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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활용법 배우세요”… 강서구 스마트한 교실 운영

    “챗GPT 활용법 배우세요”… 강서구 스마트한 교실 운영

    서울 강서구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한 ‘강서 스마트한교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디지털 기기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기초반(스마트폰 기본 기능, 연락처 관리, 교통·쇼핑 앱 등) ▲심화반(은행 앱, 온라인 쇼핑, ChatGPT 등)으로 구분해 수준별로 진행한다. 기초반은 와이파이 켜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사진 촬영, 길 찾기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법과 무인 자동화 기기(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심화반은 온라인 쇼핑 및 은행 앱 사용, 짧은 동영상(숏폼) 제작, ChatGPT 인공지능 앱 활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보이스피싱 예방, 저작권 보호 등 교양 수업도 이뤄지며 반복 학습을 통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기초반 3개, 심화반 2개 총 5개 반별로 20명씩, 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어르신 누구나 1개 반을 선택해 구청 교육지원과로 전화하면 된다. 수업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반별로 총 20회 진행된다. 기초반은 화곡2동 주민센터 3층 강의실과 등촌3동 주민센터 3층 강의실에서, 심화반은 강서평생학습관 1층 강의실에서 운영된다. 무료 강좌며, 참여자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만 지참하면 된다.
  •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이 발견됐다. 학계는 문명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의 중대한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공과대학의 마틴 스윗먼 박사 연구진은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인 괴베클리테페((öbeklitepe)에서 돌기둥에 새겨진 오래된 태양력을 발견했다.무려 1만 2000년 전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대 시간 측정 시스템은 단순히 계절을 추적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재앙적인 혜성 충돌을 기록하는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돌에 새겨진 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주기를 모두 추적하는 정교한 달력이었으며, 이는 문자가 발명되기 수천 년 전의 것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오래된 달력’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어떤 곳? 1만 2000년 달력이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높이 15m에 직경 300m 정도 규모의 사원으로, 사원 내부에는 20t에 달하는 T자형 돌 200여 개가 세워져 있다. 높이가 각각 5~6m에 달하는 원형 돌기둥에는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었으나, 해당 사원의 정확한 기능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태양력이 인류 최초의 신전으로 평가받는 괴베클리테페의 ‘예상치 못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스윗먼 박사는 “괴베클리테페의 주민들은 하늘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사람들이었다. 혜성 충돌로 그들의 세계가 파괴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당시 고대인들은 기둥에 새겨진 각각의 ‘V’자를 하루로 해석했고, 총 365개의 ‘V’를 통해 완전한 태양년을 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태양력에서는 총 12개의 태음월(보름달이 된 때부터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태양년에 맞춰 추가된 11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태음태양력이라고 부르는데, 달의 삭망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에도 맞춘 역법으로 윤달을 두어 태양년과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달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태음태양력보다 수천 년 앞선 셈이 된다. 연구진은 “괴베클리테페의 위치와 연대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시점, 즉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이는 인간이 영구적인 공동체에 정착하고 농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이 같은 진보된 시간 측정 시스템이 존재했다는 것은 천문학적 지식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대인이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든 이유 그렇다면 1만여 년 전 고대인은 왜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들어야 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약 1만 3000년 전 지구는 혜성 또는 그 파편과 충돌하면서 1200년 이상 지속된 소빙하 시대를 맞았다. 당시 많은 대형 동물종이 멸종했고 인류는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했다. 연구를 이끈 스윗먼 박사는 “이 사건은 새로운 종교뿐만 아니라 추운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촉발했을 수 있다”면서 “특히 혜성 충돌로 인해 새호운 종교나 문화적 관습이 생겨나고, 괴베클리테페 사람들의 문명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구의 자전축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세차운동은 별자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원전 150년 당시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처음 기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괴베클리테페의 달력은 그 시기를 최소 1만 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이론이 맞다면 우리 조상은 상상보다 훨씬 더 정교한 그림을 그려낼 줄 알았으며, 이를 통해 우주적 사건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복잡한 천체 주기를 추적하고, 해당 지식을 세대를 거쳐 전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문자 언어가 없이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문 저널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가 출간하는 고고학 관련 저널 ‘시간과 정신’(Time and Mind) 최신호(7월 24일자)에 실렸다.
  • 신지호 “한동훈 팬덤, 개딸처럼 인격모독 안 한다”

