 식기, 그리고 허세/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부르주아는 판판한 식기를 가지고 싶어 한다. (중략) 그가 판판한 식기를 갖게 된 날 오랫동안 만나지 않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기가 훌륭한 식기를 구했다고 알리고, 조촐하지만 저녁을 함께 먹자고 초대한다.” 파리에서 태어나 글로 명성이 자자했던 루이세바스티앵 메르시에(1740~1814)가 18세기 후반 파리를 관찰하며 기록한 ‘파리의 풍경’의 한 대목이다. ‘판판한 식기’는 아마도 메인 요리를 담을 수 있는 넓고 납작한 도자기 접시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들은 왕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그릇에 가문의 문장(紋章)을 넣어 과시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저녁식사의 초대 이유가 그릇과 도자기를 자랑하고 싶어서이기라도 하듯. 파리만의 현상이었을까. 이미 17세기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동서양 해상무역의 발달로 중국이나 일본 도자기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집 열풍이 일었다. 건물 실내의 장식으로 쓰였고 곳곳에 ‘도자기의 방’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1710년 독일 마이센이나 1756년 이후 프랑스 세브르 등지에서는 고령토를 활용하면서 오랫동안 선망했던 동양의 도자기에서나 가능했던 희고 단단한 백자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그러니 왕실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장식 가득한 백자들은 부르주아 같은 새로운 물질문화의 소비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곧 도래할 프랑스대혁명의 전조처럼 도자기를 통해 표출된 그 욕망은 아슬아슬했다. 올해 초 모 경제지의 리포트에서 ‘그릇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나라 이야기다. 19세기 초 베토벤은 허세에 물든 궁정 사람들을 ‘중국 도자기에 미친 사람들’이라고 꼬집은 적이 있는데,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하나에 몇백만원인 도자기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백화점 도자기 매장의 대부분을 해외 유명 브랜드가 점유하게 된 지도 이미 오래다. 셀럽들은 매체를 통해 그런 도자기들이 드러나는 이미지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릇을 통한 ‘구별짓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도자기 산업은 다변화됐고, 우리는 단 몇천, 몇만원에도 멋지고 개성 넘치는 ‘판판한’ 그릇들을 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 않는가. 오늘 당신의 식탁에 멋지게 펼쳐 보시길.
  •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지혜를 얻으려면…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지혜를 얻으려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일상,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 말이 통하지 않는 직장 동료 선후배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는 가벼운 산책이나 여행으로 잠시 멈춤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등산이나 정원 산책, 여행이 삶에서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책들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와이즈맵)은 75세의 프랑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등산하면서 깨달은 생각들을 쉬운 문장들로 담백하게 풀고 있다. 브뤼크네르는 앞서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라는 책에서 ‘나이 듦’에 대한 화두를 시간, 기회, 자리, 욕망, 사랑, 한계 등 10가지 주제로 풀어내 호평받았다.이번에는 어린 시절부터 노인이 된 지금까지 평생 산악지대를 떠나지 않은 ‘산사람’인 그가 ‘인간은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산비탈을 오르면서 얻은 깨달음들을 이야기한다. 그는 “산은 우리 자신을 우리 너머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영혼의 공간”이라며 “산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풍경이 변하듯 인생의 단계에 따라 산은 다른 울림을 전해준다”라고 말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에 매혹당하고 감탄하게 되지만 꼭대기에 오른다고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저자의 지적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생정원’(스노우폭스북스)은 조경가인 성종상 서울대 환경설계학과 교수가 이황, 정조, 정약용, 윈스턴 처칠, 헤르만 헤세 등 명사 12명의 정원을 찾아 인공적이지만 작은 자연 공간에서 어떻게 지혜를 얻었는지 힌트를 준다.성 교수는 “정원은 집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을 넘어 한 인간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드러내고 그 안에 깃든 내면의 힘이 융합되고 창조되는 공간으로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주거 형태인 아파트는 ‘커다란 닭장 속에 한 칸을 차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의 취향은 물론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고 성 교수는 비판한다. ‘방랑하는 철학자’(파람북)는 110여년 전 독일 철학자 헤르만 폰 카이저링이 1911~1912년 인도와 동아시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일주를 하면서 가졌던 철학적 사색을 담아낸 여행기다.