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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해열제 복용 제주여행 60대 남성 1억3000만원 손배 소송

    제주도 해열제 복용 제주여행 60대 남성 1억3000만원 손배 소송

    제주도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지만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여행을 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 안산시 6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도를 비롯해 피해업체 2곳이 참여하며 손해배상청구액은 1억3000여만원이며 9일 제주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 50분쯤 제주에 와 3박4일간 여행을 한 후 18일 오전 12시 35분 제주를 떠났다. A씨는 입도한 다음 날인 16일부터 몸살과 감기 기운을 느꼈지만, 이틀에 걸쳐 해열제 10알을 복용하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식당을 방문했다. 도는 역학조사결과가 나온 즉시 A씨와 접촉한 5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A씨가 방문한 21곳은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도는 A씨 방문장소 등에 대한 방역비용과 행정비용 등을 피해업체 2곳은 임시폐쇄로 인한 영업손실액을 각각 청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 19 증상이 있음에도 신고하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는 경우 수많은 추가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 방역을 위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30일 해외방문 이력자에 대한 정부의 자가격리 권고 조치를 무시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여행을 강행한 강남구 모녀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내 벤처 챙긴 이재용 “오직 미래만 보자”

    사내 벤처 챙긴 이재용 “오직 미래만 보자”

    반도체 이어 한 달 새 여섯 차례 현장 경영“혁신 아이디어가 신성장·청년고용 창출”“오로지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합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벤처를 길러 내는 임직원들을 찾아 미래를 이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6일 오전 수원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며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 내자”고 힘을 북돋웠다. 이 부회장의 C랩 방문은 처음으로, 검찰 기소 결정을 앞두고 최근 한 달 새 여섯 차례 이뤄진 그의 현장 경영은 반도체 등의 사업장에서 자회사(지난달 30일 세메스), 사내 벤처로 반경을 확장하며 다양한 화두를 아우르고 있다. C랩은 삼성전자가 회사에 창의적 조직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2012년 도입한 벤처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발을 떼고 자신이 낸 혁신적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평소 삼성의 노하우를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공유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동행 철학’을 설파해 온 이 부회장은 C랩 활동 초기부터 각별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기술, 사업 등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차원의 현장 경영”이라며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직원은 163명으로, 이들이 45개 기업을 창업하면서 신규 일자리 200여개가 만들어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로부터 사내 벤처 활동에 몸담게 된 계기와 어려움에 대해 귀 기울여 듣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소설가 권정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 ‘미미상美味傷’ 출간

    소설가 권정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 ‘미미상美味傷’ 출간

    “우린 모두가 몸속에 가냘픈 해골 하나씩을 숨기고 살아간다” 우리 모두가 몸속에 해골 하나씩을 숨기고 있지만 어떤 사건이 제 몸을 두드리기 전에는 이를 느끼지 못한다. 자신 앞에 한껏 꾸미고 앉아 웃고 있는 여인이 실은 퀭한 두 눈을 지닌 해골을 숨기고 있음을 누구도 알지 못한다.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만화에서 숱하게 해골을 접했지만 누구도 해골을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은 없다. 주말이면 패스트푸드점에 앉아 적당히 익은 햄버거를 씹어대면서 얼마나 많은 소들이 잔인하게 도살되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해골은 해골이다. 해골이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닐 수는 없겠다. 하지만 어떤 해골이든 그것은 단순한 해골이 아니다.(p.67) 매혹적인 문장으로 인간 내면의 자아를 탐구해 들어가는 소설가 권정현의 세 번째 장편 소설 ‘미미상美味傷’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미미상’은 ‘나무옆의자’에서 기획한 ROMAN COLLECTION의 15번째 작품으로, 어느 날 부지불식간에 사랑하던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게 된 한 남자가 골목과 골목, 골목과 공터, 골목과 달의 경계를 오가며 경험하게 되는 환상적이고 기이한 두 달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공터에서 우연히 줍게 된 해골을 집으로 가져와 함께 생활하다가 제 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을 시종일관 깊이 있는 문장으로 사색해 들어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살아간다는 건, 아니 사랑한다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한달새 6번째 현장 경영...이번엔 사내 벤처 힘싣기

    이재용, 한달새 6번째 현장 경영...이번엔 사내 벤처 힘싣기

    “오로지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합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벤처를 길러내는 임직원들을 찾아 미래를 이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6일 오전 수원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며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힘을 북돋웠다. 이 부회장의 수원 C랩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 기소 결정을 앞두고 최근 한달새 여섯 차례 이뤄진 그의 현장 경영은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 자회사(지난달 30일 세메스), 사내 벤처로 반경을 확장하며 다양한 화두를 아우르고 있다. C랩은 삼성전자가 회사에 창의적 조직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2012년 도입한 벤처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발을 떼고 자신이 낸 혁신적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평소 삼성의 노하우를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공유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동행 철학’을 설파해 온 이 부회장은 C랩 활동 초기부터 각별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관계자는 “반도체, 휴대폰 등 기존 사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패스트무버로서 신성장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기술, 사업 등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의 현장 경영”이라며 “창업이 활발해지면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직원은 163명으로, 이들이 45개 기업을 창업하면서 신규 일자리 200여개가 만들어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로부터 사내 벤처 활동에 몸담게 된 계기와 어려움에 대해 귀기울여 듣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징야? 조현우? 주니오? 한교원? K리그 6월의 선수 경쟁 후끈

    세징야? 조현우? 주니오? 한교원? K리그 6월의 선수 경쟁 후끈

    세징야(대구FC), 조현우, 주니오(이상 울산 현대), 한교원(전북 현대)이 프로축구 K리그1 ‘6월 최고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1 2020 6월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후보 4명을 발표하고 팬 투표를 시작했다. 세징야는 6월 K리그1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매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대구FC의 무패(4승1무) 상승세를 이끌었다. 울산 현대의 수문장 조현우는 5경기 중 4차례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6월 실점 경기는 두 골을 내주며 유일하게 패전한 지난달 28일 전북전이 유일하다. 5월 맹활약으로 올해 첫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주니오는 6월에도 4골 1도움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전북의 한교원은 4골 2도움으로 팀이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수성하는데 앞장섰다. 팬 투표는 전용 페이지(kleague.sports2i.com/POTM)에서 5일까지 할 수 있다. 이달의 선수상은 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위원회 투표(60%),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4 유저 투표(15%)를 합해 뽑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정인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 더 추한 사람은 아베”