    신지호 “한동훈 팬덤, 개딸처럼 인격모독 안 한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추종하고 있는 팬덤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팬덤인 개딸(개혁의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지난 6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대표의 팬덤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팬클럽 ‘위드후니’인데 깜짝 놀란 건 굉장히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의사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그게 폭력적인 형태로, 또 인격 모독적 형태로 되면 안 된다”며 “그러나 의사 표현은 할 수가 있는 거고, 최근에 (한동훈 팬덤에) 문제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아직 한동훈 팬덤이 예를 들면 개딸들이 인격 모독적인 표현들로 문자 폭탄을 날리고 하는 그런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그런데 팬덤의 속성상 그렇게 갈 가능성과 위험성도 있다”며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 대표가 공언했지만, 그런 팬덤하고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그들을 이용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재명이네 마을’ 커뮤니티의 이장으로 직접적인 접촉면을 가지고 있다”며 “한 대표는 그거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또 “분명한 건 그 팬덤이 건강한 팬덤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저희도 그런 역할을 할 거다. 좀 과하다 싶으면 자제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의 뭐가 나타난 건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 부산 ‘디지털 체험존’ 17곳… 소외계층 적응 돕는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디지털 체험 공간을 운영하면서 고령자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달 부산진구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디지털 체험존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17번째로 나머지 16곳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부산도서관, 복지관 등에 있다. 부산도서관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 바둑로봇, 치매예방 멀티테이블 등 총 13종의 디지털 기기가 있고,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는 가상·증강현실 기기 8종, 복지관 등 14곳에는 교육용 무인 주문기, 건강관리 기기 등을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구·군별 최소 1곳 이상 디지털 체험존을 운영하고, 상주 인력도 배치해 방문자들이 손쉽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쉽게 익숙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국건건강보험공단 등과 협력해 시민이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병의원 방문 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이 앱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어 디지털 소외계층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도 변화하는 세상에 쉽게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의원·보좌진 등 139명 통신 사찰…윤석열식 블랙리스트”

    민주 “의원·보좌진 등 139명 통신 사찰…윤석열식 블랙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6일 “1차 취합 결과 이재명 전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총 139명이 통신 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통신기록 조회에 민주당 인사들이 대규모로 포함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전날부터 이틀간 ‘통신자료 조회 현황’을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 19명과 전직 국회의원 2명,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직 보좌진·당직자 7명이 본인의 통신자료가 조회됐다고 신고했다.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검찰청 항의 방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관련 법 개정과 ‘통신 사찰 피해센터’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주변에 검찰의 통신 조회 문자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스피싱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있었던 무차별 민간인 사찰”이라고 비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 조회를 ‘미친 사람’이라고 비난한 발언을 인용하며 “윤 대통령의 표현이라면, 윤석열 정권은 미친 사람들이 틀림없다. 이렇게 나라를 다 망쳐놓고 지금이 어느 때인데 대규모 통신 사찰을 하고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나”라고 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것은 윤석열식 블랙리스트”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여론조작이고 무책임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법안 연내 발의될 듯…국민 부담 감소 기대”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 법안 연내 발의될 듯…국민 부담 감소 기대”

