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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솔로’ 16기 상철 “영숙 너그럽게 봐달라… 방송 속 모습이 전부 아냐”

    ‘나는 솔로’ 16기 상철 “영숙 너그럽게 봐달라… 방송 속 모습이 전부 아냐”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상철이 영숙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상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장난감 사진, ‘좋아요’ 하나에도 방송 내용에 대해 다양한 유추를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모든 걸 다 떠나서 같이 촬영한 동료로서 부탁드린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상철은 “지금까지 보인 영숙님의 모습이 그분의 모든 모습이 아니니 좀 너그럽게 방송을 끝까지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는 제3자인 옥순님·광수님에 대해선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저에 한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제 엉뚱한 부분도 그분의 직설적이고 직감적인 성향에 의해 더 두드러질 수 있었고 그것이 또 방송에 재미를 더한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철은 “그런데 같은 동료로서 12명 모두 귀한 시간 내 촬영에 참여해 각자의 역할을 했는데 특정한 한 명이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부탁드린다”며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조금만 너그럽게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상철의 글에는 영숙이 “내 편들면 욕먹는다니까”라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영숙은 지난 8월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광수와 한복을 입고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 영숙은 데이트 도중 옥순의 마음을 마음대로 해석해 전달하며 오해의 씨앗을 만들었다. 또 영숙은 광수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산전수전’, ‘파란만장’ 등으로 표현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데이트 도중 숙소로 돌아갔다. 영숙은 여기에 더해 옥순과의 오해로 말싸움을 벌였고, 그를 중재하던 상철과도 갈등을 빚었다. 이 같은 장면들에 영숙을 향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이후 영숙은 한 네티즌이 “옥순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기자 “옥순님께서 인스타그램도 카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셔서 전할 방법이 없어 연락해봤다.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놨는데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 검찰 “이재명 소환 불응 유감…단식으로 조사 지장 초래”

    검찰 “이재명 소환 불응 유감…단식으로 조사 지장 초래”

    검찰이 4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 대표에게 조속히 소환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각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검찰 간 소환조사 일정을 둘러싼 기 싸움으로 조사가 연이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조사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달 23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가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하면서 검찰과 소환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였고, 결국 8월 30일 소환조사는 무산됐다. 이후 검찰은 재차 이 대표 측에 9월 4일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 측이 검찰에 “4일에는 출석이 불가능하고 이달 11∼15일 중에 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번째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일엔 이 대표가 돌연 “4일 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은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다시 보낼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 “대리효도 싫다”…시어머니에 문자보내기 싫다는 예비신부

    “대리효도 싫다”…시어머니에 문자보내기 싫다는 예비신부

    예비 신부에게 어머니 생신 축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가 ‘대리효도 안 한다’는 답변을 들은 남성이 파혼을 고민 중인 사연이 화제다.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올해 2월 상견례를 하고 10월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는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이번 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문자나 카톡 메시지를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하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며 이를 거절했고 A씨는 “그래도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고 했다. 화가 난 A씨는 “그게 무슨 소리야? 시어머니니까 가족이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 가족이 아니면 대체 뭐냐”고 따졌다. 여자친구는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그리고 왜 대리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효도”라고 응수했다. A씨는 “다투고 난 뒤 여자친구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진짜 진지하게 파혼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에 접한 이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문자 정도는 부탁할 수 있다는 의견과 만남을 예정한 상태에서 거절했는데도 문자를 강요한 것이 싸움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갈렸다. “생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는 정도의 문자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남자가 너희 부모니 내 가족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나오면 기분이 어떨까 싶다” 등 생일 축하 문자가 무리한 요구가 아닌데도 여자친구의 반응이 지나쳤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기혼 여성이 ‘시부모가 왜 가족인가요?’라며 올린 커뮤니티 글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가족간의 결합이라는데 (며느리를) 남들보다 못한 아들 보모 취급하면서 무슨 가족이라는 건지…생일 안 챙기면 생난리를 친다”라며 공감을 구했다. 실제로 여성이 대리효도 문제에 민감하다는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해 지난 1월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명절 관습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는 여성 38.1%는 ‘대리효도’라고 답했지만, 남성의 답변 중 ‘대리효도’는 순위에도 없었다.
  • “아무리 씹어도 안 씹혀”…테이프 함께 구운 버거킹 ‘경악’

