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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 메리츠화재 <승진/신규선임> ◇ 전무 △ 이광수 ◇ 상무 △ 이훈표 △ 전계룡 △ 신용남 ◇ 상무보 △ 리스크진단파트장 김진철 △ 전략영업마케팅파트장 황두희 △ 소비자보호팀장 홍성진 △ IT팀장 김근영 △ 장기고객팀장 함승희 △ 자산운용기획파트장 명재열 <보직변경/선임> ◇ 부사장 △ 기업보험총괄 이범진 △ 경영지원실장 류재준 ◇ 상무 △ 기업보험지원팀장 이오성 △ 다이렉트사업부문장 한효범 △ 리스크관리팀장 오종원(겸 메리츠금융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 ◇ 상무보 △ 정보보안팀장 장진우 ■ 메리츠증권 <승진/신규선임> ◇ 전무 △ 노영진 ◇ 상무 △ 권동찬 △ 오종원 △ 윤형철 ◇ 상무보 △ 프로젝트금융3팀장 문영관 △ 프로젝트금융4팀장 원용연 △ 유동화금융1팀장 윤영구 △ Alternative Investment팀장 문성복 <보직변경/선임> ◇ 부사장 △ Sales&Trading총괄 장원재 ■ 메리츠캐피탈 <승진/신규선임> ◇ 상무 △ 홍석원 △ 김정섭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정부혁신기획관 고기동△지역경제지원관 구본근△생활안전정책관 김기영 ■국토안전관리원 ◇전보△부원장겸 생활시설본부장 강부순△경영본부장 황인백△기반시설본부장 김동희△중부지사장 류호상△영남지사장 공성철△특수시설관리단장 유덕용△시설안전관리실장 오종식△건설안전관리실장 권철환△건축물관리지원센터장 석인호△교량실장 직무대리 홍성수△기업성장응답센터장 직무대리 성주현◇임명△건설안전평가실장 직무대리 박준배△비서실장 문종섭△수도권지사장 김기영△강원지사장 안양환△호남지사장 직무대리 서영운 ■한국경제신문 ◇편집국△금융부장 장진모△국제부장 강동균△종합편집부장 김정태△편집2부장 김규한△AI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안현실△IT과학부장 겸 AI경제연구소 부소장 이관우△문화스포츠부장 서화동◇논설위원실△논설위원 홍영식◇기획조정실△기획부 디지털전략 담당 이성경 ■한국경제TV △보도본부 보도총괄부국장 겸 증권부장 안재석△디지털전략부장 최진욱 ■헤럴드 ◇헤럴드△마케팅본부 모바일기획팀장 이용덕△CS센터 CS팀장 김한석△CS센터 CS지원팀장 김순배△신사업국 문화환경팀장 김알림△신사업국 전략사업팀장 윤정욱△신사업국 기획팀장 고성훈◇헤럴드경제△편집국 정책부 선임기자 황해창△문화부 선임기자 조범자△정치팀장 강문규△외교안보팀장 신대원△재계팀장 김상수△증권팀장 정순식△금융팀장 성연진△편집1팀장 정용미△디지털콘텐츠국 뉴스24팀장 천예선△기획취재팀장 박준규△IT팀장 이명환◇코리아헤럴드△외교안보팀장 이지윤△사회팀장 신지혜△재계팀장 배현정△금융팀장 박한나△K-POP팀장 홍담영 ■KT ◇사장 승진△강국현 Customer부문장△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김형욱 미래가치TF장△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전무△박현진 Customer부문 Customer전략본부장△안치용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이진우 기업부문 기업서비스본부장△지정용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본부장△김영진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임종택 경영지원부문 경영지원실장△양율모 홍보실장△정정수 부산·경남광역본부장△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상무△권희근Customer부문 영업본부 유통기획담당△황태현 기업부문 C레벨컨설팅단장△김준호기업부문 공공고객본부장△최준기 AI·DX융합사업부문 AI·BigData사업본부 AI·BigData기획담당△이상일 네트워크부문 OSP운용혁신실장△권혜진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코어망구축담당△김승운 IT부문 플랫폼IT서비스단 플랫폼기술혁신담당△임장미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 IoT플랫폼기술담당△백승윤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윤경모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 SCM전략담당△권선무 경영지원부문 CR2실 금융정책P-TF Master-PM △정인용 경영지원부문 그룹인재개발실 1등워크숍담당△임승혁 CEO지원담당 2팀장△정재욱 CEO지원담당 비서팀장△신훈주 미래가치TF 기업이미지제고분과 Master-PM△진영심 미래가치TF 인재육성분과 Master-PM△이준성 부산·경남광역본부 부산·경남법인고객본부 경남법인고객담당△최성욱 대구·경북광역본부 대구·경북고객본부 동대구지사장△박성열 전남·전북광역본부 전남·전북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김성일충남·충북광역본부 충남·충북NW운용본부장△임표 BC카드 경영기획총괄 재무본부장△양춘식 kt skylife 경영기획본부장△류길현 kt AMC 대표이사◇상무보 강경원 공유식 김대현 김명훈 김범민 김병석 김병진 김유태 김장수 김종 김종만 박석진 박우식 박정수 박진호 서승교 원철 서호영 성주원 손정현 신세범 신승용 신현장 연병환 온남석 유현중 윤영균 이성대 이용규 이원열 이은수 이정수 이정우 이종성 이종헌 이차형 이태성 임종길 임효열 정영훈 정철순 조노제 최옥진 최창환 하우열 현이찬 황하욱 강영익 박정석 이동준 ■교보생명 ◇전무 승진△법무지원실장 조기룡◇상무 승진△다이렉트사업부장 김혜옥△리스크관리지원팀장 박종길△호남FP본부장 손영대△방카슈랑스본부장 문광수△법인2본부장 조길홍△신사업담당 겸 신사업추진팀장 정홍민△투자사업본부장 조휘성△계리/경리담당 김경배△IT지원담당 겸 IT전략팀장 정봉현△정보보안담당 조성근△소비자보호실장 겸 소비자보호센터장 유홍△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 겸 AI활용팀장 문성진◇본부장△강북FP 최백규△대체투자사업 이종태◇실장△보험서비스지원 박재동△지속가능경영지원 박진호△DT(디지털전환)지원 권창기◇담당△DT지원 이철◇팀장△경영감사 민욱△평생든든고객지원 이효영△CPC기획 성시현△상품기획 이창무△상품개발2 서경종△상품IT 김지영△가입심사 이진우△유지고객지원 강호식△지급심사 김경륭△보험리스크관리지원 한성년△자산포트폴리오관리 이동모△국내투자 백종혁△해외투자 양영직△변액자산운영 김지우△ 관계사지원 최종섭△가정관리 김지현△오픈이노베이션 정규식△빅데이터지원 이태동△정보보안 김보경 ■㈜두산 ◇상무 승진△박성범△정근욱 ■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기획조정부장 강신노△경영지원부장 임순혁△홍보부장 장종환△WM전략부장 김기현△준법감시인 권순홍△감사부장 정종관◇농협은행△마케팅전략부장 김형기△NH멤버스사업부장 김종권△고객행복센터장 양선희△기업고객부장 조경성△퇴직연금부장 민병도△대손보전기금부장 이영우△종합기획부장 박병규△경영지원부장 황준구△홍보국장 조용기△인사부장 박옥래△업무지원센터장 이정한△여신기획부장 진용식△여신관리부장 박광수△신용감리부장 정병규△IT디지털플랫폼부장 이용노△IT경영정보부장 위길량△디지털전략부장 최동하△디지털채널부장 김주식△디지털마케팅부장 고명환△정보보호부장 김성균△카드기획부장 서준호△카드회원추진부장 정종욱△카드마케팅부장 최미경△카드신용관리부장 김기연△카드업무지원부장 정낙선△감사부장 은길수△준법감시부장 김용욱△자금세탁방지센터장 오정석△서울강북사업부장 강태영△서울강서사업부장 김관수◇농협생명△경영기획부장 김근호△농축협사업부장 김재복△마케팅전략부장 박정환△IT지원부장 유창준△투자전략부장 김기동△투자운용부장 이완진△정보보호최고책임자 임창환△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김한술◇농협손해보험△지급심사부장 강희상△농축협사업부장 최재희△위험관리책임자 강필규△정보보호최고책임자 최정진 ■서강대 △기획처장 이종진
  •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삽입곡 ‘시작’(원곡 가호)의 반주가 흐른다. 후렴이 시작될 무렵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고 임성훈)의 목소리가 또박또박 가사를 따라간다. “쉬어 가면 돼/ 힘들게만 보이던 내일도/ 넌 결국 해낼 거잖아.”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그는 다른 멤버와 함께 안무도 정확히 맞춘다. 지난 9일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이 방송한 이 공연 장면은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인공지능(AI) 목소리 재현으로, 터틀맨이 예전 같은 얼굴과 체격으로 정확한 입모양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무대에서 춤을 추던 거북이 멤버 지이와 금비는 물론 그의 모습을 객석에서 본 터틀맨의 어머니와 형, 랜선으로 접한 관객들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찼다. 