    문정인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 더 추한 사람은 아베”

    “DJ는 볼턴 싫어했고 볼턴은 文 싫어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일 “미국을 믿을 수 있는 나라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백악관 결정사항을 보면 완전 봉숭아학당”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떻게 세계적인 결정을 이런 식으로 하느냐”며 “관료들은 안정적인 관리를 하려는데, 볼턴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한으로 이념을 뒤엎으려 해 난장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또 야권에서 볼턴의 회고록을 토대로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 “우리 시각에서는 우리 대통령이 참 잘했다. 난공불락 같은 백악관에 치고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고, 수문장 같은 볼턴을 뚫고 들어가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고 반박했다.문 특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사건건 남북미 외교에 훼방을 놓았다는 회고록 내용을 언급하면서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이고, 더 어글리한, 추한 사람은 아베 총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합리적으로 괜찮은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북미회담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대해서는 “볼턴은 비건을 나약한 협상가로 평가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문 특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볼턴은 제2차 북핵 위기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일 싫어했던 사람 중 하나가 볼턴”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볼턴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그는 “볼턴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볼턴의 시각에서)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북에 대한 과도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희망적 사고를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똑똑 우리말] 한참과 한창/오명숙 어문부장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낱이 퇴근 무렵 굵어졌다. ‘한참’ 막히는 시간대에 비까지 쏟아지니 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 귀가 시간이 평소보다 ‘한참’ 늦어졌다.’ 비슷한 발음으로 인해 ‘한창’을 써야 할 자리에 ‘한참’을 쓰는 경우가 있다. 위 글에서도 잘못 쓰인 곳이 있다.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뜻하는 명사다. ‘한참 동안 기다리다’, ‘그들은 폐허가 된 집터를 한참이나 둘러보았다’ 등의 문장에서 쓰인다. 부사로 쓰일 땐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란 뜻이 있다. ‘한참 난투극이 벌어졌다’, ‘노을빛이 아직 한참 남아 있다’처럼 쓰인다. 이에 비해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이르는 명사다.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앞산에 진달래가 한창이다’와 같이 쓰인다. 부사로서는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을 뜻한다. ‘벼가 한창 무성하게 자란다’, ‘한창 붐빌 시간’ 등이 이에 속한다. 즉 ‘한창’과 ‘한참’ 모두 시간과 관련된 단어다. ‘한창’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의 시간이라면 ‘한참’은 시간의 경과를 뜻하는 양적 시간의 개념이다. 그러므로 ‘한참 막히는 시간’에서의 ‘한참’은 ‘한창’으로 바꿔 써야 옳다. oms30@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차동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및 희생자추모사업 지원단 피해지원과장 한상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김태훈 △정무협력행정관 최영민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파견 최영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종협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법무부 정책기획관 최정석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운영지원과장 김정열 ◇서기관 전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심경보 △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조상민 ■국가보훈처 △국립대전현충원장 이경근 △광주지방보훈청장 임성현 △보상정책국 생활안정과장 조경철 △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박용주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남영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황후연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장훈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광현 △국립이천호국원장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상출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강석두 △전남동부보훈지청장 김영진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형선 △국립임실호국원장 김덕석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은순현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사업감사담당관 김세환 △연구개발총괄팀장 김상호 ◇과장급 전보 △신속획득사업팀장 김현욱 △지휘통제통신계약팀장 김미옥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정소영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서기관 전보 △생활용품상표심사과장 엄기훈 △방송미디어심사팀장 임현석 △서울사무소장 이동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완 박세경 신현웅 여유진 △연구위원(1급) 최현수 함영진 △연구위원(2급) 채수미 △부연구위원 김성아 김세진 △책임전문원(1급) 이연희 △책임행정원(1급) 조남주 △선임행정원 구은지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유미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장 임정훈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김덕수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장 정수환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장 이경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 이호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진흥본부장 김종영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조생현 △동남권 곽해일 △서남권 조성교 ◇부장 △고객만족부 김형목 △디지털금융부 손진국 △HF미래인재원 오세일 △리스크관리부 최상철 ◇지사장 △서울북부 김성수 △서울동부 오혜숙 △인천 강용문 △세종 박주량 △경기남부 손정주 △강원동부 장근익 △경남서부 하철훈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 △박정훈 전북지역본부장 △김진태 전기안전연구원장 ◇1급 이동 △박영웅 감사실장 △정명해 충북지역본부장 ■한국장학재단 ◇부서장 신규 △고객지원부장 홍성준 ◇팀장 신규 △복권기금장학부 복권기금장학운영팀장 장희선 △지역총괄부 충북센터TF장 조인상 △미래혁신부 사회적가치팀장 오원교 △인사부 복지팀장 배승헌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박상훈 △감사실장 태승진 △미래전략실장(직무대행) 김세연 △공연사업부장 양우제 △교육사업부장 김미희 △영상문화부장 손미정 ■한국고전번역원 △기획처장 겸 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권경열 ■한국감정원 ◇본부장 △수도권본부장 정상규 △서남권본부장 백승규 ◇실·처장 △ICT추진실장 임성기 △부동산통계처장 김능진 △평가관리처장 채성훈 △녹색건축처장 윤종돈 △시장분석연구실장 강성덕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진흥단장 오진영△특구사업지원단장 채승완△침해대응협력팀장 남연수△AI빅데이터보안팀장(TF) 백형종△개인정보사고조사팀장 추현우△데이터안전기반팀장 공재순△데이터활용지원팀장(TF) 박윤식△위치정보활용팀장 이정현(이상 7월 6일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공영택△재무처장 김형일△설비기술처장 최헌규△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감사총괄부장 오석동△기업문화부장 김행섭△회계세무실장 최영재△설비관리실장 소유섭△정비총괄부장 김현주△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고려대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테크노콤플렉스원장 김용찬 ■부산대 △교육혁신처장 양임정 △연구처장 유인권 △교무과장 김정근 △시설과장 김재홍 △교육혁신과장 강동산 △학생과장 손문선 △재무과장 서승종 △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이병의 △인문대학 행정실장 김동례 △간호대학·의과대학·정보의생명공학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통합행정실장 황윤수 △교양교육원 행정실장 배성윤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석영암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정순 ■숭실대 △총무처장 이양주 △AI융합연구원부원장 겸 사이버교육사업단장 이형민 △숭실사이버대 총무처장 노현 ■광주대 △기획처장 김황용 △입학처장 김상엽 △국제협력처장 전정환 △국제협력부처장 홍성운 △교육혁신연구원장 박진영 △교육혁신연구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오선아 △교육혁신연구원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류정희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동진 △교육혁신연구원 이러닝지원센터장 전웅렬 △작업치료학과장 방요순 ■한밭대 △교학부총장 오영식 △산학협력부총장 최종인 ■신한생명 ◇신규 선임 △부사장 DB마케팅그룹 이기흥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유희창 ■BNK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FICC솔루션부 김남원 ■하나금융투자 ◇상무대우 승진 △실물투자금융3실장 정원재 △유동화금융실장 서한서 △투자심사실장 윤현석 △영업부금융센터장 김용수 ■한국일보 △주필 이충재 ◇뉴스룸국 △국장 이태규 △제1부문장 박일근 △제2부문장 김정곤(사회부장 겸임) △제3부문장 이영태 △디지털뉴스부장 박선영 △멀티미디어부 기획영상팀장 김주영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전략팀장 김주성 ◇신문국 △국장 정진황 △에디터 겸 논설위원 조재우 최형철 조철환 △에디터 겸 IT전문선임기자 최연진 △에디터 겸 영화전문기자 라제기 ■중앙그룹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스포츠부문대표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오병상 △편집인 겸 논설주간 최훈 △제작총괄 겸 논설실장 고현곤 △기획운영팀장 이학진 △콘텐트마케팅팀장 이상원 △포토팀장 겸 비디오팀장 변선구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함영훈 △3EP 김지연△4EP 박상억 △5EP 김형철 △글로벌제작사업본부장 겸 스튜디오버드 공동대표 박준서 ◇중앙일보플러스 △콘텐트총괄 이훈범 △헬스&청소년매체본부장 정영재 △일간스포츠편집국 취재팀장 김식 △골프팀장 이지연 △디지털콘텐트팀장 김걸 △대학평가원 대학평가팀장 겸 중앙일보 사회기획팀 남윤서 ◇휘닉스중앙 △영업1팀장 유영호 △영업2팀장 김용현 ◇JTBC미디어텍 △송출2팀장 차주경 △제작기술1팀장 이영규 △매체운영팀장 박송천 ◇미디어링크 △영업1팀장 박천우 △영업2팀장 윤왕재 △영업3팀장 엄정현 △영업4팀장 김지웅 △영업기획팀장 김태완 ◇조인스중앙 △서비스개발본부장 겸 IT기획팀장 김영기 ■아시아투데이 △연예기획부장 조성준 ■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이경수 △사업본부장 오성수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앞으로도 바뀔 것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변화 중 하나는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사들의 참여입니다. 이전에도 방송국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는 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번처럼 정부 브리핑에 수어 통역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술 하나가 또 등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생명공학과, 중국 충칭대 광전자공학과, 충칭사범대 물리·전자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청각장애인이 특수 장갑을 끼고 수어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곧바로 문장으로 표시해 주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수어 사용자와 수어를 모르는 일반인이 통역사 없이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전자, 전기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6월 30일자에 실렸습니다. 기존에도 수어를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에 번역해 주는 웨어러블 통역 시스템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웨어러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착용하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수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번역 속도가 느려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고, 얇고 신축성이 있으며 센서가 달려 있는 장갑 한 쌍과 스마트폰 앱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지름 3㎝ 정도의 무선 전송 장치가 달린 손목밴드로 구성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또 수어 일부인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포착하기 위해 수어 사용자의 눈썹 사이와 입 한쪽에 지름 1㎝ 정도로 동전보다 작은 반창고 형태의 접착식 센서도 만들었습니다. 손가락과 손, 얼굴의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바꿔 손목밴드 장치로 보내면 이를 무선으로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초당 1~2단어 정도의 속도로 수어를 구어로 변환해 준다고 합니다. 수어 사용자와 무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첸준 UCLA 교수는 “이번 기술은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수어 사용자 간 직접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수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번에는 영어 수어에만 적용됐지만 기본 원리를 활용하면 다른 언어의 수어까지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를 넘어 장애 유무,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을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한국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인이 불편 없이 살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한국사 완성하는 단기특강 선보여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한국사 완성하는 단기특강 선보여