    “아무리 씹어도 안 씹혀”…테이프 함께 구운 버거킹 ‘경악’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고기 패티에서 기름에 녹은 테이프 이물질이 발견됐다. 브랜드 이름이 그대로 박혀있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에 해당 매장 측은 상품권을 제안하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지만, 피해자는 공익을 위해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이 사실을 제보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6일 집 근처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와 아이들과 먹던 중 아무리 씹어도 잘 안 씹히는 이물감을 느껴 곧바로 뱉어냈다. 햄버거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모두 2조각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버거킹의 영문자 뒷부분인 ‘KING’이 적혀 있었다. 놀란 A씨가 곧바로 매장에 문의하니 처음엔 ‘휴지’라면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물질에 박힌 로고가 포함된 사진을 다시 확인한 매장에서는 “고기를 구울 때 포장용 테이프가 함께 들어가 녹은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이물질의 형태를 볼 때 고기 패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테이프가 갈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매장에서는 “조리 과정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를 위해 해장 매장은 직접 테이프를 기름에 다시 튀기는 실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행히 테이프를 뱉어냈지만, 만약 아이들은 모르고 그냥 삼켰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또 대형 요식업체의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일을 언론에도 제보했다. A씨는 “매장에서 입막음용으로 상품권 등을 제안했지만 공익을 위해 언론에 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환불만 받았다”면서 “매장 측의 해명 듣느라 금쪽같은 주말 시간을 허비한 점도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후 버거킹은 개별 입장문을 통해 “고객분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앞으로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게임 그만해” “잔소리”, 고교생 손자는 할머니를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손자 형제 9년 보살핀 조손가정의 비극형은 할머니 살해, 동생은 창문 닫았다 지난해 1월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 김정일 재판장은 존속살해, 존속살해방조 혐의로 구속된 고등학교 3년생 A(범행 당시 18세)군과 동생 B군(범행시 16세·고교 1년 자퇴) 형제의 1심을 선고한 뒤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작가 고 박완서의 동화책 ‘자전거 도둑’을 선물했다. 김 재판장은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는 이들 형제에게 “이 책을 꼭 읽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자전거 도둑은 박 작가가 6개 단편을 모은 동화책으로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어른들 속에서 양심을 지키려고 애쓰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A군과 B군은 이혼한 부모를 대신해 9년 동안 보살핀 할머니를 ‘잔소리한다’고 흉기로 살해하고, 할아버지를 살해하려다 중단한 범죄를 저질러 세상을 놀라게 했다.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취재에 따르면 A군은 2021년 8월 30일 오전 0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주거지에서 샤워를 끝낸 할머니 성모(당시 77세)씨가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흉기를 들이댔다. 성씨는 “칼 들고 뭐하냐. 찔러봐라”며 휴대전화가 놓인 쪽으로 다가가자 흉기를 휘둘렀다. A군은 동생 B군에게 “할머니가 소리를 치니 창문을 닫으라”고 했다. 성씨는 머리, 옆구리, 다리 등에 61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모습을 할아버지 이모(당시 93세)씨가 지켜봤지만 거동이 불편해 대응을 못했다. A군은 이어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이씨가 “할머니, 병원에 보내자”고 말했으나 A군은 거부했다. 이씨는 두 손을 빌며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 이때 B군이 “할아버지는 죽이지 말자”고 만류하면서 A군의 살인 행각은 멈췄다. 손자의 흉기에 찔린 할머니 성씨는 이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숨졌다.A군의 부모가 이혼한 것은 A군이 초등학교 2학년인 2011년 7월이었다. A군의 아버지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다. 친모가 A군 형제와 살았으나 이듬해 “(A군이) 게임에 빠져 밥도 제대로 안 먹는다”고 야구방망이로 때려 조부모가 A군 형제를 돌봤다. 이들 형제는 도중에 친모와 거주한 1년을 제외하고 내내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조부모 모두 건강하지 않은 이 조손가정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해당 과정에서 할머니 성씨와 A군 형제는 자주 부딪혔다. A군이 밤늦게까지 휴대전화 게임을 하자 할머니 성씨는 “게임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라”고 꾸짖었다. 또 급식카드를 건넸는데도 A군 형제가 말을 듣지 않자 “너희들 먹을 거 아니냐. 밤중에 왜 커피를 마시느냐”라며 욕설 섞인 꾸지람도 했다. 특히 A군 형제는 “20살이 되면 집에서 나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불안감이 컸다고 한다. A군은 범행 하루 전날 밤 동생 B군에게 “할머니 죽일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동생은 “맘대로”라고 답했다. A군은 “어차피 우리처럼 머리 나쁘고 배운 거 없는 사람들은 20살이 돼도 굶어 죽어. 알바도 안 뽑아주고. 가망이 없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인터넷에서 ‘사람 한 번에 죽이는 법’도 검색했다. “게임 그만해라”, 손자는 ‘잔소리’문자로 맘 전하고, 고모 통해 용돈할머니의 무뚝뚝한 ‘내리사랑’ A군은 검경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감옥에서 살기로 작정했다”며 “만약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았을 텐데, 웹툰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할머니 성씨는 잔소리를 많이 하고 성격이 무뚝뚝해도 손자 사랑이 극진했던 것으로 나온다. 비가 오면 아픈 몸을 이끌면서 우산을 들고 손자들을 데리러 가고, 손자들 먹이려고 밤늦게 편의점에 가고, 고모를 통해 용돈을 건넸다. 성씨는 또 손자에게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지만 카톡으로 그 마음을 전달했다. 범행 후에도 A군 집 옥상에는 할머니가 빤 흰 교복이 빨랫줄에 널려 있었다.편지와 동화책을 전달한 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10년 부착·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프로그램 8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다. B군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와 함께 폭력치료 및 정신치료 각각 40시간을 명령하고 석방했다. A군만 항소했으나 2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형사1부는 지난해 5월 기각했다. 검찰이 A군에게 무기징역, B군에게 징역 장기 12년~단기 6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해 한참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1심 재판부는 “A군은 범죄를 저지른 뒤 동생과 함께 거실의 할머니 피를 닦고 (피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린 뒤 샤워를 했다”고 잔혹성을 비판한 뒤 “(두 형제는) 불투명한 미래, 낮은 포부가 연합된 심리 상태에서 할머니의 언행을 일순간 공격으로 받아들인 우발적 범행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부모의 이혼, 잦은 양육권자 교체, 어머니의 폭행, 경제적 어려움 등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균형 잡힌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 A군의 타고난 반사회적이고 악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하게 학교 생활을 한 점으로 미뤄 교화·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급식카드로 음식 사 창피했다”재판부 형 징역 12~6년, 동생 석방‘교화·개선의 여지 있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급식카드로 음식 등을 사는 게 창피했고 할머니가 ‘성인이 되면 독립해라’고 줄곧 말하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며 “할머니를 정말 죽이려고 마음먹은 건 아니지만 할머니가 ‘찔러보라’고 고함을 질러 놀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울먹였다. 동생 B군은 “범행 때 형의 눈빛이 무서워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나도 할머니 잔소리가 너무 싫어 죽이는 상상을 한 적은 있었다. 형도 말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4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동생은 아무 죄가 없으니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B군도 “형의 형량을 높이지 말아달라”고 했다. 친모는 증인신문에서 “몇 년간 아이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둘째(B군)와 같이 살고 있다. 큰 아들과도 서신과 전화, 면회 등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부모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조손가정 전국 11만 가구 넘어“학교는 물론 다중적 관리 필요”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 등 가정해체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전국의 조손가정은 2015년 11만 3111가구, 2019년 11만 4211가구, 지난해 11만 7912가구 등으로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남미애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조부모는 ‘부모 없는 불쌍한 손주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잔소리를 하지만 본인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조손가정이 많다. 더욱이 손주와의 세대차는 부모보다 더 커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쌍방에 답답함은 커진다”며 “조손가정은 정부, 지자체, 사회단체 등 다중적 관리가 필요한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내 문제를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학교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런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를 배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현 강남구청 부지 공공주택 건립…출산가구 특별공급주택 활용제안