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세계 일주는 일종의 유행이었다. 철학과 지질학을 공부하고 동양 종교와 철학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여행을 단순한 구경의 대상이 아닌 철학적 사유의 기회로 이용했다. 여행은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 문화와 환경에 대해 개방적이고 호의적인 태도를 배우기 좋은 수단이라고 카이저링은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가진 것과 배운 것을 미련 없이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몸을 던지는 행위는 신화 속 영웅이나 역사 속 순례자의 몫만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저자들은 가끔은 머무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야를 확장하는 것이 각자의 개성과 기호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여자월드컵 첫 우승 이끈 뒤 “아빠 사망” 들은 스페인 주장…골키퍼 강제키스 뒷말

    여자월드컵 첫 우승 이끈 뒤 “아빠 사망” 들은 스페인 주장…골키퍼 강제키스 뒷말

    카르모나의 소셜미디어 심경과 골키퍼 에르모소가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는 논란이 있다는 것을 보완해 21일 오후 4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올가 카르모나(23)가 이틀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 백인 카르모나는 경기를 마친 뒤에야 오랜 병마와 싸워 온 아버지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카르모나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다 “오늘밤 저를 지켜보고 계셨고, 나를 자랑스러워 하신다는 것을 알아요. 평안한 안식을 아빠”라고 적었다. 또 자신이 우승 메달에 입맞추는 사진을 올리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나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별 하나를 갖고 있었다. 나는 뭔가 색다른 것을 성취할 힘을 아빠께서 주셨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카르모나의 말은 우승할 때마다 대표팀 유니폼 가슴 부위 위에 더해지는 황금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축구협회(REEF)는 소셜미디어에 “올가의 아버지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이다. 그녀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에야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끼는 이 순간 올가와 그녀 가족을 꼭 안아주고 싶다. 당신 올가를 사랑한다. 당신은 스페인 축구 역사 자체”라고 밝히며 위로했다. 스페인 온라인 매체 렐레보(Relevo)는 가족과 친구들이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전날 호주에 도착해 그녀를 응원하면서도 그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도 “올가와 친척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공감의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날 시상대 위에서 루이스 루비알베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우승 메달을 수여하면서 여자 선수들에게 볼 맞춤, 포옹 등 과도한 애정 표현을 한 것이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가 특히 수문장 제니퍼 에르모소와 포옹하면서 얼굴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입을 맞춘 것이 크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르모소는 라커룸에서 찍힌 영상 속에서 동료와 얘기를 나누다 “혐오스러웠다”고 말하는 것처럼 입술을 달싹거렸다고 해서 논란이 증폭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축구계에 여전히 성차별이 남아 있다”면서 “그 모습이 지구촌 전체에 생중계됐다”고 지적했다. 아주 자연스럽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대회 정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했고, 감독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불만을 느낀 9명이 중도에 대표팀을 떠나는 등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 기어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해 루비알베스 회장이 지나치게 흥분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의 행위가 온당했다고 비호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 美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무료 개방

    특허청은 21일부터 미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 1480만건을 국내외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500만건) 개방에 이어 두 번째 개방이다. 데이터 공개로 국민과 기업들은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가치평가 등 특허 분석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특허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시스템을 활용한 성과다. AI가 특허 분야의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내년에는 중한 AI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약 3800만건)을 개방하고, 약 2600만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개방할 계획이다.