    ‘1호 로스쿨 출신’ 회장…96~97대 연임 중‘민생 3법’ 도입·공무원 전문 자격시험 특혜 폐지 힘써“국민 부담 줄면 ‘청년 변호사’ 기회 확장…공정사회가 중요” “의료와 법률 분야는 양대 전문직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의료업엔 부가가치세가 없는데, 법률 서비스엔 부가세가 있어서 국민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연내에 국회에서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겁니다.”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회사회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 회장 출마 당시 ‘10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변호사 보수 부가가치세 면세와 관련된 진척 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당시 의료, 법률, 회계 등 분야에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 미국 사례를 참조해 공공적 성격이 강한 업무분야에서 일정범위 이내의 보수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회장은 “국민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수임료가 1000만원이라고 하면, 부가세(10%)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내야 한다”며 “변호사는 수임료에서 소득 관련 세금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부가세 부담은 모두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변호사 보수 부가세 면세가 되면 국민들의 법률 서비스 이용이 조금은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새로운 유입이 늘어나 청년 변호사들에게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란게 김 회장 설명이다. 김 회장은 2021년 제96대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 ‘1호 로스쿨 출신’ 회장으로 당선됐다. 2023년 1월엔 재선에 성공하며 ‘최초 연임 회장’ 타이틀을 얻고 제97대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민생 3법(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 디스커버리 제도)’의 도입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으로 손꼽는다. 서울변회는 최근 국민권익위가 세무사와 변리사 등 국가 전문자격 시험에서 공무원 출신 응시자에 대해 시험과목을 일부 또는 전부 면제해 주는 특례 제도 폐지를 정부에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역시 김 회장의 공약사항이었다. 권익위 권고를 받은 관계 부처들은 대부분 이를 수용하고, 특례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령 개정에 착수한 상태다. 김 회장은 “변리사, 행정사 등 거의 모든 자격시험 제도가 전직 공무원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주고 있다”며 “전관예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격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90% 이상이 무시험 취득자라면, 시험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한 사람들은 ‘바보’가 된다”며 “‘공정 사회’에 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A씨는 지난달 2일 한 유전자연구소로부터 남북 이산가족인 80대 아버지의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며 “댁에 직접 방문해서 침, 머리카락, 혈액 검사 등을 진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느닷없는 연락에 A씨는 이산가족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통일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다.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된 것인지 께름칙했던 A씨는 직접 담당자에게 문의했고 “해당 연구소가 국내 유전자감식 전문기관이 맞고 유전자 데이터 축적을 위해 연락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받았다.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정식 절차가 맞다는 것이다. A씨는 이후 통일부에 “이산가족들에게 정식 공문이나 안내문도 보내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코로나19 검사하듯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사업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중요한 일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느냐”며 항의했다. 통일부는 지난 2014년부터 남북 이산가족의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만 779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처럼 유전자 검사 대상인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당황스러워한 이산가족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최근에야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산가족들에게 유전자 검사 사업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발신명이 통일부로 된 안내문을 우편과 문자로 발송한 뒤 유선으로 검사 희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희망하는 대상자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정부에 신청·등록한 이산가족은 3만 8139명이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이 1만 2304명, 80대가 1만 3224명, 70대가 6835명, 60대가 3683명, 50대 이하가 2093명으로 집계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산가족분들도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에서는 공감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문제이니 진행하는 절차와 과정에 있어서 정부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찰, ‘전북대 해킹 사건’ 관리 소홀도 조사

    경찰, ‘전북대 해킹 사건’ 관리 소홀도 조사

    32만명의 개인정보가 탈취된 전북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대학의 관리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전북경찰청은 전북대 해킹에 사용된 IP(아이피) 주소와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해 해커를 추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해커에 대한 수사는 물론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주체인 전북대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내부자가 해킹에 관여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또 해킹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2차 범죄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 주체가 안전성 확보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과태료 부과 사안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3시와 오후 10시, 오후 11시 2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모조리 빠져나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학사 정보를 비롯한 74개 항목이며 평생교육원 회원의 경우 29개 항목이다. 대학은 마지막 해킹 이후 13시간이 지난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이를 인지하고 홍콩과 일본에서 접속한 IP 주소를 확인해 경로를 차단했다. 해킹 이후 대학에는 보상 요구나 자료 삭제, 유출 확인 증명 등 자료 요구나 카드발급 등 문자를 받았다는 둥 104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 “배달 왜 안 와요”…피자 시켰는데 경찰관 도착, 무슨 일