    김형재 서울시의원, 현 강남구청 부지 공공주택 건립…출산가구 특별공급주택 활용제안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달 31일 제320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세택(SETEC, 서울무역전시장, 대치동 학여울역 부근)부지 내 강남구청 복합행정타운 조속 건립 필요성 강조와 저출산 대책으로 현 강남구청 부지를 신생아 출산가구 특별공급주택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강남구청 현 청사가 1975년에 지어져 50여 년이 되어 시설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연간 약 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하루에 약 15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아오지만 주차면 부족 등 시민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10년 전부터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강남구와 서울시 해당 부서 실무진 간의 협의를 통해 12월까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을 진행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의원은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강남구 신청사를 세택부지로 이전해 복합행정타운으로 건립한다면 강남구의 분산된 구청 및 행정 기관을 한곳에 모아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족한 공연시설과 문화공간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하며 진행 속도에 대한 우려 표명과 빠른 추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강남구청 청사부지(4704평)의 시세가 9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시가 세텍부지와 맞교환하거나 매입해 공공주택을 건립, 신생아 출산가구에 특별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라며 “이는 서울 출산율이 0.59명으로 15년 후 초등학교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 폐교되는 중대한 인구 감소 추세에서 출산 장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가 높은 빌딩과 고급아파트만 있는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계층에게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일리가 있는 좋은 제안으로 강남구청 부지 활용 방안에 포함해 강남구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잠실여고 앞 통행로 ‘뒤죽박죽’… 이젠 학생·주민 안전이 먼저 갑니다

    잠실여고 앞 통행로 ‘뒤죽박죽’… 이젠 학생·주민 안전이 먼저 갑니다

    서울 송파구가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최근 개선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이하 잠실여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매일 수백여 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송파2동 주민들의 통행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 구간으로 불법 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해 해결에 나섰다. 이후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 8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대폭 변화했다.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해 보행 안전과 불법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 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늦춰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보도에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서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보인중고교 통학로 개선 사업을 인수위원회 1호 민원으로 추진했다. 해당 도로는 인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었다.
  • 서울시, 신규 쓰레기소각장 상암동 확정… 주민 “일방 발표” 반발