    교육전문기업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의 주니어플라톤이 단기특강 2종을 1일 새롭게 선보인다. 초등 1~2학년 대상 ‘초등 첫 글쓰기’와 초등 3~4학년 대상 ‘말하는 한국사’로 모두 2달 단기 특강 프로그램이다. 초등 첫 글쓰기 프로그램은 한 문장부터 시작해 한 갈래로 마무리되는 단계적 학습으로 초등 저학년 글쓰기를 대비할 수 있다. 교과서 전문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과 함께 개발한 특강 프로그램은 개학 연기 등으로 생긴 학습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짧은 기간 기초문법을 완성시켜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달 동안 놀이와 활동 중심 학습을 통해 재미있게 글쓰기 역량을 키우고 문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말하는 한국사 프로그램은 건국 인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역사의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연표 만들기, 업적 지도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과 발표 학습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익힐 수 있다. 비주얼씽킹, 내러티브 학습 등 메타인지를 촉진하는 최신 학습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역사 지식을 쉽게 외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 프로그램과 말하는 한국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솔교육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산림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달청, 대신증권

    ■ 산림청 ◇ 부이사관 승진·전보 △ 중부지방산림청장 박동희 △ 서부지방산림청장 한창술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강대석 △ 산림자원과장 이원희 ◇ 서기관 승진 △ 정보통계담당관실 박영주 ◇ 기술서기관 승진 △ 법무감사담당관실 원동복 △ 산림정책과 최서희 △ 산림정책과 임창옥 △ 산림휴양등산과 김우영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 승진 △ 경영기획본부장 서범철 △ 행정본부장 이석락 △ 예산실장 강희석 △ 사업관리실장 이상열 △ 구매자산실장 박종섭 △ 안전문화실장 박춘자 △ 시설운영실장 김석찬 ◇ 전보 △ 인재지원실장 신지현 ■ 조달청 ◇ 과장급 전보 △ 청장실 비서관 최명근 △ 운영지원과장 문경례 △ 조달가격조사과장 박수천 △ 조달등록팀장 정학수 △ 자재장비과장 김종민 △ 쇼핑몰기획과장 정진성 △ 조달품질원 조사분석과장 전현철 △ 조달교육원장 나석영 △ 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유경숙 △ 광주지방조달청장 백호성 △ 전북지방조달청장 이주현 ■ 대신증권 ◇ 임원 신규선임 △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 김성원 ◇ 임원 전보 △ 감사부문 부문장 최근영
  • 김연수 작가 “‘듣는 연재’는 책읽기 경험… 종이책 독자들 돌아왔으면”

    김연수 작가 “‘듣는 연재’는 책읽기 경험… 종이책 독자들 돌아왔으면”

    어떤 새로운 제안을 받으면 이리저리 재고 따지며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쾌하게 “그거 재미있겠네요”라고 답하는 이도 있다. 소설가 김연수(50)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인 듯하다. 1994년 등단한 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일탈’의 흔적을 간간이 찾을 수 있다. 영화 감독 홍상수의 2008년 작품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바람둥이 영화감독 역할로 출연해 연기자로 데뷔를 했다. 2012년에는 ‘가끔은 널 볼 수 있는 것 같아’ 공연을 통해 용산역 대합실에서 행인들을 관찰하며 즉흥적 이야기를 만드는 행위 예술을 보여줬다. 대학 진학을 할 때는 천문학과를 희망한 ‘이과생’이었지만 결국 영문학과에 입학했고, 대학생 때 이미 등단했으면서도 졸업 후에는 잡지사 기자도 거쳤다. 김 작가는 산문집 ‘소설가의 일’을 통해 “내게는 처음 하는 일은 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늘 고민이다. 그 선입견은 삶의 신조가 돼 버렸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 ‘태블릿 PC’와 ‘스마트워치’로 무장을 하고 나타난 김 작가의 모습은 골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원고지에 글자를 끄적이는 것으로 대표되는 뭇 소설가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김 작가의 ‘그거 재미있겠네요’ 습관은 요즘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요즘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네이버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목소리’로 연재하고 있다. 김 작가가 몸과 마음에서 직조한 소설을 자신의 목소리와 리듬, 호흡으로 오롯이 읽어내는 ‘오디오북’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총 20회 연재됐다. 종이책으로는 7월 1일에 나온다. 책이 나온 뒤에도 20개로 쪼개진 오디오북은 무료로 공개되다가 3개월 뒤에 유료로 전환된다.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이야 이전에도 많았지만 집필 작가가 직접 녹음하고 종이책이 나오기 한 달 전에 이를 무료로 연재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이자 실험이다. “처음에 네이버에서 제안했을 때는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지 시간 내서 소설을 듣겠느냐 생각했어요.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러다가 책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거부감도 있었죠.” 하지만 그는 금세 마음을 달리 먹게 됐다. “읽어주는 재미가 되게 각별한 게 있거든요. 책을 쓸 때 어떤 독자들이 이것을 읽게 될지 상상을 하는데 이번에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오디오북을) 듣고 있는 장면을 그려봤어요. 그렇게도 읽게 되는구나 생각을 해보니 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김 작가는 “만약에 영상으로 바꾸거나 드라마처럼 목소리를 연기를 해야 한다면 (본래 소설과는 느낌이) 바뀐다고 보는데 작가가 직접 무미건조하게 오디오북을 읽어주는 것은 책에서 문장을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오디오북을 통해서도) 읽기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힘줘 말했다. 소설 집필과 오디오 녹음은 이미 지난 5월에 모두 마쳤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관계자는 “보통 성우들도 20분짜리 녹음이면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그 3배가 될 정도로 많이 틀리는데 김 작가는 1.5~2배 정도밖에 시간이 안 걸려 스태프들도 모두 놀랐다”며 ‘아마추어 성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김 작가는 “동료 작가들이 ‘너의 목소리를 누가 듣겠느냐. 사투리(경북 김천 출신)는 어쩔 거냐’고 우려했다”고 웃음 지으며 “처음에는 내가 읽어야만 하는가 생각을 했지만 역시 내가 쓴 글이니깐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 잘 알겠더라. 주변에서도 생각보다 잘 읽고 잘 들린다는 평가를 건넨다”고 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일곱 해의 마지막’은 백석 시인의 북한에서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1987년 납·월북 작가의 해금 조치 이후인 대학생 때 백석의 작품을 처음 접한 뒤 탐닉해왔다. 이후 백석이 북한에서 살다가 숙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나중에 그에 대한 소설을 쓰겠노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2010년대 들어 자료가 풀리면서 국문학 연구자들이 북학 문학 연구를 활발하게 하면서 백석 시인의 삶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체감해볼 수 있었다. “모든 정보를 다 끌어모아서 시인에게 알려진 개인사의 징검다리를 잇고 그 사이의 빈 곳을 메꿔야 했죠. 처음에는 ‘북한 정권 밑에서 순수시를 쓴 사람이 과연 어떻게 했을까’에서 시작했는데 백석 시인이 (북한 정권에 의해) 삼수로 쫓겨났을 때쯤의 나이가 되니까 알게 됐습니다. 이분도 선택의 강요를 받은 것이고 저도 어떤 경우에는 선택의 강요를 받겠지요. 원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어른의 용기’인 것 같습니다. 그 분의 인생이 저에게 질문을 던지더라구요. ‘인생은 선택인데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 삼수로 쫓겨나 무명의 시인으로 죽은 것은 완전한 실패지만 만약 이분이 찬양시를 썼다고 하면 지금 남아 있는 시는 빛이 다 바래게 됐을 겁니다. 나중에 가면 이 실패가 성공이 될 것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요.” 여가 시간에 책을 잡기보단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 이들이 많아진 ‘영상의 시대’지만 김 작가는 이번 ‘듣는 연재’가 잠시 책을 잊었던 이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는 “처음부터 오디오북을 한다고 정한 뒤 글을 썼기에 신경을 쓰기는 했다. 연재 초반에는 이야기 속도가 빨리 진행되게 했다. 독자들이 초반에 듣다가 지겹다고 이탈하면 그다음 이야기를 못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글 쓰는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았다. “과한 욕망일 수 있지만 독자들이 소설을 최소 두 번을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종이책만 두세 번 읽기는 어려운데 오디오북으로 한 번 듣고 책이 나온 뒤 또 읽으면 굉장히 깊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거든요.” 김 작가의 색다른 도전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어떨까. 그는 “테크놀로지 쪽에서는 종이책이 대중성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문학계에서는 기존 분야가 침해를 당했다며 서로의 접합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는 움트는 희망의 싹을 품고 있다. 그는 “일단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다. 오디오북에서도 종이책을 읽던 경험을 똑같이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이 다시 종이책을 읽는 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김 작가의 ‘듣는 연재’가 끝나면 이후 김금희, 임경선 작가로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작가가 “잘하지 못하더라도 재밌으니깐 이것저것 해왔는데 이건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오디오클립 관계자가 이를 놓치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번 더, 한 번 더!”. 김 작가와 네이버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으로 기억될지 문학계와 정보기술(IT) 업계 모두 주목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어의 가장 흔한 욕 F***의 유래 얼마나 알고 계세요