금비는 방송에서 “완전체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터틀맨과) 똑같아 깜짝 놀랐다”고 했고, 형 임준환씨는 “한 번이라도 다시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생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대 위로 뛰어오를 뻔한 걸 참았다”고 말했다.AI 목소리로 살아난 김현식·김광석···추억·새로운 경험 선물 최근 방송가에서는 이처럼 AI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옛 가수들의 목소리를 살려내는 프로그램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타를 추모하고 기억한다는 의미와 함께 시청자에게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 만의 거북이 완전체 무대는 AI의 목소리 학습과 페이스 에디팅을 통해 가능했다. 가수의 생전 자료에서 뽑은 음성 데이터와 악보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한 AI의 음성에, 반주(MR)를 더하면 노래가 완성된다. 음악에 맞춘 영상은 과거 일상과 무대 위 모습을 담은 사진, 방송 자료 등에서 터틀맨의 모습을 가져와 댄서의 춤 동작에 입히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오는 16일에는 같은 방식으로 가수 김현식의 목소리에 홀로그램 시각 효과를 결합한 공연이 전파를 탄다. SBS가 다음달 22일 방송하는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김광석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1996년 세상을 떠난 그가 2002년 나온 김범수의 ‘보고 싶다’ 등 여러 가요를 부른다. 특유의 톤과 바이브레이션, 호흡 등 습관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AI가 오리지널의 근원적 가치까지 복제할 순 없지만, 긍정적 가능성도 큰 만큼 현주소를 짚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해 보자”는 기획 의도다. ‘다시 한번’과 ‘세기의 대결’에 참여한 오디오 전문 AI 업체 수퍼톤에 따르면 이러한 복원 과정은 AI로 김광석 악기, 터틀맨 악기를 각각 만드는 데 비유할 수 있다. 한국어 발음과 악보로 훈련시킨 AI에 각 가수의 목소리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AI가 만들어지고, 이후에는 어떤 노래든 그 사람처럼 부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한 가수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으려면 최소 20곡의 깔끔한 음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가수 김현식처럼 음원 자료가 희귀하고 오래된 경우는 더 까다롭고 정교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는 뉴스를 읽는 AI나 내레이션 등에 쓰이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즉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최희두 수퍼톤 이사는 “평범한 문장을 읽는 것이 2세대였다면 지금 기술은 그다음 세대로 감정 표현까지 담아낼 만큼 정교해졌다”며 “세계 최초로 우리가 상용화한 가창 합성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기의 대결’은 노래 외에 ‘골프 여제’ 박세리 감독과 AI 골퍼의 대결도 펼친다. 박세리가 상대하는 미국 AI 골퍼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해 스윙머신을 발전시킨 것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섐보 등 골퍼 1만 7000명의 샷을 학습했다.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엄청난 ‘스펙’을 보유했고,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어 낼 수 있다. 박세리와 롱드라이브(장타 대결), 홀인원, 퍼팅 등 세 종목을 겨룬다. 슈가도 무대 위에····디지털 휴먼·캐릭터 등 확장성 무궁무진 이런 AI 기술은 세상을 떠난 스타들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연예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6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서는 어깨 수술로 외부 활동을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무대에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 중간에 가상의 문에서 걸어나온 그는 멤버들과 나란히 서서 노래를 소화했다. 다른 멤버들과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상 슈가’를 구현하는 데는 볼류매트릭 기술이 사용됐다.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여러 대가 동시에 대상을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CJ ENM T&A와 무대 구현에 참여한 영상기술 전문 업체 비브스튜디오스에 따르면 슈가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노이즈를 제거한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명을 묻히고, 피부톤까지 보정하는 섬세한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볼류메트릭을 이용하면 활동을 중단한 가수는 물론 가상 캐릭터와 엔터테이너 개발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AI 기술과 접목한 디지털 휴먼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첨단 기술과의 결합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비교적 창의적인 일까지 가능해 업계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SKT와 SM엔터테인먼트는 AI 서비스 ‘누구’의 음성 안내를 원하는 아이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엔터 업계 변화도 활발하다. 지난 1월에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음성 재구성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는 등 방송가의 관심도 꾸준하다. ‘세기의 대결’을 연출한 김민지 SBS PD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방송계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번 기획을 하게 된 계기”라며 “AI가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게 해주고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넓혀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동규 CJ ENM 콘텐츠 R&D센터 프로듀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업계 모두의 관심사”라며 “올해 초부터 AI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고 했다. 오남용 방지·권리 보호 등 장기적 과제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이미 상당 부분 사람의 음성과 AI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해 오남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적으로는 사람과 AI를 구분할 수 있는 보완 장치와 목소리 출처를 알려 주는 워터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하기보다 우선 기업간거래(B2B)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최희두 이사는 “아직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AI 경찰’과 같은 보완 장치로 유출이나 악용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의 주인인 당사자나 유족, 저작권자 동의 없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엠넷과 SBS 등 방송 제작진 역시 일단 해당 가수들의 유족과 동료, 팬들로부터 목소리 복원에 대한 동의를 최우선으로 구하고, 복원도 허락된 범위에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인격권, 저작권 등 권리 보호도 중요한 과제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간의 목소리나 모습을 복원하는 경우 인권과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에 대한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정비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전개하면서 콘텐츠 개발도 신중하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민주당,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투표 사전교육까지

