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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앞두고 ‘주소 정정’ 택배 문자, 무심코 링크 눌렀다간 수억 털려요

    명절 앞두고 ‘주소 정정’ 택배 문자, 무심코 링크 눌렀다간 수억 털려요

    “엄마, 나 휴대전화 파손돼서 임대용 폰으로 쓰고 있어. 엄마는 뭐 하고 있어?”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지난 6일 딸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를 받았다. 사기범은 김씨의 딸처럼 친근하게 문자를 보냈다. 이후 “엄마 이름으로 휴대전화 파손 처리를 하면 저렴하다”면서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게 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김씨는 “스팸을 의심하기 힘든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문자를 받았다”면서 “딸과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던 사이라 의심하지 못한 채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의 휴대전화는 이른바 ‘좀비폰’이 돼 사기범의 원격 제어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마에게 아무리 전화해도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한 느낌을 받은 진짜 딸이 집을 찾아가면서 김씨는 사기를 당했음을 알게 됐다. 이미 소액결제로 49만 5000원이 결제되고, 김씨 명의로 알뜰폰까지 개통된 뒤였다. 지난 8월 인터넷주소 접속을 통한 사기(스미싱) 피해 건수가 6만건을 넘어서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2023년도 스미싱 월별 신고·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신고·접수된 스미싱 문자는 6만 1869건으로 집계됐다. 전달(1만 4806건)과 비교하면 4.2배, 지난 1월(428건)과 비교하면 무려 144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신고 건이 7월 1552건에서 8월 3만 833건으로 20배 가까이 늘었고,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신고 건도 같은 기간 5583건에서 1만 128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기관 스미싱은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재난지원금 신청 등의 명목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URL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청첩장을 돌리거나 부고 등을 알린다며 URL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선물이나 택배 배송을 위한 주소 확인을 요구하는 식이다. 실제 최근 부산에서는 한 자영업자가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됐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고 첨부된 URL 링크를 눌렀다가 스마트뱅킹을 통해 3억 8000만원의 돈을 탈취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연휴 기간 불특정 다수에게서 택배를 받을 수도 있고 직접 인터넷에서 구매한 물품이 올 수도 있어 자신도 모르게 모르는 번호를 누를 수 있다”면서 “절대 URL을 누르지 말아야 하며 누른 뒤에도 인적 사항을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디앤피 스피리츠, 14일 ‘맥캘란 한정판 클래식컷 테이스팅 이벤트’ 개최

    디앤피 스피리츠, 14일 ‘맥캘란 한정판 클래식컷 테이스팅 이벤트’ 개최

    한정판 클래식컷 2021·2022·2023 버티컬 시음 기회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기업 디앤피 스피리츠(대표 노동규)가 파크 하얏트 더 팀버하우스와 함께 맥캘란 한정판 클래식컷 테이스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하우스(LL층)에서 진행되며, 맥캘란 브랜드 앰배서더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정판 클래식컷인 2021, 2022, 2023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테이스팅 할 수 있는 클래식컷 시리즈는 위스키 마스터리팀이 선보이는 강렬하고 정교한 풍미의 고도수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한정판으로 새로운 프로파일로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골든 오크 색상의 2021 에디션은 부드러운 달콤함과 강렬한 풍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매력적인 위스키이다. 상쾌한 칵테일로 즐기기에 적합하며, 알코올 도수는 51%이다. 2022년 에디션은 버번 캐스크와 유러피안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에 숙성하여 강렬한 풍미를 선사한다. 특히 신선한 자몽의 풍미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52.5%이다. 클래식컷의 7번째 에디션인 2023 릴리즈는 50.3%의 알코올 도수로, 그대로 즐길 때에는 서양배의 상쾌한 캐릭터를 느낄 수 있으며 물을 조금 첨가해 40% 정도의 알코올 도수로 희석해서 음미하면 아몬드 비스킷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디앤피 스피리츠 관계자는 “맥캘란 한정판 클래식컷 테이스팅 이벤트는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마련했다”며 “위스키 본연의 전통적인 강렬한 풍미를 추구하는 이들은 물론 위스키 입문자에게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앤피 스피리츠의 맥캘란 한정판 클래식컷 테이스팅 신청은 하얏트 월드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 “아내, 학부모 신고 꺼려” 교사 남편…“내 아이들 불안, 24시간 돌봐”

    “아내, 학부모 신고 꺼려” 교사 남편…“내 아이들 불안, 24시간 돌봐”