    영어의 가장 흔한 욕 F***의 유래 얼마나 알고 계세요

    유월의 마지막 휴일인데 아침부터 상소리를 늘어놓아 송구하다. 애들은 저리 가셨으면 한다. 영국 BBC의 동영상 사이트 릴은 가끔 뜨악한 소재를 늘어놓곤 하는데 이달 초 영어 가운데 가장 상스럽게 쓰이는 단어, 함부로 네 글자 모두를 쓰지도 못하는 ‘F***’의 유래와 용례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도 ‘근처에 자녀들이 있으면 다음에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편찬자(Lexicographer)이며 어원 학자(etymologist) 겸 방송인인 수지 덴트가 동영상을 만들어 우리는 2분 50초로 요약된 시간 여행을 쫓아가면 된다. 언어학자들에게 영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단어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 단어가 으뜸으로 꼽힌다. 문장 가운데 어느 위치에 들어가더라도 어색하지 않다. 명사로도, 형용사로도, 동사로도, 강조어로도, 일상의 이중 꾸밈 말로도(예를 들어 abso-****ing-lutely) 쓰인다. 심지어 현대 들어선 문법에 어긋나게 사용되는 일도 용인된다. 예를 들어 a **** off hat나 **** me shoes 같은 것들이다. 아무 데나, 아무렇게나 써도 다 말이 되고 이해가 된다. 우리네 전라도 말 ‘거시기’, ‘머시기’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부풀려 말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이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3세기 무렵이었다. 당시만 해도 경멸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이라기보다 부적합한 단어로 인식됐다. 그랬는데 종교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금기시됐다. 이 단어의 유래에 대해 널리 알려진 속설은 ‘Fornicaton Under Command of the King’의 머릿글자를 조합했다는 것이다. 국왕 명령 아래 저지르는 음행(淫行)이 된다. 전염병 창궐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마녀사냥을 일삼던 국왕이 모든 이에게 자신의 악행을 앞으로 나서 고백하라고 강요하자 문에 이 머릿글자 조합을 새긴 판을 내걸어 집안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건드리지 말라고 알렸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속설보다 라틴어로 싸우다를 의미하는 푸나레(Fugnare)가 여러 차례 변형됐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또 처음에는 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누군가를 친다는 뜻이 더 많았다. 그렇기에 아주 오랜 옛날에는 사람 성(姓)으로도 쓰였다. 예를 들어 Mr ****beggar라고 불리는 가문도 있었다. 13세기에는 그저 과격한 시민이란 뜻으로 쓰였다. 같은 시기 새 황조롱이가 wynd****er 로도 불렸는데 이때도 날갯짓으로 바람을 친다는 뜻이었다. 그랬던 것이 17세기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식으로 확장됐다. 그러면서 검열 대상이 됐다. 해서 글자 대신 대시, 별 표, 샤프(우물 정) 등 약물기호 등으로 대신했다. 1960년대 DH 로렌스의 책 ‘채털리 부인의 연인(또는 사랑)’을 출간하려는 펭귄 북스를 저지하기 위해 검찰이 기소했으나 무죄가 선고되면서 600년 이상 된 이 단어는 세상의 온갖 경멸적이거나 상스러운 단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됐다. 수지 덴트는 2011년 옥스퍼드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 이듬해 ‘도처에 난장판(omnishambles)’를 선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브렉시트 기념주화 50펜스 짜리를 발행했을 때 한 영어 문장 가운데 셋 이상의 항목을 열거할 때, 마지막 항목 앞에 붙는 ‘그리고’(and)나 ‘또는’(or) 앞에 쉼표(,)를 붙이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문법 형식을 좇아 주화를 다시 인쇄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문법학자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주화에 적힌 문장의 ‘평화, 번영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의 우정(Peace, Prosperity and Friendship with all nations)’ 가운데 ‘번영’(Prosperity)과 ‘그리고(and)’ 사이에 옥스퍼드 쉼표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는데 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영상 보러 가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별기고]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을 추모하며