    서울시, 신규 쓰레기소각장 상암동 확정… 주민 “일방 발표” 반발

    서울시가 하루 1000t의 생활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이곳을 단독 후보지로 발표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시는 소각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1000억원을 들여 주민 편익 시설을 짓겠다고 했지만, 상암동 주민들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옆에 있는 상암동 481-6 2만 1000㎡ 땅에 신규 소각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마포소각장은 2035년까지 폐쇄한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시는 신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서울의 2026년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3102t으로 예상되나 현 소각장 처리량은 2222t에 그쳐 약 880t의 폐기물 처리가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36개 후보지를 평가해 상암동을 최종 선택했다. 2026년 말 신규 소각장이 들어서면 이미 매일 75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존 마포 소각장이 철거되는 2035년까지 약 9년간 상암동 일대에서 매일 1750t의 폐기물이 처리된다. 이와 관련,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특단의 주민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소각장 건립을 반대해 온 마포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와 구민의 꾸준한 반대 의사 표명에도 시가 소각장 신규 입지를 최종 확정·고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기존 소각장으로 피해를 감수해 온 구민 의견을 수렴해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암동 주민들은 시가 주민 의견을 묵살한 채 소각장 건립을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주민 협의체인 마포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백투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는 입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인 설명으로 주민 이해를 구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며 “다른 지역의 책임을 한 지역에 떠맡긴 서울시에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환경 철학도 없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 서울시에 전화와 문자로 릴레이 민원을 넣는 자발적인 캠페인도 시작됐다. 성은경 백투본 위원장은 “공동 행정소송 준비에 돌입하고 반대집회도 조만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행정절차에서 마포구 및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을 한 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와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김 단장은 “주민 참여로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는 최소 10개월에서 1년 반이 걸리므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늦어도 2025년 초 착공해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 말까지 신규 소각장을 완공할 방침이다.
  • 응급 상황 땐 QR 코드 ‘찰칵’… 똑똑한 성북 기초번호판

    응급 상황 땐 QR 코드 ‘찰칵’… 똑똑한 성북 기초번호판

    서울 성북구가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를 반영한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장소나 도로 주변 시설물 등에 해당 위치를 표시하는 주소 정보 시설이다. 그동안은 자전거길이나 소규모 도시공원 등 주변에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물이나 시설물이 없어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기초번호판에 QR코드를 표시해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위치 정보가 표시되고 동시에 문자나 전화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된 성북천·우이천·중랑천 자전거길 4㎞ 구간 50곳과 지진 옥외 대피 장소·소규모 도시공원 86곳 등 총 136곳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도시공원에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구는 야간에는 구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을 강화할 수 있는 보안등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각종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맞이 효도템은 전현무 베개 ‘슬립드림’이 안성맞춤”…롯데백화점 특별전 진출

    “추석맞이 효도템은 전현무 베개 ‘슬립드림’이 안성맞춤”…롯데백화점 특별전 진출

    코넥스 상장사인 제이엠멀티의 자회사이자 AI 헬스케어 기업인 피플멀티(대표 박훈웅)는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코골이 개선 베개 ‘AI하틴루 슬립드림(Sleepdream)’ 팝업 매장을 마련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롯데백화점의 특별 기획전에 초대받으며 매장을 운영하게 된 ‘AI하틴루 슬립드림’은 그동안 자사몰과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를 진행해 왔음에도 전현무 베개로 바람몰이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네이버 스토어 집계 방문자 수가 제품 출시 보름 만에 10만명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광고모델 전현무의 익살이 곁들어진 TV CF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1·2차 생산 물량 역시 3일과 10일 만에 각각 완판됐다. 생산 공정 자체가 국내에서 순수 수작업으로 이뤄질 정도로 난이도가 있다 보니 일일 생산 물량이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 라인도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면 중 코걸이를 개선해 주는 베개 제품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에어셀이 6개 장착돼 있다. 에어셀은 사용자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머리의 위치를 세심하게 바로잡아 기도를 확보하도록 주요 기능을 수행하며, 에어셀이 많을수록 머리의 위치를 교정함에 있어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다. 에어셀의 구동 소음 억제 기술부터 동반 수면자의 코골이 소리에 간섭 받지 않고 철저하게 사용자에게만 집중하는 기술, 특히 AI 헬스케어 기업만의 깊은 노하우가 반영된 ‘레이더 센서’ 등에 이르기까지 4개의 특허 기술이 집약된 ‘AI하틴루 슬립드림’은 차세대 슬립테크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I 헬스케어 기업이며 코넥스 상장사인 제이엠멀티의 자회사 피플멀티의 박훈웅 대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목과 입의 근육이 약해져 코골이가 심할 수 있기에 수면 중 무호흡 증상 가능성도 높다”며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밝혔다.
  • 노인 폭행범으로 몰린 30대 편의점 주인…“정당방위였다”, 무죄