    대전 초등학교 교사는 생전에 가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을 신고하는 것을 꺼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남편 A씨는 “아내가 학부모들로부터 고통을 받아왔지만 교사로서 이들을 신고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저 역시 이를 지켜보면서도 지금껏 속앓이만 해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우리 아이들이 많이 불안해한다. 아직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아 (내가) 집에서 24시간 계속 돌보고 있다”며 “활동에 제약이 많다. 힘을 내려고 하는데도 많이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반면 가해 학부모들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체육관장의 아내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숨진 교사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문제행동을 보인 4명의 학생 중 1명은 제 아이가 맞다”면서도 “2019년 학기 초 선생님과 2차례 상담하고 심리치료를 추천받아 꾸준히 가정 지도에 힘썼다. 아동학대 고소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체육관장도 “기사와 댓글을 읽으며 손이 떨리고 너무 답답했다. 저희는 이 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다”며 “저희는 정말 아니다. 제발 마녀사냥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선생님 남편입니다. 이제 오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악성 민원 주동자로 지목된 학부모는 입장문을 올렸다 네티즌의 공격을 당했다. 이 학부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이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선생님이 둘을 반 아이들 앞에 서게 해 사과하라고 했다. 교장실에도 보냈다”며 “교장, 교감, 선생님까지 면담하면서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지양해달라. 아이를 일찍 등교시킬 테니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에게도 선생님께 사과하라고 지도했는데 선생님은 면담 다음 날부터 내내 병가를 썼다. 그래서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그 선생님이 아이 옆 교실에 배정돼 대전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것 외에 개인적 연락이나 면담은 일절 없었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인만 이게 갑질인지 모른다” “악성 민원이 사실이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대전교사노조는 13일 A씨 등 교사 유족을 만나 가해 학부모에 대한 고소·고발 여부와 교사 순직 요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유족들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회복부터 돕겠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 5일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호반호텔앤리조트가 리조트 내 매장과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리조트 업계에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실외 장애물 극복 로봇 배달(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을 공식적으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인 ‘모빈’(MOBINN)과 함께 충남 태안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서 오는 24일까지 2주간 리조트 내 교촌치킨 매장과 오션빌라스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기술검증(PoC)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 ‘모빈’ 리솜리조트에서 2주간 기술검증  모빈은 지난해 호반그룹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최한 ‘2022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이다. 이번 실외 로봇배달 기술검증(PoC) 프로젝트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본사, 아일랜드 리솜 사업장과 긴밀히 협업해 왔다. 리조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이 객실 앞까지 직접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준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리솜 박혁 총지배인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실외 이동 로봇을 활용한 배달 실증을 추진했다”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실제 도입에 앞서 미리 실효성을 검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치킨 배달  오션빌라스 투숙객은 실증 기간 내에 별도 앱(APP)을 설치할 필요없이 교촌치킨 매장으로 전화 주문하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림 문자 수신을 위해 휴대폰을 통해 주문을 해야 하며, 주문이 완료되면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모바일 메시지가 전송된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진화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설치 없이 5MB 이하의 파일을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이어 모빈 M3로봇은 아일랜드 리솜 오션타워(호텔동) 지하 1층 교촌치킨 매장을 출발해 오션빌라스(빌라동) 객실 앞까지 자율주행으로 치킨을 배달한다. 투숙객은 RCS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현황을 안내받게 되며, 로봇 도착 후 메시지 내 ‘배달로봇 문 열기’ 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율주행로봇이 3D 라이다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계단, 연석, 경사로)을 인지하고 회피한다면 모빈 M3 로봇은 여기서 더 나아가 ‘플렉서블 휠’(Flexible Wheel)로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 가능  또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적재함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송과정에서 물품의 변질과 파손이 적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모빈 최진 대표는 “일반적으로 계단, 경사로 등 장애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로봇배송은 쉽지 않다”면서 “모빈은 이런 부분을 자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정식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 층간 배송과 달리 실외 로봇배송은 도로법 등의 규제로 국내 상용화가 다소 정체되었으나 지난 4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상용화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모빈은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태안군 실외 로봇배송 규제 적용을 유예 받았다.
  • 文, ‘부친 친일파’ 발언 보훈장관 고소…박민식 “실망”

    文, ‘부친 친일파’ 발언 보훈장관 고소…박민식 “실망”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로 지칭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박 장관을 고소했다. 문 전 대통령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 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윤 의원은 박 장관의 발언이 나온 당일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장관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친일파였다는 박 장관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의 일이고 유엔군이 진주한 기간 짧게나마 농업 과장을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와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고인에 대한 대단히 악의적인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제출할 수사기관에 대해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령에 의하면 사자 명예훼손은 당사자만이 가능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고발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받아쳤다. 그는 “저는 ‘일제 강점기라는 아픔의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런 진심마저도 왜곡하면서 전직 대통령이 법적 공격을 통해 또 다시 반일 대 친일의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소를 통해 도대체 무엇이 친일이고, 누가 친일파인지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된다면 망외의 소득이 될 것”이라면서 “부디 우리 국민이 왜곡된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벌초방학’ 사라졌지만… 친척들 모여 하는 ‘모둠벌초’는 진행형