    [특별기고]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을 추모하며

    셀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스승으로 남는 분들이 있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그렇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제자를 계수하는 속좁은 직업꾼과 달리, 선생은 이미 피하고 싶어도 스스로 거대한 사상 공동체의 초석이었다. 선생의 글을 읽는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도반(道伴)을 자청한다.어설픈 너스레로 살아온 나 역시 그를 사숙해온 ‘나 홀로 제자’였다. 어제 갑자기 선생의 부음을 들었다. 버스창에 스쳐 지나가듯, 며칠에 한번씩 존경하는 분들의 부음(訃音)을 듣지만, 선생의 부음은 너무 갑작스러워 눈물도 안 나왔다.김종철 선생을 처음 만난 건 지난 2012년 4월 6일 ‘리얼리스트’에 선생님 인터뷰를 싣기로 해서 노지영 평론가와 함께 찾아 뵈면서였다. 도서출판 녹색평론, 달랑 방 두 칸의 작은 공간인데 왜 그리 큰 출판사로 보였는지. 영적인 눈으로 보면 물리적인 크기가 달리 보인다다. ‘4대강 재앙사건’과 ‘후쿠시마 사건’이라는 지리멸렬한 시대에, 선생의 표정은 어두웠다. “독일과 일본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독일에서는 68혁명의 세대가 나중에 녹색당 창당으로 귀결되면서 녹색운동, 시민운동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전공투 세대가 대부분 대기업으로 들어가 버리면서 오늘날 독일과 일본의 차이가 생겨버렸지요. 일본이 보이는 ‘무책임의 체계’하고도 관계가 있을 겁니다.” 이명박 시대의 총선 전이었는데, 선생께서 지지하던 녹색당은 1석도 가망이 없었다. “지금처럼 계속 가면 도시는 장기 지속이 불가능하죠. 농업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밖에 안 되는데, 적어도 50%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된 사회가 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죠. 비정규직 문제도 농업인구를 늘리는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여서 살면 농사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혼자서 하려면 고달파지죠. 준비를 해야죠. 당장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시적 삶이 유기농 삶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만들어야 되겠지요.” 선생의 표정은 곧 저물녘처럼 여전히 어두웠다. “두부 나오는 갈치 조림 잘 하는 괜찮은 집 있는데, 가실까?” 대화가 끝나고 김종철 발행인이 같이 막걸리나 하자고 하셨다. 막걸리를 권하시면서 그제야 선생은 예의 소리없는 미소를 자주 보이셨다. 내 주량을 금방 파악하시고, 막걸리 두 사발 이상 권하지 않으셨다. 두부를 자꾸 권하셨다. 내가 갈치 조림을 금방 먹자, 한 마리 더 시켜 주셨다. 생태계 얘기하다가 ‘나무’를 ‘나무님’이라 하셨다. 이후로 선생은 내게 반은 반말, 반은 경어로 대하셨다. 얼마 후 내게 부탁하셨다. 일본 여류 시인의 시집인데 꼭 ‘녹색평론’에서 내고 싶으니 판권을 알아봐 달라 하셨다. 이시무레 미치코(石牟禮道子)였던 거 같다. 알고 보니 일본에 있을 때 잠시 일을 도왔던 일본 출판사에서 판권을 갖고 있었다. 이 출판사에는 나는 ‘고은 시선집’을 일본어로 공역해 내고, 김명인 평론집, 신경림 시집, 황석영 소설 등을 여기서 냈다. 마침 한국을 방문한다는 출판사 대표에게 ‘녹색평론’이 한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출판사인지, 김종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설명했다. 인사동에서 두 분 자리를 마련했는데, 출판사 대표가 반술에 취했는지 고자세였다. 한국 작가들에게 깎듯하게 대하는 출판인인데, 왜 이러시나 싶었다. 통역하면서 대표의 말을 겸손한 말로 바꾸어 전했다. 찌는 여름밤, 모기까지 물어 짜증스러웠다. 선생은 기분 언찮아 하지 않으셨다. 그저 저작권을 받아내려 하셨다. 선생은 대나무처럼 꼿꼿하며서도 대나무 잎새처럼 유연하셨다. 꼿꼿함과 유연함의 절묘한 품성으로 그는 자신을 ‘책장사하는 사람’이라고 늘 낮추셨다. 이 분은 모든 것을 내려 놓으셨구나, 이 날 느꼈다. 선생의 태도를 시험해보려 했던 출판사 대표를 설득했고, 얼마후 이시무레 미치코 시집 ‘신들의 마을’이 번역되어 나왔다.이후에 내게 ‘녹색평론’에 글 쓰게 하셨고, 일본 문학이나 일본 현대시에 대해 가끔 전화 주셨다. 이후에 한번 더 내가 찾아 뵈었다. 그때 또 두부 나오고 갈치 조림이 괜찮은 그 집에 가서 막걸리와 함께 저녁을 들었다. 지난 2019년 4월에 대구 지역의 작가 후배인 김용락 시인의 시집 출판 식사 모임에 오셨다. 옛 제자를 만나 밝게 웃으시며 반가워 하셨다. 시대가 바뀌고 선생님 빈 표정에 웃음이 많고 즐겁게 말씀하셨다. 선생이 했던 말이 스쳐 지나갔다. “한국 지성인들은 큰 그림을 그릴 줄 몰라요. 쓸데없는 욕심 때문에 그렇습니다. 버릴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큰 그림을 갖고 굵직하게 써야 해요. 지금 르포가 가장 필요한 문학 형태라고 봐요. 잡문이 중요해요. 세상은 잡풀이 주인이거든.” 쓸데없는 장식을 버린 그의 문장은 꾸밈없고 검박하다. 가볍고 쉽지만, 그 안에 사상은 진득하고 울림이 크다. 그의 강연은 아무 준비를 안 한 듯 허허로웠는데, 사상의 총량이 넘친다 할까. 