    노인 폭행범으로 몰린 30대 편의점 주인…“정당방위였다”, 무죄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따르면서 ‘정당방위’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5월 노인을 폭행한 사건의 피의자로 몰렸던 편의점 주인이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무죄 처분받았다. 대전지검 형사1부(부장 황우진)는 31일 상해 혐의로 수사받은 편의점 주인 A(31)씨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기소 처분하고, 취객 B(7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후 7시 24분쯤 대전 동구 정동 자신의 편의점 야외테이블을 차지하고 술에 취한 채 잠을 자던 B씨와 C(75)씨 일행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가 시비가 붙었다. 이 말에 C가 플라스틱 의자를 A씨에게 집어던져 맞혔다. A씨는 잠시 자리를 떠났으나 둘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자 재차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C씨가 달려들었다. A씨가 손을 뻗으며 다가오는 C씨를 잡아당기자 땅바닥에 넘어졌다. B씨가 이를 보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A씨가 제지했고, B씨가 인근에서 길이 26㎝의 가위를 가져와 A씨의 배를 찔렀다. A씨는 B씨가 다시 찌르려고 하자 밀어 넘어뜨린 뒤 가위에 찔린 허벅지를 손으로 잡고 뒷걸음쳤다. 그런데도 B씨가 계속 덤벼들자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발로 몸을 밟고 가위를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다쳤다. 경찰은 3명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보완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A씨의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무죄 처분했다. 검찰은 ‘A씨가 가위에 찔렸고, A씨가 계속 밀어내는데도 B씨가 가위를 들고 계속 달려들고, A씨가 B씨의 가슴을 밟은 것은 가위를 빼앗기 위한 행위인 데다 가위를 빼앗은 후에는 추가 행위를 하지 않은 점’을 정당방위의 근거로 들었다. 검찰은 또 C씨에 대해 ‘A씨에게 의자를 던졌으나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불기소했다. 애초 이 사건은 A씨가 노인 둘을 넘어뜨리고 폭행하는 장면과 사법기관이 A씨에게 ‘상해 사건 피의자’라고 문자를 보내 가해자로 알려졌었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정당방위가 아니면 (어떻게 하나). 앞으로 누가 또 칼 들고 나를 위협하면 제압하든지 해야 하는데 정당방위가 안 나올까 봐 무섭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 美 곧 ‘슈퍼 블루문’ 떠오른다…아시아와 유럽은 먼저 맛봤는데

    美 곧 ‘슈퍼 블루문’ 떠오른다…아시아와 유럽은 먼저 맛봤는데

    미국 시간으로 30일 밤(한국시간 31일 오전)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떠오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수요일 밤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떠오른다. 특히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36분에 달이 태양의 정 반대 지점에 자리해 가장 밝은 빛을 내게 된다. 앞서 황혼이 질 무렵인 오후 8시 42분에는 토성이 달의 오른쪽으로 5도 위 지점에서 맨눈으로 관측되고, 그 뒤 시계 방향으로 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인다고 NASA 전문가는 설명했다. 꽉 찬 보름달은 금요일인 9월 1일 오전까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름달은 ‘슈퍼문’과 ‘블루문’에 모두 해당해 ‘슈퍼 블루문’으로 불린다. 슈퍼문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지구에 평소보다 가까이 접근해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미국의 민간 천문 정보 사이트 어스스카이에 따르면 현재 달은 지구에서 35만 7344㎞ 떨어져 있어 평균 거리(38만 6242㎞)보다 약 2만 8968㎞ 가까이 다가온 상태다. 한 달 안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어서 1946년 미국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정의한 블루문에도 해당한다. 보름달은 일반적으로 29일에 한 번씩 뜨는데, 달력 체계는 열두 달 중 2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30일이거나 31일이다. 반면 달의 공전 주기는 29.5일이기 때문에 양력으로 1일경에 보름달이 떴다면 30일이나 31일에 보름달이 뜨는 것이다. 2년 5개월 마다 한 번씩 이런 일이 생긴다. 또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블루문의 오래된 정의는 한 계절에 보름달이 네 차례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킨다고 NASA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설명 모두 달의 색깔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름달이 파란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동양에서는 보름달을 풍요의 느낌으로 바라보는 반면, 서양에서는 불길한 징조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봤다. 해서 ‘블루’라고 칭했다는 설명도 있다. 토성도 지난 27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했다. 태양과 지구, 토성이 나란히 놓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구의 밤하늘에서 보름달을 볼 때 그 옆에서 토성이 함께 보이게 됐다. 국내에서는 30일과 31일 밤 슈퍼 블루문을 보게 되는데 30일 밤은 비가 내려 공을 쳤다.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먼저 황홀한 맛을 봤다. 영국 BBC는 이번에 놓치면 203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관심 있어 해 이례적으로 문자 중계까지 하면서 각국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일곱 작품만 추린다. 어쩔 수 없이 특정 종교 상징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은 양해해주셨으면 한다.
  • ‘대장균 득실’… “이 우유 절대 먹지 마세요”