    “배달 왜 안 와요”…피자 시켰는데 경찰관 도착, 무슨 일

    공중전화로 음식을 허위 주문한 3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피자 주문하시면 경찰이 배달 갑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허위 주문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가게 사장의 말에 따르면 주문자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피자를 시켰다. 그러나 주문자가 말한 주소의 주인은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하고, 주문자가 전화도 받지 않아 가게 사장은 음식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가게에 출동해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서를 작성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도 공중전화 번호로 걸려 온 것이었다. 경찰관이 가게 사장을 대신해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허위 주문을 했던 사람이었다. 이 주문자는 아무렇지 않게 “배달 왜 안 와요”라며 따져 물었고, 경찰관은 아르바이트생인 척하면서 주문자와 전화를 이어갔다. 경찰관은 “죄송하다. 오늘 아르바이트 첫날이라 다른 주소로 (피자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자 주문자는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다른 데로 갔다고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경찰관은 “정말 죄송하다.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서 보내드리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주문자는 “그렇게 해달라”면서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집에 아기 있으니까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계좌번호 적어서 놔두면 이체하겠다”고 했다. 이 경찰관이 허위 주문자와 통화를 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함께 출동한 또 다른 경찰관은 공중전화가 있는 곳에 다른 순찰차 동원을 요청했다. 연락받은 다른 경찰관들이 공중전화 위치로 출동했고, 아르바이트생인 척 연기한 경찰관과 통화하는 허위 주문자를 발견했다. A씨는 업무 방해죄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주문 사실을 일체 시인했다.
  • “배드민턴 선수 6명 이코노미, 임원 8명 비즈니스” 과거 협회 재조명

    “배드민턴 선수 6명 이코노미, 임원 8명 비즈니스” 과거 협회 재조명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우승 후 곧바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6년 전 협회의 만행들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시상식을 마친 뒤 안세영은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면서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단식, 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도 비판했다. 안세영은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털어놨다. 뒤늦게라도 설명을 요구할 순 없었냐는 물음에 안세영은 “물어보지도 못하는 시스템과 분위기”라며 “대회가 끝나면 끝인 상황에서 제가 물어볼 기회가 없다. 미팅조차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협회와 체육계 관계자들 모두 이 문제들에 있어 회피하고 미루기보단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임원진, 국대 선발 개입…선수단 지원에도 인색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협회의 만행이 보도된 기사가 재조명됐다. 지난 2018년 11월 SBS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다. 당시 이례적으로 엔트리가 3차례나 수정됐는데, 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하라는 협회 임원진의 지시 때문이었다. 그 결과 20명 중 6명이 교체돼 종합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2명으로 줄어들었고, 복식은 2개 조를 제외하고 무려 4개 조가 파트너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력이 크게 떨어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협회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감독과 코치들에게 전가하며 문자메시지로 경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협회 임원진이 선수단 지원에 인색하게 굴었던 점도 포착됐다. 지난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배드민턴협회가 작성한 예산서에 따르면 선수 6명이 출전한 경기에 8명의 임원이 따라갔다.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비용은 두 배 가까이 들었다. 또한 지난 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가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이에 코치와 선수들만 남아서 8강, 4강, 결승전을 치른 끝에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기 귀국을 선택한 임원들은 누구도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북도·포항시·구미시, ‘초거대 AI 환경조성’ 공모 선정

    경북도·포항시·구미시, ‘초거대 AI 환경조성’ 공모 선정

    경북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지역 시군이 ‘2024년 지역특화형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4년 지역특화형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조성’ 사업에 경북도·구미시·경산시 등과 함께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5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는 생성형 AI라고도 하며 기존 인공지능에서 한 단계 진화해 스스로 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문자, 이미지 등을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경북지역 교통, 제조, 산업 등 전 분야에 초거대 AI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중소·벤처기업 등에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 초거대 AI 생태계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악취 및 민원 등을 실시간 수집해 초거대 AI 기반으로 원인 추적, 예측, 자율관리 지원 등으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지원 등을 통해 산·학·연 생태계 구축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초거대 AI를 활용해 지역의 현안 해결과 지역 미래먹거리 과제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나일강 바닥서 ‘이집트 파라오’ 묘사된 상형문자 발견