익은 포도주의 넘치는 포도즙처럼 맛깔났다. 그의 강연은 느림으로 가득했고, 그 느림은 모든 빠름을 부끄럽게 했다. 생태운동을 하면서도 도시 안에서 사는 자신을 그는 자주 자책했다. ‘녹색평론’을 창간했던 1991년 11월 당시 더 큰 출판 운동과 영업을 하려면 서울로 옮겨야 했고, 전국에 녹색운동을 강연하려면 서울로 출판사를 옮겨야 했다. 도시와 농촌 격차가 사라져서 어디에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도시가 생태를 망쳐 놓고 있으니 오히려 도시에서 생태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도 선생은 자주 자신의 글과 삶이 다르다며 자책하곤 하셨다. 자책하면서도 선생은 스스로 ‘나무님’으로 사셨다. “병원 안 간지, 신체 검사 안 한지 삼십 년이 넘었어요”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병든 지구가 아파하듯 그는 지구와 함께 아파했다. 지구의 고통은 얼마나 그를 괴롭히고 압도했을까.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는지 우리는 몰랐다. “곧 시스템이 붕괴됩니다. 정권을 잡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생명이냐? 죽음이냐? 전환이야? 자멸이냐? 그걸 걱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선생이 늘 걱정하듯이,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음과 자멸을 체험하고 있다. 그의 예언을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했었다. 후학들 앞에서 잘 웃으셨지만 골목길을 돌아서는 선생의 뒷모습은 외로워 보였다. 빈소에는 선생을 스승으로 모셔온 단독자들이 많이 모였다. 더 오래 사셔서 더 귀한 글과 말을 남겨주셔야 하는데, 73세. 우리는 90세 이상으로 살아 글 써주시기를 바랐나 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선생의 ‘숙환’을 함께 아파했다. 자주 웃으셨기에 선생의 깊은 병을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 빈소에서 돌아와 선생의 책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모셨다. 선생의 글 읽기 모임을 만들어 이 정신을 배우고 이어야지. 다음 학기부터 수업 때 선생의 산문 읽는 시간을 마련해야겠다. 뵐 때마다 책을 주시곤 했는데, 없는 책이 있다. 녹색평론사에서 낸 단행본을 더 구입했다. “소년 시절에는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로 시작하는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은 선생의 문학론 핵심이 다 들어 있다. 신동엽 시인이 우리 생태문학의 핵심이니 잘 연구하라고 권하셨다. “신동엽의 반(反)권위적이고 원시 반(反)봉건에 대한 몽상이랄까. 이것은 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것 가지고 시인이 있는 거 아닙니까? 시인은 ‘현대에 사는 원시인이다’라는 얘기도 있듯이 삶의 원천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몽상하고 전달하는 것이 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동엽은 전형적인, 순결한 시인이죠. ” 이 책에 실린 평론 ‘신동엽의 도가적 상상력’은 신동엽 연구하려는 이들에게 필독해야 할 명문이다. 스스로 “한국인이라면 이 책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라며 말씀하셨다는 ‘근대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은 선생님 사상이 종합되어 있다. 선생은 제대로 된 세계인의 사상을 겸허하고 전했다. 블레이크, 디킨스, 매슈 아놀드, 리비스, 프란츠 파농, 이시무레 미치코 등 작가론이 담긴 『대지의 상상력』은 세계인과 연대하는 선생님의 비교문학적 연구다.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근대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 ‘대지의 상상력’. 이 세 권은 2학기 수업과 학회에서 초등학생처럼 문장 하나 하나 읽으며 강독해야겠다. 이 거대한 존재를 따를 길이 없다. 평론의 가치를 가르쳐 준 선생들 중 선생의 오롯한 글은 범접하기 어려운 경계에 있다. 그는 종교인들에게 ‘집단실천으로서의 하느님’, ‘나무님으로서의 하느님’을 제시했다. 그저 두부에 갈치 조림에 막걸리를 즐기시던 선생님 곁에 한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더 갔다면, 허탈하고 그립고 힘없이 무너진다. 거대한 산맥 하나가 사라진 큰 사건이다. 누가 선생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이 심야에 조용하게 불러봐요, 김종철 선생님 이제 씨앗으로 살아나실 거예요. 선생님 정신의 씨앗이 움트고 새싹이 오르기 시작할 거예요. 전국에 ‘녹색평론’ 독자 모임, 작가 후배들의 선생님 저서 읽기 모임 등 선생님 정신을 깊게 넓여 나갈 거예요. 선생님이 절망하시고 아파하시던 그 고통, 우리가 새기며 선생님 사상을 나누며 조금씩 실천할께요. 잊을 수 없어 선생님을 배웅하지 못해요. 떠나보내지 못해요. 선생님, 편히 쉬셔요. 이제부터 또다시 시작할께요.글: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시인)
  • 문장길 서울시의원 “한강 수질회복,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