  • 동맹과 협력 사이 ‘3자 협의 공약’… 인태전략 절실한 美, 中팽창 견제

    동맹과 협력 사이 ‘3자 협의 공약’… 인태전략 절실한 美, 中팽창 견제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원칙’을 내놓았지만 현재는 물론 미래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한다면 5개 문장, 360자에 불과한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이하 공약)의 무게에 못 미친다. 특히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서로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공약한다’는 첫 문장은 한미일 협력을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확장시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한미일은 공동 이익·안보 사안에 대해 ▲정보 공유 ▲메시지 동조화 ▲대응조치 조율을 약속했다. 북핵·미사일 등 대북 공조에 집중됐던 한미일 안보협력이 앞으로는 대만해협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에서의 중국 팽창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할 여지를 열어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신’과 ‘원칙’이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끝난 것과 달리 ‘공약’ 성안은 가장 늦었다. 정상회의 전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공약’에 대해 “위기 시 협의 의무(duty to consult)를 맹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무’라는 문구는 2주 전에 빠졌다”고 말했다. 실무 차원에서의 논의는 있었다는 얘기다. 유사시 3국 협의가 ‘의무’가 되면 한미, 미일동맹만큼은 아니더라도 한일이 ‘동맹’에 준하는 관계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동맹의 핵심은 외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군사적으로 서로 도울 것을 약속하는 ‘상호방위조약’이다. 한일 관계가 복원 단계라고는 해도 안보협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3국 군사동맹’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선 ‘공약’이 위기 시 협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헌장 4조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헌장 4조는 ‘영토 보전, 안보에 있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특정 당사국의 의견이 있을 경우 함께 협의한다’고 돼 있다. 물론 헌장 5조, 즉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한다’는 다자간 상호방위조약이 한미일의 ‘공약’에는 없다. 현시점에선 ‘공약’은 군사동맹과는 다른 개념인 셈이다. 그럼에도 한미, 미일 사이에 각각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미일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과거사로 엮인 한일 안보협력의 한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든 측면은 분명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일 관계에 적극 개입한 것도 3국 안보협력 강화가 미국의 동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전략에 절실했기 때문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공약’은 정세 인식에 대한 판단을 공유하기 위한 게 1차 목적이고 판단이 공유되면 ‘액션’으로 나가는 것이란 점에서 유사시 협의를 건너뛰고 개입하는 나토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동맹은 기본적으로 군사동맹이지, 준동맹이란 건 의미가 없다”며 “한일이 그렇게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동맹과 협력 사이… 열린 해석 가능케한 360자 ‘한미일 공약’ 함의

    [뉴스분석]동맹과 협력 사이… 열린 해석 가능케한 360자 ‘한미일 공약’ 함의

    1 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원칙’을 내놓았지만 현재는 물론 미래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한다면 5개 문장, 360자에 불과한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이하 공약)’의 무게에 못 미친다. 특히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서로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공약한다’는 첫 문장은 한미일 협력을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확장시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한미일은 공동 이익·안보 사안에 대해 ▲정보 공유 ▲메시지 동조화 ▲대응조치 조율을 약속했다. 북핵·미사일 등 대북 공조에 집중됐던 한미일 안보협력이 앞으로는 대만해협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에서의 중국 팽창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신’과 ‘원칙’이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끝난 것과 달리 ‘공약’ 성안은 가장 늦었다. 정상회담 전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공약’에 대해 “위기 시 협의 의무(duty to consult)를 맹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무’라는 문구는 2주 전에 빠졌다”고 했다. 실무차원에서는 논의 있었다는 얘기다. 유사시 3국 협의가 ‘의무’가 되면 한미, 미일동맹 만큼은 아니더라도 한일은 ‘동맹’에 준하는 관계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동맹의 핵심은 외국 침략을 받았을 때 군사적으로 서로 도울 것을 약속하는 ‘상호방위조약’이다. 한일 관계가 복원단계라고는 해도 안보협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3국 군사동맹’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선 ‘공약’이 위기 시 협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헌장 4조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헌장 4조는 ‘영토 보전, 안보에 있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특정 당사국의 의견이 있을 경우 함께 협의한다’고 돼있다. 물론 헌장 5조, 즉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한다’는 다자 간 상호방위조약이 한미일의 ‘공약’에는 없다. 현시점에선 ‘공약’은 군사동맹과는 다른 개념인 셈이다. 그럼에도 한미, 미일 사이에 각각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미일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과거사로 엮인 한일 안보협력의 한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든 측면은 분명하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일 관계에 적극 개입한 것도 3국 안보협력 강화가 미국의 동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전략에 절실했기 때문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공약’은 정세 인식에 대한 판단을 공유하기 위한 게 1차 목적이고 판단이 공유되면 ‘액션’으로 나가는 것이란 점에서 유사시 협의를 건너뛰고 개입하는 나토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동맹은 기본적으로 군사동맹이지, 준동맹이란 건 의미가 없다”며 “한일이 그렇게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 미국 특허공보도 한글로…특허청 AI 번역시스템 자체 개발