    나일강 바닥서 ‘이집트 파라오’ 묘사된 상형문자 발견

    이집트 나일강 수중 탐사 과정에서 고대 이집트 파라오가 묘사된 암각화 및 상형문자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이집트 합동팀이 나일강 상류의 국경도시인 아스완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던 중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암각화를 발견했다. 앞서 아스완은 1960~1970년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면서 일대가 완전히 수몰됐다. 해당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기 전 유네스코가 주도해 이 지역에서 가능한 한 많은 고고학적 유물을 기록하고 옮기려 노력했다. 때문이다. 여기에는 각각 21m 높이의 람세스 2세 동상 4개가 있는 아부심벨도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주도로 세계 각국이 협력하여 이 신전들을 해체 후 고지대로 옮겨 재조립했다. 일부 소규모 신전들은 수몰을 피할 수 없어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많은 유물이 제때 옮겨지지 않았고 댐 건설로 상당수의 유물이 수장됐다. 아스완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국경이 인근에 있었던데다 여러 중요한 사원도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고대 유적이 나일강 깊숙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전문가들을 동원해 현재 수중에 있는 비문과 조각을 식별하고 이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나일강에 잠수한 뒤 사진과 비디오 등의 방식으로 유물을 찾고 기록하는데, 최근에 해당 프로젝트에서 아멘호테프 3세(기원전 1390년~1352년경 재위), 투트모세 4세(기원전 1400년~1390년경 재위), 프삼티크 2세(기원전 595년~589년경 재위), 프삼티크 2세의 아들 아프리에스(재위 B.C 589년-B.C 570년) 등 이집트 파라오들에 대한 비문이 적힌 조각품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들은 아스완 댐 건설로 수십 년 동안 물에 잠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오타와대학의 한 전문가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매우 흥미로운 발견인 것은 사실이나 그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에섹스대학의 윌리엄 캐루터스 박사는 “유네스코가 1960년대 당시 유물 구조 활동을 수행했을 당시의 예상보다 더 많은 유물이 홍수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스완 인근에서 발굴을 지휘하는 스페인 하엔대학의 알레한드로 히메네스-세라노 박사는 “아스완은 고대 이집트 시절 화강암을 캐는 중요한 채석장이었으며, 새로 발견된 암각화가 적힌 바위는 이집트의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제작된 것일 수 있다”면서 “또는 아스완 인근에 있던 사원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지난달 아스완에서 발견한 고대 무덤에서 출토된 화려한 장식의 석관(사르코파구스) 일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집트 당국은 아스완에서의 발견이 당시 창궐했던 질병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한 바 있다. 한편, 아스완을 대표하는 아부심벨은 기원전 13세기 고대 이집트 제19조왕조 시기 66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파라오 람세스 2세(기원전 1279~1213년 재위)가 세운 것이다. 집권 기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러 영토를 시리아에서부터 수단 북부까지 확장하며 이집트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이끈 파라오로 평가받는 람세스 2세는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룩소르와 아스완에 아부심벨, 태양 신전을 포함해 수많은 건축물을 세웠다.
  • 이재명 등 무더기 통신 조회에 野 “불법 사찰·나치 정권”…법조계도 갑론을박