    문장길 서울시의원 “한강 수질회복,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은 지난 12일 제2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연되고 있는 물재생센터의 한강 방류수 수질개선 사업 등 서울시의 한강수질 개선을 위한 부진한 노력에 대해 시정질문 했다.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불철주야 애를 쓰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및 관계기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정질문을 시작한 문 의원은 “한강의 오염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집중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며,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6년 청계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4개의 물재생센터를 통해 하루 498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강은 여전히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촉할 수 있는 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가의 방류수질 기준 또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강의 수질오염은 오염원인의 31%(BOD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의 초기우수 처리시설 및 총인 처리시설의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며, “「지방공기업법」과 「하수도사업 설치조례」에 법률적으로 명시된 물재생센터의 빗물처리비용 일반회계 비용을 서울시는 4년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고 있어, 초기우수 처리시설과 총인 처리시설의 완공이 2043년과 2030년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전폭적으로 동의하며, 그 동안 수질 문제는 상수도에 치우쳐져 많은 예산이 상수도 쪽으로 치우쳐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까지 1단계 우수처리 시설에 2천7백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단계 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에도 1조 7천억 원의 예산투입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한강의 수질문제는 서울시 정책의 일부분이 아니라 인류공영의 가치문제로 접근해야할 문제”라며, “이제는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서울시가 앞장서서 수치화된 한강 수질복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물재생시설의 시설현대화는 부지확보 및 대규모 예산과 같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서울시도 한강의 자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며, 서울시가 추진한 용역 및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한강의 자연 하천화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끝으로 “한강의 수질복원은 인류공영의 가치이자 철학의 문제로 접근해야 할 숙제”라며, “이제는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미래세대에 우리의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시정 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똑똑 우리말] ‘-데’와 ‘-대’의 구분/오명숙 어문부장