    ‘벌초방학’ 사라졌지만… 친척들 모여 하는 ‘모둠벌초’는 진행형

    제주 지역 곳곳에서 음력 8월 초하루인 오는 15일 모둠벌초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종친회에서는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의 옛 속담에 ‘식게 안헌건 몰라도, 소분 안헌건 숭본다(제사 안 지내는 건 몰라도, 벌초 안하면 흉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벌초문화는 유별나고 남다르다. 특히 8월 초하루가 되면 어김없이 친척들이 한데 모여 문중 묘를 벌초하는 ‘모둠벌초’를 하는 것이 연례행사다. 각자 집안 별로 가족 묘를 벌초하다가도 이날만 되면 부계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서 기제사를 지내지 않는 윗대 조상에 대한 벌초를 하는데 모두 한데 모여서 한다는 의미에서 ‘모둠벌초’라 부른다. 문중 묘는 한라산 중턱부터 오름, 남의 과수원, 목장을 가리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있어 찾아가는 일마저 힘에 부치지만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해야만 집안끼리 다툼없이 무사태평하게 한해를 지날 수 있게 된다. 오영훈 도지사도 10일 벌초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오 지사는 “8월 초하루를 앞둔 휴일이라 제주 곳곳에서 벌초가 한창이다. 저도 예초기 메고 벌초에 나섰다”면서 “서울에서 아들과 조카들이 내려와서 그런지 어머니 표정이 제일 좋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제주 지역에서는 음력 8월 1일을 ‘벌초 방학’이라 하여 모든 학교가 이 날을 임시 휴교일로 정해 모두가 벌초에 나섰다. 2004년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대부분 시행했지만 아쉽게도 2010년 이후 거의 사라졌다. 점점 화장문화가 뿌리 내리고 외지로 사람들이 떠난 사람들이 많아 시골에는 젊은이 얼마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조상의 자손들이 매년 한 번씩 모여 벌초를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혈연 중심의 문화가 세월이 흐를수록 퇴색되고 있다. 심지어 서울 등 외지에 사는 사람들은 모듬벌초 기간에는 반드시 제주도로 돌아와 벌초를 돕지 않으면 벌금을 내기도 한다. 최근 들어 모둠벌초 참석률이 저조하자 종친회들마다 궁여지책으로 답례품을 증정하며 참석을 독려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서귀포에 사는 양모(53)씨는 “육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고향을 찾는 친척들이 줄어들자 고육책으로 가족간 벌초에 안 나오면 벌금 5만원을 내고 있다. 그만큼 형제들간의 벌초를 돕는 집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16일 모둠벌초에 나오면 학생 1만원, 예초기 지참 종친 3만원을 지급한다는 안내문자를 받았다”고 씁쓸해 했다. 남원읍 한남리 고씨 문중 집안 출신인 고모(45)씨도 “모둠벌초와 가족벌초에 불참하면 25세 이상 무조건 벌금 10만원을 내야 한다”면서 “그러나 서울 등지에 사는 젊은 사람들은 항공료 부담에 차라리 불참하고 벌금을 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형제 없는 외아들로 벌초를 홀로 산소 8개를 하는 김모(55)씨는 “혼자 집안 벌초 하는 것도 벅찬데 모둠벌초 때가 돌아오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며 “9월 한달간 주말마다 벌초하러 다니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지난 10일 하루에만 19건의 벌초관련 신고가 접수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100건(부상 100명)의 안전사고로 한 해에 약 3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련사고 신고 접수가 늘어나면서 10일 하루 19건(생활안전 신고 포함)의 벌초 관련 신고가 접수되는 등 지난달부터 9월 10일까지 총 34건(생활안전 신고 포함)의 관련 신고가 접수돼 벌써 1년 평균을 웃돌고 있다. 총 34건 신고 건수 중 예초기(10건)·낫·호미(3건) 등 벌초기구에 의한 신체손상이 13건으로 3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초기날에 의한 다리손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질병관련(9건 어지럼증 등)사고, 벌·뱀 등 동·식물 관련 사고(8건), 벌초 작업 중 낙상·부딪힘 사고(2건) 순으로 나타났다.
  •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여느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면적인(full-scale) 방문을 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기념하는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며칠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느릿느릿 나아갈수록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던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도 거칠어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어떤 무기 이전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개전 시에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인 왕따(pariah)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저는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북러 정상) 회담의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백악관은 신중한 편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해 일정한 형식의 (북러 정상간) 회동을 예상한다”며 “김정은은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물자 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엄포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실제로 무기 거래를 하겠다고 발표하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영국 BBC는 문자 중계를 시작해 4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열차 방문,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 중 BBC 베리파이는 보안을 이유로 북한이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예상했다. 역시 그의 마지막 외국 나들이였던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떠났던 경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철로에 대해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는 오픈레일웨이맵(OpenRailwayMap)을 이용했다고 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두만강역에서 멈춰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의 광궤 노선에 맞추기 위해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 70분쯤 걸린다고 했다. 이곳에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열차는 잠시 멈춰선다. 러시아 입국 환영 행사가 4년 전에 비춰보면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방탄에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춰 다른 열차에 견줘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인프라 탓도 있지만 방탄 열차의 무게 때문에 시속 59㎞ 이상으로 달리지 못한다. 해서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철도 거리는 1800㎞인데 앞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에서 러시아 국경까지는 840㎞,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5시간이면 닿는다.
  • [단독] 이재명 겨눈 檢… 통신자료 등 전방위 수사 돌입