    민주당,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투표 사전교육까지

    60시간 넘게 이어진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범여권의 압도적인 의석 수에 무릎 꿇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까지 끌어모았고, 행여 실수로 무효표가 나올까봐 ‘투표 교육’까지 하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강제종료시켰다. 이날 오후 8시 10분쯤 박병석 국회의장은 무제한 토론 중이던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에게 토론중단을 요청하고, 강제종료 표결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강제종료 표결에 일제히 퇴장약 4시간 33분째 발언하던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정원법 개정안의) 문제점이 뭐가 있는지 다시 살펴보시고, 머리를 맞대서 합의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단상을 내려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먹인사’ 등으로 윤 의원을 격려한 뒤 일제히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민주당, 열린민주당·무소속 등 범여권 181석 모아필리버스터를 강제종료하려면 재적의원의 5분의 3(180석)이 찬성해야 한다. 174석을 보유한 민주당으로선 최소 6석을 더 모아야 했던 상황. ‘권력기관 개혁3법’과 관련해 민주당과 발을 맞춰온 열린민주당(3석)을 합쳐도 3석이 모자랐다. 특히 정의당이 필리버스터 종료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에 민주당에겐 여유가 없었다. 민주당은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에 시대전환·기본소득당까지 동원해 181석을 모았다. 민주당 내에서 반대 또는 무효표가 나올 가능성까지 대비한 것이다. 무기명투표 ‘수기’ 원칙에 ‘사전교육’까지 표결 직전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투표와 관련해 ‘사전교육’도 이뤄졌다.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투표는 무기명으로 이뤄지는데, 본회의의 무기명투표는 한글 또는 한자로 ‘가·부’(可·否)를 정확히 적어야 한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찬반 투표를 하듯 동그라미(○)·가위(×)로 표시해도 안 되고, 가·부(可·否)를 정확히 적고 문장부호만 추가해도 무효표가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찬성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지 않도록 “추가로 점을 찍으면 무효표가 된다” “아예 한자를 쓰지 말아라” 등 상세히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약 40분간 이어진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80표로 필리버스터 강제종료를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5분의 3·180석)를 아슬아슬하게 채웠다. 이로써 사흘 전 10일 오후 3시쯤 이철규 의원부터 시작된 약 60여 시간의 무제한 토론은 즉시 종료됐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필리버스터가 표결에 의해 강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호영 “의석 수로 야당 입까지 틀어막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강제중단 표결 후 취재진에게 “여당이 의석의 힘으로 야당의 입까지 틀어막는 난폭한 일을 했다”며 “호기롭게 해보라더니 불리한 상황이 나오자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내세웠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무제한 토론이 종료되자 곧바로 진행된 ‘국정원법 개정안’은 표결 결과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재석의원 187명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주 원내대표는 법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을 향해 “청와대의 2중대일 뿐 도저히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 태도를 갖고 있지 않은 정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대북전단금지법’도 필리버스터국민의힘은 다음 안건인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는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었다. 태영호 의원이 토론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발언을 준비하던 태영호 의원은 박 의장마저 퇴장한 것으로 착각했다가 박 의장이 “토론을 시작하라”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과) 같이 나가신 줄 알았다”며 멋쩍어하기도 했다. 태영호 의원이 토론을 시작한 지 약 5분 후 박 의장은 민주당이 ‘토론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후인 오는 14일 저녁 이후 토론종결을 위한 표결이 한번 더 이뤄질 수 있게 됐다.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내년 초격차 유지·위기대응 전략 짠다