    ‘대장균 득실’… “이 우유 절대 먹지 마세요”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 농업회사법인 꿈드림(경기 김포 소재)이 제조한 ‘꿈목장 저온살균A2 우유’에 대해 대장균군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처가 내려졌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 부적합 사실이 확인됐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2023년 9월 4일인 제품이다. 한편 족발,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원할머니’ 브랜드 머리 고기 편육 간편식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보존료(방부제)가 검출돼 판매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회수 대상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대경푸드빌 검단점이 제조한 ‘머릿고기 편육’이며 3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이 식품의 유통전문판매원은 원할머니 브랜드 운영사 원앤원이다. 제품 포장지에는 ‘원할머니 비법의 국내산 머릿고기 맛을 냈다’는 문구가 적혀 있고, 머릿고기 편육과 새우젓, 쌈장 소스가 동봉돼 있다. 식약처가 이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린 이유는 성분 분석결과, 보존료가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꿈목장저온살균A2우유와 머릿고기 편육이 각각 대장균군, 보존료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며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 파출소장 호출에 나온 여경 강제추행…80대 회장님, 검찰로

    파출소장 호출에 나온 여경 강제추행…80대 회장님, 검찰로

    파출소장의 접대 자리에 불려 나온 여성 경찰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9일 8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광진구 ‘지역 유지’로 불리는 A씨는 지난 4월 19일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소장의 호출로 식사 자리에 불려 나온 부하 직원 박모 경위의 손을 허락 없이 잡고 포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파출소장은 박 경위에게 A씨를 ‘관내에 건물을 소유하고 지역 행사 등에 기부금을 내온 유지’라고 소개했다. 이후 A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하고 손을 잡는 등의 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출소장은 이런 추행 사실을 모른 척하고 하고 오히려 박 경위에게 “회장님이 (너를) 승진시켜준대”, “회장님 호출이다. 사무실에 잠깐 왔다 가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심지어 근무 중에 A씨가 있는 실내 암벽 등반장으로 불러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3일 박 경위가 직접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며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박 경위는 “지난 5월 서울경찰청의 청문감사관실에 파출소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요청했으나, 구두 처분인 ‘직권 경고’에 그칠 뿐이었다”며 “신고 이후에는 오히려 보복식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자신의 근태나 복장 불량에 관한 진술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경위는 지난달 17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상관인 파출소장에 대해서는 강제추행 방조·직권남용·무고·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 가평군, 내달 16일~10월 15일 ‘자라섬 가을꽃 축제’

    가평군, 내달 16일~10월 15일 ‘자라섬 가을꽃 축제’

    경기 가평군은 다음 달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3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자라섬 꽃 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성공을 위해 숙박 할인시설을 확대,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입장료 7000원을 내면 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돌려줘 가평지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 줍기 챌린지’를 진행해 자라섬을 탄소중립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간 자라섬에서 재즈 페스티벌도 열려 꽃 축제장 방문객이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했다. 가평군은 자라섬 봄꽃 축제기간 방문자가 하루 평균 4000여 명으로 총 12만55명이 다녀가 작년 6만3052명보다 5만7003명이 늘면서 가을에는 방문객이 더 늘어 날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꽃 축제가 열린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0만㎡(3만 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했으며, 이듬해부터 화려한 꽃 축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간소하게 꽃 정원 개방행사만 진행해 왔다. 군은 한해 40만명이 찾고 있는 자라섬을 인근 남이섬에 버금가는 북한강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북한강 가운데 있는 자라섬은 61만4000㎡ 크기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자라섬 꽃 축제는 올해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됐으며 자라섬은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 서강석 구청장 “학생·주민 안전이 최우선” 잠실여고 앞 보차혼용 도로 보행환경 개선