    미국 특허공보도 한글로…특허청 AI 번역시스템 자체 개발

    앞으로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일본어로 제출된 각 국의 특허공보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21일부터 미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 1480만건을 국내·외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500만건) 개방에 이은 두 번째이다. 데이터 공개로 국민과 기업들은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가치평가 등 특허분석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특허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시스템을 활용한 성과다. 특허청은 AI가 특허분야의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내년에는 중한 AI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약 3800만건)을 개방하고, 일한 AI 번역시스템도 개발해 약 2600만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개방할 계획이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전 세계 특허정보를 언어장벽없이 한글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번역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개방하는 데이터의 범위와 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 될 때 더욱 강해” 한미일 지속적 공조체계…中 직접 거명 압박

    “하나 될 때 더욱 강해” 한미일 지속적 공조체계…中 직접 거명 압박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자 동아시아 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지속적인 공조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역내외 위협에 공동 대응한다는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사실상 동맹에 가까운 협력 관계로 향하는 첫발을 뗐다. ◇ 3국 협력 핵심 골격 완성 세 나라 정상은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결과 문서를 채택하고 ‘공동의 지역적 도전과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조율을 위한 신속한 협의’에 합의했다. 5개 문장에 불과한 문서이지만, 한미일 협력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일이 그 동안 집중해 왔던 대북 공조를 넘어, 역내외 여러 위협에 즉각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다. 미중 패권 대결이 고조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의 핵심 골격을 갖췄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으로 명명된 공동성명에서 정상뿐 아니라 외교장관,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협의를 매년 한 차례 이상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미일은 ‘동맹’과 견주는 해석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안보를 중심으로 초밀착하는 모습이다. 3국 협력 지침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체가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오스트레일리아)나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등 역내 미 주도의 다른 소다자 협력체보다 더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北 사이버범죄’ 대응 공고화…中 압박 한미일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대북 공조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의 ‘북한 사이버 실무그룹’ 출범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으로 꼽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고삐를 한층 더 죄겠다는 데 동의했다. 북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의 훈련뿐만 아니라 연간 계획에 따라 ‘3자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시스템의 연내 가동에도 합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북한 인권 문제의 개선을 위해 한미일 고위급 차원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한 것도 눈에 띈다. 세 정상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강한 어조로 압박했다.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시키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곧바로 중국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 등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미중 고위급 대화를 본격 재개, 정면충돌을 막기 위한 관리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관련 언급에 수위 조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차이가 있어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결과 문서에)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한미일이 (중국을) 적대시한다든지 중국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 출범 및 연례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출범’ 등 각종 합의 사항은 인태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읽힌다. 한미일은 이 밖에 공급망, 첨단기술, 국제표준 , 금융 등 경제안보와 관련해 다방면에서 협력과 공조를 지속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프놈펜 성명을 토대로 출범한 한미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를 더욱 내실있게 운용한다는 뜻이다. 내년 초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 한국 개최 등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인적교류 강화에도 뜻을 함께 했다.