    삼성전자, 내년 초격차 유지·위기대응 전략 짠다

    지난주까지 조직 개편, 사장단·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이번주 ‘2020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초격차 유지·위기 대응 전략에 머리를 맞댄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각 부문장이 주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오는 15~17일 차례로 하루씩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6월과 12월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여는 경영 전략 회의로 주요 사업 부문별로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내년 전망에 따른 사업 계획,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는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킨 김기남 DS 부문장 부회장과 고동진 IM 부문장 사장, 김현석 CE 부문장 사장 등 3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인사에서 새로 전면에 나서게 된 경영진, 임원들이 참석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해외 법인장들은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상회의로 참여한다는 게 예년과 달라진 점이다.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 부문에서는 최근 공급 부족 전망이 나오고 있는 D램 등을 포함한 반도체 수급 전략과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강화 전략,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평택 파운드리·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IM 부문에서는 내년 초에 출시될 갤럭시S21 시리즈를 비롯해 폴더블,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를 갖춘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 전략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CE 부문에서는 연초 새로 출시하는 신제품 판매 확대 방안과 내년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준비 상황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 중심으로 열리기 때문에 그간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회의 일정이 끝난 바로 다음날 이재용 부회장이 오찬을 겸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전략회의 직후 사장단 회의가 열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업부별 회의 결과는 이 부회장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의 49재를 마무리한 이 부회장은 오는 21일에 이어 30일 연이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앞두고 키즈 선물 대전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앞두고 키즈 선물 대전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키즈 홀리데이 기프트대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1980년대 국민 동화책으로 부모 어릴 적 추억을 자녀와 공유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타요버스 미끄럼틀과 유아동복 브랜드 베베드피노의 5가지 상품을 담은 럭키박스도 준비했다. 닥스키즈 책가방도 할인 판매한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MD 전략부문장은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어려워져 집안에 놀이방과 공부방을 만드는 부모들이 많다”며 “온라인 전용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키즈 도서 코너. 롯데쇼핑 제공
  • AI와 박세리 골프 대결…우리는 AI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AI와 박세리 골프 대결…우리는 AI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AI 현주소·인간의 역할 고민19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이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골프 여제’ 박세리는 인공지능(AI) 골퍼보다 정확히 퍼팅할 수 있을까. AI와 사람 중 주식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누구일까. SBS가 다음달 22일부터 방송하는 4부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둘 사이의 대결을 통해 AI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운다.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총 6개 분야의 AI와 인간의 대결을 담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민지 PD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부터 출발한 기획”이라며 “AI 기술의 현주소와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첫 회에서는 ‘김광석 목소리 AI’가 실제 김광석이 부른 적 없는 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세기의 대결’과 가수 김현식 등의 음성을 복원한 엠넷 ‘다시 한번’에 참여한 오디오 전문 AI 업체 수퍼톤에 따르면 여기에는 한국어 발음과 악보를 학습해 노래가 가능하도록 훈련된 AI를 활용했다. 이 AI에 가수의 목소리 데이터를 입혀 학습하면 바이브레이션까지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해지고, 어떤 곡이든 그 가수의 스타일대로 부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의 ‘텍스트 투 스피치’(TTS), 즉 글자를 음성으로 옮기는 기술이 아나운서처럼 문장을 읽는 수준이었다면 노래를 부르는 정도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포함해 프로그램 제작 기간은 약 6개월이 걸렸다. 골프 대결도 펼쳐진다. 박세리가 대결하는 미국의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한 형태다. 골퍼 1만 7000명의 샷을 학습했고, PGA 모드와 LPGA 모드가 모두 가능하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과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다.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을 두고 박세리와 겨룬다. “대결을 통해 AI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AI 기술은 오디오 몽타주나 심리 인식 등 수사 현장은 물론 장애인을 돕는데 활용되는 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만 기술과 인간이 어떻게 현명한 공존을 어떻게 이뤄갈지는 답을 찾아가는 단계다. 김 PD는 “AI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기술 활용의 열쇠는 인간이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한 공포 대신,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농협생명 대표에 김인태 지주 부사장…내년부터 임기 시작

    농협생명 대표에 김인태 지주 부사장…내년부터 임기 시작

    농협금융지주는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생명 대표이사에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농협은행 인사부장과 종합기획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사장이 농협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후임으로는 배부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이 추천됐다. 임추위는 “김 내정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보험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박태선 농협은행 인재(HR)·업무지원부문장이 선정됐다. 박 부문장은 은행 지점장, 지역본부장,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각 회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한편 방문규 현 수출입은행장이 사임한 뒤 공석이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에는 이종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새로 선임됐다.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기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광고주 맞춤 ‘영어 카피라이팅’ 서비스 제공 ‘스틱스앤스톤스’

    광고주 맞춤 ‘영어 카피라이팅’ 서비스 제공 ‘스틱스앤스톤스’

    영어 카피라이팅 서비스를 검색해봤다면 카피워싱이나 카피라이팅, 프루프리딩, 트랜스크리에이션, 트랜스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각각의 서비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에게 딱 맞는 서비스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한국 유일의 영어 카피라이팅 에이전시인 스틱스 앤 스톤스가 노하우를 전했다. 프루프리딩이란 쉽게 말해 글을 교정하고 검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글을 작성하면 원어민에게 프루프리딩받는 것이 좋다. 문법적 실수를 찾아내거나 오타를 고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비록 아직까진 컴퓨터보다 능숙한 인간의 눈이 문법이 잘못된 곳을 찾는 데에 더 뛰어나기는 해도, 베이직 프루프리딩 서비스는 글의 형식이 영어의 룰을 지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프루프리더는 광고 카피를 가장 파급효과가 큰 단어로 바꿔주지 않는다. 심지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번역이 잘 되었는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프루프리더는 쉼표가 빠진 곳을 채워주는 역할을 맡은 이에 지나지 않는다. 카피워싱이란 프루프리딩에서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카피워싱이 된다. 즉, 생각이나 개념 등을 설명하고자 할 때, 스스로가 영작을 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미 써놓은 글을 많이 뜯어고치고 싶지도 않고, 그저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길 바란다면, 그럴 때 매우 효과적인 몇 가지 단어를 교체해 문장을 더 간결하거나 효과적으로 뽑을 수 있다. 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상황에 딱 걸맞는 관용구를 발견할 수도 있다. 번역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를 한국어로 알고 있을 때, 그 말을 영어로 바꾸는 것이다. 똑같은 메시지를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한국 기업들은 번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왔었지만,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광고 슬로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언어로서의 영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뉘앙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기 위해서는 슬로건에 신경을 더욱 써야 한다. 트랜스크리에이션과 번역의 관계는 카피워싱과 프루프리딩의 관계와 같다. 전세계의 사람들을 상대로 이야기하려면 그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들 사이에서도 어떤 단어나 주제는 특히 더 예민한 쪽이 있기 마련이다. 퀄리티 높은 트랜스크리에이션 서비스는 광고 슬로건이나 메시지를 더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리고 비슷한 뉘앙스로 전달해준다. 읽는 소비자들은 광고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모를 만큼 말이다. 카피라이팅은 가장 복잡하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을 상대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최상의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기도 하다. 영어 원어민 카피라이터들은 전문 글쟁이들이다. 영어만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닌, 말을 이용해 물건을 팔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카피라이터는 의뢰인의 사업, 고객층 뿐 아니라 접근방식까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내는 슬로건을 짓는다. 이들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화면 한 가득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써내고, 제품 상세페이지나 TV 광고, 대본, 소셜미디어 광고까지 영역을 확장했다.스틱스 앤 스톤스 관계자는 “스틱스앤스톤스는 한국 유일의 영어 카피라이팅 에이전시로, 오로지 카피라이팅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원어민 카피라이터 팀은 영국과 미국 출신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고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구현모 2년차는 ‘트로이카 사장’ 공동 경영 체제