    서강석 구청장 “학생·주민 안전이 최우선” 잠실여고 앞 보차혼용 도로 보행환경 개선

    서울 송파구가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최근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이하 잠실여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매일 수백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송파2동 주민들의 통행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하여 해결에 나섰다. 서 구청장은 “모든 길은 학생과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펜스 설치, 보도와 차도 구분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즉시 실시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 8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8월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그 결과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대폭 변화했다.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해 보행 안전과 불법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낮추어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보도 위에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헸다. 서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보인중·고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인수위원회 1호 민원으로 추진했다. 해당 도로는 인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던 곳이었다. 기존 10m도로 주차우선구획을 정리하여 보도 폭을 넓히는 등 해결점을 빠르게 모색하여 주민 불편을 개선했다.
  •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안녕하세요. 급등주 추천 VIP방, 3일만 지켜보세요.” 지난 24일 기자는 급등 종목을 콕 집어 알려준다는 무료 텔레그램 리딩방 문자를 받고 해당 링크 주소를 클릭했다. 리딩방에는 1만 1000여명이 들어와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리딩방 관계자는 ‘암치료 관련 허가 획득’이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암치료제 테마주 A를 추천했다. 기자는 곧바로 10주를 4만 9500원에 매입했다. 실적은 초라했다. A는 6.46%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원금은 4만 63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고수익 약속... 신통치 않자 “투자 시점 늦었다” 딴소리 또 다른 리딩방은 양자컴퓨터 테마주라며 B를 추천했다. 전날 이 리딩방에서는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B 가격이 기본 12.9~24.3%는 급상승하니 초집중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24일 개장 직후 B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오른 3580원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해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3%오른 3130원으로 마감했다. 기자가 리딩방에 전화를 걸어 “공지와 달리 왜 많이 오르지 않았나”라고 묻자 담당자는 “B는 지난 18일부터 정회원들이 투자했던 종목인데 미리 들어가 있었다면 22%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을 바꿨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차전지를 필두로 불어닥친 투자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으로 테마만 바꿔가며 증시를 연거푸 들썩이게 하자 유사투자자문업(리딩방)을 중심으로 테마주 추천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리딩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간행물, 방송 등을 통해 금융상품 투자를 조언해주고 일정 대가를 받는데 투자자들에게 ‘묻지마 투자’를 종용하고 불법 개입 소지도 다분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해 어려운 신기술 관련주... ‘묻지마 투자’ 권유 리딩방은 통상 첫 무료체험 기간 동안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일대일 상담을 거쳐 유료 가입을 유도해 비공개 SNS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 한 리딩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만명 회원들에게 테마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종목은 테마주 중에서도 중·소형주다. 다수 리딩방 홈페이지·유튜브에는 인공지능(AI), 오염수, 로봇, 리튬 등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 테마주 투자를 추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 있다. 관련 이슈가 터지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투자금만 몰려도 큰 폭 상승하는 중·소형주가 리딩방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10배 급등할 이 종목, 미친 척하고 사라” “양자컴퓨터 테마주 사면 조만간 20배” 등 단타를 부추기는 리딩방도 성행 중이다. 앞서 2000년대부터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긴 했으나 최근에는 테마주 소재가 다양해지고 소모 주기도 짧아졌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 등장 사례도 많아지다 보니 기업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했던 테마주가 폭락하는 양상이 번복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경우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뒤 상한가를 찍었으나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보도한 뒤 급락했다.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도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진이 대량생산을 가능케 할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직후 맥신 테마주가 폭등했지만 정작 대장주 휴비스가 KIST 연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더 큰 문제는 리딩방 운영자들이 ‘몇시 몇분에 어느 종목을 시키는 대로만 사고 팔아라’며 묻지마 투자를 권유하고, 개미들도 이를 따라 매매하다보니 불법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리딩방 피해 민원은 지난 2019년 1138건에서 지난해 3배 이상인 3070건으로 급증했다. 리딩방 운영자가 특정 종목을 몰래 매수하고 회원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다시 이를 몰래 팔고 회원에게 매도를 추천하는 선행매매 수법이 대표적이다. 당국에 신고만 하면 누구든 유사투자자문업 사업을 할 수 있어 금융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난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체 수는 약 2100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868곳)에 비해 3년 8개월 만에 2.4배 불어난 셈이다. 신고조차 하지 않거나 유명 금융회사로 속이는 불법 업체,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해 ‘100% 수익 보장’ 등을 내세우는 허위·과장 광고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쏠림 현상을 경고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신설한 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반을 연말까지 운영하며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17일 투자자에게 테마주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당국의 감독 인력만으로 2000여곳에 달하는 리딩방을 제대로 검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력 개입 가능성... ‘일확천금’ 꿈꾸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전문가들은 ‘세력’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라덕연도 하루 1% 주가 가격 상승을 목표로 작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현재 테마주도 세력 개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미 주가조작 사건은 연 30~40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담당한 사건을 보면 테마주를 운영하는 세력들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테마주를 발굴하는 우두머리부터, 돈을 관리하는 자산팀, 홍보팀까지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다 관리할 수는 없다. 개개인들이 위험과 수익이 비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확천금’에 지나치게 꽂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리딩방이 투자자의 손실을 유도할 개연성이 있다. 특별 단속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상시 감찰반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무료라면서 유인하는 불법 리딩방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치과의사 이수진 “마카오 호텔에서 쫓겨나 길바닥 신세”