    이재명 등 무더기 통신 조회에 野 “불법 사찰·나치 정권”…법조계도 갑론을박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 정치인의 통신 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민주당은 전수조사는 물론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나치 정권”, 검찰을 향해 “구제불능”이라며 날 선 반응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사기관의 통신 조회에 대해 ‘불법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던 당사자”라며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검찰에게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힘들다. 강력한 검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일 다수의 정치인과 언론인에게 통신 이용자(가입자) 정보를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사실을 통지했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해 9월부터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 수사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도 페이스북에 통신 이용자 정보 제공 사실 통지 문자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통신 자료 조회를 “불법 정치 사찰”로 규정하고, 당 조직과 상임위원회를 총동원해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반부패수사 1부장을 맡았던 강백신 검사 탄핵 조사를 할 때 이(통신 자료 조회) 문제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찰의 통신 조회가 관련법인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가 없는지 살펴 법적으로 대응하고, 당 사무총장 지휘하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전체적인 대응은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가 맡는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월에 실시한 통신 조회를 검찰이 7개월이 지나 이번 달에야 통지한 것에 대해 총선 민심 우려 등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의심한다. 국회는 지난해 12월에 통신 조회 사후 통지 절차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원칙은 30일 이내 통지지만, 사법 절차 진행 방해·증거 인멸·사건 관계인 사생활 침해 우려 등 통지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두 차례에 한해 3개월씩 유예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이 통지 유예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통화에서 “(통신 조회의) 위법 여부, 권한 남용 여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법을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통지 유예 적절성에 대해 법조계에서도 갑론을박이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의 경우 관계인에게 통신 조회 통보가 곧바로 이뤄지면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유예가 부적절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통신 조회 규모가 3000명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과잉수사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 이집트 파라오의 ‘비밀’ 적혔을까…나일강 바닥서 비문 적힌 바위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이집트 파라오의 ‘비밀’ 적혔을까…나일강 바닥서 비문 적힌 바위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이집트 나일강 수중 탐사 과정에서 고대 이집트 파라오가 묘사된 암각화 및 상형문자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이집트 합동팀이 나일강 상류의 국경도시인 아스완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던 중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암각화를 발견했다. 앞서 아스완은 1960~1970년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면서 일대가 완전히 수몰됐다. 해당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기 전 유네스코가 주도해 이 지역에서 가능한 한 많은 고고학적 유물을 기록하고 옮기려 노력했다. 때문이다. 여기에는 각각 21m 높이의 람세스 2세 동상 4개가 있는 아부심벨도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주도로 세계 각국이 협력하여 이 신전들을 해체 후 고지대로 옮겨 재조립했다. 일부 소규모 신전들은 수몰을 피할 수 없어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많은 유물이 제때 옮겨지지 않았고 댐 건설로 상당수의 유물이 수장됐다. 아스완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국경이 인근에 있었던데다 여러 중요한 사원도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고대 유적이 나일강 깊숙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전문가들을 동원해 현재 수중에 있는 비문과 조각을 식별하고 이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나일강에 잠수한 뒤 사진과 비디오 등의 방식으로 유물을 찾고 기록하는데, 최근에 해당 프로젝트에서 아멘호테프 3세(기원전 1390년~1352년경 재위), 투트모세 4세(기원전 1400년~1390년경 재위), 프삼티크 2세(기원전 595년~589년경 재위), 프삼티크 2세의 아들 아프리에스(재위 B.C 589년-B.C 570년) 등 이집트 파라오들에 대한 비문이 적힌 조각품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들은 아스완 댐 건설로 수십 년 동안 물에 잠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오타와대학의 한 전문가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매우 흥미로운 발견인 것은 사실이나 그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에섹스대학의 윌리엄 캐루터스 박사는 “유네스코가 1960년대 당시 유물 구조 활동을 수행했을 당시의 예상보다 더 많은 유물이 홍수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스완 인근에서 발굴을 지휘하는 스페인 하엔대학의 알레한드로 히메네스-세라노 박사는 “아스완은 고대 이집트 시절 화강암을 캐는 중요한 채석장이었으며, 새로 발견된 암각화가 적힌 바위는 이집트의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제작된 것일 수 있다”면서 “또는 아스완 인근에 있던 사원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지난달 아스완에서 발견한 고대 무덤에서 출토된 화려한 장식의 석관(사르코파구스) 일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집트 당국은 아스완에서의 발견이 당시 창궐했던 질병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한 바 있다. 한편, 아스완을 대표하는 아부심벨은 기원전 13세기 고대 이집트 제19조왕조 시기 66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파라오 람세스 2세(기원전 1279~1213년 재위)가 세운 것이다. 집권 기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러 영토를 시리아에서부터 수단 북부까지 확장하며 이집트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이끈 파라오로 평가받는 람세스 2세는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룩소르와 아스완에 아부심벨, 태양 신전을 포함해 수많은 건축물을 세웠다.
  • 전도연 “유재석과 ‘핑계고’ 촬영, 세상 불편했다”

    전도연 “유재석과 ‘핑계고’ 촬영, 세상 불편했다”

    배우 전도연이 영화 ‘리볼버’ 개봉을 앞두고 웹예능에 출연했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도연은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핑계고’와 ‘요정재형’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사실 (예능 출연은) 아직도 좀 불편하긴 하다”면서 “(정)재형씨도 예전에 ‘방구석 1열’에서 잠깐 뵀던 것이 전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핑계고’ 보다는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전도연은 ‘핑계고’ 출연에 관해서는 “세상 불편했다”면서 “사람들은 ‘콘셉트’라고 하는데 솔직히 진짜 불편했다. 워낙 리액션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고, (유)재석씨가 옆에서 주도하며 애쓰는데 그런 걸 보는 게 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재석과의 친분에 대해 전도연은 “그냥 대학 동기였다”며 “대학 동기인데 재석씨는 예능 쪽에서 톱이 됐고, 나는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고 ‘그 둘이 만났다’ 그게 다이고 그게 팩트”라면서도 “휴대전화 번호는 그날 교환했다. (재석씨가) 문자도 보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7일 개봉하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전남도, 폭염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 구축