  • LG,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다

    LG,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다

    LG가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한국 서울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18일 LG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약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 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엑사원 2.0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Bilingual) 모델로 개발됐다. 학습 데이터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 2.0’의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메모리 사용량을 두 배 늘렸지만, 추론 처리 시간은 83% 단축해 비용의 약 66%를 절감했다. 이날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엑사원 유니버스’(언어), ‘엑사원 디스커버리’(난제), ‘엑사원 아틀리에’(창작)도 차례로 공개했다. 먼저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다른 대화형 AI들과는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초거대 AI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활용할 수 있다면 질병, 에너지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플랫폼이다. 엑사원이 논문∙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수식과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멀티모달 특성을 살려, 사람과 AI가 협업해 세상에 없던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명제에서 출발한 9가지 쟁점창작물 속 빌런들 묘사 분석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 쓸 때공감이라는 강박 경계해야 최근 들어 잔혹 범죄들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한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상상도 못 한 황당한 빌런(악당)들 이야기가 넘친다. 잔혹 범죄가 발생하면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선정적 보도에 열을 올린다. 심지어 범죄 전문가라는 이들까지도 본인의 전문 영역을 넘어서 서사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악인의 서사’(돌고래)는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소설가, 영화평론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영문학 연구자, 웹소설 작가, 비평가 등 9명의 전문가가 제시한 일종의 ‘악에 대한 서사 분석 보고서’다. 절대 악의 화신부터 악당이라고 부르기엔 모호한 빌런까지 수많은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이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설명되는지와 문제는 무엇인지를 9가지 쟁점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저자들은 “문학 작품을 포함해 수많은 창작 서사는 인간의 복합성, 양가성, 윤리적 딜레마 등을 간접 체험하는 장소로 기능했다”면서 “이런 창작 서사의 입체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제한다. 이들은 악의 서사와 재현 문제를 엄격히 논하려면 간략한 한 문장의 선언보다는 상세하고 정연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저자들이 분석한 작품과 인물은 한국 드라마 ‘작은 아씨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슈퍼 히어로물 ‘어벤져스’, 스릴러물 ‘양들의 침묵’,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 셰익스피어 작품들, ‘레미제라블’, ‘죄와 벌’을 거쳐 논픽션 ‘H마트에서 울다’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악이 동굴에서 나올 때’라는 글에서 ‘공감’이 악에 대한 서사에 모순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공감은 이야기의 기본 속성이자 주요 덕목인데 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에서만큼은 작가와 독자 모두 악인에게 공감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에 직면하면서 필연적 모순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악에 관해 서술할 때는 ‘공감’이라는 강박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인 김용언은 ‘범죄의 기술(記述): 선정주의를 넘어선 범죄 논픽션’이라는 글을 통해 “악은 곳곳에 존재하고 우리는 매일 매순간 작은 악의 돌부리에 발이 걸려 비틀거린다”면서도 “악인에게 목소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에게도 그런 상황으로 내몰린 가슴 아픈 비밀의 이유가 있었다는 관대한 이해, 범죄 과정을 최대한 전달하겠다는 이유로 범죄자 일인칭 시점에서 피해자를 ‘사냥’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표현하려는 태도 같은 것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책을 기획한 김지운 편집자는 “OTT 플랫폼 다양화로 서사 콘텐츠 향유가 전례 없이 일상화되고 SNS로 인해 현대인들은 이야기 홍수에 노출됐다”면서 “악인의 서사를 불매와 분서갱유 구실로 고착시키기보다는 ‘악인에 대한 서사’를 어떻게 바꾸고 바라봐야 할지 차분히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강원 영월군이 올해 전면 개편한 군정소식지 ‘살기좋은 영월’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월군은 소식지 발행 부수는 8월 현재 1만1000부로 개편 직전인 지난해 12월 6500부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부터 종합매거진을 표방하며 소식지 판형을 신문형에서 책자형으로 변경했다. 소식지를 구성하는 콘텐츠도 풍부해졌다. 10여명의 명예기자가 회의를 통해 월간 주제와 소재 등을 선정한 뒤 취재, 집필한다. 개봉영화 소개와 책 추천, 생활건강 등을 통해 정보전달 기능을 강화했고, 퍼즐과 색칠 등 독자가 참여할 기회도 넓혔다.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 작가의 영월 체류기인 ‘체크인 영월’은 작가 특유의 문장력으로 영월을 소개해 호평받고 있다. 최명서 군수는 “소식지는 16년간 군민 곁에서 소통의 창구로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고마운 매체다”며 “생활인구 확대로 소식지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고]

    ●박은수씨 별세, 정목년씨 남편상, 박성춘·성준·성균·성택(한국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부장)·성옥씨 부친상, 김현숙·조순애·지현주·배양수씨 시부상, 김우찬씨 장인상=14일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051)323-0044 ●신봉주씨 별세, 배병한(보험연수원 경영본부장)씨 부인상, 배준현·민형씨 모친상=16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8일 오전 8시, (02)958-9721 ●김숙희(SK쉴더스 커뮤니케이션그룹장)씨 별세, 왕의경씨 부인상 = 1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3151