    [단독] 이재명 겨눈 檢… 통신자료 등 전방위 수사 돌입

    국민의힘이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검찰은 2021년 9월과 지난해 3월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의 통신자료를 일일이 따져보며 이 대표 측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이 의혹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수사 무마는 없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가 있던 2021년 9월 15일과 보도가 나간 지난해 3월 6일 전후로 정 전 실장 등 이 대표 측과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 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 중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이 대표에게 유리한 관계자 진술과 허위 인터뷰가 기획·보도됐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대장동 사업이 아닌 가짜뉴스 ‘기획 인지 및 공모’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허위 인터뷰 내용과 보도 시점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허위 인터뷰가 진행된 뒤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연락해 김씨 연락처를 알아봐 달라고 했던 점과 김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도록 회유했다는 점을 허위 인터뷰와 연관 지어 주목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썼고, 이틀 뒤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또 6개월 전 인터뷰가 대선을 3일 앞두고 보도된 시점도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김씨가 여론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기획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구치소에 있었을 당시에도 접견 등을 통해 “걱정하지 말라”며 정 전 실장 측과 소통했던 점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특검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으로 녹취록에 언급된 데 대해 “당시 직접 사건을 맡은 것도 아니어서 수사 무마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다.
  • “상습 중대사기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검토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도록 상습적이고 중대한 사기 범죄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와 사기 범죄 처벌 강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11일 제안했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과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 안심마크 표시 등도 대책으로 내놨다. ●AI 활용·안심마크로 보이스피싱 차단 국민통합위 산하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는 이날 100일간의 활동 결과를 종합해 ‘사기 경로 사전 차단’, ‘국민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강화’ 등 3개 분야에 걸친 9개 주요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특위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생사기 범죄는 청년층에게 사회 진입의 좌절을, 노년층에게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어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피해 건수 2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사기 처벌 강화’ 양형 기준 제고 촉구 특위는 또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의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다중사기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사기 범죄 양형기준의 적정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확산, AI를 활용한 사기 번호 사전 차단 등의 활성화, 사회 예비초년생의 사기 피해 방지 등을 위해 수능 이후 교육프로그램에 사기 관련 내용 교육 등을 대책으로 언급했다. 특위가 제시한 9개 주요 제안에는 ▲정보통신 트렌드 및 사기 유형 변화에 따른 사기 방지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공표 ▲사기의심계좌 차단 ▲통신피해환급법상 금융거래 목적 확인제도 개선 ▲사기 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전입가구 확인서 온라인 열람 편의성 제고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사기범 처벌 강화 ▲사기 범죄자 검거율 제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또 임신중…남편은 ‘무혐의’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또 임신중…남편은 ‘무혐의’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2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30대 친모 고모씨가 임신 15주차로 알려졌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황인성)는 11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씨의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고씨의 남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고씨의 남편은 영아살해방조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됐지만 ‘무혐의’ 처분으로 불송치됐다. 고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푹 떨구다가 남아있는 세 자녀 이야기가 나올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씨는 이미 남편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이후 2017년쯤 남편과 합의 하에 한 명의 아이를 낙태했다. 2018년 11월에는 군포의 한 병원에서, 2019년 11월에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각각 여아와 남아를 출산한 후 목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수원 소재 자신의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은 2018년 첫 번째 살해한 아이에 대해서는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2019년 두 번째 살해한 아이에 대해서는 임신한 건 알았지만 아내가 출산하러 간 것을 ‘낙태’하러 간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증언하는 동안 ‘제가 무능해서’라는 말을 몇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출산·범행 직후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 검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11월 3일, 고씨는 첫 번째 살해한 아이를 출산한 지 4시간 후 남편과 “저녁을 먹었냐”는 등 평상시처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같은해 11월 4일 범행 직전 남편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살해하기 6분 전에는 남편에게 “과자 먹으면서 보스베이비 시즌 보고 있어 쉬는 날 놀아줘”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 측은 남편에게 “비교적 일상적인 대화로 보이는데 불안해 보이거나 말투가 달랐다고 느낀 적 있냐”고 물었고 남편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검찰은 두번째 아이를 출산하러 간 날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제시하며 “‘아내가 둘째 때도 못한 자연분만을 했네’라고 말했는데 상식적으로 낙태 한 것을 자연분만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남편은 “죄송한데 상식적인 것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이 남편에게 “증인이 생각하는 낙태가 뭐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아이를 죽인 뒤 아이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고씨측 변호인은 고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살해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고씨측 변호인이 남편에게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자 남편은 “가스공급이 끊어진 적도 있고 단전 안내도 수차례 받았고 카드빚때문에 압류될 거라는 독촉장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변호인이 “피고인이 지금 임신 15주 상태라는거 아냐”고 하자 “접견해서 들었다”고 답했다. 친모 변호인, 남편 질책하기도…“피임 신경쓰지 않았나” 고씨의 변호인은 증인석에 선 고씨의 남편을 질책하기도 했다. 고씨측 변호인은 “세 번이나 제왕절개 한 피고인에게 ‘브이백’은 위험하다고 산부인과에서도 말리는데도 남편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위험을 무릎쓰고 브이백을 했다는 게 변호인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남편되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피임도 신경쓰지 않았나 싶어 변호인으로서 화가 났다. 책임감은 느끼냐”고 질타했다. 브이백(VBAC)이란 예전에 제왕절개 했던 산모가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자 남편은 “배우자는 제가 똑바로 행동했다면 (아이들을 살해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12일 열린다.
  •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 통신자료’ 확인…朴측 “수사 무마 없었다”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 통신자료’ 확인…朴측 “수사 무마 없었다”