    전남도, 폭염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 구축

    폭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폭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업 대응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책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7월 31일 모든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위기경보 비상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했다. 4일 현재 온열질환자가 200여 명이 발생한 전남도는 취약계층과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3대 폭염 취약 분야의 집중관리에 나섰다. 생활 지원사와 재난 도우미와 함께 취약계층 방문과 유선 안전 확인 등 현장 중심과 실질적인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낮 시간대 작업 중인 고령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작업 중지 계도 등 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건설과 조선, 물류 등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서 자율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근로 시간대 조정과 옥외 작업 중단 등의 권고 사항 이행도 점검한다.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폭염 저감 시설도 지난해보다 86개소 늘어난 1759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무더위 쉼터도 지난해보다 124개소를 추가, 7823개소를 운영해 폭염 예방 예산도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감시 및 현장 구급 체계를 강화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119 폭염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하는 안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매일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마을 방송을 3회에서 5회로 확대하는 밀착형 홍보와 함께 지역 방송사 자막광고를 지속 송출하고 있으며 전남도 대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폭염 대비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지도·관리와 함께 폭염 피해 도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폭염대책 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폭염 피해 저감시설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차단재 등 관련 예산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 종로구민 누구나 ‘배우는 기쁨’ 쏠쏠, 평생교육 프로그램

    종로구민 누구나 ‘배우는 기쁨’ 쏠쏠, 평생교육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가 6일 오전 10시부터 종로교육포털에서 2024년 종로구 평생학습관 하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하반기 과정은 ‘시민리더역량’, ‘인문학적교양’, ‘생활문화예술’ 등 7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9월 2일 시작해 12월 4일까지 종로구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주민 수요를 반영해 인문학적 소양을 더해줄 ‘고전문학’ 수업,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수를 놓는 ‘프랑스자수’,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만들며 힐링하는 ‘라탄공예’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이외에도 ‘영문 캘리그래피’, ‘성악 발성법’, ‘오일파스텔’, ‘기초일본어’, ‘수어교육’ 또한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8월 6일 오전 10시부터 하면 된다. 대상은 종로구민이나 미달 시 타 구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결과는 문자로 개별 안내한다. 프로그램별 일시와 정원, 수강료(재료비)는 상이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나이, 성별, 직업을 떠나 각계각층 주민 누구나 배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17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며 “저렴한 금액으로 관심 분야 지식을 쌓고 힐링할 수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호남도 압도적 ‘어대명’… 김두관 “친명 혁신회의, 하나회 같다”

    호남도 압도적 ‘어대명’… 김두관 “친명 혁신회의, 하나회 같다”