  •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맞선 3국 안보협력 의지를 재차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간 확장억제 별도 협의’ 발언은 앞서 윤 대통령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일본의 참여 여부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가운데 다시 나왔다. 미 핵자산을 동맹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는 한미, 미일이 각각 운영 중인데 이와 별도로 3국 간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NCG 조기 정착에 집중해야 하고 중러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NCG와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그간 밝혀 온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동 사안은 현재 3국 간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 의제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장억제와 별도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실질적으로 격상시키는 여러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문장이 반영되고 3국 간 합동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의 조속한 개시 등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관련 질문에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 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미일 경제협력과 관련, “먼저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국 외교당국은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최종 점검에 나섰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저녁 3국 외교장관 화상협의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결과물로 내놓을 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잘파 코드 맞춰라…CU가 ‘편의점 의자’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잘파 코드 맞춰라…CU가 ‘편의점 의자’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편의점 CU가 이벤트 경품으로 다소 엉뚱하게 ‘편의점 파라솔 의자’를 내걸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 CU는 이달 자체 앱 ‘포켓CU’에서 진행 중인 ‘그르르… 갉’ 경품 이벤트 행사에 ‘진실의 의자’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의자를 1등 상품으로 내걸었다. 이 행사는 CJ 맥스봉, 롯데 의성마늘 핫바 총 10종의 상품을 구매하면 포켓CU에서 모을 수 있는 스탬프 3장으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상품권이나 전자제품, 식음료 교환권 등 고가나 실용적인 경품들이 선정되는 것과 달리 이색적인 경품이 걸렸다. 실제 CU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이벤트만 해도 기아 뉴모닝 자동차, 항공권, 커피 머신 등을 경품으로 홍보하고 있다.CU에 따르면 ‘그르르… 갉’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편의점 의자를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CU 측은 “최근 편의점 의자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게시글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MZ세대 사이에서 진실의 의자 밈이 생겼다”면서 “편의점 의자를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MZ세대의 최신 문화에 맞춘 색다른 마케팅으로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CU는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그들의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상품 및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포켓CU에서 연세 크림빵 시리즈 중 단종된 상품의 재출시를 위해 고객 의견을 투표로 받는 ‘최애 연세 크림빵 부활 이벤트’를 열었는데, 10만 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옥수수 생크림빵이 33%의 득표율을 얻어 이달 재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대학생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디저트 맛집 ‘코코로카라’ 콜라보 디저트를 선보였다. 포켓CU에서는 업계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쌍방향 고객 소통 웹진인 ‘씨유랜드’도 오픈했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업계 상식을 뒤집는 이색 이벤트를 통해 MZ세대와 유대감을 높이고 CU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MZ세대의 놀이터로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S25도 Z세대와 알파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통을 활성화하는 장으로 지난 6주간 고객 참여형 공모전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열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700팀이 지원에 나섰는데, 대학생부가 낸 편의점 신상품 아이디어는 GS25의 차별화 상품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GS25는 주요 입상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 검토 절차에 돌입하는 등 차별화 상품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부의 ‘재미난 추억과 편의점 상상화 그리기’ 작품은 GS25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GS25는 편의점 이색 전시회를 기획해 이달 15일부터 GS25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주요 거점 매장 등을 통해 주요 입상작을 순차적으로 게시할 방침이다. GS25는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지속 개최하는 등 잘파세대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지속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 부문장은 “1020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천하제일 갓생대회를 지속 육성해 갈 방침”이라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GS25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GS25에서의 긍정적인 경험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할 수 있는 재밌는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장우승 부사장 28억 ‘임원 중 1위’ 이재용 회장 6년째 ‘무보수 경영’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동결’LG 구광모 회장 16% 줄인 59억롯데 신동빈 112억 ‘총수 중 최고’ 국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신의 보수는 줄이거나 동결하면서도 계열사별 전문 경영인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중심의 책임 경영은 강화하면서 계열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빅데이터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우승 부사장으로 28억 1400만원을 받았다. 