    국민의힘이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검찰은 2021년 9월과 지난해 3월 ‘김만배 측-신학림-정진상 측’의 통신자료를 일일이 따져보며 이 대표 측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이 의혹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수사 무마는 없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가 있던 2021년 9월 15일과 보도가 나간 지난해 3월 6일 전후로 정 전 실장 등 이 대표 측과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 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 중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이 대표에게 유리한 관계자 진술과 허위 인터뷰가 기획·보도됐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자료 를 토대로 대장동 사업이 아닌 가짜뉴스 ‘기획 인지 및 공모’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허위 인터뷰 내용과 보도 시점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허위 인터뷰가 진행된 뒤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연락해 김씨 연락처를 알아봐달라고 했던 점과 김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도록 회유했다는 점을 허위 인터뷰와 연관지어 주목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썼고, 이틀 뒤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또 6개월 전 인터뷰가 대선을 3일 앞두고 보도된 시점도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김씨가 여론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기획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구치소에 있었을 당시에도 접견 등을 통해 “걱정하지 말라”며 정 전 실장 측과 소통했던 점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특검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으로 녹취록에 언급된 데 대해 “당시 직접 사건을 맡은 것도 아니어서 수사 무마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다.
  • 국민통합위, “상습·중대 사기 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및 처벌 강화해야”

    국민통합위, “상습·중대 사기 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및 처벌 강화해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도록 상습적이고 중대한 사기 범죄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와 사기 범죄 처벌을 강화 등을 검토해야한다고 11일 제안했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 사기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과 공공·금융기관 발송문자 안심마크 표시 등도 대책으로 내놨다.국민통합위 산하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는 이날 100일간의 활동 결과를 종합해 ‘사기 경로 사전 차단’, ‘국민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강화’ 3개 분야에 걸친 9개 주요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특위는 “전기·전자통신의 발달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생사기범죄는 청년층에게 사회 진입의 좌절을, 노년층에게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어 반드시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피해 건수 2만 2000건, 피해 금액 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위는 또 “사기범들이 처벌을 두려워하는 사회 구현을 위해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의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중사기범죄 처벌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사기범죄 양형기준의 적정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확산, AI를 활용한 사기 번호 사전 차단 등을 활성화, 사회 예비초년생의 사기 피해 방지 등을 위해 수능 이후 교육프로그램에 사기 관련 내용 교육 등을 대책으로 언급했다. 특위가 제시한 9개 주요 제안에는 ▲정보통신 트렌드 및 사기 유형 변화에 따른 사기 방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공표 ▲사기의심계좌 차단 ▲통신피해환급법상 금융거래 목적 확인제도 개선 ▲사기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전입세대 확인서 온라인 열람 편의성 제고 ▲상습적 중대사기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사기범 처벌 강화 ▲사기 범죄자 검거율 제고 등 내용이 담겼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올바른 국어한글 사용을 위해 서울시 국어책임관이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와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최 의원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매년 공문서 등의 국어·한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정책⋅사업⋅행사 등의 명칭에 외국어 및 외국 문자사용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외래어에 대한 대체어가 있음에도 불필요하게 외래어를 사용한 지적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방지, 개선하기 위해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조례개정 배경을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실태 조사에서 외래어 등의 외국어 표현은 국립국어원 제공 ‘다듬은말’로 순화 또는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사전에 등재된 용어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사항이 계속되고 있어서 ‘국어기본법’ 제3조에 명시되어 있는 국어책임관의 임무에 시의 정책 또는 업무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국어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 및 관리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라고 개정 내용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서울시에서 올바른 국어 사용에 솔선수범해 공문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환경과 문화 조성에 앞장서길 바란다”라고 조례개정의 의미와 향후 국어 사용의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서울시로 이송되어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공포될 예정이다.
  • 양천구,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양천구, 추석 연휴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서울 양천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향길 안전 운행을 지원하고자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으로 이번 추석이 장기 연휴가 되면서 차량 운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무상점검 대상 차량을 기존 300대에서 380대로 늘렸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천구청 주차장으로 구민 소유 승용차를 몰고 오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양천구지회가 주관하는 무상점검에는 전문자격증과 기술을 보유한 정비요원 30명이 참여한다. 엔진오일, 냉각수, 배터리, 타이어 등 차량 기초 정비 상태를 확인하고 와이퍼, 전구류, 엔진오일 교체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청 녹색환경과는 차량 배출가스를 측정해 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 소유주에 정비를 독려할 예정이다. 구는 1998년부터 매년 명절 자동차 무상점검 사업을 실시했다. 누적 점검 차량이 4000여대에 이른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랫동안 구민 안전을 위해 정비 기술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신 정비 요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귀향길,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모로코 호텔 벽 갈라져 뜬 눈으로 밤새워