    KT 구현모 2년차는 ‘트로이카 사장’ 공동 경영 체제

    KT가 ‘3인 사장 체제’로 진용을 다시 갖춘다. KT는 11일 단행한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를 받았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63년생인 강 신임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와 KT마케팅부문장을 맡은 바 있다. 1962년생인 박 신임 사장은 KT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과 정보기술(IT)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구현모 KT 대표(사장)와 함께 ‘2인 사장단’을 이루던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은 승진한 지 1년 만에 물러났다. ‘구현모 체제’ 2년차를 맞이해 조직을 젊게 쇄신하려는 취지로 평가된다.이로써 KT는 구 대표와 함께 강국현, 박종욱 사장까지 세 명의 사장이 이끄는 구조가 됐다. KT 측에서는 “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면서 “강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KT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다. 상무 23명은 새로 임원이 됐다. KT의 신규 임원 20명 중에 50%가 50세 미만이다. 이번 임원인사의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46) 상무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KT 전체 임원의 28.7%를 40대로 꾸려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여성 임원 승진자가 한 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세 명이 새롭게 상무로 선임됐다. KT 여성임원의 비율은 기존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미래에셋그룹

    ◇ 미래에셋대우 [사장] △ 혁신추진단 김병윤 △ 경영지원부문대표 민경부 [부사장] △ IB1부문대표 강성범 [상무] △ IPO본부장 성주완 △ 부동산개발본부장 이형락 △ Equity파생본부장 김연추 △ 해외채권운용본부장 이재현 △ 채권상품운용본부장 박재현 △ Passive솔루션본부장 박경수 △ WM영업부문대표 최준혁 △ 서울2지역본부장 황인일 △ WM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장 김기환 △ 서울5지역본부장 남미옥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박기관 △ 경영혁신본부장 노용우 △ 재무실장 김수환 △ 결제본부장 노정숙 △ 법무실장 이강혁 △ 감사본부장 강효식 △ 그룹위험관리본부장 이재용 △ 베트남법인대표 강문경 [상무보] △ 압구정WM지점장 김지혜 △ 투자센터광화문WM투자센터장 이상호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고재상 △ 법인RM센터RM1영업본부장 이정원 △ 연금솔루션본부장 김기영 △ 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정범 △ 인재혁신본부장 이기상 △ One-AsiaEquitySales팀장 한현희 △ 디지털혁신본부장 김범규 △ 고객시스템본부장 박홍근 △ CISO 정진늑 △ 기업금융심사본부장 황병준 △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정유인 △ 리서치센터장 서철수 △ 인도네시아법인대표 심태용 [이사대우] △ IPO2팀장 김진태 △ 투자개발1팀장 이우진 △ 채권솔루션팀 강한덕 △ FX솔루션팀 김민균 △ Passive솔루션1팀장 장천기 △ 해외EquitySales팀장 이제헌 △ 명일동WM지점장 정상윤 △ WM센터원지점장 장성주 △ 삼성WM지점장 조혁진 △ 인천WM지점장 제해권 △ 김해WM지점장 이필수 △ 천안아산WM지점장 김현수 △ 연금컨설팅팀 박영호 △ 연금서비스팀장 표영대 △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 이재훈 △ 글로벌주식마케팅팀장 이경일 △ VIP컨설팅팀장 류장욱 △ 글로벌주식컨설팅팀장 최환봉 △ 경영관리팀장 이정훈 △ 홍보팀장 이남주 △ 총무팀장 윤관식 △ 예탁결제팀장 김철훈 △ 호치민사무소 김시천 △ 채널혁신팀장 장지현 △ HTS개발팀장 양상철 △ 리스크관리본부장 김기현 △ 투자관리팀장 최은희 △ 법무1팀장 기용우 △ 전략팀장 김동훈 △ 브라질법인대표 김태구 ◇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 주식운용부문 주식운용1본부장 구용덕 △ 글로벌혁신부문장 김영환 △ 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 자산배분부문장 이헌복 △ Global X(Japan) 윤주영 △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김병하 [상무] △ 법무실장 박종찬 △ 해외부동산부문장 신동철 △ 채권운용부문 크레딧전략본부장 이혁재 [상무보] △ ETF운용부문장 대행 김남기 △ 투자솔루션부문 투자솔루션2본부장 김영빈 △ WM연금마케팅부문 연금마케팅2본부장 손수진 △ 글로벌투자부문 해외펀드본부장 송진용 △ 채권운용부문 채권운용3본부장 신재훈 △ PEF부문 PEF투자1본부장 안성호 △ 인프라투자부문 인프라투자1본부장 우신제 △ 주택도시기금운용부문 자문본부장 이동행 △ 투자플랫폼사업부문 투자플랫폼사업본부장 이우혁 △ 자산배분부문 OCIO전략실 본부장 이원준 △ 채권운용부문 채권운용1본부장 최진영 △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AP Investment 안주희 [이사대우] △ 리스크관리부문 리스크관리2본부장 김국태 △ 자산배분부문 대체솔루션운용본부장 대행 김승범 △ 주식운용부문 운용기획본부장 김우성 △ 기금솔루션부문 기금솔루션본부장 대행 김준규 △ 국내부동산부문 국내부동산투자본부 투자팀장 김창범 △ 디지털혁신부문 IT본부장 민경돈 △ 글로벌혁신부문 글로벌신사업추진본부 글로벌신사업추진2팀장 박승규 △ ETF마케팅부문 글로벌ETF마케팅본부장 이승원 △ 주택도시기금운용부문 기획관리본부장 이희동 △ 디지털혁신부문 운용지원본부장 조정오 △ 상품전략부문 상품전략본부 상품전략1팀장 조하나 △ 해외부동산부문 호텔투자운용본부 호텔투자운용팀장 한경수 △ 멀티전략투자부문 헤지펀드운용1본부 헤지펀드운용팀장 한영탁 △ 멀티전략투자부문 헤지펀드운용2본부장 홍성범 △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AP Research 안솔 △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Alternative Investment - Private Equity 송성원 ◇ 미래에셋생명 [전무] △ 영업총괄 김평규 △ 경영서비스부문대표 김은섭 [상무] △ CRO 홍기호 △ 마케팅부문대표 김상래 △ 법인영업부문대표 전순표 △ 고객서비스부문대표(CCM) 정의선 [상무보] △ 홍보실장 장춘호 △ 법인영업2본부장 이정훈 △ 경영혁신본부장 최선경 △ 소비자보호실장(CCO) 김욱래 △ IT본부장 양병천 [이사] △ GA영업2본부장 황문규 △ 방카영업2본부장 이정완 △ 고객서비스본부장 이후민 △ 디지털혁신본부장 최진혁 △ 변액운용실장 위계태 △ 법인영업1본부장 김병석 ◇ 미래에셋캐피탈 [상무] △ 신성장투자부문장 정지광 [상무보] △ 경영혁신본부장 강경탁 △ CRO 임덕균 [이사대우] △ 전략투자팀장 이충환 △ 여신관리본부장 하준봉 △ 경영혁신팀장 박광주 △ ICT투자팀장 황준호 △ 베트남파이낸스컴퍼니법인장 이자용 ◇ 미래에셋컨설팅 [상무보] △ 인프라금융자문본부장 김방현 ◇ 미래에셋벤처투자 [상무보] △ 벤처투자본부 김경모 [이사대우] △ 경영관리본부장 박준엽 △ 벤처투자본부 김민겸 ◇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이사대우] △ IT본부개발1팀장 방희준 △ IT본부개발2팀장 이석곤 ◇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이사대우] △ 경영지원본부장 이두현 ◇ 브랜드무브 [상무보] △ 광고기획실장 김계현 ◇ 멀티에셋자산운용 [상무보] △ 부동산투자본부장 신재혁 △ 준법감시인 박준석 [이사대우] △ Global Mezzanine팀장 김근배 △ 인프라에너지팀장 권태현 ◇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이사대우] △ 운용본부운용1팀 김용수
  • [문화마당] 아, 날씨가 정말 좋아/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아, 날씨가 정말 좋아/송정림 드라마 작가