장 부사장은 미국 아마존 출신으로 4년 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측은 “빅데이터 인프라 강화, 온라인사업 확대 지원 등에 따라 대표이사가 인센티브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은 11억 86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9억 5400만원을 받았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3.6%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4% 급감한 9억 500만원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연루 사태와 관련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2017년 이후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5조 5078억원으로 작년 말 52조 1878억원보다 3조 3000억여원(6.4%)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9% 늘어난 33조 6896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호실적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2억 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 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그는 기아에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따로 받지 않는다. SK 사내이사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38억 3400만원을 받아 총 50억 3400만원으로 임원 중 상반기 보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10억원, 상여 27억 8600만원 등 총 37억 8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SK로부터 17억 5000만원을, SK하이닉스로부터 12억 5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보수 총액 30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SK는 “이사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2023년 이사 보수한도 범위에서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59억 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줄었다. ㈜LG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외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를 감안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최고 급여액을 받은 사람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전년 대비 10억여원 많은 112억 54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8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총 17억 74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막내 격인 충북 증평군이 스무살 청년이 됐다. 2003년 8월 30일 출범 당시 소멸 1순위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는 급성장한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닮았다고 해 ‘대한민국의 증가포르’로 불릴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 증평군이 오는 30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스물살 증평’을 상징하는 젊음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난타공연 등 식전 퍼포먼스와 기념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은 주민 화합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농부, 다문화가정, 지역 원로 등 주민대표 8명이 무대에서 한 문장씩 군민헌장을 낭독한다. 증평군 개청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군민대상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은 감사패를 받는다. 기념식에선 증평의 미래 비전도 선포된다.군은 이달을 ‘개청 20주년 기념의 달’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응원 댓글 이벤트, 증평 역사 및 미래 비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송소희 초청 공연과 라이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증평 지역 근대문화 유산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현판식도 갖는다. 1957년 지어진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 1990년 폐업했다. 중평군은 괴산군의 한 면이었다. 1949년 증평읍으로 승격했고, 1991년 충북도 증평출장소가 설치됐다. 2001년 증평출장소 개청 10주년 토론회에서 증평군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2년 2월 5일 증평군발전협의회가 국회를 방문해 증평군 설립 추진을 건의했고, 정 의원이 두 달 뒤 증평군 설치를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003년 4월 30일 국회 임시회에서 참석 의원 145명 가운데 76명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이 가결됐다. 이어 5월 29일 공포를 거쳐 그해 8월 30일 증평군 자치시대가 개막됐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1면(증평읍, 도안면)인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단체지만 인구 등 각종 지표는 상당수 지자체를 앞지른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 7410명이다. 2003년 출범 당시 3만 1581명보다 20% 늘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였지만 지금은 괴산군, 보은군, 단양군보다 많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49번째다.18~39세 청년인구 비율은 25.3%다. 전국 군 단위 지역 청년인구 비율 평균 18.2%에 비해 7.1% 포인트 높다. 