    치과의사 이수진 “마카오 호텔에서 쫓겨나 길바닥 신세”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8일 이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카오에서 저는 거지가 되었어요”라며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 63만 3850원을 내고 결제한 호텔 방 예약을 자기 마음대로 취소해 오늘 밤 잘 곳 없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요? 호텔 예약 확인 번호, 승인결제 문자, 확정 이메일까지 다 받았는데 말이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수진은 “카드사에서는 취소하지 않았다고 하고 ○○○는 100% 카드사 잘못이라고 한다. 절대 본인들 탓이 아니라고 하네요”라며 해외여행을 갔다가 날벼락을 맞은 사연을 전했다.이수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호텔 앞 바닥에 주저앉아 울상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또 영상에서는 이수진이 하염없이 호텔 앞을 걷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수진과 비슷한 피해 사례들이 있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저도 그래서 ○○○ 법무팀에 증거 자료 보내서 보상받았다. 저렴하게 잘못 올려놓고는 제가 3박 예약을 하니 취소한 거였다. 그 뒤로 손절했다”고 말했다. 이외 다른 누리꾼도 “제 지인도 여기서 뒤통수 맞고 당일에 호텔 취소된 적 있다더라”라고 황당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 한글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 보배다7.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던 북한 지령문 잠금장치 해제에는 이 우리말 속담이 실마리가 됐다.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 겹겹이 잠금 장치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어떻게 확보했나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53)씨와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48)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양모(55)씨, 금속노조 조직부장 출신 신모(52)씨 등 4명은 지난 5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넉달 만이었다. 방첩당국은 압수수색으로 석씨 등의 PC를 확보하고도 암호자재를 찾지 못해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했다. 암호자재란 암호의 조립·해독 또는 전기 통신의 고유 식별에 긴요한 모든 도구, 서류, 장치 및 기기를 말한다. 겹겹이 잠금 장치가 걸려 있어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려면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압수수색 때 “별거 없죠”라며 태연했던 석씨의 반응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해결의 실마리는 야근 중이던 국정원 직원이 우연한 계기에 포착했다. 국정원 포렌식 수사관 A씨는 28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 등 4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 출석, 석씨의 압수물에서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기까지의 전말을 소개했다. 국정원 직원 증인 출석…재판서 해독 시연‘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암호자재 꿰자 영문소설이 북한 지령문으로 수사관 A씨에 따르면 국정원은 석씨의 압수물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SD카드에 은닉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처음 압수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docx’ 문서가 상당히 많았고, 문서 대부분이 영문 소설이었는데, 파일명이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암호문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해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자재’(보안문서를 열 수 있는 장치)를 찾지 못해 해독은 난관에 부딪혔다. 그렇게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하던 어느 날, 한 국정원 직원이 석씨 사무실에서 확보한 다른 외장하드 파일에서 영문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을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문자열을 한글 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보배다7’라는 우리말 속담이 된다. 이는 지령문 해독에 쓰이는 특정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한 암호자재였다.A씨는 이 영문 문자열을 클립보드 형태로 복사한 뒤,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은닉 프로그램을 구동시켰다. 이 영문 문자열을 복사한 상태가 아닌 경우 은닉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고, 암호 문서는 일반 영문 소설 파일처럼 보이게 돼 있었다. A씨는 은닉 프로그램 구동 후 석씨로부터 확보한 USB 암호 문서 등을 기입해 특정 프로그램을 재차 실행시켰다. 그러자 석씨가 갖고 있던 문서 파일에 북한 지령문이 나타났다. 실제 A씨가 법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andersen’s fairy tales’(안데르센 동화)라는 영문 소설 문서를 해독하자 2020년 5월 7일 북한에서 보낸 지령문이 드러났다. A씨는 석씨가 소유한 파일 중에는 해독되지 않은 암호문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특정한 문자열을 가지고 위장된 문서를 선택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과거 (북한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구동 방식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특정 조건의 문자열을 복사하고 비밀번호도 입력하는 복잡한 스테가노그래피는 시중에서 구하지 못하고 일반인은 사용 불가하다”고 했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정보를 파일·메시지·이미지 등에 은밀히 숨기는 심층 암호기술이다.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범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사용된 기법도 스테가노그래피였다. 석씨 등의 변호인은 차후 기일에서 A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등 주요 기관 송전망체계 마비 사업 추진하라” 한편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에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월 석씨가 받은 북한 지령 가운데는 “청와대 등 주요 통치기관들에 대한 송전망체계 자료를 입수하여 이를 마비하기 위한 준비 사업을 추진하라”, “화성, 평택지역 군사기지, 화력발전소, LNG 저장시설, 항만 등 관련 비밀 자료 수집하여 유사시에 대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씨는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 등 3명 역시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석씨 등 피고인들은 지난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 코로나19 도서관 회복세…프로그램 참가 20% 늘어

    코로나19 도서관 회복세…프로그램 참가 20% 늘어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공공도서관 이용이 지난해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9일 발표한 ‘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2년 실적 기준)’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1억 7500만명, 독서·문화프로그램 참가자는 2500만명으로 전년 21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공공도서관 온라인 홈페이지 접속은 8억 2900만건 이상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지난해 기준 공공도서관은 1236개관으로 전년 대비 28개관(2.3%)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개관, 경기 309개관, 경남 79개관, 전남 73개관, 경북 71개관, 전북 66개관, 충남 62개관, 강원 61개관, 인천 58개관, 충북 54개관, 부산 51개관, 대구 44개관, 광주 27개관, 대전 25개관, 제주 22개관, 울산 20개관, 세종 15개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과 제한적 운영으로 감소했던 도서관 개관일 수는 연간 290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도서관 방문자 수도 관당 14만 2160명으로 전년 대비 23.6% 늘었다.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38권으로 1.7% 증가했다. 1관당 도서자료 수는 9만 9193권으로 0.9% 감소했지만, 전자자료 수는 1관당 6만 8195점으로 전년 대비 48.5% 늘었다. 장애인용 자료 수는 1관당 772점으로 7.8% 증가했다. 이종률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공공도서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 제약 상황을 상당 부분 회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공도서관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국민의 정보 이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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