    예전 이맘때는 거리를 걸어갈 때 발걸음에 절로 리듬이 실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있었고 곳곳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음을 들뜨게 했다. 캘린더에 약속들이 빽빽이 적히고 연말 모임에서 나눌 덕담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해는 울려 퍼지던 캐럴도 들리지 않고 곳곳에서 화사하게 빛나던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이지 않는다. 캘린더의 스케줄표도, 거리도 텅 비었다. 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몇 개 건너다 보면 마음조차 깜깜해진다. 내가 내 인생에 스스로 조명등을 달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그조차 힘에 부친다. 긍정 마인드를 풀가동시켜 봐도 자꾸만 어깨가 내려간다. 희망의 피로가 쌓여 갈 때 우리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른다. “나를 좀 구해 주세요.” 지치고 힘들고 슬플 때 도망갈 수 있는 곳, 마음의 비상구는 어디일까. 뾰족하게 날을 세웠던 마음이 동그랗게 풀어져 내리는 곳, 차가운 서러움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곳, 우리 마음에는 그런 비무장지대가 있다. 생의 무기들을 다 풀어놓고, 뻣뻣이 긴장하던 두 팔도 그저 툭 내려놓고, 마음이 가장 편한 순수면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곳.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에는 그 사람이 산다. 그래서 내 마음이 찾아가면 어서 오라고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 그저 달려가 그 팔에 안기면 그만. 그 사람 품속에서는 서럽던 것도 시리던 것도 다 나긋나긋 풀어져 내려 조금 더 착해지고 조금 더 따뜻해진다. 위험에 빠진 내 인생을 구해 줄 이는 바로 당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소설,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꺼내 다시 읽었다. 소설의 첫 장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귀가 있다.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센트럴파크의 어느 벤치에 누군가 새겨 놓은 그 낙서로 첫 장을 연다. 그리고 곧 이 문장이 이어진다. ‘1월 어느 날 아침, 뉴욕 바닷가, 빛이 어둠을 밀어내는 시각.’ 꿈을 이루지 못해 불행한 배우 지망생 줄리에트. 아내의 죽음으로 불행한 의사 샘. 그들은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가슴속 사랑을 말하지 못하고 작별을 한다. 꿈도 사랑도 이루지 못한 채 줄리에트는 고향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줄리에트가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샘은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줄리에트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샘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다. 샘이 기뻐하는 것도 잠시.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줄리에트를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는 그에게 샘은 애원한다. “제발 나에게서 그녀를 앗아가지 말아요!” 달콤한 판타지가 녹아 있는 소설 ‘구해줘’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누군가를 향해 언제나 외친다. “구해 주세요!” 그들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 나를 좀 구해 달라고. 내가 가진 상처와 아픔에서 나를 구해 달라고. 그렇게 수없이 인생 조난신호 SOS를 보내는 존재가 우리다. 내 삶의 조난신호에 손을 내밀어 내 삶을 구해 줄 대상을 찾는 일, ‘구해 줘’라고 외치는 그 손을 잡아 주는 일, 그것이 어쩌면 우리 삶의 사명인지도 모른다. 소설 속 샘의 이 대사가 오래 가슴을 친다. “내가 이 삶을 축복한다면, 그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이야.” 누군가 날 사랑하는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날은 다 좋은 날, 다 멋진 날이다. 그래서 프랑스 가수 장 가뱅은 ‘난 이제 알아’(Maintenant Je Sais)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누군가가 날 사랑해 주는 날, 그날은 날씨가 아주 좋아!/ 나는 이보다 더 멋진 표현을 모른다네, 날씨가 정말 좋아!’ 다가오는 새해에는 ‘구해 줘’ 대신 매일매일 ‘아, 날씨가 정말 좋아’라고 외칠 수 있길, 두 손 모아 빈다.
  •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8일 담화를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에 맞춰 담화를 낸 것은 양측 모두에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문제 삼은 발언은 강 장관이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한 부분이다. 강 장관은 당시 “좀 이상한(odd) 상황”이라고도 말했다.김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4일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선언할 때 낸 이후 6개월 만이다. 담화의 길이는 총 4문장으로 길지 않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사실상 북한의 2인자인 김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선 것은 항의의 뜻을 보다 강하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직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국경 봉쇄까지 감내하며 방역에 전력을 쏟아붓는 상황에서 남측 외교장관이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시하자 내부 결속 차원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 5일 발언을 두고 사흘이 지나서야 담화를 낸 것은 수위 조절과 함께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 아니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담화를 실은 것도 행동 예고보다는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당대회와 미국의 정권 교체 등을 앞두고 남북문제에 대해 북한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북한 내부적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코로나 대응을 해 나가기 위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장]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시간…독서하는 추미애