충북에선 청주(29.1%)에 이어 두 번째다.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 44.5세와 비슷한 45.1세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대비 0.1명이 많다. 출생아는 올해 들어 7개월간 13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명이 늘었다. 군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월세 지원,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등 다양한 시책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도내 1위, 군 단위 인구밀도 전국 3위, 도시화율 도내 3위다. 20년 사이 지역총생산(GRDP)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늘어났다.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8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산림생태계문화체험단지 조성, 스토리텔링 농촌 만들기, 도서관 아고라광장 프로젝트,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20리 등이 수상한 사업들이다. 증평군은 지역 간 상생과 생활인구 정책도 모범적이다. 증평군은 괴산군, 진천군, 청주시 등과 동일 생활권이지만 축사시설 설치 등으로 뿌리 깊은 갈등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에 청주시 북이면, 괴산군 사리·청안면, 음성군 원남면, 진천군 초평면 등과 생활권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들 지역 주민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증평군립도서관 회원 가입을 개방했고, 좌구산휴양림 및 벨포레 관광단지 시설 사용료 할인도 해 준다. 수영장, 풋살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도 깎아 준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자 올해 1분기 증평군 고향사랑기부금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참여자는 381명이며 충북 거주자는 228명, 타 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산업 분야에선 인삼 유통의 중심지다. 농협홍삼 및 충북인삼농협 등 인삼 가공유통시설이 집약돼 있다. 루지, 수상레저, 콘도, 골프장 등을 갖춘 벨포레 관광단지와 좌구산 휴양랜드를 품고 있어 중부권 관광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증평군은 앞으로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공항과 철도를 활용한 물류 허브가 되고 중부권 최초의 국제학교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100년을 위해 투자의 도시, 교육의 도시, 생활권 중심 도시, 웰니스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더욱 강하고 큰 증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숨가쁜 1박 4일… 한미일 정상회의·군사훈련 정례화로 새 시대

    尹 숨가쁜 1박 4일… 한미일 정상회의·군사훈련 정례화로 새 시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캠프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더불어 한미·한일 양자회담까지 함께 개최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단독 개최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축적돼 온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이 이번 단독 정상회의 개최를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당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1박 4일 강행군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18일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이어 정상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 정상 협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3국 정상은 한미일 회의 개최만을 위해 캠프데이비드에 모여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캠프데이비드는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자 회담은 한미일 회의 전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가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별도의 퍼스트레이디 친교일정이 없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역내 공동 번영과 성장을 위한 논의 등이다.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정례화해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여는 방안을 3국 정상이 매듭지을 전망이다.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3국 전력이 모두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한미일 정상회의 때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됐던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도 공동성명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에 대해 “한미일 군사훈련을 포함한 정보 공조, 협의체 운영 방안은 비단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이버 문제, 경제안보 문제 차원에서도 다각도로 여러 협의체가 더 긴밀하게 가동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 군사훈련 정례화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도 갖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직접적인 대중국 견제 발언이나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공동성명 형태의 문서나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 문서는 있을 수 있지만, 여기에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중국을) 적대시한다든지 중국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을 명시한 공동대응 문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확인한 뒤 “추후 (방류) 일정은 일본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고, 한국이 우리 국민과 안전을 위해 일본에 요청한 일은 대부분 일본이 인지하고 수용했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상회의에서는 3국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과 함께 공급망·에너지 불안정 등 경제안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또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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