    李, 누적 득표율 87% ‘연임 굳히기’金, 호남서 이례적 두 자릿수 득표최고위원 민형배 광주·전남서 1위‘찐명’ 김민석, 누적 득표 선두 지켜광주·전남위원장에 양부남·주철현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연임을 굳혔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90% 미만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지난 당대표 경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이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광주(12번째)·전남(13번째) 지역 순회 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83.61%, 82.48%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전북(84.79%)을 포함해 누적 득표율은 86.97%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11.49%, 1.55%였다. 다른 지역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9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이지만 2022년 전당대회 광주 경선에서 이 후보가 78.58%를 얻었던 점을 고려하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혔다는 평가다. 다만 김두관 후보가 전날 전북(13.32%)에 이어 이날 광주(14.56%)·전남(15.66%)에서도 연속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점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앞서 김두관 후보가 여러 선거를 준비하면서 남은 조직들이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연임)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또 광주 전당대회에서 만난 한 20대 당원은 “광주에서 젊은 2030 지지자들은 조국혁신당을 더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대명 분위기에 전당대회 관심이 저조하다는 취지다. 실제 전북, 광주, 전남 투표율은 각각 20.28%, 25.29%, 23.17%로 초반의 대구(52.23%)나 경북(47.8%)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최고위원 후보 중엔 그간 하위를 기록하던 민형배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각각 27.77%, 21.68%를 득표해 깜짝 1위에 올랐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인 김민석 후보가 광주(17.42%)·전남(17.38%)에선 모두 2위였다. 누적 득표율로는 김 후보가 17.58%로 1위였고 정봉주(15.61%)·한준호(13.81%)·전현희(12.59%)·민형배(12.31%)·김병주(11.82%)·이언주(11.17%)·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대의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며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혁신회의는 “지금껏 당원들의 기대와 열망으로 이뤄 내고 있는 정치 혁신과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전당대회 광주시당 위원장에는 ‘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전 당 법률위원장) 의원이 친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강위원 대표를 꺾고 당선됐으며 전남도당 위원장에는 주철현 의원이 선출됐다.
  • 호남도 ‘어대명’, 김두관 “친명 혁신회의, 하나회 같아”…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호남도 ‘어대명’, 김두관 “친명 혁신회의, 하나회 같아”…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연임을 굳혔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90% 미만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지난 당대표 경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이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광주(12번째)·전남(13번째) 지역 순회 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83.61%, 82.48%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전북(84.79%)을 포함해 누적 득표율은 86.97%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11.49%, 1.55%였다. 다른 지역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9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이지만 2022년 전당대회 광주 경선에서 이 후보가 78.58%를 얻었던 것을 고려하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혔다는 평가다. 다만 김두관 후보가 전날 전북(13.32%)에 이어 이날 광주(14.56%)·전남(15.66%)에서도 이례적으로 연속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앞서 김두관 후보가 여러 선거를 준비하면서 남은 조직들이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연임)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했다. 또 광주 전당대회에서 만난 한 20대 당원은 “광주에서 젊은 2030 지지자들은 조국혁신당을 더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대명 분위기에 전당대회 관심이 저조하다는 취지다. 실제 전북, 광주, 전남 투표율은 각각 20.28%, 25.29%, 23.17%로 초반의 대구(52.23%)나 경북(47.8%)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최고위원 후보 중엔 그간 하위를 기록하던 민형배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각각 27.77%, 21.68%를 득표해 깜짝 1위에 올랐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인 김민석 후보가 광주(17.42%)·전남(17.38%)에선 모두 2위였다. 누적 득표율로는 김 후보가 17.58%로 1위였고, 정봉주(15.61%)·한준호(13.81%)·전현희(12.59%)·민형배(12.31%)·김병주(11.82%)·이언주(11.17%)·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대의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며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혁신회의는 “지금껏 당원들의 기대와 열망으로 이뤄내고 있는 정치 혁신과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전당대회 광주시당 위원장에는 ‘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 의원이 친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강위원 대표를 꺾고 당선됐고, 전남도당 위원장은 주철현 의원이 선출됐다.
  • “치킨 덜 익어, 환불해 달라” 고객 보상 요청 들어줬더니… ‘사기극’?

    “치킨 덜 익어, 환불해 달라” 고객 보상 요청 들어줬더니… ‘사기극’?

    한 고객이 ‘닭이 덜 익었다’며 사장에게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사기극’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6일 한 손님으로부터 “닭이 안 익었다”, “아이가 치킨을 먹고 배탈 나서 응급실에 갔다”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 놀란 A씨는 손님에게 닭이 안 익은 사진을 요청한 후 바로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환불 처리가 완료됐을 때까지 문제가 된 치킨의 사진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며칠 후, A씨는 해당 고객으로부터 ‘언론사에 제보했다’, ‘아이 청심환 비용만 보내달라’는 내용의 문자와 계좌번호를 전달받았다. 그러면서 기다리던 덜 익은 치킨 사진을 받게 됐다. 하지만 손님이 보내온 사진 속에는 ‘새우과자’와 ‘유산지’가 있었고 이는 A씨의 치킨집에서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포털에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이를 확인한 뒤 손님에게 이 같은 사실을 따졌고, 손님은 샘플을 갖고 있다면서 영수증과 치킨 사진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한 뒤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손님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해당 손님에 대한 민사 소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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