    모로코 호텔 벽 갈라져 뜬 눈으로 밤새워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전북도 대표단이 지진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나 호텔 주변에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하는 등 적지 않은 고초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받기 위해 지난 5~7일 대표단 19명이 현지로 출국했다. 대표단은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전북도 전경식 기후환경정책과장 등 4명, 고창군 8명, 부안군 5명, 진안군 2명 등 총 19명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마라케시를 강타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묵고 있던 호텔 벽에 금이 가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북도 대표단은 잠을 자다가 호텔 전체가 크게 흔들리는 충격에 허겁지겁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대표단은 호텔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외곽에 텐트를 치고 숙식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마라케시 구도심권과 산악지대는 피해가 크지만 신도심권은 다행히 피해가 적은 편이다”며 “모로코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공항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다행히 총회 폐회식에서 인증서를 받는 등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프랑스로 이동했다. 프랑스에서 랑도네 정보센터 벤치마킹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 서해안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5번째 세계지질공원(제주 화산, 청송 산악, 무등산, 한탄강)이자 국내 첫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이다. 대상은 고창 명사십리·갯벌·선운산, 부안 채석강·직소폭포·위도 등 32곳이다. 지정 면적만 1892㎢(육상 1150㎢, 해상 742㎢)에 이른다. 전북도와 고창·부안군은 세계 지질공원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 방문자센터 조성 등 대규모 국가예산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 이재명 단식 12일차… 민주 “고통의 연속” 국힘 “수사 방해용”

    이재명 단식 12일차… 민주 “고통의 연속” 국힘 “수사 방해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당내에서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라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단식 12일째인 1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회의가 열린 국회 본관 앞 단식 투쟁 천막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 대표는 당대표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 불참은 일정 최소화 차원으로, 이 대표는 단식 열흘을 넘기면서 기력이 쇠한 듯 누워 있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한계에 봉착한 만큼 이제 단식을 그만할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이 대표를 찾아와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아직까지는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만 10일 동안 이어 가던 단식 투쟁을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를 수용해 중단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사법 리스크 ‘방탄’ 목적이라고 비판하며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에 앞서 단식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민주투사 코스프레로 부끄러운 혐의를 포장하며 소속 의원들로 하여금 사법 시스템 모욕을 주는 게 이 대표가 약속한 당당한 태도라면, 국민들의 이해와는 그 의미가 한참 다른 것 같다”며 “이 대표는 죄의 유무가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이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진술 조서 날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뜬금없는 단식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검찰의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꼼수가 등장한 셈”이라며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핑계 삼아 검찰 수사를 끝끝내 회피하는 이 대표 모습을 보니 ‘여의도 반칙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비꼬았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진술 조서 서명 거부는 검찰 조사 자체를 무효화시킨 것으로 피의자 방어권을 초과한 법치 농락이고, 느닷없는 단식과 조서 서명 거부는 수사 방해와 재판 시간 끌기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 대정부질문 중 ‘탄핵’ 발언에 이재명 검찰 5차 조사까지 [위클리 국회]