    발음상 구별이 어려운 글자의 맞춤법은 자주 틀리게 된다. 종결어미 ‘데’와 ‘대’의 경우도 그렇다. 둘을 혼동해서 바꿔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데’와 ‘-대’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데’는 ‘-더-’와 ‘이’로 나눌 수 있는데 ‘-더-’에는 옛일에 대한 회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철수가 학교에 가데”라는 문장은 ‘철수가 학교에 가더라’란 뜻이다. ‘-더라, -더냐, -더군, -더구나, -던, -던데’ 등도 ‘-더-’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모두 과거에 대한 회상이다. 또 하나 ‘데’의 경우는 주어가 행위의 주체다. ‘제주도 풍광이 정말 멋지데’라고 하면 자기가 본 것을 바탕으로 말하는 것이다. 본인의 경험, 회상인 셈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제주도 풍광이 정말 멋지더라’가 된다. ‘대’는 ‘다고 해’의 준말이다. 우리말에는 이런 형태의 준말이 많다. 명령문에서는 ‘라고 해’가 줄어 ‘래’, 질문형 문장에서는 ‘냐고 해’가 줄어 ‘?’, 권유형 문장에서는 ‘자고 해’가 줄어 ‘재’가 된다. ‘엄마가 너 오래’, ‘언제 올 거?’, ‘내일 같이 산에 가재’ 등처럼 주로 남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는 구어체 문장에서 쓰인다. ‘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니 ‘제주도 풍광이 정말 멋지대’라고 하면 자신의 경험이 아닌, 누군가가 그러는데 ‘제주도 풍광이 정말 멋지다고 해’라는 뜻이 된다. 즉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는 ‘-데’를,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을 전할 때는 ‘-대’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 가전 현장서 생일 보낸 이재용

    가전 현장서 생일 보낸 이재용

    이달 들어 현장경영·간담회 광폭 행보 26일 기소 결정될 수사심의위는 불참“경영 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기소가 결정될 ‘운명의 날’을 사흘 앞둔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사업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경기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CE) 사업부를 찾아가 주요 경영진과 만나서 코로나19로 실적이 나빠진 가전 사업의 성장 전략을 고심하는 자리에서다. 지난 9일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15일, 19일에 이어 이 부회장은 만 52세 생일인 이날도 ‘현장 경영 강행군’을 이어 나갔다. 이달 들어 8일간 세 차례의 현장 경영, 다섯 차례의 사장단 간담회를 소화하는 광폭 행보는 총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고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김현석 CE 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전략 등에 머리를 맞댔다. 그는 최신 제품들이 진열된 전시장도 찾아 소비자가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사장단 간담회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판매 악화로 2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 측은 26일 수사심의위에서 나올 이 부회장 기소 여부 판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수사심의위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의 불기소 의견을 받는 데 유리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30쪽 분량의 의견서, 30분간의 의견 진술을 통해 기소 타당성을 두고 검찰과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일 이 부회장 변호인단 측은 이날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당일 수사심의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소 기로 이재용, 생일날도 사업 챙겨...수사심의위는 불참

    기소 기로 이재용, 생일날도 사업 챙겨...수사심의위는 불참

    “경영 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기소가 결정될 ‘운명의 날’을 사흘 앞둔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사업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CE) 사업부를 찾아가 주요 경영진과 만나서 코로나19로 실적이 나빠진 가전 사업의 성장 전략을 고심하는 자리에서다. 지난 9일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15일, 19일에 이어 이 부회장은 만 52세 생일인 이날도 ‘현장 경영 강행군’을 이어나갔다. 이달 들어 8일간 세 차례의 현장 경영, 다섯 차례의 사장단 간담회를 소화하는 광폭 행보는 총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고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김현석 CE 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전략 등에 머리를 맞댔다.그는 최신 제품들이 진열된 전시장도 찾아 소비자가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사장단 간담회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판매 악화로 2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 측은 26일 수사심의위에서 나올 이 부회장 기소 여부 판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수사심의위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의 불기소 의견을 받는 데 유리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30쪽의 의견서, 30분간의 의견 진술을 통해 기소 타당성을 두고 검찰과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일 이 부회장 변호인단 측은 이날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당일 수사심의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포토] 생일 맞은 이재용, 또 현장 경영

    [서울포토] 생일 맞은 이재용, 또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수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생일인 23일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을 만나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15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 19일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잇따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다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제공/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턴 책 400곳 수정 요구… 트럼프 “그는 또라이”

    볼턴 책 400곳 수정 요구… 트럼프 “그는 또라이”

    트럼프 행정부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의 400곳 이상의 수정과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턴은 재임 기간 겪은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 관한 일을 책으로 썼고, 백악관은 국가기밀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기각된 상황이다. 법원은 볼턴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그가 기밀을 공개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17쪽짜리 서류를 보면 백악관은 570쪽에 달하는 볼턴의 책 내용 중 415곳가량의 수정과 삭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책에는 한국과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룬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사안을 다룬 두 개의 장에서만 110개가 넘는 수정, 삭제 의견을 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도 문장 자체의 삭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내 의견으로는’, ‘알게 됐다’라는 식의 표현을 추가하라고 주문했다. 일례로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미국의 근본적 국가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적은 부분에는 ‘내 추측에는’이라는 말을 추가하라고 요구했고,책에는 ‘내 관점에서는’이라는 표현이 더해졌다. “한국의 어젠다가 우리(미국)의 어젠다는 아니다”라는 부분은 ‘항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라는 백악관 요구를 수용해 “한국의 어젠다가 항상 우리의 어젠다는 아니다”라고 수정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와 다른 어젠다를 갖고 있다”는 문장 뒤에는 “어느 정부도 자기 국익을 우선시하는 것처럼”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북한을 의식한 듯한 주문도 있다. 볼턴이 애초 “북한이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은 백악관 요구를 받아들여 “북한이 핵심 정보를 숨기고 있다”로 바뀌었다. 트럼프, 볼턴 회고록 출간 전날 또 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며 볼턴을 겨냥, “그는 또라이(wacko)로 여겨졌고 호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상원의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대단히 무능하고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 판사의 의견을 보라. 기밀 정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트윗에서 볼턴에 대해 ‘괴짜, 바보, 전쟁광, 무능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책은 거짓말로 꾸며졌다고 비난했었다. 또 그는 지난 1월엔 볼턴을 ‘유엔 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며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볼턴이 구걸했고 많은 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자리를 줬다고 공격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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