    [현장]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시간…독서하는 추미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지연시키기 위한 국민의힘의 무제한 반대 토론(필리버스터)이 역대 최단 시간에 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9일 오후 9시 정각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첫 마디로 헌법 1조를 낭독하면서 “거대 여당과 청와대가 합작해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법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이 마치 개나 돼지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여러분이 국회의원인지 청와대 머슴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같은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한 차례밖에 할 수 없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2012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후 네 번째 사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로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고, 최근 같은 제목의 책을 통해 검찰개혁을 촉구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본회의 상황에 밝은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내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추 장관이 밑줄 친 것은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 한다’는 책 속의 문장이다. 이 변호사는검찰 조직을 “오랜 세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만의 진화 과정을 밟아온 독특한 생명체들”, “안은 텅텅 비고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면서 자신을 꼿꼿이 세워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권력이라 여겨, 그 권력으로 펌프질하는 공기인형”이라고 비유했다. 이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013년 징계받을 때 검사들이 왜 가만히 있었나? 그때는 위법하지 않아서? 부당하지 않아서? 그땐 검사 개개인이 다칠 뿐, 검찰 조직의 권한과 위상을 축소하는 문제가 아니어서 침묵했던 거다. 지금 반발은 조직 이기주의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데도 검사들은 항상 공정과 정의의 옷을 입고 있는 양 가장한다”고 지적했다.이 변호사는 책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알아주는 조직론자이고, 검찰의 권력을 나누고 쪼개자고 하면 대통령도 집으로 보내실 분’이라고 썼다. 룸살롱과 스폰서 등 검찰의 문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2001년 검사로 출근했던 첫 주에 부장검사가 초임검사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수사를 잘하려면 수사계장하고 같이 룸살롱에 가서 오입질을 하라”고 했으며 “검사 월급으로는 룸살롱 못 간다. 그러니 스폰서한테 용돈 받고 술자리에 대기업 간부 부르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탄핵정국 ‘세한도’서 ‘약속’을 읽은 文, 공수처법 D데이 기증자 만난 까닭은?

    탄핵정국 ‘세한도’서 ‘약속’을 읽은 文, 공수처법 D데이 기증자 만난 까닭은?

    “장무상망(長毋相忘·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은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렸던 정신이죠. 요즘 그 마음을 촛불에서 봅니다. 질서정연하면서도 자유롭고, 분노하면서도 결코 격조를 잃지 않는 저 거대하고 단아한 움직임. 저는 높은 소리나 과격하거나 급한 행동보다는 묵묵하고 꾸준하고 일관된 것들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를 변치 않고 꾸준하고 묵묵하게 지켜가고 실천해가는 얼굴, 약속의 얼굴이 좋습니다. 세한도도 그런 그림이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중)” 추사 김정희(1786~1856)에 남다른 관심을 둔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정국에 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017년 1월,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와 그림에 찍힌 인장 장무상망의 행간에서 이처럼 ‘촛불’과 ‘약속’을 읽어냈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고,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는 취임사의 약속을 완성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희망한다고 밝혔던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가 예정된 9일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 선생과 아들 내외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들에게 드리는 문화훈장 가운데에서 최고 훈격인 금관 문화훈장을 손 선생님께 수여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청와대에 초청해 따뜻한 차라도 대접을 하면서 국민들을 대표해서 감사를 드리고, 문화훈장 받으신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또 “손 선생님의 숭고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어려운 결단에 동의를 해 주신 가족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한도’는 신문에서 ‘무가지보(無價之寶),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다’라고 표현한 것을 봤는데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라면서 “국보 중 서화류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국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 자체가 추사 선생의 고고한 선비 정신과 기품이 아주 잘 표현돼 있다”면서 “제자인 이상적에게 주는 글에도 고마움을 절절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을 했는데, 글씨도 추사체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필이거니와 문장도 대단히 감동적이어서 최고의 명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한’이라는 그 말이 공교롭게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그런 말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세한도’는 코로나 때문에 지친 국민들께도 아주 큰 힘과 또 희망이 될 것이라고, 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과 담당 선임행정관을 보내 연로한 손 선생 가족이 이동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한편 차량이 도착하는 본관 앞에 마중을 나가 환영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손 선생에게 ‘장무상망’이라는 글귀가 담긴 자수천을 선물했다. 세한도는 제주도에 유배 중인 김정희가 1844년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추사는 논어의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는 구절에서 세한도의 모티브를 얻었다. 아무도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고 피할 때, 통역관으로 중국을 오가며 구한 최신 서적을 목숨을 걸고 유배 중인 스승에게 보내준 제자의 의리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죽고 싶을 만큼 외롭고 힘든 고난의 삶을 자화상처럼 풀어냈다. 원래는 덩그런 집 한 채와 나무 네 그루만을 표현한 단출한 그림이지만, 청나라 명사 16명에게 이상적이 받은 감상문을 비롯해 근현대의 오세창, 정인보, 이시영 등의 글이 붙어 10m가 넘는 두루마리 대작으로 변했다. 앞서 손 선생은 개성의 이름난 인삼무역 실업가인 선친 손세기 선생과 자신이 대를 이어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 304점을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데 이어 올 2월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한 공로로 전날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4년 문화유산 분야 정부 포상 이래 금관문화훈장 수훈은 그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36번째 ‘메호대전’ 승자는 ‘PK 멀티골’ 호날두