    대정부질문 중 ‘탄핵’ 발언에 이재명 검찰 5차 조사까지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1.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 4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 측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공동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 국민의힘, 무소속 윤미향 의원 윤리위 제소 4일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윤 의원의 과거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침묵은 암묵적 동의’라고 비판하면서 의원직 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3. 김규현 국정원장 “러 국방, 북·중·러 연합훈련 제안” 4일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김규현 국정원장이 북·중·러 해상연합훈련 현실화와 관련해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공식 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4. ‘가짜뉴스’ 설전 벌이던 고민정 “이동관 씨”…李 “국무위원한테” 4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후 처음 국회에 등판해 ‘가짜뉴스 논란’을 놓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과 고 의원의 설전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 퇴치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고 의원은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어 답변을 듣지 않고, 보고도 듣지 않고 나가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답변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내가 질의를 하지 않더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라고 했는데, 아까 답변하는 걸 들어보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호칭을 이동관 ‘씨’로 정정했다. 5. 이해찬, 단식 중인 이재명 방문 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국회 본청 앞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6. 민주당 ‘채상병 사망 사건’ TF, 공수처에 고발장 접수 5일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는 고발장에서 이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를, 국가안보실 관계자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각각 적시했다. 7. 설훈 “대통령 탄핵 소지 있어” 발언에 여당 “사과하라” 공방 5일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입에 달고 사는 막말 민주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 상병 수사 외압의 당사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이 사건은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 제65조의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8. 민주당 강서구청장 진교훈 공천, 국민의힘은 아직 6일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9.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 열어 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뉴스타파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말했다. 10. 이재명 단식 7일 차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 7일 차를 맞이했다. 이날 이종석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이 이 대표를 방문했다. 11. 태영호, 이재명 찾아가 ‘北 쓰레기’ 발언 항의 중 끌려 나가 7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단식 8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자신에게 막말을 한 민주당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했다.태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던 자신에게 민주당 의원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대정부질문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언사가 나왔다.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은 박영순 의원으로 알려졌다. 12. “尹 탄핵” “쓰레기”···국민의힘, 설훈·박영순 윤리특위 징계안 제출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설 의원과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의원은 막말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의원”이라며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을 향해 탄핵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지난 6일 본회의장에서 태 의원을 향해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 부역자”라고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한동훈 “욕설 의원이 누굴 가르치려?”…안민석과 충돌 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해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이 나눠야 할 국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말꼬리 잡기와 피장파장, 인신공격을 주고받으며 5분가량 시간을 보냈다.두 사람 사이 감정적인 설전이 계속되자 김영주 부의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다. 김 부의장은 “처음에 안민석 위원님께서 정치 출마부터 물으셨다. 오늘 대정부 질의에 적절한 질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는 시간 대정부 질의에 맞는 질문을 해 달라”며 “한 장관도 적합한 질의가 아니라고 해도 질의하시는 위원님께 답변을 공손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답변하는 내용 의사국하고 같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4. 단식 10일차 이재명, 5번째 검찰 출석 ‘조사 11시간 만에 귀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조사실로 향한 후 11시간만에 귀가했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귀국 직후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유력하며 여성가족부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12일쯤 단행할 수 있다”면서 “인사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지만, 개각 폭과 시기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윤 대통령)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귀국 후 인사 검증 관련 보고를 받고 개각 여부와 시점, 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둘러싼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파문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교체는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원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병혁 전 연합사부사령관,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이건완 전 공군작전사령관 등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교체되면서 안보라인 전면 쇄신의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비중 있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서울신문의 질의에 문자메시지로 “연락받은 게 없다”고 했다. 유 특보의 전화기는 이날 밤 꺼져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질타를 받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질 가능성이 크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인사 검증 절차를 밟았지만, 새만금 파행에 대한 감사가 진행중인 데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폐지를 약속했던 부처인 만큼 후임을 임명하지 않은 채 내년 총선까지 공석으로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교체는 당연하지만 차관 체제로 가면서 비워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각 이후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출사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진복 정무, 강승규 시민사회, 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차출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예상된다. 주진우 법률, 강명구 국정기획, 전희경 정무1,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소문만 무성했던 머스크 숨겨진 쌍둥이 사생아, 대중에 첫 공개

    소문만 무성했던 머스크 숨겨진 쌍둥이 사생아, 대중에 첫 공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이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녀의 모습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최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써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머스크의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쌍둥이 남매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스크와 그의 쌍둥이 남매의 엄마 시본 질리스, 그리고 두 명의 쌍둥이의 얼굴이 전면 노출돼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월터 아이작슨은 머스크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의 아이가 출생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머스크가 캐나다 출신의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기 한 달 전이었다.  다만 머스크와 질리언 사이에 출생한 쌍둥이 남매와 관련해 외신들은 두 사람이 직접적인 성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며 시험관 시술을 통해 출산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사진을 공개한 월터 아이작슨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직접 문자를 보내 그를 질리스와 함께 동거 중인 저택으로 초대해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청 등의 위험 탓에 일부러 휴대전화는 방에 두고 실외에서 머스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이때 질리스와 16개월의 쌍둥이는 집 밖의 연못가 테라스에 맨발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알렸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는 독특한 경영 스타일뿐만 아니라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도 여러 번 화제가 돼 왔다. 이번에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질리스는 캐나다에서 출생, 미국 예일대를 거쳐 뉴럴링크 이사로 취임한 여성이다. 올해 38세의 그는 과거 IBM, 벤처캐피털업체 블룸버그베타파트너 등에서 인공지능 분야 업무를 맡아오다가 머크스가 창업해 현재는 공동 CEO로 있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영입된 바 있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총 9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지만 지난 2016년 영국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한 끝에 완전히 결별하고서부터는 미혼 상태를 유지 중이다. 
  • 숨진 대전 교사, 학부모 마주칠까 두려워 마트도 멀리 다녔다

    숨진 대전 교사, 학부모 마주칠까 두려워 마트도 멀리 다녔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해당 학부모를 마주칠까 봐 집 근처 마트에 다니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마트로 장을 보러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그는 2019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해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이후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지난 7월 실시된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직접 작성해 보낸 제보에 따르면 고인이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반 학생 중 4명이 지시에 따르지 않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해서 괴롭혔다. 특히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B 학생의 경우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교실에서 잡기 놀이를 하거나 다른 친구의 목을 팔로 졸라서 생활 지도를 했다. 이 학생은 또 수업 중 갑자기 소리를 쳐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을 안 하고 버티거나 친구를 발로 차거나 꼬집기도 했다. 이에 그해 4월 A씨가 B 학생 학부모와 상담했지만 부모는 “학급 아이들과 정한 규칙이 과한 것일 뿐 누구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선생님이 1학년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조용히 혼을 내든지 문자로 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도 B 학생은 친구를 꼬집거나 배를 때리는 등 괴롭히는 행동이 반복됐다. 이 학생이 급식을 먹지 않겠다며 급식실에 누워서 버티자 A씨는 학생을 일으켜 세웠는데, 10일 후 B 학생 어머니는 ‘아이 몸에 손을 댔고 전교생 앞에서 아이를 지도해 불쾌하다’고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수업 시간에 지우개나 종이 씹는 행동, 친구를 꼬집는 행동, 수업 중 계속해서 색종이 접는 행동, A씨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버티는 행동 등이 이어졌다. 급기야 2학기부터는 친구 배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이 이어지자 A씨는 B 학생을 교장 선생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다음날 B 학생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당시 교장과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도 적혀 있었다. A씨는 학부모에게 학생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도하려 했을 뿐 마음의 상처를 주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으나, 해당 학부모는 12월 2일 국민신문고와 경찰서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넣었다. 교육청 장학사 조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폭위에서는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 및 조언 처분을 받으라는 1호 처분이 내려졌다. A씨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그 뒤로도 10개월간 A씨는 혼자서 기나긴 싸움을 해야 했다. 문제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위탁을 받은 기관이 사안을 조사한 뒤 ‘정서학대’로 판단했을 때였다. 사건은 경찰서로 넘어갔고,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이 교육 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며 조사 기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A씨는 제출한 글에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다시금 서이초 선생님의 사건을 보고 공포가 떠올라 계속 울기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다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어떠한 노력도 내게는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대전교사노조는 “이러한 결과에도 학부모는 교사에게 일말의 사과도 하지 않았으며 1학년을 마친 후에도 계속적으로 고인을 괴롭힌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학부모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 동료 교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증언도 공개됐는데 “2021년도 6학년 체육 전담 교사를 하던 중 2019년도 4명의 아이 중 C 학생의 누나를 가르치게 됨. 체육 수행평가 결과 중 ‘노력요함’이 있자 (C 학생의 학부모는) 선생님이 개인적 감정으로 노력요함을 주었다고 교육청과 시교육청, 학교에 민원을 넣음. 그러나 확인 결과 체육 수행평가는 필기시험이었고, 해당 학생(C 학생의 누나)이 필기시험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은, 거의 백지 상태로 낸 것을 확인함. 평과 결과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음”이라고 나와 있다. 또 “2022년도에는 2019년도 학생들이 4학년이 되고 A씨는 교과전담 교사였음. 그런데 4학년이 쓰는 복도와 교과전담실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쓰는 복도가 같았음. 그러자 학부모가 선생님을 다른 층 교과전담교실에 배치하라고 민원을 넣음. 관리자는 A씨와 상의하였고, A씨가 거부하여 이뤄지지는 않았음”이라는 사례도 있었다. 대전교사노조는 “이러한 민원이 계속되자 A씨는 담임을 하고 싶어도 당시 4명 학생의 형제들이 각 학년에 분포돼 있다 보니 다시 담임과 학생으로 만나게 되면 힘들어질 것이 예상돼 그 학교에 있는 동안 계속 교과전담을 했다”면서 “악성 민원과 소수의 문제 학생으로 인해 선생님은 해당 학교에 있는 동안 본인의 교육관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했으며 학년 선택에도 매우 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A씨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해당 학교 학군지에 거주하고 있어 집 주변 마트나 카페에서 해당 학부모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럴 때마다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안절부절 힘들어했다. 심지어 학부모를 마주칠까 봐 두려워 집 근처 마트 대신 먼 거리에 있는 마트로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당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A씨는 당시 남편이 ‘직장 일을 하는데, 왜 직장의 도움을 받지 못하냐’는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한편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사업장 두 곳이 공개돼 학생·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두 사업장의 온라인 후기 별점을 1점을 주면서 “괴롭힘으로 사람 죽인 가게가 여긴가요?” 등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또 해당 음식점 등의 출입문에는 시민들의 항의 쪽지가 가득 붙었다. 지난 8일 밤에는 해당 음식점을 겨냥해 일부 시민이 계란과 밀가루, 케첩 등을 뿌리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해당 가맹점에 대해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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