    36번째 ‘메호대전’ 승자는 ‘PK 멀티골’ 호날두

    2년 7개월 만에 성사된 ‘메호 대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완승으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세계 축구 팬들은 메호 대전이 또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호날두는 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0월 말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이날 설욕전을 펼치며 5승 1패를 기록, 바르셀로나와 승점 15점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의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앞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다.10년 넘게 축구 지존 자리를 양분해온 호날두와 메시는 이날 36번째 맞대결에서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 수록 호날두의 얼굴엔 미소가, 메시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웠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의 부진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메시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뽐냈다. 상대 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로날드 아라우호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호날두는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보며 골대 가운데로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20분 세팍타크로를 연상케 하는 웨스턴 매케니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달아났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G조 순위를 바꾸눈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클레망 랑글레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46분 발걸음 가볍게 벤치로 물러나 주심의 휘슬을 기다렸다.메시는 동료들이 부진하자 직접 해결하기 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유효 슈팅 7개가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의 정면으로 향하거나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메시는 부폰과 유니폼을 교환한 뒤 그라운드를 총총 벗어났다. 이날 맞대결에서 메시가 패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6승 9무 11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 득점도 22골로 21골의 호날두에 한 골 앞서고 있다. 이날 맞대결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이던 2018년 5월 이후 처음 성사됐다. 지난 10월 2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 기회가 있었으나 호날두가 코로나1) 확진되며 무산됐다. 두 선수의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섰고, 소속 리그가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 메호 대전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모두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향후 대진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재격돌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삼성물산, ESG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물산 ◇ 상사부문 임원 승진 △ 전무 강우영 배영민 이재언 △ 상무 이재혁 조용남 최경근 최석 ◇ 건설부문 임원 승진 △ 부사장 강병일 김재호 송규종 △ 전무 소병식 윤종이 이창욱 지형근 △ 상무 김민관 김주열 이승엽 임철진 장병윤 장일규 정호진 지소영 표원석 허욱 ◇ 패션부문 임원 승진 △ 부사장 이준서 △ 상무 이귀석 ◇ 리조트부문 임원 승진 △ 부사장 노일호 정병석 △ 전무 이학기 ■ ESG경제 △ 대표이사 김광기 △ 연구소장 김영익 △ 연구부소장 이형종 △ 거버넌스 부문장 손종원 △ 환경사회 부문장 김원기 △ 평가컨설팅 부문장 신민영 △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강함수 △ 미디어 부문장 조윤성 ■ 삼성바이오로직스 △ 상무 문형우 서상원 임경심 임희균 ■ 삼성바이오에피스 △ 상무 이태수
  •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반년 만에 대남 비난, 단 네 문장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반년 만에 대남 비난, 단 네 문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이 대남 비난에 나선 것은 6개월 만의 일이며 단 네 문장에 불과하고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대내 매체에는 실리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 부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 연설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여정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17일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이 강 장관의 발언에 외무상이나 외무성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2인자인 김여정 명의로 담화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방역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 남측 외교장관이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담화가 단 네 문장에 그치고 내용도 예전에 비해 덜 거칠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내부용 매체에 실리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수위는 상당히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김여정이 ‘두고두고 기억’ 등으로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한 여운을 남긴 점, 앞서 지난 6월 그가 탈북민 단체의 전단살포를 이유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경고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보류시킨 전례로 미뤄 또다시 엄포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을 찾은 시점에 담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남한과 미국 모두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남북 관계에 냉기...두고두고 기억할 것”(종합)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남북 관계에 냉기...두고두고 기억할 것”(종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8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강 장관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 연설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여정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17일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약 6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강 장관의 발언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2인자인 김여정 명의로 담화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방역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 대해 남측 외교장관이 정면으로 부정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여정의 담화가 단 네 문장에 그치고 내용도 예전에 비해 덜 거칠뿐 아니라 전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내부용 매체에 실리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비난 수위는 상당히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공식일정이 시작하는 시점에 담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북미 양쪽 모두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존 림 승진 내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존 림 승진 내정

    올해 첫 ‘매출 1조 클럽’ 진입이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장이 교체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58)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림 신임 사장은 로슈, 제넨테크 등 바이오 제약사에서 생산, 영업, 개발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두루 거친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문가로 2018년 9월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CMO2센터장으로서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을 2년 만에 빠르게 안정시켰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수주를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9254억원(15건)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지난 2011년 출범 때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김태한(63) 사장은 올해 초 4연임에 성공했으나 이번에 용퇴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삼성물산은 4개 사업 부문(건설·리조트·패선·상사) 가운데 3개 사업부 수장이 바뀌었다. 건설 부문에는 두바이 등 해외 건설 현장을 두루 거치고 2015년 말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어 온 오세철(58)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승환(56)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를 맡는다. 패션부문을 이끌어 온 박철규(60·부사장) 부문장도 이번 인사에서 퇴임할 예정으로 후임은 미정이다. 유임된 수장은 고정석(58) 상사부문 대표가 유일하다. 2018년 상사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한 후 3년째 상사부문을 이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는 ‘36년 중공업맨’으로 지난 2월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온 정진택(59)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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